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공부란

말 그대로 그냥 봄이다.

 

있는 그대로를 봄이다.

 

무슨 생각을 갖고 봄이 아니고

본 것에 대하여 

한 생각 덧붙이지 않는 봄이다.

 

기분이 좋으면

좋은 기분을 봄이고

기분이 나쁘면

나쁜 기분을 봄이다.

 

봄은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없으므로

아주 순수하다.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에 대해서

보고 알뿐

고치거나 변화시키려고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봄공부는 무위법이다.

 

봄공부는

한 생각 내기에 바치던 에너지를

한 생각 내고 들이는 모습을

보고 아는 에너지에 바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봄공부는 자기를 아는 공부다.

자기를 앎이 없이

자기를 개선시키고 발전시킬 수는 없다.

 

천기를 보듯

자기 마음이 밝은지 어두운지

바람이 부는지 안부는지

물결이 치는지 안치는지

더운지 추운지

아픈지 안아픈지

소상하게 보고 아는 것 뿐이다.

 

봄은 완전무결성인지라

보고 알면

다 알아서 한다.

봄이 진단하면

무불통지(無不通知)요

만병통치(萬病通治)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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