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竹部

 

첫자는 내향적으로 견고하게. 둘래 부분은 크게 쓴다.

簡은 외향적으로 넓게 한다.

門을 충분히 넓게 잡는다.

竹冠의 생략법에 두가지가 있는데 이와 같이 草冠의 생략과 똑 같이 할 수도 있다.

어느 것이나 좌우동형이므로 태세, 대소, 각도로 변화를 시킨다.

 

42. 실 사部

 

終은 중앙 공간을 넓게, 좌우의 균형을 생각한다.

편은 약간 좁게.

繁은 敏을 썩 편평하게 하고 중앙 공간을 넓게 잡고, 사획은 그것을 지탱하듯 크게 쓴다.

두 점은 왼 쪽을 떼어서 보다 크게 보이게 한다.

 

 

43. 그물 망 部

 

罪는 왼편 어깨를 비워서 공간을 넓게 한다.

非의 왼쪽은 짧게, 오른 쪽은 길게.

전체적으로 오른 쪽으로 넓어졌다.

羅는 罔의 생략법에 주의.

어느 것이나 罔으로 글씨 폭을 취한다.

 

44. 耳部

 

聞은 門의 상부에 耳를 위치시킨다.

하부를 비우고, 좌우 공간은 왼편을 약간 넓게.

聰은 펀과 방을 각각 좌우로 내밀어 균형을 유지한다.

 

45. 절구 구部

 

與는 각 점획의 필압의 변화에 주의.

특히 하부의 필압을 강하게 하고 전체를 안정시킨다.

擧는 좌우의 삐치는 방향에 조심.

手의 위치도 중요하다.

 

 

46. 舌部

 

舌은 口의 모양과 중심에서의 위치에 주의.

오른 쪽을 제법 넓게 잡았다.

舍는 좌우 삐치기의 각도와 길이에 주의.

가운데 부분은 세장하고 견고하게 한다.

 

47. 草部

 

草冠의 필순에 변화가 있다.

47-1. 苞는 상부를 조밀하게

莫은 좌상을 크게.

어느 것이나 자폭은 좁으나 상하관계로 충분히 중앙의 공간을 넓게 잡는다.

47-2. 慈는 상부를 크고 밝게.

횡획은 가급적 왼편으로 길게.

葉은 하부를 밝게 공간을 두는 법에 주의.

어느 것이나 草冠을 변화시키고 있다.

47-3. 蓋는 나란히 있는 횡획을 불평행으로 하여 변화시킨다.

皿의 마지막 획의 위치에 의해서 글씨 크기가 다르다.

藏은 우하의 획을 두텁게.

중심을 오른 쪽으로 가지고 갔다.

동체를 긴장시켜서 조형에 조심.

 

 

48. 범호

處는 상부를 가볍게,

특히 하부는 마지막 획에 필압을 가하여 변화시킨다.

虛는 상부에 필압을 가하고 하부를 가볍게.

또 상부는 여유가 있고 중앙 공간은 넓다.

왼편의 삐치기는 짧게 긴장시킨다.

호부의 생략법의 변화를 익힌다.

 

49. 衣部

 

軸은 방에 크기와 무게를 가한다.

방을 상부에 위치시킨다.

편과 방의 고저에 따라 움직임이 나온다.

哀는 상부를 조밀하게, 하부를 소략하게.

특히 하부의 사획은 크게 공간을 잘라서 구성을 크게 잡는다.

 

 

50. 西部

 

西는 첫획과 둘째 획 사이를 넓게 잡는다.

四의 세 공간에도 변화를 보인다.

要의 경우, 西와 女와의 위치는 중심을 일관시키지 않고, 이른바 중심이동에 따라 변화시킨다.

西의 둘째 획과 女의 첫획에 의해서 좌우 균형을 생각한다.

 

51. 言部

 

51-1. 訓, 記는 言의 생략법에 따라 변화시킨다.

어느 것이나 편과 방의 위치에 조심한다.

방이 편보다 쳐지지 않도록.

또 방의 마지막 획을 오른편으로 내어 공간을 안고 있다.

51-2. 論은 방의 우반분에 크게 공간을 안고 균형을 유지.

識은 言, 音, 의 세부분의 간격을 같게 하지 않고, 音, 戈를 붙이고 言과의 사이를 넓게 한다.

 

 

52. 貝部

 

貝는 目 가운데의 작은 횡획을 가볍게 상부에서 정리하고 그 사이 공간은 부등분할.

아래의 두 점은 크게 잡고 상부를 지탱한다.

質은 중심보다 오른 쪽으로 貝를 이동시킨다.

  竹의 왼족에 필압을 가하여 전체의 균형을 잡는다.

 

53. 走部

 

赴의 방은 점획이 간단하므로 두껍게 하여 편과의 균형을 취한다.

趣의 경우, 走의 종필은 크게 공간을 감싸듯이 하고 다음 획으로 이동.

取는 가늘고 길며 단정하게.

 

53. 足部

 

跡은 편의 상부와 방의 하부를 약간 크게 하여 중앙 공간을 넓힌다.

攝의 편은 작게 좌상으로, 방의 가운데 공간은 부등분할.

중심을 오른 쪽으로 옮겨 변화시키고 편과의 균형을 잡는다.

 

 

54. 車部

 

軌, 輕은 車의 생략법에 변화가 있다.

어느 것이나 편보다 방을 작게 쓴다.

또 편보다 쳐지지 않는다.

輕의 필순에 주의

편의 종획은 최초에, 방의 종획은 최후에 쓴다.

 

55. 책받침부

 

55-1. 迷는 米를 두껍고 강하게.

필순은 종획이 세번째가 된다.

책받침은 米를 가볍게 감싸듯이 한다.

마지막 획의 갇도와 멈추기에 주의한다.

55-2. 遂는 기필 이하 공간을 크게 운필하여 여백을 크고 넓게 한다.

이 경우 책받침은 약간 두껍고 작게 한다.

55-3. 遊는 세 부분으로 되어 있으나 그 사이에 변화가 있다.

방은 초서의 필순을 그대로 행서로 하고 있으므로 첫 붓은 횡획, 둘째 붓은 종획, 세째 붓은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사획이 된다.

55-4. 遠은 袁의 하부를 오른 쪽으로 이동시키고, 책받침과의 사이에 넓은 공간을 잡아 균형을 맞춘다.

 

 

56. 里部

 

里는 종획의 방향이나 횡획의 길이에 조심한다.

중심보다 오른 편을 약간 넓게 한다.

重은 위는 크고 넓게, 아래는 작고 힘차게.

종획은 맨 나중에 쓴다.

나란히 있는 횡획의 길이, 방향, 간격에 변화를 준다.

 

57. 金部

 

金은 좌우 삐치기는 팽팽하게 긴장시키고 공간을 크게 안게 한다.

횡획은 짧게 하고 좌우 공간은 넓게.

종획은 최후에 쓴다.

鑑, 金의 첫획과 방의 皿의 부분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58. 門部

 

開는 門의 좌상의 두 점은 오른 쪽을 먼저 쓴다.

두 기둥은 오른 쪽을 길고 두껍게,

閉의 폭을 넓게.

이러한 생략법도 있다.

둘래 속의 부분을 약간 상부에 위치시킨다.

 

 

59. 좌부변

 

陰, 방의 첫획은 단연 길게,

둘째 획은 각도를 바꾸어 오른 쪽으로 내민다.

횡획의 불평행, 부등분할에 조심.

마지막 云획은 예리하고 작게 하여 전체적으로 동적이게 한다.

陽은 방의 하부 勿을 오른 쪽으로 내고 편과의 사이를 충분히 비우며 전체의 균형을 잡는다.

편과 방의 생략에 주의한다.

 

60. 雨部

 

雨는 중심보다 오른 쪽을 크게.

마지막 네 점을 약간 상부로 중심의 종획 쪽으로 붙인다.

雲은 횡획의 간격, 길이, 각도 따위 상하좌우의 변화를 잊지 말도록 한다.

 

61. 머리頁部

 

領은 편의 중앙 공간을 넓게.

편과 방의 마지막 획의 위치와 각도에 주의.

頁의 공간은 상부가 넓고 하부가 좁다.

顯, 편과 방의 비중은 대체로 같게. 

가운데를 밝게 하기 위해서 점획의 위치를 생각한다.

頁의 마지막 획을 잘 살려서 편과의 균형을 취한다.

 

 

62. 骨部

 

骨은 중심에서 왼쪽으로 많은 여백을 둔다.

體는 골의 다섯째 획을 좌하로 길게 내밀고 방의 豊의 하부를 오른 쪽으로 가게 하여 균형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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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엄호部

 

어느 것이나 호의 안에 쓸 부분을 각각 오른 쪽으로 가게 하고 획 내부를 넓게 하여 균형을 취한다.

엄호부의 행서체로서의 변화에 주의한다.

庸의 경우, 첫 획의 점과 둘째 획을 충분히 떼어 크기를 내고 있다.

度는 하부를 오른 쪽으로 가게 하고 밑으로 넓힌다.

 

23. 터럭 삼部

 

어느 것이나 내부를 넓게.

삼부의 행서체로서의 모양의 변화에 주의한다.

실획과 허획을 충분히 의식하여 운필함이 긴요하다.

形은 옆으로 넓게 모양을 취한다.

影은 세로로 길다랗게 모양을 취한다.

 

 

 

24. 두인部

 

得은 寸의 처리에 따라 동적인 느낌을 준다.

微와 같이 세 부분으로 된 경우는 중앙 부분을 약간 위로 올린다.

그리고 어느 것이나 필압의 변화가 있고, 따라서 태세가 생긴다.

두인변의 변화에 조심한다.

 

24. 心部

 

24-1. 心은 둘째 획의 마지막을 너무 오른 쪽으로 내밀지 않도록 하고,

넷째 획은 그것보다 오른 쪽으로 내고 공간을 감싸듯 한다.

세 공간은 선명하게 분할되어 있다.

想의 心은 첫획을 왼쪽에, 넷째 획은 오른쪽으로 각각 충분히 뻗치고 균형을 잡는다.

24-2. 怖의 심방변의 종획과 횡획의 교차에 주의한다.

왼쪽을 얼마쯤 길게.

布의 첫획과 둘째획이 만들어 내는 공간을 넓게 잡는다.

懷는 방의 중심을 오른 쪽으로 붙여 균형을 잡는다.

 

25. 手部

 

재방변의 한편은 견고하게, 한 편은 가늘고 경쾌하게.

재방변의 셋째 획이 종획과 교차하는 곳은 얼마큼 위로 붙이는 편이 안정감이 있다.

25-1. 拙의 마지막 획에 조심.

拔의 기필은 경쾌하게 좌상에서 붓을 넣는다.

25-2. 接의 방은 상부에 필압을 가한다.

종필이 편과 가지런하도록 방 전체를 약간 상부로 한다.

排는 오른쪽에 필압을 가한다.

편을 가늘게 하고 방을 두텁게 하여 변화를 준다.

어느 것이나 편과 방 사이를 충분히 넓힌다.

방의 편에 대한 높이에 주의한다.

25-3. 楊은 편을 두툼하고 강하게, 방을 약간 가늘게. 특히 최종 사획 두 획의 위치가 중요하다.

撥은 두부를 넓게 잡고 전체를 여유있게 한다.

마지막 갖은등걸월문을 조그맣게 약간 위로 올려 정리하고 변화를 준다.

 

 

 

26. 支部

 

편과 방의 높이의 변화에 주의한다.

敎는 편을 두껍고 조밀하게, 방은 약간 내린다.

마지막 획은 두껍게 써서 글씨를 단속한다.

敏의 경우는 편을 작고 조밀하게, 방을 높고 크게 구성한다.

그에 따라 움직임과 크기가 나타난다.

 

 

 

27. 月部

 

月은 우 종획에서 허획으로 옮기는 곳에 절도가 있다.

마지막 두 획은 왼쪽을 비우고, 오른 쪽의 종획에 붙여서 안을 넓힌다.

朗은 편을 약간 크게 하고 중앙부를 여유있게 비운다.

月의 횡획의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

 

28. 日部

 

나란히 있는 횡획 사이를 균등분할하지 않는다.

更에서 왼편 삐치기는 두텁게, 오른편 삐치기는 직선적이며 가늘고 강하게.

書는 日을 약간 오른쪽으로 하여 전체의 균형을 유지한다.

나란히 있는 횡획은 불평행으로 하고 왼쪽으로 넓이를 보인다.

 

 

 

29. 木部

 

29-1. 未의 경우, 종획과 마지막의 두 점 사이에 변화를 주고 있다.

횡획의 다루는 법과 점 그 자체의 무게에도 주의한다.

松은 편과 방 사이를 과단성을 가지고 넓게 한다.

다만 그 사이에 기맥의 관통을 잊지 말도록.

29-2. 林은 동형이 두개 나란히 섰을 때는 보통 한 편을 작고 두텁게, 다른 쪽은 가늘고 크게.

栖는 방을 두텁게 쓰고 공간의 균형을 취한다.

방의 첫획에서 다음 획으로 옮겨가는 선을 여유있게 한다.

29-3. 機는 木의 첫획의 오른편 끝에 둘째 획을 교차시켜 세째 획과의 사이에 크게 여백을 둔다.

標의 경우, 방의 첫획은 木의 높이와 각도에 맞춘다.

機, 標 다 같이 중앙 공간을 충분히 넓게 잡아 여유있는 모양을 보여 준다.

 

 

 

30. 水部

 

30-1. 水, 氷 두 글자 다 같이 각각 점 획의 방향, 길이의 변화, 그 점획과 점획 사이의 공간이 교묘한 변화를 보이며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각 점획이 고립되지 않고 기맥이 관통한다.

30-2. 洗, 流 다 같이 삼수변의 첫 점과 둘째 점 사이를 충분히 비운다.

방은 어느 것이나 하부 종획을 오른 편으로 내밀고, 편과의 균형을 생각한다. 

편은 가늘고 방은 약간 두텁게.

流의 방의 첫 획을 멀고 높이 처리한다.

30-3. 淸, 潛 이 두 가지는 전자와는 반대로 편을 두텁고 작게, 방을 약간 가늘게.

방은 어느 것이나 중심을 오른 쪽으로 옮기어 균형을 잡는다.

다 같이 가운데 공간을 넓게.

淸의 방의 종획은 일필이다.

횡획의 방향에도 조심할 것.

 

 

 

31. 火部

 

31-1. 火는 네개의 점획의 방향과 두께의 변화에 유의한다.

공간의 광협은 전체로서 좌측보다 우측을 넓게 잡는다.

照는 火가 하부에 온 경우의 생략법에 주의하여 단순한 점획이 되지 않도록.

