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漢詩의 種類

漢詩에는 여러 種類가 있다. 大別해서 古體詩와 近體詩로 나뉘고 고체시는 樂府를 포함한 古詩와 오언 칠언고시가 있으며 근체시는 내용에 있어서 絶句, 律詩, 排律으로, 형식에 있어서 오언,칠언 散文 等으로 區分할 수 있다.

 

二. 漢詩의 基礎

(一)四聲의 이해

한자가 갖는 高低長短 네 種類의 音 즉 平聲 上聲 去聲 入聲을 말한다

平聲 : 平道莫低昻(평평하게 발음하며 상하가 없고 두음과 미음이 똑같아 고저가 없음

上聲 : 高呼猛烈强(頭音은 가볍고 尾音은 높으니 곧 꽁무니를 올리는 소리)

去聲 : 分明哀道遠(두음은 밝게,미음은 가벼운 것. 꽁무니를 낮추는 소리)

入聲 : 短促急收藏(促音 곧 소리의 꽁무니를 삼키는 소리,ㄱ ㄹ ㅂ ㅅ 의닿소리 받침 소리

* 四聲의 구분요령은 옥편의 부록 운자표(韻字表)에 106자의 사성 구분을 참조 하여 옥편내의 한자 한자마다 사성의 구분과 운통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한다.

예를 들어 春 자의 운을 보려고 日部의 五劃에서 “春”이라는 글자를 찾으면

“춘”이라는 음과 平. 眞이라는 표시되는데 여기서 平은 平聲을 말하고 眞은

106韻統 가운데 眞에 속한 것을 말한다.

 

(二) 平起式과 仄起式

子音의 聲調는 平聲과 다른 上 去 入의 三聲과의 두 종류로 大別하여 平聲과 仄 聲이라 하고 이를 통칭하여 平仄이라 하며 平聲이외의 三聲을 直聲이라하여 平仄 法을 直平法이라고도 한다.

漢詩의 첫줄 두 번째 글자가(○低音) 平聲으로 詩作하면 平起式이라 하고, 높은 字(●高音) 仄聲(上聲,去聲,入聲을 말함)으로 詩作하면 仄起式이라 한다.

 

(三) 二, 四는 不同과 二, 六 同의 原則

漢詩의 平○仄● 配置에 있어 每句마다 第二字가 平聲의 字(低音)면 第四字가 仄 聲(高音)이라야 되고 第二字와 第六字는 반드시 高低가 같아야 된다는 것이다.

 

<例> 二, 四는 不同의 原則과 二, 六 同의 原則

1 2 3 4 5 6 7

○ ○ ● ● ● ○ ◎→韻字에서 2 와 4 는 평성과 측성으로 不同이며,

2, 6은 동일한 평성이다.

1 2 3 4 5 6 7

● ● ○ ○ ● ● ◎→韻字에서 2 와 4는 측성과 평성으로 부동이며 2 와

6은 동일한 측성이다.

 

(四) 平 ․ 仄起식 圖表

漢字의 平韻과 仄韻, 四聲의 平字는 發音에 高低가 없는 것 上平과 下平이 있고, 仄字는 上, 去, 入의 三聲이 있어 發音이 前後 高低가 있는 字 漢詩作에 있어 平, 仄을 서로 잘 調和하는 一定한 原則이 있음.

(○는 平字, ●는 仄字, ◐는 平 仄 어느 쪽도 좋은 것, ◎은 韻字임)

 

五言絶句(平起式)

◐○○●●

◐●●○◎

◐●○○●

◐○◐●◎

 

五言絶句(仄起式)

◐●○○●

◐○◐●◎

◐○○●●

◐●●○◎

 

七言絶句(平起式)

◐○◐●●○◎

◐●◐○○●◎

◐●◐○○●●

◐○◐●●○◎

 

七言絶句(仄起式)

◐●◐○○●◎

◐○◐●●○◎

◐○◐●○○●

◐●◐○○●◎

 

五言律詩(平起式)

◐○○●●

◐●●○◎

◐●○○●

◐○◐●◎

◐○○●●

◐●●○◎

◐●○○●

◐○◐●◎

 

五言律詩(仄起式)

◐●○○●

◐○●●◎

◐○○●●

◐●◐○◎

◐●○○●

◐○●●◎

◐○○●●

◐●◐○◎

 

七言律詩(平起式)

◐○◐●●○◎

◐●◐○○●◎

◐●◐○○●●

◐○◐●●○◎

◐○◐●○○●

◐●◐○○●◎

◐●◐○○●●

◐○◐●●○◎

 

七言律詩(仄起式)

◐●◐○○●◎

◐○◐●●○◎

◐○◐●○○●

◐●◐○○●◎

◐●◐○○●●

◐○◐●●○◎

◐○◐●○○●

◐●◐○○●◎

 

※ 五言, 七言排律(絶句는 四行, 律詩는 無限定, 散文은 不規則임)

<例> 五言絶句 平起式( 둘째 글자가 平聲○低音으로 始作)

秋夜雨中 (韻字 → 侵)

