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대명차

 

동계경(중국절강대학 차학계)

차의 종류와 분류는 복잡하고 다양하다. 차의 채취시기에 따라 음력 섣달에 따는 납차(臘茶), 춘분 전후에 따는 사전차(社前茶), 한식의 금화(禁火, 양력 4월5-6일경)이전의 화전차(火前茶), 그 이후에는 화후차(火後茶), 그 중간에 걸쳐 따는 기화차(騏火茶 ), 곡우절(양력 4월20-21일)전에는 우전차(雨前茶), 곡우절 후에 따는 우후차(雨後茶), 입동에 따는 소춘차(小春茶) 등으로 구분하다. 채취한 찻잎을 햇볕에 의해 말리는 일쇄차와 인공적인 방법으로 말리는 차로 나누며, 인공적인 방법에 의해 말린 차는 다시 발효유무에 따라 불발효차(녹차), 발효차(홍차), 부분발효차(우롱차)로 나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차의 분류기준이 우리와 다르다. 중국에서 분류하는 명차의 종류를 알아보자.

 

♤ 중국에서 명차를 선정하는 기준 6가지

명차(名茶)는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는 우량차를 말한다. ‘중국차 명차’에 기재된 명차 선정기준에 근거하면 6가지 종류가 있다.

① 역사 명차. ② 같은 차 종류에서 품질 특성이 우수하고 일찍 차를 아는 사람 및 차 소비자들에게 공인되었으며 기재되어 있는 차. ③ 이미 수출하고 있거나 혹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 중 지명도가 있으며 비교적 높은 경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차. ④ 차 생산지역의 자연조건이나 차나무 품종이 우수하여 차의 독특한 품질을 구비하여 세상에 알려진 차. ⑤ 독특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기타 차들과 비교해 볼 때 대체될 수 없는 차. ⑥ 찻잎의 외형이 아름다워 예술작품으로 볼 수 있는 차 등으로 나뉜다. 간단히 말하면 명차는 소비자들에 의해 공인되고 높은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외형과 품질이 모두 우수하고 품격이 독특한 상품차를 말한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10가지 전통 명차는 모두 역사가 유구하고 세상에 널리 알려진 우량종 역사 명차이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차들은 여전히 놓은 지명도와 경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아래 그 이름을 소개한다. 녹차류 : 서호용정(西湖龍井), 동정벽라춘(洞庭碧螺春), 황산모봉(黃山毛峰), 노산운무(盧山雲霧). 황차류 : 군산은침(君山銀針). 흑차류 : 운남보이(雲南普洱). 홍차류 : 기문홍차(祁門紅茶). 백차류 : 정화 백호은침(政和白毫銀針). 오룡차류 : 무이암차(武夷岩茶), 안계 철관음(安溪 鐵觀音).

 

1. 서호용정(西湖龍井) - 녹차류

▷ 생산지 자연조건 : 서호용정은 중국 절강성 항주시 서호구에서 생산된다. 이 지역은 강서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고 북 아열대 남원계절풍기후에 속하며 축축하고 안개가 많다. 토양은 영양원소 및 유기질 함량이 풍부한 사양토이다. 주요한 차 재배종류는 전통적인 용정차 종류로써 새로 선정한 종류에는 용정43(龍井43), 용정장엽(龍井長葉) 등이 있다.

▷ 품질특성 : 서호용정은 특급, 1~8급으로 나뉜다. 그 중 특급은 3개 등급으로 나뉘며 기타는 각기 5개 등급으로 나뉜다. 특급 및 1~3급은 고급차에 속한다. 우량한 찻잎 외형은 평편하고 매끄러우며 수직으로 곧고, 크기가 고르며, 솜털이 숨겨져 있으며 색상이 파랗거나 혹은 옅은 푸른색이다. 차탕은 파랗고 맑으며 향이 산뜻하고 오래 지속되며 맛은 신선한 단맛이며 잎 뒷면이 파랗고 송이로 되어 있다.

