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사진은 물체에 바짝 다가가 주피사체를 두드러지게 살리고
나머지는 대충 날려줘야 사진의 맛이 삽니다
어찌보면 인물독사진과도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헌데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도드라지게 찍히기는 커녕 의도하지 않았던 뒷배경까지
선명하게 찍혀 나오는 바람에 은근히 짜증난적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접사를 찍을때 뒤배경을 정리하는법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접사는 말 그대로 접근해서 찍는다 라는 뜻입니다
최대한 피사체에 접근해서
내가 원하는 물체(주로 꽃같은 식물이나 곤충)를 부각시키려면
당연히 주위에 보이는 잡스러운것을 정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게 찍기위해서는


1.최대한 다가가라
2. 옆에서 찍어라
2.조리개를 개방하라
3.스팟측광을 사용하라
4.셔터속도를 높혀라
5.피사체 뒤의 배경이 어두워야 한다
만약 어둡지 않다면 어둡게 만들어라
그것조차도 어려우면 뒷배경이 주피사체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

입니다

 


1 최대한 다가가라..
접사촬영에서  접사전용렌즈를 능가할 렌즈는 없습니다
렌즈의 구조가 일반렌즈와는 다르게 초점거리가 짧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최소촬영거리를 줄일수 있기 때문 입니다(보통 셔터 부근에서 피사체까지 30센티 정도)

하지만 접사렌즈는  풍경용이나 인물용등
다른용도로 사용하기가 매우 어중간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구입 하려고 하면 저는 크게 찬성을 못합니다
오히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렌즈를 최대한 이용해 보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각설하고.. 최대한 다가가라는 말은 초점이 잡히는 최소거리까지
접근해 셔터를 눌러서 사진이 찍히는 범위를 최소한으로 만들라는 얘기입니다

 

                                    인천대공원에서 찍은 산수유.

                              카메라 끝(화인더 부분)에서 산수유 까지의 거리는 30센티 정도밖에 안됩니다

 

 

 

 

2.옆에서 찍어라.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중의 하나가
꽃같은 물체를 위에서 내려 찍는 것입니다

모든 꽃이 그런건 아니지만
접사의 많은 부분이 지상에서 5~10센티 내외에 피어 있는 작은 꽃을 찍는 것인데
그런 물체를 내려 찍으면 꽃주변의 어수선한 물체까지도 모두 찍혀 나오는걸 피할수 없습니다
당연히 접사사진으로써의 맛은 기대할수 없습니다
그래서..옆에서 찍어야 합니다
지상 5센티의 꽃을 옆에서 찍으려면 자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시겠지요?
주저하지 마십시요.
옷이 더러워질 각오가(특히 복부) 되어있지 않다면
근사한 접사사진은 포기하는게 낫습니다.

 

             아무리 측광을 하고 보정을 해도 내려 찍으면 이렇게 어수선 해집니다 

 

                            할미꽃을 찍고 있는 영아님^^

 

 

 

3.조리개를 개방하라
조리개를 개방 하라는 것은

조리개의 숫자(F)를 작은 쪽으로 하라는 얘기입니다
보통 야생화를 찍을때 사용하는 조리개는 F3에서 5 사이인데 그건
조리개의 심도를 낮춰야 초점이 맞는 부분을 줄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꽃이 크거나 옆으로 퍼져 있다면 조리개를 더 조여서 심도를 높혀야
(초점이 맞는 부위를 넓히는 행위) 하겠지만
작은 꽃을 찍을때에는 가능한 조리개를 개방해야 합니다

 

                                   조리개 F 3,2

                               가운데 잎파리를 집중적으로 찍기위해 조리개 개방

 

 

                                 조리개 10.

                                     꽃과 잎파리까지 세밀하게 찍기위해 광각렌즈를 사용하고 조리개까지 조였음

 

 

 

4.스팟측광을 사용하라

 -꽃의 가장 밝은 부분-에 스팟측광을 이용해 측광을 하면
꽃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확실하게 구분을 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찍으면 밝은 부분은 도드라지게 찍히고 어두운 부분은
뭉개지거나 아예 까맣게 날아가는  효과가 발생하기에

접사사진은 어김없이 스팟측광을 해야 합니다
(스팟측광 하는 법은 인물 사진 찍는 법에서 설명 했습니다)

 

 

 

5.셔터속도를 높혀라

셔터속도를 높히는 방법은 다양 합니다
하지만 모든 방법을 여기서 설명 할수도 설명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노출을 한단계 혹은 두단계 내리면 됩니다
스팟측광을 사용하는 이유중 가장 큰것이 노출을 맞추려는 것인데
대부분 밝은 쪽에 측광을 하기에 카메라가 -아! 이곳은 밝은 곳이구나.그럼 어둡게 찍자!_

라고 판단을 내리기에 셔터속도가 빨라지는 것입니다

셔터속도가 빨라지면 받아 들이는 빛의 양이 적어지게 되므로 자연히 사진이 어둡게 찍히는 것이지요


거기에 노출까지 하향 시키면 셔터가 더욱 빨라지기 때문에

밝은 부분은 겨우 찍히지만 어두운 부분은 미처 찍히지 못하는 겁니다

(노출조정하는 방법은 -인물 밝게 찍는 법- 참조 바랍니다)
즉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는 이유는 사진이 찍히는 범위를 축소 시켜서
배경이 쓸데없이 찍히는걸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6.피사체 뒤의 배경이 어두워야 한다

 

뒤로 어두운 숲을 배경으로 하고 

 셔터속도를 빠르게 해서 찍음 

 

 

 

만약 어둡지 않다면 어둡게 만들어라

 

                         뒤가 밝은데다 잡스러운 풀까지 많아 메고 다니던 가방을 민들레 홀씨 뒤에 놓고 찍음

 

 

 

그것조차도 어려우면 뒷배경이 피사체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

 

                                뒤편으로 산이 있지만 거리가 워낙 멀어서 거의 산형태를 알수 없게끔 만들어 놓고 찍음

 

 

 

 

 7. 플래시를 사용해보자

접사촬영에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수동모드에 플래시를 사용해서 뒷배경을 정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동모드:조리개 16에 셔터는 200분의 일초

                         꽃과 뒷배경을 멀리 떼어놓고 플래시를 터뜨려 배경을 정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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