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陰陽五行)이란 무엇인가?

 

 

1. 음양의 원리

음과 양이라는 말의 본뜻은 문자그대로 해석하면 언덕 위로 해가 떠오르면 응달과 양달이 생긴다는 데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는데, 내경(內經)의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에서는 다음과 같이 갈파하였다.  

"음양야(陰陽也) 천지지도야(天地之道也) 만물지강기(萬物之綱紀) 변화지부모(變化之父母) 생살지 본시(生殺之本始) 신명지부야(神明之府也) 치병필구어본(治病必求於本)"

"음양(陰陽)이란 천지(天地)의 길(道)이고, 삼라만상을 통제하는 기틀이며, 모든 변화를 주재하고, 살리고 죽이는 것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또한, 신령한 기운이 가득차 있어, 모든 생물체의 병(病)은 음양의 조절을 통해서 고쳐질 수 있다"

 또한 주역의 계사전(繫辭傳)에서는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는 구절이 있는데,

"우주 삼라만상에는 음(陰)과 양(陽)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기운이 있어, 이들간의 대립되는 작용으로 인하여 온 세상의 무궁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2. 음양 오행의 원리

음은 땅이고 양은 하늘이다. 하늘과 땅이 서로 통하여 만물을 생성하고 키워내며 순환하여 모든 만물이 무궁히 발전하는 것이 음양의 조화이다. 그리고 木火土金水의 오행의 특수한 기(氣)는 우주 만물의 원천을 이루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의 근본이 기(氣)에 있다.

 

3. 오행(五行)의 상생상극(相生相剋)

오행은 서로 상생하는 것과 상극하는 것이 있다. 이 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신비력이 있다.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

나무는 불을 살리고, 불은 흙을 살리고, 흙은 금을 살리며, 금은 물을 살리고, 물은 나무를 살린다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金剋木

나무는 흙를 이기고, 흙은 물을 이기고, 물은 불을 이기며, 불은 금을 이기고, 금은 나무를 이긴다

 

 

 

오행일람표

구  분 목() 화() 토() 금() 수()
음양(陰陽) 음(陰) 양(陽) 양(陽) 양(陽) 음(陰)
성질(五性) 생성 성장, 분열 조화, 완성 수렴, 결실 휴식, 응집
방위(方位)      동방(東方) 남방(南方) 중앙(中央) 서방(西方) 북방(北方)
천간(天干)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申) 임(壬), 계(癸)
지지(地支) 인(寅),묘(卯),진(辰) 사(巳),오(午),미(未) - 신(申),유(酉),술(戌) 해(亥),자(子),축(竺)
계절(季節) 봄(春) 여름(夏) 긴 여름(長夏) 가을(秋) 겨울(冬)
기후(氣候) 바람(風) 뜨거움(熱) 습기(濕氣) 메마름(乾燥) 차가움(寒)
기운(氣運) 기(氣) 광명의 신(神) 뜻(意) 혈(血) 정(精)
사대문(四大門)   동대문(崇仁門) 남대문(崇禮門) 중궁(中宮) 서대문(崇義門) 북대문(崇智門)
경복궁(景福宮) 동문(建春門) 남문(光化門) 경복궁(五皇極) 서문(迎秋門) 북문(神武門)
사단(四端) 인(仁) 예(禮) 신(信) 의(義) 지(智)
색깔(五色) 푸른색(靑) 붉은색(赤) 노랑색(黃) 흰색(白) 검은색(黑)
상징 동물 청룡(靑龍) 주작(朱雀) - 백호(白虎) 현무(玄武)
창조 덕성 元(放) 亨(蕩) 통합(統合) 利(神) 貞(道)
욕심(五慾)      정욕(情慾) 색욕(色慾) - 탐욕(貪慾) 노욕(老慾)
오관(五官) 눈(目) 혀(舌) 입(口) 코(鼻) 귀(耳)
오성(五星) 목성(木星) 화성(火星) 토성(土星) 금성(金星) 수성(水星)
오제(五帝) 청제(靑帝) 적제(赤帝) 황제(黃帝) 백제(白帝) 흑제(黑帝)
오성(五聲)      각(角) 징(徵) 궁(宮) 상(商) 우(羽)
오수(五數) 팔(八) 칠(七) 오(五) 구(九) 육(六)
신체(五體) 근육(筋) 혈맥(血脈) 살(肉) 털(毛) 뼈(骨)
맛(五味) 신맛(酸) 쓴맛(苦) 단맛(甘) 매운맛(辛) 짠맛(鹽)
감정(五情) 분노(怒) 기쁨(喜) 사려(思) 슬픔(悲) 두려움(恐)
오장(五臟) 간(肝) :  심장(心) :  비장(脾) 허파(肺) :  콩팥(腎) : 
육부(六腑) 쓸개(膽) 작은창자(小腸) 위(胃), 삼초(三焦) 큰창자(大腸) 오줌보(膀胱)
정신(精神) 혼(魂) 신(神) 뜻(意) 백(魄) : 넋 정(精)
짐승의 종류 들짐승(走類) 날짐승(飛類) 사람(人類) 갑각류(甲類) 어류(魚類)
종교(宗敎) 유(儒) 기독교(西仙) 신교(神敎) 불교(佛) 선(東仙)
오대양(五大洋) 태평양(太平洋) 남빙양(南氷洋) 인도양(印度洋) 대서양(大西洋) 북빙양(北氷洋)
육대주(六大洲) 아시아주 구라파주 오세아니아주 아메리카주 아프리카주
한글 발음 ㄱ, ㅋ ㄴ, ㄷ, ㄹ, ㅌ ㅇ, ㅎ ㅅ, ㅈ, ㅊ ㅁ, ㅂ, ㅍ
성씨(姓氏) 徐, 成, 黃, 元, 韓, 南, 張, 柳, 申, 安, 梁, 蔣, 方, 杜, 河, 白, 楊, 片, 慶, 郭, 盧, 裵, 文, 王, 班, 陰, 晋, 邵 金, 趙, 朴, 崔, 兪, 孔, 高, 車, 康, 劉, 廉, 朱, 陸, 洪, 薰, 固, 虞, 鼎, 周, 延, 火, 秋, 簡, 曺 吳, 呂, 禹, 奇, 許, 蘇, 馬, 魯, 曾, 余, 千, 孟, 卞, 卜, 梅, 尙  魚, 瘦, 龍, 皐, 牟, 毛, 南宮, 皇甫, 鮮于 李, 尹, 鄭, 姜, 蔡, 羅, 愼, 辛, 丁, 全, 邊, 池, 石, 陳, 吉, 玉, 卓, 薛, 咸, 具, 秦, 唐, 宣, 段, 燈, 陛, 董 宋, 權, 閔, 任, 林, 嚴, 孫, 皮, 丘, 都, 田, 沈, 奉, 明, 貢, 牛, 甘, 玄, 陶, 睦, 再, 仇, 童, 東方

