惠風 冷齋 柳得恭(17481807) 文化 渤海考

 

二十一都懷古詩-檀君朝鮮(이십일도회고시-단군조선) 단군조선-柳得恭

大同江水浸煙薰(대동강수침연훈) 대동강 강물에는 스민 연기 향

王儉城春似畫圖(왕검성춘사화도) 왕검성 성에 봄은 그림 그린 듯

萬里塗山來執玉(만리도산래집옥) 만리 먼 도산에서 옥 지녀옴에 하나라

佳兒尙憶解扶婁(가아상억해부루) 멋진 이 아직 그려 태자 해부루 2세단군

 

二十一都懷古詩-箕子朝鮮1(이십일도회고시-기자조선1) 기자조선-柳得恭

兎山山色碧林沈(토산산색벽림침) 토산에 산 빛깔은 푸른 숲 빠져

翁巾仲裾草露侵(옹건중거초로침) 옹건에 긴 옷자락 풀 이슬 들어

猶似龍年奔卉寇(유사룡년분훼구) 마치 같기 임진년 왜구 쫓던 때

松風閑作管絃音(송풍한작관현음) 솔바람 느긋 지어 관과 줄 울림

 

二十一都懷古詩-箕子朝鮮2(이십일도회고시-기자조선2) 기자조선-柳得恭

麂眼籬斜井字阡(궤안리사정자천) 노루눈 울비스듬 정자 꼴두렁 큰노루궤두렁천

一村桑柷望芊芊(일촌상축망천천) 한 마을 뽕나무 축 바래 우거져 악기이름축

誰知遼海蒼茫外(수지료해창망외) 누가 알아 먼 바다 아득한 바깥

耕種殷人七十田(경종은인칠십전) 갈아 심어 은나라 일흔의 밭에

 

二十一都懷古詩-衛滿朝鮮1(이십일도회고시-위만조선1) 위만조선-柳得恭

魋結人來漢祖年(추결인래한조년) 북상투 튼 사람 와 한고조 때에 북상투추()

同時差擬趙龍川(동시차의조룡천) 같은 때 어긋 헤어 용천의 조타

箕王可恨無分別(기왕가한무분별) 기왕에 한이 되니 가림이 없어

塡補梟雄博士員(전보효웅박사원) 메워 줘 못된 영웅 박사 벼슬에

 

二十一都懷古詩-衛滿朝鮮2(이십일도회고시-위만조선2) 위만조선-柳得恭

樂浪城外水悠悠(낙랑성외수유유) 낙랑성 성 밖으로 물은 아득히

誰識萩苴漢代侯(수식추저한대후) 누가 알아 추저후 한나라 제후

不及當年津吏婦(불급당년진리부) 아니 미쳐 그때의 나루터 아내麗玉霍里子高

箜篌一曲艶千秋(공후일곡염천추) 공후인 한 가락은 곱기가 천년 箜篌引

 

二十一都懷古詩-(이십일도회고시-) -柳得恭

當年枉信漢亡人(당년왕신한망인) 그때는 잘못 믿어 한을 버린 이

麥秀殷墟又一春(맥수은허우일춘) 보리 팬 은나라 터 또 하나 봄이 麥秀之嘆

可笑蒼黃浮海日(가소창황부해일) 우스워 허둥지둥 바다 떠돈 날

船頭猶載善花濱(선두유재선화빈) 뱃머리 외려 태워 좋은 꽃 물가 宮女

 

二十一都懷古詩-(이십일도회고시-) -柳得恭

大關嶺外大東洋(대관령외대동양) 대관령 재 너머로 큰 동쪽바다

蘂國山川蔭搏桑(예국산천음박상) 꽃술나라 산 시내 해 뜨는 그늘 扶桑

野老不知興廢事(야로부지흥폐사) 들 늙은이 모르니 흥해 망한 일

田間閑拾古銅章(전간한습고동장) 밭 사이 느긋 주워 옛날 구리 글

 

