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현서법(八玄書法)에는 여덟가지 붓놀림이 있는데 

 

①역기(逆起), ②륙낙(衄落), ③돈산(頓散), ④역행(力行), ⑤주류(住留), ⑥좌침(挫沈), ⑦돈리(頓離), ⑧제수(齊收)로 나누어 글쓰기의 기능성을 강조한 반면, 

 

우리가 서예학원에서 배울 때 일반적으로

영자팔법(永字八法)이란 이론이 있다. 

 

영자팔법의 이론은 엄밀히 말해서 글자의 구조나 모양성을 나타낸 것이지 

붓을 펴고 쓰고 하는 기능성의 서법은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팔현서법은 점(点)하나를 쓸 때 붓을 종이에 대는 시작부터 붓을 눌리고, 

다시 붓을 세우고, 붓을 끗고, 붓을 머물고, 붓을 들고, 붓을 꺽고, 붓을을 거두고, 하는 것이 

글자의 모양 보다는 그 기능과 서법의 원리 원칙을 열거하고 순서있게 중복 시킴으로써 글자를 만들어 내기에 

이 팔현서법의 여덟가지 기능만 익히면 세상의 어느 글자도 다 쓸 수 있게 되는데 반해 

일반적으로 소개된 영자팔법(永字八法)은 길영(永)자가 갖고 있는 가지 가지의 모양세를 나타 내기위해 한자로 풀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팔현서법은 글씨 쓰기의 근본원인과 기능성을 말한데 반해 영자팔법은 글씨의 결과인 모양이나 뽄대가리에 치중한 글씨의 구조적 형체를 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해서 이 영자팔법은 글씨를 열심히 쓰면 나타나는 결과이지 서법의 원리는 아니다. 

 

팔현서법이 점(点)에서 시작되는 기법과

영(永)자 팔법에 대한 서법의 비교 

 

八點書法 

점(点)하나에도 여덟번이 서법이 들어가서 중첩된것이 이 팔점서법이다. 

 

永字八法 

길영(永)자 전체에 8덟가지 모양이 나와야 한다는 서법이론이다. 

 

그러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이 팔점서법으로 길영(永)자를 쓴다면 어떻게 되며, 

몇가지의 서법이 들어가야 하나 한번 열거 해 보기로 하겠다. 

 

처음 점을 찍을 때 역기(逆起). 륙낙(衄落), 돈산(頓散), 역행(力行), 주류(住留), 좌침(挫沈), 돈리(頓離), 

다시 역행(力行), 주류(住留), 좌침(挫沈), 돈리(頓離), 제수(齊收) 

다시 역기(逆起), 륙낙(衄落), 돈산(頓散), 역행(力行), 주류(住留), 좌침(挫沈), 역행(力行) 하면서 제수(齊收) 

다시 역기(逆起, 륙낙(衄落), 돈산(頓散), 역행(力行) 하면서 제수(齊收), 

다시 역행(力行), 역기(逆起), 륙낙(衄落), 돈산(頓散), 역행(力行) 하면서 제수(齊收) 

이렇게 ⓐ의 팔현서법의 길영(永)자에는 31번의 서법의 법체가 들어가게 된다. 

 

혹자는 이렇게 많이 법수가 들으가니 더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으나 

여덟번의 법수만 알고 익힌다면 이 팔법으로 모두 연결되는 것이니 그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며 

글씨 쓰기가 능해 질 수록 법수를 하나하나 생략해 가면서 자기나름대로의 서법체를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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