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인 수양록

書藝 八十三修養錄(서예팔십삼수양록)

이 수양록은 늘 글씨와 그림을 그리며 느끼는것을 적어 담금질하듯 적어놓은것이니.
초학자나 숙련자나 다시돌아보고 깨달음에 다다르기에 게을리하지않기 위함이다,


1.체본만을 본떠쓰면 되는것이아니라, 생각을 하며 수련을 하라,
붓을 잡고 글을 쓸때 목적은 잘쓰는데 있지만,
무조건 열심히 쓰며 베낀다고 잘쓰는것은 아니다,
어떻게 쓰면 좋은지를 생각하며 쓰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茶를 마시면서 생각없이 마시는것과 왜 마시는지를 알면,,그 까닭을 안다

2.법첩은 字形의 변화를 다양하게 써보는 방법에 치중함이 좋다
법첩이나 비첩을 보지 않고 쓰는것은,눈을 감고 길을 건너는것과 같다,
다만,법첩은 길잡이의 지팡이일뿐 억메이지 말아야한다
법첩의 의미와 필법을 알고쓰면 80%이상 서예가 성공적이라 할수있다

3.작품전체를 보고 글씨체를익혀라,
획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지말고, 작품 전체의 구성과,筆意를 생각하라,
전체의 흐름을 보지 못하고 글씨만 예쁘게 쓰면 된다는생각은, 바다에서 잔물결만 보고 노를 저어 나가는것과 같다,
전체를 보면서 쓰노라면 내가 가야할 길이 보인다,

4.체본보다 첨삭이 더 중요하다,
서예를 배울때 무조건 체본만 많이 받는다고 좋은것은 아니다,
茶공부를 할때 좋은 茶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훌륭한 茶人이 되는것은 아니다,
잘못된것을 스스로 고쳐나가려 애쓰고 先覺者에게 첨삭을 받는것이 100번 쓰는것보다 낫다,
홀로 자아도취되는것
이것이 실패의 원인이다, 스스로 병폐에 걸리는 요인이 된다,

5.자신에게 맞는 글씨나 그림을 그리는것을 개발하라,
서예나,철학이나 모두 자기것으로 만드는것을 실천하면 반드시 좋은 글씨를 쓸수있다,
아무리 최고의 서예가의 법첩을 베끼듯 잘쓴다고 해서 좋은 글씨라 할수없다,
자신의 성격이나,습관성 성격을 반영하는 글씨나 그림에 노력을 투자하자
예쁜 글씨만을 선호하는 이는 妙한 글씨나,장기적으로 훌륭한 글씨를 가질수없다,
여자도 각기 나름대로 그 아름다운 개성이있듯,,글씨도 자신에 맞는것이있다,

6.글씨는 한바구니에 담지말고 여러바구니에 담아라,
궁체만 고집하거나, 판본체만 고집하지 말라,
북위 .당서 한예.금문등,,다양한 서체를 담아 식견을 높힐일이다,

7.어설픈 서예지식은 자신을 망친다,
서예의 원리나 역사, 운필 ,집필 등 다양한 이론과 실기지식을 이해하고 그 바탕위에서 응용할수있는 상태가 되도록 연습하는것
어설픈 중봉론에 알수없는 글씨체를 배운다면 10년공부 나무아무타불이 되기 쉽다
결국,,서예를 배운다는것은,정확한 서예,정통적인 서예를 익힌 사람을 찾는것이 옳은 길이다,

8,시대에 맞는 작품공부를 하라,
시대가 요구하는 글씨를 연구하는것은 공부하는 자로써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당나라 시대에는,,唐書를,,북위 시대에는 북위서를 만들어냈다,
세상에 가장 뛰어난 서예가들은,모두 자신들이 시대에 맞는 글체를 썼기에 그들은 유명해진것이며,이 모든 시대에 맞는 독창성있는 글씨는, 무한한 전통성 위에 존재해왔다,

2020년대에는,,어떤 글씨체를 요구하는가를 연구하고 이론적인 임상결과까지도 따라주며,결과론적인 미학도 요구될것이다,

9. 정통서예술은,반드시 인내를 요구한다,
3개월이면,,모든 기술을 배울수있는 학문이 아니다,
반드시 필력이 길러지고,독독히 전문서적을 탐독한다면
첫 과정이 매우 지루한 시골길이라하더라도 두번� 과정은, 아스팔트처럼 편안함과 탁트인 시야를 얻을것이다,
세번� 과정에선,진정으로 당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서력을 소유한 서예가로 거듭날수있다, 지루한 장마가 개이면,,맑은 날이 온다,

10, 손으로 하는 기능이 아니다, 쓰는것만이 전부는 아니다(쉬면서 한다)
눈을 뜨고 귀가 열리려면,시간과,깨달음이 필요하다,
책에서 찾으라,인터넷 서예이론에서 찾고,논문집도 찾으라,
무조건 쓰기만 한다는것은,,시간 낭비가 된다,
하루라도 붓을 잡지않으면,낭떨어지로 떨어지는줄 아는 당신은,,우둔한것이다,
10년을 쓰지 않아도 10년전 글씨와 같게 쓰려면,
쉬었다가 다시 잡고 쉬었다 다시잡으면서 땅을 다져야 좋은 글씨를 알수있다,

11.남의 작품을 보는 것에 게을리 말라
서예,.문인화 전각,서각,한시.스케치.크로키.디자인,간판,비석,등,,
나와 다른것이라 생각말고 모두 하나의 가족이라 생각하라,
그 모든것에 부딛힐수있다,옛 선대의 비문을 끝없이 보라,
눈 뜨는 지름길이다,

