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言絶句 詩모음

 

1.同金壇令武平一遊湖1(동금단령무평일유호1)

금단령 무평일과 호수를 다니며-儲光羲

 

朝來仙閣聽絃歌(조래선각청현가) 아침오니 선각에 현 노래 들려

暝入花亭見綺羅(명입화정견기라) 어두워 화정 들어 비단옷을 봐

池邊命酒憐風月(지변명주련풍월) 못가에 술을 시켜 바람 달 아껴

浦口還船惜芰荷(포구환선석기하) 포구에 배 돌아가 마름 연 어째

 

2.同金壇令武平一遊湖2(동금단령무평일유호2)

금단령 무평일과 호수를 다니며-儲光羲

 

花潭竹嶼傍幽蹊(화담죽서방유혜) 꽃 핀 못 대나무섬 곁에 지름길

畵檝浮空入夜溪(화즙부공입야계) 그림배 하늘 떠가 밤이 든 시내

菱荷覆水船難進(능하복수선난진) 마름 연 물을 덮어 배는 못 나가

歌舞留人月易低(가무류인월이저) 노래 춤에 남은 이 달은 쉽게 져

 

3.明妃詞1(명비사1) 명비사 王昭君-儲光羲

 

日暮驚沙亂雪飛(일모경사란설비) 해 저묾 놀란 모래 어지러이 눈 날려

傍人相勸易羅衣(방인상권역라의) 옆 사람 서로 권해 비단옷 바꿔 입어

强來前殿看歌舞(강래전전간가무) 억지로 온 궁전 앞 노래에 춤 보다가

共待單于夜獵歸(공대선우야렵귀) 기다리니 선우를 밤 사냥 돌아오길

 

4.明妃詞2(명비사2) 명비사 王昭君-儲光羲

 

胡王知妾不勝悲(호왕지첩불승비) 호땅 임금 절 알아 슬픔 못 이김

樂府皆傳漢國辭(악부개전한국사) 음악에 다 알리니 한나라 가사

朝來馬上箜篌引(조래마상공후인) 아침 옴에 말 올라 공후인 연주

稍似宮中閑夜時(초사궁중한야시) 조금은 궁중 같아 한가한 밤이

 

5.寄孫山人(기손산인) 손 산인에게-儲光羲

 

新林二月孤舟還(신림이월고주환) 신림 땅에 이월은 외론 배 돌아

水滿淸江花滿山(수만청강화만산) 물이 가득 맑은 강 산엔 꽃 가득

借問故園隱君子(차문고원은군자) 묻느니 오랜 고향 숨은 군자여

時時來往住人間(시시래왕주인간) 때때로 오가면서 세상 머물게

 

6.訪王侍御不遇(방왕시어불우) 왕 시어를 찾아 만나지 못해-劉長卿

 

九日驅馳一日閑(구일구치일일한) 아홉 날 몰아치다 하루 느긋해

尋君不遇又空還(심군불우우공환) 그대 찾아 못 만나 또 헛돼 돌려

怪來詩思淸人骨(괴래시사청인골) 야릇이 든 시 생각 사람 뼈 맑혀

門對寒流雪滿山(문대한류설만산) 문엔 마주 찬 흐름 산엔 눈 가득

 

7.尋盛禪師蘭若(심성선사난야) 성 선사의 절을 찾아-劉長卿

 

秋草黃花覆古阡(추초황화복고천) 가을 풀 국화꽃이 옛 길을 덮어 두렁천

隔林遙見起人煙(격림요견기인연) 숲 너머 멀리 보여 밥 연기 올라

山僧獨在山中老(산승독재산중로) 산 스님 혼자 있어 산 속에 늙어

惟有寒松見少年(유유한송견소년) 오직 있어 솔 썰렁 어릴 적 보아

 

8.奇別朱拾遺(기별주습유) 주 습유를 보내며 주다-劉長卿

 

天書遠召滄浪客(천서원소창랑객) 임금 글 멀리 부름 찬 물결 길손

幾到臨歧病未能(기도림기병미능) 몇 번 닿은 갈림길 앓아 못 하나

江海茫茫春欲遍(강해망망춘욕편) 강 바다 아득하게 봄을 두르려

行人一騎發金陵(행인일기발금릉) 가는 이 한 필 말에 금릉엘 떠나

 

9.贈崔九(증최구) 최구에게 주며-劉長卿

 

