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바라보는 눈)에 관한 소고

 

중국 진나라(동진)의 황제인 원제가 태자인 아들에게

해가 가깝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한때 수도였던 장안이 가깝다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었더니, 태자는 거리낌 없이 해가 가깝다고 대답합니다.

왜 해가 가깝다고 생각하느냐고 다시 물었더니, 장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해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해가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몇해가 지난 후 황제는 다시 태자에게 지난번과 똑같이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태자의 대답이

정반대로 장안이 가깝다고 대답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이 바뀌었냐 했더니 태자는 주저함이 없이 해에서 온 사람은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적이 없지만 장안에서 온 사람은 몇 차례 만난적이 있기 때문에 장안이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태자의 두 대답은 틀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은 서로 자주 눈이 마주쳐야하고 또 자주 만나야 가까운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눈 마주치지 못하고 자주 만나지 못해 쌓인

회포를 이곳에서나마 녹녹히 나누는 따뜻한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곳에서 눈 마주치고 만났다는 증표는 무엇일까요?

그 정답은 바로 느낌주기와 댓글이 아닐까요?

 

모든 것은 관점의 차이일 뿐이라는 나의 소고와 함께 해보는 넋두리 였습니다

 

리더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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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增類合 下卷

目錄

1. 心術(심술)

2. 動止(동지) 1480字

(羅孫本은 심술과 동지가 하나의 항목으로 묶여져 있다.)

3. 事物(사물) 520字

凡二千字

 

新增類合

<下卷>

1. 心術 動止 (374句 1496字)

(1) 容貌心行 용모는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나타남

(2) 志意情性

容(宀, 짓 용, 얼굴 용) 貌(豸, 짓 모, 모양 모) 心(心, 마음 심) 行(行, 행실 행, 열 항) 志(心, 큰 뜻 지) 意(心, 뜻 의) 情(忄, 뜻 정) 性(忄, 성 성)

(3)

(4)

聲(耳, 소리 성) 音(音, 소리 음) 韻(音, 소리 운) 響(音, 맞은 소리 향, 울림 향)

蹤(足, 자취 종) 跡(足, 자취 적, 迹과 同字) 形(彡, 얼굴 형) 影(彡, 그림자 영)

(5) 才(手, 재주 재) 德(彳, 어질 덕, 큰 덕) 智(日, 지혜 지) 勇(力, 날랠 용)

(6) 禮(示, 예도 례) 義(羊, 옳을 의) 孝(子, 효도 효) 敬(攵, 공경할 경, 일심 경)

(7) 語(言, 말씀 어) 言(言, 말씀 언) 談(言, 말씀 담) 說(言, 이를 설, 달랠 세, 기쁠 열, 벗을 탈)

(8) 見(見, 볼 견) 聞(耳, 들을 문) 視(示, 볼 시) 聽(耳, 들을 청)

(9) 職(耳, 소임 직) 銜(金, 벼슬 함, 직함 함, 衘은 俗字) 姓(女, 성 성) 氏(氏, 씨 씨)

(10) 福(示, 복 복) 祿(示, 녹 록) 壽(士, 목숨 수) 命(口, 목숨 명, 시킬 명)

(11) 賢(貝, 어질 현) 愚(心, 어릴 우, 어리석을 우) 善(口, 어질 선, 착할 선) 惡(心, 모질 악, 미워할 오)

(12) 肥(肉月, 살찔 비) 瘦(疒, 여윌 수) 强(弓, 굳셀 강, 彊과 同字) 弱(弓, 약할 약)

(13) 聖(耳, 성인 성) 庸(广, 쓸 용, 떳떳할 용) 剛(刂, 굳셀 강) 懦(忄, 약할 나)

(14) 忠(心, 정성 충) 邪(阝, 사특 사, 간사할 사) 仁(人, 인자 인, 어질 인) 虐(虍, 모질 학)

(15) 富(宀, 가멸찰 부) 貴(貝, 귀할 귀) 貧(貝, 가난할 빈) 賤(貝, 천할 천)

(16) 奢(大, 사치 사) 侈(人, 사치 치) 儉(人, 검박할 검, 검소할 검) 朴(木, 순박할 박, 후박나무 박)

(17) 愛(心, 사랑 애) 憎(忄, 미움 증) 恩(心, 은혜 은) 怨(心, 원망 원)

(18) 喜(口, 기쁠 희) 怒(心, 노할 로, 성낼 로) 憂(心, 근심 우) 樂(木, 즐길 락, 음악 악, 좋아할 요)

(19) 謹(言, 조심 근, 삼갈 근) 放(攵, 놓을 방, 내칠 방) 愼(忄, 삼갈 신) 忽(心, 없을 홀, 문득 홀)

(20) 慈(心, 어여삐 여길 자, 사랑할 자) 暴(日, 모질 포, 갑자기 포, 쬘 폭, 나타낼 폭) 貞(貝, 곧을 정) 黷(黑, 더러울 독)

(21) 虔(虍, 정성 건, 공경 건) 恭(心, 공손할 공) 莊(艹, 엄할 장) 肅(聿, 엄숙할 숙)

(22) 驕(馬, 교만할 교) 慢(忄, 교만 만, 게으를 만) 吝(口, 아낄 린) 嗇(口, 아낄 색)

(23) 寬(宀, 너그러울 관) 弘(弓, 클 홍) 武(止, 매울 무, 굳셀 무) 毅(殳, 굳셀 의)

(24) 愿(心, 조심 원, 삼갈 원) 信(人, 미더울 신, 믿을 신) 詐(言, 간사 사, 속일 사) 慝(心, 사특 특, 간사 특)

(25) 英(艹, 빼어날 영, 꽃부리 영) 邁(辶, 넘어갈 매, 갈 매) 癡(疒, 어릴 치, 어리석을 치) 騃(馬, 어리석을 애)

(26) 貪(貝, 탐할 탐) 猾(犭, 교활할 활) 廉(广, 청렴 렴) 約((糸, 묶을 약, 기약 약)

(27) 克己循理 이 모든 것이 나를 이기면 이치를 따르는 것이고

克(儿, 이길 극) 己(己, 몸 기) 循(彳, 좇을 순, 돌 순) 理(玉, 사리 리)

(28)徇私縱欲 사사로움을 좇으면 욕심을 좇게 된다

徇(彳, 좇을 순) 私(禾, 사사로울 사) 縱(糸, 놓을 종, 좇을 종) 欲(欠, 하고자 할 욕, 욕심 욕, 慾과 통함)

(29) 靜(靑, 가만히 정, 고요할 정) 躁(足, 조급 조) 巧(工, 공교할 교) 拙(扌, 서투를 졸)

(30) 敏(攵, 빨리 잘할 민, 재빠를 민) 鈍(金, 무딜 둔) 博(十, 넓을 박) 陋(阝, 좁을 루)

(31) 潛(氵, 잠길 잠) 縝(糸, 촘촘할 진, 삼실 진) 精(米, 정할 정) 究(穴, 다할 구)

(32) 覺(見, 깨달을 각) 悟(忄, 깨달을 오) 盡(皿, 다할 진) 透(辶, 사무칠 투, 환할 투)

(33) 良(艮, 어질 량) 彦(彡, 아름다울 언, 선비 언)) 姦(女, 간사할 간) 譎(言, 속일 휼)

(34) 倜(人, 기개 있을 척, 대범할 척) 儻(人, 기개 있을 당, 흐릴 당) 駑(馬, 못쓸 말 노, 둔할 노) 劣(力, 못할 렬)

(35) 坐(土, 앉을 좌) 臥(臣, 누울 와, 엎드릴 와) 起(走, 일어날 기) 立(立, 설 립)

(36) 進(辶, 나아갈 진) 退(辶, 물러날 퇴) 出(屮, 날 출) 入(入, 들 입)

(37) 登(癶, 오를 등) 降(阝, 내릴 강, 항복 항) 俯(人, 구부릴 부) 仰(人, 우러를 앙)

(38) 跪(足, 꿇어앉을 궤) 伏(人, 굽힐 복, 엎드릴 복) 拜(手, 절 배) 揖(扌, 읍 읍)

(39) 走(走, 달릴 주) 步(止, 걸음 보) 追(辶, 따를 추, 쫓을 추) 逐(辶, 쫓을 축)

(40) 超(走, 뛰어날 초) 騰(肉月, 뛰어오를 등, 오를 등) 踐(足, 밟을 천) 蹋(足, 밟을 답, 踏, 蹹과 同字)

(41) 歌(欠, 노래 가) 舞(舛, 춤 무, 춤출 무) 嘯(口, 휘파람 소) 詠(言, 읊을 영)

(42) 悲(心, 슬플 비) 哀(口, 슬플 애) 啼(口, 울 체) 泣(氵, 울 읍)

(43) 睡(目, 졸음 수, 잘 수) 眠(目, 졸음 면, 잠잘 면) 夢(夕, 꿈 몽) 寐(宀, 잘 매)

(44) 喫(口, 먹을 끽, 마실 끽) 飮(食, 마실 음) 嚼(口, 씹을 작) 吸(口, 들이쉴 흡)

(45) 呼(口, 부를 호) 唱(口, 부를 창) 喚(口, 부를 환) 召(口, 부를 소)

(46) 吹(口, 불 취) 噓(口, 불 허) 呑(口, 삼킬 탄) 吐(口, 뱉을 토, 토할 토)

(47) 彼(彳, 저 피) 余(人, 나 여) 自(自, 스스로 자) 他(人, 너 타, 다를 타, 佗와 同字)

(48) 爾(爻, 너 이) 汝(氵, 너 여) 誰(言, 누구 수) 某(木, 아무 모)

(49) 閑(門, 겨를 한, 부질없을 한) 忙(忄, 바쁠 망) 勞(力, 힘쓸 로, 일할 로) 逸(辶, 놀 일, 달아날 일)

(50) 醉(酉, 취할 취) 醒(酉, 깰 성) 飢(食, 주릴 기)飽(食, 배부를 포)

(51)喧(口, 지저귈 훤, 떠들썩할 훤) 笑(竹, 웃음 소) 宴(宀, 이바지 연, 잔치 연) 遊(辶, 노닐 유, 놀 유)

(52)射(寸, 쏠 사, 맞힐 석) 獵(犭, 사냥 렵) 漁(氵, 고기잡을 어) 釣(金, 낚을 조, 낚시 조)

(53)耕(耒, 밭갈 경) 種(禾, 심을 종, 씨 종) 耘(耒, 김맬 운) 耔(耒, 북돋울 자)

(54)刈(刂, 벨 예) 束(木, 묶을 속) 舂(臼, 찧을 용) 擣(扌, 찧을 도)

(55)陶(阝, 질그릇 도) 鑄(金, 쇠 부어 만들 주) 織(糸, 베 짤 직, 짤 직) 紝(糸, 베 짤 임, 짤 임)

(56)裁(衣, 옷마를 재, 마름질할 재) 縫(糸, 꿰맬 봉, 솔기 봉) 澣(氵, 빨 한, 빨래 한, 浣/‘빨 완’과 같이 씀) 曝(日, 볕 쬘 폭)

(57)齎(齊, 가져갈 재, 재물 자, 가질 제, 賫는 俗字) 持(扌, 잡을 지, 가질 지) 歸(止, 돌아갈 귀, 돌아올 귀) 返(辶, 돌아올 반)

(58)率(玄, 거느릴 솔, 율 률, 우두머리 수) 至(至, 이를 지) 領(頁, 다스릴 령, 옷깃 령) 到(刂, 이를 도)

(59)沐(氵, 머리감을 목) 浴(氵, 몸 씻을 욕) 盥(皿, 세수 관, 대야 관) 濯(氵, 빨 탁)

(60)彈(弓, 뚫을 탄, 탄알 탄) 拂(扌, 떨칠 불) 灑(氵, 물 뿌릴 쇄) 掃(扌, 쓸 소)

(61)學(子, 배울 학) 習(羽, 익힐 습) 讀(言, 읽을 독) 誦(言, 외울 송)

(62)敎(攵, 가르칠 교) 誨(言, 가르칠 회) 講(言, 새길 강, 익힐 강) 導(寸, 길 안내할 도, 이끌 도)

(63)擇(扌, 가릴 택) 術(行, 묘리 술, 꾀 술) 啓(口, 열 계, 여쭐 계) 沃(氵, 물댈 옥, 기름질 옥)

(64)展(尸, 펼 전) 蘊(艹, 넣어둘 온, 쌓을 온) 匡(匚, 고칠 광, 바룰 광) 輔(車, 도울 보)

(65)勤(力, 부지런할 근) 懇(心, 간절 간) 䟽(足, 상소 소, 트일 소, 소통 소, 原字는 疏) 奏(大, 여쭐 주, 아뢸 주)

(66)欽(金, 공경할 흠) 承(手, 이을 승) 廟(广, 종묘 묘) 社(示, 사직 사, 토지신 사)

(67)澄(氵, 맑힐 징, 맑을 징) 朗(月, 밝을 랑) 壼(士, 궁중길 곤, 대궐 안 길 곤) 廊(广, 행랑 랑)

(68)抖(扌, 들어올릴 두, 떨칠 두) 擻(扌, 들어올릴 수, 떨칠 수) 紀(糸, 실마리 기, 벼리 기) 綱(糸, 벼리 강)

(69)辭(辛, 말씀 사) 令(卩, 령 령, 하여금 령) 必(心, 반드시 필, 구태여 필) 當(田, 마땅 당)

(70)柄(木, 자루 병) 任(人, 맡길 임, 감당 임) 罔(网, 없을 망, 두룰 망, 그물질할 망) 爽(爻, 어긋날 상, 잘못할 상, 밝을 상, 시원할 상)

(71)優(人, 도타울 우, 넉넉할 우) 隆(阝, 두터울 융, 높을 융) 耆(老, 나이들 기, 늙은이 기) 耈(老, 늙을 구)

(72)摩(手, 만질 마) 哺(口, 먹일 포) 嬰(女, 아이 영, 갓난아이 영) 孺(子, 아이 유, 젖먹이 유)

(73)賑(貝, 구휼할 진) 活(氵, 살 활) 死(歹, 죽을 살) 傷(人, 상할 상)

(74)恕(心, 용서할 서) 宥(宀, 용서할 유) 罹(罒, 근심 리) 殃(歹, 재앙 앙)

(75)慶(心, 경하 경, 경사 경) 賞(貝, 상 상, 상줄 상) 刑(刂, 형벌 형) 罰(罒, 형벌 벌)

(76)整(攵, 가지런할 정) 治(氵, 다스릴 치) 政(攵, 공사 정, 정사 정) 務(力, 힘쓸 무)

(77)選(辶, 가릴 선) 吏(口, 관원 리, 서리 리) 宰(宀, 맡아서 할 재, 재상 재) 郡(阝, 고을 군)

(78)揀(扌, 가릴 간) 將(爿, 장수 장, 장차 장) 殺(殳, 죽일 살) 寇(宀, 도적 구)

(79)鎭(金, 누를 진, 진압할 진) 定(宀, 정할 정) 防(阝, 막을 방) 禦(示, 막을 어)

(80)營(火, 만들 영, 경영할 영) 築(竹, 쌓을 축) 創(刂, 처음 만들 창, 비롯할 창) 構(木, 집지을 구, 얽을 구)

(81)拯(扌, 건질 증) 濟(氵, 건널 제) 救(攵, 구완 구, 건질 구) 拔(扌, 뺄 발)

(82)扶(扌, 붙들 부) 掖(扌, 부축할 액, 겨드랑 액) 佐(人, 도울 좌) 助(力, 도울 조)

(83) 驚(馬, 놀랄 경) 感(心, 감동할 감, 느낄 감) 嗟(口, 탄식할 차) 嘆(口, 탄식할 탄, 歎과 同字)

(84) 思(心, 생각 사, 뜻 사) 想(心, 여길 상, 생각할 상) 戀(心, 그릴 련, 사모할 련) 慕(心, 사모 모, 그리워할 모)

(85) 惠(心, 줄 혜, 은혜 혜) 貺(貝, 줄 황) 償(人, 갚을 상) 報(土, 갚을 보)

(86) 疾(疒, 병 질) 病(疒, 병 병) 痊(疒, 병 나을 전) 愈(心, 병 나을 유, 더욱 유)

(87) 忍(心, 참을 인) 耐(而, 견딜 내) 辛(辛, 매울 신) 苦(艹, 쓸 고, 괴로워할 고)

(88) 嘗(口, 맛볼 상) 由(田, 말미암을 유) 險(阝, 멀 험, 험할 험) 阻(阝, 막힐 조, 험할 조)

(89) 嗅(口, 냄새 맡을 후, 齅와 同字) 咀(口, 씹을 저) 臭(自, 냄새 취) 味(口, 맛 미)

(90) 妙(女, 신묘 묘, 묘할 묘) 造(辶, 만들 조, 지을 조) 灸(火, 뜸뜰 구) 餌(食, 약 먹을 이, 먹이 이)

(91) 觀(見, 볼 관) 曜(日, 해 달 별 요, 빛날 요) 測(氵, 잴 측, 헤아릴 측) 晷(日, 그림자 구, 햇빛 구, 원음은 귀)

(92) 筮(竹, 점대 서, 점칠 서) 基(土, 터 기) 獲(犭, 얻을 획) 祉(示, 복 지)

(93) 誕(言, 거짓말 탄, 태어날 탄) 謾(言, 거짓말 만, 속일 만) 怳(忄, 어질할 황, 멍할 황, 恍과 同字) 惚(忄, 어질할 홀, 황홀할 홀, 흐릿할 홀)

(94) 惛(忄, 아득할 혼, 어리석을 혼) 懵(忄, 아득할 몽, 懜과 同字) 睿(目, 명예 예, 깊고 밝을 예) 哲(口, 명예 철, 밝을 철)

(95) 支(支, 가를 지, 가지 지) 傾(人, 기울 경) 補(衤, 옷기울 보, 더할 보) 缺(缶, 이지러질 결)

(96) 續(糸, 이을 속) 斷(斤, 그칠 단, 끊을 단) 繼(糸, 이을 계) 絶(糸, 그칠 절, 끊을 절)

(97) 憐(忄, 어여삐 여길 련, 불쌍히 여길 련) 憫(忄, 어여삐 여길 민, 불쌍히 여길 민) 禍(示, 재화 화) 患(心, 근심 환)

(98) 歡(欠, 즐길 환, 기쁠 환) 娛(女, 즐겨 놀 오, 즐거워할 오) 欣(欠, 기쁠 흔) 悅(忄, 기쁠 열)

(99) 聰(耳. 귀 밝을 총) 不(一, 아닐 불) 遺(辶, 끼칠 유) 忘(心, 잊을 망)

(100) 願(頁, 원할 원) 期(月, 기약 기) 誠(言, 정성 성) 渴(氵, 목마를 갈)

(101) 諮(言, 자문 자, 물을 자) 議(言, 의논 의) 商(口, 헤아릴 상) 量(里, 헤아릴 량)

(102) 建(廴, 세울 건) 置(罒, 둘 치) 運(辶, 옮길 운, 돌 운) 斡(斗, 두루 할 알, 돌 알, 관리할 알)

(103) 勖(力, 힘쓸 욱) 誡(言, 경계 계) 侯(人, 제후 후, 과녁 후) 帥(巾, 장수 수, 거느릴 솔)

(104) 撫(扌, 어루만질 무, 누를 무) 練(糸, 익힐 련) 軍(冖, 군사 군) 卒(十, 군졸 졸, 마침내 졸)

(105) 蠲(虫, 밝을 견, 깨끗할 견) 弊(廾, 헤질 폐)) 袪(衤, 열 거, 옷소매 거) 鬱(鬯, 답답할 울)

(106) 賙(貝, 진휼할 주, 나누어줄 주) 急(心, 급할 급) 蘇(艹, 다시 살 소, 甦는 俗字, 차조기 소) 悴(忄, 성가실 췌, 파리할 췌)

(107) 盟(皿, 맹세 맹) 誓(言, 맹세 서) 祈(示, 빌 기) 祝(示, 빌 축)

(108) 齋(齊, 재계할 재, 상복 자)) 醮(酉, 초례 초, 제사 지낼 초) 禱(示, 빌 도) 祀(示, 제사 사)

(109) 輸(車, 나를 수) 納(糸, 드릴 납, 거둘 납) 薦(艹, 올릴 천, 천거할 천) 獻(犬, 받칠 헌)

(110) 奉(大, 받들 봉) 陪(阝, 모실 배, 쌓아올릴 배) 侍(人, 모실 시) 衛(行, 시위 위, 지킬 위)

(111) 詔(言, 조서 조, 알릴 조) 敕(攵, 칙서 칙, 勅과 同字) 普(曰, 널리 보, 두루 보) 滲(氵, 물샐 삼, 스밀 삼)

(112) 駕(馬, 멍에 가) 御(彳, 제어할 어, 다스릴 어) 遐(辶, 멀 하) 邇(辶, 가까울 이)

(113) 誅(言, 죽일 주, 벨 주) 伐(人, 벨 벌, 칠 벌) 悖(忄, 거스를 패, 어그러질 패) 叛(又, 배반할 반)

(114) 杜(木, 막을 두) 截(戈, 끊을 절) 僭(人, 참람할 참, 어긋날 참) 擬(扌, 견줄 의, 헤아릴 의)

(115) 恐(心, 무서워할 공, 두려워할 공) 懼(忄, 두려워할 구) 惶(忄, 두려워할 황) 悚(忄, 수그러질 송, 두려워할 송)

(116) 慙(心, 부끄러워할 참) 愧(忄, 부끄러워할 괴) 赧(赤, 낯 더울 란, 얼굴 붉힐 란) 恥(心, 부끄러울 치)

(117) 怏(忄, 애달 앙, 원망할 앙) 慊(忄, 낯부끄러울 겸, 찐덥지 않을 겸, 쾌할 겸) 快(忄, 쾌할 쾌, 상쾌할 쾌) 愜(忄, 쾌할 협)

(118) 坦(土, 평지 탄, 평평할 탄, 편할 탄) 夷(大, 편할 이, 오랑캐 이) 忌(心, 꺼릴 기) 諱(꺼릴 휘)

(119) 涵(氵, 물 잠길 함, 젖을 함) 泳(氵, 무자맥질 영, 헤엄칠 영) 稽(禾, 상고 계, 쌓을 계) 鑑(金, 거울 감, 살필 감)

(120) 敦(攵, 두터울 돈) 篤(竹, 두터울 독) 蹈(足, 밟을 도, 뛸 도) 履(尸, 밟을 리, 신 리)

(121) 矜(矛, 자랑 긍, 애긍 긍) 誇(言, 자랑 과) 踊(足, 뛸 용, 춤출 용) 躍(足, 뛸 약

(122) 謙(言, 겸사 겸, 겸손할 겸) 讓(言, 사양 양) 拱(扌, 팔짱낄 공, 두 손 맞잡을 공) 避(辶, 피할 피)

(123) 擯(扌, 내칠 빈, 물리칠 빈) 邈(辶, 멀 막) 蠱(虫, 좀 고, 벌레 고) 嬖(女, 사랑할 폐, 귀인에게 사랑받는 비천한 사람)

(124) 維(糸, 얽을 유, 바 유) 綸(糸, 실 륜, 다스릴 륜) 戚(戈, 권당 척, 겨레 척) 類(頁, 동류 류, 무리 류)

(125) 塤(土, 질나발 훈, 壎과 同字) 篪(竹, 저이름 지) 伯(人, 맏형 백) 仲(人, 가운데 중)

* 『시경』小雅편 何人斯에 나오는 글귀이다. “伯氏吹壎 仲氏吹篪”로 ‘맏형은 훈을 불고 둘째 형은 저를 분다’는 뜻이다. “壎篪相和”는 서로가 화목한 형제를 이르는 말로 흔히 사용된다.

(126) 襟(衤, 옷깃 금) 裾(衤, 옷깃 거, 옷자락 거) 昆(日, 형 곤) 季(子, 아우 계)

* 襟裾昆季는 옷깃과 옷자락과 같이 떼려야 뗄 수 없는 형제간의 사이를 일컫는다.

(127) 端(立, 단정 단, 바를 단) 畜(田, 칠 축, 쌓을 축, 기를 휵) 胚(肉, 아기 밸 배) 胎(肉, 태 태, 아기 밸 태)

(128) 甄(瓦, 질 만들 견, 질그릇 견) 馴(馬, 길들일 순) 稚(禾, 아이 치, 어릴 치) 孩(子, 어린아이 해)

(129) 顚(頁, 엎어질 전) 倒(人, 넘어질 도) 徐(彳,천천히 서) 緩(糸, 느릴 완)

(130) 飄(風, 나부낄 표) 狂(犭, 미칠 광) 嚴(口, 씩씩 엄, 엄할 엄) 黙(黑, 잠잠 묵, 고요할 묵)

(131) 念(心, 생각 념) 先(儿, 먼저 선) 記(言, 기록할 기, 외울 기) 故(攵, 옛 고, 연고 고)

(132) 惟(忄, 생각 유, 오직 유) 舊(臼, 묵을 구, 옛 구) 憶(忄, 생각 억) 昔(日, 옛 석)

(133) 秘(禾, 비밀 비, 祕의 俗字) 櫝(木, 독 독, 함 독) 幽(幺, 어두울 유, 그윽할 유) 奇(大, 기이할 기)

(134) 賈(貝, 장사 고, 가) 售(口, 팔 수) 儲(人, 저축 저, 쌓을 저, 태자 저) 蓄(艹, 저축 축, 쌓을 축)

(135) 厭(厂, 싫을 염, 족할 염) 飫(食, 배부를 어) 餓(食, 주릴 아) 餒(食, 주릴 뇌)

(136) 壯(士, 장할 장) 偉(人, 거룩 위, 훌륭할 위) 羸(羊, 여윌 리) 瘠(疒, 여윌 척)

(137) 紓(糸, 눅일 서, 느슨할 서) 督(目, 재촉 독, 살펴볼 독) 逋(辶, 빚도망 포, 도망 포, 체납할 포) 欠(欠, 모자랄 흠, 하품 흠)

* 逋欠은 ‘관청의 물건을 사사로이 써버린다’는 뜻으로, ‘紓督逋欠’은 ‘감독을 느슨히 하면 관청의 물건을 사사로이 씀’을 경계하는 말이다.

(138) 診(言, 맥 잡을 진, 볼 진) 療(疒, 병 고칠 료) 痼(疒, 짙은 병 고) 癖(疒, 뱃병 벽, 積聚 벽, 버릇 벽)

(139) 按(扌, 누를 안, 어루만질 안) 問(口, 물을 문) 眞(目, 참 진) 僞(人, 거짓 위)

* 참인지 거짓인지 죄를 캐묻다(按問).

(140) 識(言, 알 식, 생각 지) 辨(刂, 나눌 변, 분별할 변) 曲(曰, 굽을 곡) 直(目, 곧을 직)

(141) 證(言, 증험 증, 알릴 증) 據(扌, 의거할 거) 訂(言, 바로잡을 정) 決(氵, 결정할 결, 터질 결)

(142) 崇(山, 숭상 숭, 높을 숭) 尙(口, 숭상 상, 거의 상, 오히려 상) 詆(言, 꾸짖을 저) 斥(斤, 내칠 척)

(143) 惻(忄, 어여삐 여길 측, 슬퍼할 측) 怛(忄, 가슴 아플 달, 슬플 달) 痛(疒, 서러울 통, 아플 통) 悶(心, 답답 민, 번민할 민)

(144) 懈(忄, 게으를 해) 弛(弓, 활 부릴 이, 늦출 이) 振(扌, 떨칠 진) 措(扌, 놓을 조, 둘 조)

(145) 臧(臣, 어질 장, 착할 장) 否(口, 사나울 비, 아닐 부) 褒(衣, 포장/襃獎할 포, 原字는 襃) 貶(貝, 떨어뜨릴 폄, 물리칠 폄)

(146) 遣(辶, 보낼 견) 免(儿, 면할 면) 賚(貝, 신하줄 뢰, 하사할 뢰, 줄 뢰) 予(亅, 줄 여, 나 여)

(147) 往(彳, 갈 왕) 還(辶, 돌아올 환) 去(厶, 갈 거) 來(人, 올 래)

(148) 寓(宀, 붙을 우, 머무를 우) 過(辶, 지날 과, 허물 과) 留(田, 머물 류) 住(人, 있을 주)

(149) 從(彳, 좇을 종) 違(辶, 어길 위) 順(頁, 순할 순) 逆(辶, 거스를 역)

* 순한 것은 따르고, 거스르는 것은 어겨라.