口를 크고 두껍게 하여 이 글 전체의 크기를 보인다.

31-2. 燃, 燭 어느 것이나 편과 방이 서로 양보하면서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편은 중심을 왼쪽으로, 방은 중심을 오른 쪽으로 옮긴다.

燃은 편의 두부를 길게, 방의 土는 종획을 최후에 쓴다.

燭은 방의 중앙 공간을 넓게.

 

32. 爪部

 

爪部의 생략법의 변화에 주의한다.

受는 상부를 조밀하게 하고 하부는 소략하게 한다.

爲의 상부는 소략하게 하고 하부는 조밀하게 한다.

다 같이 종획이 전체를 단속하고 있다.

 

 

 

33. 玉部

 

王은 매듭을 약간 아래쪽에서 만들어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珠의 중앙 공간은 넓게,

朱의 중심보다 오른쪽의 점획을 길게 하고 균형을 유지한다.

現은 玉편의 변화에 주의한다.

見의 중심이 오른편으로 옮겨 갔다.

 

34. 田部

 

田의 낱낱의 위치에 따라 변형하는데 주의.

界의 田은 편평하고 두껍게. 마지막 획의 기교에 주의.

略의 田은 종으로 길ㄱ고 두껍게 하고, 상부에 위치.

當의 田은 몹시 생략하여 중심을 오른 쪽으로 이동.

두부 세째 획에서의 곡선에 주의.

 

 

 

35. 白部

 

皇은 중심에서 좌우로 횡획의 길이를 변화시키고 있다.

또 횡획의 간격은 부등분할.

皎는 백의 생략에 주의하면서 편과 방 사이를 아주 넓게 잡는다.

交는 좌하로 뻗어나가는 느낌이다.

 

36. 皿部

 

益은 위의 두 점을 단연 폭 넓게. 더우기 가급적 상부에 둔다.

盡은 皿을 중심에서 오른 쪽으로 옮겨서 변화시킨다.

또 횡획과 횡획 사이는 부등분할.

어느 것이나 상부는 소략, 하부를 조밀하게 한다.

 

37. 目部

 

相은 편과 방의 높이의 변화에 주의.

木의 머리의 길이와 目의 점획의 떼는 법에 의해서 글씨의 크기에 변화가 있다.

衆은 중심에서 왼쪽은 조밀, 오른 쪽은 소략하게.

어느 것이나 기맥이 관통하고 있다.

 

 

 

38. 身部

 

身의 셋째 획이 첫 획의 기필 부근에서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상부가 밝아졌다.

躬은 중앙의 공간을 넓게 잡는다.

弓의 생략법에 주의.

 

39. 穴部

 

空은 상부를 소략하게, 하부를 조밀하게.

究는 상부를 조밀, 하부를 소략하게 한다.

전체의 구성으로서는 空을 역삼각형으로, 究는 장방형으로.

 

40. 立部

 

立은 상부를 소략하게, 하부를 조밀하게.

횡획의 각도에 주의한다.

端은 山의 위치와 각도에 주의한다.

방의 사면으로 연결되는 선의 변화를 잘 보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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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一部

1-1. 一의 경우, 우상방에서 붓을 기필한다.

그  장소에서 붓이 벌어지는 동안 잠시 사이를 두고 오른편으로 조용히 운필, 획의 중앙 부근에 절도가 있다는 것에 주의한다.

1-2. 上의 경우, 획과 획과의연결에 조심.

횡획에 필압의 변화를 주고 있다.

여백은 오른쪽이 약간 넓다.

 

 

 

1-3. 下의 첫 획에서 둘째 획 까지의 전절에 주의한다.

점의 위치는 약간 떼어서 균형을 취한다.

不의 경우, 첫째 획에서 둘째 획의 전절은 下의 경우와는 반대로 소박하게 꺾는다.

종획에서 좌우의 여백은 오른 쪽이 약간 넓다.

 

2. 별부

2-1. 之의 경우, 최초의 점은 가볍게, 둘째 획과의 사이를 충분히 둔다.

전절부는 예리하게 그것을 받아 셋째 획에 필압을 가하여 육중하게 거둔다.

첫 획에서 중심을 거치면 오른쪽의 여백이 넓다.

2-2. 乎는 마지막의 종획을 약간 오른쪽에서 거두어 균형을 잡는다.

종획에서 좌우의 여백은 왼쪽이 넓다.

 

3. 乙部

3-1. 九의 경우, 첫 획에서 둘째 획으로 이동하는 공간은 크고 멀리 붓을 쓴다.

전절은 너무 모가 나지 않도록.

중간의 공간을 넓게 잡는다.

3-2. 也는 첫 획을 얼마큼 왼쪽에 치우치게 하고, 세째 획이 오른편으로 나오게 한다.

종필은 가볍게 멈추고 약간 되돌아 가는 느낌으로.

 

 

 

4. 人部

4-1. 人은 왼편으로 삐치는 길이, 두께, 각도에 주의.

왼편 삐치기의 아래 3분의 1 쯤에서 오른편 삐치기가 약간 접하고 나온다.

하부 공간은 정삼각형이 아니라 부등변 삼각형으로.

4-2. 令, 왼편 삐치기와 오른편 삐치기의 각도, 방향에 주의.

중심에서 오른편으로 크게 공간을 잡는다.

4-3. 侍, 依의 경우, 편과 방의 여백을 충분히 비우고 그 내부 공간을 넓게 잡는다.

방의 부분의 공간은 어느 것이나 오른편에 중심을 옮기고 있는데 주목.

편과 방의 균형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인부

元, 光의 경우, 어느 것이나 하부의 궤로 글씨의 폭이 되고 있으니 상부의 횡획은 얼마큼 짧게 한다.

왼편 보다는 오른편의 공간을 넓게 잡고 전체의 모양이 부등변 삼각형이 되도록 한다.

 

6. 八部

六, 其의 경우, 어느 것이나 하부의 八의 가운데를 넓게 잡고 전체를 안정시킨다.

其의 경우 둘째 획을 얼마큼 안쪽으로 기울게 하고, 세째 획을 수직으로 하여 불평행 변화 시킨다.

가운데 횡획 두 획은 약간 상부로 취한다.

 

 

 

7. 이수 변

況,疑 어느 것이나 편과 방 사이에 충분히 여백을 두고 내부를 넓게 잡는다.

疑는 세 부분으로 성립되어 있는데 중앙부분을 약간 위로 가져 가는 기분이다.

어느 것이나 좌우 균형을 충분히 생각한다.

 

8. 刀部

切의 경우, 편과 방 사이를 충분히 비우고 刀의 가운데 공간보다 넓게 한다.

前은 위의 두 점을 크게 잡고 횡획으로 글씨의 폭을 잡는다.

月과 刀의 위치에 조심하고 왼편에 여백을 넓게 잡는다.

 

9. 力部

劣위의 少의 두 점은 단순한 횡획이 되지 않도록.

아래의 사획 세개는 평행이 아니다.

勝은 편과 방의 균형을 관찰한다.

특히 마지막 획은 충분히 필압을 가한다.

 

 

 

10. 十部

半은 좌우 상칭이 되지 않도록 하고 종획으로 좌우의 모양에 변화를 준다.

南은 왼편은 약간 작게 하고 오른편을 크게 여백을 충분히 둔다.

羊의 위치에 조심.

 

11. 병부절

卽은 편의 둘째 획을 약간 상부에 쓰고 아래쪽 여백을 넓게 잡는다.

편에서 방으로 옮기는 곳은 실획과 허획의 관계를 생각하며 운필한다.

危는 왼편 삐치기를 길게 내민다.

병부절의 마지막 획은 얼마큼 삼가하며 전체가 정삼각형이 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12. 口部

12-1. 合의 좌우 삐치기는 하나로 크게 공간을 우회하면서 운필한다.

중심에서 오른쪽 여백을 크게 잡는다.

周는 자세를 크게, 吉은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吉의 약법은 종획을 먼저 쓴다.

짧은 횡획 네개의 방향에도 변화가 있다.

12-2. 哉는 둘째 획과 세째 획 사이를 비우고 두부를 크게 한다.

우사획은 필압을 가하여 전체를 단속하는 기분으로 긋는다.

唐은 엄의 안에 들어갈 부분을 오른편으로 치우치도록 쓰고 균형을 생각한다.

口의 위치에 주의한다.

 

 

 

12-3. 四는 편평한 모양을 만든다.

가운데 오른쪽 여백이 비좁지 않도록 하고 왼편 어깨를 비우고 밝게 한다.

國은 자세를 크고 넓게.

첫획의 위 아래를 비우고 자세를 보다 크고 밝게 보여 준다.

或의 위치는 얼마큼 위로 하고 아래가 막히지 않도록 한다.

 

13. 土部 

13-1. 土는 종획에서 횡획으로 옮겨가는 허획에 주의.

종획은 얼마큼 두껍고 약간 속도를 가하여 하부로 긋고 갑자기 멈추어 허획으로 간다.

좌우의 여백의 변화도 생각한다.

垂는 중심에서 좌우의 여백이 오른쪽을 약간 넓게.

필순에 주의한다.

 

 

 

13-2. 塵의 경우, 엄의 가운데 부분은 오른편에 넣고 전체를 안정시킨다.

土는 아담하게 정리한다.

墨은 里의 아래에 오는 네 점의 필의에 조심.

횡획 사이의 여백에 변화를 붙인다.

 

14. 夕部

多는 사획의 방향, 필의에 주의한다.

중심을 잘 생각하고 우하로 흐르지 않도록 한다.

夜는 첫획과 둘째획 사이를 충분히 비우고 우반분의 획과 획 사이에 생기는 여백에 주의한다.

 

15. 大部

契는 大의 첫획을 길게 하여 안정시킨다.

大의 둘째 획의 방향과 절세에 주의한다.

세째 획은 필압을 가하여 우하로 뻗쳐 거두는 기분으로.

奧는 가운데 부분의 생략법과 大의 변화에 주의.

횡획은 약간 왼편으로 길게 쓴다.

 

 

 

16. 女部

妙는 편과 방의 균형을 생각하고 쓴다.

少의 마지막 획은 괄달하게.

威는 첫획과 戈의 방향에 주의하여 균형을 취한다.

女의 위치는 밑을 가지런하게 하여 전체를 안정시킨다.

 

17. 집면부

17-1. 宇는 면부에서 전체의 혹을 만들고 가운데 于를 여유있게 취한다.

于의 종획은 오른편에서 부터 쓰되 왼편 공간을 넓게 잡는다.

定은 足의 생략법에 주의하고 왼편의 여백을 넓게 한다.

횡획의 방향은 오른쪽으로 넓혀지고 있다.

 

17-2. 寧은 면부의 좌우 비율에 조심한다.

오른쪽 여백을 작게 하여 왼쪽에 넓이를 둔다.

좌상으로 넓이를 갖게 한다.

容은 오른쪽 여백을 넓게.

口의 위치는 오른쪽에 붙이고 균형을 유지한다.

 

 

 

 

18. 寸部

寺는 土의 종획을 먼저 쓰든가 마지막에 쓰든가 한다.

마지막 점은 신중하게 약간 상부에 찍는다.

對의 왼편은 조밀하게, 오른편은 소략하게.

첫획과 둘째 획은 평행이 되지 않도록 크게 취하고 위로 넓이를 갖게 한다.

 

19. 山部

山이 상하에 오는데 따라 변화한다.

어느 것이나 山을 작게 한다.

岳은 상부에 필압을 가하고 하부는 약간 가볍게.

山의 종획의 각도에 조심한다.

高는 하부에 약간 필압을 가한다.

중심선에서 좌하의 변화를 생각한다.

아래로 넓어진다.

 

 

 

 

20. 巾部

어느 것이나 상부는 가볍게, 하부는 약간 무겁게.

巾의 위치는 어느 것이나 오른 편으로 가도록 하여 균형을 취한다.

종필의 처리에 주의한다.

帝는 횡획과 사획에 의한 여백을 배려한다.

常의 상반분은 왼쪽에, 하반분은 오른쪽에 중점이 있다.

 

21. 玄部

幼는 보통 力을 오른편에 쓸 것을 아래에 쓴다.

이러한 예는 난정서에 보이는 群 따위가 그것이다.

幽는 중심의 종획의 좌우에 玄을 넣는데 그 접촉에 변화가 있다.

왼편은 가볍고 약간 소략하게, 오른 편은 약간 무겁고 조밀하게 한다.

 

 

<참고로 한자 부수 214부와 읽는 법을 옮깁니다./hanja2000.com>

     

(홀수획마다 음영넣어두었음  - 1,3,5,7,9,11,13,15,17획)

丿
한일 뚫을곤 삐침 새을 갈고리궐 두이 돼지해 사람인 어진사람인 들입 여덟팔 멀경
민갓머리 이수 안석궤 위터진입구 칼도 힘력 쌀포 비수비 터진입구 터진에운담 열십 점복 병부절
민엄호 마늘모 또우 입구 큰입구 흙토 선비사 뒤져올치 천천히걸을쇠 저녁석 큰대 계집녀 아들자
갓머리 마디촌 작을소 절름발이왕 주검시 풀철 메산 개미허리 장인공 몸기 수건건 방패간 작을요
广
엄호 민책받침 밑스물입 주살익 활궁 터진가로왈 터럭삼 두인변 마음심 창과 지게호 손수 지탱할지
둥글월문 글월문 말두 날근 모방 이미기 날일 가로왈 달월 나무목 하품흠 그칠지 죽을사
갖은둥글월문 말무 견줄비 터럭모 각씨씨 기운기 물수 불화 손톱조 아비부 점괘효 장수장 조각편
어금니아 소우 개견 검을현 구슬옥 오이과 기와와 달감 날생 쓸용 밭전 필필 병질안
필발 흰백 가죽피 그릇명 눈목 창모 화살시 돌석 보일시 자귀유 벼화 구멍혈 설립
대죽 쌀미 실사 장군부 그물망 양양 깃우 늙을로 말이을이 쟁기뢰 귀이 오직율 고기육
신하신 스스로자 이를지 절구구 혀설 어길천 배주 머무를간 빛색 초두 범호 벌레충 피혈
다닐행 옷의 덮을아 볼견 뿔각 말씀언 골곡 콩두 돼지시 갖은돼지시 조개패 붉을적 달아날주
발족 몸신 수레차 매울신 별진 책받침 고을읍 닭유 분별할변 마을리 쇠금 긴장 문문
언덕부 미칠이 새추 비우 푸를청 아닐비 낯면 가죽혁 가죽위 부추구 소리음 머리혈 바람풍
날비 밥식 머리수 향기향 말마 뼈골 높을고 터럭발 싸울투 술창 솥력 귀신귀 고기어
鹿
새조 소금밭로 사슴록 보리맥 삼마 누를황 기장서 검을흑 바느질할치 맹꽁이맹 솥정 북고 쥐서
      제공 : hanja2000.com
코비 가지런할제 이치 용룡 거북귀 피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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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등분할의 예 ; 川, 而, 洞, 水, 自, 焉

 

 

 

1-1. 川의 세 종획 사이가 부등분할 되어 있다.

