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성 시 모음

 

겨울나무에게 묻다... /유미성 시

 

가슴 시리도록

새하얀 눈 위에 찍힌

낯선 사람의 첫 발자국

나무야 너는 보았니?

그 발자국의 주인을...

나 몰래 밤사이에 다녀간

낯선 사람의 모습을...

어쩌면 내가 사랑했던 사람,

함께 첫눈을 맞기로

지난날 약속했던 그 사람을...

나무야 너는 보았니?

나 몰래 다녀간 발자국의 주인을

그 사람의 두 볼에 흐르던

그리움의 눈물을...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이기에... 유미성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느 가을날 낙엽 수북하던 거리에서..

내 손을 잡고 행복해하던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느 비오던 날 내 마음 아프게해..

쏟아지는 눈물과 비로..

내 모습 초라하게 만들었던 당신이지만..

그 모습 지켜보며 함께 울었던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자꾸만 세상살이에 지쳐 포기 하려는 나에게..

못난 사람이라고 모질게 내몰아쳐..

날 일으켜 세우던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세상에 모래알보다 많은 사람..

그중에 당신보다 예쁘고 착한 사람..

없지 않겠지만은..

내가 알고 있는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기에..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런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사랑 / 유미성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숨어있던

그대만을 위해 쓰여질

그 어떤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대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난 오늘도 여전히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 밖에는

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 밖에는

그 어떤 그리움의 말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그대에게 쓰는

편지의 시작은

사랑하는... 보고싶은...

하지만 그 마음 너무나도

따뜻한 그대이기에

그대를 위해 쓰여진 내 평범한 언어들은

대 마음속에서는 별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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