二十一都懷古詩-(이십일도회고시-) -柳得恭

昭陽江水接滄津(소양강수접창진) 소양강 강물에는 찬 나루 붙어

通道碑殘沒棘榛(통도비잔몰극진) 통도비 비석 깨져 가시덤불에

東史未窮班椽志(동사미궁반연지) 동사강목 못 다해 반고 한서를

堯時君命漢時臣(요시군명한시신) 요순 때 임금 명해 한나라 신하 彭吳

 

二十一都懷古詩-高句麗1(이십일도회고시-고구려1) 고구려-柳得恭

弧矢橫行一九年(호시횡행일구년) 활 화살 질러 다녀 열아홉 해를

麒麟寶馬去朝天(기린보마거조천) 기린 말 보배론 말 하늘조회 가

千秋覇氣凉于水(천추패기량우수) 천년의 뚫을 기운 물보다 싸늘

墓裏消沈白玉鞭(묘리소침백옥편) 무덤 속 숨어빠진 하얀 옥 채찍

 

二十一都懷古詩-高句麗2(이십일도회고시-고구려2) 고구려-柳得恭

昔日夫餘挾彈兒(석일부여협탄아) 옛날에 부여나라 활을 낀 아이

東明王子號琉璃(동명왕자호유리) 동명왕 임금아들 유리라 불러

數聲黃鳥啼深樹(수성황조제심수) 몇몇 소리 꾀꼬리 깊은 숲 울어

猶似禾姬罵雉姬(유사화희매치희) 마치 같아 화히가 치희 꾸짖어 黃鳥歌

 

二十一都懷古詩-高句麗3(이십일도회고시-고구려3) 고구려-柳得恭

鷄立山前滄戰塵(계립산전창전진) 계립산 산 앞으로 싸늘한 먼지

丹旌依戀沁園春(단정의련심원춘) 붉은 명정 그리움 뜰에 스민 봄

平生慷慨愚溫達(평생강개우온달) 한 삶을 슬피 받쳐 어리석 온달

自是龍種可笑人(자시용종가소인) 이로부터 왕손을 비웃을 사람

 

二十一都懷古詩-高句麗4(이십일도회고시-고구려4) 고구려-柳得恭

遼海歸旌數片紅(료해귀정수편홍) 요하에 돌린 깃발 몇 조각 붉어

湯湯薩水捲沙蟲(탕탕살수권사충) 넘실넘실 살수에 쓸린 모래알

乙支文德眞才士(을지문덕진재사) 을지문덕 참으로 재주 있는 이

倡五言語冠大東(창오언어관대동) 불렀던 오언시는 동방에 으뜸

 

二十一都懷古詩-高句麗5(이십일도회고시-고구려5) 고구려-柳得恭

句麗錯料下句麗(구려착료하구려) 고구려 잘못 헤어 하구려라며

駐蹕山靑老六卿(주필산청로육경) 주필산 산 푸르름 늙은 육경에

爲問西京紅拂妓(위문서경홍불기) 물어보니 서경에 떨치는 기생

虬髥客是莫離支(규염객시막리지) 이무기 수염한 이 바로 막리지

 

二十一都懷古詩-報德(이십일도회고시-보덕) 보덕-柳得恭

春草萋萋金馬渚(춘초처처금마저) 봄풀이 우거지니 금마 물가에 益山

句麗南渡有荒域(구려남도유황역) 고구려 남쪽 건너 거친 땅 있어

未知欲報誰家德(미지욕보수가덕) 아니 앎 갚으려니 누구네 덕을

可惜英風劍大兄(가석영풍검대형) 아까운 영웅 풍모 검모잠 대형

 