각 점획 사이의 기맥 관통에 주의.

1-2. 而의 경우, 중간의 두 종획을 오른편으로 붙여 부등분할 하고 있다.

川, 而 다 같이 왼편을 넓게 잡고 있는 부등분할이다.

1-3. 洞의 경우, 同의 가운데 부분을 왼편으로 밀고, 전체로서는 왼편을 조밀, 오른편을 소략하게 한다.

1-4. 水의 경우, 종획에서 오른편을 충분히 비우고 큰 느낌을 준다.

독특한 균형을 채택하고 있는 점에 주묵한다.

1-5. 自의 경우, 우리 안의 공간을 등분으로 하지 않고 변화시키고 있다.

가운데 짧은 횡획의 둘째 획은 대체로 중 정도로 긋고, 테두리 안의 가운데를 넓게 보여 준다.

1-6. 焉의 경우, 평행한 짧은 횡획 사이는 아래로 감에 따라 좁아지고 있다.

 

2. 중심이동의 예 ; 聖, 崇, 仰, 呵, 守, 岸

 

 

 

2-1. 聖, 崇의 경우, 어느 것이나 하부의 종획을 오른편으로 굽히고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聖의 王의 종획이 오른편으로 굽어도 균형이 잡혀있는 것은 耳자가 크게 왼편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崇도 마찬가지로 위의 山의 종획이 왼편을 향하고 있으므로 전체로서 균형이 잡혀 있다.

2-2. 仰, 呵에서 仰의 종획이 오른편으로 향한 것은 편의 종획이 약간 왼편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편과 방의 조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呵의 방의 첫획이 과장되어 있기 때문에 종획을 오른편으로 향하게 하여 균형을 유지하게 한다.

두 개의 口의 변화도 주의.

2-3. 守, 岸은 각각 寸과 干의 종획을 왼편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다른 획과의 관계상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중심을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3. 편대방소의 예

 

 

 

3-1. 性, 珪는 어느 것이나 방에 비하여 편을 크게 하고 가운데 부분은 넓고 여유가 있다.

필압도 편 쪽이 강하다.

3-2. 馳의 편은 크고 두텁고 강하며, 방은 가볍게 운필하도록. 

離의 편의 자세를 크게 하고 방은 그것에 기대듯 한다.

방의 나란히 있는 횡획은 불평행, 부등분할이다.

어는 것이나 편과 방의 불균형이 오히려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다.

3-3. 福의 첫획과 둘째 획에 단연 거리를 둔다.방은 조그맣고 알맞게 넣는다.

亂은 편을 주로 하여 정비한다.

방은 마찬가지로 조그맣게 고저를 붙여 정비하고 있다.

 

4. 편소방대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편을 상부에 조그맣게 위치하게 하면 전체적 균형이 잡힌다.

 

 

 

4-1. 時의 편과 방의 폭의 상위, 寺의 필순에 주의한다.

唯의 방은 단독체의 경우 보다도 중심을 오른편으로 이동하여 균형을 유지한다.

4-2. 淨의 중앙부분은 넓게 잡고 방은 편에 비하여 크고 두껍고 강하게 한다.

燈의 편은 작게 위에 얹도록 하고 방은 오른편으로 삐침을 길게 뻗쳐 크게 보이게 한다.

4-3. 屬의 편의 생략법과 위치에 주의.

방 가운데 들어가는 부분은 크고 괄달하게

擬는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차례로 오른편으로 넓어져 가는 모양이다.

石은 아주 작게 좌상에 붙인 느낌이다.

 

 

5. 위로 확대된다.

한 쪽을 확대하고 다른 한 쪽을 집약하여 변형하는 예로 여기서는 상부를 확대하고 하부를 집약하고 있다.

 

 

5-1. 非는 종획을 안쪽으로 넘어뜨려 상부를 넓게 변화시킨다.

業의 상부가 두텁고 크며, 더우기 둘째 획을 넘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상부로 확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2. 宜, 奬은 어느 것이나 두부의 공간을 특히 넓게 잡고 있다.

宜의 바깥쪽 획은 어느 것이나 아래로 집약되고 있다.

끝 획의 폭이 넓어지지 않도록.

壯의 상부 士획을 넘어뜨리는 방법, 大의 크기에 주의한다.

5-3. 諶의 편을 안쪽으로 감싼다.

방의 두 종획도 안쪽으로 넘어뜨리고 상부를 확대한다.

昏의 상부는 소략하게, 하부는 조밀하게 하고 상부로 넓이를 갖도록 한다.

상 하의 결합이 전혀 빈틈이 없다.

 

 

6. 아래로 확대된다.

 

 

 

6-1. 易의 상부의 日은 가급적 폭이 좁게 한다.

勿의 경사면은 불평행이다. 중심에서 오른 편을 충분히 넓게 하고 있다.

是의 日을 아담하고 작게, 또 가볍게.

하부로 나아감에 따라 필압을 가하고 안 부분도 넓게 한다.

6-2. 晨의 상부의 日은 작게,

강한 좌사면에 대응하여 辰을 오른편으로 내밀도록 한다.

廣의 상부의 구성을 작고 명쾌하게 하고 黃의 마지막 두 획을 폭넓게 한다.

6-3. 歷의 위에다 점을 찍은 예는 회소에서도 볼 수 있다.

위를 집약하고 아래를 확대한다.

飛는 아래로 향하여 서서히 넓어진다.

중심의 종획에서 오른 편을 충분히 넓게 잡는다.

 

 

7. 좌상으로 확대된다.

 

 

 

7-1. 猶의 편의 첫획과 둘째 획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공간을 크게 잡고 좌상으로 확대한다.

隆의 편의 종획을 안쪽으로 넘어뜨리고 좌상으로 확대되도록 한다.

편은 가늘게 얼마만큼 내린다.

7-2. 導의 오른 쪽을 가지런히 한다.

왼쪽은 상부를 충분히 넓히고 우하로 향하여 집약해 나가도록 한다.

鷲의 경우도 오른쪽을 대체로 가지런히 하고 좌상으로 확대하도록 한다.

鳥의 크기와 위치에 주의

7-3. 離의 편의 좌상의 공간을 크게 잡는다.

약법을 외운다.

방은 작게

蜜의 蟲의 종획을 갓머리 중심보다 훨씬 오른 쪽으로 가게 한다.

구성의 묘미를 음미할 것.

 

8. 우하로 확대된다.

 

 

 

8-1. 將의 편을 작게 하고, 방의 寸의 종획을 우하로 기울게 하여 넓이를 갖게 한다.

騰의 경우 月의 상부를 작게 하고 馬의 하부를 확대하여 변화를 주고 있다.

8-2. 括, 편의 폭을 단연 좁게 하고 방의 口를 크게 한다. 우하를 비움으로써 넓이를 갖게 한다.

施는 也의 마지막 획을 크게 하여 공간을 감싸도록 한다.

마지막 획이 전체를 단속하고 있다.

8-3. 長의 상부의 횡획은 짧게 하고 마지막 두 획을 우하로 크게 벌려서 넓이를 갖게 한다.

巖의 상부는 아담하게 정리하고 왼편으로 삐침도 작게, 마지막 획에 필압을 가하여 우하로 충분히 내민다.

 

9. 우상으로 확대 된다.

 

 

 

9-1. 泫의 편은 작게 방의 첫 획과 둘째 획 사이를 비우고 전체를 우상으로 확대되도록 한다

深의 편은 아주 작게, 중앙 부분을 충분히 넓게 잡는다.

방의 횡획의 각도에 조심.

9-2. 地의 방의 둘째 획을 위로 높이 내어 우상을 확대하고 있다.

無는 두부의 붓의 움직임을 크게 하고 웅대한 자세를 취한다.

세 횡획의 변화에 주의한다.

9-3. 優의 경우, 방의 첫획을 우상으로 향하게 하여 길게 잡아 넓이를 갖도록 하고 있다.

하부는 아담하게 정리.

輸의 편은 두껍고 힘차게.

방의 둘째 획은 오른편으로 크게 내밀어 변화를 주고 있다.

매우 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10. 좌하로 확대된다.

 

 

 

10-1. 者는 우상을 기점으로 하여 좌하로 확대되도록 횡획과 사획을 처리하고 있다.

오른편을 가지런하게.

眞의 경우 길다란 횡획을 좌하로 내밀게 하여 공간을 크게 잡는다.

상부를 가볍게, 하부에 필압을 가한다.

평행의 횡획은 부등분할이다.

10-2. 等의 경우 상부는 조밀, 하부는 소략.

寺의 첫째 획은 좌하에서 길게 내밀도록, 전체적으로 좌하로 확대되도록 한다.

尋의 오른편을 가지런히 하고 왼편은 우상에서 좌하를 향하여 서서히 폭이 넓어진다.

마지막 점의 위치에 조심.

10-3. 聲의 왼쪽 삐침은 가늘어도 강한 선으로 한다.

耳를 오른편으로 나아가게 하고, 좌하를 소략하게 한다.

經의 좌상 공간을 충분히 둔다.

간략해진 絲는 힘이 있는 선으로 좌하로 뻗어가고, 거기에 힘있게 방을 향하여 치닫는다.

방의 종획은 맨 나중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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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서의 기필(起筆)과 종필(終筆)

 

해서 서법의 경우 영자팔법에 의하면

측법(점법), 늑법(가로 획), 노법 (세로 획), 적법(갈고리 획), 책법(치침), 약법(삐침), 탁법(쪼음),책법(파임)이 있습니다.

 

행서의 경우 행서의 특징을 나타내는 획에 대하여 그 기필과 종필의 해설을 올립니다.

 

먼저 행서 기필의 몇 가지 유형을 들어 보면

 

 

1. 三, 力과 같이 해서의 기필에 가까운 것

둘 다 왕희지의 서론에서 전해지고 있는 바와 같이 <가서 돌아오지 않는 자 없다>는 것으로, 가서는 다시 돌아 온다는 용필이다.

 

2. 행서 특유의 기필

2-1. 종획 生의 경우

첫획과 셋째획과 같이 힘을 주지 않고 소박하게 붓을 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심의 종선과 같이 허획이 실선이 되어, 오히려 가서는 되돌아 가는 부분은 이른 곳에서 잠시 사이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힘을 주지 않도록 조심할 것.

 

2-2. 횡획 厄의 경우

가볍게 붓끝을 치켜 올리고 나서 <사이>를 두고 운필한다.

 

2-3. 횡획이 子, 若과 같이 글씨의 도중에 오는 것은 붓을 그데로 대고 <사이>를 두면서 조용히 운필한다.

운필에 <사이>를 둔다는 것은 리듬을 만드는 큰 요인이 된다.  

 

 

 

행서 종필(수필이라고도 함)에 있어서 몇가지 유형을 보면

 

 

1. 횡획의 종필

1-1. 위로 계속되어 지는 경우

의 횡획의 종필처럼 한번 멈추고 위로 돌아가면서 계속한다.

1-2. 아래로 계속되는 경우

의 횡획의 종필도 또한 한번 멈추고 아래로 돌아가면서 계속한다.

1-3. 양편을 교차시키는 경우

과 같이 횡획이 몇개나 되는 경우는

아래로 계속되는 것,

그데로 멈추고 돌아가는 것,

위로 계속하는 것 따위처럼 변화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2.종획의 종필

2-1. 한번 멈추고 뽑는 경우

早, 仰의 종획의 종필처럼 한번 멈추고 힘차게 뽑고 절도를 주면서 조용히 뽑는다.

이 경우 뽑는 방향에 변화가 있다.

2-2. 그냥 곧게 뽑는 경우

의 종획과 같이 그대로 끌며 뽑는다.

이 경우 끌며 뽑되 잠시 아랫쪽에 운필을 계속하여 획 밖에 힘을 주어 여운을 남기도록 한다.

 

 

 

3. 왼편으로 삐치기의 종필

 

 

3-1. 곧게 뽑는 경우

含, 砂의 왼편 삐치기 처럼 곧게 뽑는 경우는, 뽑은 뒤 곧장 다음 획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뽑은 방향으로 어느정도 붓을 움직이며 크게 운핑하고 다음 획으로 옮겨 간다.

이를테면 원세(遠勢)의 자세이다.

3-2. 멈춘 뒤 뽑는 경우

3-2-1. 바깥쪽으로 뽑는다.

左, 者, 令의 각각의 왼편 삐치기의 종필은 한번 붓을 멈추고 치켜 올리듯 하여 다음 획으로 옮긴다.

이 경우에 허획을 많이 내지 말고 짧고 힘차게 한다.

3-2-2. 안쪽으로 뽑는다.

와 같이 획 중에서 붓이 돌아가는 기분으로, 안쪽을 거쳐 다음 획으로 이어 가도록 한다.

 

 

4. 오른편 삐치기의 종필

 

 

4-1. 곧바로 뽑는 경우

夫, 起와 같이 해서와 별 차이가 없는 경우에도 약간 부드럽게 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4-2. 멈추는 경우

天, 是와 같이 <가되 돌아오지 않음이 없다>의 원칙 대로 붓을 멈추고 되돌아가는 기분으로 거둔다.

4-3. 멈춘 뒤에 뽑는 경우

의 경우 거의 수평에 가깝게 그어 삐친 세째획을 그데로 되돌려 주는 기분으로 예각적으로 뽑는다.

마디를 붙여 리드미캉하게 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 경우는, 멈춘 뒤에 그데로의 방향에 붓을 약간 뜨도록 하여 뽑는다.

 

 

 

5. 전절(轉折)

행서의 전절은 모가 나지 않고 행서 특유의 둥근 맛이 있는 것이 많다.

이 경우 다만 둥글되 뼈가 없어서는 안된다.

역시 근저에는 해서의 골격을 의식하면서 거기에다 둥근 맛을 붙이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

전절이 가느다란 선이 된 부분은 붓을 세워 봉선이 잘 듣도록 한다.

 

 

5-1. 百, 內의 경우 전절의 둥근 맛에 주의한다.

어느 것이나 오른 쪽에 중심을 두고 있다.

허획이 어느 정도 실선이 되어 나와 있으나 쓸 때에는 실획과 허획과의 의식을 충분히 가지고 운필함이 중요하다.