(150) 爭(爪, 다툴 쟁, 말릴 쟁) 奪(大, 빼앗을 탈) 戰(戈, 싸움 전) 鬪(鬥, 싸움 투)

* 다투고 싸우는 것은,

(151) 法(氵, 법전 법, 본받을 법) 制(刂, 법제 제, 지을 제) 禁(示, 금할 금) 責(貝, 책할 책, 꾸짖을 책)

* 법을 만들어 금하게 하고, 벌해야 하며

(152) 諷(言, 욀 풍, 풍자할 풍) 諫(言, 간할 간) 誥(言, 고할 고) 諭(言, 깨우칠 유, 喩와 같음)

* 풍간하고 고유한다.

* 諷諫은 넌지시 둘러서 말하여 잘못을 고치도록 깨우쳐준다는 뜻이고, 誥諭는 직접 일러서 깨우쳐준다는 뜻이다.

(153) 修(人, 닦을 수) 擧(手, 들 거) 勳(力, 공 훈, 勛은 古字) 業(木, 소업 업, 일 업)

* 업은 잘 닦고, 공은 천거하라.

(154 操(扌, 잡을 조, 부릴 조) 施(方, 베풀 시) 權(木, 다림쇠 권, 저울대 권) 度(广, 잣대 도, 헤아릴 도)

* 권도(저울대와 잣대)를 잘 부려 시행하라(베풀어라).

(155) 考(老, 상고 고) 律(彳, 법률 률, 율려 률) 遵(辶, 좇을 준) 憲(宀, 법 헌)

* 법을 잘 살피고 따르라.

(156) 剸(刂, 끊을 단, 오로지 전) 煩(火, 어지러울 번, 괴로울 번) 辦(力, 준비할 판, 힘쓸 판) 劇(刂, 심할 극, 어려울 극, 놀이 극)

* 번뇌를 끊고 어려움에 대비하라.

(157) 逖(辶, 멀 적) 覷(見, 엿볼 처, 覰와 같음) 穹(穴, 하늘 궁) 壤(土, 흙 양)

* 하늘과 땅을 잘 살피고,

* 穹壤은 하늘과 땅을 가리킨다. ‘穹蒼’은 ‘높고 푸른 하늘’이라는 뜻으로 『시경』에 나오는 말이다. 이밖에 하늘을 말할 때 穹冥, 穹昊, 穹玄, 穹窿이라며 ‘穹’자를 많이 쓰는데 땅에서 보기에 하늘이 활처럼 휘어져 둥글게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穹窿의 窿은 ‘활꼴 륭’으로 활꼴처럼 휘어진 하늘을 뜻한다.

(158) 申(田, 거듭 신, 펼 신, 아홉째 지지 신) 詢(言, 물을 순) 氓(氏, 백성 맹) 俗(人, 풍속 속)

* 백성의 풍속을 거듭 물어가며,

* 보통 백성이라 함은 ‘天民’ ‘人民’ ‘農民’ ‘新民’ ‘良民’ ‘生民’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땅(口)의 뿌리(氏) 곧 나라의 근간이란 뜻이다. 氓은 亡民 곧 도망한 백성, 이주한 백성을 말하는 것으로 위정자가 정치를 잘못하면 백성들은 나라를 등지고 떠난다. 맹자』공손추 상편 제5장에서 “廛無夫里之布則天下之民이 皆悅而願爲之氓矣리라(집자리에 부와 리의 포가 없은즉 천하의 백성이 다 기뻐해서 백성되기를 원하리라)에서 볼 수 있듯이 氓은 백성을 정치와 관련지어 말할 때 쓰인다.

(159) 浩(氵, 큰물 호) 溥(氵, 넓을 부, 펼 부, 本音은 보) 饋(食, 줄 궤) 頒(頁, 나눌 반, 하사할 반)

* 크고 넓게 나누어주어라.

* 고조선을 세운 단황제의 건국 이념인 弘益人間, 濟世理化와 비교해보자.

(160) 揆(扌, 헤아릴 규) 計(言, 헤아릴 계, 꾀 계) 秩(禾, 품질 질, 차례 질) 級(糸, 층계 급, 실의 차례 급)

* 각 사람의 능력과 자질의 등급을 잘 헤아려서

(161) 擢(扌, 뽑을 탁) 委(女, 맡길 위, 내버려둘 위) 俊(人, 빼어날 준) 乂(丿, 빼어날 예, 다스릴 예)

* 뛰어난 인물을 뽑아 일을 맡기고,

(162) 捕(扌, 잡을 포) 斬(斤, 벨 참) 盜(皿, 도적 도) 賊(貝, 도적 적)

* 도적은 잡아서 베고,

(163) 檢(木, 검거 검, 봉함 검, 잡도리할 검, 撿과 같음) 飭(食, 꾸밀 식, 다스릴 식) 姬(女, 각시 희, 아씨 희, 첩 희, 姫는 ‘삼갈 진’으로 姬의 俗字로 흔히 쓰임) 僮(人, 종 동)

* 첩(姬侍)과 종은 잡도리를 잘하여 다스리며,

(164) 諦(言, 살필 체) 覈(襾, 씨 핵, 실상을 조사할 핵) 囚(囗, 가둘 수) 謫(言, 귀향 적)

* 실상을 잘 살펴서 가두거나 귀양보내며,

(165) 湔(氵, 씻을 전) 洗(氵, 씻을 세) 寃(宀, 애매 원, 원통할 원, 굽을 원, 冤의 俗字) 枉(木, 굽을 왕)

* 원통하거나 잘못된 것은 씻겨내고,

(166) 損(扌, 덜 손) 歇(欠, 쉴 헐) 征(彳, 칠 정, 취할 정) 役(彳, 역사 역, 부릴 역)

* 백성들의 정역(征役 ; 租稅와 負役)을 덜어 쉬게 한다.

* 征은 정벌(征伐)하고 정토(征討)한다는 뜻과 함께 征役, 곧 조세와 부세를 부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167) 審(宀, 살필 심) 訟(言, 송사 송) 恤(忄, 근심할 휼, 구휼할 휼, 卹과 같음) 獄(犭, 옥 옥)

* 송사를 잘 살펴 억울하게 옥살이 하는 백성들이 없도록 구휼하며,

(168) 懲(心, 다스릴 징, 벌줄 징) 罪(罒, 죄 죄, 허물 죄) 威(女, 위엄 위, 으를 위) 敵(攵, 대적 적, 원수 적)

* 죄는 다스리고, 적에게는 위엄스러워야 하며,

(169) 育(肉月, 칠 육, 기를 육) 迪(辶, 인도할 적, 나아갈 적) 黔(黑, 검을 검) 蒼(艹, 푸를 창)

* 백성들을 잘 인도하여 이끌어가라.

* 백성들을 일컬을 때 머리가 검다하여 ‘黎首(여수)’ ‘黔首(검수)’ ‘黔黎(검려)’라고도 하며, 그 수의 많음이 초목의 茂盛(무성)함과 같다하여 ‘蒼氓(창맹)’ 혹은 ‘蒼生(창생)’이라고도 한다.

(170) 馭(馬, 말부릴 어) 綏(糸, 안정 유, 편안할 수) 戎(戈, 서녘 되 융) 狄(犭, 북녘 되 적)

* 융적을 잘 부려 안정되게 하며,

(171) 郞(邑阝, 낭관 랑, 사나이 랑) 僚(人, 동관 료, 동료 료) 恪(忄, 조심 각, 삼갈 각) 仕(人, 사관 사, 벼슬할 사)

* 낭료들은 벼슬살이에 항상 謹愼하는 자세로 삼가야 하며,

(172) 豪(豕, 호걸 호) 傑(人, 호걸 걸) 授(扌, 줄 수) 爵(爫, 벼슬 작)

* 호걸들에게 벼슬을 줘라

(173) 敷(攵, 베풀 부, 펼 부) 陳(阝, 베풀 진) 忱(忄, 정성 침) 悃(忄, 정성 곤)

* 정성을 베풀고

(174) 獎(大, 권장 장) 寵(宀, 괼 총, 사랑할 총) 畀(田, 맡길 비) 託(言, 의탁 탁)

* 권장하고 사랑하며 일을 맡기니

* 獎은 『說文解字』에서는 犬부로 나누고 개(犬)에게 고기 조각을 들어보이며(將) 먹이는 모양에서 ‘권면하고 권장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175) 纔(糸, 겨우 재, 잠깐 재) 僅(人, 겨우 근, 거의 근) 堪(土, 견딜 감, 능히 해낼 감, 맡을 감) 丁(一, 당할 정, 넷째천간 정))

* 잠깐 사이에 능히 맡아 해내니

(176) 周(口, 두루 주) 緻(糸, 틈없을 치, 촘촘할 치) 舛(舛, 어그러질 천) 錯(金, 그를 착)

* 비꼬이고 어지러워진 것(舛錯)을 치밀하게(周緻) 하고,

(177) 愍(心, 불쌍히 여길 민, 근심할 민) 慼(心, 서러울 척, 근심할 척) 饑(食, 주릴 기) 哭(口, 울 곡)

* 굶주려 죽음에 곡함을 불쌍히 여겨

(178) 蕩(艹, 쓸어버릴 탕, 씻어버릴 탕, 넓고 클 탕) 滌(氵, 씻을 척) 苛(艹, 해칠 가, 매울 가, 사나울 가) 毒(毋, 독할 독, 독 독)

* 가혹하고 독함(독한 정치, 탐관오리)을 깨끗이 씻어내라.

(179) 瞻(目, 볼 첨) 覩(見, 볼 도) 鈞(金, 서른 근 균, 고를 균) 軸(車, 수레 축 축, 굴대 축)

* 요로의 대신들을 바라보며,

* 鈞軸 : 저울추와 굴대, 모두 저울과 수레에 아주 긴요한 물건이므로 要路의 大臣을 비유하는데 쓰임.

(180) 謠(言, 노래 요) 頌(頁, 기릴 송) 元(儿, 머리 원, 으뜸 원) 宿(宀, 잘 숙, 별 수)

* 뛰어나고 人望있는 인물들을 노래한다.

* 宿은 宿願, 宿患, 宿怨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오래되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여기서는 앞의 문장과 관련하여 宿學(경력이 많고 人望이 있는 학자), 宿臣(노련하면서 덕망이 있는 대신)으로 보아야 한다.

(181) 邦(邑阝, 나라 방) 廷(廴, 나라뜰 정, 조정 정, 공정할 정) 蓍(艹, 시초 시) 蔡(艹, 거북 채, 점치는데 쓰는 큰 거북)

* 나라는 시초점과 거북점으로 공정히 다스리고,

* 이 내용은 「洪範九疇」의 일곱 번째의 내용(七稽疑는 擇建立卜筮人하고사 乃命卜筮니라. 曰雨와 曰霽와 曰蒙과 曰驛과 曰克이며 曰貞과 曰悔니라. 凡七은 卜五ㅣ오 占用二니 衍忒하나니라. 立時人하야 作卜筮호대 三人이 占이어든 則從二人之言이니라. 汝則有大疑어든 謀及乃心하며 謀及卿士하며 謀及庶人하며 謀及卜筮하라…)으로 옛날에는 나라를 다스리는데 의문이 나거나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은 점을 쳐서 결정하였다.

(182) 鄕(邑阝, 마을 향) 黨(黑, 마을 당, 무리 당) 儀(人, 거동 의) 則(刂, 법칙 칙, 곧 즉)

* 향당에는 의칙이 있어야 한다.

* 鄕黨은 흔히 鄕里를 말하는 것으로 鄕은 1만2천5백호, 黨은 5백호를 말한다. 儀則은 사람이 지켜야 할 예의와 법칙을 말한다.

(183)配偶允適 ~ (222)訊恙贍窶 해설

아래의 내용은 앞서 (182)구절에서 언급한 향당의 儀則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183) 配(酉, 짝 배, 아내 배) 偶(人, 짝 우) 允(儿, 마땅 윤, 진실로 윤) 適(辶, 맞이할 적, 갈 적)

* 배우자를 마땅히 맞이하여

(184) 嗣(口, 이을 사) 胤(肉月, 이을 윤, 맏 윤) 祗(示, 공경할 지) 式(弋규정 식, 법 식)

* 대를 잇고 법식을 공경하며,

(185) 祭(示, 제사 제) 酹(酉, 祭酒 따를 뢰, 술을 땅에 붓고 신에 제사지내는 것) 墳(土, 분묘 분) 墓(土, 분묘 묘)

* 제사는 분묘에 술을 따라

(186) 享(子, 제사 향, 누릴 향) 歆(欠, 신이 잡수실 흠) 魂(云, 영혼 혼, 넋 혼) 魄(白, 정기 백, 넋 혼)

* 혼백이 흠향케 한다.

(187) 管(竹, 자물쇠 관, 피리 관, 주관할 관) 攝(扌, 모두 잡을 섭, 당길 섭) 兵(八, 병장기 병, 병사 병) 農(辰, 농사지을 농, 농사 농)

* 병사일과 농사일을 모두 맡고,

(188) 攘(扌, 제칠 양, 물리칠 양) 刮(刂, 깎을 괄) 仙(人, 선인 선, 僊과 同字) 佛(人, 부처 불)

* 신선(도교)과 부처(불교)를 물리치고,

(189) 裒(衣, 모을 부) 輯(車, 모을 집) 謨(言, 어진 말씀 모, 꾀 모) 籍(竹, 글월 적, 서적 적)

* 어진 말씀과 글을 모아서

(190) 煒(火, 빛날 위) 燁(火, 빛날 엽) 箋(竹, 전주 전, 찌지 전) 註(言, 주 주)

* 전주를 달아 빛나게 하고

(191) 綴(糸, 묶을 철) 緝(糸, 이을 집) 纂(糸, 실맬 찬, 모을 찬) 錄(金, 기록 록)

* 모아 기록한 것을 묶어낸다.

(192) 裨(衤, 보탤 비, 도울 비) 苴(艹, 신바닥창 저, 풀숲 저) 孔(子, 구멍 공) 漏(氵, 물샐 루)

* 바닥의 구멍 나고 물새는 곳은 고쳐서

(193) 襲(衣, 이을 습, 엄습할 습) 傳(人, 전할 전, 경서의 주해 전) 篇(竹, 글 하나 마침 편, 책 편) 稿(禾, 초고 고, 볏집 고)

* 책과 원고가 잘 전해지도록 하고,

(194) 殄(歹, 다 죽일 진, 다할 진) 殲(歹, 다 죽일 섬) 蛀(虫, 좀 주, 나무좀 주) 蠹(虫, 좀 두, 책이나 의복을 좀먹는 해충)

* 좀벌레는 다 없애라.

(195) 籌(竹, 산 주, 산가지 주, 헤아릴 주) 策(竹, 모책 책, 말채 책, 채찍 책) 鈐(金, 맬쇠 검, 비녀장 검) 轄(車, 비녀장 할)

* 수레의 바퀴가 벗어나지 않게 비녀장을 잘 살피고,

(196) 控(扌, 당길 공) 勒(革, 굴레 륵) 踶(足, 찰 제, 굽 제, 밟을 제) 齧(齒, 물 설, 깨물 설)

* 말이 차거나 무는 것을 제어[控勒]하며,

(197) 援(扌, 당길 원) 挽(扌, 당길 만) 諧(言, 잘 어울릴 해, 조화할 해) 雍(隹, 화할 옹)

* (고삐를 적절히) 당겨 조화를 이루어

(198) 拒(扌, 막을 거) 捍(扌, 막을 한) 抗(扌, 겨룰 항) 格(木, 칠 격, 이를 격)

* 맞서 대항하는 것을 막아라.

(199) 諛(言, 아첨할 유) 佞(人, 아첨할 녕, 말 잘할 령) 讒(言, 참소 참) 訴(言, 하소연할 소)

* 아첨하고 참소(남을 헐뜯어서 없는 죄를 있는 듯이 꾸며 고해 받치는 일)함에

(200) 鯁(魚, 고기뼈 경, 가시 박힐 경, 바를 경) 亮(亠, 믿을 량, 밝을 량, 도울 량) 讜(言, 옳은 말 당) 諤(言, 곧은 말 악)

* 조금도 꺼리지 아니하고 강직하게 옳고 곧은 말을 펴나가라.

* 鯁은 부드러운 생선살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듯 자칫하면 ‘가시가 박힌다’는 재앙의 뜻이 되기도 하지만 鯁骨(강직함. 강직한 사람), 鯁論(강직한 의론), 鯁諤(조금도 꺼리지 아니하고 당당히 議論함), 鯁直(뜻이 곧고 굳음)에서 볼 수 있듯이 부드러움 속에 내재된 강직함을 뜻하는 글자로 많이 쓰인다.

(201) 掄(扌, 가릴 륜) 締(糸, 맬 체) 婚(女, 혼인 혼) 姻(女, 혼인 인)

* 잘 가려서 혼인을 하면

(202) 垂(土, 드리울 수) 貽(貝, 줄 이) 禧(示, 복 희) 祚(示, 복 조)

* (하늘이) 복을 내려 준다.

(203) 掩(扌, 덮을 엄, 가릴 엄) 隔(阝, 가릴 격, 사이 뜰 격) 遮(辶, 가릴 차, 막을 차) 圍(口, 에울 위)

* 가려지고 덮히고 막힌 것은

(204) 踰(足, 넘을 유, 逾와 同字) 越(走, 넘을 월) 涉(氵, 건널 섭) 渡(氵, 건널 도)

* 뛰어넘어 건너라.

(205) 叱(口, 꾸짖을 질) 罵(罒, 꾸짖을 매) 譴(言, 꾸짖을 견, 허물 견) 何(人, 어찌 하)

(206) 慳(忄, 아낄 간, 인색할 간) 惜(忄, 아낄 석) 羨(羊, 부러울 선) 妬(女, 시새움 투)

* (205)와 (206) 구절을 연결하여 해석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 어찌하여 인색하고 시새움 많은 것인지를 꾸짖고 꾸짖어라.

(207) 收(攵, 거둘 수) 斂(攵, 거둘 렴) 恣(心, 내지를 자, 방자할 자) 妄(女, 망령될 망)

* 방자하고 망령됨을 거두어들이고

(208) 畏(田, 두려워할 외) 慮(心, 분별 려, 생각할 려) 狎(犭, 업신여길 압, 익숙할 압) 侮(人, 업신여길 모)

* 친압(親狎 ; 흉허물없이 너무 지나치게 친함)하다 보면 서로가 업신여기게 되므로 이를 항상 두려워하고 분별하라.

(209) 怡(忄, 기쁠 이) 愉(忄, 즐거울 유) 駭(馬, 놀랄 해) 愕(忄, 놀랄 악)

* 기뻐하고 깜짝 놀라며, 다시 말해 웃고 떠들며 놀면서

(210) 猶(犭, 그래도 유, 같을 유, 망설일 유) 豫(象, 미리 예, 기쁠 예) 趨(走, 달릴 추, 다다를 추) 赴(走, 다다를 부)

* 머뭇거리다가는 바짝 뒤쫓김을 당하게 되고,

(211) 昵(日, 친할 닐) 比(比, 견줄 비, 도울 비) 拘(扌, 잡을 구) 逼(辶, 다다를 핍, 닥칠 핍, 가까울 핍, 本音은 ‘벽’)

* 지나치게 친근하면[昵比] 가까움에 구애되니

(212) 淹(氵, 담길 엄, 적실 엄) 惰(忄, 게으를 타) 奄(大, 가릴 엄, 문득 엄) 驟(馬, 빠를 취, 달릴 취)

* 게으름에 젖었으면 문득 빨리 빠져나와라.

(213) 憚(忄, 꺼릴 탄) 肯(肉月, 즐길 긍) 頑(頁, 완고할 완, 둔할 완) 褻(衣, 무람없을 설, 더러울 설, 친압할 설, 속옥 설)

* 완고하고 친압함을 삼가라.

(214) 鋪(金, 펼 포) 叙(又, 펼 서, 베풀 서, 敍의 俗字) 怱(心, 바쁠 총, 悤의 俗字) 遽(辶, 재빠를 거, 갑자기 거)

* 급하게 일을 펼치면

* 悤遽는 몹시 급하여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말한다.

(215) 箴(竹, 경계 잠, 바늘 잠) 警(言, 경계 경, 儆과 同字) 迷(辶, 길 잃을 미, 미혹할 미) 誤(言, 그릇할 오)

* 잘못되니 경계하라.

(216) 誚(言, 꾸짖을 초) 謗(言, 헐뜯을 방) 誣(言, 거짓 무, 무고할 무) 詛(言, 저주할 저, 원망할 저)

(217) 侵(人, 침노할 침, 범할 침) 陵(阝, 업신여길 릉, 큰 언덕 릉, 무덤 릉) 劫(力, 저릴 겁, 위협할 겁, 빼앗을 겁) 脅(肉月, 으를 협, 옆구리 협)

* (216)(217) 남을 헐뜯고 무고하고 저주하고 업신여기며 위협하는 짓을 꾸짖고,

(218) 庇(广, 덮을 비, 감쌀 비, 의지할 비) 廕(广, 그늘 음, 감쌀 음, 蔭과 同字) 擁(扌, 안을 옹) 護(言, 보호할 호, 감쌀 호)

* 감싸고 보호할 것은 옹호하라.

(219) 稍(禾, 점점 초, 작을 초, 벼 줄기의 끝 초) 挈(手, 잡을 설, 손에 들 설) 秔(禾, 벼 갱, 메벼 갱, 粳과 同字) 粱(米, 기장 량)

* 멥쌀을 조금 손에 쥐고,

* 秔粱을 粳米라고도 하는데 멥쌀을 말한다.

(220) 粗(米, 잠깐 조, 거칠 조) 資(貝, 바탕 자, 재물 자) 薪(艹, 섶 신, 땔나무 신) 絮(糸, 솜 서)

* 거칠게 섶나무와 솜을 깐다.

* (219)(220)은 어려운 살림살이를 표현하고 있다.

(221) 奠(大, 둘 전, 전 올릴 전) 喪(口, 상사 상, 잃을 상) 賻(貝, 조상할 부, 부의 부) 葬(艹, 송장 장, 장사지낼 장)

* 상사에 전을 올리고, 장사지냄에 부의(賻儀)하며

(222) 訊(言, 물을 신) 恙(心, 병 양, 근심 양) 贍(貝, 넉넉할 섬, 구휼할 섬) 窶(穴, 가난 구, 좁고 높은 곳 루)

* 근심을 묻고, 가난을 구휼하라.

(223)牢密藩垣 ~(248)猜嫌媢嫉 해설

주로 잘못 흐르기 쉬운 사람의 마음을 다잡는 내용이다.

(223) 牢(宀, 구들 뢰, 우리 뢰) 密(宀, 빽빽할 밀, 촘촘할 밀) 藩(艹, 울 번, 덮을 번) 垣(土, 담 원)

* 우리는 울타리로 빽빽이 둘러싸여 있고,

(224) 逍(辶, 노닐 소) 遙(辶, 노닐 요, 멀 요) 園(囗, 뒤안 원, 동산 원) 圃(囗, 나물밭 포, 밭 포)

* 뒤안과 밭을 거닌다.

(225) 邂(辶, 만날 해, 뜻하지 않게 만날 해) 逅(辶, 만날 후, 우연히 볼 후) 遭(辶, 만날 조) 値(人, 만날 치, 값 치)

* 뜻하지 않은 우연한 만남은

(226) 因(囗, 인할 인) 緣(糸, 말미암을 연, 가선 연) 覿(見, 볼 적) 覯(見, 볼 구, 만날 구)

* 인연으로 만남이라.

(227) 販(貝, 흥정 판, 팔 판) 貿(貝, 바꿀 무, 교역할 무) 殷(殳, 많을 은, 성할 은) 窘(穴, 궁할 군, 막힐 군)

*흥정하여 많고 막힘을 바꾸니

(228) 羇(罒, 나그네 기, 타관살이할 기, 굴레 기) 旅(方, 나그네 려) 迍(辶, 머뭇거릴 둔) 祐(示, 신이 도울 우)

* 나그네가 머뭇거리며 도움이라.

(229) 把(扌, 잡을 파) 握(扌, 잡을 악) 專(寸, 오로지 전) 擅(扌, 멋대로 할 천)

* 잡는다는 것은 오로지 멋대로 함이며,

(230) 誾(言, 화한 말씀 은, 온화할 은) 遜(辶, 겸손 손) 恬(忄, 안심 념) 素(糸, 흴 소, 아래 소, 바탕 소)

* 온화함과 겸손은 편안한 마음의 바탕이니

(231) 仍(人, 인할 잉, 거듭할 잉) 且(一, 또 차, 아직 차, 잠깐 차) 旋(方, 돌 선) 竟(立, 마침 경, 다할 경)

* 거듭거듭 마음을 다하면

(232) 敢(攵, 구태여 감, 감히 감) 遂(辶, 따를 수, 드디어 수) 恃(忄, 믿을 시) 狃(犭, 버릇 사나울 뉴, 친압할 뉴)

* 감히 사나움을 믿고 따를 것인가.

(233) 遡(辶, 향할 소, 거슬러 올라갈 소) 企(人, 꾀할 기, 바랄 기) 懿(心, 좋을 의, 아름다울 의) 淑(氵, 어질 숙, 맑을 숙)

* 아름답고 맑음을 지향하며

(234) 嗤(口, 비웃을 치) 唾(口, 침뱉을 타, 침 타) 鄙(阝, 더러울 비, 인색할 비) 瀆(氵, 도랑 독, 하수구 독, 더러울 독)

* 더러움에는 침을 뱉으라(가까이하지 말라).

(235) 盲(目, 눈멀 맹) 聾(耳, 귀먹을 롱) 穎(頁, 빼어날 영, 이삭 영) 捷(扌, 놀랄 첩, 이길 첩)

(236) 猛(犭, 매울 맹, 사나울 맹) 悍(忄, 매울 한, 사나울 한) 恢(忄, 훤칠할 회, 넓을 회) 綽(糸, 너그러울 작)

* (235)와 (236)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다룬 듯하다. 눈멀고 귀가 멀어도 남다른 빼어남에 사람들이 놀라고, 사나운 사람은 마음이 넓게 가져라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237) 迅(辶, 빠를 신) 銳(金, 날랠 예, 날카로울 예) 騎(馬, 말 탈 기) 乘(丿, 탈 승)

* 날래게 말을 타고 달린다.

(238) 偕(人, 함께 해) 俱(人, 갖출 구, 함께 구) 須(彡, 모름지기 수) 俟(人, 기다릴 사, 竢와 같음)

* 모두가 함께 모름지기 기다린다.

(239) 曼(又, 길 만, 끌 만) 衍(行, 불어날 연, 넘칠 연) 暇(日, 겨를 가) 給(糸, 더할 급, 줄 급)

* 한가함이 오래하면

(240) 僥(人, 요행 요) 倖(人, 요행 행) 希(巾, 바랄 희) 冀(八, 바랄 기)

* 요행을 바라고

(241) 蔽(艹, 가릴 폐) 惑(心, 혹할 혹) 貳(貝, 두 가지 이, 의심할 이) 譖(言, 참소 참)

* 미혹함에 가려져 의심하고 참소하게 되니

(242) 湛(氵, 즐길 담, 빠질 담, 맑을 담) 曠(日, 훤할 광, 빌 광) 瑩(玉, 맑을 형, 밝을 형, ‘영’으로도 발음) 徹(彳, 통할 철, 밝을 철)

* 맑고 밝음을 즐겨라.

