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공부를 위하여 우리는 교재를 선택하고 그것을 꾸준히 임서하는 길을 걷게된다. 최근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법첩을 서체별로 정리해 보았다.
(초보자를 위한 참고용일 뿐이다)

  • 전서

    - 석고문, 태산각석
    소전과 대전의 양식을 고루 갖추고 있는 석고문을 먼저 쓰는 추세이다.
    금문과 같은 대전을 공부할 수도 있고, 소전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태산각석도 이와 유사하다.

  • 소전

    - 등석여 전서, 이양빙 삼분기
    등석여와 같은 청대의 소전이나, 당나라 때 이양빙의 삼분기가 좋다.

  • 금문

    - 산씨반, 모공정, 대우정 3가지 정도면 족하다.

  • 예서

    - 을영비, 석문송, 예기비, 사신비, 서협송, 장천비, 광개토대왕비
    예서는 한나라 시대의 예서를 공부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해서를 공부할 때도 한예를 근본으로 하여 배워야 한다.
    광개토대왕비는 우리나라가 자랑할 수 있는 대단히 훌륭한 법첩이다.

  • 목간

    - 무위한간, 거연한간
    예서가 꽃을 피울 무렵 사용한 민간서체 목간은 비문과 달리 생생한 육필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목간, 죽간, 백서들이 여기에 속한다.

  • 행서

    - 난정서, 집자성교서, 흥복사 단비, 안진경 쟁좌위고(행초), 황정견행서, 소식행서, 미불 촉소첩, 왕탁 행서
    행서는 왕희지를 비롯하여 당대 안진경 쟁좌위고를 비롯한 3고와 개성을 존 중한 송대의 소식, 미불, 황산곡 등이 유명하다.
    또한 청대의 왕탁은 왕희지에서 근본을 삼고 있으면서 현대적 미감을 보여주고 있어 행서에서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다.

  • 초서

    - 왕희지 초서, 손과정 서보, 왕탁 초서, 부산초서 들이 있다.

  • 해서

    - 장맹룡비, 정문공비, 원현준묘지명, 채경옹묘지명 그밖의 묘지명
    - 구양순 구성궁예천명, 안진경(공자가묘비)
    육조시대 해서는 장맹룡비와 정문공비가 가장 훌륭하여 북위시대 대표적인 글씨로 인정되고 있다. 방필을 사용하여 북방의 굳세고 힘찬 기상을 대표하는 장맹룡비와 북방의 기상에 남방의 부드러움을 겸비하여 웅혼한 기상을 내포하고 있는 정문공비는 매우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다.
    그 외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여러 묘지명을 참고해 볼만하다.
    당나라 해서는 육조서에 비교해보면 같은 해서라도 서풍이 매우 다르다.
    구양순, 안진경을 훌륭한 교재로 삼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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