5-2. 宙, 宅의 경우

宙는 첫점을 떼어서 윗부분을 크게 보이고 있는데, 宅은 점을 붙여서 혈 안을 넓게 잡고 역시 상부를 크게 보여 주고 있다. 

5-3. 物, 有의 경우

연속된 허획이 글씨 모양에 크게 변화를 주고 있는 점에 주의한다.

物은 편의 아래를 작게 하여 균형을 잡고 있다.

有는 첫획과 둘째획과의 사이에 만들어진 공간을 크게 잡는다.

어느 것이나 전절부에 혹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6. 점 획의 연속

점 획이 연속되어 행서 특유의 모양을 나타낸다.

이것은 허획의 실선화에 의해서 가능하므로 당연하지만 해서와는 균형을 잡는 법이 다르다.

다만 맥없이 붓을 움직이지 말고 리드미칼하게 운필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러한 움직임이 행초의 경우에 오히려 점 획의 연속을 소지하고 있다.

행초에 있어서는 해서의 골격을 덮어두고 모양을 통하여 붓의 움직임을 깨닫는 일이 임서를 하는데 있어 가장 요긴한 일이 된다.

 

 

 

 

6-1. 公, 玄의 경우

중심을 오른편으로 옮기고 왼편에 많은 여백을 두어 변화를 도모한다.

公자의 점획의 연속에 의한 효과를 터득하도록

玄의 골격을 정비하여 전절부도 단정하게 쓴다.

6-2. 分, 布의 경우

分은 필순에 주의하고 안 부분을 넓게 잡는다.

布는 전체적으로 오른편을 조밀하게 하고 왼편을 넓게 여백을 둔다.

셋째획에서 넷째획의 돌려올림은 획 중에서 조용히 돌아가도록 한다.

점획의 연속은 원확하게 운필한다.

6-3. 字, 成의 경우

字는 면의 상부를 몹시 크게 잡고 있는데 안을 협소하게 하여 균형을 얻고 있다.

면의 횡획의 각도와 子의 횡획의 각도의 변화에 의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成은 중심에서 왼쪽의 안 부분을 넓게 잡는다.

 

 

 

6-4. 해서체와의 비교

 

 

6-5. 法, 情의 경우

편과 방 사이를 충분히 비울 것

法의 방의 전정은 너무 딱딱하지 않도록 크게 굽도록 한다.

情의 편의 종획은 두껍고 힘차게 하고 방과 대항시킨다.

방의 폭은 협소하게 하여 긴장시킨다.

 

 

 

6-6. 悲, 寂의 경우

悲는 非의 안 부분을 넓게 잡고 心을 편평하게 하여 상부를 지탱시키고 있다.

寂의 생략법을 외울 것

두부의 첫획에서 좌우 여백의 변화에 주의한다.

전체를 괄달하게 한다.

6-7. 明, 超의 경우

明의 편을 가급적 크게 하고 방과 어울리도록 한다.

점획을 서로 떼어 공간을 만들고 밝은 글씨를 만든다.

편은 이 경우에 目을 무너뜨린 모양이다.

超는 走에서 전체를 감싸도록 한다.

召는 너무 크지 않도록 한다.

 

 

 

7. 점 획의 생략

행서는 글씨의 일상생활 면에서 실용상 빨리 쓰기 쉽도록 만들어진 서체임으로 어느 정도 점 획을 생략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전달성을 충분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생략법에 따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행서의 생략법은 선인들의 약속에 따라 지켜지지 않으면 안된다.

점획을 생략한 경우에 해서에는 각각 다른 모양의 글씨가 행서에서는 같은 모양이 되는 수가 있다.

그 경우는 글씨의 전후 좌우 문맥으로 판단하여야 하며 이 것들은 약속이기 때문에 그데로 외우는 도리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7-1. 無, 門의 경우

無는 나란히 선 세 횡획과 그것을 연결하고 있는 경사획의 길이, 방향 등에 주의한다.

門의 약법 및 필순에 유의할 것.

7-2. 經, 以의 경우

經의 편과 방의 균형이 교묘히 구성되어 있다.

편의 생략법에도 변화가 있다.

방의 종획은 맨 나중에 쓴다.

以의 왼편의 두 점 사이를 좁히되 그 내부를 단연히 넓게 잡는다.

7-3. 象, 朝의 경우

象의 중간을 소략하게 하고 상하를 조밀하게 하여 균형을 잡고 있다.

짧은 획의 처리법을 터득하도록.

朝의 편과 방의 두께, 경중의 변화, 획 내부의 넓이 등에 주의한다.

또 편의 생략법을 외우도록.

 

 

 

7-4. 愚, 能의 경우

愚의 상부는 약간 가볍고 밝게, 하부의 心은 생략되어 세 점이 되어 있다.

여기서 필압을 가하여 안정시키고 있다.

能은 편의 첫획을 왼쪽으로 크게 내밀게 하고 필압의 변화와 함께 액센트를 주고 있다.

방은 편에 비하여 작게 한다.

 

 

7-5. 被, 露의 경우

被의 첫 획의 점을 비교적 가볍게 치고, 둘째 획은 가급적 멀리 떼어서 쓴다.

그럼으로써 글씨가 크게 보인다.

방의 마지막 획에서 균형을 잡는다.

露의 상부는 가볍고 소략하게 하고 하부는 조금 충실하고 조밀하게 한다.

露의 약법을 외울 것.

7-6. 諸, 儀의 경우

諸의 방의 첫 획의 높이에 조심한다.

상하의 소밀은 대칭적이다.

儀의 편과 방 사이를 충분히 비워 둔다.

편과 방의 결합법을 잘 음미하기 바란다.

 

 

 

7-7. 점 획이 생략되는 예

 

 

 

8. 필순의 변화

필순이란 점 획이 차례로 거듭하여 한 글씨를 형성해 가는 순서이다.

이 순서는 서법적인 습관으로서 성립되어진 약속이다.

필순을 잘못하면 글씨 모양이 난맥을 이루고 속도에도 영향이 있으며, 또 글씨의 점 획이 애매해 질 염려가 있다. 

해서의 경우는 보통의 원칙적인 필순에 따라 쓰게 되지만 행서나 초서의 경우는 빨리 쓴다는 요구에서 점 획이 생략되고 그에 따라 필순이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8-1. 珠, 本의 경우

珠의 경우 朱의 붓 순서에 주의한다.

획 내부는 넓게 잡는다.

本의 붓 순서를 변화시켜 움직임을 보인다.

마지막 十자가 약간 오른쪽으로 기운다.

8-2. 域, 等의 경우

域은 아래쪽으로 밀착시킨다.

等은 나란한 횡획의 한 줄을 길게 주획으로 긋고 거기에 액센트를 준다.

맨 마지막 점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

8-3. 承, 通의 경우

承의 점 획이 연속한 곳은 낱낱의 점획의 골격에 따라 절도있게 하여 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通의 편의 생략법에 주의할 것.

어느 것이나 초서의 필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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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한 권을 구입하는 것은

훌륭한 스승을 한 분 모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십 수년을 서예를 하면서도 체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체본이 있어야만 출품을 할 수 있는 친구와 둘이서 술 한 잔 나누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체본이 없으면 글씨를 쓸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에서 시작하여, 해서는 재미가 없고 지루하여 조금 껄적거리다 바로 행서로 넘어왔는데 행서만 십년을 썼는데도 처음엔 조금 느는가 싶더니 늘 그자리서 맴돌고 만다는 이야기며, 행서의 법첩이 하도 많아 이것을 보면 이것이 좋아 보이고 저것을 보면 저것이 좋아 보여 이것도 한 번, 저것도 한 번, 이렇게 법첩만 임서해 본 것만 해도 열가지가 넘는다는 이야기며......

 

라석 현민식 선생께서 후학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픈 마음에서 직접 써 출판하신 <라석 현민식 서 해서 천자문>을 보내 주시면서 행서 법첩의 경우 <난정서>도 좋지만 초학자는 기초를 튼실히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집자성교서>를 신중하게 익히는 것이 긴요하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이전에 잠깐 보았던 집자성교서 법첩을 꺼내서 새로 찬찬히 들여다 보기 시작했습니다.

 

<집자성교서 법첩>

 

 

이 책은 30여년 전, 성균서관이란 출판사에서 펴낸 책인데 출판사도 없어져 버렸고, 그 후 다른 출판사에서 약간 비슷하게 출판한 법첩이 유포되고 있으나 이 책이 더 알찬 것 같았습니다.

 

서예의 경우 서법 결구법은 서예의 뼈대와 몸체를 이루는 근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골격을 튼실히 하는 것이 첫째가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법과 결구법이 갖추어진 연 후에 태세라든가 강약이라든가 신리, 이태며,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을 생각하여 포치, 장법에 이르기 까지를 고려하게 되는 것이 예술적 표현을 하게 하는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미인의 선발 조건에서 근골이 튼실한 바탕 위에 이목구비며, 적당하게 볼륨감 있게 다듬어진 몸매며, 탄력과 운동살이 붙어 생명력이 넘치는 활기찬 모습에다, 너무 큰 키도 그렇다고 너무 작은 키도 아닌 몸매가 아름답게 보이는 이치와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서의 경우, 서법과 결구법을 익히는 데는 <영자팔법>에서 시작하여 <구성궁 해서 결구 44법>을 익히기 쉽도록 법첩이 나와 있어 초학자들이 알기 쉽게 공부할 수가 있었습니다.

 

<영자 팔법 ;   http://blog.daum.net/imrdowon/8467953 >

<구성궁 해서 결구 44법 ;   http://blog.daum.net/imrdowon/8467954  >

 <해서 결구법 해설 ; http://blog.daum.net/imrdowon/8467963>

 

그러나 행서의 경우는 이 곳 저 곳에서 두서없이 조금씩 설명되고 있어 정작 임서할 때는 해설은 자세히 보지 아니하고 곧바로 형림에 들어가는 까닭에 <행서의 기초에 관한 정확한 서법>이나 <행서의 결구법>은 지나쳐 버리고 그저 열심히 글자의 형태만 임모하기에 열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행서의 법첩으로 난정서를 먼저 익혔는데 문맥과 문장의 흐름은 좋았으나 정작 행서의 기초가 되는 서법과 결구법은 도외시 하고 형림에 치우쳤다고 생각합니다.

라석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새삼 눈이 뜨여 이 집자성교서 법첩을 다시 보니 이 책이 이렇게 보배인 줄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를 일이라 저의 경험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성질 급한 사람을 위하여 행서의 서법과 결구법에 앞서 이 법첩의 대략적인 요약을 먼저 소개합니다.

 

< 선과 모양에서 나타나는 행서의 특징>

 

 

 

A. 점과 획에 둥근 맛이 있다.

해서는 대체로 직선적으로 쓰지만 행서는 곡선이 많다.

따라서 행서는 점 획이 둥글고 평화롭다.

 

B. 점 획을 잇따라 쓴다.

해서는 모가 나 있어서 일점 일획에 분명한 구별이 있으나 행서는 점이나 획이 잇따라 있으며, 앞의 필획의 끝이 뒤의 필획의 시작이 되어 이른바 허획이 실획으로 나타난다.

 

C. 점획이 생략된다.

행서는 해서처럼 일점 일획이 고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점 획을 계속 써 내려가는 동안 점이나 획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D. 필순이 바뀌어진다.

점 획이 생략되거나 계속되거나 하는 결과, 해서의 필순과 다른 경우가 생긴다.

명심해야 할 사실은 행서가 해서보다 먼저 확립되었으며, 다만 우리가 해서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란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E. 점 획의 모양이 바뀐다.

점 획에 둥근 맛을 보이거나 계속하거나 생략하거나 하는 관계상 해서의 점 획과 모양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F. 여러가지 자형이 있다.

같은 행서라도 해서에 가까운 것에서 부터 초서에 가까운 것 까지, 또 허획이 이어지는 장단, 태세 따위, 또는 생략법에 따라 여러가지 자형이 된다.

 

집자성교서의 학습에 유의할 사항

 

집자성교서는 왕희지가 직접 쓴 글씨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후세인이 왕희지의 글씨를 한자 한자 집자하여 만든 비석이기 때문에 글씨를 익힐 때 몇가지 유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1. 기맥관통을 살필 것

2. 부드러움을 살릴 것

3. 절세에 주의하여 운필할 것

4. 태세의 조화를 잘 익힐 것

5. 변형의 원칙을 충분히 익힐 것

 

이상의 다섯가지 중에서도 특히 맨 마지막의 변화의 원칙은 왕희지 행서의 조형원리가 되는 <부조화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므로 이것이 왕희지 행서의 결구법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원칙 1. 부등분할 <川, 而, 海>

점획과 점획 사이에 이루어진 공간을 균등분할하지 않고, 넓은 곳과 좁은 곳을 만들므로써, 같은 크기의 글씨인데도 위치의 광협으로 글씨의 크기가 달라 보인다.

그러한 까닭에 동적인 느낌도 주고 있다.

 

원칙 2. 중심이동 <蜜, 古, 崇>

글씨의 중심을 이동하여 변화를 붙인다.

이 경우 중심이 될 종획은 다른 획과의 각도 따위, 역학적인 관계에 따라 조화를 견지한다.

변화의 허용범위를 잘 보아야 한다.

 

원칙 3. 불평행선 <書, 潤, 亨>

평행된 획을 피하고 넓이의 방향성 등 동적인 변화가 있다.

 

원칙 4. 좌우 변화

편과 방의 역학관계를 어느 쪽엔가 중점을 둔 모양으로 변화시켜 동적인 성격을 이룬다.

4-1. 편소 방대 <懷, 敏, 妙>

4-2. 편대 방소 <能, 鋼, 기>

 

원칙 5. 상하 변화

상하의 크기의 강함을 동등하게 하지 않고, 어느 쪽엔가 중점을 두고 넓이의 방향성을 견지하고 있다. 

5-1. 아래로 넓어진다. <廣, 兼, 若>

5-2. 위로 넓어진다. <學, 業, 雲>

 

원칙 6. 경사 상하 좌우의 변화

왕희지 행서의 특징인 비뚤어짐 속에서 가장 현저한 것이 기울어져 넓이를 갖게 하는 조형성이다.

사향성을 견지하는 변화이므로 행서로서의 움직임이 극도로 발휘된다.

