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富家不用買良田(부가불용매양전) : 書中自有千種祿(서중자유천종녹)

집을 부하게 하려고 좋은 밭 사지 말라책 속에 저절로 천종의 봉록이 있다

(진종황제 권학문)

 築家不用遑忙急  誠實營中自有機

집을 짓기 위해 황망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성실하게 경영 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기회가 올 것이다.

 2, 娶妻莫恨無良媒(취처막한무량매) : 書中有女顔如玉(서중유녀안여옥) :

장가들려는데 좋은 중매 없다 한탄마라 책 속에 얼굴이 옥 같은 여자가 있다

(진종황제 권학문)

作詩莫恨無才藻   堅讀古書自有方

시를 짓는데 문재가 없음을 한탄할 필요 없다

고전을 꾸준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길이 열릴 것이다

 3, 養子不敎父之過(양자불교부지과) : 訓導不嚴師之惰(훈도불엄사지타) :

자식을 기르면서 가르치지 않음은 부모의 잘못이요

훈도를 엄하게 하지 않음은 스승의 게으름이다

司馬溫公勸學文(사마온공권학문)-司馬光(사마광)

 養忍不堅多俗氣   山行漸少惰浸身

참을성을 기르는데 꾸준하지 못함은 俗氣가 많기 때문이고

산행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게으름이 몸에 배었기 때문.

 4, 讀書不破費(독서불파비) : 讀書萬倍利(독서만배이) :

독서에는 비용이 들지 않고 독서는 만 배의 이익이 있다

王荊公勸學文(왕형공권학문)-王安石(왕안석)

 登山不破錢   萬倍益健康

등산은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건강에는 만배의 유익함이 있다 

5, 有田不耕倉廩虛(유전불경창름허) : 有書不敎子孫愚(유서불교자손우) :

밭이 있어도 갈지 아니하면 창고가 비고

책이 있어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들이 어리석어진다

白樂天勸學文(백낙천권학문)-白居易(백거이)

 買書不讀不憐錢   雖讀不行不愛儂

책을 사되 읽지 않는다면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고

읽되 실천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6,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 있다 하지 말라

朱文公勸學文(주문공권학문)-朱憙(주희)

 勿謂今日不儉而有來日

오늘 아끼지 않고서 내일을 기약하지 마라

 7,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燈火秒可親(등화초가친) :

산뜻한 기운 들판 마을에 드니 등불 점점 가까이 할만 하고

符讀書城南(부독서성남)-韓愈(한유)

  月虧凉氣掠 早晩待解消

달이 기우니 서늘한 바람이 스치는데 조만간에 골아픈일 해결 되기를 바라네

 8,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

따뜻한 봄물은 사방 연못에 가득하고 여름구름은 기이한 산봉우리에 가득하네

四時(사시)-陶岑(도잠;365-427)

秋田黃稻裕 西海鱸魚肥

가을 들판엔 익어가는 벼가 넘치고 서해 바다엔 농어가 살쪄 가네

 9,,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 :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

이 산 속에 있지만 구름 깊어 있는 곳을 모른다 하네

尋隱者不遇(심은자불우)-賈島(가도;779-843)

只存此盤中 薄手不尋脈

이 바둑판 위에 있지만 수가 얕아 맥점을 못 찾겠네

10, 遍身綺羅者(편신기라자) : 不是養蠶人(불시양잠인) :

온 몸에 비단을 감고 있는 이 누에치는 사람들은 아니었네

蠶婦(잠부)-無名氏(무명씨)

包裏杆多者   才能盖劣人

캐디백 안에 골프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사람골프 치는 실력은 대개 졸렬하다

11, 粒粒皆辛苦(입립개신고) : 알알이 농부의 고생의 산물인 것을

憫農2(민농2)-李紳(이신)

片片皆辛苦 매 편마다 고생의 산물

12, 難將一人手(난장일인수) : 掩得天下目(엄득천하목) :

어려우니라, 단 한 사람의 손으로 천하의 이목을 가린다는 것이

讀李斯傳(독이사전)-李鄴(이업)

 

易將三者口   取得一人癡

쉽구나, 세 사람의 입으로 한 사람 바보 만들기가 

13, 今日漢宮人(금일한궁인) : 明朝胡地妾(명조호지첩) :

오늘은 한나라 궁궐 여인이지만 내일 아침이면 오랑캐 땅 첩이 된다네

(이백, 왕소군)

 今夜對樽人   明朝胡地苦

오늘 밤 술을 대하고 있지만 내일 아침이면 胡地에서 고생하리

 14, 十年磨一劍(십년마일검) : 霜刃未曾試(상인미증시) :

십년동안 한 자루 칼을 갈아 서릿발 같은 칼날 아직 실험조차 하지 않았소

(가도,검객)

 四年詩律講 落齒未曾圖

사년 동안 시율을 공부 했지만 한유의 落齒차운시를 시도도 못해 봤구나

15,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본래 같은 뿌리에서 생겼는데 서로 볶고 달임이 이다지도 성급한가

(조식,칠보시)

本是同家生  參差何此異

본시 한 집안에서 났는데 높고 낮음이 왜 이렇게 다른가

16, 所經多舊館(소경다구관) :  太半主人非 (태반주인비) :

지나가는 곳은 옛 집이 많으나 태반이 주인이 바뀌었구나.

(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白居易)

所經我痕跡 太半主人非 

지나는 곳 모두 내 흔적이 남았는데

태반이 주인은 다른 사람.

 17, 慈母手中線(자모수중선) :游子身上衣(유자신상의) :

인자하신 우리 어머니 손에는 실은 떠도는 이 몸의 옷을 옷을 짓기 위한 것,

( 游子吟(유자음)-孟郊)

 平所樽中自 明朝後悔留

평소 술자리에서의 자신감도 다음날 아침 후회만 남는 것

 18, 誰言寸草心(수언촌초심) : 報得三春輝(보득삼춘휘) :

어려워라,한 치 풀같은 아들의 마음으로 봄날 햇빛 같은 어머님 사랑에 보답하기가 (游子吟(유자음)-孟郊)

 

誰知我寸心 草屋三春輝

누가 알까, 나의 조그만 마음 초옥에서 三春의 햇빛을 받고 싶은 마음을

 19, 何日平胡虜(하일평호로) : 良人羅遠征(양인나원정) :

어느 날에나 오랑캐를 평정하여 낭군은 원정에서 돌아오려나.