二十一都懷古詩-沸流(이십일도회고시-비류) 비류-柳得恭

劍峰靑樣一十二(검봉청양일십이) 칼날 봉 푸른 모양 열두 봉우리

遊車衣川逝湯湯(유거의천서탕탕) 가는 수레 옷 시내 물 흘러 넘실

朱蒙不是眞豪傑(주몽불시진호걸) 주몽은 아니어서 참다운 호걸

欺負酸寒喫菜王(기부산한끽채왕) 속여 지워 시고 찬 나물먹는 왕

 

二十一都懷古詩-百濟1(이십일도회고시-백제1) 백제-柳得恭

歌樓舞殿向江開(가루무전향강개) 노래 누각 춤 전각 강 보고 열려

半月城頭月影來(반월성두월영래) 반월성 성 머리에 달그림자 와

紅毾㲪寒眠不得(홍탑등한면부득) 붉은담요 찬담요 잠을못 들어담요탑 모직물등

君王愛在自溫臺(군왕애재자온대) 임금님 아낌 있어 자온대 바위

 

二十一都懷古詩-百濟2(이십일도회고시-백제2) 백제-柳得恭

落日扶蘇數點烽(낙일부소수점봉) 지는 해 부소산에 몇 군데 봉화

天寒白馬怒濤洶(천한백마노도흉) 날씨 찬데 백마강 세찬 큰 물결

奈使不用成忠策(내사불용성충책) 어찌하여 아니 써 성충의 꾀함

却恃江中護國龍(각시강중호국룡) 되레 믿어 강 속에 나라 지킬 용

 

二十一都懷古詩-百濟3(이십일도회고시-백제3) 백제-柳得恭

雨冷風凄去國愁(우랭풍처거국수) 비 찬데 바람 썰렁 나라 떠 시름

巖花落盡水悠悠(암화락진수유유) 바위 꽃 다 떨어져 물은 아득해 落花巖

泉臺寂寞誰相伴(천대적막수상반) 저승길 고요 쓸쓸 뉘 서로 함께

同是江南歸命侯(동시강남귀명후) 이리 같기 강남땅 귀명후 신세

 

二十一都懷古詩-百濟4(이십일도회고시-백제4) 백제-柳得恭

浴槃零落涴臙脂(욕반령락완연지) 씻고 즐겨 떨어져 붉은빛흘러 물굽이쳐흐를완

石室藏書事何疑(석실장서사하의) 돌로 된 방 감춘 책 일 어찌 의심

時見荒原秋草裏(시견황원추초리) 때론 보여 거친 들 가을 풀 속을

行人駐馬讀唐碑(행인주마독당비) 가던 이 말을 세워 당 빗돌 읽어

 

二十一都懷古詩-彌鄒忽(이십일도회고시-미추홀) 미추홀-柳得恭

浿上悲歌別弟兄(패상비가별제형) 패수 위 슬픈 노래 형제 헤어져

登山臨水汨南征(등산림수골남정) 산 올라 물 다가가 빠진 남쪽엘 빠질골

三韓地劣姜肱被(삼한지열강굉피) 삼한에 땅이 못해 강굉에 미침

休築崢嶸恚忿城(휴축쟁영에분성) 쌓지 마라 가파른 성낼 성일랑

 

二十一都懷古詩-新羅1(이십일도회고시-신라1) 신라-柳得恭

辰韓六府澹秋煙(진한육부담추연) 진한 땅 육부마을 가을연기 맑아서

徐苑繁華想可憐(서원번화상가련) 서라벌 한껏 빛남 생각하니 즐거워

萬萬波波加號笛(만만파파가호적) 많고 많은 물결에 붙여 불린피리에萬波息笛

橫吹三姓一千年(횡취삼성일천년) 비껴 불어 세 성씨 천년 왕업 누렸네朴昔金

 

二十一都懷古詩-新羅2(이십일도회고시-신라2) 신라-柳得恭

幾處靑山幾佛幢(기처청산기불당) 몇몇 곳 푸른 산에 몇몇 절 깃발 幢竿支柱

荒池雁鴨不成雙(황지안압불성쌍) 거친 못 기럭 오리 짝을 못 이뤄

春風曲口松花屋(춘풍곡구송화옥) 봄바람 굽은 어귀 송홧가루 집

時聽寥寥短尾狵(시청요요단미방) 때론 들려 쓸쓸이 짧은 꼬리 개 삽살개방

 

