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비워두자>
- 시 : 돌샘/이길옥 -
종지에도 여유가 있을 때
채울 수 있는 기대가 있다.
아무리 큰 항아리라도
넘치면 끝이다.
더 좋고 나은 것.
더 새로운 것 천지라도
틈이 있어야 들어간다.
자리가 있어야 앉힌다.
욕심에 끝이 없고
욕망의 한계가 없다고
슬슬 고개 드는 허욕에 침 흘리고
뾰쪽이 얼굴 내미는 탐욕에 눈멀면
모든 게 허사다.
조금 모자랄 때가
가장 적당할 때다.
최상인 것을 위해
조금은 비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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