憐君一見一悲歌(연군일견일비가) 가여운 그대 보니 한 슬픈 노래

歲歲無如老去何(세세무여로거하) 해마다 같지 않아 늙어 감 어째

白屋漸看秋草沒(백옥점간추초몰) 흰 띠 집 차츰 보여 가을 풀 말라

靑雲莫道故人多(청운막도고인다) 푸른 꿈 말을 마라 오랜 이 많아

 

10.新息道中作(신식도중작) 신식으로 가는 길에-劉長卿

 

蕭條獨向汝南行(소조독향여남행) 쓸쓸히 홀로 향해 여남으로 가

客路多達漢騎營(객로다달한기영) 나그네 길 많기도 한나라 기병

古木蒼蒼離亂後(고목창창리란후) 오랜 나무 푸르러 난리 겪은 뒤

幾家同住一孤城(기가동주일고성) 몇 집이 같이 사나 외론 성 하나

 

11.酬李穆見寄(수이목견기) 이목에게 부치니-劉長卿

 

孤舟相訪至天涯(고주상방지천애) 외론 배 서로 찾아 닿은 하늘 끝

萬里雲山路更(만리운산로傾斜) 만 리에 구름 산에 길은 비끼어

欲掃柴門迎遠客(욕소시문영원객) 쓸어야지 사립문 먼 손님 맞아

靑苔黃葉萬貧家(청태황엽만빈가) 푸른 이끼 누른 잎 가난한 집을

 

12.重送裴郞中貶吉州(중송배랑중폄길주) 배낭중을 길주로 다시 보내며-劉長卿

 

猿啼客散暮江頭(원제객산모강두) 원숭 울어 손 떠나 저문 강 머리

人自傷心水自流(인자상심수자류) 사람 저만 다친 맘 물 절로 흘러

同作逐臣君更遠(동작축신군갱원) 같이 된 내쳐진 몸 그댄 더 멀리

靑山萬里一孤舟(청산만리일고주) 푸른 산 만 리 먼데 외론 배하나

 

13.日沒賀延磧作(일몰하연적작) 일몰에 하연적에서 짓다-岑參

 

沙上見日出(사상견일출) 모래 위에서 해 뜸을 보고

沙上見日沒(사상견일몰) 모래 위에서 해 짐을 본다

悔向萬里來(회향만리래) 뉘우치느니 만 리에 와서

功名是何物(공명시하물) 공 이룬 이름 무엇이기에

 

14.過燕支寄杜位(과연지기두위) 연지를 지나며 두위에 부쳐-岑參

 

燕支山西酒泉道(연지산서주천도) 연지산 서쪽으로 주천 가는 길

北風吹沙卷白草(북풍취사권백초) 북풍에 모래 날려 말려진 흰 풀

長安遙在日光邊(장안요재일광변) 장안은 멀리 있어 햇빛 가에로

憶君不見今人老(억군불견금인로) 그대 생각 안 봐도 이젠 늙은이

 

15.酒泉太守席上醉後作(주천태수석상취후작)

주천 태수 있는 자리에 취한 뒤 짓다-岑參

 

酒泉太守能劍舞(주천태수능검무) 주천에 태수님은 칼춤을 잘 춰

高堂置酒夜擊鼓(고당치주야격고) 높은 집에 술 마련 밤에 북을 쳐

胡歌一曲斷人腸(호가일곡단인장) 호 땅 노래 한 가락 사람 애 끊어

坐客相看淚如雨(좌객상간루여우) 앉은 손님 서로 봐 비 같은 눈물

 

16.封大夫破播仙凱歌1(봉대부파파선개가1)

봉대부가 파선을 쳐부수고 개선하여-岑參

 

漢將承恩西破戎(한장승은서파융) 한 장군 베풂 입어 서쪽 무찔러

捷書先奏未央宮(첩서선주미앙궁) 승전보 먼저 아뢰 미앙궁에다

天子預聞麟閣待(천자예문린각대) 임금은 미리 들어 기린 각에서

祗今誰敎貳師功(지금수교이사공) 마침 이제 누가 해 두 군사 공을

 

17.封大夫破播仙凱歌2(봉대부파파선개가2)

봉대부가 파선을 쳐부수고 개선하여-岑參

 

