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하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대표 과일 바나나. 흔하디 흔한 과일이지만 생각보다(?) 바나나는 그 값어치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준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바나나의 효능, 알아본다.


매일 1개씩 먹으면 뇌졸중 예방

아침 점심 저녁에 바나나를 각각 1개씩 먹는다면 뇌졸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나나에 포함된 칼륨이 뇌 주변의 혈액 응고를 21%나 막아주기 때문. 영국 워릭대학교와 이탈리아 나폴리대학교 공동연구진은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하루 3개먹으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 뿐더러 혈압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성인의 하루 권장 칼륨 섭취량은 3500㎎으로 1600㎎만 섭취해도 뇌졸중 위험이 20%가량 줄어든다. 바나나 1개에는 평균 500mg의 칼륨이 들어있는 것. 칼륨은 혈압을 낮추고 체내에서 체액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몸 속 칼륨이 부족하면 심장박동이 불안정해지거나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노화방지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

바나나에는 백혈구를 구성하는 비타민 B6, 면역 증강 및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A,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노화방지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비타민 A, B, 칼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식사 대용품으로도 그만. 바나나 과육의 경우 약간 텁텁한 느낌이 드는 과육 표면과 수분, 당분이 풍부한 내부 과육으로 구분되는데, 바나나가 클수록 내부 과육 비율이 높기 때문에 큰 바나나일수록 더 풍부한 식감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바나나가 뚱뚱보로 만드는 과일? No!

바나나의 열량은 100g당 93kcal로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줘 오히려 다이어트에 적당하다. 일본에서는 바나나 다이어트 열풍이 돌 정도. 점성이 높은 식이섬유질인 펙틴이 위장관내 내용물의 이동을 지연시키고 부피를 증가시켜 포만감을 유도한다. 과당도 사과나 포도의 1/3 정도에 불과하다. 지방과 나트륨도 적어 고혈압이나 심장병, 간경변 환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당질 또한 소화흡수가 잘 되므로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변비주범이 바나나? No!

바나나는 변비를 유발하는 과일로 오해를 받고 있다. 덜 익은 바나나에는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있으며, 이 성분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변비나 소화불량에 걸리는 경우가 없지 않다. 그러나 바나나는 익어감에 따라 타닌 함량이 줄어들고 식이섬유질 함량이 늘기 때문에 잘 익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맛있는 바나나 고르는 법

노란색 껍질에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바나나의 신선도가 떨어진 것으로 생각해 먹기를 꺼리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 껍질이 샛노란 색일 때보다 갈색 주근깨 같은 반점이 송송 박혔을 때 당도가 가장 높고 영양가 또한 높아 먹기 좋다. 바나나는 수확한 후에도 호흡을 계속하면서 익어가는 후숙 과일이다. 때문에 꼭지에 약간 녹색을 띤 바나나를 구입하면 4∼5일간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집에 두고 천천히 먹으려면 바나나 꼭지에 녹색 부분이 남아있는 바나나를 골라서 갈색 점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고, 구입 당일 바로 먹으려면 아예 껍질에 갈색 점이 있는 바나나를 고르는 것이 좋다. 바나나는 냉장고에 넣으면 껍질이 금방 까맣게 변해 바람이 잘 통하고 서늘한 곳에 저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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