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소학<四字小學>

父生我身(부생아신)하시고(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母鞠我身(모국아신)이로다(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

腹以懷我(복이회아)하시고(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乳以哺我(유이포아)로다(젖으로써 나를 먹여 주셨다.)

以衣溫我(이의온아)하시고(옷으로써 나를 따뜻하게 하시고)

以食飽我(이식포아)로다(밥으로써 나를 배부르게 하셨다.)

恩高如天(은고여천)하시고(은혜는 높기가 하늘과 같으시고)

德厚似地(덕후사지)하시니(덕은 두텁기가 땅과 같으시니)

爲人子者(위인자자)(사람의 자식 된 사람이)

曷不爲孝(갈불위효)리오(어찌 효도하지 않으리오)

欲報其德(욕보기덕)이면(그 은덕에 보답하고자 하면)

昊天罔極(호천망극)이로다(높은 하늘도 끝이 없도다.)

晨必先起(신필선기)하야(새벽에는 반드시 먼저 일어나)

必洗必漱(필세필수)하며(반드시 세수하고 반드시 양치질하며)

昏定晨省(혼정신성)하고(저물면 잠자리를 펴드리고 새벽에 문안을 살피며)

冬溫夏淸(동온하청) 하라(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 드려라.)

父母呼我(부모호아)어시든(부모님께서 나를 부르시거든)

唯而趨進(유이추진)하고(빨리 대답하고 달려 나가고)

父母使我(부모사아)어시든 (부모님께서 나에게 일을 시키시면)

勿逆勿怠(물역물태)하라(거스르지 말고 게을리하지 말아라.)

父母有命(부모유명)이어시든(부모님께서 명하는 것이 있으시면)

俯首敬聽(부수경청)하라(머리를 숙이고 공경히 들어라.)

坐命坐聽(좌명좌청)하고(앉아서 명령하시면 앉아서 듣고)

立命立聽(입명입청)하라 (서서 명령하시면 서서 들어라.)

父母出入(부모출입)이어시든(부모님께서 출입하시면)

每必起立(매필기립)하라(매번 반드시 일어나라.)

父母衣服(부모의복)(부모님의 옷을)

勿踰勿踐(물유물천)하라(넘어 다니지도 말고 밟지도 말라.)

父母有疾(부모유질)이어시든(부모님께서 병환에 드셨으면)

憂而謀瘳(우이모추)하라(걱정하고 낫게 할 방법을 찾아라.)

對案不食(대안불식)이어시든 (밥상을 대하시고서 드시지 않으시면)

思得良饌(사득양찬)하라(좋은 음식을 장만할 것을 생각하라.)

出必告之(출필곡지)하고(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말씀드리고)

反必面之(반필면지)하라(돌아오면 반드시 얼굴을 보여드려라.)

愼勿遠遊(신물원유)하고(항상 조심하여 먼 곳에 가서 놀지 말고)

遊必有方(유필유방)하라(놀더라도 반드시 일정한 곳이 있게 하라.)

出入門戶(출입문호)어든(문을 출입할 때에는)

開閉必恭(개폐필공)하라(열고 닫는 것을 반드시 공손하게 하라.)

勿立門中(물립문중)하고(문 가운데 서지 말고)

勿坐房中(물좌방중)하라(방 가운데 앉지 말아라)

行勿慢步(행물만보)하고(걸어갈 때에는 걸음을 거만하게 걷지 말고)

坐勿倚身(좌물의신)하라(앉을 때에 몸을 기대지 말아라)

口勿雜談(구물잡담)하고(입으로는 잡담을 하지 말고)

手勿雜戱(수물잡희)하라(손으로는 장난을 하지 말라.)

膝前勿坐(슬전물좌)하고(부모님 무릎 앞에 앉지 말고)

親面勿仰(친면물앙)하라(부모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말아라.)

須勿放笑(수물방소)하고 (모름지기 큰소리로 웃지 말고)

亦勿高聲(역물고성)하라(또한 큰소리로 말하지 말아라.)

侍坐父母(시좌부모)어든(부모님을 모시고 앉아 있을 때는)

勿怒責人(물노책인)하라(화를 내어 다른 사람을 꾸짖지 말아라.)