▷ 역사 연혁 : 서호용정차는 그 산지에 이름난 우물인 용정이 있어 우물 이름을 본 따 지었다. 용정은 우물 이름, 절 이름, 지명, 차나무 종류명 및 차이름 등 여러 가지로 사용된다. 옛날에 한 승려가 용정천에 절을 짓고 차를 심었는데 그 품질이 우수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청나라 건륭(乾隆)황제는 항주를 유람할 때 호공묘 노용정사(胡公廟老龍井寺)에서 차를 마셔보고 높이 평가하면서 절 앞에 있는 18그루의 차나무를 “어다(御茶)”라고 봉했는데 그로부터 서호용정차의 명성은 점점 높아져 세계에서도 이름난 중국 명차로 되었다.

▷ 제다 공예 : 서호용정차의 찻잎 채집 기준은 아주 엄하다. 특급 용정차는 찻잎을 딸 때 1아 1엽(1芽 1葉)이고, 차순이 찻잎보다 길어야 하며 길이는 2.0cm보다 짧아야 한다. 1kg의 우량한 서호용정차는 7~8만개 찻잎을 덖어서 만들어진다. 1년에 30차례 정도 채집할 수 있는데 품질에선 춘차(春茶)가 최고이며 특히 청명 전, 곡우 전에 딴 차가 상등품이다.

용정차의 제다는 전부 인공으로 완성되지만 방법이 다양하고 변화가 많다. 신선한 찻잎을 펴놓아 중량을 15~20%감소시키는데 그 목적은 차의 향기를 진하게 하고 쓰고 떫은맛을 감소시키며 신선한 맛을 제거하는데 있다. 펴놓은 찻잎을 체로 쳐서 대, 중, 소 3개 등급으로 나누어 가공하는데 청과(靑鍋), 회조(回潮), 휘과(輝鍋)등 3가지 주요 절차가 있다. 덖는 방법에는 도(都), 대(帶), 탑(榻), 솔(甩), 날(捺), 구(扣), 조(抓), 정(挺), 압(壓), 마(摩) 등이 있다.

 

2. 동정벽라춘(洞庭碧螺春) - 녹차류

▷ 생산지 자연조건 : 동정벽라춘차는 중국 강소성 오현시 서남 태호 동정산 일대에서 생산된다. 동정산은 북 아열대 온난습윤 계절풍기후에 속하고 따뜻하고 습윤하며 축축하다. 일조가 충족하고 토양은 유기질 및 인 함유량이 풍부한 황갈색 토양이다. 차나무 품종은 비교적 복잡하고 그 내원은 알 길이 없다. 주요하게 당지에서 나는 유성품종이 있는데 동서산군체(東西山群體)라 부르며 적은 수량의 백차나무 및 자아종(紫芽種)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 품질특성 : 동정벽라춘의 생산지는 중국의 이름난 역사 차 재배지구이다. 차나무를 복숭아, 자두, 살구, 감, 귤, 은행, 석류나무 등 과일나무와 같이 재배하여 찻잎에 꽃 향이 스며들고 과일 향을 차나무가 흡수하여 천연적인 꽃 향과 과일향의 맛으로 세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벽라춘차는 외형이 긴말하고 매우 섬세하며 솜털이 아주 많고 나사형 같이 말려 있으며 여린 녹색에 푸른빛이 감춰져 있다. 향이 짙고 신선하고 상쾌한 단맛이며 차탕은 신선하고 옅은 푸른색을 띈다. 벽라춘은 7급으로 나누며 등급이 높아 감에 따라 찻잎이 더 크고 솜털이 적으며 품질이 낮다.