二十一都懷古詩-新羅3(이십일도회고시-신라3) 신라-柳得恭

料峭風中過上元(료초풍중과상원) 꽤 세찬 바람 속에 대보름 지내 가파를초

忉忉怛怛踏歌暄(도도달달답가훤) 걱정에두려움에 밟아 노래해 근심할도 슬플달

年年糯飯無人祭(년년나반무인제) 해마다 찹쌀밥에 제사 안 지내 찰벼나

一陣寒鴉噪別村(일진한아조별촌) 한 떼 찬 갈까마귀 딴 마을 시끌 떠들썩할조

 

二十一都懷古詩-新羅4(이십일도회고시-신라4) 신라-柳得恭

金鰲山色晩蒼蒼(금오산색만창창) 금오산 산 빛깔은 저묾에 푸릇

渲染鷄林一半霜(선염계림일반상) 빛바랜 계림 숲은 절반이 서리 바림선

萬疊伽倻人去後(만첩가야인거후) 만 겹의 가야산은 사람 떠난 뒤

至今紅葉上書莊(지금홍엽상서장) 이제껏 붉은 잎은 글 올린 별장

 

二十一都懷古詩-新羅5(이십일도회고시-신라5) 신라-柳得恭

城南城北蔚藍峯(성남성북울람봉) 성 남쪽 성의 북쪽 쪽빛 봉우리

落日昌林寺裏鐘(낙일창림사리종) 지는 해 뻗히는 숲 절 안 종소리

閑補東京書畵傳(한보동경서화전) 느긋 채워 서울에 글 그림 전해

金生碑版率居松(김생비판솔거송) 김생의 빗돌 뜬 글 솔거 솔 그림 拓本 搨本

 

二十一都懷古詩-新羅6(이십일도회고시-신라6) 신라-柳得恭

三月初旬去踏靑(삼월초순거답청) 삼월 달 초순에는 답청놀이 가

蚊川花柳鎖冥冥(문천화류쇄명명) 문천시내 꽃 버들 잠겨 어두워

流觴曲水傷心事(유상곡수상심사) 잔 띄운 구비 물에 마음 다친 일

休上春風鮑石亭(휴상춘풍포석정) 오름 마라 봄바람 포석정에를

 

二十一都懷古詩-溟州(이십일도회고시-명주) 명주 何瑟羅-柳得恭

鷄林眞骨大王親(계림진골대왕친) 계림의 진골로서 임금의 친족 無月郞

九雉分公左海濱(구치분공좌해빈) 아홉으로 나누어 좌해 물가에

最憶如花池上女(최억여화지상녀) 가장 그려 꽃 같아 못 위에 여자

魚書遠寄倦遊人(어서원기권유인) 고기 글 멀리 부쳐 쉬며 노는 이

 

二十一都懷古詩-金冠(이십일도회고시-금관) 금관-柳得恭

訪古伽倻咽竹枝(방고가야열죽지) 찾아든 옛 가야에 죽지사 목메

婆娑塔影虎溪湄(파사탑영호계미) 파사탑의 그림자 호계의 물가

回省落日沈西海(회성락일침서해) 돌아보니 지는 해 서해로 빠져

正似紅旗入浦時(정사홍기입포시) 꼭 같기 붉은 깃발 갯가에 들 때

 

二十一都懷古詩-大伽倻(이십일도회고시-대가야) 대가야-柳得恭

千載高山流水音(천재고산류수음) 천년을 높은 산에 흐른 물소리

冷冷一十二絃琴(랭랭일십이현금) 차갑게 열두 줄에 가야금 소리 于勒

凄凉往事無人問(처량왕사무인문) 썰렁하게 지난 일 물을 이 없어

紅葉迎雪作錦林(홍엽영설작금림) 붉은 잎 눈 맞이해 비단 숲 이뤄

 