侍坐親前(시좌친전)이어든 (부모님 앞에 모시고 앉아 있을 때는)

勿踞勿臥(물거물와)하라(걸터앉지 말고 눕지 말라.)

獻物父母(헌물부모)어든(부모님께 물건을 드릴 때는)

跪而進之(궤이진지)하라(무릎을 꿇고 드려라.)

與我飮食(여아음식)이어시든(나에게 음식을 주시면)

跪而受之(궤이수지)하라(무릎을 꿇고 앉아서 받아라.)

器有飮食(기유음식)이라도(그릇에 음식이 있어도)

不與勿食(불여물식)하라(주시지 않으면 먹지 말아라.)

若得美味(약득미미)어든(만약 맛있는 음식을 얻으면)

歸獻父母(귀헌부모)하라(돌아가 부모님께 드려라.)

衣服雖惡(의복수악)이나(옷이 비록 나쁘더라도)

與之必著(여지필착)하라(부모님께서 주시면 반드시 입어라.)

飮食雖厭(음식수염)이나(음식이 비록 먹기 싫어도)

與之必食(여지필식)하라(부모님께서 주시면 반드시 먹어라.)

父母無衣(부모무의)어시든(부모님께서 입을 만한 옷이 없으면)

勿思我衣(물사아의)하며(내가 입을 옷을 생각하지 말고)

父母無食(부모무식)이어시든(부모님께서 드실 음식이 없으면)

勿思我食(물사아식)하라(내가 먹을 것을 생각하지 말아라.)

身體髮膚(신체발부)(내 신체와 머리털과 피부를)

勿毁勿傷(물훼물상)하라(훼손하지도 말고 상하지도 말아라.)

衣服帶靴(의복대화)(옷과 허리띠와 신발을 )

勿失勿裂(물실물렬)하라(잃어버리지도 말고 찢지도 말아라.)

父母愛之(부모애지)어시든(부모님께서 나를 사랑해 주시면)

喜而勿忘(희이물망)하라(기뻐하며 잊지 말고)

父母責之(부모책지)어시든(부모님께서 나를 꾸짖으시면)

反省勿怨(반성물원)하라(반성하고 원망하지 말아라.)

勿登高樹(물등고수)하라(높은 나무에 올라가지 말아라)

父母憂之(부모우지)시니라(부모님께서 걱정하신다.)

勿泳深淵(물영심연)하라(깊은 연못에서 헤엄치지 말아라)

父母念之(부모념지)시니라 (부모님께서 염려하신다.)

勿與人鬪(물여인투)하라(다른 사람들과 다투지 말아라)

父母不安(부모불안)이시니라(부모님께서 불안해하신다.)

室堂有塵(실당유진)이어든(방과 거실에 먼지가 있으면)

常必灑掃(상필쇄소)하라(항상 반드시 물 뿌리고 청소하라.)

事必稟行(사필품행)하고(일을 할 때는 반드시 부모님께 여쭈어 행하고)

無敢自專(무감자전)하라(감히 자기 멋대로 하지 말아라.)

一欺父母(일기부모)(한번이라도 부모님을 속이면)

其罪如山(기죄여산)이니라(그 죄가 산처럼 크다.)

雪裏求筍(설리구순)(눈 속에서 죽순을 구한 것은)

孟宗之孝(맹종지효)(맹종의 효도요)

剖氷得鯉(부빙득리)(얼음을 깨고서 잉어를 잡은 것은)

王祥之孝(왕상지효)니라(왕상의 효도다.)

我身能賢(아신능현)이면(내 몸이 어질면)

譽及父母(예급부모)니라(명예가 부모님께 미치고)

我身不賢(아신불현)이면(내 몸이 어질지 못하면)

辱及父母(욕급부모)니라(욕됨이 부모님께 미친다.)

追遠報本(추원보원)하야(조상을 추모하고 근본에 보답하여)

祭祀必誠(제사필성)하라(제사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지내라.)

非有先祖(비유선조)(선조가 계시지 않았다면)

我身曷生(아신갈생)이리오(내 몸이 어디서 생겨났겠는가?)