 

 

음양구분표

구   분 음() 양()
시간과 공간 공간(존재의 개념) 시간(유동적인 흐름)
계절 여름
(지표면이 뜨겁고 땅속은 차갑다)
겨울
(지표면이 차갑고 땅속은 덥다)
성질 차갑고, 어둡고, 무겁다 뜨겁고, 밝고, 가볍다
기운의 방향 끌어 당기고, 잡아 갈무리한다 밀어내고, 흐르고, 퍼져간다
식물 배추
(땅에서 잡아당기는 기운이 강하여, 쭈   글쭈글하다)
무우
(땅에서 퍼져 나오는 기운을 받아 소   음인과 태음인에게 좋다)
가금류
(돼지와 닭)

돼지
(생긴 모습대로 자기를 중심으로 먹고 챙기는 힘이 강하며, 욕심이 많아 나만 안다. 성질이 차므로 고기가 익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소주안주로 알맞다)

(자주 돌아 다니고, 울며 활동적이다.  돼지와 반대로 뜨거운 성질이고, 맥주의 원료인 보리의 성질이 차가우므로 이를 보완하는 안주로 알맞다)
동물류의 형태 학, 기린, 사슴
(마르고 목이 길며, 날숨이 길고 들숨   이 짧다)
돼지, 하마
(살이 찌고 목이 짧고 굵으며, 날숨이   짧고 들숨이 길다)
남북한의 특성 북한
(겉이 차갑고 속은 뜨겁우며, 다혈질   이고 차가운 음식이 발달함)
남한
(겉이 뜨겁고 속은 차가우며, 탕종류의   뜨거운 음식 발달함)
감자와 고구마 고구마
(성질이 건조하므로 습하게 보관해야   한다)
감자
(습하므로 건조해야 한다)

동서양인의 비교

서양사람
(눈이 안으로 들어가 있고, 밑에서 잡   아 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하체   가 발달함)
동양사람
(상체가 발달함)

구   분 흰자
(겉에서 노른자를 싸고 누르는 형상이  며, 노른자에 비해 무겁다)
노른자
(가운데 있으면서 둥글고, 밖으로 나아가려하는 형상이며 흰자에 비해 가볍다)
털의 성질

여자는 양기가 턱까지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수염이 나지 않으며, 하체의 음의 기운 때문에 월경을 한다 인체의 털은 양기를 보호한다
(눈썹: 비장, 코털: 간장, 겨드랑이털;  심장)
인체 상부
(양기가 올라가므로, 이를 보호하기 위   해서 몸이 딱딱하다)
하부
(음기가 내려가기 때문에 살과 피부가   물렁하다)
왼쪽과 오른쪽 오른쪽
(심장의 구조를 보면 우심방으로 들어   가 좌심방으로 나온다
왼쪽
호흡 들이 쉬는 숨
(안으로 갈무리 한다)
내쉬는 숨
(밖으로 퍼져 나간다)

 

 

오방색(五方色)이란?

 

오방색은 음양오행의 오행을 색으로 나타낸 것으로 목(木)은 청(靑), 금(金)은 백(白), 화(火)는 적(赤), 수(水)는 흑(黑), 토(土)는 황(黃)으로 대응된다. 음양오행 사상에 따르면 흰색,황색,적색은 양(陽)이고 청색,흑색은 음(陰)이며, 각각의 색이 지닌 의미와 상징에 따라 오방신장, 오방처용무, 관복, 오방낭자, 오색실, 색동옷, 오곡, 단청, 화문석 등 우리의 의,식,주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오방색의 의미를 좀 더 살펴보면, 먼저 청색은 동쪽, 봄, 간장(肝腸), 신맛, 기쁨, 인(仁)을 상징하며, 백색은 서쪽, 가을, 폐장(肺臟)과 코, 매운맛, 분노, 의(義)를 상징한다. 적색은 남쪽, 여름, 심장(心臟), 쓴맛, 즐거움, 예(禮)를, 흑색은 북쪽, 겨울, 신장(腎臟), 짠맛, 슬픔, 지(智)를, 황색은 중앙, 비장(脾臟), 단맛, 욕심, 신(信) 등을 상징한다.

 

 

식생활과 음양오행

 

  식생활의 중요한 도구인 밥상, 그릇, 수저 등으로 이루어진 상차림에도 음양오행의 사상이 깃들여 있다. 차려진 음식이 놓이는 밥상은 대부분 둥근 형태로 양(陽)을 상징하며 상의 다리가 네개인 것은 사방(四方)과 땅인 음(陰)을 상징한다. 둥근 모양의 그릇은 양으로써, 그릇에 담긴 음식을 통해 하늘의 양기를 몸에 받아들이고자 했다. 또한 둥근 모양의 숟가락은 양이라고 할 수 있고 두개의 젓가락은 음으로써, 수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음과 양의 조화를 의미한다.

  또 오행적인 측면으로 볼 때에도 밥상은 나무(木)이며, 수저와 그릇은 금, 은, 놋쇠, 유기 등과 같은 쇠(金)와 흙(土)으로 만든 도자기이고, 간장, 국, 찌개, 동치미 등은 수기(水氣), 생선이나 육류등과 같이 불에 굽거나 찐 것으로 화기(火氣)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음식과 식기로 이루어진 상차림 하나에도 음양오행의 사상이 깃들어 있어, 옛사람들의 음양오행 사상에 대한 섬세함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이란 무엇인가?

 

 

1. 음양의 원리

음과 양이라는 말의 본뜻은 문자그대로 해석하면 언덕 위로 해가 떠오르면 응달과 양달이 생긴다는 데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는데, 내경(內經)의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에서는 다음과 같이 갈파하였다.  