二十一都懷古詩-甘文(이십일도회고시-감문) 감문-柳得恭

獐姬一去野花香(장희일거야화향) 장부인 한 번 가니 들꽃이 향긋

埋沒殘碑古孝王(매몰잔비고효왕) 묻혀진 깨진 빗돌 옛 효왕 빗돌

三十雄兵曾大發(삼십웅병증대발) 서른의 씩씩 병사 일찍 큰 나섬

蝸牛角上鬪千場(와우각상투천장) 달팽이 뿔 위에서 천 번은 싸워

 

二十一都懷古詩-于山(이십일도회고시-우산) 우산-柳得恭

春風五兩邏帆廻(춘풍오량라범회) 봄바람에 다섯 짝 돛 둘러 돌아 순행할라

海上桃花寂寞開(해상도화적막개) 바다 위에 복사꽃 쓸쓸히 피어

唯見可之登岸臥(유견가지등안와) 오직 보여 가게 돼 언덕에 누워

更無獅子撲人來(갱무사자박인래) 다신 없어 사자로 사람 잡을 일

 

二十一都懷古詩-耽羅(이십일도회고시-탐라) 탐라-柳得恭

三乙那域瘴霧開(삼을나역장무개) 삼을나 땅에서는 독 안개 피어 高夫良

耽津江口峭帆廻(탐진강구초범회) 탐진강 강어귀에 산뜻 돛 돌아

厥初還有毛興穴(궐초환유모흥혈) 그 비롯 되레 있어 모흥혈 구멍 三姓穴

何必他人筍下來(하필타인순하래) 어찌 꼭 다른 사람 죽순 아래 와

 

二十一都懷古詩-後百濟(이십일도회고시-후백제) 후백제-柳得恭

 

佳事悠悠疸背翁(가사유유달배옹) 좋은 일 아득하니 등창 난 노인 甄萱황달달

繽紛紅葉古城東(빈분홍엽고성동) 어지러운 붉은 잎 옛 성 동쪽에

可憐探穀金山寺(가련탐곡금산사) 가엽게 곡식 찾던 금산사에서

亡國何關絶影驄(망국하관절영총) 나라 잃어 어쩐 일 절영총 명마 총이말총

 

二十一都懷古詩-泰封(이십일도회고시-태봉) 태봉-柳得恭

烏鵲飛邊認古宮(오작비변인고궁) 까막까치 나는 곁 옛 궁궐 알아

凄凉霸業黑金東(처량패업흑금동) 쓸쓸 썰렁 임금 일 흑금의 동쪽

設弧猶記端陽節(설호유기단양절) 활 세워 여태 기억 단오 날 생일 弓裔

未作鷄林老薛公(미작계림로설공) 아니 되니 계림의 늙은 설공이 孟嘗君

 

二十一都懷古詩-高麗1(이십일도회고시-고려1) 고려 개성松都-柳得恭

荒凉二十八王陵(황량이십팔왕릉) 거칠어 썰렁하기 이십팔 왕릉

風雪年年暗漆燈(풍설년년암칠등) 바람눈에 해마다 어둔 옻칠 등

進鳳山中紅躑躅(진봉산중홍척촉) 진봉산 산 가운데 붉은 진달래

春來猶自發層層(춘래유자발층층) 봄이 와 외려 절로 겹겹이 피어

 

二十一都懷古詩-高麗2(이십일도회고시-고려2) 고려-柳得恭

鳳輦逶遲降帝姬(봉련위지강제희) 봉황수레 구불 더뎌 내린 임금 딸

春寒氈帳祓羊脂(춘한전장불양지) 봄날추위 담요 휘장 양지 액막이

浮生白眼應難較(부생백안응난교) 떠돈 삶에 째려봄에 맞이 어려워

紅淚先浩芍藥枝(홍루선호작약지) 붉은 눈물 먼저 흥건 작약 가지에

 