起句 → 秋風○惟苦●吟◎ 가을 바람 쓸쓸하고 애처러운데

承句 → 擧世●少知○音◎ 세상에는 아는 이 별로 없구나

轉句 → 窓外●三更○雨● 창밖에 밤은 깊고 비는 오는데

結句 → 燈前○萬里●心◎ 등불 앞에 온갖 생각 이어지고야

 

<例> 七言絶句 仄起式(둘째 글자가 仄聲●高音으로 始作)

夜吟 (韻字 → 靑)

起句 → 衆宿●森森○拱北●星◎ 저하늘에 뭇별들이 북극성을 에워싸고 돌듯이

承句 → 幾人○夢惱●洛雲○靑◎ 수많은 사람들 청운의 뜻을 안고 몸부림치건만

轉句 → 白頭○未必●忘經○濟● 머리가 하얗도록 經世濟民의 그런 뜻은 없어

結句 →笑指●槐陰○自滿●庭◎ 뜰에 가득한 회화나무 그림자 보며 혼자 웃어볼 뿐

<例> 七言絶句 平起式(둘째 글자가 平聲○低音으로 始作)

環碧堂 (韻字 → 庚)

起句 → 萬山○圍處●一川○橫◎ 온 산이 두른 곳 내 하나 비꼈는데

承句 → 醉後●憑軒○鶴背●明◎ 거나해서 난간에 서서보니 학의 등이 빛이 난다

轉句 → 鍾鼎●山林○元有●分● 종치고 밥 짓는 일 두메마을 분수인데

結句 → 眼前○樽酒●未宜○輕◎ 눈앞의 한 동이 술 가볍게 볼 수 없네

※ 律詩, 排律 以下 作法 解說은 省略함

 

韻字 解說

모든 詩에 一定한 特히 嚴格한 韻의 法則이 있다. 數萬字의 漢文字는 全部가 其發音, 聲音에 따라서 네가지(四聲)로 區分되어 있다(平聲, 上聲, 去聲, 入聲). 卽 玉篇을 보면 後面에 韻字表가 있다.

 

韻字表

四聲

平聲

上聲

去聲

入聲

 

上平

下平

 

 

 

一○六韻

東 ․ 冬 ․ 江 ․ 支 ․ 微 ․ 魚 ․ 虞 ․ 齊 ․ 佳 ․ 灰 ․ 眞 ․ 文 ․ 元 ․ 寒 ․ 刪

․ 蕭 ․ 肴 ․ 豪 ․ 歌 ․ 麻 ․ 陽 ․ 庚 ․ 靑 ․ 蒸 ․ 尤 ․ 侵 ․ 覃 ․ 鹽 ․ 咸

董 ․ 腫 ․ 講 ․ 紙 ․ 尾 ․ 語 ․ 蟹 ․ 賄 ․ 軫 ․ 吻 ․ 阮 ․ 旱 ․ 潛 ․ 銑 ․ 篠 ․ 巧 ․ 皓 ․ 哿 ․ 馬 ․ 養 ․ 梗 ․ 迥 ․ 有 ․ 寢 ․ 感 ․ 琰 ․ 豏 ․ 麌 ․ 薺

送 ․ 宋 ․ 絳 ․ 寘 ․ 未 ․ 御 ․ 遇 ․ 霽 ․ 泰 ․ 卦 ․ 隊 ․ 震 ․ 問 ․ 願 ․ 翰 ․ 諫 ․ 霰 ․ 嘯 ․ 效 ․ 號 ․ 箇 ․ 禡 ․ 漾 ․ 敬 ․ 徑 ․ 宥 ․ 沁 ․ 勘 ․ 陷 ․ 豔

屋 ․ 沃 ․ 覺 ․ 質 ․ 物 ․ 月 ․ 曷 ․ 黠 ․ 屑 ․ 藥 ․ 陌 ․ 錫 ․ 職 ․ 緝 ․ 合 ․ 葉 ․ 洽

<例> 風字를 보면 風 바람풍 「東」, 通字도 「東」이고 中字도 「東」이며 東字도 또한 「東」이다.

李字는 「紙」요 到字는 「號」이고 冊字는 「陌」이다. 等으로 表示된 것이 韻字이며 高低로 區別된다.

平聲 三○韻字 「東」→ 低音 → (平聲)

上聲 二九韻字 「紙」

去聲 三○韻字 「號」→ 高音 → (仄聲)

入聲 一七韻字 「陌」

玉篇 全面 또는 後面에 韻字 一覽表가 있음.

 

三, 漢詩作詩의 要領

모든 分野가 그렇듯이 漢詩에도 作法의 熟語가 있다.

(一) 起承轉結 : 律詩나 絶句를 莫論하고 詩 一首를 構成할 때 四分類를 한다는 것이다. 卽 어떤 題目을 두고 韻을 달아 八行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題目의 뜻을 四等分해서 構成하는 順序인 것이다.