"음양야(陰陽也) 천지지도야(天地之道也) 만물지강기(萬物之綱紀) 변화지부모(變化之父母) 생살지 본시(生殺之本始) 신명지부야(神明之府也) 치병필구어본(治病必求於本)"

"음양(陰陽)이란 천지(天地)의 길(道)이고, 삼라만상을 통제하는 기틀이며, 모든 변화를 주재하고, 살리고 죽이는 것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또한, 신령한 기운이 가득차 있어, 모든 생물체의 병(病)은 음양의 조절을 통해서 고쳐질 수 있다"

 또한 주역의 계사전(繫辭傳)에서는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는 구절이 있는데,

"우주 삼라만상에는 음(陰)과 양(陽)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기운이 있어, 이들간의 대립되는 작용으로 인하여 온 세상의 무궁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2. 음양 오행의 원리

음은 땅이고 양은 하늘이다. 하늘과 땅이 서로 통하여 만물을 생성하고 키워내며 순환하여 모든 만물이 무궁히 발전하는 것이 음양의 조화이다. 그리고 木火土金水의 오행의 특수한 기(氣)는 우주 만물의 원천을 이루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의 근본이 기(氣)에 있다.

 

3. 오행(五行)의 상생상극(相生相剋)

오행은 서로 상생하는 것과 상극하는 것이 있다. 이 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신비력이 있다.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

나무는 불을 살리고, 불은 흙을 살리고, 흙은 금을 살리며, 금은 물을 살리고, 물은 나무를 살린다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金剋木

나무는 흙를 이기고, 흙은 물을 이기고, 물은 불을 이기며, 불은 금을 이기고, 금은 나무를 이긴다

 

 

 

오행일람표

구  분 목() 화() 토() 금() 수()
음양(陰陽) 음(陰) 양(陽) 양(陽) 양(陽) 음(陰)
성질(五性) 생성 성장, 분열 조화, 완성 수렴, 결실 휴식, 응집
방위(方位)      동방(東方) 남방(南方) 중앙(中央) 서방(西方) 북방(北方)
천간(天干)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申) 임(壬), 계(癸)
지지(地支) 인(寅),묘(卯),진(辰) 사(巳),오(午),미(未) - 신(申),유(酉),술(戌) 해(亥),자(子),축(竺)
계절(季節) 봄(春) 여름(夏) 긴 여름(長夏) 가을(秋) 겨울(冬)
기후(氣候) 바람(風) 뜨거움(熱) 습기(濕氣) 메마름(乾燥) 차가움(寒)
기운(氣運) 기(氣) 광명의 신(神) 뜻(意) 혈(血) 정(精)
사대문(四大門)   동대문(崇仁門) 남대문(崇禮門) 중궁(中宮) 서대문(崇義門) 북대문(崇智門)
경복궁(景福宮) 동문(建春門) 남문(光化門) 경복궁(五皇極) 서문(迎秋門) 북문(神武門)
사단(四端) 인(仁) 예(禮) 신(信) 의(義) 지(智)
색깔(五色) 푸른색(靑) 붉은색(赤) 노랑색(黃) 흰색(白) 검은색(黑)
상징 동물 청룡(靑龍) 주작(朱雀) - 백호(白虎) 현무(玄武)
창조 덕성 元(放) 亨(蕩) 통합(統合) 利(神) 貞(道)
욕심(五慾)      정욕(情慾) 색욕(色慾) - 탐욕(貪慾) 노욕(老慾)
오관(五官) 눈(目) 혀(舌) 입(口) 코(鼻) 귀(耳)
오성(五星) 목성(木星) 화성(火星) 토성(土星) 금성(金星) 수성(水星)
오제(五帝) 청제(靑帝) 적제(赤帝) 황제(黃帝) 백제(白帝) 흑제(黑帝)
오성(五聲)      각(角) 징(徵) 궁(宮) 상(商) 우(羽)
오수(五數) 팔(八) 칠(七) 오(五) 구(九) 육(六)
신체(五體) 근육(筋) 혈맥(血脈) 살(肉) 털(毛) 뼈(骨)
맛(五味) 신맛(酸) 쓴맛(苦) 단맛(甘) 매운맛(辛) 짠맛(鹽)
감정(五情) 분노(怒) 기쁨(喜) 사려(思) 슬픔(悲) 두려움(恐)
오장(五臟) 간(肝) :  심장(心) :  비장(脾) 허파(肺) :  콩팥(腎) : 
육부(六腑) 쓸개(膽) 작은창자(小腸) 위(胃), 삼초(三焦) 큰창자(大腸) 오줌보(膀胱)
정신(精神) 혼(魂) 신(神) 뜻(意) 백(魄) : 넋 정(精)
짐승의 종류 들짐승(走類) 날짐승(飛類) 사람(人類) 갑각류(甲類) 어류(魚類)
종교(宗敎) 유(儒) 기독교(西仙) 신교(神敎) 불교(佛) 선(東仙)
오대양(五大洋) 태평양(太平洋) 남빙양(南氷洋) 인도양(印度洋) 대서양(大西洋) 북빙양(北氷洋)
육대주(六大洲) 아시아주 구라파주 오세아니아주 아메리카주 아프리카주
한글 발음 ㄱ, ㅋ ㄴ, ㄷ, ㄹ, ㅌ ㅇ, ㅎ ㅅ, ㅈ, ㅊ ㅁ, ㅂ, ㅍ
성씨(姓氏) 徐, 成, 黃, 元, 韓, 南, 張, 柳, 申, 安, 梁, 蔣, 方, 杜, 河, 白, 楊, 片, 慶, 郭, 盧, 裵, 文, 王, 班, 陰, 晋, 邵 金, 趙, 朴, 崔, 兪, 孔, 高, 車, 康, 劉, 廉, 朱, 陸, 洪, 薰, 固, 虞, 鼎, 周, 延, 火, 秋, 簡, 曺 吳, 呂, 禹, 奇, 許, 蘇, 馬, 魯, 曾, 余, 千, 孟, 卞, 卜, 梅, 尙  魚, 瘦, 龍, 皐, 牟, 毛, 南宮, 皇甫, 鮮于 李, 尹, 鄭, 姜, 蔡, 羅, 愼, 辛, 丁, 全, 邊, 池, 石, 陳, 吉, 玉, 卓, 薛, 咸, 具, 秦, 唐, 宣, 段, 燈, 陛, 董 宋, 權, 閔, 任, 林, 嚴, 孫, 皮, 丘, 都, 田, 沈, 奉, 明, 貢, 牛, 甘, 玄, 陶, 睦, 再, 仇, 童, 東方

 

 