官軍西出過棲蘭(관군서출과서란) 관군은 서쪽 나서 서란을 지나

營幕傍臨月窟寒(영막방림월굴한) 군영막사 곁붙어 월굴은 추워

蒲海曉霜凝馬尾(포해효상응마미) 포해에 새벽서리 말꼬리 맺혀

葱山夜雪撲旌竿(총산야설박정간) 총산엔 밤 눈발이 깃발을 때려

 

18.封大夫破播仙凱歌3(봉대부파파선개가3)

봉대부가 파선을 쳐부수고 개선하여-岑參

 

鳴笳疊鼓擁回軍(명가첩고옹회군) 피리 울려 북을 쳐 군사를 돌려

破國平蕃昔未聞(파국평번석미문) 나라 깨 토번 치니 옛적 못 들어

丈夫鵲印搖邊月(장부작인요변월) 대장부 까치 도장 변방 달 흔들

大將龍旂掣海雲(대장용기체해운) 대장의 용 깃발은 바다 구름을

 

19.封大夫破播仙凱歌4(봉대부파파선개가4)

봉대부가 파선을 쳐부수고 개선하여-岑參

 

日落轅門鼓角鳴(일락원문고각명) 해 지는 끌채 문에 북 나팔 울려

千羣面縛出蕃城(천군면박출번성) 많은 무리 맞붙어 번성을 나와

洗兵魚海雲迎陣(세병어해운영진) 씻은 창 고기바다 구름 맞은 진

秣馬龍堆月照營(말마용퇴월조영) 말먹이니 용 언덕 달 비친 군영

 

20.武威送劉判官赴磧西行軍(무위송유판관부적서행군)

무위에서 유판관이 적서행군으로 부임하는 것을 보내며-岑參

 

火山五月行人少(화산오월행인소) 화산의 오월에는 행인 드물고

看君馬去疾如鳥(간군마거질여조) 그대 보니 말을 타 새처럼 빨라

都護行營太白西(도호행영태백서) 도읍 지킬 행영은 태백성 서쪽

角星一動胡天曉(각성일동호천효) 각성 별 한 움직임 호 땅은 새벽

 

21.逢入京使(봉입경사) 서울로 들어가는 사신을 만나-岑參

 

故園東望路漫漫(고원동망로만만) 고향 땅 동쪽 바램 길은 아득해

雙袖龍鐘淚不乾(쌍수용종루불간) 소매 둘 눈물 흘려 눈물 안 말라

馬上相逢無紙筆(마상상봉무지필) 말 위에 서로 만나 종이 붓 없어

憑君傳語報平安(빙군전어보평안) 그대 기대 말 전해 안부를 알려

 

22.虢州後亭李判官使赴晋絳得秋字(괵주후정리판관사부진강득추자)

괵주 후정에서 이판관이 사명으로 진강에 부임하여-岑參

 

西原驛路掛城頭(서원역로괘성두) 서경 가는 역마길 성 머리 걸려

客散江亭雨未休(객산강정우미휴) 손님 흩인 강 정자 비는 안 그쳐

君去試看汾水上(군거시간분수상) 그대 떠나 가려고 분수 강 위로

白雲猶似漢時秋(백운유사한시추) 흰 구름 마치 같아 한나라 가을

 

23.送人還京(송인환경) 서울 가는 사람 보내며-岑參

 

匹馬西從天外歸(필마서종천외귀) 말 한필 서쪽 따라 하늘 밖 돌아

揚鞭只共鳥爭飛(양편지공조쟁비) 채찍 들어 함께한 새 다퉈 날아

送君九月交河北(송군구월교하북) 그대 보내 구월에 하북 땅 갈려

雪裏題詩淚滿衣(설리제시루만의) 눈 속에 시를 지어 눈물 옷 가득

 

24.赴北庭度隴思家(부북정도롱사가)

북정에 부임해 농산을 넘으며 집을 생각해-岑參

 

西向輪臺萬里餘(서향륜대만리여) 서쪽으로 윤대는 만 리를 남아

也知鄕信日應疎(야지향신일응소) 또 알아 고향 소식 날로 드물어

隴山鸚鵡能言語(롱산앵무능언어) 농산의 앵무새는 사람 말을 해

爲報家人數寄書(위보가인삭기서) 알리라며 집사람 자주 편지해

 

25.磧中作(적중작) 자갈 깔린 가운데-岑參

 

