좋은 시 비가 내리면 누군가에 연인이 되고 싶다 源堂 徐昌植 2009. 9. 14. 23:05 비가 내리면 누군가에 연인이 되고 싶다 시 이효녕 오늘처럼 비가 내려갑자기 마음이 외로워지면누군가를 불러내어내리는 빗물처럼 흘러누군가에 연인이 되어어디론가 문득 떠나고 싶다 노란색우산을 나란히 쓰고빗물에 젖은 꽃잎을 바라보며걷다가 언제나 싱싱한 꽃잎으로 남을그런 사랑이면 좋겠다마냥 빗 길을 걸어풋내음이 자욱한 싱그런 녹음 속에마루 한칸 세 들어 도란도란사랑의 이야기 나누면서먹구름이 낀 가슴 모두 씻어내고사랑하는 마음만 가득 채우고 싶다만나면 실개천에서 들려오는맑은 실로폰 같은 목소리로사랑의 말을 전해 주고노란 우산 속서로의 체온을 느끼며서로 바싹 거리를 걸어가면서열정의 화살을 당기는물이 바래지 않는 사랑이고 싶다가슴이 송송 뚫리기 전누군가의 연인이 되어훗날 추억이 아름다운사랑이면 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