12.아끼지..말라,
다양한 재료를 아까워 사지 않는것은,자신에게 투자할줄 모르는것이다,
현대에서는 재료가 작품이라할만큼,다양하다,
보다 앞선 작품을 구상한다면,재료투자에 민감하고,다양하게 선택하여 모든 재료에 통달하라, 그것은, 서예를 하는 이의 입을 열게 해준다,

13. 자만은, 나를 병들게 한다,
몇달되지 않아, 글씨에 자신이 붙는 이들이 거만해진다,
모르는 이들 앞이라하여 가르치려 말라, 서예는,,산넘어 산이다,
한가지에 만족하면, 한가지 밖에 모르는 우둔한 서예가가 된다,
남을 가르치기 전에 나를 먼저 다스려야한다,
끝없이 공부해야할�에..자만때문에,,걸어가다 마는 사람들이 많다,
얕은 서예가밖에 되지 못한다,

14. 모두가 서예의 大家다,,귀기울이지 말라
글을 쓰는이는 한달을 배우든,20년을 썼던, 모두가 자신이 옳다고 말한다
다른 서예가의 글씨와 그림은,모두가 허접한것으로 말을 하며 최고의 글씨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라 말하는 분위기에 편승하여 단편적인
서예학에 치우치지 말아야한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여러서법을 책과 자료를 통해 부합된 내용인지를 판단하고 옳은 서예술을 배우고 있는지를 가늠해야한다
이론과 실기가 통합되어야 한다,이론은 맞는데,,실제로는 다르게 쓰는 것을, 가늠해야한다,

15. 년초에 마음먹듯,즉흥적으로 서예에 접근하지 말라,
담배를 끊듯,,작심삼일이 되어서도 아니되며,
충동적으로 서예학원에 수강을 하는경우가 있다,
글을 쓰면 자신에게 어떤 결과가 올것이며, 어떻한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할지를,
충분히 검토한후에 붓을 드는것이 옳다,
아무생각없이 시작한 서예는,,단기에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년초에..또는,방학에,.휴가철에 공부하는취미가 아니다,,
인생의 저편끝까지 가는 시간동안,,늘,,함꼐 할것을, 염두하고 장기적으로
학습프로그램과 수양프로그램을,,계획하는것이 좋다,

16. 시기와 서체를 선택해야한다,
붓을 잡으며 행복을 느끼는 단계에 이르려면, 시기와 서체를 잘 선택해야한다,
첫째는,붓을 잡는 시기다, 시기는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
때를 놓치면, 후회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는,,서예를 두고 하는 말일게다
먼저 시작하는 사람을,,늘 따라잡기 어렵다,
둘�는,,서체의 선택이다,
죽어라,,평생써도 알수없고 늘지 않는 서체를 선택하여 오히려 병폐에 이르는 경우를
많이 본다,처음엔 매우 어렵더라도 숙달되면 될수록 아름답게 피어나는 서체를,,
신중히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3년 잘못 배우면,,6년 고쳐야한다,,

17. 서예는, 절대적인 숙련의 세계다,,
쉽게 서예를 통달하려는것은,사기에 불과한것이기에 1년에 4체를 배웠다던가,
3체를 통달했다는 것은,,말이 되지 않는다,
다만,,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을 두루 관찰할시간은 필요하나,
좋은 서예에 입문하려면 한 서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숙련될 필요가 절대적이다,
다양한 서법이 존재하는 서체를 골라 숙련된다면,,다음 단계에 이르러 대단히 진취적인 효과와 시간절약을,,이룰것이다,
소신을 가지고 융통성을 가지며,, 유연한 안목을 기른 서예가와,
융통성없고,단순 무식하게 오로지 한길만 가는 서예가와는,그 근본이 다르게 평가 되어간다,

18.귀를 열고 빠른 판단으로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한다,
많은 학습자들이 겪는 일중에 자신이 그동안 공부한것에 대해 잘못된점을 지적하면,
반드시 보안을 하여 과감하게 고쳐야한다,
처음부터 다시 줄긋기를 하는 한이 있다해도, 좋은 서체로 바꾸려는 귀를 열고,
잘못된습관을,고쳐야한다,

10년공부한후에 고치는것보다, 5년 된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것이 앞으로 5년을 버는 일이 된다,
늘 여유있는 학습자세를 가지는것이 좋다,

19. 변화가 없는 서체에 만족하면 발전이없다,
서예와 문인화 전각 서각등,,모든것이 그러하다,
변화없는 조형감각을 정통이라하여 그대로 이어가는것은,,자신을 무덤덤한 서예가로 만들뿐이다,
시대가 변화하고,시간이 흘러갈수록 다양한 서체와 그림을 그려야한다,
妙한것이 당신의 무료한 서예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줄것이다,
아름다운 작품이란,,妙한것에서 변화된 모습에서 발견된다,

20. 자신이 쉽게 공부할수있는 서체를 먼저 시작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디 서체의 발전은,,단순한 전서와 그림조형에서 비롯됐으며,
자연적인 현상엣 비롯되어왔다, 초학자들이, 너무 어려운 서체와 이해하기 어려운 행,초서
부터 시작하는것은,쉽게 지친다, 그림을 그리듯,,나무막대기를 세우듯,,
그저,,편안한 서체부터 시작하는것이 좋다,
한글은,판본체나, 조형성있는 그림도형을 붓으로 그리는것이 쉽고,
스스로 좋은 필법을 가질수있는 지름길이 된다,

