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  漢詩


詩題 : 初夏郊行吟
押韻 : 東. 同. 風. 悤. 豊
源堂  徐昌植


初夏郊行吟  이른 여름날 교외 나다니면서 읊다
 
三春已去夏來東 (삼춘이거하래동) 봄은 이미 지나가고 동으로부터 여름이 오니
一色靑光遠近同 (일색청광원근동) 한 가지 푸른빛으로 원근이 다 한 가지이네
 
河畔柳陰消暑氣 (하반류음소서기) 강언덕 버드나무 그늘에는 더운기운이 사라지고
溪邊松影起凉風 (계변송영기량풍) 계변의 소나무 아래에는 시원한 바람이 이네
 
高樓賦客詩書樂 (고루부객시서락) 높은 누각의 시인들은 시와 책을 즐기고
沃野農夫稼穡悤 (옥야농부가색총) 기름진 들에 농부들은 농사일에 바쁘다
 
麥熱黃波連廣闊 (맥숙황파연광활) 보리가 익어 누른 파도가 광활하게 이어지니
年年登稔萬家豊 (년년등임만가풍) 해마다 풍년이 들어 만가가 풍성해지기를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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