走馬西來欲到天(주마서래욕도천) 말 달려 서녘 오니 하늘 닿으려

辭家見月兩回圓(사가견월양회원) 집 떠나 달을 보니 두 번 둥글어

今夜不知何處宿(금야부지하처숙) 오늘 밤 알지 못해 어디서 잘지

平沙萬里絶入煙(평사만리절입연) 너른 모래 만 리에 연기도 끊겨

 

26.歸雁(귀안) 돌아오는 기러기-錢起

 

瀟湘何事等閑回(소상하사등한회) 소상에선 무슨 일 그리 돌아와

水碧沙明兩岸苔(수벽사명양안태) 물 파래 모래 밝아 두 언덕 이끼

二十五絃彈夜月(이십오현탄야월) 스물다섯 줄 뜯어 밤에 달 아래

不勝淸怨飛來(부승청원극비래) 못 이겨 맑은 미움 날아오는지

 

27.宿昭應(숙소응) 소응에 묵으며-顧況 고황 華陽眞逸 逸品畫家 顧生과동일인

 

武帝祈靈太乙壇(무제기령태을단) 한 무제 영험 빌어 태을 제단에

新豊樹色繞千官(신풍수색요천관) 새로 풍성 나무 빛 관청 둘러싸

那知今夜長生殿(나지금야장생전) 어찌 알아 오늘밤 장생전 전각

獨閉空山月影寒(독폐공산월영한) 홀로 닫힌 빈산에 달그림자 차

 

28.題葉道士山房(제섭도사산방) 섭 도사의 산방에 제하다-顧況

 

水邊楊柳亦欄橋(수변양류역난교) 물가에 버드나무 또 난간 다리

洞裏神仙碧玉簫(동리신선벽옥소) 골짝 안에 신선은 푸른 옥피리

近德麻姑書信否(근덕마고서신부) 덕 가까워 마고선 글 믿지 않아

潯陽江上不通潮(심양강상불통조) 심양강 강 위로는 조수 안 밀려

 

29.聽角思歸(청각사귀) 피리소리에 돌아갈 생각-顧況

 

故園黃葉滿靑苔(고원황엽만청태) 옛 동산엔 누런 잎 푸른 이끼 가득해

夢後城頭曉角哀(몽후성두효각애) 꿈을 깨니 성 머리 새벽 피리 애달파

此夜斷腸人不見(차야단장인불견) 이 밤도 애를 끊어 사람은 아니 보여

起行殘月影徘徊(기행잔월영배회) 나서 걸어 조각달 그림자 이리저리

 

30.湖中(호중) 호수에서-顧況

 

靑草湖邊日色低(청초호변일색저) 푸른 풀 호숫가에 날빛 나즈막

黃茅자고(황모장리자고제) 누런 띠 안에 자고새 울어

丈夫飄蕩今如此(장부표탕금여차) 사나이 헤매 돌아 오늘 이같이

一曲長歌楚水西(일곡장가초수서) 한 가락 길게 불러 초나라 서쪽

 

31.宮詞(궁사) 궁사-顧況

 

玉樓天半起笙歌(옥루천반기생가) 옥 누대 하늘 반쯤 생황노래가

風送宮嬪笑語和(풍송궁빈소어화) 바람 실려 궁녀의 웃음소리도

月殿影開聞夜漏(월전영개문야루) 달 전각 그늘 걷혀 물시계 소리

水晶簾卷近秋河(수정렴권근추하) 수정 발 말려 올라 가을 은하수

 

32.江南曲(강남곡) 강남의 노래-韓翃

 

長樂花枝雨點銷(장락화지우점소) 장락궁 꽃가지에 빗방울 흩어 녹일소

江城日暮好相邀(강성일모호상요) 강 성에 해 저묾에 좋아서 맞아

春棲不閉葳蕤鎖(불폐위유쇄) 봄 누각 닫지 않아 우거져 갇혀 드리워질유

綠樹回通婉轉橋(회통완전교) 푸른 물 돌아 뚫어 다리 지나며 순할완

 

33.送客之鄂州(송객지악주) 악주 가는 손님을 보내며-韓翃

 

江口千家帶楚雲(강구천가대초운) 강어귀에 온 마을 구름이 둘러

江花亂點雪紛紛(강화란점설분분) 강에 꽃 여기저기 눈 날려 흩어

春風落日誰相見(춘풍락일수상견) 봄바람에 지는 해 누가 보는가

靑翰舟中有鄂君(청한주중유악군) 푸른 날개 배에 탄 악주땅 그대 땅이름악

 

