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의 좋은말씀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지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

천국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된다.

모든 것이 다 가까이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한다.

또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한다.

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이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

거칠게 말할수록 거칠어지고,
음란하게 말할수록 음란해지며,
사납게 말할수록 사나워진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것은 내 자신에 달려 있다

  • 백범 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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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안에 부는 바람!

 

한 곳에 가만히 뿌리내리고

진득하게 서 있고 싶은데

불어오는 바람 탓에

자꾸만 휘청거리고 넘어졌다

 

태풍이 지나간 후

정신을 차리면 낯선 곳이기도 했다

 

한자리에서 안정감을 바라던 나는

바람을 원망했다

저 바람만 불지 않으면

난 흔들릴 일이 없을텐데

 

이리저리 불안하게 

날아다니는 것을 반복하던 어느 때,

나는 운 좋게도 바람이 불지 않고

비옥한 땅 위로 올 수 있었다

이제 내가 그동안 바라던 대로

한곳에서 안정적으로 서 있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도 종종 흔들렸다

바람이 불었나 싶어 고개를 돌려보면

어디에도 바람의 흔적은 없었다.

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으로 서 있는 이들 옆에서

나 혼자만 휘청 거리니 그 움직임은 크게 보였고

바람 탓을 할 수도 없었다

 

그제야 나는 알았다

나를 흔들었던 건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아니라

내 마음 안에 부는 바람이었다는 것을

 

그것을 알고 난

지금도 여전히 곧잘 흔들리지만

그럴 때마다 이젠 밖을 둘러보지 않고

마음 안을 살핀다

 

마음에 이는 바람이 나갈 수 있게

길을 터고 기다릴 수 있는 여유와

덤덤함이 생겼다

 

잠시 흔들릴지언정

내가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민미레터, 쓰다듬고

싶은 모든 순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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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의 맛♡

서로 보살펴 주고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고
언제나 아름답게 사랑하면서
살아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가 그랬지요.
인생에서는 지식보다
경륜이 삶을 윤택하게 한다구요.

온갖 고초를 겪고
산전수전 겪다보면
삶의 지혜도 깨닫고
사랑이 뭔지
인생이 뭔지
아픔이 뭔지

그리고
그리움은 추억이라는 것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우린 터득하며 살아갑니다.

행복을 추구하려면
배려와 희생이 필요하고,
만연의 웃음을 지을려면
마음이 순백해야 하고,
사랑을 받을려면
먼저 사랑을 배풀어야 하고,
마음을 비워버리면
가볍다 하셨습니다.

욕심에서 비워버리고
질투에서 비워버리고
다만,
사랑에서는 비우지 말고
꽉꽉 채워서 좋은것으로

아낌없이 나누며
이 세상 머무는 동안
고뇌는 멀리하고

즐거움으로 행복의
종착점으로 달려 가야지요.

나...
☞너를 만났기에 행복하다고~
너...
☞나를 만났기에 행복했다고~

우린 서로를 지켜주는
파수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인연"이
생각나는 계절,
문득 이런 글귀가 떠오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우리 모두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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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란

바가지를 긁으면서도

그 바가지로 밥을 해주는 사람.

 

◆ 아내란

아이들을 혼내고 뒤돌아

아이들 보다 더 눈물을 흘리는 사람.

 

◆아내란

자신의 엄마가 보고싶어도

자신이 엄마라는 이유로

엄마를 보지 못하는 사람.

 

◆ 아내란

친정엔 남의 편이 되어

모든 물건 훔쳐 오는 남편 편인 사람.

 

◆ 아내란

아이들만 보고 웃다가

결국엔 떠나는 사람.

 

◆ 아내란

사랑을 주면 줄수록

얼굴이 예뻐지는 사람.

 

◆아내란

살이 찌고 뚱뚱해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사람.

 

◆ 아내란

남편이 가는 길에

끝까지 남아주는 의리있는 친구인 사람.

 

◆ 아내란

남은 밥을 먹으면서도

살이 찌는 유일한 사람.

 

◆ 아내란

드라마엔 홧병이 나도

아이들 잘못은 금세 잊어버리는 사람.

 

◆ 아내란

당장 잃어버린 1000원에 안절부절해도

홈쇼핑에 지르고

남편 눈치만 보는 사람.

 

◆ 아내란

밥 한끼보다 "사랑해" 한마디로  

더 행복을 느끼는 사람. 