事親如此(사친여차)(부모님 섬기는 것을 이와 같이 한다면)

可謂孝矣(가위효의)니라(효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不能如此(불능여차)(이와 같이 하지 못하면)

禽獸無異(금수무이)니라(짐승과 다를 것이 없느니라.)

學優則仕(학우즉사)하야(학문이 넉넉하면 벼슬길에 나아가)

爲國盡忠(위국진충)하라(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고,)

敬信節用(경신절용)하야(조심해서 미덥게 일하며 재물을 아껴 써서)

愛民如子(애민여자)하라(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하라.)

人倫之中(인륜지중)(인륜 가운데에)

忠孝爲本(충효위본)이니(충과 효가 근본이 되므로)

孝當竭力(효당갈력)하고(효도에 마땅히 힘을 다하고)

忠則盡命(충즉진명)하라(충성함에 목숨을 다 바쳐라.)

夫婦之倫(부부지륜)(부부의 도리는)

二姓之合(이성지합)이니(두 성씨가 결합한 것이니)

內外有別(내외유별)하야(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서)

相敬如賓(상경여빈)하라(서로 공경하기를 손님처럼 하라.)

夫道和義(부도화의)(남편의 도리는 온화하고 의로운 것이요)

婦德柔順(부덕유순)이니라(아내의 덕은 부드럽고 순한 것이다.)

夫唱婦隨(부창부수)(남편이 먼저 부르고 아내가 따라서 하면)

家道成矣(가도성의)리라(집안의 도리가 이루어진다.)

兄弟姉妹(형제자매)(형제와 자매는)

同氣而生(동기이생)이니(한 기운을 받고 태어났으니)

兄友弟恭(형우제공)하야(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경하여)

不敢怨怒(불감원노)니라(감히 원망하거나 화를 내지 말아라.)

骨肉雖分(골육수분)이나(뼈와 살은 비록 나누어져 있지만)

本生一氣(본생일기)(본래 한 기운을 받고 태어났으며,)

形體雖異(형체수이)(형체는 비록 다르지만)

素受一血(소수일혈)이니라(본래 한 핏줄을 받고 태어났다.)

比之於木(비지어목)하면(나무에 비유하면)

同根異枝(동근이지)(뿌리는 같고 가지는 다른 것과 같이요)

比之於水(비지어수)하면(물에 비유하면)

同源異流(동원이류)니라(근원은 같고 흐름은 다른 것이다.)

兄弟怡怡(형제이이)하야(형제간에 서로 화합하여)

行則雁行(행즉안행)하라(걸어 갈 때는 기러기처럼 나란히 걸어가고)

寢則連衾(침즉연금)하고(잠잘 때에는 같은 이불을 덮고)

食則同牀(식즉동상)하라(밥 먹을 때는 같은 밥상에서 먹는다.)

分毋求多(분무구다)하며(나눌 때는 서로 많이 차지하려고 하지 말며)

有無相通(유무상통)하라(있든 없든 서로 함께 해야 한다.)

私其衣食(사기의식)이면(형제간에 그 옷과 음식을 사사롭게 하면)

無禮漢徒(무례한도)니라(오랑캐의 무리이다.)

兄無衣服(형무의복)이어든 (형이 만약 옷이 없으면)

弟必獻之(제필헌지)하고(동생이 반드시 옷을 드리고,)

弟無飮食(제무음식)이어든 (동생이 먹을 것이 없으면)

兄必與之(형필여지)하라(형이 반드시 먹을 것을 주어라.)

一杯之水(일배지수)라도(한 잔의 물이라도)

必分而飮(필분이음)하고(반드시 나누어 마시고)

一粒之食(일립지식)이라도(한 알의 밥이라도)

必分而食(필분이식)하라(반드시 나누어 먹어라.)

兄雖責我(형수책아)(형이 비록 나를 꾸짖더라도)

莫敢抗怒(막감항노)하고(감히 대들거나 화내지 말고,)

弟雖有過(제수유과)(동생에게 비록 잘못이 있더라도)

須勿聲責(수물성책)하라(모름지기 큰소리로 꾸짖지 말아라.)