(243) 沮(氵, 그쳐 누를 저, 막을 저) 遏(辶, 가로막을 알) 嬌(女, 아리따울 교) 媚(女, 아첨할 미, 아양부릴 미)

* 아첨하고 아양 부림을 막고

(244) 厲(厂, 매울 려, 갈 려, 위태로울 려) 窒(穴, 막을 질) 淫(氵, 음탕 음) 泆(氵, 음탕 일, 끓을 일, 넘칠 일)

* 음탕함은 위태로우니 막아라.

(245) 酣(酉, 취할 감, 즐길 감) 饕(食, 탐하여 먹을 도, 탐할 도) 澹(氵, 맑을 담) 泊(氵, 맑을 박, 배 댈 박, 머무를 박)

* 맑음을 즐기며

(246) 騷(馬, 소동 소, 떠들 소) 擾(扌, 요란 요) 靖(靑, 편안할 정, 고요할 정) 謐(言, 편안한 밀, 조용할 밀

* 시끄러움을 벗어나 조용하게 하고

(247) 隨(阝, 좇을 수, 따를 수) 叩(口, 두드릴 고, 물을 고) 薰(艹, 향기 훈) 炙(火, 불쬘 자, 가까이할 자, 구울 자)

(248) 猜(犭, 샘할 시, 의심할 시) 嫌(女, 싫어할 혐, 의심할 혐) 媢(女, 강샘할 모, 시새울 모) 嫉(女, 시새움할 질)

* (247)과 (248)은 함께 해석함이 바람직할 듯하다. 곧 가까이해야 할 향기는 물어가며 좇고 시새움을 멀리하라.

(249)眺瞰河嶽 ~ (292)矯揉膏肓 해설

(249) 眺(目, 바라볼 조) 瞰(目, 굽어볼 감, 볼 감) 河(氵, 하수 하) 嶽(言, 큰 뫼 악)

* 강을 굽어보고 산을 바라보며,

* 위에서 굽어본 모양으로 그린 그림을 ‘鳥瞰圖’라 하며, ‘새 조(鳥)’자를 씀에 유의하자.

(250) 搜(扌, 더듬을 수, 찾을 수) 覓(見, 얻을 멱, 찾을 멱) 溟(氵, 바다 명, 어두울 명) 壑(土, 골 학, 골짜기 학)

* 어두운 골짜기를 더듬어 찾아 (혹은 ‘바다와 골짜기를 찾아’라고 해석할 수도)

(251) 掘(扌, 팔 굴) 璞(玉, 박옥 박, 아직 다듬지 아니한 옥돌) 呈(口, 나타날 정, 드릴 정) 后(口, 임금 후, 중궁 후)

* 옥돌을 파내 임금께 드리고,

(252) 力(力, 힘쓸 력, 힘 력) 稼(禾, 심을 가, 농사 가) 擔(扌, 멜 담, 맡을 담) 穡(禾, 추수 색, 거둘 색)

* 농사에 힘쓰며,

(253) 攄(扌, 펼 터, 생각이나 말을 늘어놓는 것) 拓(扌, 넓힐 탁, 밀칠 탁, 주울 척) 胸(肉月, 가슴 흉) 懷(忄, 품 회, 품을 회)

* (때가 되면) 가슴 속에 품을 생각을 펼쳐 보인다.

(254) 刷(刂, 긁을 쇄, 쓸 쇄, 문지를 쇄) 拭(扌, 씻을 식, 닦을 식) 羞(羊. 부끄러울 수, 나아갈 수, 드릴 수) 辱(寸, 욕 욕, 욕보일 욕)

* 부끄럽고 욕됨을 깨끗이 씻어내고,

(255) 寅(宀, 조심 인, 셋째 지지 인, 삼갈 인) 協(十, 동심 협, 맞을 협, 합할 협) 贊(貝, 도울 찬) 糾(糸, 검거 규, 거둘 규, 꼬일 규)

* 糾를 신증유합 羅孫(金東旭)本에서는 紏(고할 두)로 되어있으나 잘못된 듯하다.

(256) 傲(人, 거만할 오) 拗(扌, 비뚤어질 요, 꺽을 요) 狠(犭, 성낼 한, 물 한, 마음이 비뚤어질 한) 愎(忄, 강퍅할 퍅, 너그럽지 못할 퍅, 괴팍할 퍅)

* (255)와 (256)구절을 함께 봄이 좋을 듯하다.

* 조심스럽게 힘을 합해 거만하고 비뚤어지고 강퍅함을 거두게 한다.

(257) 省(目, 살필 성, 덜 생) 試(言, 해볼 시, 시험할 시) 梓(木, 가래나무 재, 목수 재) 匠(匚, 장인 장)

* 목수와 장인을 살피고 시험하여

(258) 評(言, 의론 평, 평할 평) 品(口, 품 품, 물건 품, 품평할 품) 謀(言, 꾀 모, 헤아릴 모) 技(扌, 재주 기)

* 물건을 평하고 재주를 헤아린다.

(259) 灼(火, 밝을 작, 사를 작) 鬼(鬼, 귀신 귀) 壓(土, 누를 압) 魅(鬼, 귀신 매, 도깨비 매, 홀릴 매)

* (삿된) 귀신이나 도깨비를 사르고 누르며,

(260) 認(言, 알 인, 인정할 인) 絃(糸, 시울 현, 악기 줄 현) 迸(辶, 내칠 병, 흩을 병) 妓(女, 기녀 기)

* 음악을 즐기되 기녀는 내쳐라.

(261) 弭(弓, 활집셀 미, 활 미, 그칠 미, 편할히 할 미) 戢(戈, 주리혈 집, 그칠 집, 거둘 집, ‘즙’으로도 발음) 胡(月, 되놈 호, 턱밑살 호) 虜(虍, 되 로, 사로잡을 로)

* 호로(오랑캐)들의 발호를 그치게 하려면

(262) 攻(攵, 칠 공) 戮(戈, 죽일 륙) 搏(扌, 잡을 박) 噬(口, 물 서, 씹을 서)

* 쳐서 죽이거나 잡아 깨물어라.

(263) 婉(女, 순할 완, 예쁠 완) 巽(己, 공손할 손) 勁(力, 셀 경) 訐(言, 들추어낼 알, 비방할 알, 기탄없이 말할 계)

* 완순하면서도 기탄없이 말하고,

(264) 醇(酉, 순후할 순, 진한 술 순, 純一할 순) 戇(心, 어리석을 당) 慧(心, 슬기로울 혜) 黠(黑, 간교할 힐, 약을 힐)

* 순후함과 어리석음, 슬기로움과 간교함

(265) 惇(忄, 도타울 돈) 慤(心, 정성 각, 성실할 각) 憸(忄, 간사할 섬, 약삭빠를 섬) 詭(言, 속일 궤)

* 두터운 정성과 간사한 속임

(266) 詫(言, 자랑할 타, 속일 타, 고할 하) 費(貝, 비용 비, 쓸 비) 靳(革, 아낄 근, 가슴걸이 근, 인색할 근) 閟(門, 닫을 비)

* 비용을 매우 아끼는 것을 자랑하고,

(267) 悛(忄, 고칠 전, 깨닫을 전) 嚇(口, 껄껄 웃을 하, 으를 하, 노할 혁) 辜(辛, 죄 고) 愆(心, 허물 건)

* 남을 위협하는 죄와 허물을 고치게 하고

(268) 訝(言, 의심 아, 놀랄 아) 詰(言, 힐문 힐, 따질 힐) 譏(言, 나무랄 기) 詈(言, 꾸짖을 리)

* 의심나는 것은 따지고 (잘못되었으면) 꾸짖어라.

(269) 窺(穴, 엿볼 규) 伺(人, 엿볼 사) 向(口, 향할 향) 待(彳, 기다릴 대)

* 엿보아 기다렸다가

(270) 勸(力, 권할 권) 戒(戈, 경계 계, 타이를 계) 招(扌, 부를 초) 誘(言, 달랠 유, 꾈 유)

* 잘 타이르고 불러서 달래라.

(271) 干(干, 범할 간, 방패 간, 줄기 간, 주장할 간) 犯(犭, 범할 범) 觸(角, 닿을 촉, 부딪칠 촉) 冒(冂, 무릅쓸 모, 덮을 모)

* 남의 일에 간섭하면(干犯) 덮어쓰게 되어,

(272) 恇(忄, 두려워할 광, 겁낼 광) 怯(忄, 움츠러들 겁, 무서워할 겁) 悸(忄, 두근거릴 계, 두려워할 계) 怖(忄, 두려워할 포, 떨 포)

* 두렵고 두려워진다.

(273) 聊(耳, 힘입을 료, 잠깐 료) 幸(干, 행여 행, 다행 행) 悵(忄, 슬퍼할 창, 원망할 창) 悼(忄, 서러울 도, 슬퍼할 도, 떨 도)

* 잠깐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며

(274) 愁(心, 근심 수) 憾(忄, 애달 감, 서운해 할 감) 悔(忄, 뉘우칠 회) 咎(口, 허물 구)

* 애달도록 근심하며 허물을 뉘우치고

(275) 忿(心, 노할 분, 성낼 분) 恨(忄, 애달 한, 원통할 한) 憤(忄, 분노 분, 성낼 분) 恚(心, 대노 에, 성낼 에)

* 분노하고 원통해하며 성내고

(276) 探(扌, 더듬을 탐, 찾을 탐) 訪(言, 방문 방, 찾을 방) 會(曰, 모일 회) 遇(辶, 만날 우)

* 찾아가 만난다.

(277) 赦(赤, 사죄 사, 용서할 사) 眚(目, 액 생, 잘못 생, 눈에 백태 낄 생) 剗(刂, 문지를 잔, 깎을 잔, 다스릴 잔) 繆(糸, 그를 류, 얽을 무, 사당차례 목, 목맬 규, 두를 료)

* 잘못은 용서하고, 그릇된 것은 다스리며,

(278) 諳(言, 욀 암) 慣(忄, 익을 관, 버릇 관) 眩(目, 어지러울 현, 아찔할 현) 瞀(目, 눈 어두울 무)

* 어두운 것은 외울 정도로 잘 익혀두어라.

(279) 嫡(女, 정실 적, 맏아들 적) 媵(女, 보낼 잉, 첩 잉, 옛날에 귀인이 시집갈 때 데리고 간 여자) 雅(隹, 정할 아, 우아할 아, 큰부리까마귀 아) 麗(鹿, 빛날 려, 고울 려)

* 정실과 첩이 우아하고 곱다.

(280) 貨(貝, 재물 화) 財(貝, 재물 재) 賄(貝, 뇌물 회, 선물 회) 賂(貝, 뇌물 뢰)

* 재물과 뇌물

(281) 儔(人, 벗 주, 짝 주) 侶(人, 벗 려, 짝 려) 仇(人, 원수 구) 讎(言, 원수 수)

* 벗과 원수

(282) 魁(鬼, 괴수 괴, 우두머리 괴) 輩(車, 무리 배, 수레가 한 줄로 늘어섰을 때의 그 한 줄) 倡(人, 여광대 창, 부를 창) 附(阝, 붙을 부)

* 우두머리가 먼저 부르면 무리들이 따라한다.

(283) 許(言, 허락할 허) 諾(言, 허락 락) 欺(欠, 속일 기) 誑(言, 속일 광)

* 허락과 속임

(284) 邀(辶, 맞이할 요, 부를 요) 迓(辶, 맞이할 아, 마중할 아) 競(立, 겨룰 경) 就(尤, 나아갈 취, 이룰 취)

* 불러 맞이하고, 겨루며 나아간다.

(285) 捧(扌, 받들 봉) 佩(人, 찰 패, 노리개 패) 軌(車, 굴대 궤, 궤도 궤, 법도 궤) 範(竹, 법 범, 본 범)

* 궤범(남의 본보기가 될 만한 기준)을 받들어 차고,

(286) 符(竹, 符信 부, 부적 부) 契(大, 맺을 계, 언약 계) 咈(口, 어길 불, 아닐 불) 忤(忄, 거스를 오)

* 부계(符信, 符節과 같은 뜻으로, 목편 혹은 죽편에 글을 쓰고 證印을 찍은 후 두 쪽으로 쪼개어, 한 조각은 상대자에게 주고 다른 한 조각은 자기가 보관하였다가 후일에 서로 맞추어 증거로 삼는 것)를 거스르지 않는다.

(287) 跼(足, 발 못 펼 국, 구부릴 국) 蹐(足, 살금살금 걸을 척) 闈(門, 궁문 위, 대궐의 작은 문) 闥(門, 궁문 달, 궁중의 소로에 세운 문)

* 궁문을 (드나들 때는) 조심스럽게 걷고,

(288) 徘(彳, 두루 걸을 배, 노닐 배) 徊(彳, 두루 걸을 회, 노닐 회) 閨(門, 도장방 규, 규방 규, 궁중의 작은 문) 廡(广, 집 무, 처마 무)

* 규방의 처마 아래를 배회한다.

(289) 叨(口, 탐낼 도, 함부로 도) 忝(心, 더럽힐 첨, 욕될 첨) 躐(足, 뛰어넘을 렵, 밟을 렵, 디딜 렵) 徙(彳, 옮길 사)

* 탐내고 욕됨은 뛰어넘고,

* 叨忝은 ‘외람되게도 은혜를 입는다’는 뜻도 있다.

(290) 逡(辶, 뒷걸음칠 준) 巡(辶, 뒷걸음칠 순, 두루 다닐 순) 却(卩, 물리칠 각, 도리어 각) 藏(艹 , 감출 장)

* 뒷걸음쳐서 물러나와 숨는다.

(291) 澡(氵, 씻을 조) 澈(氵, 맑을 철) 査(木, 들킬 사, 조사할 사, 뗏목 사) 滓(氵, 찌끼 재, 앙금 재, 때 재)

* 때가 있으면 깨끗하게 씻어내고,

(292) 矯(矢, 바로잡을 교, 속일 교) 揉(扌, 굽힐 유, 주무를 유) 膏(肉月, 고황 고, 기름 고) 肓(肉月, 고황 황)

* 고황을 살펴 고친다.

* 膏는 심장의 아랫부분이고, 肓은 횡경막의 윗부분, 곧 명치끝으로 膏肓이라 하면 사람 몸의 가장 깊은 곳이자 옛날에는 의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말한다. 따라서 膏肓之疾이라 하면 고치기 어려운 병을 일컫는다.

(293)編校部帙~(344)迎送謝慰 해설

개인의 실력과 재주를 갈고 닦아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나아가 행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묘사하고 있다.

(293) 編(糸, 엮을 편) 校(木, 맬 교, 가르칠 교) 部(邑, 거느릴 부, 나눌 부) 帙(巾, 冊衣 질, 책가위 질)

* 책을 엮어 매고 책가위를 하고

* 冊衣, 책가위, 冊甲, 冊加衣는 모두 책이 상하지 않게 덧입히는 일을 말한다. 요즈음 말로는 책싸개를 말한다.

(294) 瞭(目, 눈 밝을 료, 멀 료) 覽(見, 볼 람) 悉(心, 다 실) 繹(糸, 풀어낼 역)

* 다 풀어서 밝게 보게 한다.

(295) 硏(石, 갈 연) 窮(穴, 막다를 궁, 다할 궁) 邃(辶, 깊을 수) 宙(宀, 고금 주, 집 주)

* 깊이 연구하며

(296) 惺(忄, 깨달을 성, 조용할 성) 惕(忄, 두려워할 척, 삼갈 척) 頃(頁, 기울 경, 근래 경, 잠깐 경) 刻(刂, 시각 각, 새길 각)

* 잠깐 동안이라도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는다.

(297) 臻(至, 이를 진) 詣(言, 이를 예) 閫(門, 안문전 곤, 문지방 곤, 왕후가 거처하는 곳) 奧(大, 깊은 데 오, 속 오)

* 깊은 곳에 이르러

(298) 刊(刂, 깎을 간, 펴낼 간) 剔(刂, 깎을 척, 뼈 바를 척) 假(人, 빌 가, 거짓 가) 贗(貝, 옳지 않을 안)

* 거짓되고 옳지 않은 것을 깎아낸다.

(299) 徒(彳, 무리 도) 伴(人, 동무 반, 짝 반) 琢(玉, 쪼을 탁, 옥갈 탁) 磋(石, 갈 차)

* 무리지어 갈고 닦으며,

(300) 參(厶, 섞일 참, 참여할 참, 석 삼) 預(頁, 참여할 예, 미리 예, 기쁠 예) 芻(艸, 꼴 추) 豢(豕, 칠 환, 기를 환)

* 함께 꼴을 베어 짐승을 기른다(함께 실력을 길러나간다).

* 草食동물을 芻豢이라고도 한다.

(301) 沿(氵, 물 따라 내려갈 연, 가 연) 泝(氵, 거슬러 올라갈 소) 推(扌, 밀 추, 천거할 추) 擴(扌, 클 확, 넓힐 확)

* 물 따라 오르내리며 (땅을) 넓혀 가다보면

(302) 洋(氵, 큰물 양) 覃(襾, 멀리 갈 담, 미칠 담) 蠻(虫, 남만 만) 貊(豸, 북되 맥)

* 큰 물이 남만과 북쪽 맥족이 있는 곳까지 닿는다.

(303) 軀(身, 몸 구) 骼(骨, 뼈 격) 孱(尸, 잔약 잔, 나약할 잔) 薾(艹, 고달플 날, 성할 이, 지칠 이, 苶(고달플 날)과 같음)

* 체격이 나약하지만

(304) 標(木, 나무끝 표) 致(至, 이를 치) 澟(氵, 서늘 름) 崒(山, 높을 줄, 험할 줄)

* 얼굴은 매우 아름답고 늠름하다.

(305) 披(扌, 나눌 피, 열 피) 閱(門, 검열할 열, 고를 열) 史(口, 사기 사, 역사 사) 牒(片, 글월 첩, 기록 첩)

* 역사와 기록을 살피며

(306) 耽(耳, 즐길 탐) 嗜(口, 즐길 기) 詞(言, 글월 사, 말씀 사) 章(立, 글월 장, 빛날 장)

* 시가와 문장을 즐긴다.

* 詞章은 詩歌와 文章을 말한다.

(307) 翶(羽, 날개 칠 고, 날 고) 翔(羽, 날 상) 藝(艹, 재주 예, 기를 예) 苑(艹, 후원 원, 나라동산 원)

* 藝苑(典籍이 많이 모인 곳)에서 비상하며(재주를 활짝 펼치며),

* 翶는 날개짓을 하며 나는 모양이고, 翔은 날개를 젓지 않고 나는 모양이다.

(308) 騁(馬, 말달릴 빙, 다할 빙) 騖(馬, 질주할 무, 달릴 무) 科(禾, 등급 과, 과정 과, 조목 과) 塲(土, 마당 장)

* 과장에서 말을 달린다(재주를 힘껏 발휘한다).

(309) 奮(大, 떨칠 분, 성낼 분) 鋒(金, 칼날 봉, 칼끝 봉) 寫(宀, 쓸 사, 베낄 사) 勝(力, 이길 승, 견딜 승)

* 칼끝을 다투어 이기고(붓 끝에 필력을 다해 글을 써서 이기고)

(310) 吟(口, 읊을 음) 詩(言, 시 시) 製(衣, 지을 제) 賦(貝, 부 부)

* 시를 읊고 부를 짓는다.

* [참조] 여기서 詩와 賦란 시의 한 형식을 말하기도 하고,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에서 문과 응시자에게 출제하던 여섯 가지의 문체인 科文六體의 하나이기도 하2q다. 科文六體란 일반적으로 시(詩) · 부(賦) · 표(表) · 책(策) · 의(疑) · 의(義)를 가리킨다.

詩는 시경에 나타나는 4언시 형식의 고시를 말하며, 賦는 고시의 하나로 어떤 일을 부연·서술하여 직언하는 문체로 詩와 賦는 한마디로 말하면 느낀 바를 시로 표현하는 시험이다. 表文은 신하가 국왕에게 자기의 견해를 올리는 글을 뜻하며 흔히는 경하할 때 쓰이는 문체로서 속에 있는 생각을 밖으로 발표한다는 뜻이다. 나라에 길·흉사가 있을 때 국왕에게 올리는 사륙변려체(四六騈儷體)의 문체이다. 策文은 전형적인 과거 과목의 하나이며 어떤 문제에 대하여 응시자의 의견을 묻는 글로서, 왕이 정책을 묻는 제책(制策), 유사가 응시자에게 정책을 묻는 시책(試策), 사대부가 개인적인 정견을 올리는 진책(陳策)의 3가지가 있다. 疑와 義는 제술(製述)이라고도 하는데, 경전의 본문을 내어놓고 해석을 가하면서 일종의 논(論)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疑는 사서인 대학 · 중용 · 맹자 · 논어에 대한 논술시험이라 할 수 있고, 義는 오경인 시경 · 서경 · 역경 · 춘추 · 예기에 대한 논술시험을 말한다.

과문은 한문학을 널리 발전시키는 데는 기여하였으나 한편으로 규격화된 문장형식 때문에 순수 학문의 성장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당대 학자들의 비판적 견해이다.

과문은 문장의 형식과 규격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므로 다양하고 자유로운 문학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또 과문은 당시의 현실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문장과 문학으로 발전하는 데에도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실학자 이수광(李晬光)은 과문이 지닌 폐단을 지적하면서 과문에 길들여진 잘못된 습관을 버려야만 치용(治用)에 도움이 되는 문장을 지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고, 이익(李瀷)도 과문은 진정한 문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무런 쓸모도 없고, 다만 해를 끼칠 뿐이라고 하였다. 정약용(丁若鏞)도 사회에서 정통 한문학을 소홀히 하고 과문 학습에만 열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처럼 과문은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나, 과거시험에 올라 관료로 나가려는 많은 양반자제들에게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존재였다. 때문에 조선 후기에는 과문을 통하여 이름을 떨친 많은 문인들이 등장하였다.

(311) 揭(扌, 들 게, 걸 게) 示(示, 보일 시) 逞(辶, 쾌히 뵐 령, 즐거울 령, 굳셀 령) 告(口, 고할 고, 알릴 고)

* 게시하여 쾌히 알림은

(312) 韜(韋, 감출 도, 활집 도, 칼집자루 도) 匿(匸, 숨길 닉) 衒(行, 팔 현, 내보일 현) 播(扌, 퍼질 파, 뿌릴 파)

* 감추고 숨겨진 것(재주)을 세상에 드러내어 알린다.

(313) 應(广, 대답 응, 받을 응) 對(寸, 대답 대, 대할 대) 酬(酉, 갚을 수) 答(竹, 대답 답)

* 술을 따라주며 대답하고 응대하면서

(314) 斟(斗, 술 부을 짐) 酌(酉, 술 부을 작) 取(又, 가질 취) 捨(扌, 놓을 사, 버릴 사)

* 어림하여 헤아려가며 취사한다.

* ‘짐작(斟酌)’이란 말은 본디 ‘침작’에서 유래된 말로 서로간에 술을 주고 받으며 속내를 알아보는 데서 나온 말이다.

(315) 茹(艸, 나물먹을 여, 썩을 여, 받을 여) 㗸(口, 재갈 함, 물 함, 받을 함, 직함 함, 啣, ‘銜’이 原字) 鐫(金, 새길 전) 銘(金, 새길 명)

* 직함이 새겨진 것을 받고

(316) 慷(忄, 강개할 강, 의기가 북받쳐 원통해하고 슬퍼함) 慨(忄, 강개 개) 醞(酉, 술빚을 온) 藉(艸, 빌릴 자, 깔 자)

* 강개하고 온자한 마음이 일어난다.

* 慷慨 : (불의나 불법을 복) 의가 북받쳐 원통하고 슬픔, 또는 그 마음.

醞藉 : 마음이 너그럽고 따스함. 溫藉, 蘊藉

(317) 媒(女, 중매 매) 聘(耳, 빙폐 빙, 찾아갈 빙, 예를 갖추어 부를 빙) 嫁(女, 시집갈 가) 娶(女, 장가들 취)

* 시집가고 장가감에 중매를 넣어 빙폐하고

* 빙폐(聘幣) :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보내는 예물

(318) 占(卜, 점칠 점, 차지할 점) 卜(卜, 점칠 복, 점 복) 弔(弓, 조문 조) 賀(貝, 경하 하, 하례 하)

* 점을 쳐서 조문할 일과 경하할 일을 알아본다.

(319) 賜(貝, 위에서 줄 사, 하사할 사, 줄 사) 贈(貝, 줄 증) 寄(宀, 부칠 기, 줄 기) 付(人, 붙일 부, 줄 부)

* 하사하고 증여하고 보낼 물건은

(320) 緘(糸, 봉할 함) 封(寸, 봉할 봉) 結(糸, 맬 결) 裹(衣, 쌀 과)

* 봉하여 잘 싼다.

(321) 浚(氵, 깊을 준) 汲(氵, 물길을 급) 挹(扌, 물 뜰 읍) 注(氵, 부을 주)

* 물을 길어 (물독에) 붓고

(322) 焚(火, 불지를 분) 燒(火, 사를 소) 熨(火, 다릴 울, 다리미 위) 煮(火, 삶을 자)

* 불을 때어 다림질하고 삶으며

(323) 培(土, 북돋울 배) 墾(土, 따비할 간, 개간할 간) 塗(土, 흙바를 도, 진흙 도) 斵(斤, 깎을 착)

* 땅을 북돋아 개간하고 흙바르고 나무를 깎으며,

(324) 煎(火, 달일 전) 㸑(火, 밥지을 찬, 불땔 찬, 부뚜막 찬) 鍛(金, 쇠 두드릴 단) 冶(冫, 불무 야, 대장장이 야)

* 불을 달궈 단금질한다.

(325) 玩(玉, 희롱할 완) 弄(廾, 희롱할 롱) 揣(扌, 잴 췌, 헤아릴 췌) 抵(扌, 다다를 저, 던질 저)

* 완롱하듯 물건을 던져 높낮이를 헤아리고,

(326) 栽(木, 심을 재) 植(木, 심을 식) 灌(氵, 물댈 관) 漑(氵, 물댈 개)

* 나무를 심고 물길을 낸다.

(327) 翦(羽, 마를 전, 자를 전, 剪은 俗字) 鏤(金, 새길 루) 鍊(金, 쇠다듬을 련, 불릴 련) 割(刂, 가릴 할, 나눌 할)

* 마름질하여 새기고 단금질하여 자르고

(328) 粧(米, 장식 장, 단장할 장) 綵(糸, 비단 채, 무늬 채) 圖(囗, 그림 도) 畫(田, 그림 화, 그을 획)

* 무늬와 그림을 그려 장식한다.

(329) 勉(力, 힘쓸 면) 勵(力, 힘쓸 려) 功(力, 공 공) 績(糸, 공적 적, 삼 삼을 적)

* 공을 쌓음에 힘쓰고

(330) 催(人, 재촉 최) 促(人, 재촉 촉) 懶(心, 게으를 라) 怠(心, 게으를 태)

* 게으름을 재촉한다.

(331) 趂(走, 미칠 진, 좇을 진, 趁과 同字) 及(又, 미칠 급) 停(人, 그칠 정, 머무를 정) 轍(車, 그칠 철)

* 그친 곳에 미치어

(332) 淬(氵, 담금질할 쉬, 찰 쉬, 本音은 췌) 礪(石, 숫돌 려) 頹(頁, 무너질 퇴) 敗(貝, 헤질 패, 깨뜨릴 패)

* (풍속이나 도덕이) 무너져 내림을 막기 위해 힘쓴다.

* 淬礪 : 본래는 숫돌에 칼을 간다는 뜻이고, 轉化하여 힘쓰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頹敗는 풍속, 도덕, 문화 따위가 쇠퇴하여 문란하다는 뜻이다. 두 단어의 뜻을 합하여 미풍양속이 무너져 내림을 막기 위해 힘쓰다는 뜻으로 풀이함이 좋을 듯하다.