6-1. 우상으로 넓어진다. <陰, 投, 波>

6-2. 좌하로 넓어진다. <裁, 馳,乎>

6-3. 좌상으로 넓어진다. <老, 聖, 體>

6-4. 우하로 넓어진다. <慶, 藏, 域>

 

그러나 이러한 원칙은 모든 글자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글씨에 따라, 또는 점획 구성상의 특징에 따라 각각의 원칙을 적용해야 할 것이며, 한 글씨에 과도하게 적용하여 아름다움을 깨뜨리는 결과를 가져 오지 않도록 유효적절한 변화를 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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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량문 서식 (上樑文 書式)

내용에 따라 창건상량문, 중수상량문, 중건상량문 등으로 나뉜다. 원래 상량대에 간략하게 붓글씨로 썼지만 궁실, 관아, 학교, 사원 등에서는 써야 할 내용이 많아 따로 상량문을 써서 상량대에 홈을 파고 넣어 두었다. 종이 대신 비단에 적기도 하며 대나무나 나무·구리 통 등에 넣는데 통의 위아래에는 다음 중수 때 보태 쓰라는 의미로 패물이나 부적을 함께 넣었다. 일반 집에서는 장혀 배바닥에 먹글씨로 써서 마루에서 올려다 볼 수 있게 하지만 공공 건물에서는 마루도리 배바닥이나 받침장혀의 등덜미에 써서 결구(結構)하면 가려져 보이지 않게 하였다.

공공건물에서는 조영(造營) 사실과 집지은 뒤 좋은 일이 있기를 비는 찬문(讚文), 공역에 관계한 사람들의 이름과 글을 쓴 시기를 적어 둔다. 일반 집에서는 집의 좌향과 개기(開基), 입주, 상량 날짜와 시각을 한 줄로 내려 쓰고 그 아래 두 줄로 기원 내용을 적는다. 때로는 집주인의 방명(芳名)을 적어 두기도 하였다. 선비들은 자신의 문집에 자기가 지은 상량문이나 당대 명문장의 상량문을 싣기도 하였다. 상량을 올리는 날에는 성대한 상량고사를 지냈으며 이를 상량식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면 실제로 쓰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세로로 긴 비단, 무명, 또는 종이에 아니면 원목 대들보 위에다 길게 붓글씨로 쓰는데, 맨 위에는 자를 크게 거꾸로 쓰고, 세로로 某年某月某日立柱上樑이라고 쓴 후에, 그 아래에 좀 작은 글씨로 다음의 내용을 두 줄로 쓴다. 이어서 오른쪽에 應天上之五光 (하늘의 오색빛이 감응하고) 왼쪽에 備地上之五福 (땅의 오복이 준비하도다.)을 두 줄로 쓴 뒤에, 그 밑에 큰 글씨로 거북 자를 쓰면 된다. 날짜는 쓸 때는 甲申年四月 日처럼 통상 구체적인 날짜를 비워둔다.

1. () 歲在某年某月某日洪吉童社長開基定礎立柱上樑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 ()

2. () 甲申五月 日洪吉童甲午生立柱上樑應天上之五光

備地上之五福 ()

3. () 光武十年丙午十一月庚申竪柱同十二月初三日乙丑辛巳時上樑丑坐 ()

4. () 洪武二十九年丙子十月初之日上樑 ()

5. () 正統十三年戊辰三月十七日巽時立柱上樑 ()

6. () 成化十五年己亥四月初二日卯時立柱上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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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書藝)

 

1. 서예(書藝)란

중국에서 발생한 예술형식의 하나로서 한국일본에 전래되어 한자뿐만 아니라 해당 나라의 글씨체를 예술적으로 종이 위에 표현하는 기술적 측면을 넘어서, 정신수양의 수단으로 (예컨대 문인화) 인정받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붓으로 쓴 글씨를 조형예술의 관점에서 일컽는 말을 서예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예(書藝), 중국에서는 서법(書法),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고 부르고 있다.

 

 

 

 

2. 서예의 개요

 

표의문자인 한자를 문자와 글씨로 일단 구별한다면 문자는 언어의 부호로서 그 목적이 어느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고, 서(書)는 그 문자의 표현에 있어서 미의식의 활동을 보기 위한 글씨로서 아름다운 면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는 어디까지나 문자를 떠나 또는 모필(毛筆)을 떠나서 존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서사(書寫) 용구로서 붓의 성격은 변화하여도 아름답게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경필(硬筆)로 쓴 글씨, 또는 등사·인쇄로 된 문자는 서예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람의 손에 의해서 쓰여진 것이 아니면 안 된다.

2-1. 서예의 미의식

서예가가 쓴 글씨가 타인에게는 읽지 못하는 분방자의(奔放恣意)의 자태일지 모르나 그 서예가에게는 읽는 문자로서 미의식 표현의 서사인 것이다.

서의 조형적 요소로서 형태와 선질(線質) 따위는 별개의 것이 아니고 표현에 있어서 깊은 관련이 있다. 그 형태는 서체(書體) 또는 서풍(書風)에 의한 정도로서 제약을 받는 것이고, 서의 선질은 서예가의 주관을 어느 정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다.

그런 뜻에서 서예는 선의 예술이다.

그래서 서의 선은 회화의 선과 같이 어느 물체의 형상을 표현하는 윤곽선이 아니고 비구상적인 선이다.

물론 사출(寫出)된 선에 의해서 문자의 자형(字形)이 표시되나 그것이 서선(書線)의 본질은 아니다.

서선은 부호로서 읽는 형(形)이 선이 아니고 내용 있는 선, 미의 선, 인간의 생명이 통하는 선이다. 이는 구상성을 떠난 선으로 필압(筆壓)과 속도로서 사출된 서예가를 상징하는 선이다. 즉 물체의 형태 또는 대상의 연관성을 그리는 선이 아니고, 인간성과 연관성이 깊은 선이다.

고래로부터 서를 심화(心畵)라고 한 것은 이 특질 있는 선질 표현의 기초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서의 형태미 이상으로 서의 본질을 형성하고 있다.

2.2. 서예의 근본정신

서예의 심오한 뜻은 기법의 연습(習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기법과 병행해서 정신수련을 중요시한다. 중국에서 서는 육예(六藝), 즉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중의 일부분으로 인간의 선행 수련이다.

고상한 사군자(士君子) 수업의 도(道)로서 많은 위인들이 전생애를 바쳐서 상승(相承) 발전시켜 왔다. 서예는 실용적인 요구와 서예적 만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다운 인간의 영원성을 추구하는 도(道)로서 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열구(熱求)되어 있다. 그래서 서예의 근본정신이 동양 일반의 예도(藝道)에 통하는 자연관을 기조로 한 것이다.

서의 표현 내용은 그 서의 소재·어구(語句) 시문(詩文)·문학적인 요소를 의미하고 있으나 독립된 시각성 예술로 향상되는 한, 서의 내용은 소재로서 문자보다 그 작품에 포함된 서미(書美)의 문제점이 생긴다. 즉 하나의 완성된 작품에는 전체를 구성하는 문자의 대소·포치(布置), 먹의 윤갈(潤渴), 낙관(落款)의 위치 즉 장법(章法=經營位置)이 중요하다.

그 작품에 구성된 문자의 형태미로서 동양문자는 회(繪)문자에서 발달된 상형문자며 표의문자다.

한글은 표음문자로서 한 자 한 구를 형태미로 '응물상형(應物象形)' 결체(結體)로 표현한다.

해행문자(蟹行文字)로서 유럽의 과학발달로 전체를 점령할 수 있는 유럽인이 조적문자(鳥跡文字)로서 동양의 도덕윤리를 발전시킨 인간 본질을 순화시키는 서예정신을 배울 수 있다.

서예는 정신적으로 세계 유물사상에 한 줄기 서광을 비추어 주고 있다.

 

3. 서예의 기초지식

 

3-1.서법(書法)

문자를 쓰는 데에 필요한 점화(点畵), 문자를 쓰는 방법, 붓을 쥐는 방법, 운필법(運筆法)이 좋은 방법을 말한다 문자는 오랜 서예의 역사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형성되었다.

그 동안 걸출한 천재에 의하여 무상(無上)의 방법이 나타났고 또한 많은 사람들의 눈을 통하여 모범이라고 할 만한 글씨가 전해졌다. 물론 방법은 일정불변한 것은 아니고 학문의 발달, 서가(書家)의 성격에 따라 저마다 독특한 서법이 나타나고 있다.

 

3-2. 법첩(法帖)

습자(習字)의 자습서로서 또한 감상용으로서 고인의 우품(優品)을 돌이나 나무에 파서 새기고, 이것을 인쇄하여 책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상각(上刻)한 것이 일인인종(一人一種)이라면 단첩(單帖), 많은 사람의 글씨를 모은 것이라면 집첩(集帖)이라 한다.

단첩으로서는 왕희지(王羲之)의 <난정서(蘭亭序)>나 당 사대가(四大家)의 해서작(楷書作) 등이 저명하다. 집첩으로서는 송의 <순화각법첩(淳化閣法帖)>, 명의 <정운관첩(停雲館帖)>, <희홍당첩(戱鴻堂帖)>, 청의 <삼희당첩(三希堂帖)>, <여청재첩(餘淸齋帖)> 등이 알려져 있다. 더욱이 남당(南唐)의 후주(後主)가 고금의 서적(書跡)을 돌에 새겨서 제작한 <승원첩(昇元帖)>이 집첩(集帖)의 시조로 알려지고 있다.

 

3-3. 임서(臨書)

자습서를 곁에 놓고 보면서 쓰는 것, 그리고 그렇게 쓴 글씨를 말한다.

학서(學書)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서, 효과가 크기 때문에 초심자, 대가의 구별없이 행해진다.

임서에는 형림(形臨)과 의림(意臨)이 있다. 형림은 자형(字形)을 충실하게 보고서 쓰는 것이며, 의림은 그 글씨의 뜻(마음)을 파악해서 표현함에 중점을 둔 방법이다.

그러나 글씨의 정신은 자형을 통하여 해석·표현되어야 하므로 앞뒤가 서로 연결되는 것이라 한다.

이 밖에 배림(背臨)이라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자습서를 잘 관찰하고서 충분히 그 뜻을 배우고 난 다음, 붓을 내릴 때에는 자습서를 보지 않고서 쓰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비교적 솜씨가 숙달되고 난 다음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방법이다. 더욱이 자습서로는 양서의 선택이 중요하다.

서성으로 알려졌던 왕희지의 글씨는 한국, 중국, 일본의 구별없이 어느 시대에나 본보기가 되어 있다.

이처럼 고인의 우품(사진:법첩에 의한)을 자습서로 할 경우와 스승의 육필(肉筆)을 자습서로 할 경우가 있다.

 

3-4. 자운(自運)

임서에 대한 말로서 타인의 글씨를 참고로 하지 않고 자기의 힘으로 공부하고 연구하여 제작하는 것과 그 작품을 말한다.

깊이 글씨를 배운 사람이 아니고서는 개성이 풍부한 작품을 쓰는 것은 곤란하다.

자운의 경우 문자 하나하나를 아름답게 정감을 담아 쓴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전체의 힘의 균형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을 장법(章法)이라 한다.

 

3-5. 낙관(落款)

낙성관지(落成款識)를 약한 것이다. 서화의 일단에 서명·압인하고 완성이 뜻을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상세하게는 시구(詩句), 연월(年月), 간지(干支), 쓴 장소, 서사(書寫)의 이유, 증여할 상대방의 성호(性號)를 써넣어 서명·압인할 경우도 있다.

현재는 다만 호만을 쓰는 일이 많고, 도장 하나를 눌러서 대신할 경우도 있다.

중국회화에서는 원 이전은 거의 낙관을 하지 않았으며, 이따금 낙관할 때에는 화면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돌 틈새 등에 숨겨 썼다. 이것을 은낙관(隱落款)이라고 한다.

 

3-6. 전각(篆刻)

서화 등의 낙관에 쓰이는 도장에 전서(篆書)를 새기는 것을 말한다.

현대에는 방촌(方寸)의 세계의 생명의 약동을 표현하는 예술로서 글씨의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어떠한 서체이건 좋으나 작서를 새길 경우가 많으므로 전각이라 한다.

돌·나무·대나무 등의 인재(印材)에 문자를 반대로 쓰고서 인도(印刀=鐵筆)를 가지고서 새긴다. 문자가 붉게 바탕이 희게 압인되는 것을 주문(朱文)이라 하고, 그 반대를 백문(白文)이라 한다.

주문으로 새기는 것을 양각(陽刻), 백문으로 새기는 것을 음각(陰刻)이라고도 한다.

 

또한 각자(刻字)를 전각가(篆刻家), 새긴 것을 인장(印章)이라 하고, 역대의 고인(古印), 각 가각인(家刻印)의 인영(印影)을 모은 것을 인보(印譜)·인집(印集)·인존(印存)이라 부르고 있다.

 

3-7. 묵적(墨蹟)

중국에서는 단순히 필적(筆蹟)을 말하는데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임제(臨濟)를 주로 한 선종승려의 필적을 특히 묵적이라 부르고 있다.

그 내용은 중국 및 한국의 선승이 쓴 인가장(印可狀)·게송·법어(法語)·자호(字號)·진도어(進道語)·시(詩), 액자(額子)·서장(書狀) 등 전부를 말한다.

이 묵적은 정통적인 서법에 의한 것은 아니나 엄격한 수도에 단련된 고승의 인간성이 보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특수한 자유로운 서풍(書風)과 선(禪)의 정신이 존중되어 감상용으로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원오극근·허당지우(虛堂智愚)·요암청욕(了庵淸慾) 등의 묵적이 존중되고 있다.

 

3-8. 첩학·비학(帖學·碑學)

청조(淸朝)로 들어서면 진첩(晋帖)이나 당비(唐碑)의 연구가 성하게 되고, 건륭(乾隆) 가경기(嘉慶期)가 되자 교묘한 구조와 풍부한 정신을 가진 고전주의가 성립되었다.

이른바 첩합(帖學)의 개화로 유용(劉鏞)·양동서(梁同書)·왕문치(王文治)·성친왕(成親王) 등은 법첩을 본으로 삼은 첩학파(帖學派)의 사람들이다.

한편 금석학(金石學)의 연구가 진전되자 종래의 첩학과 같이 몇 번이나 번각(飜刻)을 거듭한 법첩보다도 진적(眞跡)에 가까운 비(碑)의 탁본(拓本)을 배워야 된다는 비학이 생겼다. 등석여(鄧石如)·이병수(伊秉綏)·진홍수(陳鴻壽)·오양지(吳讓之)·조지겸(趙之謙) 등이 비학파에 속하는 사람으로 그들은 진한(秦漢)의 고비(古碑)를 연구하여 전서·예서(隸書)에 새로운 업적을 세웠다.

아울러 학서(學書)의 방법을 주장한 것이다. 첩학파는 행서(行書)·초서(草書), 비학파는 전서·예서·해서를 주제로 한 표현이 많다.

 

3-9. 감정(鑑定)

미술품 등의 진위(眞僞)·양부(良否)를 감별판정(鑑別判定)하는 것을 말한다.