21.여유있는 시간에 붓을 들자,
쫓기듯,,의무적으로 빨리 쓰고 치워버리는것은 좋지 않다,
글씨 한글자를 쓰기 위해 1시간을 준비하라,
매화꽃 한개를 그리기 위해..1시간을 준비하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유있게 준비한후,,書畵에 임하는 것이
서예수양의 본질이다,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지필묵도 깨끗이 준비하여,,
정갈한 준비를 한후 여유있는 시간에 글에 임한다

21. 서예 계획을 장기적으로 세워라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5년 10년,

<-------------><------><---> <-------------->

계획을 세우지 않고 쓰는것은,무의미한 인생을 사는것과 같다,
무의미한 서예수양은,,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걸어가는것과 같다,
3개월은,한자 부수나,한글 의 자음모음 문인화의 그리기 순서,또는 발묵,
전각은,각법과,부수 각법, 서각은,도법과 칼다루기,

22. 서예술은 눈에 보이지 않게 늘어가는것이 원칙이다,
눈에 띄게 향상되는것이 아니며,
확인할정도로 서예술이 달라지지 않는다,
늘 연마하는 사람은 하루전 자신의 실력에 비교하여 늘,,모자람을,,깨닫기에
평생 공부를 하여도 늘지 않는것 처럼 느껴진다,
수련한 글씨나 그림을 모아 다시 돌아보라, 이미 강 저편에 건너가 있는것이 보일것이다,

23. 자세는 자신의 것을 옳다말고 바른 자세를 지향하라,
자세는,먼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마음으로 가져가야한다
습관을 잘못 들여 자세가 늘 불안정하고,가르치는 이가 자세가 흐트러진다면,
이 또한 우스광스런 결과가 나온다,
아무리 서체가 훌륭한 서예가라 하여도,자세가 우스광스러우면,,
본받을자,,없고, 애초에 습관을 바로 들여
앉아서는 허리를 펴는것에 익숙해야하고
일어서서는 중심을 바르게 가져야하며
굽혀서는 시선이 바른것이 옳다,

24. 오랜 서법을 모르고 쓰는것과,알고 쓰는것을 구분하라,
인생에 격언이 있다면, 서예에도 이와같은 서론과 서법이 존재한다,
수세기동안 전해져내려오는 자료에 대해 늘 스크랩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는것은,,앎과 모름의..하늘과 땅의 이치와 같다,

25 ,체본지는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체본을 받는 화선지나,먹물,붓은, 정성을 드린 만큼,,좋은체본으로 화답한다,
구겨진 화선지를 그대로 성의없이 꺼내어 펼쳐놓은 화선지와,
깨끗이 규격을 맞추어 선을 긋고 체본지를 편진것과는 마음가짐의 차이다,
좋은 작품지를 꺼내어 소중히 받는것과, 연습지에 아무렇게나 받는것과는,
그근본과 자세가 틀리니 체본이 그대로 화답할것은,,자명하다,

26. 하루 종일 글씨를 쓴다고 해서 향상되는것은,아니다
급하게 100장을 하루에 쓴것과, 정성들여 한획한획 기본에 충실한것과는
진도가 달라진다, 이는,,급하게 식사를 하여 곧 배부른것과,
처처히 꼭꼭 씹어 식사를 하고난후, 늙은후에 결과를 보면, 서예도 이와 같기 때문이다,

27. 기필은,,천천히,,행필은,,원활하게 수필은,정성스럽게 마무리하라
모든 획그림,또는 각법에는, 한획에 대하는 법이 같다,
처음 붓을 대어 들어갈때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할것이며,기필이 자연스럽고 정성스러우면 귀한 필법을 득하게 된다
획을 지날�는, 획의 생명을 살리듯, 지나가는 획을 지나치게 조심스러우면,,자칫 둔하고 번짐이 많을수있으니 이를 멀리하고 획을 살아있게 하는것이 좋다,

. 획을 마칠�는,,

비오는날,,치마자락이나,,바지자락을 갇어올리듯,,조심스럽고 정성스러워야
좋은 획을 만든다,쉽게 붓을 거두거나 마무리하지 않는 습관은 좋은 획을 만들기 어렵다,

28. .서예는 조립에 익숙해야한다,

서예나,그림이나, 모든 예술에는,조립하듯 보두 풀어헤쳐놓고
다시 조립하는 데 익숙해야한다,
능숙한것과 조립하는것 사고능력은,다른것이며,
미리 어떻게 조립한것인가를 생각하고 나서 쓰는것과,
생각지 않고 쓰는것의 차이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에 따른다,
같은 인생을 살아도,,
세끼밥을 먹고 뒹구는 이가 있고,
어떤이는,,부지런히 노력하는 이가 있다,
시간을,,어찌 보내는가는,,조립해내는 속도를 보면,,알수있다,

29.서예 자체는 돈으로 환산되지 않으나,부가적인것이 가치를 만든다
서예 글씨 자체로는 돈으로 환산 되기 힘들다,시장가치를 정할수없는 것이므로
부가적인 것에 가치를 부여한다,부채,병풍,액자,가훈,사훈서각,전각,와각,
편액,비문,조각,다탁, 공예품등 다양한 곳에 접목시켜야 작품이 생명을 발휘한다,
포스터 ,사진,광고,간판등,현대적인 부가가치를 개발하여 서예의 격을 높혀라

