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海 金官以友會 十一月 漢詩

詩題 : 晩秋

押韻 : 開 . 臺 . 來 . 杯 . 催 

 

 

晩秋

          源堂  徐昌植

 

晩秋佳景四方開(만추가경사방개)  늦가을 아름다운 경치가 사방에 열렸으니

萬紫千紅染露臺(만자천홍염로대)  울긋불긋 아름다운빛이 높은대를 물들이네

黃菊吐香蜂聚集(황국토향봉취집)  노란국화 향을 내뿜으니 벌들이 모여들고

蘆花漂雪雁飛來(로화표설안비래)  갈대꽃 눈같이 날리니 기러기 날아 오네

舒懐騷客吟詩句(서회소객음시구)  시인들은 시구를 읊으며 회포를 펼치고

醉興遊人勸酒杯(취흥유인권주배)  유인들은 흥에 취해서 서로 술잔을 권하네

處處風光如畵好(처처풍광여화호)  곳곳의 풍광이 그림같이 좋은데

歸程薄暮步無催(귀정박모보무최)  돌아가는 여정에 날이 저물어도 걸음을 재촉하지 않네

 

 

 

密城以友會 11月 漢詩

 

詩題 : 酷寒

押韻 : 敷 . 俱 . 途 . 爐 . 娛 

 

酷寒   

              源堂  徐昌植

 

寒波酷甚猛威敷(한파혹심맹위부) 한파가 혹심해서 맹위를 펼치니

栗烈山河凍結俱(율렬산하동결구) 매서운 추위에 산하가 모두 얼어 붙었네

晩節朔風飛雪里(만절삭풍비설도) 절기 끝에 부는 삭풍은 마을에 눈을 날리고

嚴冬冷氣滑氷途(엄동냉기활빙도) 엄동의 냉기에 길은 얼어서 미끄럽네

騷人賦詠閒烹茗(소인부영한팽명) 시인들은 한가하게 차를 끓이며 시를 읊고

衰翁情談樂擁爐(쇠옹정담낙옹로) 쇠옹은 난로가에서 즐겁게 정담을 나누네

鰥寡貧家堪萬苦(환과빈가감만고) 가난한 사람들은 온갖 고난을 견디는데

困窮鄰佑念無娛(곤궁린우념무오) 곤궁한 이웃을 생각하니 즐거움이 없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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