 

3-10. 탁본(拓本)

금속·기와·돌·나무 등에 새겨진 그림이나 문자를 베껴내는 것으로서 그 방법에는 습탁(濕拓)과 건탁(乾拓)의 두 가지가 있다.

습탁은 사물에 직접 종이를 대고서 물을 칠한 다음 밀착시켜 솜뭉치 먹칠을 해서 두들기는 방법이다. 건탁은 석화묵(石花墨)으로 종이 위에서 문질러 베끼는 방법으로서 물로 적시지 않는 것, 급히 할 필요가 있을 때에 편리하다.

중국에서는 당시대부터 탁본의 기술이 행해져 송시대 이후의 법첩제작에 공헌하였다.

 

3-11. 쌍구진묵(雙鉤塡墨)

뛰어난 필적 위에 얇은 종이를 얹어 놓고 문자의 윤곽을 사서(寫書)해서 그 속에 먹칠을 한다.

이것은 중국 당시대에 발달한 일종의 복제법(複製法)으로서 이 방법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을 쌍구진묵본(雙鉤塡墨本)이라고 한다.

 

3-12.우필(祐筆)

주인을 대신하여 서장(書狀)이나 각종 문서를 대필하는 직명으로서 그 필적을 우필서(祐筆書)라 부른다.

그 글씨는 개성(個性)이란 것을 압살한 독특한 형(型)을 가지고 있다.

 

4. 서체

 

4-1. 고문(古文)

전서가 성립된 이전의 서체로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자인 귀갑수골문(龜甲獸骨文)을 위시하여 은·주 고동기(古銅器)의 명문(銘文) 등을 총칭하여 부르고 있다.

허진(許塡)의 <설문해자(說文解字)> 서(序)의 설면에서는 공자의 벽중(壁中)에서 나온 문자를 가리키고 있다.

신(新)나라 왕망(王莽) 때에는 대전(大篆)까지도 고문이라 하였다.

 

4-2. 전서(篆書)

고문의 자체와 서풍이 정리된 것으로서 대전·소전의 2종이 있다.

대전은 주문이라고도 불리고 주의 사주가 만들었다고도 전해진다.

소전은 대전의 체세(體勢)를 길게, 점획(点劃)를 방정하게 하여 서사(書寫)를 편리하게 한 것으로서 진시황제의 문자통일 때에 승상 이사(李斯)가 창시하였다고 전해진다.

 

4-3. 예서(隸書)

소전을 직선적으로 간략화한 것으로서 하급관리인 도례(徒隷) 사이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예서라 부르고 있다. 이것이 모체가 되어 해행초(楷行草)의 삼체(三體)가 전개된다.

 

4-4. 초서(草書)

문자를 흘려서 쓴 서체이다.

서역(西域)에서 출토된 전한(前漢)의 목간(木簡)에 팔부의 파세와 리듬을 가진 속필의 문자(장초章草라고도 한다)가 있으며, 이로부터 지금의 초서로 진전되었다고 알려진다.

읽는 게 곤란하므로 일반화 되지 않았지만 변화가 풍부하기 때문에 예술작품에 많이 쓰이고 있다.

 

4-5. 행서(行書)

행압서(行押書)라고도 하고 해서와 초서의 중간 서체이다.

한대의 목간에는 오랜 예가 있고 역시 예서의 속필로서 발생한 것이다.

행압서란 교환하는 문서란 의미인데 행서는 빨리 써지고 읽기 쉽다는 잇점이 있다.

 

4-6. 해서(楷書)

예서에서 변이(變移)된 것으로서 필획(筆劃)에 생략이 없는 서체이다.

다른 서체보다 발생단계로서는 가장 뒤늦게 성립되었다.

실용이라기보다는 의식적인 정제(整齊)함을 요구해서 생긴 것이라 하겠다.

정서(正書) 진서(眞書)라고도 하여 현재 일반적으로 쓰고 있어 활자체에도 활용되고 있다.

 

4-7. 비백(飛白)

후한(後漢)의 채옹(蔡邕)이, 좌관(左官)이 솔로 글자를 쓰고 있는 것을 보고 고안했다고 한다. 따라서 본래 예서에서 필획속에 스치듯이 비치는 수법을 많이 내쓰는 기교를 특색으로 한다.

당시는 궁전의 액자에 사용되고 있었다.

예서체는 아니지만 당비(唐碑)나 공해(空海)의 글씨에 비백의 유례(遺例)가 있다.

 

 

 

5. 서예의 기법

5-1. 집필법

집필법(執筆法)은 붓을 쥐는 방법을 말한다. 붓의 크기, 쓰는 문자의 대소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 단구법(單鉤法): 집게손가락 하나를 붓에 걸고서 쓰는 방법이다. 세자(細字)를 쓰는 데 알맞다.
  • 쌍구법(雙鉤法): 집게손가락·가운데 손가락의 두 개를 건다. 대자(大字)·중자(中字)에 알맞다.
  • 그 밖에 촬관법(撮管法)·족관법(鏃管法)·염관법(捻管法)·악관법(握管法) 등이 있는데 요컨대 저마다 쓰기 쉬운 집필법을 연구하면 된다.

5-2. 완법

완법(腕法)은 문자를 쓸 때의 팔을 놓은 방법으로서 기호에 따라 또는 목적에 따라 몇몇 형이 있다.

  • 침완법(沈腕法): 왼쪽 손바닥을 책상 위에 펴집고, 바른쪽 손목을 얹고서 쓰는 방법을 말한다. 세자에 알맞다.
  • 제완법(提腕法): 오른쪽 팔꿈치를 책상에 가볍게 대고 쓰는 방법으로, 중간 글씨나 작은 글씨를 쓰기에 알맞다.
  • 착완법(着腕法): 팔꿈치를 겨드랑에 붙이고 쓰는 방법이다. 중자·세자에 알맞다.
  • 현완법(懸腕法): 팔을 들고 팔꿈치를 겨드랑에서 벌려서 쓰는 방법이다. 팔이 자유로워 대자·중자에 알맞다.
  • 완법(腕法): 엄지손가락과 다른 네 손가락 끝으로 붓을 쥐고 팔꿈치를 전방으로 내펴고 붓을 수직으로 겨누고서 쓰는 방법이다. 회완집필법이라고도 하여 특수한 것이다.

5-3. 영자팔법

문자를 쓸 때에 필요한 8종의 용필법(用筆法)으로서 그것이 영(永)자의 8개의 점획에 맞기 때문에 영자팔법(永字八法)이라 부르고 있다.

<서원청화(書苑靑華)>에 "팔법은 예자(隸字)로부터 생긴다……"하였으며, 오래 전부터 그렇게 말해진 듯한데 당시대에 해서의 전형이 확립된 것에 곁들여 영자팔법을 습득하면 모든 문자에 응용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림과 같이 첫째 점을 측(側), 둘째의 횡획(橫劃)을 늑(勒), 셋째의 종획(縱劃)을 노(努), 그 날개를 적, 다섯째의 바른쪽 위로 긋는 선을 책(策), 왼쪽 밑으로 긋는 선을 약(掠), 일곱째의 바른쪽에서 왼쪽으로의 선을 탁(啄), 바른쪽 밑으로 터는 선을 책이라 한다.

초학자를 상대로 하나 그다지 가치있는 기법은 아니다.

 

 

5-4. 간가결구법

간가결구법(間架結構法)은 점획 사이의 띠는 방법(間架), 짜맞추는 방법(結構)을 생각해서 밸런스 있게 문자를 조형(造型)함을 말한다.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갖는 해서를 주체로 한 조형이론이다.

5-5. 장봉·노봉

장봉(藏鋒)이란 붓의 수(穗) 끝을 필획 속에서 감싸고 밖으로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서 직필(直筆)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하여 붓수 끝을 획의 외측에 대어 외면에 봉(鋒)이 드러나는 것을 노봉(露鋒) 또는 측필(側筆)이라 한다.

5-4. 부앙법

부앙법(俯仰法)은 문자를 쓸 때 선의 방향에 거슬리지 않고 붓을 쥔 손이 위를 보게 하거나 밑을 보게 하거나 하여 심하게 움직여서 쓰는 방법이다.

즉 왼쪽으로 운필(運筆)할 경우에는 손바닥은 밑을 보게 되고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에는 위를 보게 된다.

5-7.역입평출

역입평출(逆入平出)은 청시대의 포세신(包世臣)이 제창한 운필법의 일종으로서 글자를 쓸 경우 붓의 봉(鋒:끝)을 역으로 눌러서 운필해 나가는 방법이다.

기(氣)가 넘치는 글씨를 쓰자면 역입평출의 방법이어야 된다고 한다.

 

6. 문방사우

 

종이[紙]·붓[筆]·먹[墨]·벼루[硯] 등 옛날 서방이나 서재에 없어서는 안 되는 4가지 기구를 의인화해 쓴 말.

호치후(好畤侯)·관성후(管城侯:붓)·송자후(松滋侯:먹)·즉묵후(卽墨侯:벼루)와 같이 벼슬이름을 붙여 문방4후(文房四侯)라고도 하며 문방4보(文房四寶)라고도 한다. 가장 유명한 4보로는 각 명산지의 이름을 딴 안휘 경현의 선지(宣紙), 흡현의 휘묵(徽墨), 절강 오흥의 호필(湖筆), 광동 고요현의 단연(端硯)을 든다. 북송 소이간(蘇易簡)의 〈문방사보〉는 지필묵연의 여러 종류와 원류·고사·제조법·문학작품 등에 대해서 지보·필보·묵보·연보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6-1. 종이

후한 105년 채륜에 의해 제지술이 발명된 이래 중국의 종이는 원료·용도·생산지에 따라 크기·지질·색깔·이름 등을 달리해 매우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문방에서는 선지·화선지·옥판선지(玉版宣紙) 외에도 화려한 색깔로 염색하고 판화로 여러 가지 문양을 찍은 시전(詩箋)이 애용되었다.

한국에 종이가 전래된 것은 왕인 박사가 285년 일본에 건너가 〈논어〉와 〈천자문〉을 전하고, 353년 왕희지가 잠견지(蠶繭紙:高麗紙)에 〈난정서〉를 썼다는 기록을 통해 200년경으로 추측된다. 그후 고구려의 담징이 610년 제지술과 조묵법(造墨法)을 일본에 전한 기록과 751년 석가탑 탑신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당시의 우수한 제지술을 증명해준다.

조선시대에는 수요가 급증해 창의문(彰義門) 밖에 조지소(造紙所)를 설치했고 충청도의 마골지(麻骨紙), 전라도의 고정지(藁精紙), 경상도의 모절지(麰節紙) 같은 특수지의 진상 의무가 민간과 사찰에 부과되기도 했다.

한국의 종이는 지질이 좋고 질기기는 하나 서화에는 적당하지 않아 주로 중국산 종이가 사용되었다.

 

6-2. 붓

의 사용은 중국 은나라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나 기록상에 나타난 최초의 붓은 진(秦)의 몽염(蒙恬)이 나무 붓대에 사슴털과 양털로 붓촉을 만든 창호(蒼毫)이다.

한국에서도 경상남도 의창군(지금의 창원시) 다호리의 철기시대 목곽분에서 5자루의 붓이 발굴된 바 있다. 조선시대에는 공조에서 관장해 붓을 생산했으나 중국만큼 발달하지는 못해 상류층에서는 거의 중국에서 수입된 붓을 사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족제비털로 만든 황모필(黃毛筆)이 가장 유명하다.


6-3. 먹

은 위진대(魏晋代)에 옻과 소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둥근 형태의 묵환(墨丸)에서 비롯되었다. 그뒤 조묵법이 발달해 기름의 그을음으로 만든 유연묵(油烟墨), 소나무 그을음과 사슴의 아교로 만든 송연묵(松烟墨), 유연에 사향을 섞어 금박을 입힌 용향묵(龍香墨), 먹똥과 응어리가 안 생긴다는 청묵(淸墨) 등을 만들어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연묵과 송연묵이 제조, 사용되었으며 평안도 양덕과 황해도 해주의 먹이 유명했는데 서울의 먹골(지금의 묵정동)에서도 생산되었다.

또한 해주 먹은 중국과 일본에까지 수출되었다고 한다.


6-4. 벼루

벼루에 대한 기록은 중국의 상고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가나 진대(晋代)에 묵환과 함께 사용된 요심연(凹心硯)이 본격적인 벼루라 할 수 있다.

벼루는 벼루돌[硯石]에 의해 그 질이 좌우되는데 중국에서는 단계연(端溪硯)이 가장 좋으며, 한국에서는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산의 남포석과 자강도 위원군의 청석이 유명하다.

석연(石硯) 이외에 가야와 백제의 도연(陶硯)이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는 귀면각(鬼面脚)에 인화무늬[印花紋]가 장식된 것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형태·조각장식·문양 등이 다양해지고 문인취향의 시구(詩句)가 곁들여지기도 했다.

이렇게 중국에서 전해진 지필묵연은 삼국시대부터 발달하기 시작해 조선시대에 이르면 송 이래의 문방취미의 유행과 함께 널리 보급되었고 우리의 생활양식과 미감이 반영되어 발전했다.

 

그 밖에 붓을 보관하는 붓통과 붓걸이,물을 담는 연적, 종이를 누르는 문진. 붓말이 등이 있다.

 

7. 해서 - 영자팔법

 

영자팔법(永字八法)은 붓글씨로 한자를 쓸 때 자주 나오는 획의 종류 여덟 가지를 길 영(永) 자를 통해 설명한 것이다.

후한시대의 채옹이 처음 고안했다고도 한다.

 

영자팔법의 필순

   
  1. 측(側) - 점
  2. 늑(勒) - 가로획
  3. 노(努) - 세로획
  4. 적(趯) - 갈고리
  5. 책(策) - 오른삐침
  6. 약(掠)
  7. 탁(啄)
  8. 책(磔) - 파임

 

 

운필법 ;

 

1. 측법/ 점

 

측이라는 것은 그 붓을 곁으로 내리대는 것이니 먹빛이 짙다.

 

2. 늑법/ 가로획

 

늑은 누운 것이 귀하지 않으니 가운데가 높고 양쪽 머리는 내려가게 한다.

 

3. 노법/ 세로획

 

노는 마땅히 곧지 말아야 하니 너무 곧으면 그 힘이 약화된다.

 

4. 적법/ 갈고리

 

적은 그 붓끝을 남겨 두어서 형세를 얻은 다음에 삐친다.

 

5. 책법/ 오른 삐침

 

챙은 치켜 올리면서 거두어 들이되 속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니 양쪽 머리는 올라가고 가운데는 내려가게 한다.

 

6. 약법

 

약은 반드시 붓끝이 왼쪽으로 빠지면서 날카로오야 한다.

