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성 시 모음
★겨울나무에게 묻다... /유미성 시
가슴 시리도록
새하얀 눈 위에 찍힌
낯선 사람의 첫 발자국
나무야 너는 보았니?
그 발자국의 주인을...
나 몰래 밤사이에 다녀간
낯선 사람의 모습을...
어쩌면 내가 사랑했던 사람,
함께 첫눈을 맞기로
지난날 약속했던 그 사람을...
나무야 너는 보았니?
나 몰래 다녀간 발자국의 주인을
그 사람의 두 볼에 흐르던
그리움의 눈물을...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이기에... 유미성 詩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느 가을날 낙엽 수북하던 거리에서..
내 손을 잡고 행복해하던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느 비오던 날 내 마음 아프게해..
쏟아지는 눈물과 비로..
내 모습 초라하게 만들었던 당신이지만..
그 모습 지켜보며 함께 울었던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자꾸만 세상살이에 지쳐 포기 하려는 나에게..
못난 사람이라고 모질게 내몰아쳐..
날 일으켜 세우던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세상에 모래알보다 많은 사람..
그중에 당신보다 예쁘고 착한 사람..
없지 않겠지만은..
내가 알고 있는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기에..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런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사랑 / 유미성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숨어있던
그대만을 위해 쓰여질
그 어떤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대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난 오늘도 여전히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 밖에는
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 밖에는
그 어떤 그리움의 말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그대에게 쓰는
편지의 시작은
사랑하는... 보고싶은...
하지만 그 마음 너무나도
따뜻한 그대이기에
그대를 위해 쓰여진 내 평범한 언어들은
대 마음속에서는 별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