(333) 偵(人, 엿볼 정) 謁(言, 뵐 알) 覬(見, 바랄 기) 綬(糸, 인끈 수)

* 높은 벼슬을 바라면서 임금을 뵙고

(334) 逝(辶, 갈 거) 遯(辶, 도피 돈, 피할 둔, 遁과 같음) 鏟(金, 대패 산, 깎을 산) 彩(彡, 빛날 채, 무늬 채)

* 빛남이 깎이면 물러간다.

(335) 討(言, 다스릴 토, 칠 토) 論(言, 의론 론, 말할 론) 典(八, 법 전) 訓(言, 가르칠 훈)

* (옛 성인들의) 가르침을 토론하며,

(336) 剖(刀, 쪼갤 부) 闡(門, 크게 밝힐 천, 열 천) 疑(疋, 의심 의) 昧(日, 어두울 매)

* 의심나고 어두운 점은 낱낱이 밝혀낸다.

(337) 撰(手, 지을 찬) 述(辶, 이어지을 술, 말할 술) 緊(糸, 굳게 얽을 긴, 감을 긴) 關(門, 장군목 관, 빗장 관, 잠글 관)

* 굳게 잠긴 것을 열어 짓고

(338) 刪(刀, 깎을 산) 削(刀, 깎을 삭) 戲(戈, 희롱 희, 놀 희, 戱는 俗字) 話(言, 말씀 화)

* 장난스럽게 말한 것은 깎아낸다.

(339) 鎖(金, 자물쇠 쇄, 잠글 쇄) 鑰(金, 자물쇠 약) 貯(貝, 쌓을 저) 頓(頁, 조아릴 돈, 넘어질 돈, 가지런히 할 돈)

* 가지런히 쌓아서 자물쇠로 잠가놓고

(340) 逮(辶, 미칠 체) 紹(糸, 이을 소, 소개할 소) 彌(弓, 더욱 미, 두루 미) 倍(人, 곱할 배, 더할 배)

* 더욱 배가 되게 한다.

(341) 看(目, 볼 간) 守(宀, 지킬 수) 監(皿, 볼 감) 課(言, 일과 과, 매길 과)

* 일과를 잘 보고

(342) 竣(立, 일 마칠 준) 了(亅, 마칠 료) 訖(言, 마칠 흘) 罷(罒, 파할 파, 그칠 파)

* 마칠 때 그친다.

(343) 逢(辶, 만날 봉) 離(隹, 여읠 리, 아름다울 리) 聚(耳, 모을 취) 散(攴, 흩을 산)

* 만나고 헤어지며 모으고 흩으며

(344) 迎(辶, 맞을 영) 送(辶, 보낼 송) 謝(言, 사례 사) 慰(心, 위로할 위)

* 맞이하고 보내며 사례하고 위로한다.

(345)單獨孤寡 ~ (374)含靈動止 해설

세상사의 움직임과 그침의 여러 경우를 표현하고 있다.

(345) 單(口, 홑 단) 獨(犬, 홀로 독) 孤(子, 외로울 고) 寡(宀, 홀어미 과)

* 홀아비와 홀로 된 늙은이와 고아와 홀어미는

* 『맹자』의 鰥寡孤獨(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홀로된 늙은이)에 해당한다.

(346) 憑(心, 기댈 빙) 倚(人, 기댈 의) 依(人, 의지할 의) 賴(貝, 힘입을 뢰)

* 기대고 의지하게 해야 한다.

(347) 耋(老, 늙을 질) 耄(老, 늙을 모) 夭(大, 일찍 죽을 요, 젊을 요) 閼(門, 일찍 죽을 알, 가로막을 알, 그칠 알)

*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은

(348) 康(广, 편안 강) 健(人, 세찰 건, 튼튼할 건) 疲(疒, 지칠 피, 병들 피) 憊(心, 고달플 비, 앓을 비)

* 건강하게 사느냐 지치고 고달프게 사느냐에 달려있다.

(349) 欵(欠, 정성 관, 문서 관, 두드릴 관, 사랑할 관, 款의 俗字) 睦(目, 화목 목) 擠(手, 제칠 제, 밀 제) 劾(力, 캐물을 핵, 신문조서 핵)

* 화목함은 사랑하고, 죄상은 배척하며,

(350) 偸(人, 훔칠 투, 탐낼 투) 竊(穴, 그윽이 절, 몰래 절, 훔칠 절) 賖(貝, 외상으로 살 사) 賽(貝, 갚을 새, 굿할 새, 神佛이 베풀어 준 은혜에 감사하여 지내는 제사)

* 훔쳤거나 외상으로 산 것은 갚아야 한다.

(351) 耿(耳, 밝을 경, 빛날 경) 介(人, 홀로 개, 끼일 개, 절개 개) 阿(阜, 아첨할 아, 언덕 아) 諂(言, 아첨할 첨)

* 빛나는 절개와 아첨은

(352) 回(口, 돌 회, 돌아올 회) 互(二, 서로 호, 갈마들 호) 姿(女, 맵시 자, 모습 자) 態(心, 짓 태, 모양 태)

* (사람들 속에서) 서로 갈마들며 나타나는 모양이다.

(353) 抑(手, 누를 억) 揚(手, 날릴 양, 오를 양) 毁(殳, 헐 훼) 譽(言, 기릴 예)

* 비난은 누르고, 명예는 올리며,

(354) 黜(黑, 내칠 출) 陟(阜, 오를 척) 興(臼, 일어날 흥) 廢(广, 폐할 폐)

* 망하는 것은 내치고, 흥하는 것은 올린다.

(355) 買(貝, 살 매) 賣(貝, 팔 매, 속일 매) 賭(貝, 걸 도, 노름 도) 換(手, 바꿀 환)

* 물건을 사고 팔기도 하고, 노름하여 바꾸기도 하며

(356) 求(水, 구할 구) 請(言, 청할 청) 借(人, 빌 차) 貸(貝, 꿀 대, 빌릴 대)

* 청하여 빌리기도 한다.

* (355)와 (356)은 물건의 교환 방식을 말하고 있다.

(357) 丐(一, 빌 개, 걸인 개) 乞(乙, 빌 걸) 剽(刀, 표독할 표, 빠를 표) 掠(手, 후릴 략, 노략질할 략)

* 구걸하여 얻기도 하고, 협박하여 뺏기도 하며,

(358) 捐(手, 버릴 연, 줄 연) 貰(貝, 꿀 세, 세낼 세) 券(刀, 명문 권, 문서 권, 어음쪽 권) 債(人, 빚 채, 빌릴 채)

* 세 내기도 하며 어음을 빌리기도 한다.

(359) 添(氵, 더할 첨) 加(力, 더할 가) 增(土, 더할 증, 불을 증) 益(皿, 더할 익)

* 첨가하여 불어나고

(360) 更(曰, 고칠 경, 다시 갱) 復(彳, 다시 부, 도로 복) 又(又, 또 우) 再(冂, 두 재)

* 고쳐 회복하고, 또 거듭한다.

(361) 牽(牛, 이끌 견) 驅(馬, 몰 구) 拖(手, 끌 타) 捉(手, 잡을 착)

* 소를 끌고 말을 몰며,

(362) 擎(手, 받을 경, 들 경) 抱(手, 안을 포) 負(貝, 질 부) 戴(戈, 일 대)

* 높이 들어 올리기도 하고, 품에 안기도 하며, 등에 지고 머리에 인다.

(363) 困(口, 곤할 곤) 倦(人, 게으를 권, 피로할 권) 休(人, 쉴 휴) 憩(心, 쉴 게)

* 피곤하면 쉬고

(364) 蒙(艹, 입을 몽, 덮을 몽) 被(衣, 입을 피) 脫(肉, 벗을 탈) 解(角, 풀 해)

* 덮고 입은 것을 벗어버린다.

(365) 捫(手, 만질 문) 拈(手, 집을 념, 집을 점) 掇(手, 주을 철) 拾(手, 주을 습)

* 만지고, 잡고, 주우며,

(366) 攀(手, 더위잡을 반, 매달릴 반) 折(手, 꺾을 절) 摘(手, 딸 적) 採(手, 캘 채)

* 더위잡고(끌어잡고), 꺾고, 따고, 캔다

(367) 鑽(金, 비빌 찬) 磨(石, 갈 마) 穿(穴, 뚫을 천) 貫(貝, 꿸 관)

* 비비고 갈아 뚫어 꿰고

(368) 懸(心, 달 현) 繫(糸, 맬 계) 揷(手, 꽂을 삽, 가래 삽) 掛(手, 걸 괘, 挂와 同字)

* 매달거나 꽂아 두고 걸어둔다.

(369) 撞(手, 칠 당) 搖(手, 흔들 요) 撮(手, 잡을 촬) 挾(手, 낄 협)

* 치고 흔들며 잡아 끼며

(370) 擊(手, 칠 격) 打(手, 칠 타) 揮(手, 휘두를 휘) 刺(刀, 찌를 자, 찌를 척)

* 치고 때리며 휘둘러 찌른다.

(371) 提(手, 잡을 제) 携(手, 잡을 휴, 原字는 攜) 秉(禾, 잡을 병) 執(土, 잡을 집)

* 잡아

(372) 投(手, 던질 투) 擲(手, 던질 척) 抛(手, 버릴 포) 棄(木, 버릴 기)

* 던져 버린다.

(373) 玆(玄, 이 자, 검을 자) 卽(卩, 곧 즉, 나아갈 즉) 世(一, 인간 세) 間(門, 사이 간)

* 이는 곧 세상 사이에

(374) 含(口, 머금을 함) 靈(雨, 영할 령, 신령 령) 動(力, 움직일 동) 止(止, 그칠 지)

* 신령스러운 움직임과 그침이 담겨 있다.

事物 (1)大小廣狹 ~(50)混演泓汪 해설

사물의 형태와 여러 정황을 나열하고 있다.

(1) 大(大, 큰 대) 小(小, 작을 소) 廣(广, 넓을 광) 狹(犬, 좁을 협)

* 크고 작음, 넓고 좁음과

(2) 雙(隹, 두 짝 쌍) 隻(隹, 외짝 척) 全(入, 완전할 전) 半(十, 반 반)

* 두 짝과 외짝, 전부와 반절.

(3) 並(一, 같을 병, 아우를 병, 立부수의 竝과 同字) 累(糸, 여러 루) 幷(干, 아우를 병, 함께 병) 合(口, 합할 합)

* 여러 개를 함께 아우르고 합함.

(4) 丸(丶, 알 환) 寸(寸, 마디 촌, 헤아릴 촌) 片(片, 한쪽 편, 조각 편) 段(殳, 조각 단, 구분 단)

* 둥근 알과 작은 마디와 단편(조각).

(5) 麤(鹿, 굵을 추, 거칠 추) 纖(糸, 가늘 섬) 巨(工, 클 거) 細(糸, 가늘 세)

* 굵고 가늘며 크고 가늚

(6) 方(方, 모날 방) 圓(口, 둥글 원) 長(長, 긴 장) 短(矢, 짧을 단)

* 네모나고 둥글며, 길고 짧음

(7) 染(木, 물들 염, 더러울 염) 淨(氵, 깨끗할 정, 맑을 정) 燥(火, 마를 조) 濕(氵, 젖을 습)

* 더럽고 깨끗함과 마르고 젖음.

(8) 淸(氵, 맑을 청) 濁(氵, 흐릴 탁) 冷(冫, 찰 냉) 煖(火, 더울 난, 暖과 동의어)

* 맑고 흐림, 차고 더움.

(9) 高(高, 높을 고) 低(人, 낮을 저) 深(氵, 깊을 심) 淺(氵, 얕을 천)

* 높고 낮음, 깊고 얕음

(10) 輕(車, 가벼울 경) 重(里, 무거울 중, 거듭 중) 厚(厂, 두터울 후) 薄(艹, 엷을 박)

* 가볍고 무거움, 두텁고 엷음

(11) 盈(皿, 찰 영) 滿(氵, 찰 만) 空(穴, 빌 공) 虛(虍, 빌 허)

* 차고 빔

(12) 紛(糸, 어지러울 분) 紜(糸, 어지러울 운) 寂(宀, 고요할 적) 寞(宀, 고요할 막, 쓸쓸할 막)

* 어지러움과 고요함.

(13) 咫(口, 여덟 자 지, 周나라 때의 尺度에서 8촌의 길이를 말함) 仞(人, 여덟 자 인) 丈(一, 열 자 장, 어른 장) 引(弓, 열 장 인, 끌 인)

* 여덟 자와 열 자

* 咫尺(지척)은 여덟 자와 한 자로, 아주 가까운 거리나 근소함을 나타내고, 丈夫나 丈六佛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丈의 여덟 자에 비해 길기에 어른이나 크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흔히 丈尺이라고 할 때는 ‘길이’를 나타내는 보통명사로 쓰이거나 혹은 한 자가 되는 자를 뜻하기도 한다.

(14) 同(口, 한 가지 동) 如(女, 같을 여, 만일 여) 似(人, 같을 사) 若(艹, 같을 약, 마치 약)

* 같음을 뜻하는 여러 글자를 나열하고 있다.

(15) 渾(氵, 흐릴 혼, 물소리 혼) 灝(氵, 먼물 호, 아득할 호) 磅(石, 자욱할 방, 돌 떨어지는 소리 방) 礡(石, 자옥할 박)

* 아득함과 자옥함

(16) 涯(氵, 물가 애) 際(阜, 가 제, 즈음 제) 疆(田, 지경 강) 域(土, 지경 역)

* 경계와 관계된 단어들로 물가와 땅의 경계를 말한다.

(17) 乖(丿, 어길 괴, 어그러질 괴) 沴(氵, 妖氣 려, 해칠 려) 和(口, 고를 화, 화할 화) 暢(日, 펼 창, 화락할 창)

* 어그러짐과 화창함

(18) 晻(日, 어두울 엄) 翳(羽, 가릴 예, 일산 예) 霽(雨, 갤 제) 廓(广, 훤할 확, 둘레 확)

* 가려져 어두움과 개어서 환함.

(19) 皎(白, 달빛 교, 햇빛 교, 흴 교) 皓(白, 흴 호) 暄(日, 따뜻할 훤) 煦(火, 따뜻하게 할 후)

* 밝고 훤함과 따뜻함

(20) 凄(冫, 추울 처, 쓸쓸할 처) 冽(冫, 찰 렬) 凍(冫, 얼 동) 冱(冫, 얼 호)

* 추움과 차가움과 얾.

(21) 株(木, 나무밑 주, 그루터기 주, 뿌리 주) 柢(木, 뿌리 저) 芽(艹, 움 아) 蘖(艹, 회초리 얼, 그루터기 얼, 움 얼)

* 나무밑에 뿌리가 있고, 그루터기에서 움이 나오며,

(22) 源(氵, 물뿌리 원, 근원 원) 流(氵, 흐를 류) 涓(氵, 흐를 연) 滴(氵, 물방울 적)

*원류는 물방울에서부터 흐른다.

(23) 沾(氵, 젖을 첨, 더할 첨) 潤(氵, 불을 윤, 젖을 윤, 윤택할 윤) 銷(金, 쇠 녹일 소, 흩을 소) 鑠(金, 쇠 녹일 삭, 달굴 삭)

* 젖어 녹아 없어지며

(24) 浹(氵, 널리 퍼질 협, 두루 미칠 협) 洽(氵, 적실 흡, 윤택하게 할 흡) 枯(木, 마를 고, 야윌 고) 涸(氵, 물 여윌 학, 물마를 학)

* 마른 것은 적셔서 윤택하게 한다.

(25) 匯(匚, 물 모을 회, 물이 돌아 흘러 모일 회) 瀦(氵, 물 고일 저, 웅덩이 저) 泛(氵, 뜰 범) 濫(氵, 넘칠 람)

* 웅덩이에 물이 흘러 모이면 넘치고,

(26) 衝(行, 다지를 충, 찌를 충, 맞부딪힐 충) 突(穴, 문득 내달을 돌, 갑자기 돌, 부딪칠 돌) 寧(宀, 편안 녕) 息(心, 쉴 식, 불어날 식)

* 내닫다가 편안히 쉰다.

(27) 境(土, 지경 경) 界(田, 지경 계) 景(日, 볕 경) 象(豕, 얼굴 상, 코끼리 상)

* 경계와 경치

(28) 緖(糸, 실 끝 서, 실마리 서) 件(人, 사건 건, 건 건) 模(木, 모양 모, 본보기 모, 법식 모) 樣(木, 모양 양, 본보기 양)

* 일의 실마리와 모양

(29) 儼(人, 엄연할 엄, 의젓할 엄) 眇(目, 애꾸눈 묘, 한쪽이 움푹 들어간 작은 눈 묘, 멀 묘) 瑞(玉, 상서 서) 孽(艹, 요얼 얼, 서자 얼, 孼의 俗字)

* 의젓함과 천함, 상서로움과 요얼

(30) 微(彳, 작을 미) 芒(艹, 곡식 싹 망, 까끄라기 망) 洪(氵, 클 홍, 넓을 홍) 碩(石, 클 석, 단단할 석)

* 작은 싹과 큰 열매

(31) 逶(辶, 늘어갈 위, 구불구불 갈 위) 迤(辶, 늘어갈 이, 비스듬히 갈 이) 崢(山, 뫼높을 쟁, 가파를 쟁) 嶸(山, 뫼 높을 영)

* 구불구불하고, 높고 가파르며

(32) 團(口, 둥글 단, 모일 단) 稜(禾, 모날 릉, 모서리 릉) 竅(穴, 구멍 규) 脊(肉, 등마루 척, 등뼈 척)

* 둥글고 모나며, 구멍도 있고 등마루도 있다.

(33) 津(氵, 진 진, 나루 진) 液(氵, 진 액) 涌(氵, 물솟을 용, 湧의 本字) 泄(氵, 물샐 설)

* 진액(인체에서 분비되는 액체, 곧 피 ․ 땀 ․ 침 ․ 눈물 ․ 정액 등)이 나오는 것은

(34) 炎(火, 불탈 염, 뜨거울 염) 漲(氵, 물 넘칠 창) 寢(宀, 잘 침) 熄(火, 불꺼질 식)

* 더우면 넘치기도 하고, 그쳐 없어지기도 한다.

(35) 焦(火, 누를 초, 그을릴 초) 槁(木, 마를 고, 槀와 同字) 濡(氵, 물젖을 유) 渥(氵, 젖을 악, 두터울 악 )

* 그을려 말림과 적심

(36) 濃(氵, 짙을 농) 淡(氵, 묽을 담) 姸(女, 고울 연) 醜(酉, 더러울 추, 추할 추)

* 짙고 묽음과 곱고 추함

(37) 黯(黑, 검을 암, 어두울 암) 黮(黑, 검을 담) 昭(日, 밝을 소) 粲(米, 밝을 찬, 정미 찬, 깨끗할 찬)

* 검고 밝음

(38) 輻(車, 수레살 복, 바퀴통살 폭) 湊(氵, 물모일 주) 雜(隹, 섞을 잡) 糅(米, 섞을 유)

* 폭주와 섞임

* 輻湊(복주, 폭주, 바퀴살이 바퀴통으로 모이듯이 사물이 한 곳으로 모여듦 = 輻輳), 輻射(복사, 빛이나 열이 바퀴살 모양으로 한 점에서 사방으로 直射하는 현상)

(39) 沸(氵, 끓을 비, 샘솟는 모양 불, 어지럽게 날 배) 潰(氵, 무너질 궤) 泮(氵, 얼음 녹을 반) 渙(氵, 흩어질 환)

* 물결이 세차게 일어 둑이 무너지고, 얼음이 녹아 흩어지며

* 沸潰(불궤, 물결이 세차게 일어 둑이 무너짐)

(40) 煨(火, 불씨 외) 燼(火, 깜부기불 신) 然(火, 불붙을 연, 그럴 연) 爛(火, 불에 익을 란, 빛날 란)

* 불씨를 일으켜 불 붙게 하고,

(41) 鞏(革, 굳을 공, 묶을 공) 匝(匚, 에울 잡, 돌 잡) 痕(疒, 허물 흔, 흉터 흔) 釁(酉, 피바를 흔, 틈 흔)

* 흔적과 틈을 단단히 메우고

(42) 繁(糸, 번성 번, 많을 번) 稠(禾, 많을 조, 빽빽할 조) 層(尸, 층 층) 疊(田, 겹쳐질 첩)

* 층층이 겹쳐 많고 빽빽하다.

(43) 闔(門, 닫을 합) 闢(門, 열 벽) 舒(舌, 펼 서) 慘(心, 서러울 참, 참혹할 참)

(44) 危( 卩, 위태할 위) 殆(歹, 위태 태) 妥(女, 온당할 타) 帖(巾, 표제 첩)

* * (43)(44) 참혹함과 위태함과 온당함이 가려지기도 하고 열려지기도 하면서 펼쳐진다.(45) 巍(山, 높을 외, 위) 皇(白, 클 황) 滂(氵, 물이 질펀하게 흐를 방, 비 퍼부을 방) 沛(氵, 물이 질펀하게 흐를 패, 늪 패)

* 산은 높고 크며, 물은 넓고 유유히 흐르는데,

(46) 炳(火, 빛날 병) 煥(火, 빛날 환) 渺(氵, 아득할 묘) 茫(艹, 아득할 망)

* 빛나면서도 아득하기만 하다.

(47) 軟(車, 부드러울 연) 硬(石, 굳을 경) 滑(氵, 미끄러울 활, 부드러울 활) 澁(氵, 떫을 삽, 껄끄러울 삽)

* 부드러움과 단단함, 미끄러움과 껄끄러움

(48) 尖(小, 뾰족할 첨) 底(广, 밑 저) 央(大, 가운데 앙) 傍(人, 곁 방)

* 꼭대기와 아래, 가운데와 옆

(49) 恒(心, 떳떳할 항, 항상 항) 亘(二, 걸칠 긍, 펼 긍) 閃(門, 번득일 섬, 번쩍할 섬) 倐(火, 문득 숙, 잠깐 숙)

* 항상 번쩍할 순간에 펼쳐져

(50) 混(氵, 섞을 혼) 演(氵, 물 퍼질 연, 멀리 흐를 연) 泓(氵, 물 깊을 홍) 汪(氵, 물넓을 왕)

* 섞여서 깊고 넓게 퍼져 흐른다.

(51)夾歧遶攪 ~ (126)事與物也 해설

앞에 이어 사물의 다양한 모양을 묘사하고 있다.

(51) 夾(大, 낄 협, 좁을 협) 歧(止, 갈림길 기, ‘岐/갈림길 기’, ‘跂/육발이 기’와 同字) 遶(辶, 에울 요, 두를 요) 攪(手, 흔들 교, 어지러울 교, 물소리 교)

* 사방이 에워싸인(시야가 가로막힌) 갈림길에서는 혼란스럽다.

(52) 鋩(金, 칼날 망, 칼끝 망) 焰(火, 불꽃 염) 炯(火, 밝을 형, 빛날 형) 煌(火,빛날 황)

* 날름거리는 불꽃이 밝게 빛난다.

* 羅孫本에서는 두 번째 글자를 ‘熖(불꽃 도)’로 적고 있으나 ‘훈과 음’은 ‘불곳 염’으로 되어 있어 이에 따라 ‘熖’를 ‘焰’으로 바꾸어 적는다.

(53) 藹(艸, 성할 애, 우거질 애) 蔚(艸, 빛날 울, 제비쑥 위, 병들 위) 豔(豆, 고울 염, 原字는 豓, 艶과 同字) 耀(羽, 빛날 요)

* 무성하여 곱게 빛나며,

(54) 竦(立, 삼갈 송, 놀랄 송, 움츠릴 송, 우뚝 솟을 송) 蔓(艸, 넝쿨 만, 덩굴 만) 豎(豆, 세울 수, 내시 수, 천할 수, 竪는 俗字) 僵(人, 엎칠 강, 쓰러질 강)

* (땅 위를)기어가는 덩굴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도 하고, 축 쳐져가기도 한다.

(55) 浸(氵, 물 담을 침, 잠길 침) 漬(氵, 젖을 지, 담글 지) 漂(氵, 떠갈 표, 떠돌 표) 溺(氵, 빠질 닉)

* 물에 잠기기도 하고 떠돌아다니기도 하며,

(56) 纏(糸, 얽을 전) 繞(糸, 두를 요, 감을 요) 聯(耳, 잇따를 련, 이을 련) 絡(糸, 얽을 락, 헌솜 락, 누이지 않는 삼 락)

* 얽기고 설켜 있기도 하다.

(57) 屹(山, 산이 우뚝 솟을 흘) 聳(耳, 솟아날 용, 삼갈 용) 墮(土, 떨어질 타, 헐 휴, 무너뜨릴 휴) 靡(非, 쓰러질 미)

* 우뚝 솟아있기도 하며, 무너져 쓰러져 있기도 하며,

(58) 遼(辶, 멀 요) 逈(辶, 멀 형, 빛날 형) 隘(阜, 좁을 애) 僻(人, 치우칠 벽, 후미질 벽)

* 멀면서도 좁고 치우쳐 있다.

(59) 敞(攴, 훤할 창, 높을 창) 豁(谷, 훤할 활, 뚫린 골 활, 열릴 활) 障(阜, 가릴 장, 가로막을 장) 礙(石, 가릴 애, 거리낄 애)

* 훤히 뚫려 있기고 하며, 가려져 있기도 하며

(60) 窈(穴, 아득할 요, 그윽할 요) 冥(冖, 어두울 명) 冲(冫, 가만히 충, 가운데 충, 빌 충, 沖의 俗字) 漠(氵, 가만히 막, 사막 막, 조용할 막)

* 그윽하게 어두우면서도 조용하다.

(61) 荒(艸, 거칠 황) 蕪(艸, 거칠 무) 萎(艸, 시들 위) 禿(禾, 잎이 떨어질 독, 벗어질 독, 대머리 독)

* 나뭇잎은 시들어 떨어져 황무지가 되고,

(62) 發(癶, 베풀 발, 펼 발) 秀(禾, 빼어날 수) 凋(冫, 떨어질 조, 시들 조) 落(艸, 떨어질 락)

* 빼어나게 펼쳐졌던 것들도 시들어 떨어진다.

(63) 馨(香, 향기 형) 馥(香, 향기 복) 酷(酉, 모질 혹, 독할 혹, 향기 짙을 혹) 烈(火, 세찰 렬, 매울 렬)

* 향기가 매우 진하면,

(64) 蟠(虫, 서릴 반, 두를 반) 蟄(虫, 숨을 칩) 蹶(足, 엎어질 궤, 넘어질 궐) 踔(足, 뛰어날 탁, 넘을 탁, 절름거릴 탁)

* 숨어 엎드려 있어도 뛰어난다.

(65) 赫(赤, 빛날 혁, 붉을 혁) 奕(大, 클 혁, 바둑 혁) 淪(氵, 빠질 륜) 泯(氵, 망할 민)

* 크게 빛나는 모양과 빠져 없어진 모양.

(66) 鏗(金, 쇳소리 갱, 거문고나 종같은 것을 치는 소리) 鏘(金, 쇳고리 장) 踳(足,, 어길 준, 뒤섞일 준) 駮(馬, 얼룩말 박, 논박할 박)

* 맑은 악기소리와 뒤죽박죽되어 혼란한 모양.

(67) 撑(手, 괼 탱, 버틸 탱, 버팀목 탱) 拄(手, 괼 주, 떠받칠 주) 隕(阜, 떨어질 운) 墜(土, 떨어질 추)

* 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며,

(68) 充(儿, 챌 충) 裕(衣, 여유 유, 넉넉할 유) 衰(衣, 쇠할 쇠) 匱(匚, 함 궤, 다할 궤)

* 넉넉히 채우기도 하며 다 쇠하기도 한다.

(69) 陡(阜, 우뚝할 두, 갑자기 두) 峻(山, 높을 준) 磊(石, 큰 돌 뢰, 돌무더기 뢰) 卓(十, 높을 탁, 뛰어날 탁)

* 우뚝히 높이 솟는 큰 돌은

(70) 塡(土, 메울 전, 오랠 진, 누를 진) 壅(土, 막을 옹) 坼(土, 터질 탁) 兀(儿, 우뚝할 올)

* 막힌 곳을 뚫고 나와 우뚝하다.