▷ 역사 연혁 : 태호 동정동산은 중국의 이름난 풍경유람 지역으로 차 이름은 산 이름을 본 따 지은 것이며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다. 벽라춘차는 명나라 때 재배하기 시작하여 청나라 때 명성을 얻었는데 당시의 <소주부지>(蘇州府志), <속다경>(續茶經)등 문헌의 기재에서 볼 수 있다. 비교적 공인되는 것으로 <유남속필>(柳南續筆) 중의 기재를 들 수 있다. “동정도안에 벽라봉이 있는데... 야생 차가 나는데... 토인(土人)들은 찻잎을 따 일상용으로 하였다...‘혁살인향(赫殺人香)이라 불리웠다.. 강희(康熙)황제가 수레에 앉아 남쪽을 향해 태호를 행차할 때 순무(巡撫)가 이 차를 구입하여 바쳤다. 위의 차 이름이 우아하지 않아 벽라춘이라 이름 지었다.”

▷ 제다 공예 : 벽라춘차는 춘분에서 청명까지 기간에 제다한 명전차(明前茶)가 품질이 제일 우수하다. 금방 피어난 1芽1葉은 차순 길이가 1.6~2.0cm이며 찻잎 외형이 참새의 혀 모양이다. 품질이 우수한 1kg의 마른 벽라춘차는 13.6~14.8만개의 신선한 차순과 찻잎을 덖어 만들어지는데 차 따는 기준이 엄격함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정성껏 고른 신선한 찻잎을 1~6시간 펴 놓은 후 덖는데 제다 절차는 살청, 유념, 솜털이 보일 정도로 덩어리를 비비기, 건조 등이 포함된다. 처음 세 절차는 덖는 가마에서 완성되며 수공특징은 손이 차를 떠나지 않고 차가 가마를 떠나지 않으며 비빔 속에 덖음이 있고 덖음 속에 비빔이 있으며 덖음과 비빔을 결합하여 연속 조작한다. 솜털이 보일 정도로 덩어리를 비비기는 솜털이 덮여 있는 나선모양을 형성하는 중요한 소공으로써 두 손으로 가마솥 안의 찻잎을 힘 있게 비벼 몇 개의 작은 덩어리로 만들고 또 바로 헤쳐 여러 차례 반복한다. 찻잎이 80%정도 마른 후 다시 건조시킨다.

 

3. 황산모봉(黃山毛峰)-녹차류

▷ 생산지 자연조건 : 황산모봉 생산지는 중국 안휘성 황산풍경구 일대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아열대 계절풍기후에 속하고 산이 높고 골짜기가 깊으며 일년에 비가 오고 안개가 있는 날씨가 많으며 평균기온이 비교적 낮고 기온차가 작다. 토양은 유기질 및 인, 칼륨이 풍부한 적황색 토양, 황색 토양, 진은 황갈색 토양, 산성 갈색토양이 위주이다. 차나무 종류에는 주요하게 황산 대엽종(大葉種)이 있는데 중점적으로 선전하는 품질이 우수한 차나무이다. 그 외 기문저엽종(祁門櫧葉種)등 군체가 있다.

▷ 품질특징 : 황산모봉차는 특급, 1~3급으로 나누는데 특급은 또 상, 중, 하 3등급으로 나누며 그 외는 각기 2등급으로 나눈다. 특급 황산모봉은 중국 모봉의 극품으로 불리 운다. 찻잎은 참새의 혀와 같은 형상이고 균일하고 건실하며 솜털이 보이고 상아색상이며 잎은 물고기 형상과도 같은 금 황색이다. 향이 신선하고 오래 가며 차탕은 맑고 맛이 짙으며 단맛이 난다. 찻잎 뒷면은 옅은 황색이고 송이로 건실하게 되어 있다.

▷ 역사 연혁 : 황산은 중국 동부에 위치한 제일 놓은 산봉우리로써 이름 있는 유람지구이며 전통차 생산지이기도 하다. 차 이름은 산 이름을 따서 지었다. 황산모봉차는 청나라 광서(光緖)년간에 사유진(謝裕秦) 찻집에서 만들어낸 차 제품이다. 1875년 전후로 이 찻집에서는 청명이 되면 황산탕구(黃山湯口), 충천(充川) 등지의 고산 차순을 사들이고 정성껏 덖어 쬐어 말린 후 완성품을 동북, 화북일대로 운송 판매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1986년에는 중국외교부에 의해 외교행사 선물차의 칭호를 받았다.