二十一都懷古詩-高麗3(이십일도회고시-고려3) 고려-柳得恭

結識中朝趙子仰(결식중조조자앙) 맺어 안 중국조정 조자앙과도 趙孟頫

風流都尉瀋陽王(풍류도위심양왕) 풍류의 도위벼슬 심양왕이 돼 나라 封爵

留醉蘆溝萬卷堂(류취로구만권당) 남아취해 갈대밭 만권당에서충선왕燕京書齋

敎人提學征東省(교인제학정동성) 사람들공부시켜정동성에서나라의開京官廳

 

二十一都懷古詩-高麗4(이십일도회고시-고려4) 고려-柳得恭

銀燭前朝宰相家(은촉전조재상가) 은빛 촛불 앞 왕조 재상하던 집

廢園風雨土墻斜(폐원풍우토장사) 버려진 뜰 비바람 흙 담 기울어

牧丹孔雀凋零下(목단공작조령하) 모란꽃 공작새는 시들어 떨렁

黃蝶雙雙飛菜花(황접쌍쌍비채화) 노랑나비 짝지어 나물 꽃 날아 十字花

 

二十一都懷古詩-高麗5(이십일도회고시-고려5) 고려-柳得恭

凋落潮生急水門(조락조생급수문) 시든 떨침 물 밀려 수문 서둘러

年年商船到江村(연년상선도강촌) 해마다 장삿배가 강마을 닿아

攢峰十二巫山似(찬봉십이무산사) 모인 봉 열두 개는 무산 같아서

只少三聲墜淚猿(지소삼성추루원) 다만 적은 세 소리 눈물 원숭이

 

二十一都懷古詩-高麗6(이십일도회고시-고려6) 고려-柳得恭

天壽南門春暮時(천수남문춘모시) 천수산 남쪽 문에 봄이 저물 때

丹樓碧閣影忝差(단루벽각영첨차) 붉은 루 푸른 전각 그림자 어긋

風簔雨笠何村客(풍사우립하촌객) 바람 풀옷 비 삿갓 어찌 시골 손

終日沈吟看鷺鶿(종일침음간로자) 날 다해 잠겨 읊어 물새들 살펴 가마우지자

 

二十一都懷古詩-高麗7(이십일도회고시-고려7) 고려-柳得恭

紫霞洞裏草菲菲(자하동리초비비) 자하동 골짝 안은 풀이 시들어 엷을비

不見宮姬幷馬歸(불견궁희병마귀) 아니 보인 궁녀에 말과 돌아가

爲是辛王行樂地(위시신왕행락지) 이리 돼 신왕으로 즐기던 땅이 辛旽

至今猶有燕雙飛(지금유유연쌍비) 이제껏 여태 있어 제비 짝 날아

 

二十一都懷古詩-高麗8(이십일도회고시-고려8) 고려-柳得恭

可憐靑木未藏龍(가련청목미장룡) 가엽기 푸른 나무 아니 숨은 용

蕭瑟千年鵠嶺松(소슬천년곡령송) 소슬바람 천년의 곡령 소나무

鐵犬寥寥向東吠(철견요요향동폐) 쇠 개는 쓸쓸해서 동쪽엘 짖어

白雲飛盡見三峰(백운비진견삼봉) 흰 구름 다 날려가 삼봉이 보여

 

始到加平群公餘雜錄(시도가평군공여잡록) 가평군에서-柳得恭

人學牛音却敎牛(인학우음각교우) 사람 배워 소 울음을 되레 소 부려

煙嵐深處喝牟牟(연람심처갈모모) 연기남기 깊은 골에 소 소리 외쳐

碧峰滿種朱黃黍(벽봉만종주황서) 푸른 봉에 가득 심어 눌 붉은 기장

夏旱秋霜也不愁(하한추상야불수) 여름가뭄 가을서리 걱정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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