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증이며 셈물인 /정현종   (0) 2008.12.12
열애 /신달자  (0) 2008.12.12
거미 /김 수영   (0) 2008.12.12
[스크랩] ^* 한국 현대시 대표작 일람 *^  (0) 2008.12.11
가난한 사랑노래 /신 경림  (0) 2008.12.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