(71) 蕭(艸, 맑은대쑥 소, 소소할 소) 條(人, 소조할 조, 가지 조) 茂(艸, 성할 무) 萃(艸, 모을 췌, 本音은 취)

* 호젓하고 쓸쓸함과 무성함

(72) 腐(广, 썩을 부) 朽(木, 썩을 후) 萌(艸, 움 맹) 茁(艸, 움 줄)

* 썩음과 싹틈

(73) 飜(飛, 뒤칠 번) 幻(幺, 변할 환, 허깨비 환) 震(雨, 벼락 진, 놀랄 진) 撼(手, 흔들 감, 움직일 감)

* 계속 내리치는 벼락에 흔들리면,

(74) 跧(足, 굽을 전, 밟을 전) 保(人, 안보 보, 지킬 보) 窟(穴, 굴 굴) 穴(穴, 구멍 혈)

* 굴 속으로 들어가 몸을 보호한다.

(75) 肇(聿, 비롯할 조, 칠 조) 昉(日, 비로소 방, 마침 방) 杪(木, 나무 끝 초) 裔(衣, 옷자락 예, 후손 예)

* 시작과 끝을

(76) 該(言, 갖출 해, 그 해) 徧(彳, 두루 편, 遍과 통함) 包(勹, 쌀 포) 括(手, 묶을 괄, 담아서 쌀 괄)

* 두루 포괄한다.

(77) 遠(辶, 멀 원) 近(辶, 가까울 근) 親(見, 친할 친) 踈(足, 성길 소, 疏의 俗字)

* 멀고 가깝고, 친하고 소원함.

(78) 遲(辶, 더딜 지) 速(辶, 빠를 속) 早(日, 이를 조) 晩(日, 늦을 만)

* 더디고 빠르고 이르고 늦음.

(79) 艱(艮, 어려울 간) 難(隹, 어려울 난) 便(人, 문득 변, 똥오줌 변, 편할 편) 宜(宀, 마땅 의)

* 어렵고 편함.

(80) 頻(頁, 자주 빈) 屢(尸, 자주 루, 창 루) 稀(禾, 드물 희) 罕(㓁, 드물 한)

* 자주함과 드묾.

(81) 利(刀, 이로울 리, 날카로울 리) 害(宀, 유해 해, 해칠 해) 得(彳, 얻을 득) 失(大, 잃을 실)

* 이해 득실

(82) 吉(口, 길할 길) 凶(凵, 궂을 흉, 흉할 흉) 存(子, 있을 존) 亡(亠, 없을 망)

* 길흉 존망

(83) 幾(幺, 거의 기, 얼마 기) 勢(力, 사세 세, 기세 세)) 途(辶, 길 도) 轍(車, 수레자국 철, 흔적 철)

* 길의 수레바퀴 자국을 보고 기세를 헤아리고

(84) 徵(彳, 효험 징, 부를 징) 兆(儿, 징조 조, 조짐 조) 妖(女, 요괴 요, 아리따울 요) 祥(示, 상서 상, 복 상)

* 징조에 따라 요얼과 상서로움을 헤아린다.

(85) 毫(毛, 터럭 호, 가는 털 호) 點(黑, 점 점) 鍾(金, 예순 말 너 되 종, 모을 종) 勺(勹, 잔질할 작, 구기 작, 홉의 10분의 1)

(86) 銖(金, 무딜 수, 1兩의 24분의 1, 근소한 양을 뜻함) 兩(入, 스물 네 수 량, 두 량) 斤(斤, 열 엿 냥 근, 도끼 근) 鎰(金, 스물 넉 냥 일, 쌀 한 되의 24분의 1)

* (85)(86)은 양을 헤아리는 단위이다.

(87) 除(阜, 덜 제, 섬돌 제, 사월 여) 減(氵, 덜 감) 消(氵, 스러질 소, 사라질 소) 殘(歹, 잔상 잔, 해칠 잔)

* 자꾸 덜어내면 없어지고

(88) 堆(土, 언덕 퇴, 높이 쌓을 퇴) 積(禾, 쌓을 적, 저축 자) 饒(食, 넉넉할 요) 溢(氵, 넘칠 일, 가득찰 일)

* 자꾸 쌓이면 넉넉해지고 넘쳐난다.

(89) 賸(貝, 유여 잉, 남을 잉, 剩과 같음) 餘(食, 남을 여) 無(火, 없을 무) 限(阜, 문전 한, 한계 한)

* 남음이 끝도 없고

(90) 虧(虍, 이지러질 휴) 乏(丿, 모자랄 핍, 가난할 핍) 甚(甘, 심할 심) 竭(立, 다할 갈)

* 모자람이 매우 심하다.

(91) 久(丿, 오랠 구) 永(水, 길 영) 暫(日, 잠깐 잠) 乍(丿, 잠깐 사)

* 오래함과 잠깐 동안.

(92) 堅(土, 굳을 견) 固(口, 굳을 고, 본래 고) 破(石, 헤칠 파, 깨뜨릴 파) 裂(衣, 무너질 렬, 찢어질 렬)

* 견고함과 파열

(93) 摧(手, 꺾을 최) 䧟(阜, 꺼질 함, 빠질 함) 紊(糸, 어지러울 문) 亂(乙, 어지러울 란, 다스릴 란)

* 꺾이고 문란함.

(94) 縈(糸, 얽힐 영) 紆(糸, 얽힐 우, 굽을 우) 蹲(足, 웅크릴 준) 峙(山, 우뚝할 치)

* 얽히고 웅크리고 우뚝함.

(95) 爕(火, 조화 섭, 불꽃 섭, 화할 섭, 燮의 俗字) 齊(齊, 가지런할 제) 戾(戶, 어길 려, 사나울 려) 反(又, 돌이킬 반, 뒤집을 반)

* 조화를 이뤄 가지런함과 어그러져 뒤집힘,

(96) 糜(米, 문드러질 미, 죽 미) 碎(石, 부술 쇄) 崩(山, 무너질 붕) 圮(土, 무너질 비)

* 문드러지고 부서지고 무너짐.

(97) 宗(宀, 마루 종) 旨(日, 마루 지, 맛있을 지) 枝(木, 가지 지) 派(氵, 물갈래 파)

* 종지(근본이 되는 중요한 뜻)와 갈래는

(98) 壹(豆, 전일할 일, 오로지 일, 한 일) 統(糸, 실마리 통, 큰 줄기 통) 判(刀, 나눌 판, 판가름할 판) 析(木, 따갤 석, 가를 석)

* 하나의 큰 줄기와 나뉘어 갈라짐이다.

(99) 工(工, 바치 공, 장인 공) 程(禾, 한도 정, 법도 정, 할당할 정) 效(攴, 효험 효, 본받을 효) 驗(馬, 효험 험)

* 공정과 효험

(100) 夥(夕, 많을 과) 少(小, 적을 소) 詳(言, 자세 상) 略(田, 대강 략, 다스릴 략)

* 많고 적음과 자세함과 대강

(101) 表(衣, 밖 표, 겉 표) 彰(彡, 나타날 창, 밝을 창) 埋(土, 묻을 매) 沒(氵, 가라앉을 몰)

* 겉으로 드러남과 묻힘

(102) 調(言, 고를 조) 均(土, 고를 균) 偏(人, 치우칠 편) 激(氵, 물 뛸 격, 물결 부딪쳐 흐를 격)

* 조화와 균형, 치우침과 부딪힘.

(103) 凝(冫, 엉길 응) 滯(氵, 막힐 체) 融(虫, 녹일 융, 화할 융) 釋(釆, 풀 석)

* 엉기어 막힘과 녹아 풀어짐.

(104) 耗(耒, 없어질 모) 歉(欠, 모자랄 겸, 흉년들 겸) 滋(氵, 불을 자) 殖(歹, 불을 식)

* 없어져 모자람과 불어남.

(105) 純(糸, 한 색 순, 생사 순, 순수할 순) 粹(米, 순수 수) 瑕(玉, 옥병 하, 옥의 티 하) 疵(疒, 병 자)

* 순수와 하자

(106) 差(工, 그를 차) 訛(言, 그릇될 와, 속일 와) 的(白, 的實 적, 과녁 적, 요점 적) 確(石, 굳을 확, 강할 확)

* 그릇됨과 정확함.

(107) 罄(缶, 빌 경, 다할 경) 畢(田, 마칠 필) 苟(艸, 진실로 구, 한때 구, 구차히도 구) 簡(竹, 간략 간, 대쪽 간)

* 다하여 마침과 매우 간략함

(108) 鎔(金, 쇠판 용, 녹일 용) 錮(金, 땜질할 고) 罅(缶, 틈 하) 隙(阜, 틈 극)

* 틈은 쇠를 녹여 땜질함.

(109) 梗(木, 대강 경, 가시나무 경, 사나울 경) 槩(木, 대개 개, 평목 개, 槪와 同字) 瑣(玉, 자질구레할 쇄, 세분할 쇄) 屑(尸, 가루 설)

* 대강(큰 줄기)과 자질구레함

(110) 最(曰, 가장 최) 副(刀, 버금 부) 糟(米, 술지게미 조) 粕(米, 술지게미 박)

* 최고와 다음과 조박함(옛 사람이 다 밝혀내어 새로움이 없음)

* 糟粕은 술지게미란 본래의 뜻이 있고 위와 같이 새로움이 없는 나머지란 뜻도 있다.

(111) 佳(人, 좋을 가, 아름다울 가) 潔(氵, 깨끗할 결) 汙(氵, 더러울 오, 汚와 同字) 穢(禾, 더러울 예)

* 아름답고 깨끗함과 더러움

(112) 亨(亠, 형통 형) 泰(水, 형통 태, 클 태) 災(火, 재화 재) 厄(厂, 액 액)

* 형통하고 태평함과 재화와 액

(113) 咸(口, 다 함) 共(八, 한 가지 공) 殊(歹, 다를 수, 죽일 수) 尤(尢, 더욱 우, 허물 우)

* 하나로 다함과 매우 다름

(114) 尋(寸, 심상 심, 찾을 심) 常(巾, 평상 상, 항상 상) 挺(手, 뺄 정, 빼어날 정) 特(牛, 각별 특, 수소 특)

* 심상함(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과 각별히 빼어남.

(115) 延(廴, 너비 연, 끌 연) 袤(衣, 길이 무) 迂(辶, 먼 길 오, 멀 오) 徑(彳, 지름길 경)

* 폭과 길이 돌아가는 길과 지름길

(116) 宏(宀, 클 굉) 闊(門, 트일 활, 통할 활) 窄(穴, 좁을 착) 迫(辶, 닥칠 박)

* 크게 확 트임과 좁고 궁색함.

(117) 隱(阜, 숨을 은) 顯(頁, 나타날 현) 浮(氵, 뜰 부) 沈(氵, 잠길 침)

* 숨고 나타남과 뜨고 잠김

(118) 橫(木, 가로 횡) 斜(斗, 비낄 사, 기울 사) 欹(欠. 기울 의) 側(人, 기울 측, 곁 측)

* 가로 비낌과 기울음.

(119) 屈(尸, 굽힐 굴) 伸(人, 펼 신) 嬴(女, 늘어날 영, 찰 영) 縮(糸, 줄어들 축)

* 굽히고 폄과 늘어남과 줄어듦.

(120) 開(門, 열 개) 閉(門, 닫을 폐) 通(辶, 통할 통) 塞(土, 막을 색, 변방 새)

* 열리고 닫힘, 통함과 막힘.

(121) 完(宀, 완전할 완) 壞(土, 헐 괴, 무너질 괴, 잃을 회, 땅이름 회) 熾(火, 불 성할 치) 滅(氵, 불 꺼질 멸, 멸망할 멸)

(122) 昌(日, 창성 창) 盛(皿, 성할 성, 담을 성) 漸(氵, 점차 점) 極(木, 막다다를 극, 다할 극, 클 극)

* (121)(122)창성함도 점차 다하면 완전히 괴멸한다.

(123) 平(干, 편할 평) 正(止, 바를 정) 安(宀, 편안 안) 穩(禾, 편안 온, 평온할 온)

* 평정과 안온함도

(124) 遷(辶, 옮길 천) 移(禾, 옮길 이) 變(言, 고칠 변, 변할 변) 化(匕, 될 화)

* (때가 되면) 변화되어 간다.

(125) 始(女, 비로소 시) 終(糸, 마침 종, 끝날 종) 本(木, 밑 본) 末(木, 끝 말)

(126) 事(亅, 일 사) 與(臼, 더불 여, 줄 여) 物(牛, 만물 물) 也(乙, 입겻 야)

* (125)(126)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하니 知所先後면 則近道矣니라(물건에는 본과 말이 있고 일에는 종과 시가 있으니 먼저 하고 뒤에 할 바를 알면 곧 도에 가까우니라)라는 『대학』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유희춘은 『신증유합』하권 事物편의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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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增類合

上卷

目錄

1. 數目(수목) 24字

2. 天文(천문) 104字

3. 衆色(중색) 16字

4. 地理(지리) 56字

5. 草卉(초훼) 48字

6. 樹木(수목) 24字

7. 果實(과실) 24字

8. 禾穀(화곡) 16字

9. 菜蔬(채소) 24字

10. 禽鳥(금조) 56字

11. 獸畜(수축) 48字

12. 鱗介(인개) 24字

13. 蟲豸(충치) 40字

14. 人倫(인륜) 40字

15. 都邑(도읍) 56字

16. 眷屬(권속) 24字

17. 身體(신체) 72字

18. 室屋(실옥) 48字

19. 鋪陳(포진) 40字

20. 金帛(금백) 24字

21. 資用(자용) 24字

22. 器械(기계) 88字

23. 食饌(식찬) 32字

24. 衣服(의복) 48字

凡一千字

 

新增類合下卷

目錄

1. 心術(심술)

2. 動止(동지) 1480字

(*羅孫本은 심술과 동지가 하나의 항목으로 묶여져 있다.)

3. 事物(사물) 520字

凡二千字

 

<新增類合上卷>

1. 數目 (24자)

一二三四 일이삼사

五六七八 오륙칠팔

一(一, 한 일) 二(二, 두 이) 三(一, 석 삼) 四(囗, 넉 사) 五(二, 다섯 오) 六(八, 여섯 륙) 七(一, 일곱 칠) 八(八, 여덟 팔)

九十百千 구십백천

萬億能察 만억을 능히 살펴라

九(乙, 아홉 구) 十(十, 열 십) 百(白, 일백 백) 千(十, 일천 천) 萬(艹, 일만 만) 億(人, 일억 억) 能(肉月, 능할 능) 察(宀, 살필 찰)

字畫初知 글자의 획(쓰는 법)을 먼저 알면

筭數可達 셈과 수를 가히 통달하리라.

字(宀, 글자 자) 畫(田, 그을 획, 그림 화) 初(刀, 처음 초) 知(矢, 알 지) 筭(竹, 셈 산, 算이 原字) 數(攵, 셈 수, 헤아릴 수, 자주 삭, 촘촘할 촉) 可(口, 옳을 가) 達(辶, 사무칠 달, 통달할 달, 이를 달)

[참고]

여기의 一부터 十까지의 수는 본래『유합』에는 壹貳參肆伍陸柒捌玖拾으로 되어있다.

<壹(오로지 일) 貳(버금 이, 의심할 이) 參(석 삼, 간여할 참) 肆(베풀 사, 저자 사) 伍(대오 오) 陸(뭍 육) 柒(옷칠 칠, 漆의 俗字) 捌(나눌 팔, 깨뜨릴 팔) 玖(검은 옥돌 구) 拾(열 십, 주을 습)>

一, 二, 八, 十은 자기 부수를 갖고 있는 글자이다.

一은 天數이자 陽數, 生數로서 으뜸을 나타나며 천부(天覆, 하늘은 덮고)의 의미이다. 한번 움직여 모든 것을 낳는 이치를 담고 있다.

二, 八, 十은 모두 陰數이자 地數이며 成數로서 지재(地載, 땅은 싣는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2. 天文(104자)

天覆地載 하늘은 온 세상을 덮어주고 땅은 만물을 싣고 있다.

乾坤分位 하늘과 땅이 나뉘어서

天(大, 하늘 천) 覆(襾, 덮을 부, 엎을 복) 地(土, 땅 지) 載(車, 실을 재) 乾(乙, 하늘 건) 坤(土, 땅 곤) 分(刀, 나눌 분) 位(人, 벼슬 위)

東西南北 동서남북으로 방소가 생기고,

上下中外 위와 아래와 가운데와 밖이 구분이 되었다.

東(木, 동녘 동) 西(襾, 서녘 서) 南(十, 남녘 남, 앞 남) 北(匕, 북녘 북, 뒤 북) 上(一, 윗 상) 下(一, 아래 하) 中(丨, 가운데 중) 外(夕, 밖 외)

左右前後 왼쪽과 오른쪽 앞과 뒤로 구별하고

邊隅裏內 변두리와 모퉁이 속과 안으로 나뉜다.

左(工, 왼쪽 좌) 右(口, 오른쪽 우) 前(刂, 앞 전) 後(彳, 뒤 후) 邊(辶, 가 변) 隅(阝, 모 우) 裏(衣, 속 리) 內(入, 안 내)

日月照臨 해와 달이 위에서 내려 비추고

星辰森列 별과 별들이 빽빽하게 하늘에 벌려있다.

日(日, 날 일) 月(月, 달 월) 照(灬, 비칠 조) 臨(臣, 임할 림, 다스릴 림) 星(日, 별 성) 辰(辰, 별자리 신, 地支 진) 森(木, 빽빽할 삼, 오싹할 삼) 列(刂, 벌릴 렬)

春夏秋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있어서

溫涼寒熱 따뜻하고 서늘하고 춥고 더움이 교대한다.

春(日, 봄 춘) 夏(夊, 여름 하) 秋(禾, 가을 추) 冬(冫, 겨울 동) 溫(氵, 따뜻할 온) 涼(氵, 서늘할 량) 寒(宀, 찰 한) 熱(灬, 더울 열)

輪轉環廻 해와 달이 돌고 돌아 되풀이하여 순환하므로,

次第時節 차례대로 계절을 이룬다.

輪(車, 수레 윤, 바퀴 륜) 轉(車, 구를 전) 環(玉, 고리 환) 廻(廴, 돌 회) 次(欠, 차례 차, 가슴 차) 第(竹, 차례 제) 時(日, 시절 시, 때 시) 節(竹, 마디 절)

晝夜朝夕 낮과 밤과 아침과 저녁을 이루고.

曉宵翌昨 새벽과 밤이 있으며 다음날이 있을 것이며 어제가 있었다.

晝(日, 낮 주) 夜(夕, 밤 야) 朝(月, 아침 조) 夕(夕, 저물 석, 저녁 석) 曉(日, 새벽 효) 宵(宀, 밤 소) 翌(羽, 이튿날 익) 昨(日, 어제 작)

旦暮晨昏 하루에도 이른 아침, 늦은 저녘, 이른 새벽, 어두울녁이 있고.

旬望晦朔 달에는 열흘, 보름, 그믐. 초하루가 있다.

旦(日, 아침 단, 今音 조) 暮(日, 저물 모) 晨(日, 새벽 신) 昏(日, 어스름 혼, 어두울 혼) 旬(日, 열흘 순) 望(月, 보름 망, 바랄 망) 晦(日, 그믐 회) 朔(月, 초하루 삭)

晴曀明暗 날씨로는 개이고, 흐리며, 밝고, 어두움이 있어서,

交宣迭作 서로 베풀어지며 교차되어 만물을 만들어낸다.

晴(日, 갤 청) 曀(日, 흐릴 예) 明(日, 밝을 명) 暗(日, 어둘 암) 交(亠, 사귈 교) 宣(宀, 베풀 선) 迭(辶, 갈마들 질) 作(亻, 지을 작)

風雨霜露 바람 불고 비오며, 겨울엔 서리, 여름엔 이슬이 내리고,

氷雪霰雹 겨울엔 얼음이 얼고, 눈과 싸라기눈이 내리며, 우박도 내린다.

風(風, 바람 풍) 雨(雨, 비 우) 霜(雨, 서리 상) 露(雨, 이슬 로) 冰(水, 얼음 빙, 氷은 俗字) 雪(雨, 눈 설) 霰(雨, 싸라기눈 산) 雹(雨, 누리 박, 우박 박)

煙霞雲霧 기상에는 연기, 노을, 구름, 안개가 있으며,

雷電霹靂 천둥, 번개, 벼락이 있다.

煙(火, 내 연, 연기 연, 烟과 同字) 霞(雨, 노을 하) 雲(雨, 구름 운) 霧(雨, 안개 무) 雷(雨, 우레 뢰) 電(雨, 번개 전) 霹(雨, 벼락 벽) 靂(雨, 벼락 력)

虹霓霖旱 비온 뒤엔 무지개가 뜨고 장마철이 있으며 가물기도 하여,

氣候改易 기후의 변화가 계절에 따라 고쳐지고 바뀐다.

虹(虫, 무지개 홍) 霓(雨, 무지개 예, 蜺와 같음) 霖(雨, 장마 림) 旱(日, 가물 한) 氣(气, 기운 기) 候(亻, 기운 후) 改(攵, 고칠 개) 易(日, 바꿀 역, 쉬울 이)

陰陽相代 음양이 서로 번갈아가며 이어져

歲年成歷 해가 쌓여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陰(阝, 그늘 음) 陽(阝, 볕 양) 相(目, 서로 상) 代(亻, 번갈아 대, 대신할 대) 歲(止, 해 세) 年(干, 해 년) 成(戈, 이룰 성) 歷(止, 지날 력, 曆과 같음)

 

[참고]

黃帝陰符經의 첫머리에서 말하는 “觀天之道하고 執天之行이면 盡矣라”라는 이치를 잘 살피면서 주역 계사상전 제1장과 함께 음양과 팔괘의 이치를 파악해보자.

天尊地卑하니 乾坤이 定矣오 卑高以陳하니 貴賤이 位矣오

動靜有常하니 剛柔ㅣ 斷矣오

方以類聚코 物以群分하니 吉凶이 生矣오

在天成象코 在地成形하니 變化ㅣ 見矣라

是故로 剛柔ㅣ 相摩하며 八卦ㅣ 相盪하야

鼓之以雷霆하며 潤之以風雨하며 日月이 運行하며 一寒一暑하야

乾道ㅣ 成男하고 坤道ㅣ 成女하니 乾知大始오 坤作成物이라.

乾以易知오 坤以簡能이니 易則易知오 簡則易從이오

易知則有親이오 易從則有功이오

有親則可久ㅣ오 有功則可大ㅣ오

可久則賢人之德이오 可大則賢人之業이니

易簡而天下之理ㅣ 得矣니 天下之理ㅣ 得而成位乎其中矣니라.

* 旦을 ‘아침 단’이라 하고, 그 아래에 今音을 ‘조’라고 한 까닭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왕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旦’으로 바꾸었기에 기휘(忌諱 : 성인이나 왕, 부모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아니함)한 것이다. 그래서 선비들이 글을 지을 때 ‘旦’이라 쓰고 읽을 때는 ‘조’라고 읽거나 아니면 ‘鼂(아침 조, 바다거북 조)’로 바꾸어 쓰기도 하였다.

 

3. 衆色 (16字)

靑黃赤白 색에는 푸른색, 노란색, 붉은색, 흰색과

碧綠玄黑짙푸른 색, 녹색, 검은색, 검정색이 있고,

靑(靑, 푸를 청) 黃(黃, 누를 황) 赤(赤, 붉을 적) 白(白, 흰 백) 碧(石, 푸를 벽) 綠(糸, 푸를 록) 玄(玄, 가물 현) 黑(黑, 검을 흑)

朱翠紅紫 빨강, 비취색, 분홍색, 자주색등이 있어서

輝映衆色 빛나고 비추면서 여러 가지 색을 이룬다.

朱(木, 붉을 주) 翠(羽, 푸를 취) 紅(糸, 붉을 홍) 紫(糸, 자주빛 자) 輝(車, 빛날 휘) 映(日, 비출 영) 衆(血, 무리 중) 色(色, 빛 색)

色은 五行(木火土金水)의 기준에 따라 靑朱黃白玄을 기본색으로 삼는다. 이를 五色 혹은 五方色이라 부른다.

 

[글자 해설]

동양에서는 色을 곧 빛으로 인식하였다. 땅 속에 살지만 一字 모양을 띠고 있어 陽을 상징하는 뱀(巳)이 빛을 표현하는 글자로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色이란 글자는 눈이 반짝거리는 뱀(巴)이 교미하는 모습에서 취한 글자로 바로 음양의 조화작용에서 빛이 생겨남을 표현한 것이다. 한편 햇살이나 빛줄기와 비슷한 모습을 띤 것이 누에고치에서 뽑아내는 비단실 오라기이다. 그러기에 색을 나타내는 글자들 가운데는 ‘실 멱(糸)’을 부수로 하여 만든 글자들이 많음을 볼 수 있다. ‘푸를 벽(碧)’의 경우는 땅 속에서 캐낸 옥돌이 푸르기에 그대로 빌려서 푸른색으로 사용한 글자이며 ‘푸를 취(翠)’의 경우는 물총새의 날개 색에서 따온 글자임을 볼 수 있다.

 

4. 地理 (56字)

山川溪澗 산에는 큰 내와, 작은 시내, 산골물이 있으며,

峰巒丘岸 큰 산봉우리, 작은 산봉우리, 언덕, 물에 인접한 언덕이 있다.