 

<例> 起句(序論이라고 생각하고)

首聯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承句 또는 景句 領聯 ↔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轉句 또는 情句 頭聯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여기서 아리랑과 直接 關聯이 없는)

結句 (結論이라고 생각함) 尾聯 ↔ 十里도 못가서 발병이 난다

 

例컨대 漢詩는 아니지만 우리 民謠의 代表的인 아리랑歌를 引用해서 轉句의 說明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二) 對句의 原則 : 漢詩構成에 있어서 起句나 結句는 散句가 되어도 無妨하나 承句 나 轉句를 構成할 때에는 對句가 되도록 編成하는 것이 좋은 詩라고 할 수 있다.

 

<例> ① 好對句

落 花 獨 立이요

霽 雨 雙 飛니라

落花 對 霽雨, 人 對 燕, 獨立 對 雙飛

 

<例> 全句字와 字가 對가 된 詩

靑前有雨開花早 요

秋後無霜落葉遲 라

 

(三) 對偶句의 原則

<例> 對偶

明 月 松 間

淸 泉 石 上

 

明月과 淸泉, 松間과 石上, 照와 流 모든 單語의 配置가 對偶(짝)로 되고 明月은 松間에 비치고 淸泉은 石上에 흐른다는 用語法의 構成이 또한 對偶로 되어 있다.

 

그러나 特히 注意할 것은 아무거나 對만 되면 되는 것이 아니고 設定된 詩題에 適合한 單語를 모아서 對로 해야 되고, 그 詩題에 맞추어서 對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爲해서는 單語를 많이 아는 것이 좋다.

 

(四)近體詩作의 嫌用法

 

이 혐용법은 근체시작법의 원칙에 따라서 짓고 보면 필요없는 항목이지만 원칙대로 시를 짓다가 자기의 주관을 버릴 수 없는 경우가 되면 본래의 운목을 바꾸어 가면서 지어야 할 때 활용하는 방법이니 2차적인 허용사항의 범주이니 차선의 규칙이라 하겠다.

 

1)첩자법(疊字法): 한시의 한수내 같은 자를 쓰지 아니하며 다만 같은 行에는 관계 없다

 

2)平三連,仄三連: 오언과 칠언의 제일 아래 글자 세자가 모두 평성이거나 모두 측 성이면 범칙이 된다.

 

3)孤平, 孤仄 : 고평은 측성자와 측성자 사이에 평성자가 끼어 있는 것을 고평이라 하고 평성자와 평성자 사이에 측성자가 끼어 있는 것을 고측이라 하는데

五言 絶句에 있어서 첫 句 두 번째 글자가 孤平이나 孤仄이 되면 犯則이며

칠언(절구 율시포함)에 있어서 각 행마다 네 번째 글자가 고평이나 고측이 되면

범칙이다.

 

4)팔병(八病)범칙

평두 상미 봉요 학슬 대운 소운 방뉴 정뉴를 팔병이라 하는데 기초 작법만 지키면

문제가 없어 용어만 다를 뿐 실제는 근체시의 필수요건과 일치한다.

 

1, 平頭 : 각행의 첫 글자가 모두 평성이거나 2,4,6째 글자가 다음 행

2,4,6째 글자와 연속하여 평성일 때도 범칙이다.

2, 上尾: 각행의 첮 글자가 모두 측성이거나 끝 자가 연속하여 측성일 경우 범칙이다.

3. 蜂腰 : 제 2자와 4 자가 동성이거나 제 4자가 평성으로 측성에 끼어 있을 경우 봉요가 되어 범칙이다.(예 ***o**o)

4. 鶴膝 : 칠언 구 넷째 자가 측성으로 연속 평성사이에 끼어 있을 때 학의 무릎 과 같아 학슬이라 하며 범칙이다(예 ooo*ooo)

 

5, 大韻 : 押韻과 같은 대운통의 글자를 詩句 내에 또 쓰면 범칙이다 예를 들면 “眞”운통의 新자를 쓸 경우 그 句內에 津 人 등의 글자를 쓰면 범칙이다.

 

6. 小韻 : 五言일 때 押韻을 東으로 할 경우 나머지 9字에 東 韻字表에 속하는 글자를 쓰면 범칙이다.

 

7. 傍紐 : 五言일 경우 脚韻을 田(先韻統)자를 사용하였으면 나머지 9자에 음이 같 은 年 天과 같은 글자를 쓰면 범칙이다.

 

9. 正紐 : 小紐 라고도 하며 五言 10字 가운데 任(侵韻統)字를 사용할 경우 다시 衽 壬과 같은 자를 사용하면 犯則이다.

 

5) 기타

근래 각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시백일장 안내문에서는 이상의 유의 사항 이외에 일반적으로 백일장 대회 주최 측에서 범제(犯題) 위제(違題) 등은 물론 한국한시협회에서 제정한 고선규칙(考選規則)까지 추가로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유의하기 바란다.

 

 

 

이상에서 근체시의 嫌用에 대해서 대략 살펴보았지만 처음부터 만족할 성과를 거두기 어려우니 고체시의 자습을 통하여 선배의 조언을 받거나, 추구집이나 선현의 명시를 암송하여 시의 六義를 터득하면 발전할 수 있으며 “천가시” “해동시선” 시해운주“”한시연습“ 등의 서적을 보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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