30.글로벌시대에 맞는 우리글씨를 개발하는 것은 민족정신에 부합하는것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서예는 희소가치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간다
한국인의 서체와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적인 감각으로 변화시키는 자세와 연구가 필연적이다
실제로 우리것이 세계시장에서 호평받고 있으며,디자인으로써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기하학적이며 생동감있는 한글체를 미술학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으로 변화하여보라,

31.격언을 메모하는것은 휘호에 절대적인 감각을 발휘한다,
격언과 詩 그리고 문장,문학, 소설,등을, 틈틈히 메모해놓고 암기하고 자주 쓰다보면
휘호능력이 배가된다, 서예는 보고 쓰는것이 아니라,정신과,육체가 하나가 되어
느낌으로 글을 창조해나간다, 이중 한가지라도 서툴고 어눌하면, 죽은 글씨가 되기 때문이다,

" 00000 " 라는 단어를,,보고 쓸것인가,,안보고 쓸것인가를,,잘 생각해보라,,

32.서예는,,육체적건강과,정신적 건강이 병행되어야한다,
운동이 병행되지 않는 자는 장기간 쓰는 글에 약하고 쉬 피로하며,
굳은 필체와 잦은 피로감을 호소 하게 된다,
필자는 운동이 부족하여,,이를 보강하는 추후의 노력을 할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으니
후학들은,이를 초기에 병행함이 옳을 것이다

33.九生法을 숙지하고,筆感을 높히는것에 익숙해야한다,
모든것은 살아있는 生生之理에 부합해야 가장 좋은 작품에 달하게 된다
글씨와 몸,,그리고 정신이 살려면, 살아있는 재료에도 큰 이유를 겪어야함이다,

34. 順筆에 역감을 키워라,
毫가 비틀리거나 꺽여있는 붓은, 늘 습관이 잘못 길들어진 탓이리라,
무릇 글씨가 물흐르듯 구비쳐내려가려면,
늘 순하게 역입평출하는 습관이 관건이다,

35, 자유로운 학습법을 키워라
처음 입문하는자 라하여 기초에 얽메이게 하는 수양은 옳지 않다
평생배워도 해서 하나를 완성치 못하는 바 많은것의 견문을 넓히게 하는것이
오히려 유익하다

36. 鋒과 體는 자유롭게 넘나들어야한다
붓끝에 다다르지 못하고 이기지 못하면, 글씨는 완성된것이 아니다
붓 몸을 누르지 못하면 역시 완성된것이 아니다,
누르고 날고,버티는것이 자유로울때 끌고 당기고,찍어쓸수있으니
붓을 조심히 다루는 것 보다 자유로운 필획을 수양하는것에 역점을 두어야한다

37.모든 연습은 작품을 대하듯하라
글을 연습하기에 좋은 필력을 구사하는이는 반드시 집중함에 있다,
집중하기에 가장 좋은것은,명구를 쓰고,명언을 찾아 이를 해문하고 화선지에
작품으로써 남길것처럼 연습하고 낙관까지 써서 마지막 인장을 찍는 것까지
연습에 임하는것은 매우 좋은 수양방법이다
한글자를 쓰더라도 여백의 미와 발묵등,그동안 자신이 가꾸고 수양한 모든것을 함축해서 넣는것이니 한장의 화선지를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작품을 대하듯,,획을 긋고,선을 연습하고
자형에 대해 연구하라

38,배우는이를 마다하지말고 떠나는이를 잡지마라
배우러오는이를 가려 받는것 있는이와 없는이를 가리는것또한, 가르치는자의 도리가 아니다
빈부를 가리지말고 붓이 없어 못사는이는 붓을 그냥 줘서라도 가르치는것이 도리다
다만,욕심으로 가지려하는자는 가려라,남이 좋은 붓을 가졌다하여 탐하는자에게 그냥 줘서는 안된다. 스스로 떠나는이를 억지로 잡는다하여 남지 않는다

39,學人들간에 서로 비방하지 말아야한다
同學人들간에 늘 남을 비방하는이가 있다, 이는 자신의 자리가 위태롭기 때문이다,
그런자는 수양하러 오는이가 아니라 동호인들간에 우의를 가져서 득을 취하려하는 이다
이는 혼자 비방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뜻이 맞는 이들을 규합하기 마련이다
예의 주시하여 지켜보고 배움으로써 가지 않는 이라 판단되면, 함께 가서는 아니된다
書畵를 하는이는 남이 나를 알아주는것에 몹시 흥분한다,
이를 늘 비방하여 욕심을 체우기 즐기는 자는,,벼슬만을 탐하는자다,,

40. 주인과 객을 늘 가슴에 품어라,
主와 客이 작품에 또는 글씨 한글자에 그림에 서각에 전각에 ,,모든 것에 남지 않거나 표현되지 않는것은 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바위 하나에도 주인과 객이 있고,
붓을 잡는 집필법에도 주인과 객이 있다,이를 어찌 짧은글로 다,,말하랴,,
스스로 이를 의구하여 구한다면,,좋은 작품으로 승화 된다,

41.붓은 양호필로 필세를 구하라
요즘 우모필이나 인조모를 겸비한 겸호필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옳지 않은 방법이다,
처음에 쓰기가 뻣뻣하여 글이 잘써지는것 같으나, 이는 초보자에게나 쉬운것이지.
필세나 필력을 기르는데는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낭창낭창한 붓을 이길수있는 힘을 길러야
비로서 좋은 글을 쓸수있다, 이를 묵시한다면,,붓을 들지 않은만,,못하다,

