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仲 燕巖 朴趾源(1737∼1805) 潘南 熱河日記
★映帶亭雜詠 山行(영대정잡영 산행) 산행 ※一作山耕 燕巖集 제4권-朴趾源
叱牛聲出白雲邊(질우성출백운변) 소 모는 소리 질러 흰 구름 가에
危嶂鱗塍翠揷天(위장린승취삽천) 가파른 산 비늘 논 하늘을 갈아
牛女何須烏鵲渡(우녀하수오작도) 견우직녀 어찌 꼭 오작교 건너
銀河西畔月如船(은하서반월여선) 은하수 서쪽 물가 달이 배 인걸
★映帶亭雜詠 燕巖憶先兄(연암억선형) 돌아가신 형을 그리며 ※燕巖集 제4권
我兄顔髮曾誰似(아형안발증수사) 우리 형님 얼굴은 누굴 닮으니
每憶先君看我兄(매억선군간아형) 아버지 그리울 때 형을 보았네
今日思兄何處見(금일사형하처견) 이제는 형을 그려 어디서 보나
自將巾袂映溪行(자장건몌영계행) 스스로 옷매 만져 시내에 비춰
★映帶亭雜詠 一鷺(일로) 한 마리 해오라기※一作道中乍晴燕巖集제4권-朴趾源
一鷺踏柳根 (일로답류근) 한 마리 해오라기 버들 뿌리에
一鷺立水中 (일로립수중) 한 마리 해오라기 물 가운데 서
山腹深靑天黑色(산복심청천흑색) 산 중턱 푸름 깊어 하늘은 검어
無數白鷺飛飜空(무수백로비번공) 셀 수 없는 흰 백로 하늘을 날아
頑童騎牛亂溪水(완동기우란계수) 어린 아인 소 태워 콸콸 시냇물
隔溪飛上美人虹(격계비상미인홍) 시내 너머 나래 편 고운 무지개
★映帶亭雜詠 田家(전가) 시골집 ※燕巖集 제4권-朴趾源
翁老守雀坐南陂(옹로수작좌남피) 늙은이 참새 지켜 앉은 남쪽 둑
粟拖狗尾黃雀垂(속타구미황작수) 조 이삭 개꼬리에 노란 참새들
長男中男皆出田(장남중남개출전) 맏이 둘째 아들들 다 밭에 나가
田家盡日晝掩扉(전가진일주엄비) 농삿집 하루 내내 사립 닫힌 낮
鳶蹴鷄兒攫不得(연축계아확부득) 솔개 채려 병아리 움키질 못해
群鷄亂啼匏花籬(군계란제포화리) 닭 무리 울어 시끌 박꽃 울타리
小婦戴棬疑渡溪(소부대권의도계) 함지 인 젊은 아낙 내 건널 걱정
赤子黃犬相追隨(적자황견상추수) 벌거숭이 누렁이 쫓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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