兄弟有善(형제유선)이어든(형제에게 잘한 일이 있으면)

必譽于外(필예우외)하고(반드시 밖으로 드러내고)

兄弟有失(형제유실)이어든(형제에게 잘못이 있으면)

隱而勿揚(은이물양)하라(감춰주고 드러내지 말아라.)

兄弟有難(형제유난)이어든 (형제에게 어려운 일이 있으면)

悶而思救(민이사구)하라 (근심하고 구해 줄 것을 생각하라.)

兄能如此(형능여차)(형이 이와 같이 하면)

弟亦效之(제역효지)니라. (동생도 또한 이것을 본받을 것이다.)

我有歡樂(아유환락)이면(나에게 기쁨과 즐거움이 있으면)

兄弟亦樂(형제역락)하고(형제 또한 즐거워하고,)

我有憂患(아유우환)이면(나에게 근심과 걱정이 있으면)

兄弟亦憂(형제역우)니라(형제 또한 걱정한다.)

雖有他親(수유타친)이나(비록 다른 친척이 있지만)

豈若兄弟(기약형제)리오(어찌 형제와 같겠는가?)

兄弟和睦(형제화목)이면(형제가 화목하면)

父母喜之(부모희지)시니라(부모님께서 기뻐하신다.)

事師如親(사사여친)하야(스승 섬기기를 부모님처럼 하여)

必恭必敬(필공필경)하라(반드시 공손하고 반드시 공경하라.)

先生施敎(선생시교)어시든(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면)

弟子是則(제자시칙)하라(제자들은 이것을 본받아라.)

夙興夜寐(숙흥야매)하야(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勿懶讀書(물나독서)하라(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勤勉工夫(근면공부)하면(부지런히 힘써서 공부하면)

父母悅之(부모열지)시니라(부모님께서 기뻐하신다.)

始習文字(시습문자)어든 (처음 문자를 배우거든)

字劃楷正(자획해정)하고 (글자의 획을 바르게 하고)

書冊狼藉(서책낭자)어든 (책이 어지럽게 널려 있으면)

每必整頓(매필정돈)하라. (매번 반드시 정돈하라.)

能孝能悌(능효능제)(효도하고 공경할 수 있는 것이)

莫非師恩(막비사은)이니라 (스승의 은혜 아닌 것이 없으며)

能知能行(능지능행)(알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것은)

總是師功(총시사공)이니라(모두 스승의 공이니다.)

長者慈幼(장자자유)하고(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幼者敬長(유자경장)하라(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라.)

長者之前(장자지전)(어른의 앞에서는)

進退必恭(진퇴필공)하라(나아가고 물러날 때 반드시 공손히 하라.)

年長以倍(연장이배)어든(나이가 나보다 두 배 정도 많으면)

父以事之(부이사지)하고(아버지처럼 섬기고)

十年以長(십년이장)이어든(열 살 정도 많으면)

兄以事之(형이사지)하라(형처럼 섬겨라.)

我敬人親(아경인친)이면(내가 남의 부모를 공경하면)

人敬我親(인경아친)하고(남도 내 부모를 공경하며)

我敬人兄(아경인형)이면(내가 남의 형을 공경하면)

人敬我兄(인경아형)이니라(나도 내 형을 공경한다.)

賓客來訪(빈객래방)이어든 (손님이 찾아오면)

接待必誠(접대필성)하라 (접대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하라)

賓客不來(빈객불래)(손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門戶寂寞(문호적막)이니라 (집안이 쓸쓸해진다.)

人之在世(인지재세)(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不可無友(불가무우)(친구가 없을 수 없으니)

以文會友(이무회우)하고(글로써 벗을 모으고)

以友輔仁(이우보인)하라(벗으로써 인을 도와라.)

友其正人(우기정인)이면(바른 사람을 벗하면)

我亦自正(아역자정)이요(나도 저절로 바르게 되고,)

從遊邪人(종유사인)이면(나쁜 사람을 따라 놀면)

我亦自邪(아역자사)니라(나도 저절로 나쁘게 된다.)