42.고졸하고 고탁스런 글을 쓸때는 거칠거나,,편필로 써서는 안된다,
예서의 죽간이나,전서의 금문을 쓸떄 정교하게 쓰는 예기비만 못한 글을 쓴다면,
어떤 형상인가, 느리고 더뎌서 본디 가지고 있는 서체의 서품을 지켜내기 힘들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43.행서를 쓸떄는 반드시 원방절을 지키고,허획을 실획처럼 쓰는것을 금하라
흔히 행서하면 대단히 빠른 속도로 휘날려야 옳은줄 알고 있으나,이는괴퍅하기 그지없는 방법이다,
보통 해서를 3번 4번 임서하고,자형이 익숙해지면, 행서체본과 80%정도 모사가 가능해야한다,
천천히 쓰든,빨리쓰든, 영모를 하든,,상관없이 모사가 가능한후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가는 단계로 가야한다, 대소장단을 맞추지도 못하는 단계에서 행서를 쓰는것은,,우스광스런일이아닐수없다,

44.小字나 낙관 은 조잡함을 버려야한다,
보통 작품 본문외에 小字를 쓴다던가 낙관에 가서 붓끝을 못이기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
정교함은 권장하되 획으로써 품질이 떨어지는 파리한 획은 삼가해야한다, 조잡한 느낌이 완연한
글씨에 심취하여 작품을 완성해서는 안된다,

45,大字와 小字를 가리지 말라,
큰글씨나 작은글씨나,가리지 말고 써야한다
웅혼한 느낌을 받는것은 좋으나, 거짓됨이있어서는 안된다,이는 무슨말인고 하니. 큰글씨나 작은 글씨를 쓸때는 사람들이 만들어 쓰는 경향이 많다,
필법을 지켜 소자나 대자나 똑같이 참되게 일필로 써야 그 기운이 살아난다는 말이다,

46,곱고 예쁜글씨를 오래쓰는것은, 혹간 俗되게 쓰는 것으로 자리할수있다,
글을 쓰는 초학자들은,그 범위가 작아 예쁘고 단정함에 치우친다,
그러다보면,서법을 무시한체 형상만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로 이런경우를 조심하라는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쳐서 공부해서는 위험하다는 이야기다,

47. 서체의 강약과 온유함을 잘,,나타내야한다,
글씨는 강함과 약함이 동시에 존재해야하며,온유함을 근본으로 삼아야 글이 탁해지지않는다,
거친것만좋와해도 싫증이 나고 오래보면볼수록 싫어진다, 비백이 많은 글씨는 오래두고 볼수없음이다,

48.음양조화는 좌우에 있고 상하에 있다,
글씨는 무릇 사람과 자연과 같아서,방은 변을 감싸야하고,집이 올곧게 앉은듯하며,
굵고 얇음,작고 크고.즉 대소장단이 자리잡아야 비로서 자연스러운것이다,

49,서예의 字形은 자신만의 독특한 창조물이 되어야한다,
4년 10년을 썼으나, 나는 무슨 필법으로 쓰고 있으며 나는 무슨 자형으로 통일성있게 쓰는가?
를 전혀 알지 못한다, 그저 체본에 의지하고 작품도 남의 작품을 그대로 따라 쓰는 것만을 배워오면
실제로 본인이 어떻게 써야 옳은가를 알지 못하는이가 많다, 엣법첩을 거울삼아,
자신만의 자형을 만들고 필법을 연구하라,

50.먹을 갈때는
먹을 갈기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몸을 단정히 하고 깨끗한 옷과 깨끗한 벼루를 준비한다
먹은 香이 좋은것으로 선택하되. 글씨체에 따라 다르게 먹을 준비하라,
붓을 가장 나중에 씻어 준비하되.먹물이 되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은,硯堂에 조금씩 따라가며 가는것으로 하되. 먼저 硯池에 물을 가득 넣어 가는것을 멀리한다,
그리고,,나는 오늘 무슨 글을 무슨 그림을 그릴것인가를 먼저 먹을 갈며 그려보는것을,
스스로 닦는다,
병든 환자처럼 갈기엔.젊으나,곱게 갈아 붓에 묻혀쓰는것은, 즐거움이다,

51.筆具 정리는 늘 깨끗히 준비하라,
우리가 사용하는 서예용구 즉 붓과벼루,종이,먹은 항시 깨끗한곳에 보관했다가 다시 꺼내쓴다,
붓은 수건이나 쓰고 난 화선지위에 올려놓으면 씻어두었던 붓이 다음날 깨끗이 말라있다,
걸어두면 붓끝이 뭉쳐있을수있으니 이를 방지한다,

52,서예는 글자의 조형예술이기는하나, 틀린자나 빠진字가 있다면, 이는 망신이 아닐수없으니.
매우 조심해야한다.
誤字는 서예의 병패중 가장 큰 병이니 이를 좌시않는것이 좋다,
쓴것을 다시 보고 또 보는것에는 부족함이 없다,

53.서예는 늘,, 온전한 글씨위에 개성이있는것이다
온전하다는것은 사지가 멀쩡해야한다는 말이다, 눈,코 입,귀가 제대로 붙어있는가운데
개성을 발휘할일이다,묘하다는것은 부족한위에있는것이 아니라, 온전한것 위에 묘함이있다,