山(山, 뫼 산) 川(川, 내 천) 溪(氵, 시내 계, 谿와 同字) 澗(氵, 시내 간) 峰(山, 묏봉 봉, 峰과 同字) 巒(山, 묏봉 만) 丘(一, 언덕 구) 岸(山, 물언덕 안, 기슭 안)

巖樹林泉

洞谷池淵

巖(山, 바위 암) 樹(木, 큰 나무 수) 林(木, 수풀 림) 泉(水, 샘 천) 洞(氵, 골 동) 谷(谷, 골 곡) 池(氵, 못 지) 淵(氵, 소 연)

郊野澤藪

田原畦畝

郊(阝, 邑, 들 교) 野(里, 들 야) 澤(氵, 웅덩이 택, 못 택) 藪(艹, 늪 수) 田(田, 밭 전) 原(厂, 벌판 원) 畦(田, 이랑 휴) 畝(田, 이랑 묘, 두둑 묘)

水火灰塵

沙石泥土

水(水, 물 수) 火(火, 불 화) 灰(火, 재 회) 塵(土, 티끌 진) 沙(氵, 모래 사) 石(石, 돌 석) 泥(氵, 진흙 니) 土(土, 흙 토)

海島江湖

汀洲渚浦

海(氵, 바다 해) 島(山, 섬 도) 江(氵, 강 강) 湖 (氵, 고운 강 호, 호수 호) 汀(氵, 물가 정) 洲(氵, 작은섬 주, 대륙 주) 渚(氵, 작은섬 저, 모래섬 저) 浦 (氵, 개 포)

潮浪波濤

連接縹緲

潮 (氵, 밀물 조) 浪(氵, 물결 랑) 波(氵, 물결 파) 濤(氵, 물결 도) 連(辶, 이을 련) 接(扌, 붙을 접) 縹(糸, 푸를 표, 아득할 표) 緲(糸, 푸를 묘, 아득할 묘)

草木鳥獸 초목조수는

各有名號각기 부르는 이름이 있다

草(艹, 풀 초) 木(木, 나무 목) 鳥(鳥, 새 조) 獸(犬, 짐승 수)

各(口, 각기 각) 有(月, 있을 유) 名(口, 이름 명) 號(虍, 별명 호, 부를 호)

『중용』에서는 하늘을 高明하고 땅을 博厚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박후고명한 땅과 하늘의 功效인 ‘生物之功’의 증거로, 天覆地載의 사례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今夫天이 斯昭昭之多니 及其無窮也하야난 日月星辰이 繫焉하며 萬物이 覆焉이니라 今夫地ㅣ 一撮土之多ㅣ니 及其廣厚하야난 載華嶽而不重하며 振河海而不洩하며 萬物이 載焉이니라 今夫山이 一卷石之多ㅣ니 及其廣大하야난 草木이 生之하며 禽獸ㅣ 居之하며 寶藏이 興焉이니라 今夫水ㅣ 一勺之多ㅣ니 及其不測하야난 黿鼉蛟龍魚鼈이 生焉하며 貨財ㅣ 殖焉이니라”

 

(이제 무릇 하늘이 이 소소함이 많으니 그 무궁한데 미쳐서는 해와 달과 별이 매어 있으니 만물이 덮여 있느니라. 이제 무릇 땅이 한 줌 흙이 많으니 그 넓고 두터운데 미쳐서는 화악을 싣고서도 무겁지 아니하며 하해를 거두면서도 새지 아니하며 만물이 실려 있느니라. 이제 무릇 산이 한 주먹 돌이 많으니 그 광대함에 미쳐서는 초목이 나며 새와 짐승이 살며 보배가 감추어져 나오느니라. 이제 무릇 물은 한잔 물이 많으니 그 헤아릴 수 없음에 미쳐서는 큰 자라, 악어, 교룡, 물고기, 자라가 자라며 화재(貨財)가 번식하느니라)

 

5. 草卉 (48字)

芝蘭萱菊

薯藇苜蓿

芝(艹, 지초 지) 蘭(艹, 난초 난, 란) 萱(艹, 넙나물 훤, 원추리 훤) 菊(艹, 국화 국) 薯(艹, 마 서) 藇(艹, 마 여) 苜(艹, 거여목 목) 蓿(艹, 거여목 숙, 개자리풀 숙)

牡丹芍藥

薔薇躅躑 철쭉꽃

牡(牛, 모란 모, 수컷 모) 丹(丶, 모란 단, 붉을 단) 芍(艹, 작약 작) 藥(艹, 사약 약, 약 약) 薔(艹, 장미 장) 薇(艹, 장미 미) 躅(足, 척촉 촉, 머뭇거릴 촉) 躑(足, 척촉 척, 머뭇거릴 척)

芭蕉菖蒲

篁竹葦蘆

芭(艹, 파초 파) 蕉(艹, 파초 초) 菖(艹, 창포 창) 蒲(艹, 창포 포, 부들 포) 篁(竹, 대 황) 竹(竹, 대 죽) 葦(艹, 갈 위) 蘆(艹, 갈 로)

蓮荷蘋藻

藤葛藍蓼

蓮(艹, 연 련) 荷(艹, 연잎 하, 멜 하) 蘋(艹, 말 빈, 개구리밥 빈) 藻(艹, 말 조, 바닷말 조) 藤(艹, 등 등) 葛(艹, 칡 갈) 藍(艹, 쪽 람) 蓼(艹, 여뀌 료)

蔘朮苔蘚

蓬艾藜莧

蔘(艹, 인삼 삼, 더덕 삼) 朮(木, 삽주 출) 苔(艹, 이끼 태) 蘚(艹, 이끼 선)

蓬(艹, 다북쑥 봉, 흐트러질 봉) 艾(艹, 쑥 애) 藜(艹, 명아주 려) 莧(艹, 비름 현)

根荄幹莖 뿌리가 튼튼해야

花葉蕃榮꽃과 잎이 무성하게 잘 자랄 수 있다

根(木, 뿌리 근) 荄(艹, 뿌리 해) 幹(干, 으뜸 간, 줄기 간) 莖(艹, 줄기 경)

花(艹, 꽃 화) 葉(艹, 잎 엽) 蕃(艹, 퍼질 번, 우거질 번) 榮(木, 영화 영)

 

6. 樹木 (24字)

松栢椿桂

楓桑槐檜

松(木, 솔 송) 栢(木, 측백 백, 잣나무 백, 柏의 俗字) 椿(木, 춘나무 춘, 참죽나무 춘) 桂(木, 계수 계) 楓(木, 신나무 풍, 단풍 풍) 桑(木, 뽕나무 상) 槐(木, 회화 괴) 檜(木, 젓나무 회, 전나무와 같음)

楸椴楩楠

楮柘檀杉

楸(木, 가래 추) 椴(木, 피나무 단) 楩(木, 편목 편) 楠(木, 남목 남, 녹나무 남, 枏과 同字) 楮(木, 닥 저) 柘(木, 뫼뽕 자, 산뽕나무 자) 檀(木, 박달 단, 자단 단) 杉(木, 이깔나무 삼, 잎갈나무 삼)

梧桐楊柳

材用備具 재목으로써 갖추어져 있다

梧(木, 머귀 오, 벽오동 오) 桐(木, 머귀 동, 오동 동) 楊(木, 버들 양) 柳(木, 버들 류) 材(木, 재목 재) 用(用, 써 용, 쓸 용) 備(亻, 가질 비, 갖출 비) 具(八, 가질 구, 갖출 구)

 

7. 果實 (24字)

梅梨榴栗

桃李柑橘

梅(木, 매실 매, 매화 매) 梨(木, 배 리) 榴(木, 석류 뉴) 栗(木, 밤 율) 桃(木, 복숭화 도) 李(木, 오얏 리) 柑(木, 감자 감, 홍귤나무 감) 橘(木, 귤 귤)

櫻杏柰柿

椒榛棗榧

櫻(木, 앵도 앵) 杏(木, 살구 행) 柰(木, 벚 내, 능금나무 내) 柿(木, 감 시) 椒(木, 천초 초, 산초 초) 榛(木, 개암 진) 棗(木, 대추 조) 榧(木, 비자 비)

著子甘酸 씨앗이 땅에 떨어져(붙어서) 달고 신

果實多般열매들이 가지에 많이 열린다

著(艹, 붙을 착, 나타날 저) 子(子, 아들 자) 甘(甘, 달 감) 酸(酉, 실 산) 果(木, 열음 과, 열매 과) 實(宀, 여물 실) 多(夕, 많을 다) 般(舟, 가지 반, 일반 반)

 

8. 禾穀 16字

稻黍稷粟

麰麥豆菽

稻(禾, 벼 도) 黍(黍, 기장 서) 稷(禾, 피 직) 粟(米, 조 속)

麰(麥, 보리 모) 麥(麥, 밀 맥) 豆(豆, 팥 두) 菽(艹, 콩 숙)

苗抽穗熟 움이 터서 이삭이 익는 것을

謂之禾穀일러 화곡(벼과곡식)이라 이른다

苗(艹, 움 묘, 싹 묘) 抽(扌, 뺄 추) 穗(禾, 이삭 수) 熟(灬, 익을 숙) 謂(言, 이를 위) 之(丿, 갈 지) 禾(禾, 벼 화) 穀(禾, 곡식 곡)

 

9. 菜蔬 24字

薑芋葱薤

葵蔔菁芥

薑(艹, 생강 강) 芋(艹, 토란 우) 葱(艹, 파 총) 薤(艹, 부추 해, 염교 해) 葵(艹, 아욱 규, 해바라기 규) 蔔(艹, 댓무우 복, 무 복) 菁(艹, 쉿무우 청, 순무 청) 芥(艹, 겨자 개)

柔蕨嫰芛

香蔬豐菌

柔(木, 부드러울 유) 蕨(艹, 고사리 궐) 嫰(女, 보드라울 눈, 어린 눈) 芛(艹, 죽순 순, 筍과 同字) 香(香, 향기 향) 蔬(艹, 푸성귀 소) 豐(豆, 풍성 풍) 菌(艹, 버섯 균)

茄瓜芹蓴

菜食芳新 나물은 향기롭고 신선한 먹을 거리

茄(艹, 가지 가) 瓜(瓜, 외 과) 芹(艹, 미나리 근) 蓴(艹, 순채 순) 菜(艹, 나물 채) 食(食, 먹을 식, 밥 사) 芳(艹, 향기 방) 新(斤, 새 신)

우리나라에 고구마가 본격적으로 수입된 것은 1760년쯤이다.

감자(馬鈴薯, 마령서)는 이규경(李圭景)의 『五洲衍文長箋散稿』(오주연문장전산고)에 따르면, 1824∼25년 사이에 명천의 김씨가 북쪽에서 가지고 왔다는 설과 청나라 사람이 인삼을 몰래 캐가려고 왔다가 떨어뜨리고 갔다는 설을 수록하고 있다.

부추는 지방에 따라 부채, 부초, 솔, 정구지, 졸이라고도 부르는데 흔히 부추를 나타내는 한자는 韮(부추 구, 韭와 同字)로 쓴다. 위에서 유희춘이 薤로 쓴 것은 중국에서는 염교, 일본에서 락교로 부르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오늘날 ‘무’는『신증유합』을 보면 15세기에 일반무우는 ‘댓무우’ 순무는 ‘쉿무우’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는 '蘿蔔(나복), 萊蔔(내복), 蘆蔔(노복) 등 여러 가지로 쓰인다. 우리말에서 쓰이고 있는 '나박김치'의 '나박'이 본래는 '무'로서 '무김치'라는 말이다. 중국에서는 '무'를 뜻하는 한자는 우리말의 '나박'이라는 말이 중국에 전파되어 外來語로 쓰인 말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라는 말은 李時珍의 『本草綱目』에 "昔人以蕪菁, 萊蔔二物混注"(옛사람들이 蕪菁과 萊蔔을 혼동하여 썼다.)라고 한 것을 보면, '蕪菁(무청)'을 줄여서 '무'라고 한 것 같다. 『山林經濟』에는 '蘿蔔(나복)'을 '댓무우'라 하고, '蔓菁(만청)' 곧 '蕪菁(무청)'을 '쉿무우’라고 하였다. 무를 방언에서는 '무수, 무구, 무시, 무유, 무이, 무우, 무꾸, 뭇구, 미우, 밋기, 남삐' 등으로 쓰인다. 오늘날에 와서는 우리말의 '나박'은 중국에서 일반화되어 쓰이고, 漢字語의 '蕪菁'은 우리나라에서 '무'로써 고유어가 되어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순채는 오늘날에는 보기 힘들지만 옛날 조선 영조시대 한진호가 지은 『島潭程記』(도담정기)를 보면, 제천의 의림지와 순채를 소개하면서 선비들이 즐겨 먹고 궁중에서 진상하기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19세기 초 서유구가 쓴 『임원경제』에도 순채가 나온다. 또 요리(조리)백과라고도 할 수 있는 빙허각 이씨가 쓴 『규합총서』에도 전라도의 순채나물이나 탕 등이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 땅에서 그만큼 애용했던 식용 물풀이었던 듯하다. 일본인들은 송이버섯과 함께 환상의 풀이라는 뜻으로 "준사이"라고 불렀으며, 산에는 송이, 밭에서는 인삼, 물에서는 순채를 제1의 건강식으로 친다고 한다. 특히 순채무침이나 나물, 국물이나 탕 등을 가르켜 "꿈의 식품"이라고도 하며 일제시대 때는 순채나물을 뜯는 수채(水採)꾼들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언제부턴가 이 순채음식의 맥이 끊겼다가 최근 제천과 김제쪽에서 다시 재배되고 있는 물풀이다.

순채는 무미, 무색, 투명한 우무질에 쌓여 있는 비단띠같은 금대(金帶)라는 풀이다. 순(蓴), 마제초(馬燐草), 노채(露菜), 수채(水菜). 사순(絲蓴), 순채, 묘, 병풍, 수근(水芹), 노규(露葵), 결분초(缺盆草), 금대(錦帶)라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인체에 쌓인 100가지 독소를 제거하며, 열에 의한 마비증 ,당뇨, 특히 위궤양이나 피부종양, 위종양(암)등에 특효가 있으며 두뇌에 쌓인 혈액의 노폐물을 제거해서 피를 걸러낸다고 했다.

 

10. 禽鳥 (56字)

鳳凰鸞鵠

鷗鷺鸛鶴

鳳(鳥, 수봉 봉) 凰(几, 암봉 황) 鸞(鳥, 난조 난) 鵠(鳥, 고니 곡) 鷗(鳥, 갈매기 구) 鷺(鳥, 해오라기 로) 鸛(鳥, 황새 관) 鶴(鳥, 학 학)

鴻鴈鸂䳵

鳩鸎烏鵲

鴻(鳥, 큰 기러기 홍) 鴈(鳥, 기러기 안) 鸂(鳥, 비오리 계) 䳵(鳥, 비오리 칙) 鳩(鳥, 비둘기 구) 鸎(鳥, 꾀꼬리 앵, 鶯과 같음) 烏(灬, 까마귀 오) 鵲(鳥, 까치 작)

鸚鵡鴛鴦

鵝鴨鵰鶚

鸚(鳥, 앵무 앵) 鵡(鳥, 앵무 무) 鴛(鳥, 암징겅이 원, 암원앙 원) 鴦(鳥, 수징겅이 앙, 수원앙 원) 鵝(鳥, 거위 아) 鴨(鳥, 오리 압) 鵰(鳥, 수리 조) 鶚(鳥, 수리 악, 물수리 악)

鷹鶻鸇鷁

雞雉燕雀

鷹(鳥, 매 응) 鶻(鳥, 송골매 골) 鸇(鳥, 새매 전) 鷁(鳥, 바람가비 익, 백로 익, 本音 역) 雞(隹, 닭 계, 鷄와 同字) 雉(隹, 꿩 치) 燕(灬, 제비 연) 雀(隹, 참새 작)

鵑蝠鴟鴞

鵂鶹鷦鷯

鵑(鳥, 접동이 견) 蝠(虫, 박쥐 복) 鴟(鳥, 소리개 치) 鴞(鳥, 부엉이 효) 鵂(鳥, 올빼미 휴, 수리부엉이 휴) 鶹(鳥, 올빼미 류) 鷦(鳥, 뱁새 초, 굴뚝새 초) 鷯(鳥, 뱁새 료, 굴뚝새 료)

巢栖雛卵 둥지를 틀고 깃들여 새끼와 알을 돌보는데

雄雌孕産암컷과 수컷이 짝을 이뤄 알을 낳고

巢(巛, 깃 소) 栖(木, 깃 서) 雛(隹, 새끼 추) 卵(卩, 알 란) 雄(隹, 수컷 웅) 雌(隹, 암컷 자) 孕(子, 밸 잉) 産(生, 나을 산)

翼飛觜啄 날개로 날며 부리로 쪼아 먹는

肆稱羽族종류를 일컬어 날개 있는 족속이다.

翼(羽, 나래 익, 날개 익) 飛(飛, 날 비) 觜(角, 부리 취, 별이름 자, 바다거북 주) 啄(口, 쪼을 탁) 肆(聿, 드디어 사, 베풀 사) 稱(禾, 일컬을 칭) 羽(羽, 깃 우) 族(方, 겨레 족)

 

<참고>

鳳凰은 천자문에 鳴鳳在樹라 하였듯이 오동나무에 깃들고 예천(醴泉, 甘泉)을 마시고, 竹實을 먹는다는 새이다. 鸞鳥와 더불어 전설속에 나오는 상상의 새다. 『山海經』에 따르면 스스로 노래하는 난조와 스스로 춤을 추는 봉새가 있다고 한다. 그중 「南山經」‘南次三經’을 보면 단혈산(丹穴山)에 생김새가 닭 같고 오색무늬가 있는 새를 봉황이라 부르는데 머리 무늬는 德을, 날개의 무늬는 義를, 등 무늬는 仁을, 배 무늬는 信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 새는 먹이나 물을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항상 생기고 스스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이 새가 나타나면 천하가 평안해진다고 한다. 「西山經」‘西次二經’에는 생김새는 꿩 같은데 오색의 무늬가 있는 새를 鸞鳥라고 부른다 하였다. 이 새가 나타나면 천하가 태평해진다고 한다.

 

11. 獸畜 (48字)

麒麟熊羆 상상의 동물인 麒麟

虎豹獺犀

麒(鹿, 기린 기) 麟(鹿, 기린 린) 熊(灬, 곰 웅) 羆(灬, 큰 곰 비) 虎(虍, 범 호) 豹(豸, 표범 표) 獺(犭, 너구리 달, 수달 달) 犀(牛, 무소 서)

猿猴鹿麞

狐兔豺狼

猿(犭, 납 원, 猨과 同字) 猴(犭, 납 후, 원숭이 후) 鹿(鹿, 사슴 록) 麞(鹿, 노루 장, 獐과 同字) 狐(犭, 여우 호) 兔(儿, 토끼 토) 豺(豸, 승냥이 시) 狼(犭, 이리 랑)

牛馬槖駝

駒犢驢騾

牛(牛, 소 우) 馬(馬, 말 마) 槖(木, 약대 탁, 휘대 박, 橐의 俗字) 駝(馬, 약대 타, 駞와 同字) 駒(馬, 돼야지 구, 망아지 구) 犢(牛, 송아지 독) 驢(馬, 나귀 려) 騾(馬, 노새 라)

羔羊豬羖

犬狗猫鼠

羔(羊, 새끼 양 고, 흑양 고) 羊(羊, 양 양) 豬(豕, 돝 저, 猪와 同字) 羖(羊, 염소 고) 犬(犬, 개 견) 狗(犭, 개 구) 猫(犭, 고양이 묘) 鼠(鼠, 쥐 서)

蹄爪角尾 발굽이나 날카로운 발톱이 있고 뿔과 꼬리를 갖고 태어나

受生區異 서로 다른 구역에서 살고

蹄(足, 굽 체) 爪(爪, 톱 조) 角(角, 뿔 각) 尾(尸, 꼬리 미) 受(又, 받을 수) 生(生, 날 생) 區(匸, 곳 구. 나눌 구) 異(田, 다를 이)

鳴吠馳奔 짖는 소리를 내며 쏜살같이 달리는데

亦曰毛群 모두가 털이 있는 무리들이다.

鳴(口, 울 명) 吠(口, 짖을 폐) 馳(馬, 다다를 치, 달릴 치) 奔(大, 달릴 분) 亦(亠, 또 역) 曰(曰, 가로 왈) 毛(毛, 털 모) 群(羊, 무리 군)

麒麟은 태평성대에 나타난다는 동물이고, 열대지방에 사는 목이 긴 동물은 騏驎으로 표기한다.

원숭이는 순우리말로 ‘납’, 낙타는 ‘약대’라고 한다.

 

12. 鱗介 (24字)

龍龜魚蟹

蚌蛤螺貝

龍(龍, 용 룡) 龜(龜, 거북 귀, 균, 구) 魚(魚, 고기 어) 蟹(虫, 게 해, 蠏와 同字) 蚌(虫, 생복 방, 방합 방) 蛤(虫, 조개 합) 螺(虫, 고둥 라, 소라 라) 貝(貝, 패자 패, 조개 패)

鯨鯢鱣鮪

鼉鼈鱸鯉

鯨(魚, 수고래 경) 鯢(魚, 암고래 예) 鱣(魚, 전어 전, 철갑상어 전) 鮪(魚, 유어 유, 다랑어 유) 鼉(黽, 악어 타) 鼈(黽, 자라 별) 鱸(魚, 농어 로) 鯉(魚, 잉어 리)

腥鱗怪狀 비린내나며 비늘이 있고 괴상한 모양인데

怕逃鉤網낚시나 그물을 두려워하여 피한다

腥(月, 肉, 비릴 성) 鱗(魚, 비늘 린) 怪(忄, 괴특 괴, 기이할 괴) 狀(犬, 얼굴 상, 모양 상) 怕(忄, 두려워할 파) 逃(辶, 도망 도) 鉤(金, 낚시 구) 網(糸, 그물 망)

은 상상의 동물로 『淮南子』에서는 "깃털과 털, 비늘과 딱딱한 껍질을 가진 모든 것은 모두 용을 조상으로 하고 있다(萬物羽毛鱗介皆祖於龍)"고 하였으며, 흔히 변화와 조화를 부릴 수 있는 전지전능한 동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 형상은 사슴뿔에 낙타머리, 귀신의 눈, 뱀의 목, 이무기 배, 물고기 비늘, 매 발톱, 호랑이 발바닥, 소의 귀를 가졌다고 하는데 비늘은 총81개(9×9)라고 한다.

鱣魚는 철갑상어를 말하고, 가을에 주로 먹는 작은 물고기인 전어는 ‘錢魚’라고 쓰고, 箭魚는 준치를 말한다.

[글자 해설]

흔히 를 ‘조개 패’라고 하는데 위에 열거된 조개류들은 모두 ‘虫(벌레 훼)’를 부수로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虫을 부수로 해서 쓰는 글자들은 모두가 기어다니는 것들을 가리킨다. 그러기에 조개류도 기어다기에 虫을 부수로 하여 쓰고 있다. 실제로도 貝를 부수로 하는 글자 가운데서 貝라는 글자를 빼놓고는 조개와 연관된 글자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단어의 조합으로 魚貝類(어패류), 貝殼(패각) 貝塚(패총), 貝冑(패주)등으로 쓰인 글자들이 ‘조개’의 의미를 담고 있을 뿐이다. 『천자문』에서도 살펴보았지만 ‘貝’는 ‘씨앗(八 ) + 눈(目)’으로 종자(種子)를 의미함을 알 수 있다. 종자란 곧 곡식이자 옛날에는 가장 큰 財貨였다. 그러기에 貝를 부수로 하는 글자들은 모두가 재물과 돈과 관련된 글자들이다.

 

13. 蟲豸 (40字)

蜂蟻蟬螢

蝴蝶蜻蜓

蜂(虫, 벌 봉) 蟻(虫, 개미 의) 蟬(虫, 매미 선) 螢(虫, 반디 형, 개똥벌레 형) 蝴(虫, 나비 호) 蝶(虫, 나비 접) 蜻(虫, 잠자리 청) 蜓(虫, 잠자리 정)

蛇蚓蟾蛙

蝌蚪蝦蟆

蛇(虫, 뱀 사) 蚓(虫, 지렁이 인) 蟾(虫, 두꺼비 섬) 蛙(虫, 개구리 와, 䵷와 같음) 蝌(虫, 올챙이 과) 蚪(虫, 올챙이 두) 蝦(虫, 머구리 하, 새우 하) 蟆(虫, 머구리 마, 두꺼비 마)

蠶蛾蚇蠖

蜘蛛蟋蟀

蠶(虫, 누에 잠) 蛾(虫, 나비 아) 蚇(虫, 자벌레 척) 蠖(虫, 자벌레 확) 蜘(虫, 거미 지) 蛛(虫, 거미 주) 蟋(虫, 귀뚜라미 실) 蟀(虫, 귀뚜라미 솔)

蚊蠅蝸蛭

蛆蚤蟣蝨

蚊(虫, 모기 문) 蠅(虫, 파리 승) 蝸(虫, 달팽이 와) 蛭(虫, 거머리 질) 蛆(虫, 구더기 저) 蚤(虫, 벼룩 조) 蟣(虫, 서캐 기) 蝨(虫, 이 슬)

稟質蠢蚑

乃是蟲豸

稟(禾, 줄 품) 質(貝, 기질 질) 蠢(虫, 구물거릴 준) 蚑(虫, 벌레 길 기) 乃(丿, 이에 내) 是(日, 이 시, 옳을 시) 蟲(虫, 벌레 충) 豸(치, 벌레 치)

[蟲豸 총설]

부여받은 기질이 꿈틀거리며 기어다니는 것을 충치라(稟質蠢蚑 乃是蟲豸)라고 정의하고 있다. 물속에 사는 조개류를 빼놓고는 발이 달려 발로 기어다니는 것을 蟲, 지렁이나 거머리처럼 발 없이 기어다니는 것을 豸라고 한다. 머구리는 개구리의 옛말인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蝦蟆를 두꺼비라고 일컫는다.

 

14. 人倫 (40字)

於諸庶倫 저 무릇 인륜에 있어서

主張唯人 주장이 되는 것은 오직 사람이라

於(方, 늘 어, 어조사 어, 오홉다할 오) 諸(言, 모두 제, 어조사 저) 庶(广, 뭇 서) 倫(人, 무리 륜, 인륜 륜) 主(丶, 님 주, 주인 주) 張(弓, 베풀 장) 唯(口, 오직 유) 人(人, 사람 인)

國家君臣

公卿士民

國(囗, 나라 국) 家(宀, 집 가) 君(口, 임금 군) 臣(臣, 신하 신) 公(八, 공후 공, 官務 공) 卿(卩, 큰벼슬 경) 士(士, 도사 사, 선비 사) 民(氏, 백성 민)

男女老幼

兒童翁叟

男(田, 아들 남) 女(女, 계집 녀) 老(老, 늙을 로) 幼(幺, 젊을 유, 어릴 유) 兒(儿, 아이 아) 童(立, 아이 동) 翁(羽, 할아비 옹) 叟(又, 할아비 수)

賓客使宦

朋友師傅

賓(貝, 손 빈) 客(宀, 손 객) 使(人, 부릴 사, 하여금 사) 宦(宀, 내시 환, 벼슬 환) 朋(月, 벗 붕) 友(又, 벗 우) 師(巾, 스승 사) 傅(人, 스승 부)

儒胥巫醫

等別尊卑

儒(人, 선비 유) 胥(月, 肉, 아전 서, 서로 서) 巫(工, 무당 무) 醫(酉, 의원 의) 等(竹, 등급 등) 別(刂, 갈릴 별, 다를 별) 尊(寸, 높을 존) 卑(十, 낮을 비)

[人倫 총설]

유희춘은 ‘저 무릇 인륜에 있어서 주장이 되는 것은 오직 사람이라(於諸庶倫 主張唯人)’ 하면서, 당시 사회에서 지위에 따른 상하관계, 성별과 年數, 신분에 따른 尊卑 관계를 나열하였다. 아울러 발문에서 밝혔듯이 『유합』에서 ‘尊僧尼而黜儒聖’한 부분 곧 ‘승니(중)을 높이고 유가의 성인을 내렸다’는 부분의 하나인 “僧尼巫醫”를 “儒胥巫醫”로 고친 부분을 눈여겨 볼 만하다.

 

15. 都邑 (56字)

宮殿闕宇

宸厦衙府

宮(宀, 집 궁) 殿(殳, 전 전, 큰집 전) 闕(門, 대궐 궐) 宇(宀, 집 우) 宸(宀, 대궐 신) 厦(厂, 큰집 하) 衙(行, 마을 아, 관청 아) 府(广, 마을 부, 관청 부)

官司庠序

倉廪庾庫

官(宀, 관청 관) 司(司, 맡을 사, 벼슬 사, 관청 사) 庠(广, 학당 상) 序(广, 학당 서, 차례 서) 倉(人, 곳집 창) 廪(广, 쌀광 름) 庾(广, 노적 유) 庫(广, 곳집 고)

神祠僧寺 “神堂佛寺”

道路城市

神(示, 신령 신) 祠(示, 신당 사, 사당 사) 僧(人, 중 승) 寺(寸, 절 사, 마을 사, 믿을 시) 道(辶, 길 도) 路(足, 길 로) 城(土, 재 성, 성 성) 市(巾, 저자 시)

橋梯溝渠

閭井隣里

橋(木, 다리 교) 梯(木, 층다리 제, 사다리 제) 溝(氵, 똘 구, 봇도랑 구) 渠(氵, 똘 거, 도랑 거) 閭(門, 里門 려, 마을 문 려) 井(二, 우물 정) 隣(阝, 이웃 린, 鄰이 原字) 里(里, 마을 리)

京牧州縣

村驛館院

京(亠, 서울 경) 牧(牛, 칠 목) 州(川, 큰고을 주) 縣(糸, 소읍 현, 고을 현)

村(木, 촌 촌, 마을 촌) 驛(馬, 역 역, 역참 역) 館(食, 집 관, 객사 관) 院(阝, 원 원, 집 원)

舟舩帆楫

貢稅叢集

舟(舟, 배 주) 舩(舟, 배 선, 船이 原字) 帆(巾, 배돛 범) 楫(木, 노 즙)

貢(貝, 바칠 공) 稅(禾, 구실 세, 징수할 세) 叢(又, 떨기 총, 모일 총) 集(隹, 모을 집)

此其古今 이것은 예나제나

帝王都邑 제왕의 도읍지라

此(止, 이 차) 其(八, 저 기, 그 기) 古(口, 옛 고) 今(人, 이제 금)

帝(巾, 황제 제) 王(玉, 임금 왕) 都(阝, 모두 모, 도읍 도) 邑(邑, 고을 읍)

[都邑 총설]

궁궐을 비롯해 관청과 학교, 사당과 절, 청계천과 한강을 염두에 두고 다리와 강에 오고가는 배들과 역참까지 있는 도읍지의 모습을 담아내면서“이것은 예나제나 제왕의 도읍지라(此其古今 帝王都邑)”하였다. 그리고 앞서 인륜편에서 『유합』의 “僧尼巫醫”를 “儒胥巫醫”로 고쳐듯이 “神堂佛寺”를 “神祠僧寺”로 바꿔놓은 점도 눈여겨 읽어볼 대목이다.