(이백,子夜吳歌)

 何日平胡慮  心身罷厭征

어느 날에나 고통스런 마음을 평정하여몸과 마음이 피곤한 여정에서 벗어날까

 20, 醉來臥空山(취래와공산) : 天地即衾枕(천지즉금침) :

취하여 돌아와 빈 산에 누우니 천지가 바로 이불이요 베개로구나

(이백, 友人會宿)

 今秋欲陟山  閒臥楓爲枕

올 가을에는 산에 올라 단풍잎을 베개 삼아 한가하게 누워보고 싶네

 21, 我願君王心(아원군왕심) : 化作光明燭(화작광명촉) :

不照綺麗筵(부조기려연) :偏照逃亡屋(편조도망옥) :

저희들은 임금님 마음이 밝게 비치는 꽃불이 되어

화려한 잔치 자리만 비추지 말고 도망 다니는 어려운 집안들도 두루 비춰주셨으면 (섭이중, 償田家)

 猶憶小兒時  黑宵燈盞燭  英熙呀玩吧  寫此孤茅屋

아직도 기억 난다 어렸을때 깜깜한 밤에 등잔 불 켜고

영희야 놀자를 쓰던 외딴 초가집을

 22, 丈夫非無淚(장부비무루) : 不灑離別間(불쇄이별간) :

대장부 눈물 없는 것 아니지만 이별할 때엔 눈물은 뿌리지 않는다네

(離別(이별)-陸龜蒙)

 丈夫堪灑淚 忍受別離間

장부라도 눈물을 흘릴만 하지만 이별하는 때에는 참고 견디겠다

 23, 蝮蛇一螫手(복사일석수) : 壯士疾解腕(장사질해완) :

독사가 손 한번 물었다면 장사는 속히 팔을 잘라낸다네

(離別(이별)-陸龜蒙)

 敬畏解剖人 夜深完一腕

경외감을 가지고 인체 해부 실습을 하는데

밤이 깊어서야 한쪽 팔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4, 歸去來山中(귀거래산중) : 山中酒應熟(산중주응숙) :

그래 산으로 돌아가야지 산속에는 응당 술도 익어가겠지.

(도연명, 問來使)

 頻陟小時山 山中栗應熟

어렸을때 자주 오르던 산 산중의 밤은 잘 익어 있겠지

 25, 人亡餘故宅(인망여고댁) : 空有荷花生(공유하화생) :

사람은 죽고 없는데 옛 집만 남아 부질없이 연꽃은 피어있네

(이백, 對酒憶賀監)

 訟終餘怨恨 空有酒心生

송사는 끝났지만 원한은 남아 공연히 생겨나는 술 한잔 생각

 26, 天清一雁遠(천청일안원) : 海闊孤帆遲(해활고범지) :

하늘은 맑은데 외기러기 멀리 날고 바다는 넓어 외로운 돛단배 천천히 떠간다

(送張舍人之江東(송장사인지강동)-李白)

 天濁雁非見 海貧蟹信遲

하늘이 흐려 날아가는 기러기는 볼 수가 없고 바다도 가난해졌는지 꽃게 소식 느리다.

 27, 陶令日日醉(도령일일취) :不知五柳春(부지오류춘) :

素琴本無絃(소금본무현) :漉酒用葛巾(록주용갈건) :

도연명은 날마다 취하여 다섯 그루 버드나무에 봄이 온 줄도 몰랐다

거문고엔 본래 줄이 없었고 갈건으로 술을 걸렀다네

(戱贈鄭溧陽(희증정률양)-李白)

 有些奇怪事 頻看艶華春 未過醉醇境 試眠帶漉巾

다소간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화려한 봄날은 많이 봐 왔지만

술 취한 상태는 겪어보지 못했다는 것

도연명이 사용 했다던 술 거르는 갈건을 쓰고 잠을 자봐야겠다.

 28, 空負頭上巾(공부두상건) : 吾于爾何有(오우이하유) :

공연히 머리에 갈건을 저버리니 내가 그대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리

(嘲王歷陽不肯飲酒(조왕력양불긍음주)-李白)

 可愛郵來禮 吾于爾作東

우편으로 보내온 선물 귀엽기도 하구나 내 그대에게 한턱 쏘겠노라

 29, 擧目山河異(거목산하이) : 偏傷周顗情(편상주의정) :

눈을 들어 멀리를 보니 산과 물이 고향과 달라

친구 주의의 마음을 슬프게 하네 (金陵新亭(금릉신정)-무명씨)

 會計餘粮異 偏傷庄戶情

결산을 해보니 남은 양식이 전과 달라 농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네

 30, 少壯不努力(소장불노력) : 老大徒傷悲(노대도상비)

젊고 장대할 때 노력하지 않으면 늙어서는 헛되이 마음 아프고 슬퍼지리라

(沈約, 長歌行)

 施財爲兄弟 貧老勿傷悲

형제들을 위해 재산을 사용했기에

가난하게 노년을 맞는다 해도 마음 아프고 슬퍼할 필요 없겠지

 31,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

동쪽 울타리 밑의 국화를 따다가 유연히 남산을 바라본다.

(도연명, 잡시)

 綠油四葉草  葉上滾玲瓏

푸르딩딩한 네잎 클로버 잎새 위에는 영롱함이 굴러 다니네

 32, 此間有眞意 欲辯已忘言

이 사이에 진의가 있으나 그것을 말하려 해도 이미 말을 잊었노라

 口中多有意欲辯恐過言

입 안에 상당한 뜻을 가지고는 있으나

그것을 말하려 해도 지나친 말이 튀어 나올까봐 걱정

33, 江南佳麗地(강남가려지) : 金陵帝王州(금릉제왕주) :

강남은 아름답고 고운 땅이고 금릉은 제왕의 도읍지로다

(鼓吹曲(고취곡)-謝脁)

 本是三多地 華人滿濟州

원래 세가지가 많았던 땅 중국인인 넘쳐나는 제주

 34,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 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

사는 해 백년도 차지 못하는데 항상 천년의 근심을 품는구나

(고시 19)

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 活着三千甲 未知一日憂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방삭도 하루의 근심(죽는 날)은 몰랐어라

 35, 世間那有楊州鶴(세간나유양주학) :

세상에 어찌 양주학 같은 신선이 있을까

(綠筠軒(녹균헌)-蘇軾)

 九泉那有爆彈酒

구천에 어찌 폭탄주가 있겠는가?

 36, 處世若大夢(처세야대몽) :胡爲勞其生(호위노기생) :

세상살이 큰 꿈과 같은데어찌 그 삶을 고생하며 살것인가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李白)

 略說紅樓夢 石頭經雜生

홍루몽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 하자면

돌덩어리 하나가 온갖 사람들의 삶을 구경한다는 것이다.

 37, 蘇武在匈奴(소무재흉노) 十年持漢節(십년지한절) :

소무는 흉노 땅에 있으면서십년동안이나 한절을 간직했다

(蘇武(소무)-李白)

 日日務如奴  年年望好節

매일 노예처럼 일하는 것은매년 호시절을 원하기 때문

 38,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는 것길 위의 먼지처럼 부질없이 나부낀다

(도연명, 잡시)

 八十浮萍跡  千載土中塵

팔십년 부평 같은 삶천년의 흙속 티끌

 39, 盛年不重來(성년불중래) :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

청춘은 다시 오지 않고하루에 새벽 두 번 오기 어려워라

(도연명, 잡시)

 老年何急到  異客又新晨

늙음이 오는 것이 왜 이다지도 급한가?나그네 길에 또 신새벽을 맞이하는데...

 40, 白日掩荊扉(백일엄형비) : 虛室絕塵想(허실절진상) :

대낮에도 사립대문 닫고빈 방에서 塵世想念을 끊는다

(歸園田居2(귀원전거2)-陶淵明)

 黑夜開荊扉  來朋佩酒想

깜깜한 밤에도 사립문 활짝 열어 놓고친구가 술병 차고 오기를 기다리네

 41, 相見無雜言(상견무잡언) : 但道桑麻長(단도상마장) :

서로 만나면 잡된 말 하지 않고뽕나무나 삼나무의 성장에 대해서만 말한다

(歸園田居2(귀원전거2)-陶淵明)

 

相見伴樽言  每談子女長

서로 만나면 술을 곁들여 애기 하는데매번 애들 커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네.

