壯夫思敢決(장부사감결) : 용사들은 그의 과감한 결단을 생각하고 /敢 一作 果

哀詔惜精靈(애조석정령) : 슬퍼하는 임금의 조서는 정령을 애도하였다.

路人紛雨泣(노인분우읍) : 행인도 비 뿌리듯 눈물 흘리고

天意颯風飇(천의삽풍표) : 하늘의 마음도 바람불어 회오리 인다.

靑冥猶契闊(청명유글활) : 푸른 하늘은 여전히 멀어서

凌厲不飛翻(능려부비번) : 높이 날려고 해도 날아오를 수 없었습니다.

異才應間出(이재응간출) : 특이한 인재는 간간히 나오나니

爽氣必殊倫(상기필수륜) : 삽상한 기운은 무리를 달리하리라.

驊騮開道路(화류개도노) : 화류 같은 말은 길을 열고

鵰鶚離風塵(조악리풍진) : 조악 같은 새는 풍진을 떠났습니다.

態濃意遠淑且眞,(태농의원숙차진),자태는 농염하고 맑고 참한 기운 어리고

肌理細膩骨肉勻.(기리세니골육윤).비단 같은 고운 피부에 균형잡힌 몸매

楊花雪落覆白蘋,(양화설낙복백빈),버들꽃 눈같이 떨어져 흰 부평초에 덮이고

靑鳥飛去銜紅巾.(청조비거함홍건).푸른 새, 붉은 수건 물고 물어온다

庭前甘菊移時晩(정전감국이시만): 처마앞의 감국은 옮겨 심는 때를 놓쳐,

靑蕊重陽不堪摘(청예중양부감적):푸른 꽃술은 중양절에도 딸 수가 없구나.

明日蕭條醉盡醒(명일소조취진성):내일 쓸쓸한 가운데 술이 다 깨고 나면

殘花爛漫開何益(잔화난만개하익):남은 꽃들 만발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

德尊一代常轗軻(덕존일대상감가) :덕망이일대에 높아도항상기회를 얻지 못하니

名垂萬古知何用(명수만고지하용) : 명성 만고에 전해진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杜陵野客人更嗤(두릉야객인갱치) : 두릉의 늙은이를 사람들은 더욱 비웃으리라

被褐短窄鬢如絲(피갈단착빈여사) :입은베옷은짧고좁으며머리털은명주실 같도다

先生早賦歸去來(선생조부귀거래) : 선생도 빨리 귀거래사 지으시게

石田茅屋荒蒼苔(석전모옥황창태) : 돌밭과초갓집이푸른이끼러 황폐해지기 전에

儒術於我何有哉(유술어아하유재) : 유학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孔丘盜跖俱塵埃(공구도척구진애) : 공자와 도척이 모두 흙먼지가 되었도다

汝身已見唾成珠(여신이견타성주) : 너는 뱉어내는 말마다 구슬이 되는데

汝伯何由髮如漆(여백하유발여칠) : 삼촌두보는어이해야머리털이옻처럼검어질까

春光淡沲秦東亭(춘광담타진동정) : 장안 동쪽 역 누대에 봄빛이 출렁이고

渚蒲牙白水荇靑(저포아백수행청) :물가의창포는치아처럼 희고 마름풀은 푸르다

風吹客衣日杲杲(풍취객의일고고) :햇살은 밝은데 바람은 나그네 옷에 불어들고

樹攪離思花冥冥(수교리사화명명):꽃빛은어둑한데나무는이별의심사를어지럽힌다

細草偏稱坐(세초편칭좌) : 가늘게 난 풀은 특별히 앉기 좋아

香醪懶再沽(향료나재고) : 향기로운 술마저 사 오기가 귀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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