▷ 제다 공예 : 특급 황산모봉의 찻잎 따는 표준은 아래와 같다. 1芽1葉이 금방 피면 청명전후에 따기 시작한다. 신선한 잎은 골라 펴놓고 등급을 나누어 가공한다. 제다 절차는 살청(殺靑), 유념(揉捻), 홍배(烘焙)이고 그 특징은 홍배 절차가 초홍(初烘)과 족홍(足烘) 2가지로 나눈다는 점이다. 초홍이 끝나면 찻잎의 물 함유량은 15%인데 30분 이상 널어 말린 후 완전 건조될 때까지 쬐어 말린다. 차 향기를 유발시키기 위해 잡질을 제거한 후 다시 불에 쬐어 말려 뜨거울 때 통에 넣고 봉하여 보관한다.

 

4. 노산운무(盧山雲霧)-녹차류

▷ 생산지 자연조건 : 노산운무는 중국 강서성 노산풍경구에 위치해 있는데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있고 골짜기가 깊으며 토양유기질 및 광물질 함유량 풍부함. 평균기온이 낮고 주야 기온차가 크며 차나무 성장이 비교적 늦다. 당지 군체품종 차나무는 강한 내한성이 있다.

▷ 품질 특징 : 노산운무차는 특급, 1~3급으로 나누는데 특급은 2개 등급으로 나누고 기타는 등급을 나누지 않는다. 고급 품질차는 찻잎이 송이로 되어있고 외형은 난초꽃 모양이다. 가지마다 아름답고 푸르며 솜털이 많고 향(두화향/豆花香)이 시원하고 오래 간다. 맛은 순하고 단맛이 있으며 차탕은 깨끗하고 맑으며 찻잎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균일하다.

▷ 역사 연혁 : ‘노산지(盧山地)’ 기재에 의하면 동한(東漢)시기 불교가 중국에 전해지면서 노산에는 절이 300여개가 되었는데 승려들은 야생차를 따는 여가를 타서 백운(白雲)의 깊은 골짜기에 밭을 일구어 차를 재배했다. 가공한 차는 승려들이 마셨고 운무차라 불렀다. 즉 노산운무차는 산 이름으로 얻은 이름이고 명청시대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민국시기에 발전이 흥성했다.

▷ 제다 공예 : 청명전후에 찻잎을 따며 해발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찻잎 따는 시기가 상응하게 늦어진다. 금방 피어난 1芽1葉은 차순 길이가 3cm를 초과하지 말아야 하며 찻잎을 따온 후에는 통풍이 되는 그늘진 곳에 제때에 얇게 펴놓아 말려야 한다. 제다 절차는 살청, 유념, 2차 덖기, 찻잎모양 정리, 찻잎 비비기 등으로 나누는데 앞에서 서술한 이런 절차들은 가마에서 완성된다. 한편으로 덖는 동시에 긴 모양을 형성하며 80%정도 건조될 때까지 덖은 후 가마에서 꺼내어 고른다. 제호(諸豪)는 찻잎을 손바닥으로 힘껏 비벼서 찻잎 솜털을 일어서게 하고 백호가 드러나게 하는 절차를 말한다. 나중에 찻잎 부스러기 제거, 쬐어 말리기, 구어 말리기 등 절차를 거쳐 완제품으로 된다.

 

5. 군산은침(群山銀針)-황차류

▷ 생산지 자연조건 : 군산은침차 생산지는 중국 호남성 동정호 군산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군산은 동정호 중의 하나의 섬으로써 강남 제일명루-악양루와 서로 마주바라보고 있다. 군산은 중국의 이름난 관광지로써 전체 섬은 구릉으로 되어 있고 사면이 물에 둘러싸여 있으며 공기 습도가 크고 사양토층이 깊고 푸석푸석하다. 차나무 품종은 선육한 은침1호이며 이 품종은 우량한 차나무 품종이다.