 

42, 落葉風不起(낙엽풍불기) : 山空花自紅(산공화자홍) :

낙엽은 지는데 바람은 일지 않고산은 고요한데 꽃들은 절로 붉게 피는구나

(妾薄命2(첩박명2)-陳師道)

 闊野商風起  孤家柿自紅

넓은 들판에 가을 바람 이니외딴집에 열린 감은 붉어지네

 43,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 :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좋아하였으니술을 좋아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도다.

(이백, 獨酌)

 俯仰逢飑雨  黑屎惹飛天

눈 깜짝할 새에 들이 닥치는 스콜(Squall)성 비는

시커먼 똥덩어리 같은 구름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야기시키는 것.

 44, 但得醉中趣(단득취중취) : 勿謂醒者傳(물위성자전) :

이 모두가 술에 취한 중에 얻는 것취하지 않은 자에게 말해도 허사다

 Q正傳是  魯迅傳來傳

아큐정전은노신이 전해준 전기이다

 45, 素心正如此(소심정여차) : 開逕望三益(개경망삼익) :

素心 이와 같고정원에 오솔길 만들고 三益을 바랄 뿐

 脫俗遊三逕  素望正如此

세속의 때를 벗고 삼경에서 노니는 것소박한 바램은 바로 이것.

46, 胡馬依北風(호마의북풍) : 越鳥巢南枝(월조소남지) :

오랑캐 땅 말들은 북풍에 몸을 맡기고월나라 새는 남쪽 가지에 둥지를 틀어요

(고시 19, 行行重行行)

 浮雲縱自風  歸雁遠南枝

뜬 구름은 부는 바람에 몸을 맡겨두고돌아가는

기러기는 남쪽 가지 위로 멀어지네

 47, 思君令人老(사군영인노) : 임 생각에 나는 늙어가네

(고시 19, 行行重行行)

 人老尙思君

늙은 사람 되어서도 여전히 그대를 생각하네

 48, 努力加餐飯(노력가찬반) : 힘써 식사 충분히 하고 건강하소서

(고시 19, 行行重行行)

 爲身非隔飯

몸을 위해서 끼니를 거르지 말거라

 49, 衆鳥欣有託(중조흔유탁) : 吾亦愛吾廬(오역애오려) :

새들은 의지할 곳 있음 기뻐하고나도 내 초막집을 좋아하노라

(도연명, 讀山海經)

 舊時欣苟假 新願作吾廬

옛 시는 그럭저럭 짬을 보내는 즐거움이고새로운 소원은 내 집을 짓는 것이네

 50, 落月滿屋梁(락월만옥량) : 猶疑照顏色(유의조안색) :

서쪽으로 기운 달이 추녀 끝을 비추니 아직도 이백이 눈앞에 있는 듯하다

(두보, 夢李白)

 殘炎滿屋梁 朝夕唯秋色

남은 더위 집 안에 가득하니아침 저녁으로만 오로지 가을색이로구나

 51, 冠蓋滿京華(관개만경화) : 斯人獨憔悴(사인독초췌) :

높은 벼슬아치들 서울에 가득한데이 사람 내 친구는 홀로 초췌하다

(두보, 夢李白)

 鐵鷄滿華城 斯友獨施情

화성 바닥에 철수탉(구두쇠)천지인데오직 이 친구만은 은정을 베풀줄 안다

 52, 慈烏彼慈烏(자오피자오) :烏中之曾參(오중지증삼) :

자비한 까마귀, 저 까마귀여새 중에서도 증자 같은 효자로구나.

(慈烏夜啼(자오야제)-白居易)

 海参其爽味 水裏之人參

해삼의 그 상큼한 맛바다에서 나는 인삼이라네

 53, 但恨多謬誤(단한다류오) : 君當恕醉人(군당서취인) :

다만 그릇됨이 많음을 한탄하노니그대는 마땅히 술 취한 이 몸을 용서 하게나

(음주, 도연명)

 酩酊吾言謬 君當恕醉人

술김에 내가 한 말 잘못 되었으니그대는 마땅히 술 취한 이 몸을 용서 하게나

 54, 羈鳥戀舊林, 池魚思故淵

새장에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연못의 물고기는 놀던 못을 생각하네

(歸田園去, 도연명)

 斷牙狼逸林 啕恨怪深淵

이 부러진 늑대가 일탈해 있는 숲 속

울부짖는 소리에 담긴 한은 그 얼마나 심연한가?

 55, 曖曖遠人村, 依依墟里烟

어슴프레 시골 마을 저 멀리 보이고모락모락 마을에서 저녁 연기 피어 오르네

(歸田園去, 도연명)

 處處契丹村  山中篆篆烟

곳곳의 거란(양화척)촌산중의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

 56, 戶庭無塵雜, 虛室有餘閑

久在樊籠裏, 復得反自然

집 안에는 잡된 세속 지저분한 일 없고조용하고 텅 빈 방은 한가로움 있다네

오랫동안 좁다란 새장 속에 갇혔다가이제야 또다시 자연으로 돌아왔네

(歸田園去, 도연명)

 所願

枝鶯喧噪噪 澗水逝涓涓 隨讀隨眠境 何由不可憐

가지 위의 꾀꼬리 재잘재잘시냇물 흐르는 소리 졸졸졸

책 보고 싶으면 책보고 자고 싶으면 자는 경지를무슨 연유로 사랑하지 않으리

 57, 人生不相見(인생부상견) :動如參與商(동여삼여상) :

사람살이 서로 만나지 못함은 아침저녁에 따로 떠오는 참성과 상성 같구나

(贈衛八處士(증위팔처사)-杜甫)

人生不相見(인생부상견) :動如參與商(동여삼여상)

 解易須先讀  先秦夏與商

주역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읽어야 할것이 있는데

선진 시대인 하와 상의 역사와 문화이다.

 58, 絶代有佳人(절대유가인) : 幽居在空谷(유거재공곡) :

세상에 드문 아름다운 사람 있어빈 산골에 조용히 숨어 사네

(佳人, 두보)

 絶代有愁人 幽居在西野

세상에 드문 근심 안고 있는 사람서편 들판에서 幽居하네

 59, 爲人强記覽(위인강기람) : 過眼不再讀(과안불재독) :

사람됨이 암기력이 좋고 널리 책을 읽는데한 번 본 책은 다시 읽지 않는다

(送諸葛覺往隨州讀書(송제갈각왕수주독서)-韓愈)

 爲人强浩善 一見就鐘情

사람됨이 호방하고 선량하여한번 보면 바로 반하게 된다

 60, 兒童誦君實(아동송군실) : 走卒知司馬(주졸지사마) :

아이들도 선생의 자 군실을 외우고하인들도 선생의 성 사마를 안다

(司馬溫公獨樂園(사마온공독락원)-蘇軾)

 四十知華語 五十誦唐詩

40때 중국어를 알고오십에 당시를 외웠네

 61, 豈是池中物(개시지중물) :

어찌 연못 속의 교룡에 불과한 것이겠습니까

(上韋左相二十韻(상위좌상이십운)-杜甫)

 亦是杯中物 역시 술!

 62, 今代麒麟閣(금대기린각) : 何人第一功(하인제일공) :

요즈음 기린각에누가 제일가는 공신인가

(投贈哥舒開府二十韻(투증가서개부이십운)-杜甫)

 今代圍棋界 何人第一名

지금의 바둑계에서누가 제일인자인가?