음양구분표

구   분 음() 양()
시간과 공간 공간(존재의 개념) 시간(유동적인 흐름)
계절 여름
(지표면이 뜨겁고 땅속은 차갑다)
겨울
(지표면이 차갑고 땅속은 덥다)
성질 차갑고, 어둡고, 무겁다 뜨겁고, 밝고, 가볍다
기운의 방향 끌어 당기고, 잡아 갈무리한다 밀어내고, 흐르고, 퍼져간다
식물 배추
(땅에서 잡아당기는 기운이 강하여, 쭈   글쭈글하다)
무우
(땅에서 퍼져 나오는 기운을 받아 소   음인과 태음인에게 좋다)
가금류
(돼지와 닭)

돼지
(생긴 모습대로 자기를 중심으로 먹고 챙기는 힘이 강하며, 욕심이 많아 나만 안다. 성질이 차므로 고기가 익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소주안주로 알맞다)

(자주 돌아 다니고, 울며 활동적이다.  돼지와 반대로 뜨거운 성질이고, 맥주의 원료인 보리의 성질이 차가우므로 이를 보완하는 안주로 알맞다)
동물류의 형태 학, 기린, 사슴
(마르고 목이 길며, 날숨이 길고 들숨   이 짧다)
돼지, 하마
(살이 찌고 목이 짧고 굵으며, 날숨이   짧고 들숨이 길다)
남북한의 특성 북한
(겉이 차갑고 속은 뜨겁우며, 다혈질   이고 차가운 음식이 발달함)
남한
(겉이 뜨겁고 속은 차가우며, 탕종류의   뜨거운 음식 발달함)
감자와 고구마 고구마
(성질이 건조하므로 습하게 보관해야   한다)
감자
(습하므로 건조해야 한다)

동서양인의 비교

서양사람
(눈이 안으로 들어가 있고, 밑에서 잡   아 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하체   가 발달함)
동양사람
(상체가 발달함)

구   분 흰자
(겉에서 노른자를 싸고 누르는 형상이  며, 노른자에 비해 무겁다)
노른자
(가운데 있으면서 둥글고, 밖으로 나아가려하는 형상이며 흰자에 비해 가볍다)
털의 성질

여자는 양기가 턱까지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수염이 나지 않으며, 하체의 음의 기운 때문에 월경을 한다 인체의 털은 양기를 보호한다
(눈썹: 비장, 코털: 간장, 겨드랑이털;  심장)
인체 상부
(양기가 올라가므로, 이를 보호하기 위   해서 몸이 딱딱하다)
하부
(음기가 내려가기 때문에 살과 피부가   물렁하다)
왼쪽과 오른쪽 오른쪽
(심장의 구조를 보면 우심방으로 들어   가 좌심방으로 나온다
왼쪽
호흡 들이 쉬는 숨
(안으로 갈무리 한다)
내쉬는 숨
(밖으로 퍼져 나간다)

 

 

오방색(五方色)이란?

 

오방색은 음양오행의 오행을 색으로 나타낸 것으로 목(木)은 청(靑), 금(金)은 백(白), 화(火)는 적(赤), 수(水)는 흑(黑), 토(土)는 황(黃)으로 대응된다. 음양오행 사상에 따르면 흰색,황색,적색은 양(陽)이고 청색,흑색은 음(陰)이며, 각각의 색이 지닌 의미와 상징에 따라 오방신장, 오방처용무, 관복, 오방낭자, 오색실, 색동옷, 오곡, 단청, 화문석 등 우리의 의,식,주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오방색의 의미를 좀 더 살펴보면, 먼저 청색은 동쪽, 봄, 간장(肝腸), 신맛, 기쁨, 인(仁)을 상징하며, 백색은 서쪽, 가을, 폐장(肺臟)과 코, 매운맛, 분노, 의(義)를 상징한다. 적색은 남쪽, 여름, 심장(心臟), 쓴맛, 즐거움, 예(禮)를, 흑색은 북쪽, 겨울, 신장(腎臟), 짠맛, 슬픔, 지(智)를, 황색은 중앙, 비장(脾臟), 단맛, 욕심, 신(信) 등을 상징한다.

 

 

식생활과 음양오행

 

  식생활의 중요한 도구인 밥상, 그릇, 수저 등으로 이루어진 상차림에도 음양오행의 사상이 깃들여 있다. 차려진 음식이 놓이는 밥상은 대부분 둥근 형태로 양(陽)을 상징하며 상의 다리가 네개인 것은 사방(四方)과 땅인 음(陰)을 상징한다. 둥근 모양의 그릇은 양으로써, 그릇에 담긴 음식을 통해 하늘의 양기를 몸에 받아들이고자 했다. 또한 둥근 모양의 숟가락은 양이라고 할 수 있고 두개의 젓가락은 음으로써, 수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음과 양의 조화를 의미한다.

  또 오행적인 측면으로 볼 때에도 밥상은 나무(木)이며, 수저와 그릇은 금, 은, 놋쇠, 유기 등과 같은 쇠(金)와 흙(土)으로 만든 도자기이고, 간장, 국, 찌개, 동치미 등은 수기(水氣), 생선이나 육류등과 같이 불에 굽거나 찐 것으로 화기(火氣)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음식과 식기로 이루어진 상차림 하나에도 음양오행의 사상이 깃들어 있어, 옛사람들의 음양오행 사상에 대한 섬세함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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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서예대가(시대별)



1. 위.진,남북조시대

   鍾繇 (종요; 151~230)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정치가 ·서가(書家).
자(字) 원상(元常). 영천군 장사현(潁川郡 長社縣:河南省 長葛縣) 출생. 후한(後漢)에서 벼슬하여 상서복야(尙書僕射)에 올랐으나, 조조(曹操)와 제휴하여 위(魏)나라 건국 후에는 조조 이후로 3대를 섬겨 중용되었다.
글씨는 팔분(八分:隸書) ·해서(楷書) ·행서(行書)에 뛰어나, 호소(胡昭)와 더불어 ‘호비종수(胡肥鍾瘦)’라 일컬어졌다. 왕희지(王羲之)는 특히 그의 글씨를 존경하였다 하며 《선시표(宣示表)》《묘전병사첩(墓田丙舍帖)》
《천계직표(薦季直表)》 등이 법첩(法帖)으로 전해온다.
그 가운데 《천계직표》는 계직이라는 인물을 문제(文帝)에게 추천한 상표문(上表文)으로 왕희지보다 앞서는 고체(古體)의 해서로 씌어 있는데 후세에 만든 위작이라는 설도 있다.