54.첨삭은 스스로 하는것이 향상된길을 걷는것이다,
첨삭은 스승에게 받는것은 잣대로 이용할수있지만,스스로 깨달아 수정할수있는 눈을 뜨면
손이 기억을 한다, 수정한것을 여러번 반복하여 화선지에 자리잡으면 온전한 글씨로 나타나진다

55,눈으로 보지말고 ,첨단 부자재를 이용하는 방법을 길러라,
글을 쓰고,눈으로 보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첨삭하는 방법중 가장 마지막의 첨삭에 대해
자신의 글씨를 디카로 사진을 찍어 프린터해보는것이 좋다,
평면에서의 글씨와,눈으로 보는 바닥의 글씨는 또다른 눈을 뜨게 하는 방법중 하나다

56.영모법에 속도를 길러라,
글씨를 투영해서 쓰는 방법중 재료로 쓰는 방법하나가 부직포다 부직포는 번짐이 없고
화선지가 들러붙지않으니.체본도 그 위에 받아 스스로 투영하여 써보는것도 좋은 자형과 속도를 기르기에 충분하다,부직포는 종류가 매우 다르니 정확히 고르지 않으면 붓을 상하게 한다
이를 조심해야한다

57.전서를 쓰는것에 순서를 두는것이 옳다.
전서는 大篆 >>>小篆>>>>金文 이 세가지를 모두 해야 한다
하나라도 지나치면,,전서를 이해할수없다, 세가지 법첩을 준비하여 字典을 익히는것이 좋다,

58.정교함에는 시간을 아끼지 말라
그림이나,글씨나,刻을 행할때 가장 우를 범하는것이 정교함이다,
획과 점하나에 완벽함을 추구하는것은,어린아이로 남는가,,성장한 성인으로 남는가를 가름한다,
꽃잎 하나가 온전치 못한데,,가지인들 온전할수있는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나는 아직도 이 정교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니 그 끝은 속도를 빠르게 할수있으면서도
완벽하게 정교해야하는것에 이른다
완벽한 정교함의 바탕은, 필력에 있으니 그 근본에 힘써야 끝에 이른다

59.서예나 그림이나 각에는 高下尊卑가 있고, 大小貴賤이 나타난다
무릇 본인의 글씨가 형상에 남아 성기고 빽빽하고,가볍고 무겁고. 대범하고,움직임이있고 靜한것에
차이를 둔다면 서로 상응하며 음양은 스스로 생겨난다

60.乾筆과 濕筆을 동시에 가릴줄아는것은,,
마른 붓과,젖은 붓을 하나의 작품에 표현함은,모든것을 조화롭게 할수있는 능력이니
이를 한획에 담지말고,숲에 담아야한다,이를 아는자는 行,草에 능하게 될수있다
이를 간과하는것은,좋은 길로 가지 못하는것이다,

61.서예를 공모전의 상벌로 그 실력차이를 두는것은 무지한 생각이다,
현재 서예공모전에서 실력으로 상벌로 주는것을 보지 못했다,어리석은 상벌과 명예에 집착하면 글과 그림을 배우는것을
하지 않는것만 못하니. 좋은 서예 연구회를 찾아 함께 어울리는것이 좋다,

62.글을 잘쓰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것에 가장 중요한 필법은 들고 나는데 있다,
붓을 한번 대면 일어설줄모르는이가 대부분이다 붓을 들고 나는것에 익숙하려면 기초가 장봉이요 두번째는

팔과 온몸으로 붓을 끄는데 익숙해야한다,
그것이 붓을 다루는 가장 근본이다,이를 헤아리지못하면 평생을 후회하며 누워글씨쓰는데 익숙할수밖에 없다,

63.붓은 물처럼 부드러운 붓의 상태로 글을 써야한다
붓에 먹물을 끈적일정도로 사용하는것은 우둔한 자의 방법이다,
먹을 되게 갈거나,발묵도 없이 쓰는 것은 페인트로 글을 쓰는것과 다를바없다,
아름다운 글씨는 붓이 영활해야만 가능한것이다, 먹물을 사용터라도 물을 많이 타서 사용하도록 권한다,

64,진도는 많이 나간다고 다배우는것이 아니다,
한문에는 부수가 있고, 한글에는 자음모음이있다, 판본체는 판본체의 기본획이있으며 기본 필법이있다,
행서는 부수를 익히고 외워야한다,전서도 역시 부수를 익혀라, 그림도 마찬가지다, 문인화 사군자의 기본 구도를 먼저 익힌후
자유자재로 익힐것이 옳다, 기본이 되는것이 완벽한 작품을 향해가는 지름길이다

65.세심함은 부족함이 없어야한다
서예와 서각,전각,문인화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가 세심함이다,
한획을세심하게 쓸줄 알아야 다음 획을 맞이하여야옳다,
마음이 먼저 앞서, 한달도 되지않은이가,2/1 지에 글을 써내려가는 일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1년이 되어도 정교함을 기르지 못한다면, 글을 쓰지 말아야한다,
정교함이란 필법에 맞게 쓰는 일이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며 배자를 하여야 함이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것은 터럭 하나로 획을 그을줄 알아야 좋은 글씨와 그림을 구사할수있다,

66,서예를 하는 준비자세
서예는 글을 쓰기전에 이해하고,쓰면서 확인하고, 다 쓴후에 검토한다,
서예란 쓰는자의 마음을 나타내기도 하지만,그 마음을 다듬는데 써야 올바른 글이 나온다