 63, 生涯獨轉蓬

생애 홀로 쑥대밭을 전전하네

(投贈哥舒開府二十韻(투증가서개부이십운)-杜甫)

 生涯浮騙海 평생을 사기꾼들 득실대는 바다에서 표류하네

 64, 紈袴不餓死(환고불아사) :儒冠多誤身(유관다오신) :

귀족들은 굶어죽지 않으나 선비들은 자기 몸 그르치는 일도 많습니다

(贈韋左丞(증위좌승)-杜甫)

 樂透中頭漿 槪行錯誤身

로또 1들 당첨자대부분 몸을 망치게 되더라

 65, 致君堯舜上(치군요순상) :再使風俗淳(재사풍속순) :

황제를 요순보다 훌륭하게 해드리고다시 풍속을 순박하게 하려했지요

(贈韋左丞(증위좌승)-杜甫)

 於海心腔浩 於山性品淳

바닷가 출신들은 마음이 호탕하고산골 출신들은 성품이 순박하더라

 66, 殘杯與冷炙(잔배여냉자) :到處潛悲辛(도처잠비신) :

술 찌꺼기와 식은 불고기

이르는 곳 마다 눈물과 설움으로 뼈아픔을 맛보았지요

(贈韋左丞(증위좌승)-杜甫)

 炙醢古人肉 讐骸用尿腔

옛날 사람들 인육을 건포와 젓갈 형태로 먹었으며

원수의 해골은 오줌통으로 사용했었다.

 67, 問余何事栖碧山 笑而不答心自閑

누가 산에 왜 사느냐고 묻기에

웃기만 하고 답하지 않으니 내 마음 너무 편안해

(山中答俗人(산중답속인)-李白)

 問余何用看古典 笑而不答心自然

뭐에 쓸려고 고전을 그렇게 읽느냐고 묻기에

그저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으니 자연스럽네

 68,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물에 복숭아 꽃잎 떨어져 아득히 흘러가는 이 산

다른 세상이지만 인간세상은 아니라오

(山中答俗人(산중답속인)-李白)

 購來一卷杳然去 或失多般酒之間  

전에 구입 했던 책 한 권의 행방이 묘연한데

혹여 이런저런 술자리에 들고 다니다가 잃어버린듯

 69,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

산에는 꽃이 피고 두 사람 술을 나눈다

한 잔, 한 잔 또 한 잔

(山中對酌(산중대작)-李白)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

 當時愉快賽初開 我管自當優勝杯

당시 대회가 열렸을때 매우 즐거웠었는데

당연히 우승컵을 내가 보관 해오고 있다

 70, 白雲滿地無人掃(백운만지무인소) :

흰 구름은 땅에 가득한데 쓰는 사람 없다

(尋隱者不遇(심은자불우)-魏野)

白雲滿地無人掃 不知天氣候能知

일기는 알 수 없어도 기후는 알 수 있는 법

 71, 城中寸土如寸金(성중촌토여촌금) :

성안의 한 치 땅이 금값과 맞먹는다

(十竹(십죽)-僧淸順)

 胸中寸意如寸玉 

가슴 속의 조그만 뜻 옥과 같은 마음

 72, 請君試問東流水(청군시문동유수) :別意與之誰短長(별의여지수단장) :

청컨대,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한번 물어 보아라

이별의 뜻이 흐르는 물과 어느 것이 더 길고 짧은가를

(金陵酒肆留別(금릉주사류별)-李白)

 請君試問漢江水 想汝與之誰短長

청컨대, 흐르는 한강수에게 물어 보아라

너를 그리는 마음이 흐르는 물과 어느 것이 더 길고 짧은가를

 73, 停梭悵然憶遠人(정사창연억원인) : 獨宿孤房淚如雨(독숙고방누여우) :

창연히 베 짜던 북 멈추고 멀리 있는 사람 생각하고는

혼자 자는 외로운 방에서 비 오듯 눈물 흘린다

(烏夜啼(오야제)-李白)

 停筆愴然蟋蟀響 寂房獨宿月斜遲

글씨 쓰는 것 멈추자 창연한 귀뚜라미 소리 울리는데

적적한 방에 홀로 자려는데 달 가는 것은 느리네

 74, 鳳去臺空江自流(봉거대공강자류) :

봉황 떠나니 누대는 비어있고 강물만 흐른다

(登金陵鳳凰臺(등금릉봉황대)-李白)

 歲去心荒皺自留

세월은 가고 마음은 황량한데 주름만 남았네

  75, 總爲浮雲能蔽日(총위부운능폐일) : 長安不見使人愁(장안불견사인수) :

하늘에 떠도는 구름 해를 가리어

서울 장안 보이지 않으니 마음에 근심 이네

(登金陵鳳凰臺(등금릉봉황대)-李白)

總爲浮雲能蔽日 長安不見使人愁

 總爲浪濤能濫畓 熟粮不見使農愁

모든 바닷물 높은 파도 되어 논을 덮치니

여물었던 곡식 보이지 않아 농민을 수심 젖게 했었네

 76, 宣父猶能畏後生(선부유능외후생) : 丈夫未可輕年少(장부미가경년소)

공자는 후생을 두려워할 줄 알았으니

대장부는 젊은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네

(上李邕(상이옹)-李白)

 孔夫未可輕兒輩 老大應當重少年

공자도 젊은 사람을 경시하지 않았기에

늙었다 해도 어린 사람을 마땅히 중히 여겨야 하리

 77, 堂上書生空白頭(당상서생공백두) : (임풍삼후형향읍) :

고당 위의 서생이 부질없이 머리가 희어졌으니

바람을 맞아 세 번 향내 맡으며 눈물을 흘린다네

(秋雨歎(추우탄)-杜甫)

堂上書生空白頭 臨風三嗅馨香泣

 楓樹初紅雪嶽頭 霜宵白首書生泣

설악산 단풍이 비로소 붉어진다는데

흰머리 서생 서리 내리는 밤에 눈물 흘리네

 78, 只今已是丈人行(지금이시장인행) : 肯與年少爭春風(긍여년소쟁춘풍)

지금은 이미 長者의 행렬에 끼었으니

굳이 年少者春風을 다투어 무엇하리

(二月見梅(이월견매)-唐庚)

 庭園博覽順天行 母女三人爭秋風

정원 박람회 구경 위해 순천행 하는

3모녀 가을 바람을 다투네

 79, 昔人已乘黃鶴去(석인이승황학거) :此地空餘黃鶴樓(차지공여황학루)

옛 사람 이미 황학을 타고 떠나고

이곳엔 쓸쓸히 황학루만 남았네

(登黃鶴樓(등황학루)-崔顥)

 家人已乘高鐵去 此屋空餘末女兒

가족은 고속철 타고 떠나고

빈 집에는 막내 딸만 남았구나

 80, 日暮鄕關何處是(일모향관하처시) : 煙波江下使人愁(연파강하사인수) :

날은 저무는데 내 고향 어귀는 어디쯤인가

강 아래 안개는 나를 수심에 잠기게 하네

(登黃鶴樓(등황학루)-崔顥)

 究竟借尸何處用 余華弄筆再還魂

도대체 죽은 시체를 불러와 어디에 쓰려는가?

위화는 붓을 놀려 시체에 혼을 불어 넣는구나!