▷ 품질특징 : 군산은침은 황차류에 속하고 색, 향, 맛, 외형이 우수하다. 차순은 곧고 건실하며 금 황색이고 백호가 완전하고 선명하다. 유리컵으로 차를 우릴 때 차탕이 밝고 깨끗한 황색을 띄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금방 우렸을 때에는 찻잎이 수면에 있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찻잎이 하나 둘 아래로 가라앉는데 나중에는 땅위에 돋아나온 봄 순처럼 컵 밑에 곧게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역사 연혁 : 군산은 옛날부터 차생산지로 이름이 있다. 찻잎은 많은 솜털로 덮여있고 밑색은 금 황색로 당나라 때 “황령모(黃翎毛)”로 불리웠다. 송나라 백학사(白鶴寺)승려들은 차를 재배하고 차를 가공한 후 당지의 백학 우물로 차를 우렸는데 찻잎은 마치 백학이 수면에서 거니는 것 같았다고 한다. 건륭(乾隆)황제가 남방을 순찰할 때 군산차를 마셔본 후 9kg을 세공하게 했다. 1957년에는 정식으로 군산은침차로 명명하였다.

▷ 제다 공예 : 차순은 청명전 7~10일부터 따기 시작하여 청명후 10일에 끝난다. 차순의 길이는 2.5~3cm이고 그 속에 3~4개 여린 잎이 들어 있다. 제다 절차에는 탄청(攤靑), 살청, 탄량(攤凉), 초홍(初烘), 초포(初包), 복홍(複烘), 탄량, 복포(複包), 족화(足火), 고르기 등 11가지가 있다.

 

6. 운남보이차(雲南普洱茶)-흑차(黑茶)

▷ 생산지 자연조건 : 운남 보이차의 주요 생산지는 중국 운남성 경내, 난창강 하류지역 및 북회귀선 이남의 구릉지대로서 아열대 고원형 습윤성 계절풍기후에 속한다. 이 지역은 강수가 충족하고 일년 동안 줄곧 구름과 안개가 많다. 토양층이 두텁고 부드러우며 유기질 함량이 높다. 보이차란 사실상 찻잎 품종 명칭이 아니고 운남대엽종 차나무의 신선한 잎을 따서 만든 쇄청차(晒靑茶) 및 재가공하여 만들어진 차의 총칭이다. 명청시기 찻잎이 대부분 보이에서 집중적으로 수구하고 판매되었기에 보이차라 하였다 한다.

▷ 품질 특징 : 보이차는 하나의 총칭이다. 쇄청절차만 거친 차를 후발효 처리 하여 증압(烝壓)제품으로 정제한다. 보이차는 흑차류에 속한다. 주요제품으로는 보이산차(普洱散茶), 보이타차(普洱沱茶), 원차(圓茶)(7자병차(七子餠茶), 긴차(緊茶)(벽돌모양), 병차(餠茶)등이 있다.(엄격하게 말하면 후발효 처리를 거치지 않은 보이방차(普洱方茶), 타차(沱茶)는 녹차류에 속하고 흑차류에 속하지 않는다. 보이차 품종이 아주 많아 일일이 상세한 품질특징을 소개하지 못하는데 대하여 양해를 바란다. 그중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은 보이산차(普洱散茶)로서 찻잎 외형이 든든하며 두툼하고 크다. 색채가 검고 광택이 나거나 짙은 붉은 색(돼지 간 색)을 띤다. 맛은 순후하고 달콤하며 독특한 진한 향기를 풍긴다. 차탕은 밝고 짙은 붉은 색이다. 보이차는 독특한 진화과정이 있는바 생차는 5~8년, 숙차(熟茶 )는 3~5년 수요 된다. 하여 보이차는 시간이 오래 될수록 가격이 높고 새 차일수록 가격이 싸다.