   王羲之 (왕희지; 307~365)

중국 동진(東晉)의 서예가.
자(字) 일소(逸少). 우군장군(右軍將軍)의 벼슬을 하였으므로 세상 사람들이 왕우군이라고도 불렀다. 오늘날의 산동성[山東省] 린이현[臨沂縣]인 낭야(琅句) 출신이며, 동진 왕조 건설에 공적이 컸던 왕도(王導)의 조카이고, 왕광(王曠)의 아들이다. 중국 고금(古今)의 첫째가는 서성(書聖)으로 존경받고 있으며, 그에 못지 않은 서예가로 알려진 일곱번째 아들 왕헌지(王獻之)와 함께 ‘이왕(二王)’ 또는 ‘희헌(羲獻)’이라 부른다. 16세 때 치감(智鑒)의 요청으로 그의 딸과 결혼하였다.
처음에 서진(西晉)의 여류 서예가인 위부인(衛夫人)의 서풍(書風)을 배웠고, 뒤에 한(漢)나라 ·위(魏)나라의 비문을 연구하여 해서 ·행서 ·초서의 각 서체를 완성함으로써 예술로서 서예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벼슬길에 나아가 비서랑(秘書郞)으로 출발하여 유량(庾亮)의 장사(長史)가 되고, 351년에는 우군장군 및 회계(會稽:浙江省 紹興)의 내사(內史)에 이르렀다. 그는 명문집안 출신이며, 세상을 다스리는 능력이 있어 은호(殷浩)가 북벌을 해야함을 간(諫)하는 글과 사안(謝安)에게 민정(民政)에 대한 글을 써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찍이 속세를 피하려는 뜻을 품고 있었는데, 왕술(王述)이 중앙에서 순찰을 오자 그 밑에 있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355년(永和 11) 벼슬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경치가 아름다운 회계의 산천에서 사안 ·손작(孫綽) ·이충(李充) ·허순(許詢) ·지둔(支遁) 들과 청담(淸談)을 나누고, 또 도사(道士) 허매(許邁)를 따라 약초를 따는데 몰두하는 따위의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다가 한평생을 마쳤다.
그는 내사 재직 중이던 353년(영화 9) 늦봄에, 회계의 난정(蘭亭)에 있던 유상곡수(流觴曲水)의 연회에 참석하였다. 그때 모인 41인 명사들의 시를 모아 만든 책머리에 그는 스스로 붓을 들어 서문을 썼다. 이것이 《난정서(蘭亭序)》라는 그가 남긴 최대의 걸작이며, 산수문학의 처음이 되었다.
그는 예서(隸書)를 잘 썼고, 당시 아직 성숙하지 못하였던 해 ·행 ·초의 3체를 예술적인 서체로 완성한 데 그의 가장 큰 공적이 있으며, 현재 그의 필적이라 전해지는 것도 모두 해 ·행 ·초의 3체에 한정되어 있다. 해서의 대표작으로는 《악의론(樂毅論)》 《황정경(黃庭經)》이, 행서로는 《난정서》, 초서로는 그가 쓴 많은 편지를 모은 《십칠첩(十七帖)》이 옛날부터 유명하다. 또 송(宋)의 태종(太宗)이 992년에 조각한 《순화각첩(淳化閣帖)》이라는 법첩에는 그의 편지가 많이 수록되었고, 당(唐)나라의 회인(懷仁)이라는 중이 고종(高宗)의 명을 받아 672년에 왕희지의 필적 중에서 글자를 모아서 세운 ‘대당삼장성교서비 (大唐三藏聖敎序碑)’도 그의 서풍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그 밖에 《상란첩(喪亂帖)》 《공시중첩(孔侍中帖)》 《유목첩(遊目帖)》 《이모첩(姨母帖)》 《쾌설시청첩(快雪時晴帖)》 따위의 필적이 전하여온다. 그러나 이것들은 왕희지의 육필(肉筆) 그대로는 아니고 진적(眞跡)과는 많이 다를 것으로 짐작된다. 당나라 태종(太宗)이 왕희지의 글씨를 사랑한 나머지 온 천하에 있는 그의 붓글씨를 모아, 한 조각의 글씨까지도 애석히 여겨 죽을 때 자기의 관에 넣어 묻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전해오는 필적만 보아도 그의 서풍(書風)은 전아(典雅)하고 힘차며, 귀족적인 기품이 높다.



   王獻之 (왕헌지 ; 348~388)
중국 진(晉)나라의 서예가.
자 자경(子敬). 저장성[浙江省] 사오싱[紹興] 출생. 왕희지의 일곱째 아들이다. 젊어서 이름을 날려 관직은 건위(建威)장군 ·오흥(吳興)태수를 거쳐 중서령(中書令)까지 역임하였다. 왕희지의 여러 아들 중에서 최연소자인 헌지가 서(書)의 천분을 가장 많이 타고났으며, 부친으로부터 서법을 이어받아 호기 있는 서풍을 완성하였다. 후세 송나라 양흔(羊欣)의 《고래능서인명(古來能書人名)》에는 “예(隸) ·고(藁:草書)에 능하다. 골세(骨勢:筆勢)는 부친에 미치지 못하나 미취(媚趣)는 부친 이상”이라고 평하였다. 부친을 대왕으로 부르는 데 대해 소왕으로 부르고, 2왕(二王) 또는 희헌(羲獻)으로 병칭되어 서(書)의 표준으로 받들어진다. 《중추첩(中秋帖)》 《낙신부 13행(洛神賦十三行)》 《지황탕첩(地黃湯帖)》 《송리첩(送梨帖)》 등 많은 법첩(法帖)이 전해진다.



   鄭道昭 (정도소; ?~516 )
중국 북위(北魏)의 서예가.
자(字) 희백(僖伯). 호(號) 중악선생(中岳先生).
허난성[河南省] 잉양[滎陽] 출생. 명문 출신으로, 박학다재하고 시문(詩文)과 글씨에 뛰어났다.
벼슬은 산기상시(散騎常侍) ·청주자사(靑州刺史) 따위를 역임하였고, 광주(光州:山東省 掖縣)로 부임하는 도중 그 관내 산 속의 석벽(石壁)에 수많은 시문을 새겼다. 그 작품이 세상의 인정을 받은 것은 청나라 때부터였다. 완원(阮元)이 그것을 탁본으로 소개하였고, 양수창(楊守敞) 등이 칭찬한 뒤로 일약 북위의 대표적 서예가로 지목되었다.
서풍은 웅대하고, 강한 필세(筆勢)와 풍부한 변화가 특징이다.
작품에 《정문공비(鄭文公碑)》 《관해동시(觀海童詩)》 《태기산명(太基山銘)》 《논경서시(論經書詩)》 따위의 비문이 있다.