67.법첩과 창작의 구분
법첩은 고대부터 서체를 연구한 모든이들의 장고한 결실이 숨어져있으니 이를 토대로
임모를 하되 창작을 게을리해서는 안되며,창작은 모방위에서 결합된 새로운 필법과 자형을 말함이다,
모든 서체는 결체가 모두 다르고,모두 평정함과,상배,중배,하배가 모두 다르게 쓰여지니
이들 특징을 한곳에 치우치지말고,구양순,안진경 북위 등,다양하게 익혀 연마해야한다

68.한문서예를 하는자
한문서예를 시작하면서,볼펜이나 만년필로,한자 익힘을 게을리 말아야한다,
행서를 하는자는 노트에 행서로 詩 한줄을 외우는 습관부터 길러야한다,
이는 한자가 가지고있는 길이.모양을 눈에 익혀 머리에 넣기 위함이다

69.서예의 규격을 머리에 넣는다,
서예는 구궁격,사궁격으로나누어 중심을 잡고 어깨를 올리는 각도와 기울임을 파악하여야한다,
마치 보석 세공인이 세공을 하듯 정밀하게 쓰고 따지면서 익혀야 그 익힘이 부드러움에 다다른다,

70.무엇을 공부하는 학문인가?
서예를 기초로한문은 전서>해서>예서>행서>초서 로 공부하고,
한글은 판본체>궁체정서>반흘림,>서간체등으로 공부한다
문인화는 사군자>팔군자 >십이군자>산수화로 넓혀감이옳다,
그런연후에 전각>서각> 한시>역사(중국역사,한국사)>고전(논어,중용,등)>한시작법등으로 넓혀간다

71.재료학에 관심을 가져라
화선지가 서예용인지 한글용인지 한문용인지.문인화용인지.작품지도 급수가있는데 이를 모르고 쓸때는
어린아이가 신문지에 쓰는이만 못하다
붓은 무엇으로 만들고 먹은 무엇으로 만들어 어떤 효과가 화선지에 드는지.문진은 어떤 모양과 무게가 적당한가,
물감은 일제 중국제 가루,등 그 종류가 끝이없으니.이를 모르고 공부한것은,그저 낙서만한것과 다를바없다
붓이 인사동에 나와있는 붓은 99%가 인조모가 결합되어있으니 이를 가릴줄알아야한다

72.타인의 작품을 탓하지말라,
조금 글을 쓰거나 그림을 배우면 자만해져서,자신을 가르치는 선생이 잘못된줄도모르고
타인의 작품을 탓을 한다,이는 모든이가,자신의 우월을 최면시키는 결과이며,배우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
식당에가거나,어디를 가도 작품들은 즐비하다,걸어둔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고,격려하여 많은 전통작품을 걸게 독려하는것이 좋다,

73.현재나와 있는 임본 책을 무조건 믿지말라
중국의 법첩도 잘못쓰거나 제대로 쓰지않은 것이 많고,집자교서는 직접쓴것이아니라,한자한자,모아서
사자소학이나,천자문을 집필한것이니.자형이나,배자에 특히 유념해서 써야한다,
자전에 너무 현혹되거나,절대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더우기 그럴듯하게 약력을 올려 대학교수나 박사학위도 전공분야도 아닌자가 임본교본을 만든것에는
오류가 많다, 심사위원이나,유명하다해서,글이 무조건 옳은것이아니니.그 선생의 전문분야를 주로
익힐 뿐이다,

74.앉은자세와 서서쓰는것에대한 오류
앉아서 그리거나 서서 쓸때는 여러가지 장단점이있다 앉아서 머리를 숙여 그리는 이는
그림의 크기나 글씨의 크기를 감안하여 이를 행하여야한다,
18미리 붓을 쓰는정도의 글씨를 쓸때는 앉아서도 허리를 곧게펴고 쓰며 가슴을 펴고 바른자세로 쓰되 시선을 멀리두고 붓을 운필해야한다,이는 초보자가 운전할때와 같고,숙련되면 운전이 원활하듯 먼 시선으로 모든것을 적용하게 된다
서서쓸때는 허리의 무리를 조심해야한다,특히 목디스크와,허리의 통증을 유발할 염려가있으니
오랜시간 쓰는것을 삼가하고 잠시 쉬었다가 쓰고 왼손으로 서탁을 집어 무리가 덜가도록 한다,

75,전각을 사용할때는 반드시 인규를 이용하여 정성을 다한다,
낙관을 모두 쓰고 전각이 삐뚤어지거나,대충 인주를 이용해서 쓰는 바,
마지막에 유종의미를 거두는것처럼.대단히 정성을 기울이는것이 옳고, 전각은 낙관의 글씨의 크기와 같은 크기나
여러가지 인장을 준비하여 다양하게 쓰도록 한다, 도장이라하여 그냥 인감찍듯 찍는 행위는 금물이다,
인장 찍는법을 습득하도록한다, 좌우,상단을 골고루 찍고 인규를 이용하여 다시한번 정확하게 날인해서 뚜렷하게
찍어나오도록 한다,