蓬生麻中(봉생마중)이면(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不扶自直(불부자직)이요(붙들어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게 되고)

白沙在泥(백사재니)(흰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不染自汚(불염자오)니라(물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더러워진다.)

近墨者黑(근묵자흑)이요(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게 되고)

近朱者赤(근주자적)이니(주사(朱砂)를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게 되니)

居必擇隣(고필택린)하고(거처할 때는 반드시 이웃을 가리고)

就必有德(취필유덕)하라(나아갈 때는 반드시 덕망있는 사람에게 나아가라.)

擇而交之(택이교지)(친구를 가려서 사귀면)

有所補益(유소보익)하고(도움과 유익함이 있을 것이고,)

不擇而交(불택이교)(친구를 가리지 않고 사귀면)

反有害矣(반유해의)니라(도리어 해가 있게 된다.)

朋友有過(붕우유과)어든(친구에게 잘못이 있으면)

忠告善導(충고선도)하라(충고하여 잘 인도하라.)

人無責友(인무책우)(사람에게 잘못을 꾸짖어 주는 친구가 없으면)

易陷不義(역함불의)니라(나쁜 데 빠지기가 쉽다.)

面讚我善(면찬아선)이면(내 앞에서 나의 착한 점을 칭찬하면)

諂諛之人(첨유지인)이요(아첨하는 사람이고,)

面責我過(면책아과)(내 앞에서 나의 잘못을 꾸짖으면)

剛直之人(강직지인)이니라(굳세고 정직한 사람이다.)

言而不信(언이불신)이면(말을 할 때 믿음이 없으면)

非直之友(비직지우)니라(정직한 친구가 아니다.)

見善從之(견선종지)하고(착한 것을 보면 따르고)

知過必改(지과필개)하라(잘못을 알면 반드시 고쳐라.)

悅人讚者(열인찬자)(남의 칭찬을 좋아하는 자는)

百事皆僞(백사개위)(모든 일이 다 거짓이고,)

厭人責者(염인책자)(남의 책망을 싫어하는 사람은)

其行無進(기행무진)이니라(그 행동에 발전이 없다.)

元亨利貞(원형이정)(정은)

天道之常(천도지상)이요(천도의 떳떳함이요)

仁義禮智(인의예지)(지는)

人性之綱(인성지강)이니라 (인성의 벼리이다.)

父子有親(부자유친)하며(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고)

君臣有義(군신유의)하며(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으며)

夫婦有別(부부유별)하며(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구별이 있고)

長幼有序(장유유서)하며(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

朋友有信(붕우유신)이니(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니)

是謂五倫(시위오륜)이니라(이것을 오륜이라고 한다.)

君爲臣綱(군위신강)이요(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고)

父爲子綱(부위자강)이요(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며)

夫爲婦綱(부위부강)이니(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니)

是謂三綱(시위삼강)이니라 (이것을 삼강이라고 한다.)

人所以貴(인소이귀)(사람이 귀한 까닭은)

以其倫綱(이기륜강)이니라 (오륜과 삼강이 있기 때문이다.)

足容必重(족용필중)하며(발의 모습은 반드시 신중하게 하며)

手容必恭(수용필공)하며(손의 모습은 반드시 공손하게 하며)

目容必端(목용필단)하며(눈의 모습은 반드시 단정하게 하고)

口容必止(구용필지)하며(입의 모습은 반드시 지긋이 다물고 있으며)

聲容必靜(성용필정)하며(목소리는 반드시 조용하게 하며)

頭容必直(두용필직)하며(머리의 모습은 반드시 반듯하게 세우며)

氣容必肅(기용필숙)하며(숨쉬는 모습은 반드시 엄숙하게 하고)

立容必德(입용필덕)하며(서 있을 때의 모습은 반드시 덕 있는 것처럼 하며)

色容必莊(색용필장)이니(얼굴빛은 반드시 씩씩하게 해야 하니)

是曰九容(시왈구용)이니라 (이것을 아홉 가지 모습이라고 한다.)