 81, 樽酒相逢十載後(준주상봉십재후) :我爲壯夫君白首(아위장부군백수) :

동이 술 마시며 십년 후에 서로 만나니나는 장년 그대는 백발이 되었네

(贈鄭兵曹(증정병조)-韓愈)

 讀完兄弟七年後 新作余華于白首

소설 형제를 본 후 7년이 지났는데

새로운 소설을 쓴 위화는 흰 머리칼 생겨났구나

 82, 我輩豈是蓬蒿人(아배기시봉호인) :

우리들이 어찌 초야에 묻혀 살 사람이겠는가

(南陵敍別(남릉서별)-李白)

 最好咖啡奉天風

커피 맛은 봉천동 다방 스타일이 최고

 83, 一臥東山三十春(일와동산삼십춘) : 豈知書劍老風塵(기지서검노풍진) :

고향 동산에 숨어살기 삼십 년인데

책과 칼을 쓰는 자가 풍진에 늙을 줄을 누가 알았으랴

(人日寄杜二拾遺(인일기두이습유)-高適)

 一臥華城二十春  豈知書劍老風塵

화성에 굴러 산지 이십년

책과 칼을 쓰는 자가 풍진에 늙을 줄을 누가 알았으랴

 84, 人攀明月不可得(인반명월불가득) : 月行卻與人相隨(월행각여인상수) :

사람이 밝은 달을 기어오를 수는 없으나

달은 오히려 사람을 따르는구나

(把酒問月(파주문월)-李白)

 人攀高座可能得 努力應當人相隨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를 수는 있지만

응당 사람들이 따르도록 힘을 써야 하네

 85, 白兔搗藥秋復春(백토도약추부춘) : 嫦娥孤棲與誰鄰(항아고서여수린) :

흰 토끼는 불사약을 가을이고 봄이고 찧고 있는데

항아는 외로이 살면서 누구와 이웃하고 있는가

(把酒問月(파주문월)-李白)

小女學習秋復春 幾年此屋與吾隣

막내 딸년 봄가을로 공부 하는데몇 년이나 이 집에서 같이 지낼수 있을지...

 86, 今人不見古時月(금인불견고시월) : 今月曾經照古人(금월증경조고인) :

지금 사람들은 옛 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지금 저 달은 옛 사람들을 비추었으리라

(把酒問月(파주문월)-李白)

 今人不見古時客 古客曾遺感動人

지금 사람들 옛날의 나그네 볼 수는 없지만

옛 나그네들 일찍이 사람을 감동 시키는 유산을 남겼네

 87, 古人今人若流水(고인금인약류수) : 共看明月皆如此(공간명월개여차) :

옛사람이나 지금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지만

저 명월을 보는 느낌은 한결 같았으리라

(把酒問月(파주문월)-李白)

 古人今人若流水 共看秋雨皆如此

옛사람이나 지금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지만

가을비를 대하는 느낌은 한결 같았으리라

 88, 江頭宮殿鎖千門(강두궁전쇄천문) :細柳新蒲爲誰綠(세류신포위수녹) :

강가 궁궐은 문마다 잠겨있는데가는 버들잎, 새 부들은 누굴 위해 푸른가

哀江頭(애강두)-杜甫(두보)

 愴愴飛鳳濕地葭 路傍流水爲誰綠

비봉 습지길의 갈대는 슬퍼 보이는데

길 가 흐르는 물은 누구를 위해서 푸른가?

 89, 人生有情淚沾臆(인생유정누첨억) : 江水江花豈終極(강수강화개종극) :

인생은 유정하여 눈물은 가슴을 적시는데

저 강물, 저 강 꽃은 해마다 여전 하구나

哀江頭(애강두)-杜甫(두보)

 人生何物屢傷臆 何必秋雨無終極

인생살이 뭐길래 가슴 아픈 일이 이리 많은가

무슨 이유로 가을비는 끝없이 내리는가?

 90, 剛强必死仁義王(강강필사인의왕) :

잔인한 강자는 반드시 죽고 어진 자가 왕이 된다

虞美人草(우미인초)-曾鞏(증공)

 淳朴必亡欺詐生

순박한 사람은 망하고사기꾼들은 흥하네

 91, 滔滔逝水流今古(도도서수류금고) : 漢楚興亡兩丘土(한초흥망양구토) :

도도히 흘러가는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흐르고

그때 흥한 한나라, 그때 망한 초나라도 흙 둔덕일 뿐

虞美人草(우미인초)-曾鞏(증공)

 甸甸逝車東大門 漢楚興亡球場何

차들 쌩쌩 지나다니는 동대문에한초 흥망하듯 하던 야구장은 어디 갔나?

(구 서울 운동장, 동대문 야구장)

 92, 生來不讀半行書(생래불독반행서) : 只把黃金買身貴(지파황금매신귀)

평생 동안 반줄의 글도 읽지 않고다만 황금으로 몸의 귀함을 산다

刺少年(자소년)-李賀(이하)

 生來不斷五車書 只把白衣賣牙貴

평생 쉬지 않고 오거서를 읽었지만다만 흰 옷 입고 치아의 귀함만을 판다네

 93, 少年安得長少年(소년안득장소년) :海波尚變為桑田(해파상변위상전) :

젊음을 어찌 능히 연장할 수 있으리

바다 물결도 오히려 뽕나무 밭으로 변하고 마는 것을

刺少年(자소년)-李賀(이하)

 自願心安勞十年 傳詩孫子在桑田

스스로 원해보네 십년만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기를

뽕나무 밭에 앉아 손자들에게 시를 전해줄 수 있도록

 94, 由來流連多喪德(유래유연다상덕) : 宴安鴆毒因奢惑(연안짐독인사혹) :

예부터 끝없이 즐기면 모두 덕을 잃었으니

편히 지냄은 짐새의 독과 같으니 사치에 미혹된 데서 기인하네

驪山(여산)-蘇軾(소식)

 由來吸煙多喪身 難絶雲糖因壓力

예부터 흡연을 즐기면서 건강을 잃었지만

구름사탕 못 끊는 것은 스트레스에 기인하네

 95, 今年花落顔色改(금년화락안색개) :明年花開復誰在(명년화개복수재) :

올해 꽃 지면 안색이 바뀌니내년에 꽃 피면 다시 누가 있을까

有所思(유소사)-宋之問(송지문)

 雨宵花落天氣改 明日颳風心何在

비 내리는 밤에 꽃 지고 기온이 변하는데

내일 찬 바람까지 불면 마음은 어디에 두어야 할지..

 96, 年年歲歲花相似(년년세세화상사) : 歲歲年年人不同(세세년년인부동) :

해마다 꽃들은 서로 비슷하지만해마다 사람들은 같지 않구나

有所思(유소사)-宋之問(송지문)

 歲歲年年身不似 年年歲歲意相同

해마다 몸 상태는 전과 달라지지만해마다 갖는 뜻은 같네

97, 婉轉蛾眉能幾時(완전아미능기시) :須臾鶴髮亂如絲(수유학발난여사) :

아리따운 여인도 얼마나 갈까잠깐 동안에 흰머리가 실처럼 어지러워질 것이다

有所思(유소사)-宋之問(송지문)

此有熱情能幾時 須臾消滅卽消怡

지금의 이 열정이 언제까지나 갈까?