 

16. 眷屬

父母兄弟 夫妻姊妹 祖孫叔姪 舅姑婦壻

奴婢妾僕 皆吾眷屬

父(父, 아비 부) 母(毋, 어미 모) 兄(儿, 맏 형) 弟(弓, 아우 제)

夫(一, 지아비 부) 妻(女, 계집 처, 아내 처) 姊(女, 맏누이 자, 姉는 俗字) 妹(女, 아래누이 매)

祖(示, 할아비 조) 孫(子, 손자 손) 叔(又, 아재비 숙) 姪(女, 조카 질, 이질 질)

舅(臼, 시아비 구, 외삼촌 구) 姑(女, 시어미 고, 아주미 고) 婦(女, 며느리 부, 계집 부) 壻(士, 사위 서)

奴(女, 남자종 노) 婢(女, 계집종 비) 妾(女, 첩 첩) 僕(人, 종 복)

皆(白, 다 개) 吾(口, 나 오) 眷(目, 권속 권, 돌아볼 권, 붙이 권) 屬(尸, 붙을 속, 이을 촉)

[眷屬 총설]

권속(眷屬)이라 함은 가솔(家率)로 한 집안에 속한 가족 뿐만 아니라 노비까지를 통틀어 말함을 알 수 있다. 당시 양반사회의 권속 구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7. 身體

頭頂首額 眉眼耳目 顔面口鼻 咽喉齒舌

鬢髮腮頤 手掌拳指 脣頷鬚髯 項背肩臂

膺腋股肱 肘腕腦髓 乳臍腰腹 臀膝脚足

肌膚筋骨 腎膽血脉 肝肺脾胃 臟腸黶痣

汗涎淚涕 斯我身體

頭(頁, 머리 두) 頂(頁, 정백이 정, 정수리 정) 首(首, 머리 수) 額(頁, 이마 액)

眉(目, 눈썹 미) 眼(目, 눈 안) 耳(耳, 귀 이) 目(目, 눈 목)

顔(頁, 낯 안, 얼굴 안) 面(面, 낯 면) 口(口, 입 구) 鼻(鼻, 코 비)

咽(口, 목구멍 인, 목멜 인) 喉(口, 기구멍 후, 목구멍 후) 齒(齒, 이 치) 舌(舌, 혀 설)

鬢(髟, 살쩍 빈, 귀밑털 빈) 髮(髟, 머리털 발, 터럭 발) 腮(肉月, 뺨 시) 頤(頁, 턱 이)

手(手, 손 수) 掌(手, 손바닥 장) 拳(手, 주먹 권) 指(扌, 손가락 지)

脣(肉月, 입술 순) 頷(頁, 아래턱 함) 鬚(髟, 귀밑털 수) 髯(髟, 구레나룻 염)

項(頁, 목 항) 背(肉月, 등 배) 肩(肉月, 어깨 견) 臂(肉月, 팔 비)

膺(肉月, 가슴 응) 腋(肉月, 겨드랑이 액) 股(肉月, 넓적다리 고) 肱(肉月, 팔뚝 굉)

肘(肉月, 팔꿈치 주) 腕(肉月, 손목 완) 腦(肉月, 뇌 뇌) 髓(骨, 골수 수)

乳(乙, 젖 유) 臍(肉月, 배꼽 제) 腰(肉月, 허리 요) 腹(肉月, 배 복)

臀(肉月, 밑 둔, 볼기 둔) 膝(肉月, 무릎 슬) 脚(肉月, 다리 각) 足(足, 발 족)

肌(肉月, 살 기) 膚(肉月, 살 부, 살갗 부) 筋(肉月, 힘줄 근) 骨(骨, 뼈 골)

腎(肉月, 콩팥 신) 膽(肉月, 쓸개 담) 血(血, 피 혈) 脉(肉月, 줄 맥, 맥 맥)

肝(肉月, 간 간) 肺(肉月, 허파 폐) 脾(肉月, 지라 비) 胃(肉月, 양 위, 밥통 위)

臟(肉月, 오장 장) 腸(肉月, 창자 장) 黶(黑, 사마귀 염) 痣(疒, 점 지, 사마귀 지)

汗(氵, 땀 한) 涎(氵, 침 연) 淚(氵, 눈물 루) 涕(氵, 눈물 체)

斯(斤, 이 사) 我(戈, 나 아) 身(身, 몸 신) 體(骨, 용모 체, 몸 체)

[身體 총설]

이 내 몸(斯我身體)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명칭과 장부(臟腑)기관의 명칭은 물론 피부에 난 사마귀와 흘리는 눈물까지를 두루 망라하여 적었다. 그런데 유희춘은 몸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심장은 빼놓고 있다. 왜일까? 『황제내경』가운데『靈樞』편에서 “심장은 오장육부를 대주장하는 곳이며, 정신이 거처하는 집이다”라고 하고, 『素問』편에서는 “심장은 君主之官”이라 하고, “심장이 밝으면 모든 것이 평안하나 심장이 밝지 못하면 12官이 모두 위태롭다”하고, “심장은 생존하는 근본이고, 神이 변하는 곳”이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심장은 오장의 기관이기도 하지만 희노애락의 감정과 精神的인 요소를 담는 것이기에 오장편보다는 뒤에 「心術」편을 별도로 두어 다룬 듯하다.

옛 사람들은 사람의 몸도 자연의 이치와 동일한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몸의 모든 기관을 음양과 오행으로 나눠서 각각의 기관을 이에 배속시키고 질병의 진료와 치료에 응용하였다.

참고로 『황제내경』에서는 인체의 장부구조를 오장(五臟)과 육부(六腑), 기항지부(奇恒之腑)로 나누고 있다. 五臟은 五行의 木 ․ 火 ․ 土 ․ 金 ․ 水의 순서에 따라 肝 ․ 心 ․ 脾 ․ 肺 ․ 腎과 六腑는 膽 ․ 小腸 ․ 胃 ․ 大腸 ․ 三焦 ․ 膀胱을 말한다. 심장은 神을 저장하고 血脈을 주장하며, 폐는 氣를 주관하며, 간은 將軍의 관이며 피곤의 근본이고, 비장은 水穀을 轉化하여 氣血과 진액의 성분이 되게 하는 것이며, 신장은 精의 저장과 수분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았다. 육부는 주로 水穀을 소화시키고 진액과 찌꺼기를 傳導하는 것으로 보았다. 腦 ․ 髓 ․ 骨 ․ 脈 ․ 膽 ․ 女子胞로 모두 음을 저장하므로 地를 형상하여 저장은 하여도 瀉하지 않는다 하여 奇恒의 腑라고 하였다. 奇는 단독과 異常의 뜻이 있고 恒은 항상 변하지 않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형체상 腑와 비슷하나 기능상으로는 臟과 비슷하므로 臟腑 어느 쪽으로도 귀속시킬 수가 없어 기항지부라고 한다. 담은 육부의 하나이며, 일명 中淸之腑라고 한다. 맥은 혈액운행의 제방으로서 혈액순환의 역량을 다하기 위해서는 心의 주재에 의존해야 하며, 骨과 髓는 腎主骨하고, 骨生髓로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뇌는 髓가 모여 만난 것으로 뇌와 수는 다르나 실제는 한 가지 근원에서 함께 나온 것이다. 여자포는 胞宮, 자궁이라고도 하며 주요기능은 월경과 포태의 작용을 가진다. 이외에 경락학설이 있는데, 혈맥의 主幹을 經脈이라 하고, 分枝를 絡脈이라 하는데 둘을 합하여 경락이라고 한다. 질병의 진단과 치료, 특히 침구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淚 ․ 汗 ․ 涎 ․ 涕 ․ 唾는 오액(五液)이라 부르며, 筋 ․ 血脈 ․ 肌肉 ․ 皮毛 ․ 骨․骨髓는 오체(五體)라 하고, 目 ․ 舌 ․ 口 ․ 鼻 ․ 耳․二陰은 오관(五官), 爪面脣毛髮은 오영(五榮)이라고 한다. (柳泰佑, 『運氣體質總論』에서 부분발췌)

 

18. 室屋

廳房樓閣 臺室亭幕 茅舍瓦宅 板扉粉壁

棟椽梁柱 軒檻窓戶 簷甍牖樞 堂閤屋廬

門庭階砌 厨竈厩厠 墻籬砧杵 總爲居處

廳(广, 대청 청) 房(戶, 방 방) 樓(木, 다락 루) 閣(門, 층집 각)

臺(至, 대 대) 室(宀, 안집 실) 亭(亠, 정자 정) 幕(艹, 차일 막)

茅(艹, 띠 모) 舍(舌, 집 사) 瓦(瓦, 기와 와) 宅(宀, 집 택, 댁)

板(木, 널 판) 扉(戶, 문짝 비) 粉(米, 분 분, 가루 분) 壁(土, 바람벽 벽)

棟(木, 마룻대 동) 椽(木, 혀 연, 서까래 연) 梁(木, 들보 량) 柱(木, 기둥 주)

軒(車, 처마 헌) 檻(木, 난간 함) 窓(穴, 창 창) 戶(戶, 짝문 호, 지게 호)

簷(竹, 집기슭 첨, 처마 첨) 甍(瓦, 용마루 맹) 牖(片, 창 유) 樞(木, 지도리 추)

堂(土, 중당 당, 집 당) 閤(門, 합문 합) 屋(尸, 집 옥) 廬(广, 작은집 려, 오두막집 려)

門(門, 문 문) 庭(广, 뜰 정) 階(阝, 섬돌 계) 砌(石, 기슭섬 체, 섬돌 체)

厨(广, 정주 주, 부엌 주, 廚의 俗字) 竈(穴, 부엌 조) 厩(广, 마구간 구, 廐, 廏의 俗字) 厠(广, 뒷간 측, 섞일 측, 本音은 치, 廁의 俗字)

墻(土, 담 장) 籬(竹, 울 리) 砧(石, 방앗돌 침, 다듬이돌 침) 杵(木, 방앗고 저, 절굿공이 저)

總(糸, 모을 총, 모두 총) 爲(爪, 할 위) 居(尸, 살 거) 處(虍, 곳 처)

[室屋 총설]

대청마루부터 시작해 울타리에 이르기까지 가옥 구조에 관해 두루 나열하면서 다듬이돌과 다듬이방망이까지 언급한 대목이 이채롭다. 모두가 거처하는 데(總爲居處) 필요한 공간이다.

[글자 해설]

厨 ․ 厩 ․ 厠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原字는 廚 ․ 廏 ․ 廁이다. 흔히 厂은 민엄호로 부르는데 본래는 언덕이나 굴을 뜻하는 글자로 ‘언덕 엄(한)’이며, 广은 厂이 발전된 집, 곧 기둥을 올리고 지붕을 올린 집을 뜻한다. 그러므로 厂이 들어가는 글자는 모두 50여자 정도로 그 안에 넣는 글자에 따라 뜻은 대체로 흙과 관련하여 두텁다거나 벌판이나 낭떠러지, 험함, 궁벽함, 어려움 등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예를 들자면 厚(두터울 후), 厓(낭떨어지 애) 厖(클 방) 原(근원 원) 厭(싫을 염) 厲(위태로울 려) 등이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집과 관련된 글자는 모두 广부수에 속한다. 하지만 俗字로 흔히 广 대신 厂으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신증유합』의 경우 어린이들을 위한 교재이기에 原字에 충실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위의 본문은 『신증유합』의 원본에 따라 그대로 표기하였지만 부수는 原字에 맞춰 표기했음을 밝혀둔다.

 

19. 鋪陳

茵簟席褥 簾帳屛簇 床架杖屐 几案燈燭

琴瑟琵琶 笙笛碁局 梳鏡枕扇 紙墨筆硯

文書冊卷 例在顧眄

茵(艹, 자리 인, 깔개 인) 簟(竹, 삿자리 점, 대자리 점) 席(广, 자리 석) 褥(衤, 요 욕)

簾(竹, 발 렴) 帳(巾, 휘장 장) 屛(尸, 병풍 병) 簇(竹, 족자 족, 조릿대 족)

床(广, 평상 상, 牀의 俗字) 架(木, 시렁 가) 杖(木, 막대 장) 屐(尸, 나막신 극)

几(几, 도마 궤, 안석 궤) 案(木, 책상 안) 燈(火, 등 등) 燭(火, 촛불 촉)

琴(玉, 거문고 금) 瑟(玉, 슬 슬, 큰 거문고 슬) 琵(玉, 비파 비) 琶(玉, 비파 파)

笙(竹, 저 생) 笛(竹, 저 젓) 碁(石, 바둑 기, 棊와 同字) 局(尸, 판 국)

梳(木, 빗 소) 鏡(金, 거울 경) 枕(木, 베개 침) 扇(戶, 부채 선)

紙(糸, 종이 지) 墨(土, 먹 묵) 筆(竹, 붓 필) 硯(石, 벼루 연)

文(文, 글월 문) 書(曰, 글월 서) 冊(冂, 책 책) 卷(㔾, 권 권, 거들 권)

例(人, 예사 례, 본보기 례) 在(土, 있을 재) 顧(頁, 돌아볼 고) 眄(目, 비스듬히 볼 면, 애꾸눈 면, 곁눈질 면)

[鋪陳 해설]

鋪陳은 물건을 펼쳐 놓고 파는 가게 모습을 가리킨다. 저잣거리에 나선 주인공이 일상 생활용품으로부터 악기류와 문방구류, 책에 이르기까지 진열된 여러 물건들을 주욱 돌아보는(例在顧眄) 모습을 묘사했다. 서재를 장식하고 공부하는데 사용되는 물건들을 주로 나열한 것을 통해서 학자였던 유희춘의 풍모를 보는 듯하다.

 

20. 金帛

金銀銅錫 珠玉圭璧 錦繡綾羅 紬絹綃紗

錢幣珍寶 匹帛美好

金(金, 쇠 금) 銀(金, 은 은) 銅(金, 구리 동) 錫(金, 납 석)

珠(玉, 진주 주) 玉(玉, 구슬 옥) 圭(土, 모난 옥 규, 홀 규) 璧(玉, 둥근 옥 벽)

錦(金, 비단 금) 繡(糸, 수 수) 綾(糸, 고로 릉, 무늬가 있는 비단 능) 羅(罒, 로 라, 벌릴 라, 새그물 라)

紬(糸, 명주 주) 絹(糸, 깁 견, 명주 견) 綃(糸, 깁 초) 紗(糸, 사 사, 깁 사)

錢(金, 돈 전) 幣(巾, 폐백 폐) 珍(玉, 보배 진, 珎은 俗字) 寶(宀, 보배 보)

匹(匸, 짝 필) 帛(巾, 깁 백) 美(羊, 좋을 미, 아름다울 미) 好(女, 좋을 호)

[金帛 해설]

금전(金錢, 錢幣)과 보배와 필백(疋帛, 明紬)이 아름답고 좋다(錢幣珍寶 匹帛美好)는 것은 옛사람이나 지금 사람이나 한 가지 마음인 듯하다. 비단을 금과 같은 항목으로 넣은 것은 그만큼 비싸고 귀한 직물이었기에 특별히 취급했음을 알 수 있다. 金과 帛을 하나로 합쳐 錦이라 한데서도 비단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견직물(絹織物)은 직조(織造)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흔히 실크라고 부르는 것은 명주(明紬)를 가리키는데, 명주실로 무늬없이 짠 피륙으로 綿紬(면주) 혹은 疋帛(필백)이라고도 한다. 깁이라고 하는 것은 명주실로 바탕을 좀 거칠게 짠 무늬없는 비단으로 紗와 絹 등을 이르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견직물의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錦(금)

염색된 色絲(색사)로 문양을 넣어 짠 두꺼운 직물로 품질을 상품으로 치는 비단. 金絲, 銀絲 등을 넣어 짜 오래 전부터 궁중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현재까지도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는 비단이다. 불교 의식에서 최고의 큰스님들의 袈裟長衫(가사장삼) 등에 사용되었던, 종교적 의미에서도 많이 사용된 비단이다. 예로부터 고급 표장용으로 가사장삼이 사용되였고, 이러한 예가 지금도 전해져 일본의 경우 紙絲(지사)라는 종이실을 개발하여, 족자용 비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금사나 은사를 종이 실에 꽈서 만든 金蘭(금란)이나 銀蘭(은란)등이 있고, 문양 등은 옛 것을 모방한 경우가 많으며, 작품의 성격에 맞추어 문양도 다양하게 사용하며, 현재도 직접 손으로 짜는 것으로 최고의 값을 유지하고 있다.

② 綾(능)

여러 종류의 文樣(문양)을 다양하게 섞어, 地紋(지문)을 짠 견직물로, 얼음의 결과 같은 무늬가 있는 비단이다. 이 綾은 주로 궁중 書畵用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이 직물을 표장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閑中錄(한중록)에 思悼世子(사도세자)가 용꿈을 꾸고서 '白綾一幅에 黑龍을 그려서 벽상에 붙였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錦보다는 얇고 부드러워 궁중의상 중 가볍고 부드러운 속옷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③ 緞(단)

緋緞의 준말로 두텁고 광택이 나는 견직물로 가내 보료나 이불, 요, 겨울용 의상 등에 많이 사용되고, 화려한 색상과 문양을 넣는 이중직 견직물이다. 사대부 이상 궁중에서 많이 사용된 것으로 錦보다는 한 단계 아래로 치는 견직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박단이라고도 부르며, 병풍의 치마감에 사용된 예가 많다.

④ 羅(라)

문양의 유무관계와 상관없이 성글고 부드러운 비단이다. 무늬가 없는 것은 서화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초상화와 불화 등에도 사용되었다. 너무 성글어서 배접(褙接 ; 종이나 헝겊 따위를 붙이는 일)을 한 후 그림을 그리는 관계로 일명 풀바닥 비단이라고도 한다.

⑤ 縑(겸)

가는 실을 몇 겹 꼬아서 짠 견직물로 겸포라고도 하며, 일명 수직비단이라고 한다. 刺繡(자수) 실로 많이 사용되는 견직물이다.

⑥ 紗(사)

紗는 沙와 같은 뜻으로 羅의 일종이다. 발이 성글고 얇아서, 여름 내복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머플러 등에도 사용된다.

⑦ 絹(견)

비교적 성글고 얇으며, 무늬가 없고 명주 그 자체로 짜기 때문에 서화용에 많이 사용되는 비단으로 畵絹(화견)이라고도 한다. 춘추용 의상과 짜는 요령에 따라 머플러 등에 주로 사용된다.

⑧ 紬(주)

실을 굵게 꼬아서 만들어 질긴 편이라 외출복 겉옷 등에 많이 사용된 비단이다.

 

21. 資用

苧麻布綿 皮革絲氈 脂蠟油蜜 麴糵膠漆

米麪糧料 豈非切要

苧(艹, 모시 저) 麻(麻, 삼 마) 布(巾, 베 포) 綿(糸, 솜 면, 緜과 同字)

皮(皮, 가죽 피) 革(革, 가죽 혁) 絲(糸, 실 사) 氈(毛, 모전 전, 양탄자 전, 氊과 同字)

脂(月, 기름 지, 비게 지) 蠟(虫, 밀 납) 油(氵, 기름 유) 蜜(虫, 꿀 밀)

麴(麥, 누룩 국) 糵(米, 엿기름 얼) 膠(月, 갖풀 교, 아교 교) 漆(氵, 옻 칠)

米(米, 쌀 미) 麪(麥, 가루 면, 麵과 同字) 糧(米, 식량 량, 粮과 同字) 料(斗, 대금 료, 헤아릴 료, 말질할 료)

豈(豆, 어찌 기) 非(非, 아닐 비) 切(刀, 끊을 절, 온통 체) 要(襾, 중요 요, 구할 요)

[資用 총설]

일상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로, 옷감으로부터 양식에 이르기까지 언급하면서

지은이는 ‘어찌 절실하고 긴요하지 않으리오(豈非切要)’라고 맺고 있다.

 

22. 器械

鉢觴杯椀 匙筯盤盞 樽壺缸甕 甁盆槽桶

鼎鑊甑釜 斛衡升斗 瓢簁機梭 炭爐鐵臼

籠函欌櫃 箕筐箱笥 斧鎌鋸鑿 錐鍼刀尺

弓箭劒矢 鋤鍤耒耜 規矩準繩 綜縷經緯

車輿盾棹 旌鉞盖纛 甲冑戈戟 旗旄麾幟

鐘鼓鉦磬 凡云械器

鉢(金, 바리 발) 觴(角, 잔 상) 杯(木, 잔 배, 盃는 俗字) 椀(木, 사발 완, 盌과 同字)

匙(匕, 숟가락 시) 筯(竹, 젓가락 저) 盤(皿, 소반 반) 盞(皿, 잔 잔)

樽(木, 준 준, 술통 준, 罇과 同字) 壺(士, 병 호) 缸(缶, 항아리 항) 甕(瓦, 독 옹)

甁(瓦, 병 병) 盆(皿, 동이 분) 槽(木, 구유 조) 桶(木, 통 통)

鼎(鼎, 솥 정, 삼발이 솥 정) 鑊(金, 가마 확) 甑(瓦, 시루 증) 釜(金, 가마 부)

斛(斗, 섬 곡) 衡(行, 저울대 형) 升(十, 되 승, 오를 승) 斗(斗, 말 두)

瓢(瓜, 박 표) 簁(竹, 체 사, 篩, 籭와 同字) 機(木, 베틀 기, 틀 기) 梭(木, 북 사)

炭(火, 숯 탄) 爐(火, 화로 로) 鐵(金, 쇠 철) 臼(臼, 확 구, 절구 구)

籠(竹, 농 농) 函(凵, 함 함, 상자 함) 欌(木, 장 장) 櫃(木, 궤 궤)

箕(竹, 키 기) 筐(竹, 바구니 광, 광주리 광) 箱(竹, 상자 상) 笥(竹, 상자 사)

斧(斤, 도끼 부) 鎌(金, 낫 겸) 鋸(金, 톱 거) 鑿(金, 끌 착, 뚫을 착)

錐(金, 송곳 추) 鍼(金, 바늘 침, 針과는 異體字) 刀(刀, 칼 도) 尺(尸, 자 척)

弓(弓, 활 궁) 箭(竹, 살 전, 화살 전) 劒(刀, 큰 칼 검, 劍과 同字) 矢(矢, 살 시, 화살 시)

鋤(金, 호미 서, 鉏와 同字) 鍤(金, 삽 삽, 가래 삽) 耒(耒, 따비 뢰, 쟁기 뢰) 耜(耒, 보습 사)

規(見, 도래 규, 그림쇠 규, 법 규) 矩(矢, 곱자 구, 네모 구) 準(水, 무저울 준, 수준기 준)

繩(糸, 노 승, 줄 승)

綜(糸, 잉아 종) 縷(糸, 올 루, 실 루) 經(糸, 날 경, 날실 경) 緯(糸, 씨 위, 씨 줄 경)

車(車, 수레 거, 차) 輿(車, 수레 여) 盾(目, 방패 순) 棹(木, 노 도, 짧은 노 도, 櫂은 긴 노 도)

旌(方, 기 정, *깃대 위에 犛牛의 꼬리를 달고 이것을 새털로 장식한 기.『孟子』에서 인군이 사냥할 때 대부를 부르는 깃발이라 하였다.) 鉞(金, 큰 도끼 월) 盖(蓋의 俗字, 艹, 일산 개, 덮을 개, )

纛(糸, 둑 도, 기 도, 독. *둑은 天子의 수레나 대장이 행진시 앞 왼쪽에 세우는 깃발로, 쇠꼬리로 장식하는 큰 기를 말한다.)

甲(甲, 갑옷 갑, 첫 번째 천간 갑) 冑(肉月, 투구 주) 戈(戈, 창 과) 戟(戈, 창 극)

旗(方, 기 기. 곰과 범을 그린 기. 깃발의 총칭) 旄(方, 모 모. *犛牛의 꼬리로 장식한 지휘하는 기)

麾(麻, 대장기 휘) 幟(巾, 작은 기 치)

鐘(金, 쇠북 종) 鼓(鼓, 갖북 고) 鉦(金, 징 정) 磬(石, 석경 경)

凡(几, 무릇 범) 云(二, 이를 운) 械(木, 연장 계) 器(口, 그릇 기)

[器械 총설]

器械라 함은 도구와 기물 혹은 간단한 기계(機械)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여러 생활도구들과 농기구를 비롯하여 공구

는 물론 무기류와 깃발의 종류까지를 두루 언급하고 있다.

 

23. 食饌

飯粥酒漿 膾炙餠糖 肉羹鹹鹽 菹醢醋醬

炊蒸烹釀 排設供養 饌膳旣嘉 茶湯兼餉

飯(食, 밥 반) 粥(米, 죽 죽) 酒(氵, 술 주) 漿(水, 미음 장)

膾(肉月, 회 회. 鱠와 同字) 炙(火, 구운 고기 적) 餠(食, 떡 병) 糖(米, 엿 당)

肉(肉, 고기 육) 羹(羊, 국 갱) 鹹(鹵, 짤 함, 醎은 俗字) 鹽(鹵, 소금 염)

菹(艹, 침채 저, 채소 절임 저) 醢(酉, 젓 해) 醋(酉, 초 초, 실 초, 술권할 작) 醬(酉, 장물 장)

炊(火, 밥지을 취, 불땔 취) 蒸(灬, 찔 증) 烹(灬, 삶을 팽) 釀(酉, 빚을 양)

排(扌, 버릴 배) 設(言, 베풀 설) 供(人, 이바지할 공) 養(食, 칠 양, 기를 양)

饌(食, 반찬 찬) 膳(肉月, 차반 선, 반찬 선) 旣(旡, 이미 기) 嘉(口, 좋을 가)

茶(艹, 차 다) 湯(氵, 끓을 탕) 兼(八, 겸할 겸) 餉(食, 이바지 향, 군량 향)

[食饌 총설]

여러 식재료를 이용해, 불 때서 찌고 삶으며 술도 빚어(炊蒸烹釀) 음식을 잘 차려 웃어른께 드리니(排設供養) 반찬들이 매우 좋으며(饌膳旣嘉) 차를 끓여 또한 바치는(茶湯兼餉) 모습까지를 그렸다.