▷ 역사 연혁 : 당나라 진서남에는 이미 찻잎 생산과 소비에 관하여 기재되어 있다. 당시 제다법이 없이 찻잎을 그대로 수구하였다. 명나라 시기 찌어 단차(團茶)로 만드는 데까지 발전하였다. 만족(滿族)음식은 고기와 우유를 주식으로 하였는데 보이차는 술을 깨고 음식을 소화시키며 기를 고르게 하고 위를 든든하게 하는 효능이 있었다. 관청에서는 보이차 매매를 제어하고 보이차를 공물로 바치게 하였다. 황궁 귀족들이 즐겨 마시게 되니 자연히 천하에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한다. 1926~1930년 사이에 보이차와 용정, 군산, 몽정 등 품종이 동시에 이름을 날려 전에 없는 호황 세를 보이고 있다.

▷ 제다 공예 : 청명 전후에 채집하여 가마에 덖어 살청한 후 손으로 비비고 볕에 쬐어 말려 일차적 가공을 거친 쇄청모차를 만든다. 다음 재차 정제가공을 거치는데 일차적 가공을 거친 모차를 채에 친후 3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물에 담그는 처리를 거친 후 정제 혹은 증압하여 여러 가지 제품으로 만든다.

 

7. 기문홍차(祁門紅茶)-홍차류

▷ 생산지 자연조건 : 기문홍차는 기문 공부홍차(祁門工夫紅茶)의 약칭이다. 주요하게 중국 안휘성 기문현일대에서 산출되며 강서성 경덕진에서도 산출된다. 기문현 생산량이 가장 많고 품질이 가장 우수하여 기문홍차라 부르게 되었다. 이 지역은 낮은 산, 구릉, 하곡과 분지가 엇갈려 있고 아열대 계절풍기후에 속한다. 일년 동안 줄곧 구름, 안개와 비가 많고 토질이 비옥하며 산화알루미늄, 철 성분이 풍부한 등 구성이 양호하다. 차나무 품종은 군체품종이 위주이며 그 중 저엽종이 가장 많아 국가급 우량종 차나무 주의 하나에 속한다.

▷ 품질 특징 : 기문홍차는 중국 공부홍차 중의 진품이다. 인도 대길령홍차(大吉嶺紅茶), 스리랑카 우워차(烏沃茶)와 함께 세계3대 명차로 꼽히고 있다. 단, 기문홍차는 독특한 “기문향”을 구비하고 있는바 천연적인 꿀맛 향, 사과 향 그리고 난초 향으로 국제시장에서 수많은 경쟁자를 누르고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영국 황실의 숭배를 받아 세계에 명성을 날렸다. 기문홍차의 외형은 색깔이 짙고 윤이 나며 잎이 가늘고 긴밀하며 찻잎 끝 봉오리가 아름답다. 차탕은 투명한 붉은 색이며 차를 우릴 때 찻잎이 가라앉은 부분이 밝은 진 붉은 색을 띤다. 차를 마실 때 찻잔 내벽에 금 황색 광환이 돌며 우유나 설탕을 첨가해도 향기에 손상주지 않는다.

▷ 역사 연혁 : 기문홍차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바 청나라 광서 이전에는 녹차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1875년 이현(리縣)사람 여간신(餘幹臣)은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가 차를 재배하였는데 홍차판로가 좋고 수익이 톡톡한 것을 보고 복건성 홍차제다법을 모방하여 시험한 결과 성공하였다고 한다. 자연조건이 우월하고 찻잎의 독특한 천연적 향기로 하여 기문홍차의 품질은 어느덧 민홍(閩紅), 녕홍(寧紅)을 초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선호하는 제품으로 되었다. 민국시기에 영국에 수출되어 각광을 받으면서부터 세계에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 제다 공예 : 채집기준이 엄격하다. 상등차는 1芽2葉으로 구성되어야 하고 동일 순번과 등급 별로 저장하여 제다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제다 절차는 초제(初制)와 정제(精制) 두 부분으로 나눈다. 초제기술은 위조, 유념, 후발효, 쬐어 말리기 등을 포함한다. 초제한 차는 다시 정제과정을 거쳐 각 품종 수출용 차가 된다. 차의 품질은 1~7등급으로 구분한다.