34.宿石邑山中(숙석읍산중) 석읍 산중에 묵으며-韓翃

 

浮雲不共此山齊(부운불공차산제) 뜬 구름 함께 못해 이 산과 나란

山靄蒼蒼望轉迷(산애창창망전미) 산에 자욱 파릇함 보면서 헤매 아지랑이애

曉月暫飛千樹裏(효월잠비천수리) 새벽달 짤막 날아 온 나무 사이

秋河隔在數峰西(추하격재수봉서) 가을 물 너머 멀리 몇몇 봉 서쪽

 

35.寒食(한식) 한식-韓翃

 

春城無處不飛花(춘성무처불비화) 봄날 성엔 어디나 꽃잎이 날려

寒食東風御柳斜(한식동풍어류사) 한식날 봄바람이 궐 버들 비껴

日暮漢宮傳蠟燭(일모한궁전랍촉) 날 저묾 한나라 궁 촛불이 알려

輕煙散入五侯家(경연산입오후가) 연기 흩어 날아든 다섯 제후 집

 

36.病中遣妓(병중견기) 아픈 가운데 기녀로 달래며-司空曙

 

萬事傷心在目前(만사상심재목전) 모든 일 마음 다침 눈앞에 있어

一身憔悴對花眠(일신초췌대화면) 몸 하나 여위어서 꽃 봐도 잠이 파리할췌

黃金用盡敎歌舞(황금용진교가무) 황금을 다 들여도 노래 춤 시켜

留與他人樂少年(유여타인락소년) 머물러 다른 이와 적은 해 즐겨

 

37.江村卽事(강촌즉사) 강촌에서-司空曙

 

釣罷歸來不繫船(조파귀래불계선) 낚시 마쳐 돌아와 아니 매인 배 그칠파 맬계

江村月落正堪眠(강촌월락정감면) 강 마을 달이 지니 막 잠이 몰려 견딜감

縱然一夜風吹去(종연일야풍취거) 늘어지게 밤 하나 바람 불어 가 늘어질종

只在蘆花淺水邊(지재로화천수변) 다만 있어 갈대꽃 야트막 물가 갈대로

 

38.峽口送友人(협구송우인) 골짝어귀에서 벗을 보내며-司空曙

 

峽口花飛欲盡春(협구화비욕진춘) 골짝어귀 꽃 날려 봄이 다 가려

天涯去住各沾巾(천애거주각첨건) 하늘 끝 떠나 살아 따로 눈물 나

來時萬里同爲客(내시만리동위객) 올 때는 만 리길에 같은 나그네

今日翻成送故人(금일번성송고인) 오늘은 뒤집어져 벗을 보내나

 

39.登樓寄王卿(등루기왕경) 누각에 올라 왕경에게 부쳐-韋應物

 

踏閣攀林恨不同(답각반림한부동) 누각 밟아 숲 올라 한은 안 같아

楚雲滄海思無窮(초운창해사무궁) 초 땅 구름 찬 바다 생각 끝없어

數家砧杵秋山下(수가침저추산하) 몇 집에 다듬이질 가을산 아래 다듬잇돌침

一郡荊榛寒雨中(일군형진한우중) 온 고을 가시덤불 차가운 빗속 개암나무진

 

40.西郊期滌武不至書示(서교기척무부지서시)

서교에서 척무를 기다려 오지를 않아-韋應物

 

山高鳴過雨(산고명과우) 산이 높아 울리며 비는 지나가

澗樹落殘花(간수락잔화) 골짝나무 떨어져 남겨 논 꽃잎

非關春不待(비관춘부대) 괜찮다며 봄이야 아니 기다려

當田期自賖(당전기자사) 밭을 맡아 맺음은 저절로 느릿 외상으로살사

 

41.九月九日(구월구일) 구월 구일 날에-韋應物

 

今朝把酒復惆愴(금조파주부추창) 오늘 아침 잡은 술 다시 서글퍼 잡을파

憶在杜陵田舍時(억재두릉전사시) 생각은 큰 언덕에 들 집에 살 때

明年此日知何處(명년차일지하처) 이듬해 오늘 이날 어딘 줄 알까

世亂還家未有期(세란환가미유기) 세상 어질 돌아감 아니 맺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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