 

24. 衣服

冠冕袞衫 衣裘袍衾 簪纓巾幘 珥璫芾幅

襦襖紐裳 裙袴裩襠 紳帶帽笠 韈鞵鞾靸

印笏組璜 鞍轡袋囊 鞘鞭釧釵 服飾光華

冠(冖, 고깔 관, 갓 관) 冕(冂, 고깔 면, 면류관 면) 袞(衣, 곤룡포 곤) 衫(衤, 홑옷 삼)

衣(衣, 옷 의) 裘(衣, 갖옷 구) 袍(衤, 솜옷 포, 웃옷 포) 衾(衣, 이불 금)

簪(竹, 비녀 잠) 纓(糸, 갓끈 영) 巾(巾, 수건 건) 幘(巾, 건 책, 머리띠 책)

珥(玉, 귀마개 이, 귀걸이 이) 璫(玉, 귀마개 당, 귀고리옥 당) 芾(巾, 폐슬 불. *蔽膝은 옛날에 朝服이나 祭服에 딸려 무릎 앞을 가리던 헝겊) 幅(巾, 행전 폭, 너비 폭)

襦(衤, 짧은 핫옷 유, 속옷 유 *핫옷은 솜을 둔 옷을 말함) 襖(衤, 핫옷 오, 웃옷 오) 紐(糸, 고름 뉴, 끈 뉴) 裳(衣, 치마 상)

裙(衤, 치마 군) 袴(衤, 바지 고) 裩(衤, 중의 곤, 속옷 곤, 잠방이 곤, 褌과 同字) 襠(衤, 중의 당, 잠방이 당)

紳(糸, 큰 띠 신) 帶(巾, 띠 대) 帽(巾, 감투 모, 사모 모) 笠(竹, 갓 립)

韈(革, 버선 말, 襪과 同字) 鞵(革, 신 혜, 鞋와 同字) 鞾(革, 신 화, 靴와 同字) 靸(革, 아이신 삽)

印(卩, 도장 인) 笏(竹, 홀 홀) 組(糸, 인끈 조) 璜(玉, 패옥 황)

鞍(革, 안장 안) 轡(車, 고삐 비) 袋(衣, 자루 대) 囊(口, 주머니 낭)

鞘(革, 칼집 초, 채찍끝장식 초) 鞭(革, 채 편, 채찍 편) 釧(金, 팔찌 천) 釵(金, 여비녀 채, 차. *여비녀란 두 갈래로 갈라진 비녀를 말함)

服(肉月, 의장 복) 飾(食, 꾸밀 식) 光(儿, 빛 광) 華(艹, 빛날 화)

[衣服 총설]

윗글은 여성용 의복을 위주로 묘사했다기보다는 남성용 의장을 중심으로 묘사했으며, 그것도 말을 타고 조정에 출근하는 고위관리의 화려한 복장을 위주로 묘사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남성들이 귀고리를 했다는 사실은 윗글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곧 ‘珥璫芾幅’이란 글귀에서 볼 수 있듯이 폐슬(芾)과 행전(幅)에 앞에 귀고리인 珥璫을 둔 것을 보면 여성용이라기보다는 외출하는 남성의 귀고리장식을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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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言 聯句


1. 天高日月明   地厚草木生

2. 春到百花紅   夏來萬樹靑

3. 秋冷黃花發   冬寒白雪來

4. 有雨花開早   無霜葉落遲

5. 舟耕蒼海去   烏尺白雲來

6. 碧山搴箔早   明月閉窓遲

7. 雨滴沙顔縛   風吹水面嚬

8. 木落山容瘦   潮生水面肥

9. 柳裏鶯聲碧   花間蝶舞紅

10. 露草蟲聲濕   風枝鳥夢危

11. 春樹滿四澤   夏雲多奇峰

12. 鳥宿池邊樹   僧敲月下門

13. 石泉日夜雨   松月古今燈

14. 樹掛千秋月   江含萬里風

15. 白日千年鏡  靑山萬古屛

16. 天勢圍平野  河流入斷山

17. 野曠天低樹  江淸月近人
  
18. 松竹君子節  桃李小人態

19. 綠水鷗前鏡  靑山鶴後屛

20. 槕穿波底月  船壓水中天

21. 竹色霜前綠  松風雪裏靑

22. 雪積山頭白   蓮開水面紅

23. 白鷺沙邊立   黃鶯枝上啼

24. 平沙落雁晩   遠浦歸帆遲
  
25. 月窓燈影薄   雲谷鳥聲幽

26. 驢背詩情載   壺心酒興濃

27. 魚戱新荷動  鳥散餘花落

28. 楊柳光風起  梧桐霽月明

29. 柳枝鸎語滑  花園蝶舞香

30. 葉落秋光散   天晴雁點高

31. 背帶北玄武  胸抱南朱雀

32. 天地藏萬物  江海束千峰

33. 雲作千層   虹爲百尺撟

34. 柳幕鸎爲客   花房蝶作郞

35. 耕田埋春色  汲水斗月光

36. 鷺行沙有跡  船過浪無痕

37. 洗硯魚呑黑  烹茶鶴避烟

38. 螢火不燒草   月鉤難掛簾

39. 風驅群飛鴈  月送獨去舟

40. 笛奏龍吟水  簫鳴鳳下空

41. 花塢蜂聲鬧   風枝鳥夢危

42. 遠樹撑天立   長江裂地流

43. 雨後山如沐   風前草似酣

44. 竹裡風聲碧  花間月色紅

45. 歲去人頭白   秋來樹葉黃

46. 月皓詩多興  風凉酒易醒

47. 大海孤舟渡  高山一杖登

48. 雁叫秋聲早  雞鳴曙色新

49. 槐葉黃金嫩   梨花白雪香

50. 水逝地當裂   山高天自低

51. 白蝶紛紛雪  黃鶯片片金

52. 月如無柄扇  星似絶纓珠

53. 碧海黃龍宅   靑松白鶴樓

54. 靑山撑天柱  綠水割地刀

55. 木落來白髮  水流去靑春

56. 耕田埋春色  沒水斗月光

57. 山頭孤輪月  洞口一片雲

58. 月作花改影   風度竹生聲

59. 筆落驚風雨   詩成泣鬼神

60. 蟠蟀鳴洞房   梧桐落金井

61. 花笑聲未聽  鳥啼淚難看

62. 萬逕人踪滅  千山鳥飛絶

63. 橫窓梅影庾  入戶竹陰疎

64. 一輪光正滿   萬里氣尤淸

65. 遠山銀鶴聚  老柱玉龍斜

66. 野潤烟光薄  沙明日色遲

67. 綠暗鶯將老  紅衰蝶已稀

68. 酒醒愁難醒  春歸客來歸

69. 畵虎難畵骨   知人不知心

70. 花有重開日  人無更少年

71. 牧童橫短笛  漁父弄長竿

72. 月出天開   山高地擧頭

73. 農人耕白水   樵夫破靑山

74. 白鷺區區雪   黃鶯片片金

75. 菊黃金失色   霜白月無輝

76. 鷺割靑山色   烏分白雪光

77. 有雨野更靜  無風花自香

78. 萬壑木聲滿  千岩秋氣高

79. 無人花色慘   多雨鳥聲寒

80. 曉來山鳥鬧   雨過杏花稀

81. 水鳥浮還沒  山雲斷復連

82. 柳枝絲絲綠  桃花點點紅

83. 竹籠拾山果   瓦甁擔石泉

84. 柳塘春水慢   花塢夕陽遲

85.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

86. 日暮蒼山遠   天寒白屋貧

87. 水流心不競  雲在意俱遲

88. 薄雲岩際宿  孤月浪中翻

89. 花濃春寺靜   竹細野池幽

90.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燃

91. 綉戶香風暖   紗窓曙色新

92. 澗波噴白玉   林靄織靑紗

93. 屋疎星照席  簷端雨寑床

94. 雨洗溪邊柳   風搖石上松

95. 窓外梅千點   庭中竹數條

96. 孤燈燃客夢   寒杵擣鄕愁

97. 煙蕪斂暝色  霜菊發寒姿

98. 掬水月在手  弄花香滿衣

99. 雲卷四山雪  風凝千樹霜

100.雲送關西雨  風傳渭北秋

101.碧知湖外草   紅見海東雲

102.山遠疑無樹   湖平似不流

103.共看今夜月   獨作異鄕人

104.柳間黃鳥路   波低白鷗天

105.感時花濺淚   恨別鳥驚心

106.藹藹遠人村  依倚墟里烟

107.春風開紫殿  天樂下珠樓

108.詩窮眞得瘦  酒薄不禁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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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漢詩에 대한 참고


㉮ 漢詩의 定義

㉯ 漢詩의 起源

㉰ 漢詩의 分類

㉱ 押韻과 平仄

㉲ 四聲表

㉳ 漢詩 創作의 實際

㉮.漢詩의 定義  : 漢詩는 말할 것도 없이 한자를 표현수단으로 한 詩를 말한다. 詩인지라 作者의 思想과 感情이 韻律을 빌어서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漢詩의 起源 : 중국 고대의 시를 최초로 시집으로 편찬한 <詩經>에서 그 유래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 <詩經>을 집대성한 孔子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 실린 시 300 수를 한 말로 표현하면 '思無邪'라"고했다. 이 말은 곧 시인의 생각에 간교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다시 말하면 진실이 들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시와 노래를 차별화하는 데 있어서 '시는 말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고, 노래는 음성을 길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으로 보아 시와 노래는 당시에도 구분하여 쓴 듯하다.

㉰.漢詩의 분류 :

A.운율의 형식에 의한 분류

   a.自由詩 : 內在律을 가진 시

   b.定型詩 : 外形律 또는 定型律을 가진 시

B.시대에 따른 분류

   a.古風詩 : 당나라 이전 시대에 나온 시로서 押韻과 定型律은 있지만 平仄은 없는 시.

   b.近體詩 : 盛唐時代 이후에 유행하던 시의 형식으로 근래에까지 宗主로 삼던 시의 形式. 글자수가 일정하고 押韻 및 平仄이 업격한 시.

   C.古風詩에 대하여 : (여기에 대하여서는 <당시삼백수>의 서문을 인용하여 설명하겠음.)

古體詩 또는 古詩라고도 하며 그 기원은 兩漢 시대로 보며, 유협 이 저술한 <文心雕龍>의 明詩篇에 이르기를 '고시는 아름다운데 저 枚叔이라는 사람에서부터 왔다'고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고시는 저 '古詩十九首'를 지적하는데, 叔은 곧 枚乘의 字이다. 그리하여 유협 은 '고시십구수'를 漢나라 때 매승의 작품으로 인정하였으며 梁나라 武帝의 長子 蕭統은 <文選>에 그것을 無名氏의 작품으로 보았다.

그 뒤에 저 李陵과 蘇武의 贈答詩를 비롯하여 漢魏 및 六朝 시대의 작품을 통털어 古詩的인 체제라고 하였다. 그리고 唐나라 이후의 詩人들이 이 작품들의 韻律을 버리지 않고 즐겨 踏襲하였는데 뒷시대 사람들은 이것들까지 합쳐서 古詩라고 하였다.

   a.고시의 분류 : 

       ㄱ.四言古詩 : 一句가 4자씩으로 된 시.

       ㄴ.五言古詩 : 一句가 5字씩으로 된 시.

       ㄷ.七言古詩 : 一句가 7자씩으로 된 시.

       ㄹ.雜言古詩 : 글자 수가 일정하지 않은 고시.

        *그러나 통상적으로 칠언과 오언을 주로 썼음.

   b.고시의 句數는 일정하지 않고 내용의 복잡성에 따라 길고 짧음을 결정하였음.

          보기 1. 陣子昻의 <登幽州臺歌>는 4구가 1수임.

          보기 2. 孟郊의 <遊子吟>은 6구가 1수임.

          보기 3. 杜甫의 <望嶽>은 8구가 1수임.

          보기 4. 王維의 <渭川田歌>는 10구가 1수임.

          보기 5. 李白의 <長干行>. 白居易의<長恨歌> 등은 10구이상에서 수십구까지 됨. 

   c. 平仄에 기원에 대한 견해.

      ㄱ. 고시에는 본래 평측이 없고 다만 흥이 나는대로 韻만을 넣어 시를 읊었는데, 후대 시인들이 고시에 대해 평측을 따져 보기 시작한 것이다.

      ㄴ.최초로 四聲을 주장한 사람은 梁나라 沈約으로 그는 '聲律說'을 주장하였다. 그는 宋書에 있는 <謝靈運傳>을 논하는 가운데 '宮羽(樂譜)가 서로 변하여 높낮이가 마디를 이루어서 앞 부분의 소리가 부웅 뜬 듯하다가 뒷소리가 끊어진다'타고 하였는데 여기서 뜬 듯하다고 한 浮聲은 平聲을 일컫는 말이고 끊어지다고 한 切響은 仄聲을 말한 것이다.

       ㄷ.四聲에 대한 明이나라 중 眞空和尙들의 견해 平聲 : 평평하게 나가며 오르고 내리지 않는다.  -平道莫低昻-

         上聲 : 높으며 맹렬하고 강함.-高呼猛烈强-

         去聲 : 분명하고 멀어지는 듯함.-分明哀遠道-

         入聲 : 짧고 끝이 빨리 끝남.-短促急收藏-

         *이중 上 去 入聲은 합쳐 仄聲이라고 함.

       ㄹ.古詩 平仄論의 시초는 淸나라 王士禎의 <師友詩傳錄>과 <漁洋詩話>이고 그 뒤 趙執信의 <聲調譜>와 翁方綱의 <古詩平仄論> 및 李鍈의 <詩法易簡錄> 그리고 董文渙의 <聲調四譜圖說>로 발전되어 왔다.

            *이상이 <당시삼백수>의 고시에 대한 설명임.

    D.近體詩의 분류

       a.五言 絶句 : 글자 數가 5자이고 行이 4줄일 때. 

       b.五言 律詩 : 글자 수가 5자이고 行이 8줄일 때.

       c.七言 絶句 : 글자 수가 7자이고 행이 4줄일 때.

       d.七言 律詩 : 글자 수가 7자이고 행이 8줄일 때.

       e.其他 : 四言. 排律. 長短句. 등의 분류가 있으나 여기서는 주로 칠언과 오언 시에 대한 연구 를 하겠음. *글자수의 배열 : 일반적으로 五言이나 七言 詩를 5자 또는 7자씩 쭉 연달아 쓰는데 우리가 시의 낱말 구조를 가만히 살펴보고 또 朗讀할 때에 소리의 마디를 보면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五言일 때 2자 3자씩 띄어 읽게 되고, 七言 일 때 2자 2자 3자의 순으로 띄어 일게 된다. 

       그래서 나는 여기에 2·3 또는 2·2·3의 순으로 띄어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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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은 한시는 보통 한문보다 쉽다. 왜냐 하면 귀절이 뚜렷하기때문이다. 오언시는 한구가 다섯자인데 이 다섯자는 2-3으로 나누어지며 칠언시는 한구가 2-2-3으로 나누어진다. 례를 들면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란 구는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로 나누어진다.
 이 시는 맹호연(孟浩然)의 유명한 ≪춘효(春曉)≫의 일부분이다.
 
(례1) 春曉(춘효)   孟浩然(맹호연)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봄의 잠은 새벽을 못느끼는 정도로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잠결에 곳곳에 새 우는 소리 들린다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어제밤부터 비바람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대체 꽃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첫째구] 覺이 술어. 직역을 하면 ≪봄의 잠은 새벽을 느끼지 않는다≫.
 [둘째구] 술어는 聞이다. 啼도 술어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鳥를 꾸며서 ≪우는 새≫로 해석해야 한다. 직역하면 ≪곳곳에 우는 새를 듣는다≫.
 [셋째구] 여기서는 술어가 없다. 來는 동사인 것처럼 보이지만 夜처럼 시간을 나타내는 말에 붙은것은 ≪∼이래≫란 뜻이다. 직역은 ≪밤부터 풍우의 소리≫.
 [넷째구] 술어 같은 말이 落과 知 두개가 있는데 진짜술어는 知이고 落은 花와 함께 ≪꽃이 떨어지기가≫란 주어가 되여있다. 직역하면 ≪꽃이 떨어지기가 많고 적음을 안다≫가 되는데 多少는 현대 중국어에서도 ≪얼마≫란 뜻이 있다. 따라서 知多少는 ≪얼마인지 아느냐≫가 된다.
 한시를 읽을 때는 압운한 부분에 약간 힘을 주어서 읽으면 압운소리가 뚜렷이 울려서 좋다. 그러니까 ≪춘면불각효오∼, 처처문제조오∼≫처럼 약간 과장될 정도로 힘주는것이 좋다.
 
(례2) 黃鶴樓送孟浩然之廣陵(황학루송맹호연지광릉)   李白(이백)
    故人西辭黃鶴樓(고인서사황학루)  동무는 서쪽에서 황학루를 떠나
    煙花三月下揚州(연화삼월하양주)  안개 끼는 삼월에 양주로 내려간다
    孤帆遠影碧空盡(고범원영벽공진)  멀리 돛 하나 푸른 하늘에 사라지고
    唯看長江天際流(유간장강천제류)  뒤에는 양자강이 하늘끝으로 흘러갈뿐
 [제목] 送이 동사이며 그 앞의 黃鶴樓는 장소이니 ≪황학루에서 보낸다≫란 뜻이다. 送 뒤부분이 목적어가 되는데 그중 之가 동사로 있다. 이 之는 ≪가다≫란 뜻이다. 지역하면 ≪맹호연이 광릉으로 감을 황학루에서 보낸다≫가 된다.
 [첫째구] 辭가 술어다. 직역은 ≪친구가 서쪽에서 황학루를 떠난다≫.
 [둘째구] 下는 ≪아래≫가 아니라 ≪내리다≫라는 동사다. 煙花三月가 시간을 나타내여 직역하면 ≪연화 삼월에 양주로 내려간다≫가 된다. 煙은 ≪연기≫가 아니라 ≪안개≫란 뜻으로 꽃 필적에 끼는 안개를 煙花라고 한다. 산수화를 보는듯한 문구다.
 [셋째구] 이 구에서 술어는 맨마지막에 있다. 孤帆遠影가 주어이며 碧空은 장소이다. 직역하면 ≪홀돛의 먼 모습이 푸른 하늘에 사라진다≫.
 [넷째구] 술어는 看이고 그 뒤부분 전부가 목적어이다. 목적어 부분은 문장처럼 되여있는데 長江이 주어, 天際가 장소, 流가 동사로 ≪장강이 하늘끝으로 흘러감≫이란 구성이다. 天際는 낯선 말이지만 ≪하늘 천(天)≫에다 ≪가 제(際)≫이기때문에 하늘가, 즉 하늘끝쪽이란 뜻이다. 직역하면 ≪장강이 하늘 끝으로 흘러감을 오직 볼 뿐≫이다.
 어떻습니까? 의외로 쉽지요? 자, 이제 한시의 세계를 만끽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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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어를 찾아라
 한문은 중국어이다. 중국어는 조선어와 달리 술어 뒤에 목적어가 오는 영어식의 어순이다. 그러니까 한문을 읽을 때는 어디에 술어가 있는지를 찾아내는것이 중요하다. 술어만 찾으면 그 앞부분은 기본적으로 주어가 되고 뒤부분은 목적어가 되는셈이다.
 ≪國之語音異乎中國≫란 훈민정음의 서두부분은 ≪異≫가 술어이다. 다른 한자들은 다 명사적이니까 이것밖에 없다고 추측할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앞부분인 ≪國之語音≫이 주어가 되고 ≪乎中國≫이 목적어가 된다(정확히 말하면 목적어는 아니지만 목적어 비슷한것이긴 하다). 따라서 이 글의 뜻은 ≪나라의 말소리가 중국과 다르다≫가 되는것이다.
 두보의 시 ≪春望(춘망)≫의 서두 부분 ≪國破山河在≫는 ≪破≫와 ≪在≫가 술어로, ≪國破≫와 ≪山河在≫ 두문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둘다 술어 앞에 말이 있기때문에 그 말들은 주어가 된다. 뜻은 ≪나라가 격파되였는데 산하는 (그대로) 있다≫이다. 한문에서는 과거형이니 현재형이니 하는것은 없기때문에 ≪國破≫는 ≪나라가 격파되였다≫처럼 알아서 과거형으로 해석한다.
 
(2) 꾸미는 말은 우리 말과 같이
 꾸미는 말은 조선어와 같이 꾸며지는 말의 앞에 오기때문에 문제는 없을것이다. ≪푸른 하늘≫이라고 할 때는 ≪靑空≫이라고 하면 되고 ≪크게 화낸다≫ 할 때는 ≪大怒≫라고 하면 된다.
 不(불), 非(비), 莫(막) 등 부정을 나타내는 말은 앞에 온다. 우리가 흔히 쓰는 한자말 ≪불신(不信; 믿지 않음)≫, ≪비정(非情; 정 없음)≫, ≪막론(莫論; 론하지 않음)≫을 생각하면 쉽게 리해된다.
 
(3) 한문에서 흔히 쓰는 한자를 꼭 외워두자
 한문에는 문법적인것을 나타내는 한자가 있는데 흔히 나오는것은 꼭 외워두어야 한다.
  • 是(시) … ① 영어 be동사와 같은 것. ≪我是學生≫은 ≪나는 학생이다≫. ② 가끔 ≪이, 이것≫이란 뜻도 된다.
  • 之(지) … ① 토 "-의"  ② 대명사 ≪이, 이것, 여기≫  ③ 한시에서는 ≪가다≫란 동사로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요주의.
  • 而(이) … 문장과 문장을 련결하는 접속사로 ≪그리고, 그러나, 그래서≫의 뜻. 론어의 ≪學而時習之≫(배우고 그리고 때마다 이를 익힌다)에도 나온다.
  • 欲(욕) … ≪∼고 싶다≫란 뜻도 있지만 동사앞에 있으면 ≪∼을 것 같다≫란 뜻이 된다. 將(장)도 그런 뜻이 있으니 요주의.
  • 當(당) … 동사앞에서 ≪∼어야 하다≫란 뜻. 우리가 쓰는 한자말중에도 ≪당연(當然)≫이란 말이 있는데 ≪그렇게 되여야 한다≫란 뜻이다.
  • 須(수) … 동사앞에서 ≪꼭 ∼어야 하다≫란 뜻. ≪필수(必須)≫의 須자다.
  • 若(약), 如(여) … ① 문장 첫머리에서는 ≪만약에≫, ② 문중에서는 ≪∼와 같다≫란 뜻.
  • 何(하) … ≪무엇≫ 이외에도 ≪어디, 언제, 왜, 어떤, 어느≫도 나타낸다.
  • 安(안) … 동사앞에 있으면 ≪어찌≫란 뜻이 된다. 요주의.
  • 蓋(개) … 두껑 개자인데 신기하게도 ≪아마 ∼을 것이다≫란 뜻이 된다.
  • 豈(개) … ≪어찌 ∼을까≫란 뜻.
  • 矣(의) … 강조의 뜻 등 어떤 뉘앙스를 가미시키기 위해 문말에 놓는 한자.
  • 焉(언) … ① 동사앞에 있으면 安과 같고 ② 문말에 있으면 矣와 비슷하다.
  • 也(야) … ① 문중에서는 ≪∼이야≫, ② 문말에서는 ≪∼이다≫.
 또 한시에서 많이 쓰이는 한자도 외워두면 편리하다.
  • 辭(사) … ≪떠나다≫. 發도 같은 뜻을 나타낸다.
  • 故人(고인) … 죽은 사람이 아니라 ≪동무≫란 뜻.
  • 疑是(의시) … ≪마치 ∼와 같다≫ 리백이 즐겨 쓴 문구다.
  • 蕭蕭(소소) … 쓸쓸한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
  • 兮(혜) … 말소리를 고르는 한자. ≪에헤라≫ 정도로 별뜻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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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를 즐기기 위한)
한문읽기입문


 지금 북한에서는 한자를 쓰지 않는다. 우리 나라 언어생활에서 한자를 몰라도 특별히 불편한 일은 없으나 한자문화권인 우리 나라는 옛날부터 한자를 써왔기때문에 한자의 지식이 있으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정보를 얻을수 있는것도 사실이다. 한시도 한자를 알고 읊으면 두배, 세배 깊숙이 그 멋을 즐길수 있다.
 
(1) ≪한자≫와 ≪한문≫은 다르다
 우리 나라에서는 ≪한자≫란 말과 ≪한문≫이란 말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두가지 단어는 뚜렷이 구별을 하는것이 낫다. ≪한자(漢字)≫는 그 문자자체를 지칭하며 ≪한문(漢文)≫은 한자로 쓴 글 문장, 즉 고대중국어의 문장을 지칭한다. 따라서 보통 ≪한문을 안다≫라고 할 때, 사실은 ≪한문≫을 아는것이 아니라 ≪한자≫를 아는것이다.
(2) 한자읽기는 의외로 쉽다

 한자는 일단 옥편을 찾으면 그 소리와 뜻을 쉽게 알수 있다. 그렇지만 한자를 볼 때마다 옥편을 찾는것도 번거로우니까 되도록이면 많은 한자를 기억하는것이 낫다. 최저한 글자가 복잡하지 않은 한자는 어느정도 알고있는것이 바람직하다.
 한자를 외울 때 마구 외워가면 너무 힘들다. 이왕이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얻게 외우고싶다. 다행히도 한자는 그렇게 외우는 길이 있는것이다.

 례를 들어 ≪구리 동(銅)≫자를 보자. 銅자는 ≪동≫이라고 발음한다. 이 銅자의 소리 ≪동≫은 그 한자속에 들어있는 同자와 같은 발음이다. 다시 말해 銅자는 그 속에 있는 同자 소리를 빌려서 ≪동≫이라고 발음을 하는것이다. 銅자에서 同자를 뺀 나머지 金자 부분은 이 한자의 뜻과 관련된다. 구리는 금속이기때문에 쇠금변이 달려있는것이다. 이와 같이 한쪽이 소리를 나타내고 다른 쪽이 뜻을 나타내는 한자 구성원리를 ≪형성(形聲)≫이라고 하는데 한자의 80%는 이 형성에 의해 만들어져있다. 그러니까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그 한자의 어느 부분이 소리를 나타내는지를 알면 그 한자 소리는 대략 추측할수 있는것이다. 銅자의 경우는 同자와 발음이 똑같지만 ≪통 통(筒)≫자처럼 발음이 약간 변형될수도 있지만 ≪동≫과 ≪통≫을 보아도 알수 있듯이 전혀 관련이 없는 소리로 바뀌는 일은 거의 없다.

 형성자의 례를 여러가지로 들어보자.
    同(동)→桐(동), 銅(동), 洞(동, 통), 筒(통)
    僉(첨)→儉(검), 劍(검), 檢(검), 驗(험), 險(험)
    可(가)→哥(가), 歌(가), 苛(가), 何(하), 河(가), 荷(하)
    列(렬)→烈(렬), 裂(렬), 例(례: ≪ㄹ≫이 ≪ㅣ≫로 변했음)
    倉(창)→創(창), 蒼(창), 槍(창), 滄(창), 瘡(창)
 이것으로 (한자 뜻은 몰라도) 한자를 읽을수는 있게 된다.
 어느쪽이 소리며 어느쪽이 뜻이냐를 가려내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일반적으로 부수가 되여 있는 부분은 뜻을 나타낸다. 삼수변이나 갓머리 등은 뜻을 나타내는것이다. 그러고보니 海(해), 湖(호), 滴 등은 다 물에 관한 한자이고 家(가), 宿(숙), 宅(택) 등은 집에 관한 한자다. 그렇게 생각하면 ≪넓을 호(浩)≫자가 원래 바다나 호수가 넓은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라는것까지 짐작할수 있다.
 
(3) 한자 뜻은 한자말을 활용하라
 한자를 그저 읽는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뜻은 읽기보다 어려울것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옥편을 마구 찾기보다 자기가 알고있는 한자지식을 활용하는것이 더 편하다. 그 지식인즉 평소에 많이 쓰고있는 한자말이다. 물론 이 활용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자를 읽을줄 알아야 한다. 꼬리말 쓰기
 례를 들어 ≪報(보)≫란 한자의 뜻을 알고 싶을 때, 이 報자가 들어있는 한자말을 생각해본다. 그러면 ≪보고(報告)≫란 단어로부터 이 한자가 ≪알리다≫란 뜻을 갖고있는것을 알수 있다. 또 ≪보답(報答)≫이란 단어로부터 ≪대가를 갚다≫란 뜻도 있는것을 알수 있다. 이렇게 한자말을 활용하면 의외로 재미있는 사실을 만날 경우도 있다. ≪보도(報道)≫에서 왜 ≪길 도(道)≫자가 쓰이는지 너무 궁금한데 옥편을 찾아보면 道자의 뜻으로 ≪말하다≫가 있다. 결국 ≪報道≫의 뜻은 ≪알리고 말하다≫인것이다. 이런 발견이 있으면 ≪休道(휴도)≫란 구가 ≪말하기를 멈추다≫라고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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