 

8. 정화백호은침(정화백호은침)-백차류

▷ 생산지 자연조건 : 백호은침은 중국 복건성 건양, 정화, 복정, 송계 일대에서 산출된다. 이 지역은 아열대 계절풍성 기후에 속하여 따뜻하고 습윤하며 토질이 두텁고 부식질 함유량이 풍부하다. 차나무 품종은 정화와 대백차 우량종이 있다.

▷ 품질 특징 : 백호은침의 외형은 찻잎이 단단하고 두툼하며 솜털이 나있고 침처럼 꿋꿋하며 솜털은 은처럼 새하얗다. 하여 백호은침이라 부르게 되었다. 차탕은 연한 살구 빛 황색을 띠며 맛은 순수하고 마신 뒤 입안이 달콤하며 신선한 향기를 풍긴다. 차를 우리기 시작할 때 찻잎의 뾰족한 끝이 위로 향해 있다가 서서히 밑으로 가라앉으며 줄곧 물에 꿋꿋이 서 있다. 성질은 차며 열을 내리거나 더위를 몰아내며 해독작용 등 효능이 있다.

▷ 역사 연혁 : 백차 생산역사는 아주 유구하다. 아차(芽茶)제다법이 그 시작이다. 청나라 건륭시기에 백호차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가경(嘉慶)년간에 수출하기 시작하였고 도광(道光)초기에 대백차(大白茶) 우량종 차나무를 인입하였으며 동치(同治)9년에 대엽종 차순으로 은침차를 생산하였다. 19세기 초부터 백호은침차를 대량 생산하였다.

▷ 제다 공예 : 채집원료는 봄에 처음으로 딴 차순 혹은 1芽 1葉이다. 세 가지 제다방법이 있는데, 먼저 분리하고 후에 햇볕에 쬐이기(찻잎 분리, 위조(萎凋), 건조, 쬐어 말리기), 먼저 햇볕에 말리고 후에 분리하기(햇볕에 쬐이기, 추침(抽針), 쬐어 말리기). 먼저 널어 말리고 후에 쬐어 말리기(흐린 날씨에 실내에서 자연적으로 시들게 하고 중량이 30% 감소된 후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약한 불에 쬐어 말린다.) 아침(芽針)이 부러지거나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더운 기운 그대로 박스에 포장한다.

9. 무이암차(武洱岩茶)-오룡차류

▷ 생산지 자연조건 : 무이암차는 역사적 명차로서 명나라 말기와 청나라 초기에 개발되었으며 주요하게 무이산 일대에서 산출된다. 무이산은 유명한 명승지로서 차 이름은 산 이름을 인용한 것이다. 이 지역은 기후가 따뜻하고 습윤하며 강이 널리 분포되었고 토질이 부드럽고 비옥하다. 차나무가 얼거나 강한 바람을 맞는 등 피해가 없다. 차나무 품종 자원이 아주 풍부하여 차나무 품종 왕국이라 부른다. 찻잎종류는 무이채차(武洱菜茶)(원시품종)와 선종 품종을 포함한다.

▷ 품질 특성 : 무이암차는 무이기종(武洱奇種), 무이수선(武洱水仙), 무이육계(武洱肉桂), 무이품종차(武洱品種茶), 무이극품(武洱極品) 등 일련의 찻잎제품의 총칭으로서 우룡차 중의 상등품이라 할 수 있다. 총적인 품질적 특징으로는 맛이 달콤하고 향기가 그윽하며 잎 변두리가 붉고 잎 뒷면이 부드럽고 윤기가 난다. 하여 푸른 잎에 붉은 변두리를 가진 특징을 구비하고 있다. 차탕은 금 황색 혹은 등황색이며 밝고 깨끗하다. 암차는 암운(岩韻)을 강조한다 하여 골암차향(骨岩茶香)이라 한다.