잠간 사이에 사그라지면 즐거움 또한 사그라지겠지

 98, 故遣佳人在空谷(고견가인재공곡) :

일부러 미인을 보내어 빈 골짜기에 살게 하다

定惠院海棠(정혜원해당)-소식(蘇軾)

故遣佳人解儂愁 일부러 미인을 보내 내 수심을 달래게 해주는구나 

99, 雨中有淚亦悽愴(우중유누역처창) : 月下無人更淸淑(월하무인경청숙) :

비 내리면 눈물 흘려 또한 처창하기도 하나

달빛 아래 사람이 아무도 없어 더욱 맑고 깨끗하다

定惠院海棠(정혜원해당)-소식(蘇軾)

欲雨雲低無急事 雨中摘栗有擔心

비가 오려는지 구름이 낮게 깔리고 급한 일은 없는데

내일 비속에 밤 딸 일이 걱정이긴 하네

100. 天涯流落俱可念(천애류낙구가념) : 爲飮一樽歌此曲(위음일준가차곡) :

하늘 끝 먼곳으로 흐러왔으니 서로 동정할 만하니

한 잔 술을 마시며 이 노래를 부른다

定惠院海棠(정혜원해당)-소식(蘇軾)

天涯流落客愁念 爲飮一樽歌此曲

하늘끝 유랑하는 나그네 설움을 동정할 만하니

한 잔 술 마시며 나그네 설움을 부르네

101, 廟堂之資老蓬蓽(묘당지자노봉필) : 環堵蕭條僅容膝(환도소조근용슬) :

조정에서 일할 재주와 풍채, 초라한 초가에서 늙으니

흙 담은 쓸쓸하고 겨우 몸 하나 사는 초라한 공간이라네

陶淵明寫眞圖(도연명사진도)-謝薖(사과)

雨中開曉連乾嗽 減讀減烟自決心

비 오는 중에 새벽이 열리는데 마른기침 이어지네

책 보는 것과 담배를 줄여야겠다고 다짐해 보고...

 102, 頭上自有漉酒巾(두상자유록주건) :

머리 위에는 항상 술 거르는 건이 있다네

淵明寫眞圖(도연명사진도)-謝薖(사과)

 囊裏自有沽酒錢

주머니에는 항상 술 사먹을 돈이 있었네

 103, 此公聞道窮亦樂(차공문도궁역락) :

그 공도를 들으면 곤궁해도 또한 즐거움이 있다

淵明寫眞圖(도연명사진도)-謝薖(사과)

 理解人生窮亦樂

인생을 이해하면 곤궁 속에서도 낙을 찾을 수 있다

 104, 山耶雲耶遠莫知(산야운야원막지) : 煙空雲散山依然(연공운산산의연) :

산인지 구름인다 멀어서 알지 못하다가

안개 걷히고 구름 걷히니 산이 의연하구나

書王定國所藏煙江疊嶂圖(서왕정국소장연강첩장도)-소식(蘇軾)

 犬耶狼耶初莫知 煙空雲散形依然

개인지 늑대인지 처음엔 알 수가 없었는데

안개와 구름 걷히니 형상이 뚜렷해지네

 105, 春秋三傳束高閣(춘추삼전속고각) : 獨抱遺經究終始(독포유경구종시) :

춘추 삼전은 다 보아서 고각에 묶어두고

홀로 경서를 품에 안고 처음부터 끝가지 연구하신다

寄盧仝(기노동)-한유(韓愈)

 春秋左傳非常厚 獨抱欲看抽空難

춘추좌전 매우 두껍기는 하지만

품에 안고 읽어 보고자 하나 틈을 못 내겠네

 

 106, 風霜搖落時 獨秀君知不

풍상에 모든 잎이 질 때홀로 뛰어남을 그대는 아는가 모르는가

(오언고풍 단편, 왕유, 春桂問答)

 搖落人緣兒 苟活君知不

인기가 영락하여그럭저럭 살아가는 것을 그대는 아는가 모르는가?

 107,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

아침에 검푸른 머리 저녁에 눈같이 희어진 것을

將進酒(장진주)-이백(李白)

 宿雲非散午無陽

간밤의 구름이 걷히지 않아 정오가 되어도 햇빛을 볼 수가 없네

 108.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

인생이 잘 풀릴 때 즐거움 다 누리고금 술잔 헛되이 달과 마주보게 하지 말라

將進酒(장진주)-이백(李白)

 人生得意非盡歡 莫使金樽無對月

인생이 잘 풀릴 때 즐거움 다 누리지 마라

달을 대할 때 금 술잔 없어서는 안되니까!

 109,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

하늘이 나에게 내린 재능 반드시 쓰일 것이다

將進酒(장진주)-이백(李白)

 天生我材何有用

하늘이 내린 재능 언제 써볼 때가 있을까?

 110, 古來聖賢皆寂寞(고내성현개적막) :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류기명) :

옛날의 성현군자 다 잊혀지고술을 즐긴 사람만 이름을 남겼다네

將進酒(장진주)-이백(李白)

 古來詩人皆寂寞 惟有瓊句傳今玆

옛날의 시인들 모두 죽었는데아름다운 문구만이 오늘까지 전해 오네

 111, 疑是天邊十二峰(의시천변십이봉) : 飛入君家彩屏裡(비입군가채병리) :

하늘 가에 솟은 열 두 봉우리그대 집 병풍에 날아든 듯 하구나

觀元丹丘坐巫山屏風(관원단구좌무산병풍)-이백(李白)

 疑是天宮仙女降 飛入我家娟秀容

천궁에서 선녀가 내려와예쁜 모습으로 내 집으로 날아 들어온 듯 하구나

 

112, 相思相見知何日(상사상견지하일) : 此時此夜難為情(차시차야난위정) :

생각하는 임은 어느 때나 만나며이 밤 이때에 그리운 정을 어찌하리

三五七言(삼오칠언)-이백(李白)

 飛來飛去一蚊子 失時此夜弄吾長

왔다리 갔다리 모기 한 마리때늦게 오늘 밤에 나타나 오랫동안 나를 희롱하네!

113, 勸君終日酩酊醉(권군종일명정취) : 酒不到劉伶墳上土(주부도유령분상토) 권하노니, 종일토록 흠뻑 취하여 보자꾸나

죽어 무덤 속 유령에게 술이 가지는 않으리라

將進酒(장진주)-이하(李賀)

勸君今日酩酊醉 未聞酒到松下墳土

권하노니, 오늘 흠뻑 취하여 보자꾸나 

솔나무 아래 무덤 속으로 술이 갔다고 들은 적 없으니

114, 薄薄酒勝茶湯(박박주승다탕) : 醜妻惡妾勝空房(추처악첩승공방) :

묽고 묽은 술이라도 차보다는 낫고

추한 아내와 악한 첩이라도 빈 방에 혼자 있는 것보다 낫다

薄薄酒,소식

時時療勝用藥 補臼黃齒勝假牙

그때그때 치료 하는 것이 약으로 버티는 것보다 낫고

때운 어금니든 누런 앞니든 해 넣은 이보다는 낫다

115, 非絲非竹非蛾眉(비사비죽비아미) :

사람의 낙은 絲竹(음악)도 아니고 미인도 아니라네

於潛令刁同年野翁亭(어잠령조동년야옹정)-蘇軾(소식)

 是財是酒是蛾眉

인생의 낙은 재산과 술과 미인

116, 太行之路能摧車(태항지노능최거) : 若比人心是坦途(야비인심시탄도) :

태행산 험한 길이 수레를 부수어도사람의 마음에 견주면 평탄한 길이어라.