2. 당

   歐陽詢(구양순; 557~641)
중국 당(唐)나라 초의 서예가.
자(字) 신본(信本). 담주임상(潭州臨湘:후난성) 출생. 진(陳)나라의 광주자사(廣州刺史)였던 아버지 흘(紇)이 반역자로 처형된 데다 키가 작고 얼굴이 못생겨서 남의 업신여김을 받아 어릴 적부터 불행한 환경을 참고 견디며 자랐다. 그러나 머리는 유난히 총명하여 널리 경사(經史)를 익혔으며, 수양제(隋煬帝)를 섬겨 태상박사(太常博士)가 되었다.
그후 당나라의 고종(高宗)이 즉위한 후에는 급사중(給事中)으로 발탁되고, 태자솔경령(太子率更令)·홍문관학사(弘文館學士)를 거쳐 발해남(渤海男)에 봉해졌다. 그의 서명(書名)은 멀리 고려에까지 알려졌는데 이왕(二王), 즉 왕희지(王羲之)·왕헌지(王獻之) 부자의 글씨를 배웠다고 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황보탄비(皇甫誕碑)》《구성궁예천명(九成宮醴泉銘)》《화도사비(化度寺碑)》 따위의 비와 《사사첩(史事帖)》 《초서천자문》을 보면 오히려 북위파(北魏派)의 골격을 지니고 있으며, 가지런한 형태 속에 정신내용을 포화상태에까지 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의 글씨는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해법(楷法)의 극칙(極則)이라 하며 칭송하였다. 그의 아들 통(通)도 아버지 못지 않은 능서가(能書家)로서 유명하다.



   虞世南(우세남; 558~638)
자(字) 백시(伯施). 여요(餘姚:浙江省) 출생. 6조(六朝)의 진(陳)나라 때부터 글씨와 학문에 대한 재주가 알려지기 시작하여 수(隋)나라의 양제(煬帝)를 받들었으나 그리 중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당 태종의 신임을 받아 홍문관 학사 ·비서감을 거쳐 638년에는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가 되었다. 왕희지의 서법을 익혀, 구양순(歐陽詢)·저수량(椧遂良)과 함께 당나라 초의 3대가로 일컬어지며, 특히 해서(楷書)의 1인자로 알려져 있다. 태종은 우세남에게 글씨를 배웠으며, “세남에게 5절(五絶)이 있는데, 그 첫째는 덕행(德行), 둘째는 충직(忠直), 셋째는 박학(博學), 넷째는 문사(文詞), 다섯째는 서한(書翰)이다”라고 매우 칭찬하였다고 한다. 《공자묘당비(孔子廟堂碑)》가 유명하며, 행서로는 《여남공주묘지고(汝南公主墓誌稿)》가 있다. 시에서도 당시 궁정시단의 중심을 이루었으며, 시문집 《우비감집(虞?監集)》, 편저 《북당서초(北堂書鈔)》 등이 있다.



   楮遂良(저수량; 596~658 )
중국 당나라의 서예가.
자(字) 등선(登善). 항저우[杭州] 첸탕[錢塘] 출생. 우세남(虞世南)·구양순(歐陽詢)과 아울러 초당(初唐) 3대가로 불린다. 아버지 양(亮)은 학문과 서도(書道)에 뛰어나 태종(太宗)의 신임이 두터웠으며, 저수량도 조정의 부름으로 시서(侍書)가 된 뒤 충절과 엄정함으로 역시 신임이 두터웠다. 왕희지(王羲之)의 필적 수집사업에서는 태종의 측근으로 그 감정을 맡아보면서 그 진위(眞僞)를 판별하는 데 착오가 없었다고 한다. 고종(高宗) 때 하남군공(河南郡公)에 봉해졌으나, 만년에 황제에게 직간(直諫)한 것이 노여움을 사 좌천된 지 3년 후 불우한 생애를 마쳤다. 그의 글씨는 처음에 우세남의 서풍(書風)을 배웠으나, 뒤에 왕희지의 서풍을 터득하여 마침내 대성하였다. 아름답고 화려한 가운데에도 용필(用筆)에 힘찬 기세와 변화를 간직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맹법사비(孟法師碑)》 《이궐불감비(伊闕佛龕碑)》 《안탑성교서(雁塔聖敎序)》 따위가 있다.



   張旭(장욱 ; 생졸연대 미상)
중국 당나라 현종(玄宗) 때(8세기 후반)의 서예가.
자(字) 백고(伯高). 장쑤성[江蘇省] 우현[吳縣] 출생.
초당(初唐)의 서예의 대가 우세남(虞世南)의 먼 친척이다. 술을 몹시 좋아하고 취흥이 오르면 필묵을 잡았으며, 때로는 머리채를 먹물에 적셔서 글씨를 쓰는 등의 취태(醉態)가 있었으므로 세상 사람들은 그를 장전(張顚)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장욱에게 필법(筆法)을 배운 안진경(顔眞卿)은 그의 서법(書法)이 진정한 것이라고 평하였다.
초서를 잘 썼으며, 얼핏 보아서 분방하게 느껴지는 광초(狂草)에도 그 바탕에는 왕희지(王羲之)·왕헌지(王獻之)의 서법을 배운 소양을 엿볼 수 있다. 장욱이 자신의 서풍(書風)을 세우게 된 유래를 적은《자언첩(自言帖)》이 전해진다


  孫過庭(손과정;648 ∼703)

중국 당(唐)나라 초기의 서예가.
자(字) 건례(虔禮). 진류(陳留:河南省) 출생. 벼슬은 솔부록사참군(率府錄事參軍)에 이르렀다. 왕희지(王羲之)의 서법을 배워 초서를 잘 썼다. 그의 저서《서보(書譜)》는 왕희지를 중심으로 하는 전인적 서법을 근본으로 글씨를 공부하는 방법을 논한 것으로, 특히 저자의 자필본(自筆本)으로 유명하다. 그의 진적본(眞蹟本)이라 하는 초서의 권자본(卷子本)이 청나라 조정에 전해오고, 사진으로 복제되어 있다. 그의 글씨나 논지(論旨)는 모두 왕희지에 대한 숭배가 나타나 있다. 그 밖의 진적본으로 《초서천자문(草書千字文)》 《경복전부(景福殿賦)》가 전한다.
『손과정은 자를 虔禮(건례), 富陽(부양:浙江省)人, 官은 솔부록사(率府綠事), 그의 墓誌에 의하면 40세경에 임관하였으나 참언(讒言)을 입어 물리침을 당하고 빈곤(貧困)과 병고(病苦)중에 낙양(洛陽)의 (식업리관사(植業里客舍) 속에서 몰(歿)했다』 역사의 기록은 위와 같고 서학에 관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손과정의 서는 2왕을 배우고 임모(臨模)에 뛰어난 기량(技倆)을 가지고 있었다. 草書가 가장 所長이었고 書譜, 草書天字文, 景福殿賦 등은 그의 대표작이다. 그는 또 書論家요 能文家였다.』