▷ 역사 연혁 : 명나라 시기 무이산에서 녹차가 대량 산출 되었다. 이를 기초로 하여 명나라 말기에 무이암차를 개발하였고 청나라 초기에 양산하기 시작하였으며 청나라 말기에 와서 대량적으로 생산하였다. 암차는 금방 제다하였을 때 외형이 짙은 청색을 띤다. 정제한 후 등홍색을 띠고 천연 꽃 향을 풍긴다.

▷ 제다 공예 : 무이암차는 독특한 제다 법을 갖고 있다. 완성된 새로 자란 어린 찻잎(3~4잎)을 채집하되, 일년 동안 3회 채집이 가능하다. 품질은 춘차가 가장 우수하며 추차가 다음이다. 하차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부동한 차나무, 부동한 품종, 부동한 생산지, 부동한 차례에 채집한 찻잎은 모두 분리해 놓아야 하며 전문인원이 조작하여야 한다. 위조(실외 위조, 실내 위조, 온도를 가한 위조), 량청(凉靑), 파랗게 만들기(수공, 기계), 살청, 유념, 재차 덖기, 재차 유념, 쬐어 말리기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제조과정이 완성된다.

 

10. 안계 철관음(安溪鐵觀音)-오룡차류

▷ 생산지 자연조건 : 안계 철관음은 중국 복건성 동남부 안계현 경내에서 산출된다. 이 지역은 산과 물이 수려하고 기후가 온화하며 비와 안개가 많고 토양이 부드러우며 유기질 함량이 풍부하다. 차나무 품종은 철관음이며 자아관음(紫芽觀音), 백심미관음(白心尾觀音), 홍아관음(紅芽觀音), 박엽관음(薄葉觀音) 및 원엽관음(圓葉觀音)등이 있다. 그 중 자아관음 품종은 차나무의 어린잎을 따서 만드는 것이 가장 정통적이라 할 수 있다.

▷ 품질특징 : 안계 철관음은 민남 청차 풍격의 대표이다. 외형이 단단하고 색깔은 산뜻한 녹색을 띠며 광택이 난다. 맑고 깊은 천연 난초 향기(관음운(觀音韻)이라 부름)를 풍긴다. 차탕은 맑은 황금빛이며 마신 뒤 달콤하고 침이 돌며 입안에 향기가 차 넘친다.

▷ 역사 연혁 : 안계는 옛적부터 차를 생산하였다. 명청 시기에 이르러 찻잎생산은 이미 빠른 발전을 가져왔고 일찍 강희 시기에 우룡차 생산에 대한 기재가 있었다. 철관음이란 이름은 전설로부터 온 것이다. 한 농군이 늘 관음상에게 향차를 공물로 바쳤는데 어느 날 밤 꿈에 신의 도움을 받더니 이튿날 차나무 묘목을 득하였다 한다. 재배 후 채집한 찻잎은 향기가 기이하고 검은색을 띤 외형이 철 같다 하여 철관음이라 하였다 한다. 다른 한 전설은 한 사람이 남산 은정평 관음석 아래에서 차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였는데 재배한 후 제다한 결과 품질이 하도 우수한지라 여러 번 입궁하여 황제에게 바쳤다. 건륭황제는 그 맛에 반하였으며 남암관음석 아래에서 산출되었다 하여 “남암철관음(南岩鐵觀音)”이라 하였다 한다.

▷ 제다 공예 : 안계 철관음 제다법은 더욱 정교하고도 깊어 민남 오룡차의 전범이라고 할 수 있다. 생생한 찻잎 채집에 대한 요구가 성숙되고 4월말부터 5월초 사이에 채집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탄청, 쇄청, 량청(그대로 방치), 요청(搖靑), 살청, 유념, 초홍, 초포유(初包揉), 복홍, 복포유(復包揉), 완전 건조 등 십여 가지 절차를 포함한다.

 

 

'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녹차와 홍차  (0) 2021.11.24
중국 10대 명차의 감별방법  (0) 2020.11.29
마테차  (0) 2010.12.26
차의 효능별 분류   (0) 2009.09.11
차의 종류와 분류   (0) 2009.06.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