視必思明(시필사명)하며(볼 때는 반드시 분명하게 볼 것을 생각하고)

聽必思聰(청필사총)하며(들을 때는 반드시 총명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며)

色必思溫(색필사온)하며(얼굴빛은 반드시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貌必思恭(모필사공)하며(용모는 반드시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言必思忠(언필사충)하며(말은 반드시 성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事必思敬(사필사공)하며(일은 반드시 공경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疑必思問(의심사문)하며 (의심나면 반드시 질문할 것을 생각하고)

忿必思難(분필사란)하며(화가 날 때는 반드시 후환을 생각하며,)

見得思義(견득사의)(얻을 것을 보면 의로운 것인지를 생각하니)

是曰九思(시왈구사)니라 (이것을 아홉가지 생각이라고 한다.)

非禮勿視(비례물시)하며(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非禮勿聽(비례물청)하며(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非禮勿言(비례물언)하며(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非禮勿動(비례물동)이니라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아라.)

行必正直(행필정직)하고(행동은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하며)

言則信實(언즉신실)하고(말은 곧 믿음 있고 진실하게 하고)

容貌端正(용모단정)하며(용모는 단정하게 하며)

衣冠整齊(의관정제)하라(옷과 모자의 차림새는 바르고 가지런하게 하라.)

居處必恭(거처필공)하고(거처할 때는 반드시 공손하게 하고)

步履安詳(보리안상)하라(걸음걸이는 편안하고 침착히 하라.)

作事謀始(작사모시)하고(일을 할 때에는 시작을 잘 계획하고)

出言顧行(출언고행)하라(말을 할 때에는 행실을 돌아보라.)

常德固持(상덕고지)하고(떳떳한 덕을 굳게 지키고)

然諾重應(연약중응)하라(승낙을 할 때에는 신중히 대답하라.)

飮食愼節(음식신절)하고(음식을 삼가고 절제하며)

言語恭遜(언어공손)하라(언어를 공손히 하라.)

德業相勸(덕업상권)하고(덕업은 서로 권장하고)

過失相規(과실상규)하며(과실은 서로 규제하며)

禮俗相交(예속상교)하고(예의 있는 풍속으로 서로 사귀고)

患難相恤(환난상휼)하라(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 도와주어라.)

貧窮困厄(빈궁곤액)(가난하고 곤란한 일이 있을 때에는)

親戚相救(친척상구)하며(친척들이 서로 도와 주며)

婚姻死喪(혼인사상)(혼인과 초상에는)

相扶相助(상부상조)하라(이웃끼리 서로 도와주어라.)

修身齊家(수신제가)(자신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은)

治國之本(치국지본)이요(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요)

讀書勤儉(독서근검)(책을 읽으며 부지런하고 검소함은)

起家之本(기가지본)이니라(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忠信慈祥(충언자상)하고(충실하고 신용 있고 자상하며)

溫良恭儉(온양공검)하라(온화하고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하라.)

人之德行(인지덕행)(사람의 덕행은)

謙讓爲上(겸양위상)이니라(겸양이 제일이다.)

莫談他短(막담타단)하고(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靡恃己長(미시기장)하라(자기의 장점을 자랑하지 말아라.)

己所不欲(기소불욕)(자기가 하고 싶지 아니한 것을)

勿施於人(물시어인)하라(남에게 시키지 말라.)

積善之家(적선지가)(선행을 쌓은 집안은)

必有餘慶(유필여경)이요(반드시 뒤에 후손에게 경사가 있고)

不善之家(불선지가)(불선을 쌓은 집안은)

必有餘殃(필유여앙)이니라(반드시 뒤에 후손에게 재앙이 있다.)

損人利己(손인이기)(남을 손해 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終是自害(종신자해)니라(마침내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禍福無門(화복무문)하야(재앙과 복은 특정한 문이 없어)

惟人所召(유인소소)니라(오직 사람이 불러들이는 것이다.)

嗟嗟小子(차차소자)(! 어린 학생들아)

敬受此書(경수차서)하라(이 책을 공경하게 받아라.)

非我言耄(비아언모)(내가 한 말은 늙은이의 잔소리가 아니다)

惟聖之謨(유성지모)시니라(오직 성인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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