   顔眞卿(안진경; 709~785)
안진경의 생애
안진경은 709년에 산동성(山東省) 낭야(琅耶) 임기(臨沂)에서 서예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사대부 집안에서 출생하였다. 그가 활동한 시기는 당(618~907)289년 기간중 중기에 속하며, 26세(734년) 과거에 급제한 후 현종(713~756)대에 중요 관직을 지내기도 하였으며, 서예의 대가로서 이태백(李太白), 두보(杜甫)와 함께 현종(玄宗)의 뛰어난 신하였다.
이 시기는 당대사회가 문화적으로 꽃피운 융성기이기도 하지만, 안록산의 난을 기점으로 쇠락하여 가는 시기이기도 다.
현종은 말년에(71세)양귀비(38세)에 빠져 정사를 소홀히 하여 중앙정부가 지방세력을 통제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고 급기야 지방군벌 안록산은 중원을 침공하기에 이르렀다. 안록산의 난(755~763)으로 당나라는 8년 동안 전란에 휩싸이게 되었으며, 현종은 장안을 떠나 피난길에 오르기도 하였다. 난은 평정되었으나 이후 지방군벌들이 각자 지역에서 통치권을 행사하는 형국이 150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황소의 난을 계기로 당제국은 멸망하게 된다.
이러한 시기에 안진경은 평원태수(平原太守)가 되었을 때(47세) 안록산의 반란을 만나 의병을 일으켜 싸워 집안에 36명의 전사자를 내면서도 꿋꿋이 의를 세운 사나이중의 사나이였다. 이후 노군개국공(魯郡開國公)에 봉해져 그를 안노공(顔魯公)이라고도 불렀다. 북제(北齊)의 학자 안지추(顔之推)의 5대손이다. 뒤에 중앙에 들어가 형부상서(刑部尙書, 법무부장관)가 되어 많은 업적을 남겼으나 당시 권신(權臣)의 눈 밖에 나 번번이 지방으로 좌천되었다. 785년 덕종(德宗)의 명으로 회서(淮西)의 반장(叛將) 이희열(李希烈)을 설득하러 갔다가 살해되었다.
안진경의 書
顔眞卿은 처음에 저수량을 배우고 후에 장욱을 배워 해서와 행서에서 고법(古法)을 크게 변화시키는 새 풍격을 이루어 왕희지에 필적할 만한 영향을 후대에 끼쳤다. 해서의 조형에 있어서 안진경은 전서와 예서의 특징을 흡수하여 그의 해서에 적용시켰다. 많은 서예가들의 해서가 큰 글씨 쓰기에는 적당치 않았는데 안진경의 해서는 오히려 큰 글씨에 더욱 그 묘한 맛을 발휘한다.
그의 글씨는 남조(南朝) 이래 유행해 내려온 왕희지(主羲之)의 전아(典雅)한 서체에 대한 반동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남성적인 박력 속에, 균제미(均齊美)를 충분히 발휘한 것으로, 당대(唐代) 이후의 중국 서도(書道)를 지배하였다. 해·행서·초서의 각 서체에 모두 능하였으며, 많은 걸작을 남겼다.
顔眞卿의 書藝時期 구분
전기 (50세 까지) : 수·당시대에 유행하던 글씨의 영향이 강하던 시기
중기 (51세부터 60세 까지): 강건하면서도 웅후한 기풍과 기세가 당당한 풍격을 이미 형성하고 있는 시기
후기 (61세 이후): 안체의 성숙기
709년 출생 편모슬하 殷氏가문(외가)에서 서학공부, 남북조 서풍 영향
734년(26세) 과거급제
743년(35세) 張旭과 만남, 새로운 서풍을 배움
752년(44세) 다보탑비(多寶塔碑)
754년(46세) 동방삭화찬비(東方朔畵贊碑)
755년(47세) 안록산의 난. 평원태수로 거병하여 평정에 나섬
758년(50세) 제질문고, 제백문고
763년(55세) 안록산의 난 평정
764년(56세) 쟁좌위고, 곽경지 묘비(郭氏家廟碑)
768년(60세) 안근례비
771년(63세) 마고선단기(麻姑仙壇記)
774년(66세) 천록자서(干祿字書)
780년(72세) 안씨가묘비(顔氏家廟碑), 자서고신첩(自書告身帖)
785년(75세) 사망



   李邕(이옹;678~747)
자(字)는 태화(泰和)이고 양주(揚州) 강도(江都)(지금의 江蘇省 蘇州)사람이다.
급군. 북해태수를 지냈기 때문에 그를 "李北海"라고 불렀다. 행서를 잘 썼으며 처음에는 왕희지를 배우다 왕헌지에게서 득력 하였고 뒤에는 옛날 습성을 탈피하여 면목을 새롭게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이사훈비(李思訓碑)와 녹산사비(麓山寺碑)가 있다.







   李陽氷 (이양빙; 생졸연대 미상)
자(字는) 소온(小溫)
조군(지금의 河北省 趙縣)사람이다.
전서에 뛰어났으며 대 표작으로는 《城隍廟碑》《三墳記》가 있다.









懷素(회소;725~785)

중국 당(唐)나라의 서예가.
원래는 승려로, 자(字는) 장진(藏眞), 속성(俗姓)은 전씨(錢氏)이다. 창사[長沙] 출생. 일찍이 불문에 들어갔으며 어려서부터 서도를 좋아하여 연구와 수련 끝에 일가를 이루었다. 초서로는 그 당시 장욱(張旭) 다음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술을 좋아해서 만취가 되면 흥에 못 이겨 붓을 종횡으로 놀려 연면체(連綿體)의 초서, 즉 광초(狂草)를 잘 썼다고 한다.
필적으로《자서첩(自敍帖)》《草書千字文》《성모첩(聖母帖)》《장진첩(藏眞帖)》 따위가 남아 있다.



