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비워두자>
          - 시 : 돌샘/이길옥 -
      종지에도 여유가 있을 때
      채울 수 있는 기대가 있다.
      아무리 큰 항아리라도
      넘치면 끝이다.
      더 좋고 나은 것.
      더 새로운 것 천지라도
      틈이 있어야 들어간다.
      자리가 있어야 앉힌다.
      욕심에 끝이 없고
      욕망의 한계가 없다고
      슬슬 고개 드는 허욕에 침 흘리고
      뾰쪽이 얼굴 내미는 탐욕에 눈멀면
      모든 게 허사다.
      조금 모자랄 때가
      가장 적당할 때다.
      최상인 것을 위해
      조금은 비워두자.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나 좋은 인연으로 살고 싶다면   (0) 2010.03.24
좋은 인연  (0) 2010.03.12
걸인과 창녀   (0) 2010.03.06
복을 받는 법  (0) 2010.03.02
삼재(三災)가 무엇이던가   (0) 2010.03.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