 

7. 탁법

 

탁은 급작스런 모양으로 후리어야 한다.

 

8. 책법/ 파임

 

책은 붓을 떨어 밖으로 벌어지게 하여 뜻을 얻어 천천히 이어 빼 낸다.

 

 

8. 해서 - 44 결구법 소개

 

해서체 글씨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구성하기 위하여, 구양순의 구성궁 비문에 나타난 글자의 결구를 연구하여 44가지의 규칙을 얻어낸 것으로 각각의 명칭과 예는 다음과 같다.

 

 

 

 

 

◆ 해서-44결구법 해설(1)

 

44-1. 상개하법 2. 하재상법

 

 

 

44-3, 상하상등법 4. 상관하착법

 

 

44-5. 상착하관법 6. 상평법

 

 

44-7. 하평법 8. 상중하상등법

 

 

44-9. 상중하부등법 10. 좌우상등법

 

 

44-11. 좌착우관법 12.양좌법

 

 

44-13. 양우법 14. 좌중우상등법

 

 

44-15. 좌중유부등법 16. 승상법

 

 

44-17. 개하법 18. 중대법

 

 

44-19. 정대법 20. 전포위법

 

 

44-21. 반포위법 22. 배첩법

 

 

 

◆ 해서 - 44결구법 해설(2)

 

44-23. 천삽법 24. 대성소법

 

 

44- 25. 소성대법 26. 의연법

 

 

44-27. 탱주법 28. 중병법

 

 

44-29. 중별법 30. 굴각법

 

 

44-31. 수예법 32. 보공법

 

 

44-33. 증감법 34. 밀법

 

 

44-35. 밀법 36. 사법

 

 

44-37. 정법 38. 대법

 

 

44-39. 소법 40. 향법

 

 

44-41. 배법 42. 장법

 

 

44-43. 단법 44. 좌관우착법

 

 

 

 

 

행서의 기본

 

지금까지 해서를 중심으로 필법, 결구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행서와 초서, 그리고 예서와 전서의 기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행서의 기본을 올립니다.

 

 

 

 

 

 

 

 

 

 

초서의 기본

 

행서의 기본에 이어 초서의 기본을 올립니다.

이 자료는 한중일서도대전(韓中日書道大典)에서 발췌했습니다.

 

 

 

 

 

 

 

 

 

비슷한 초서체

 

초서 공부에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모양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초서체 입니다.

특히 작품을 출품하는 사람이 자칫 비슷한 초서체를 혼동하여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한중일서도대전에서 발췌했습니다.

 

 

 

 

 

 

 

 

왕희지 초결가

 

초서체 학습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왕희지의 초결가>를 올립니다.

이 초결가만 잘 공부해도 초서의 절반을 학습했다고 할 만치 초서공부의 요체를 알기쉽게 오언으로 100개의 시가의 형태로 엮은 고전입니다.

여러 종류의 판본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尙古山房本이 가장 유명하므로 여기에 옮깁니다.

왕희지의 초서체를 익히고자 하는 사람들의 학습에 도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전서의 기본

 

서예5체 중 마지막으로 전서의 기본을 올립니다.

이 자료는 한중일서도대전에서 발췌했습니다.

 

 

 

 

 

 

■ 전서의 기본 - 설문해자

 

1. 설문해자(說文解字)에 관하여

 

도대체 한자의 총 글자 수는 몇이나 될까?

현재 중국한자의 근간은 아마도 1716년, 청대 강희제가 펴 낸 <강희자전>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강희자전에 수록된 총 한자 수는 47,035자와 부록으로 고대의 다른 글자 1,995자가 수록되어 있다.

이 4만 7천여자를 214군으로 묶어 <한자의 부수>로 정리하여 오늘날 까지 통용되고 있다.

 

고대의 한자들에 대한 글자 수를 알 수 있는 자료로 <설문해자>라는 책이 있는데, 서기 100년 경, 중국 후한시대 기록으로, 당시의 한자 수는 약 1만야자에 달하는 9,353자가 수록되어 있다.

이 9,353자를 알기 쉽게 540개의 군으로 묶어 이를 <설문해자 건수>라고 명명했다.

 

 

 

 

2. 설문해자 건수 해설의 예

 

설문해자 540개의 건 수에는 하나하나 독특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몇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 현재 사용 중인 한자 부수의 명칭

 

참고로 설문해자 540 건수에 대하여, 현재 통용되고 있는 한자 부수 214자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한자부수 명칭표

部首名稱

각시씨

쟁기뢰

미칠이

기운기엄

귀이

새추

[氵]물수

오직율

비우

한일

작을소

[灬]불화

고기육

푸를청

뚫을곤

절름발이왕

손톱조머리

신하신

아닐비

점주

주검시

아비부

스스로자

낯면

丿

삐침

싹날철

점괘효

이를지

가죽혁

새을

메산

장수장변

절구구

가죽위

갈고리궐

개미허리

조각편

혀설

부추구

두이

장인공

어금니아

어그러질천

소리음

돼지머리해

몸기

[牜]소우

배주

머리혈

[亻]사람인

수건건

[犭]개견

괘이름간

바람풍

어진사람인

방패간

검을현

빛색

날비

들입

작을요

[王]구슬옥

[艹]초두머리

먹을식

여덟팔

广

엄호

오이과

범호엄

머리수

멀경몸

민책받침

기와와

벌레훼

향기향

민갓머리

스물입발

달감

피혈

말마

이수변

주살익

날생

갈행

뼈골

안석궤

활궁

쓸용

[衤]옷의

높을고

위튼입구몸

[彑]튼가로왈

밭전

덮을아

터럭발엄

[刂]칼도

터럭삼

짝필

볼견

싸울투

힘력

두인변

병질엄

뿔각

울창주창

쌀포몸

[忄]마음심

필발머리

말씀언

다리굽은솥력

비수비

창과

흰백

골 곡

귀신귀

튼입구몸

지게호

가죽피

콩두

물고기어

감출혜몸

[扌]손수

그릇명

돼지시

새조

열십

버틸지

눈목

갖은돼지시

소금밭로

점복

[攵]칠복

창모

조개패

鹿

사습록

[㔾]병부절

글월문

화살시

붉을적

보리맥

민엄호

말두

돌석

달릴주

삼마

마늘모

도끼근

[礻]보일시

발족

누를황

또우

모방

짐승발자국유

몸신

기장서

입구

없을무

벼화

수레거,차

검을흑

큰입구몸

날일

구멍혈

매울신

바느질할치

흙토

가로왈

설립

별신

맹꽁이맹

선비사

달월

대나무죽

쉬엄쉬엄걸어갈착

솥정

뒤져올치

나무목

쌀미

고을읍

북고

천천히걸을쇠

하품흠방

실사

닭유

쥐서

저녁석

그칠지

장군부

분별할변

코비

큰대

죽을사변

그물망

마을리

가지런할제

계집녀

갖은등글월문

양양

쇠금

이치

아들자

말무

깃우

[镸]길장

용룡

갓머리

견줄비

[耂]늙을로

문문

거북귀

마디촌

털모

말이을이

언덕부

피리약

 

 

部首名稱

각시씨

쟁기뢰

미칠이

기운기엄

귀이

새추

[氵]물수

오직율

비우

한일

작을소

[灬]불화

고기육

푸를청

뚫을곤

절름발이왕

손톱조머리

신하신

아닐비

점주

주검시

아비부

스스로자

낯면

丿

삐침

싹날철

점괘효

이를지

가죽혁

새을

메산

장수장변

절구구

가죽위

갈고리궐

개미허리

조각편

혀설

부추구

두이

장인공

어금니아

어그러질천

소리음

돼지머리해

몸기

[牜]소우

배주

머리혈

[亻]사람인

수건건

[犭]개견

괘이름간

바람풍

어진사람인

방패간

검을현

빛색

날비

들입

작을요

[王]구슬옥

[艹]초두머리

먹을식

여덟팔

广

엄호

오이과

범호엄

머리수

멀경몸

민책받침

기와와

벌레훼

향기향

민갓머리

스물입발

달감

피혈

말마

이수변

주살익

날생

갈행

뼈골

안석궤

활궁

쓸용

[衤]옷의

높을고

위튼입구몸

[彑]튼가로왈

밭전

덮을아

터럭발엄

[刂]칼도

터럭삼

짝필

볼견

싸울투

힘력

두인변

병질엄

뿔각

울창주창

쌀포몸

[忄]마음심

필발머리

말씀언

다리굽은솥력

비수비

창과

흰백

골 곡

귀신귀

튼입구몸

지게호

가죽피

콩두

물고기어

감출혜몸

[扌]손수

그릇명

돼지시

새조

열십

버틸지

눈목

갖은돼지시

소금밭로

점복

[攵]칠복

창모

조개패

鹿

사습록

[㔾]병부절

글월문

화살시

붉을적

보리맥

민엄호

말두

돌석

달릴주

삼마

마늘모

도끼근

[礻]보일시

발족

누를황

또우

모방

짐승발자국유

몸신

기장서

입구

없을무

벼화

수레거,차

검을흑

큰입구몸

날일

구멍혈

매울신

바느질할치

흙토

가로왈

설립

별신

맹꽁이맹

선비사

달월

대나무죽

쉬엄쉬엄걸어갈착

솥정

뒤져올치

나무목

쌀미

고을읍

북고

천천히걸을쇠

하품흠방

실사

닭유

쥐서

저녁석

그칠지

장군부

분별할변

코비

큰대

죽을사변

그물망

마을리

가지런할제

계집녀

갖은등글월문

양양

쇠금

이치

아들자

말무

깃우

[镸]길장

용룡

갓머리

견줄비

[耂]늙을로

문문

거북귀

마디촌

털모

말이을이

언덕부

피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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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대천항 연가 / 송미숙

파도를품에보듬어해지는밤바다는빈밥그

릇두손모으는정화수에기다림은하이얀소

금꽃어디먼바다우렛소리등댓불걱정스레

깜박이는데나아질수없는상사병아낙은정

화수곁에서밤샘으로하는뱃멀미로천만년

긴시간이흐르고떠오르는태양밥그릇가득

웃음소리담는다.

하얀 미소 속의 구절초 / 송미숙

비바람없는날은소쩍새울음으로허기진세

허기로달래는후미진절벽모퉁이에먼산

바라기여인의고운자태로기다림이익숙한

목이긴꽃세파에꺾이어홀로피어시나브로

어둠이내리면지친세상이야기들퇴근하는

발자국소리로임의눈물가득채운꽃병을꿈

꾸는하이얀미소

봄비 그리고 꽃비 / 이호정

바람불더니꽃잎날리고진자리에비가앉

습니다뜨락에핀라일락꽃향기찬비가시

샘하는지온종일향기를지웁니다창가에

앉아서네가좋아했던봄비를내가좋아했

던찬빗방울을헵니다

봄이 오면 / 정해정

봄이오면가로수꽃비가내가슴에살포시

내려앉는다그대생각에나는봄이된다보

라빛나폴나폴나비가날아와꽃술에입맞

춤할때나는봄이된다웃음꽃한잎두잎연

두빛초록마음에도봄이왔다.

석류 / 문태준

윗옷단추를끄르듯웃음이웃음의앞자락

을헤치며석류는툭터졌네넘어진화병처

럼언제라도비탄이없는악보속깊은가을

의정교한건축붉은잇몸의빛알알이조용

한시간의카펫위에흩어지네

가을 하늘에 수놓는 마음 / 최영애

길을걷다주운것은벌레먹은낙엽뿐인데

내가슴은당신을불러세워요당신을느끼

는것만으로도좋아새싹처럼올라오는마

음당신에게전하는마음한잔으로청량한

가을하늘을수놓아요

/ 최영애

하얗게덮어가는그리움위로설레는작은

세상추억의오솔길은사는이유가되고희

망이되니그계절이영영올것같지않아조

심스레엮어봤던소망들하늘정원그길에

도올려보니어쩜저리예쁜지

비가 내리면 / 안광수

비가내리면그사람이생각나고울고있는

그사람이그리워지며멍든가슴에빗물로

그사람이문질러주니더욱더그리워지는

빗물의소리를지금도마음은그사람옆에

있으니까

하늘 바라기 / 박종영

여름한철해만사랑하다가영돌아서지않

는목줄기초가을바람에옷고름풀고헤픈

웃음쏟아내도더욱미움만타네그래서세

상인심은돌고도는것골고루바라기할것

이지오메짠한 것.

★꿈길에서  / 서영옥
잔잔한물위에물방울로아롱지는원인도알

수없는그리움이있어풀꽃내음안개되는꿈

길에서면또다른우리가살았었다는억겁의

머언세월속에다가만히두레박을드리워본

다너와나어디서무엇이되어만났으련만지

금도곱게피어만나는꽃잎같은사랑하나건

져올린다.

겨울나기 1 최봄샘

빈혈기로비틀대며내려와부딪히던햇살의

몸부림도잠시잠든밤마른바람이몰고오는

북극소식에귀기울여보기도하며겨울가지

에걸어둔작은둥지에알을품고기다리는봄

바라기작은새아랫목에묻어둔설익은봄살

짝들춰보기도하며깃털마다숨겨둔불씨들

하나씩꺼내먹는다

나무와 도끼 / 안광수

푸르고아름답게희망을안겨주는나무함께

의지하며보살핌에공존하는우리는하나태

양공기그리고물어려움속에굴하지않는생

명의소중함을우리는배우고느끼며소중한

연인처럼자연의진리를사랑으로천둥소리

에무너진도끼로인해서서히위태로움에처

한사실아직도모르는가요

동백꽃 / 안광수

기다리다못내울음으로터뜨린가련한동백

꽃그리운님이여서글픈마음이어찌내모습

보다더하겠나요온몸이찢어지듯물든내모

습이아픔보다힘든그대그리움에물든내모

습발길닿는곳이면따라가고픈사정을손꼽

아통곡합니다사랑앞에서는온몸이희생돼

도님곁에있고싶어요

상사화의 꿈 / 안광수

산사에울려퍼지는마음을알리지못하는가

련한꽃이여이곳에와서불공을드리며슬피

울던너의뒷모습하늘이내려앉아있어요하

늘과땅얼룩지게하는얼굴을보며기뻐하는

그대는누구인가요아픔상처로바라보며환

하게웃는그대모습을그리며나의모든것을

보여드리고싶어요

사랑의 빚 / 전혜령

소중한사람은당신입니다멀리있어도가

까이있어도그사랑일렁입니다험한세상

풍파속에서손내미신당신그러나그손을

놓아야할지가끔은망설이지만당신은나

이기에하늘문열리는그날까지처음마음

으로동행하고싶습니다사랑의빚진자되

어그빚갚아야하기에

★나는 네게 /이현옥

나는네게물이고싶다마른가슴구석구석을

적시고그리고도남는다면네마음한가운데

담겨지도록나는네게술이고싶다꽃술에취

하고눈동자에취하고밀어의술잔에담겨네

몸깊이퍼지도록나는네게불이고싶다세월

의상처그리움의찌꺼기훨훨태우고한줌재

로남아내게올수있도록.