여러분들 소중한 아내

 

이런 소중한 사람을

아끼며 평생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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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눌 사람

행복을 나누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만약에 당신에게
원하는 만큼의 재산이 손에 들어온다면,
그 재산을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만약에 당신에게
그토록 바라던 행복이 찾아온다면,
그 행복을 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상대입니다.

아무리 막대한 재산이 손에 들어와도,
아무리 가슴 벅찬 행복이 손에 들어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없다면
그렇게 허무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한 개인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주어지는 법입니다.

커다란 행복을 혼자서 차지하기보다는,
작은 행복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갖는 것이
훨씬 더 기쁘지 않을까요?

행복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당신 옆에는 지금,
행복을 나누어 가질 사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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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속의 머리카락

그들 부부는
칠순 노모가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습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집안살림은 통째로
눈 침침하고 허리 굽은 칠순 노모의 차지가 돼버린 것입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그날도 부부는 노모가 차린 저녁상을 받았습니다.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노모가 불쑥 말을 꺼냈습니다.
"나 돋보기 하나 사야 할 것 같은데.....
" 생전 당신 입으로 뭘 사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다
, 신문 한 장 볼 일 없는 까막눈인 어머니가 돋보기를 사달라니
웬일인가 싶었지만,
아들은 별다른 말 없이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먼저 퇴근한 아내가 막 현관에 들어서는 남편에게
다가가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여보, 아무래도 어머님이 늦바람나셨나 봐,
어제는 안경을 사내라고 하시더니,
좀전엔 생전 안 하던 염색을 하셨지 뭐야?"
아내의 너스레에 아들은 볼멘소리를 던졌습니다.
"다 늙어서 왜 안 하던 일을 하고 그러신대?"

우연히 아들 내외의 대화를 들은 노모는
멋쩍어하며 부엌으로 갔습니다.
노모는 언제 장만했는지 돋보기를 끼고 쌀을 씻으셨습니다.
며느리는 그런 노모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남자친구가 생겼나 싶어 눈치를 살폈습니다.

식탁 앞에 아들 내외가 앉자
, 어머니가 먼저 침묵을 깼습니다.
"안경은 인자 됐다.
엊그제 느이 아들 밥그릇에 흰머리가 하나 들어 갔나 보더라.
애가 어찌나 화를 내던지......
이제 안경도 끼고 머리도 염색을 했으니까 그럴 일 없겠지."
아들은 그제야 어머니가 왜 돋보기를 사달라고 하셨는지,
왜 하얗게 센머리를 염색하셨는지 깨달았습니다.

아무 말 못 하고 고개를 숙인
아들의 눈에 그렁 그렁 눈물이 맺혔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고 어머니께서 자식을 위해
무언가 해주기만 바랐을 뿐,
어머니의 머리가 그새 온통 백발이 된 것도
아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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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스스로 자신이 잘 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다른 사람들로부터 된 사람으로 존중을 받는 사람은 드물다. 현대를 소위 자기PR’시대라고 하지만 교만보다는 겸손한 것이 더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 물론 많은 지식과 논리로 자기 주장을 강하게 펼치면서 상대를 설득하거나 제압할 수도 있지만, 겸손하게 상대를 인정하면서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일 경우도 많다. 어느 선배님이 보내주신 아래의 이야기는 보고 더욱 그러한 생각이 확고해진다. 정말 읽기에 좋은 글이다.

 

말로는 누구에게고 져 본 적이 없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말발이 아주 센 초로의 할머니였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똑똑한 며느리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 며느리는 이제 죽었다'라며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시어머니가 조용했습니다. 그럴 분이 아닌데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있었습니다.

며느리가 들어올 때 시어머니는 벼르고 별렀습니다. 며느리를 처음에 꽉 잡아 놓지 않으면 나중에 큰일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생으로 트집을 잡고 일부러 모욕도 주었습니다. 그러나 며느리는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며느리는 그때마다 시어머니의 발 밑으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시어머니가 느닷없이 "친정에서 그런 것도 안 배워 왔냐?" 하고 트집을 잡았지만 며느리는 공손하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친정에서 배워 온다고 했어도 시집와서 어머니께 배우는 것이 더 많아요. 모르는 것은 자꾸 나무라시고 가르쳐 주세요." 하고 머리를 조아리니 시어머니는 할 말이 없습니다.