76.붓은 筆鋒(毫)이 대단히 중요하다,
붓은 사서 쓰기만하는것이 아니라, 붓끝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오래토록 쓸수있는 비법이있다,
필법도 중봉과 순필을 자주 쓰는이가 붓을 오래토록 쓸수있으며 측필과 편필을 자주쓰는 이는 붓이 자꾸 한쪽으로 비틀린다, 이는 붓을 잘못산것이아니라,쓰는이가 습관이 잘못 들었거나,서법을 잘못익혀 운필하는 까닭이다,
화법이라하여 대충 연필잡듯 그리는 작가들이 많은데 이는 글씨에서 비롯된 그림의 화법에 맞지않는다,
글씨나 그림이나 붓잡는법은 같다,다만 세필과 정밀도를 요구하는법만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77.글씨나 그림을 잘그리고 잘쓰려는자는 연습이중요한것이아니다,
체본이나,하고자하는 글씨 획을,정밀하게 해부하고 작품하듯 써야,실력이 느는것이다,
종이도 연습지가아니라,귀한종이 즉 작품지를 쓰면서 귀하게 여기고 붓도 귀하게 여김으로하여,
실력을 배가 시킬수있다,고모전에 작품을 내는것은 다선을 위해서가 아니라,실력이 집중함으로하여 평소에 서너배를 빨리 업시킬수있는 효과가 반드시있다, 모든지 마음먹기 나름이다,

78.藏鋒 과 運筆은 한 몸이다,
붓끝을 감추지 아니하고 필세를 얻으려는 자는 누워서 글을 쓰는 것과 같으니 반드시 필세의 力感을 얻으려는자는 壓을 게을리말고 提를 습관적으로 행함이 옳다 붓을 누르지도 못하면서 글을 쓴다고 하는자는,어리석다
붓을 들지도 못하는자가 折이 가능하다고 보는것도 우스운것이며
붓을 끌지도 못하는자가 운필의 妙를 論하는것 또한 가당치않다,
이모든것은 허리와 완필 그리고 붓끝에 힘을 넣을수있는 부단한 노력을 한자만이 얻을수있는 지극히 공평한 세상이치인것이다,
文調가 아름다워지려면 운완법에도 그 숙련을 다하여야한다,

79.행서는 해서에 기초해야한다,
행서를 쓰는 이는 해서의 規律을 지켜야함에도 불구하고.행서를 쓴다는 이들이 기초도 없는 행서를 휘갈기는데 혈안이 되어있으니.
해서가 힘들어도 좋은 행서를 하려면 반드시 해서를 단단히 해놓은 규율위에서 행서를 써야한다, 바른 행서가 겉멋든 행서보다,더 좋은 까닭은 바로 이떄문이다

80.붓을 잡는것은 무엇으로 가늠하여야하는가?
붓은 무거운것과 가벼운것,큰것과 작은것 그리고 중간의 것을 가려서 잡아야좋다,
집필법을 배우고 익히는자는 어디를 어떤 글씨에 적당한지를 가늠하고
서예체에 맞게 붓을 잡는법을 배워야한다
맨위를 잡을때는 행서에 원활함을 얻기는하나 큰 행서와,무거운 행서에 대해서는 중간치를 잡는것도 알아야한다,
전서는 중간아래로 힘을 가해야 하므로 2寸
전서중에도 소전은 2寸 위로 잡아야 운필함이 원활하다,
이렇듯,각체별로 다르고 크기별로 다르니 붓을 가려 잡기도 하고ㅡ,
요즘은 크기별로 붓도 나오니 가볍고 무거운것을 가려 써야함이 좋다,


81.상식을 가지고는 작품을 할수없다
예를 들어 이발소라는 단어를 연상해보자, 이발소를 그대로 쓰면 간판쟁이일뿐이다 "리발소" 차라리.조발소 가 더 나은 작품이 된다,
사람들의 상식을 넘는것은 작가로써 작품으로 뜻을 나누고
자신의 마음을 담는 행위이기에 필의뿐아니라,심의도 심어야한다
매일 가로로 쓰는 한글을 내려서 쓴다고 생각해보라,
그것이 세로로 쓰는것에 환의를 가지고 쓴다면 이는 작가로써 성공한것이다,
자장면이 맞나요 짜장면이 맞나요

82.글씨나 그림이나,서각이나 전각이나,모두 하나다
어느것을 먼저 취하는가는 상관없다 다만,그곳에서 학문을 넓혀가자
가령 서각을 하는이는 반드시 서예를 배우려 할것이고,
전각을 하는 이는 반드시 전서를 배우려한다
그림을 하는이도 마찬가지다,글씨를 하지못하면 詩를 쓰지못하니.이도 마찬가지다,
글씨만 고집한다면, 역시 멀리 넓게 보지못한다,
철학과,詩,畵.역사.,禮,樂등 모든 것이 이안에 있다,
잘쓰고 못쓰는것 잘그리고 잘깍고, 못깍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학문을 가려서 걸어가는가가 중요하다

83.한글 하나만 잘쓰고 한문 하나만 잘쓴다는 작가는 죽은 작가다
해서를 잘쓰면 행서는 따라오고 한문도 따라온다,초서도 마찬가지다,
예서를 잘하면 전서도 그냥 따라다닌다,
글씨를 옳게 배웠다면,그림은 친구처럼 따라온다,
서각,전각도 마찬가지다, 음악도 마찬가지고 禮學도 마찬가지다,
하나를 배워 전문가라 말하는것은 밥만 먹고 반찬은 없는 형상이다,


'서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의 종류, 좋은 붓을 고르는 법, 보관법  (1) 2022.12.04
행서行書란  (1) 2022.12.04
서예의 조형기초 - 형식의 기본요소 5요소  (1) 2022.12.04
서예공부 어떻게 시작할까?  (1) 2022.12.03
한문서예글감  (1) 2022.10.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