太行路(태행로)-白居易(백거이)

無等瑞氳瑞石起 中峰蘆葦秋風掃

무등산의 서기는 서석대에서 나오고중봉의 갈대잎은 가을바람이 쓸었었지

117, 人生莫作婦人身(인생막작부인신) : 百年苦樂由他人(백년고낙유타인) :

사람으로 태어나서 남의 아내 되지 마라.백년고락이 남에게 달렸도다.

太行路(태행로)-白居易(백거이)

人生莫作夫人身 百年苦樂由他人

사람으로 태어나서 남의 남편 되지 마라.백년고락이 남에게 달렸도다

118, 行路難(행노난) : 不在水(부재수) :不在山(부재산) :

只在人情反覆間(지재인정반복간) :

인생길의 어려움이 물길에 있지 않고 산길에 있지 않으니

다만 인정의 뒤집어지고 엎어지는 사이에 있도다

太行路(태행로)-白居易(백거이)

行路難  不在水 不在山 只在遲遲到福間

인생길의 어려움이 물길에 있지 않고 산길에 있지 않으니

다만 와야 할 복이 너무 늦게 오는 것이라네

119, 太宗意在陳王業(태종의재진왕업) : 王業艱難示子孫(왕업간난시자손) :

태종의 뜻은 왕업을 진술하여왕업의 어려움을 자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七德舞(칠덕무)-白居易(백거이)

太宗意在堅王權 施政世宗收力量

태종의 본의는 왕권을 강화하여

정사를 펴는 세종에게 힘을 몰아주기 위함이었다

 120, 一夫當關 萬夫莫開

한 남자가 관을 지키면만 남자들도 열지 못하리

(촉도난, 이백)

萬夫當關 一夫能開

만 명이 지키는 관문이라도한 사람의 힘으로 열 수도 있다

 121, 大風起兮雲飛揚, 威加海內兮歸故鄕

큰 바람 불어 구름을 일으키듯,그 위세를 海內에 떨치고 고향에 돌아 왔노라

大風歌, 유방

薄雲飛兮波斯揚 餘生餘裕兮歸故鄕

가을 새털구름 날고 코스모스 하늘거릴때

여생을 여유있게 보내려고 고향에 돌아 왔노라

122, 百年三萬六千日, 一日須傾三百杯

백년 삼천 육백일하루에 삼백잔의 술을 마셔야 하리

이백, 襄陽歌

 十年三千六百日 一日須吟一首詩

십년 삼천 육백일 하루 한 수의 시를 읽어야...

 123, 千金駿馬換小妾, 笑坐雕鞍歌落梅

소첩을 천금 준마와 바꾸어 웃으며조각한 안장에 앉아 낙매의 노래를 부른다

이백, 襄陽歌

 寬庭好屋換財物 悲坐酒鋪歌客愁

넓은 정원 좋은 집을 재물과 맞 바꾸고서

슬프게 주점에 앉아 나그네 설움을 불렀네

 124, 玉山自倒非人推

옥산이 스스로 무너지듯,누가 떠민 것도 아닌데 저절로 쓰러진다

이백, 襄陽歌

 朔風自到非人招

사람이 부른 것은 아니지만 겨울 바람 불어 오겠지

 125, 李白一斗詩百篇

이백은 술 한 말에 시가 백편이었다

두보, 음주팔선가

 候補一壇群百萬

후보가 한번 연단에 오르면 군중이 백만이었다

 126, 儒術於我何有哉, 孔丘盜蹠俱塵埃

유학의 가르침 내게 무슨 소용 있으리오공자도 도척도 모두 흙먼지 되었다네

두보, 醉時歌

浩歌於吾何有哉  酒朋棋友俱塵埃

호탕한 노래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술먹던 사람,바둑 두던 사람들 다 어디 갔는가?

127, 浩浩歌 天地萬物如吾何

호연한 기세로 노래한다천지 만물인들 나를 어찌할 수 있는가

浩浩歌, 馬存

浩浩歌 人生喜怒似流河

호탕하게 노래 부르자인생 기쁘건 화나건 흘러가는 강물과 같은것!

128, 唯覺兩腋習習淸風生

오로지 느껴지네, 두 겨드랑이에 맑은 바람 솔솔 일어나는 것을

盧仝, 茶歌

唯覺兩鼻齉齉淸風塞

오로지 느껴지네, 코가 맹맹하여 맑은 공기 통하지 않는 것을!

 129, 回眸一笑百媚生(회모일소백미생) : 六宮粉黛無顔色(육궁분대무안색) :

눈동자 굴리며 한번 웃으면 온갖 교태 생겨

육궁의 화장한 미녀들이 얼굴빛을 잃었다.

長恨歌(장한가)-白居易

回眸一思百憶生 件件過事無顔色

눈동자를 굴리며 생각하니 많은 기억이 떠오르는데

지난 일 일마다 부끄러워지는구나

 130, 春從春游夜專夜(춘종춘유야전야) :

봄에는 봄 따라 놀고 밤에는 새도록 놀았다.

長恨歌(장한가)-白居易

山從山遊水專水 

산에 가면 산놀이 물에 가면 물놀이

131, 後宮佳麗三千人(후궁가려삼천인) :三千寵愛在一身(삼천총애재일신) :

후궁에 미녀가 삼천 명이나 되지만

삼천 미녀의 총애가 오직 한 몸에 머물렀다.

長恨歌(장한가)-白居易

汝矣善良三百人  其中爭鹿是何身

여의도에 선량이 삼백명인데그 중에 대권을 쥘 사람은 누구인가?

132, 行宮見月傷心色(항궁견월상심색) : 夜雨聞鈴腸斷聲(야우문령장단성) :

행궁에서 보는 달도 상처받은 양귀비 얼굴빛

밤비에 들리는 방울소리도 애간장 끊는 소리였다.

長恨歌(장한가)-白居易(백거이)

討論犹太多顔色  背誦中人宏亮聲

유대인 안색을 바꿔가며 토론을 하고중국인 외우는 소리 우렁차다

133, 芙蓉如面柳如眉(부용여면류여미) : 對此如何不淚垂(대차여하부누수) :

꽃을 봐도 양귀비 얼굴, 버들을 봐도 양귀비 눈썹

이런 정경보고 어찌 눈물을 흘리지 않으리오.

長恨歌(장한가)-白居易(백거이)

未開菡萏柝芙蓉 對此如何不笑容

피지 않은 석은 함담이요 핀 것은 부용이라

이런 것을 대하고서 어찌 미소 짓지 않겠는가?

 

134, 玉容寂寞淚闌干(옥용적막누란간) : 梨花一枝春帶雨(이화일지춘대우) :

옥 같은 얼굴에 고독이 깃들고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배꽃 한 가지가 봄비에 젖은 듯이

長恨歌(장한가)-白居易

又迎午餐不識間 軟豆腐蕩已凉到

모르는 사이에 또다시 점심 먹을 때가 되었는지

순두부탕이 식어서 배달 되어 오네

 135,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在地願爲連理枝(재지원위련리지) :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땅에서는 연리지가 되었기를 원하였다

長恨歌(장한가)-白居易

在家願作好家長 在外願爲風趣人

집에서는 훌륭한 가장이 되기를 원했고밖에서는 풍류인이 되기를 바랐다

136, 番手作雲覆手雨 (번수작운복수우) : 紛紛世事何須數(분분세사하수수) :

손 뒤집어 구름 만들고 다시 엎어 비로 만드니

분분한 세상일을 어찌 반드시 헤아리랴

빈교행(貧交行)-두보(杜甫)

番手細看覆手看 低云命運可變數

손을 뒤집어 자세히 보고 다시 엎어서 보더니

명운이 자주 변하겠다고 조용히 말하네

 137, 君不見管鮑貧時交(군불견관포빈시교) : 此道今人棄如土(차도금인기여토) 보지 못했는가, 관중과 포숙의 가난한 때의 사귐을

이러한 도리를 지금 사람들은 흙 버리듯 하는구나

빈교행(貧交行)-두보(杜甫)

君不見兩金候補時 各道分明抛衆意

보지 못했는가, 양김이 후보였을때를

각자의 길을 간 것은 분명 민의를 져버린 것이었다

138, 車轔轔(거린린) : 馬蕭蕭(마소소) : 行人弓箭各在腰(행인궁전각재요) :

수레는 덜커덩 덜커덩 가고말은 이히힝 이히힝 운다.