또 한번은 "그런 것도 모르면서 대학 나왔다고 하느냐?" 시어머니는 공연히 며느리에게 모욕을 줬습니다. 그렇지만 며느리는 도리어 웃으며 "요즘 대학 나왔다고 해봐야 옛날 초등학교 나온 것만도 못해요, 어머니." 매사에 이런 식이니 시어머니가 아무리 찔러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무슨 말대꾸라도 해야 큰소리를 치며 나무라겠는데 이건 어떻게 된 것인지 뭐라고 한마디 하면 그저 시어머니 발 밑으로 기어 들어가니 불안하고 피곤한 것은 오히려 시어머니 쪽이었습니다.

사람이 그렇습니다. 저쪽에서 내려가면 이쪽에서 불안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쪽에서 내려가면 반대로 저쪽에서 불안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먼저 내려가는 사람이 결국은 이기게 됩니다. 사람들은 먼저 올라가려고 하니까 서로 피곤하게 되는 것입니다. 좌우간 나중에 시어머니가 그랬답니다. "너에게 졌으니 집안 모든 일은 네가 알아서 해라." 시어머니는 권위와 힘으로 며느리를 잡으려고 했지만 며느리가 겸손으로 내려가니 아무리 어른이라 해도 겸손에는 이길 수 없었습니다.

 

위의 이야기처럼 자신보다 못한 상대에게 지거나 자신을 낮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말발이 강한 시어머니라고 해도 대학교육을 배운 신세대 며느리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기란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며느리는 자신을 최대한 낮추면서 고집스러운 시어미니를 감복시킨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따지고 대꾸를 하였다면 시어머니가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나이와 권위를 앞세워 바람 잘날 없었겠지요. 사실 자신을 낮춘다는 것이 어떤 때는 죽는 것만큼이나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만보다 겸손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영원한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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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뿌리


어떤 초등학교 교실에서 한 어린이가 앞에 나와
무엇인가를 열심히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칠판에는 '뿌리'라는 글씨가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충청북도 청주가 고향이래요.
우리 증조 할아버지는 예조 판서를 지내셨고,
할아버지는 지금도 교장 선생님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큰 무역회사 과장님이세요.
나는 훌륭한 우리 집안이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에게 들은 집안에 대해 자랑스럽게 발표를 끝낸
그 어린이는 어깨를 으쓱이며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차례대로 한 명씩 나와
준비해온 내용을 열심히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발표를 막 끝내고 이어서 나오는 어린이를
본 순간 선생님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조용히 걸어나오는 그 어린이는 고아원에 사는,
부모가 없는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그 아이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말았다는 자책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단상에 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를 시작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하느님이에요.
우리 아버지는 많은 자녀를 가지고 계신답니다.
그래서 나에게도 아주 많은 형제들이 있어요.
그리고 우리 아버지는 이 세상의 주인이세요.
사랑도 아주 많구요."

그 아이를 보는 선생님의 두 눈에는 어느새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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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영국의 모 방송국에서 수년 전에 청취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걸고 현상문제를 내었었답니다.
그 문제라는 게 무엇인가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였답니다.

아침에 풀잎에 맺힌 이슬.
장미 한 송이.
호숫가에 핀 수선화.
오래된 바위 위에 낀 이끼.
잘 닦여진 유리 구슬.
안개 낀 템즈강..등등 여러 가지가 응모되었는데,
심사위원들의 숙고 뒤에 1등으로 당선된 응답은
'우리 엄마의 눈'이었답니다.

어머니의 한쪽 눈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 불행히도 청년은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받아들이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 마디 하지 않았고
마음의 문을 철저히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습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말할 수 없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그는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쪽 눈만이라도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 가냐며 투정을 부렸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며칠이지나 드디어 아들은 붕대를 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풀고 앞을 보는 순간 아들의 눈에는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의 앞에는 한쪽 눈만을 가진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얘야,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네게 나의 장님 몸뚱이가 짐이 될 것 같아서.."
어머니는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했습니다.

- 행복 수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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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 夜 不 張 燭

                          오늘 밤에는 촛불을 밝히지 않았네

不 見 阿 郞 面

                          신랑의  얼굴은  볼 수가 없고

但 聞 香 氣 息

                          다만 향기로운 숨소리만 들릴뿐이네

朝 來 對 鏡 看

                         아침이 와서 거울을 쳐다보니

如 何 瞼 邊 朱

                         어찌하여 얼굴에 있던 연지곤지가

一 半 着 郞 面

                         신랑의 얼굴 반쪽에 묻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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