★상춘곡

홍진에뭇친분네이내생애엇더한고옛사

풍류에미칠까못미칠까천지간남자몸

이나만한이많건마는산림에묻혀있어지

락을모를것가수간모옥을벽계수앞에두

송죽울울리에풍월주인되었어라엇그

제겨울지나새봄이돌아오니도화행화는

석양리에피어있고

★정월령

정월은맹춘이라입춘우수절기로다산중

학에빙설은남았으나평교광야에운물

이변하도다어와우리성상애민중농하오

시니측하신권농윤음방곡에반포하니

슬프다부들아아무리무지한들네몸이

해고사하고성의를어길소냐산전수답상

반하여힘대로하오리라

★삼월령

삼월은모춘이라청명곡우절기로다춘일이

재양하여만물이화창하니백화는난만하고

새소리각색이라당전의쌍제비는옛집을찾

아오고화간의범나비는분분히날고기니

물도득시하여자락함이사랑홉다한식날성

묘하니백양나무새잎난다우로에감창함을

주과로나펴오리라

바람은 / 이외희

내게살며시다가온이바람은어디서무

하러왔을까머물지않고끝없이스쳐

만가이바람은어디로무얼하러가는

걸까짝다가왔다가수줍어살그머니

떠나가는바람은하고싶은말은가슴속

에묻어놓고온종일휘파람만쓸쓸히불

어대는네모습같구나

하나의 삶 / 정유찬

누구나원하는것은같다그것을달리표현

할뿐우리는모두가다른방법으로같은사

랑을원하고모두다같은의도로독특한삶

을추구한다이렇게삶의다른모습들이합

쳐져하나의큰삶이된다우리는이렇게

기다른모두가만드는하나의삶을산다.

부활의 장미 / 정문규

피었다지는것이야쉬운일이지만그향기

까지야쉽게잊혀지겠습니까사랑하는것

쯤이야쉽게한다고하지만그리워하는것

까지야어찌막을수있겠습니까먼훗날다

시태어난다면나는사무친가시가되고

신은숨가쁜꽃봉오리가되는하나의뜨거

운몸이되어요

매화 풍경 / 박종영

겨울강을건너온매화꽃잎한개절정을위

상큼한바람앞에서서백옥의여인이다

이내펄럭이는치맛자락그때마다하얀속

살이좀처럼인색하게붉게퍼진다낡은세

월모두밀어내는그대향기같아그추억의

허리춤을살며시당기면저절로안겨오는

그리움을어쩌

흔들림에 닿아 /이성선

가지에잎떨어지고나서빈산이보인다새가

날아가고혼자남은가지가오랜여운에흔들

릴때이흔들림에닿은내몸에서잎이떨어

진다무한쪽으로내가열리고빈곳이더크게

나를껴안는다흔들림과흔들리지않음사이

고요한산과나사이가갑자기깊이빛난다

가우주안에있다

봄바람 (양채영·시인, 1935-)

너는매화꽃가지에은은히숨어있다

꽃에서는더환하다절벽난간붉은진

달래신라적노인의헌화가의간절한

숨소리너는하늘거린다새소리에도

봄물살에허리를뒤틀며재잘대고깔

깔댄다눈을감아도너는내볼을부비며

내가슴을파고든다

비 잠시 그친 뒤 / 허형만

한나절 퍼붓던 비잠시 그치자

잠자리 무리지어 된장잠자리 노랑잠자리

날개띠잠자리 무리지어 날 수만 있다면

일곱 번이든 여덟 번이든 아픔의 껍질을 벗고

그리움의 속내도 벗고

훠이훠이 청산이 좋아라 잠자리 무리지어

한나절 퍼붓던

비 잠시 그친 뒤.

비 그친 새벽 산에서 ./ 황지우

비 그친 새벽 산에서

나는 아직도 그리운 사람이 있고

산은 또 저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 꽂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이제는 그대를 잊으려 하지도 않으리

산을 내려오면

산을 하늘에 두고 온 섬이었다

날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가는 새처럼

내 희망(希望)의 한가운데는 텅 비어 있었다

하얀 비 / 송경동

양철지붕 두드리며 밤새 내리는 비

나도 누군가의 영혼을 두드리는 겨울 찬비가 될 수 있다면

하지만 나는 아직도 세상의 음계에 맞춰

내 노래 조율하는 법을 몰라 내 노래는 내가 죽어도

내 목 밖에서 객처럼 서성거릴 것인가

밤새 내 영혼을 두드리는 하얀 비

 

바람편지 / 천양희

잠시 눈감고

바람소리 들어보렴

간절한 것들은 다 바람이 되었단다

내 바람은 네 바람과 다를지 몰라

바람 속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바람처럼 떨린다

바라건대

너무 헐렁한 바람구두는 신지 마라

그 바람에 걸려 사람들이 넘어진다

두고 봐라

곧은 나무도

바람 앞에서 떤다, 떨린다

 

가을비 내리는 날

하늘이 이다지

서럽게 우는 날엔

들녘도 언덕도 울음 동무하여

어깨 추스리며 흐느끼고 있겠지

성근 잎새 벌레 먹어

차거이 젖는 옆에

익은 열매 두엇 그냥 남아서

작별의 인사말 늦추고 있겠지

지난 봄 지난여름

떠나버린 그이도

혼절하여 쓰러지는 꽃잎의 아픔

소스라쳐 헤아리며 헤아리겠지

 

행복

밤이 깊도록

벗 할 책이 있고

한 잔의 차를

마실 수 있으면 됐지

그 외에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하지만 친구여

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연인은 있어야 하겠네

마음이 꽃으로 피는

맑은 물소리

승부에 집착하지 말게나

3욕이 지나치면

벗을 울린다네.

 

겨울나무 / 장석주

잠시 들렀다 가는 길입니다

외롭고 지친 발걸음 멈추고 바라보는

빈 벌판

빨리 지는 겨울 저녁 해거름

속에

말없이 서있는

흠없는 혼

하나

당분간 폐업합니다, 이 들끓는 영혼을.

잎사귀를 떼어 버릴 때

마음도 떼어 버리고

문패도 내렸습니다.

그림자

하나

길게 끄을고

깡마른 체구로 서 있습니다

 

마지막 사랑 / 장석주

사랑이란

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이다

나 그대에 취해

그대의 캄캄한 감옥에서 울고 있는 것이다

아기 하나 태어나고 바람이 분다

바람부는 길목에 그토록 오래 서있었던 까닭은

돌아오는 길 내내

그대를 감쌌던 내 마음에서

그대 향기가 떠나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그렇게

아주 멀리 되돌아 오는 길이다

헤어짐을 준비하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마음 속으로

조용히 보내줄 준비를 한다는 뜻이다.

사랑은 결코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외려 너를 점점 멀리 두는 데

익숙해지는 일이므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조용히 너를 보내겠다는 뜻이다.

보내고 나서 나는, 하염없이

슬픔에 빠져 있겠다는 뜻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가슴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게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말도 못 할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

 

낙화(落花)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바람 속을 걷는 법 3

이른 아침, 냇가에 나가

흔들리는 풀꽃들을 보라.

왜 흔들리는지, 허구 많은 꽃들 중에

하필이면 왜 풀꽃으로 피어났는지

누구도 묻지 않고

다들 제자리에 서 있다.

이름조차 없지만 꽃 필 땐

흐드러지게 핀다. 눈길 한 번 안 주기에

내 멋대로, 내가 바로 세상의 중심

당당하게 핀다.

 

/ 유안진

차라리

내가 반쯤 죽어야

그대를 보는가

철따라

궂은 비 뿌리는 내 울안

벙어리 되어 흘려 보낸

어두운 세월의

어느 매듭에서

눈먼 혼을 불러

풋풋이 움 틔우며

일월을 거느려

그대 오는가

목숨과 맞바꾸는

엄청난 이 보배

차라리

내가

온채로 죽어야

그대를 보는가

 

사 랑 / 안도현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죄 짓는 일이 되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못 견딜 두려움으로

스스로 가슴을 쥐어뜯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내가 쓰러져 죽는 날에도

그이를 진정 사랑했었노라 말하지 않게 하소서

내 무덤에는 그리움만

소금처럼 하얗게 남게 하소서

 

아득하면 되리라 /박재삼

해와 달, 별까지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이것들이 다시 냉수사발 안에 떠서

어른어른 비쳐오는 그 이상을 나는 볼 수가 없어라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시방 갈증 때문에

마실밖에는 다른 작정은 없어라

 

네가 가던 그날은 / 김춘수

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가녀린 풀잎처럼 설레이었다

하늘은 그린듯이 더욱 푸르고

네가 가던 그날은

가을이 가지 끝에 울고 있었다

구름이 졸고 있는

산마루에

단풍잎 발갛게 타며 있었다

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부질없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사랑의 진리 / 원태연

 

만날 인연이 있는 사람은

지하철에서 지나쳐도

거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지만

헤어져야 할 인연인 사람은

길목을 지키고 서 있어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이런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한번 엇갈린 골목에서

지키고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랑의 진리이기도 하다.

 

잡초 / 이 성 재

 

한겨울 잡초는 제 몸을 말려

동면하듯 누워 지낸다.

 

오로지 몸을 세울 그날을 위해

겉을 감추고

때가 되면 언제나

푸른 옷을 입는다.

 

세월의 옷을

갈아입는다.

 

세월에 무딘 내 몸은

한겨울의 옷은 갈아입었지만

마음의 옷은 아직도

지난 겨울의 옷 그대로구나.

 

하여

너는 잠시 나의

스승이 된다.

 

산 아래 살면서 / 김 선 자

 

이른 아침

신문을 집어 들고

산을 본다

 

모진 말 견디기 힘들 때

마당에 나와 서서

산을 본다

산도 수심 가득히 나를 본다

 

내가 슬프면

산도 슬프고

내가 외롭고 힘들면

산도 외롭고 힘드나 보다

 

산 아래 살면서

조금은 알 것 같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우리 마음 속에서 싹이 트는 것을‥‥‥‥

 

헹구는 마음 / 김 성 자

 

안개 자욱한 새벽길
누구의 발자국
지나가지 않은 숲가에
선한 아기 눈망울 같은
이슬들을 모아

이별이 머물던 자리
칼바람이 지난 자리
그 울음이 묻은 상념
헹구고 헹군다.

갓 벙글은 목련꽃
속살처럼
순결함을 위해
마음을 헹군다.
하늘에 닿고 싶은 내 마음
그래서 오늘도 헹구며 살아간다.

 

봄 편지 / 이해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기다림의 대천항 연가 / 송미숙

 

파도를 품에 보듬어

해지는 밤바다는 빈 밥그릇

두 손 모으는 정화수에

기다림은 하이얀 소금 꽃

어디 먼 바다 우렛소리

등댓불 걱정스레 깜박이는데

나아질 수 없는 상사병

아낙은 정화수 곁에서

밤샘으로 하는 뱃멀미로

천만년 긴 시간이 흐르고

떠오르는 태양, 밥그릇 가득

웃음소리 담는다.

 

하얀 미소 속의 구절초 / 송미숙

 

비바람 없는 날은

소쩍새 울음으로

허기진 세월 허기로 달래는

후미진 절벽 모퉁이에

먼산바라기 여인의 고운 자태로

기다림이 익숙한 목이 긴 꽃

세파에 꺾이어 홀로 피어

시나브로 어둠이 내리면

지친 세상이야기들

퇴근하는 발자국소리로

임의 눈물 가득 채운

꽃병을 꿈꾸는 하이얀 미소……

 

봄비 그리고 꽃비 / 이호정

 

바람 불더니 꽃잎 날리고

진자리에 비가 앉습니다

뜨락에 핀 라일락

꽃향기 찬비가 시샘하는지

온종일 향기를 지웁니다

창가에 앉아서

네가 좋아했던 봄비를

내가 좋아 했던 찬빗방울을

헵니다

 

봄이 오면 / 정해정

 

봄이 오면

가로수 꽃비가

내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그대

생각에

나는 봄이 된다.

보라 빛

나폴 나폴

나비가 날아와

꽃술에

입맞춤 할 때

나는 봄이 된다

웃음 꽃

한 잎 두 잎

연두 빛

초록 마음에도

봄이 왔다.

 

석류 / 문태준

 

윗옷 단추를 끄르듯

웃음이

웃음의 앞자락을 헤치며

석류는 툭 터졌네

넘어진 화병처럼

언제라도

비탄이 없는

악보

속 깊은 가을의

정교한 건축

붉은 잇몸의 빛

알알이

조용한 시간의 카펫 위에

흩어지네

 

가을 하늘에 수놓는 마음 / 최영애

 

길을 걷다 주운 것은

벌레 먹은 낙엽뿐인데

내 가슴은

당신을 불러 세워요

당신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아

새싹처럼 올라오는 마음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한 잔으로

청량한 가을 하늘을 수놓아요

 

/ 최영애

 

하얗게 덮어 가는

그리움 위로

설레는 작은 세상

추억의 오솔길은

사는 이유가 되고

희망이 되니

그 계절이

영영 올 것 같지 않아

조심스레 엮어 봤던 소망들

하늘 정원

그 길에도 올려 보니

어쩜 저리 예쁜지

 

동백꽃 / 안광수

 

기다리다 못내 울음으로

터뜨린 가련한 동백꽃

그리운 님이여

서글픈 마음이 어찌

내 모습보다 더하겠나요

온몸이 찢어지듯 물든

내 모습이 아픔보다 힘든

그대 그리움에 물든 내 모습

발길 닿는 곳이면 따라

가고픈 사정을 손꼽아

통곡합니다

사랑 앞에서는 온몸이

희생돼도 님 곁에 있고

싶어요

 

비가 내리면 / 안광수

 

비가 내리면

그 사람이 생각나고

울고 있는 그 사람이

그리워지며

멍든 가슴에

빗물로 그 사람이

문질러 주니

더욱더 그리워지는

빗물의 소리를

지금도 마음은

그 사람 옆에

있으니까

 

하늘 바라기 / 박종영

 

여름 한 철,

해만 사랑 하다가

영 돌아서지 않는 목줄기,

초가을 바람에 옷고름 풀고

헤픈 웃음 쏟아내도

더욱 미움만 타네

그래서 세상인심은 돌고 도는 것,

골고루 바라기 할 것이지

오메, 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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