행역가는 사람들은 허리에 활과 화살 차고 있네

兵車行(병거행)-杜甫(두보)

 球遠飛 衆喊宏 野手手套携手忙

멀리 뻗어가는 타구 관중들의 함성 손에 글러브 낀 야수들은 황망해지네.

 139, 千村萬落生荊杞(천촌만락생형기) :

방방곡곡 온 마을에 가시덤불 다 생긴 것을

兵車行(병거행)-杜甫(두보)

鄕村古屋今流水

고향의 예집터에 지금은 물이 흐르네

 140, 雄姿未受伏櫪恩(웅자미수복력은) :猛氣猶思戰場利(맹기유사전장리) :

웅혼한 자태는 마판에서 편히 길러지는 것 바라지 않고

날랜 기운은 여전히 전장에서 유익함을 생각하게 하네

高都護驄馬行(고도호총마행)-두보(杜甫)

探疑養才解決力 不是多知皆問題

(공부란)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지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다

141, 潯陽江頭夜送客(심양강두야송객) : 楓葉荻花秋瑟瑟(풍엽적화추슬슬) :

심양강 어구에서 손님을 보내는 밤단풍잎 갈대꽃에 가을이 쓸쓸하다.

琵琶行(비파행)-白居易(백거이)

退日藹親收訟事 公開明白所有眞

퇴임 당일에 싹싹하게 송사를 거둬 들였으니

일체의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지기를!

142, 轉軸撥絃三兩聲(전축발현삼량성) : 未成曲調先有情(미성곡조선유정) :

줄을 고르고 두세 번 퉁기는 소리곡조를 켜지 않아도 정이 생기네.

琵琶行(비파행)-白居易(백거이)

脫魂吵鬧小鑼聲 決賽同門愛校情

혼을 뺏는듯한 시끄러운 꽹가리 소리결승때 보여준 동문들의 애교심

 143, 別有幽愁暗恨生(별유유수암한생) : 此時無聲勝有聲(차시무성승유성) :

따로 깊은 슬픔이 있어 그윽한 한이 생기고

이러한 때는 소리 없는 것이 소리 있는 것보다 좋다.

琵琶行(비파행)-白居易(백거이)

別有醇思暗暗生 此時朋聲勝妻聲

또다른 술생각이 스믈스믈 나는데

이럴때는 집에서 부르는 소리보다 친구가 부르는 소리가 더 좋다

 144, 今年觀笑復明年(금년관소부명년) : 秋月春風等閒度(추월춘풍등한도) :

금년도 기뻐 웃으며 다시 내년에도 그렇게 지낼거예요

가을 달, 봄바람에 한가히 지내왔어요.

琵琶行(비파행)-白居易(백거이)

今年老實復明年 秋月春風不覺度

금년도 엸미히 일 했고 다시 내년에도 그럴거예요

가을달, 봄바람 지나가는 줄도 몰랐어요

145, 暮去朝來顔色故(모거조래안색고) : 門前冷落鞍馬稀(문전냉락안마희) :

저녁 가고 아침 가고 얼굴빛도 늙어갔지요

문 앞은 찾는 이 하나 없어 쓸쓸하고

琵琶行(비파행)-白居易(백거이)

昔年日日招人享 暮去朝來浩氣稀

전에는 매일 사람 불러 즐겼는데세월이 가면서 호기가 줄어 들었네

146, 就中泣下誰最多(취중읍하수최다) : 江州司馬靑衫濕(강주사마청삼습) :

그중에 눈물 흘린 것이 누가 가장 많았던가.

강주 사마인 내 청삼이 다 젖어있었소.

琵琶行(비파행)-白居易(백거이)

就中運動誰最長 別名秋鵲金正秀

그중에 선수 생활 누가 가장 길게 했는가

가을까치라는 닉네임을 가졌던 김정수라네

147, 長城道傍多白骨(장성도방다백골) :

장성의 길가에 백골도 많았다네

고장성음(古長城吟)-왕한(王翰)

華城道傍多好地 

화성 도로변에 좋은 땅도 많았었지

148, 丹靑不知老將至(단청부지노장지) : 富貴于我如浮雲(부귀우아여부운) :

단청에 열중하여 늙는 줄도 몰랐고

부귀영화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도다

단청인증조패장군(丹靑引贈曹霸將軍)-두보(杜甫)

 慌張不知老將至 富貴于我如浮雲

허둥대는 사이 늙어 버렸구나부귀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도다

 149, 干惟畫肉不畫骨(간유화육부화골) :

말의 살을 그려도 벼는 못 그리네

단청인증조패장군(丹靑引贈曹霸將軍)-두보(杜甫)

 能畵眼睛難畵光

눈동자를 그릴 수 있어도 눈빛까지 그리기는 어렵다

 150, 卽今漂泊干戈際(즉금표박간과제) : 屢貌尋常行路人(누모심상항노인) :

전쟁중인 요즈음은 떠돌면서

보통의 길가는 사람들의 肖像을 그리며 연명하네

단청인증조패장군(丹靑引贈曹霸將軍)-두보(杜甫)

 卽今漂泊京坡際 屢治尋常齒痛人

지금은 경기 지역을 떠돌면서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며 연명하네

 151, 人生失意無南北(인생실의무남북) :

인생에 뜻을 잃음에 동서남북 사는 곳이 따로 없다네

(明妃曲二首1(명비곡이수1)-왕안석(王安石)

 人生得意無東西

인생에서 뜻을 얻는데는 동쪽 서쪽이 따로 없다

 152, 紅顔勝人多薄命(홍안승인다박명) :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예쁘면 팔자가 사나우니

(明妃曲(명비곡)-구양수(區陽修)

 紅顔勝人多福命

다른 사람보다 예쁘면 복을 많이 받더라

 153, 姑蘇臺上烏棲時(고소대상오서시) : 吳王宮裡醉西施(오왕궁리취서시) :

고소대 위로 까마귀 깃드는 때오나라 왕은 밤마다 서시에게 취해 있었구나

(烏棲曲(오서곡)-李白)

 庭前樹上鵲棲時 京坡家裏讀宋詞

뜰 앞 나무 위에 까치 깃들 때경파는 집 안에서 宋詞를 읽고 있었네

 

 


'漢詩 作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낱말 어휘풀이   (0) 2018.01.02
詩格守則  (0) 2017.11.30
시격수칙  (0) 2017.05.23
[스크랩] 詩作法總(시작법총) - 신경준(申景濬)  (0) 2017.05.19
한시강의  (0) 2016.08.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