   柳公權(유공권; 778~865)
유공권(柳公權)은 만당의 서예가로 자는 성현(誠懸)이고 경조화원(京兆華原, 지금 陝西省 耀縣) 사람이다.  송나라 주장문(朱長文)의 『속서단(續書斷)』의 기록에 의하면, 목종 때 유공권은 하주(夏州)의 서기(書記)로써 주청을 올렸는데 황제가 이를 보고 “짐이 일찍이 불당에서 그대의 작품을 보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朕嘗于佛廟見卿眞迹, 思之久矣].” 라고 말하고는 바로 우습유시서학사(右拾遺侍書學士)로 임명했다.  오래지 않아 조정에서는 또한 그를 우사랑중홍문관학사(右司郞中弘文館學士)로 진급시켰다.  유공권의 서예는 제왕의 칭찬으로 말미암아 그가 살았을 당시에 이미 귀한 대접을 받았다.  한번은 문종과 학사들이 시구 잇기를 하는데 문종이, “사람들 모두가 더운 열기에 괴로워하나 나는 여름날이 길어 좋다[人皆苦炎熱, 我愛夏日長].”라고 하자 많은 사람들이 댓구를 이었지만 문종은 유독 유공권의 “훈풍이 남쪽으로부터 불어오니 전각에 서늘함이 일어나네[薰風自南來, 殿閣生餘涼].”라라고 한 것을 칭찬했다.  그리고 글의 뜻이 모두 옳으니 전각의 벽에 쓰라고 명했다.  유공권은 성지를 받들어 붓을 잡고 한 붓에 써냈다.  글씨의 형체가 매우 커서 약 5촌이 되나 정미함이 아주 뛰어나 문종이 찬탄하며 “종요와 왕희지도 이에 더할 수 없도다[鍾王無以尙也].”라고 하며 즉시 그를 소사(少師)로 임명했다.  또 한 번은 선종의 명에 의해 그는 어전에서 해서로 ‘衛夫人傳筆法于王羲之’, 초서로 ‘謂語助者, 焉乎哉也’, 행서로 ‘永禪師眞草千字文得家法’ 등 29자를 씀에 영군용사(令軍容使)인 서문계(西門季)가 벼루를 받들고 추밀사(樞密使)인 최거원(崔巨源)에게 붓을 주도록 했다.  다 쓴 뒤에 매우 칭찬을 하며 기물과 돈을 하사했다.  이 일이 널리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다투어 그에게 배움을 구했다.  그리고 당시 대신의 가문의 비와 묘지명은 그의 글씨가 아니면 자손을 불효라고 여겼고 외국에서 조공을 바치려고 올 때도 그의 서명이 씌어진 작품을 받아가서 이는 유공권에게 구입한 글씨라고 했다.

‘심정즉필정(心正則筆正)’은 당나라 서예가 유공권의 필간(筆諫)과 관련 있는 고사이다.  당 목종은 어리석고 우둔한 황제로, 한번은 목종이 유공권에게 글씨를 쓰는 용필법에 대해 물었다.  유공권은 “마음이 바르면 필법도 바르니 가히 법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心正則筆正, 乃可爲法].”라고 대답하니 당 목종은 얼굴을 바로하고 필간임을 깨달았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유공권의 서예로 해서는 <현비탑비(玄秘塔碑)>․<신책군비(神策軍碑)>와 행서는 <난정시(蘭亭詩)>․<몽조첩(蒙詔帖)> 등이 가장 유명하다.  이들 작품과 관련된 기록을 보면, 그의 서예는 왕희지를 근간으로 한 후에 또한 수․당의 유명 서예가의 작품을 섭렵하여 이를 융회관통하고 변화를 시도하다가 마지막에 스스로 새로운 뜻을 드러내어 뛰어난 대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송나라의 범중엄(范仲淹)은 「뢰석만경문(誄石曼卿文)」에서 “석만경의 필법은 안진경의 근과 유공권의 골이다[延年之筆, 顔筋柳骨].”라고 했다.  이때로부터 ‘안근유골(顔筋柳骨)’이란 미사여구가 생겨 세상에 널리 퍼졌다.  하지만 후세에 유공권의 글씨에 대한 평가도 다른 서예가들처럼 각자의 견해에 따라 포폄을 달리하고 있다.  명나라의 동기창은 유공권을 높이 받들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공권의 글씨는 힘써 왕희지 필법을 변화시켜 <난정서>의 면목과 같게 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신묘하고 기이하면서 진부한 것을 변화했기 때문에 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무릇 사람이 글씨를 배울 때 자태로 연미함을 취하나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나는 우세남․저수량․안진경․구양순의 글씨를 열에 하나 정도 비슷하게 할 수 있다.  유공권을 배우고부터 비로소 용필의 예스럽고 담담한 곳을 깨달았으니 지금부터는 유공권의 필법을 버리고 왕희지를 따를 수 없다.
    柳尙書極力變右軍法, 蓋不欲與禊帖面目相似, 所以神奇化腐朽, 故離之耳. 凡人學書, 以姿態取媚, 鮮能解此. 余于虞世南褚顔歐, 皆曾髣髴十一. 自學柳誠懸, 方悟用筆古淡處, 自今以往, 不得舍柳法而趨右軍也.
  그러나 미불은 『해악명언(海岳名言)』에서 “유공권은 구양순을 본받았으나 심원함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추하고 괴이하게 쓴 못난 글씨의 종주가 되었다[柳公權師歐陽詢, 不及遠甚. 而爲醜怪惡扎之祖].”라고 하면서 필법은 여기서 다 사라졌다고 했다.  이러한 폄하는 전혀 옳지 않고 편파적인 논지임을 면치 못한다.



3. 송

   蘇軾(소식; 1036~1101)
중국 북송 때의 시인.서예가
메이산[眉山:지금의 四川省] 출생. 자(字) 자첨(子瞻), 호(號) 동파거사(東坡居士), 애칭(愛稱) 파공(坡公)·파선(坡仙), 이름 식(軾). 소순(蘇洵)의 아들이며 소철(蘇轍)의 형으로 대소(大蘇)라고도 불리었다. 송나라 제1의 시인이며, 문장에 있어서도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다. 22세 때 진사에 급제하고, 과거시험의 위원장이었던 구양수(歐陽修)에게 인정을 받아 그의 후원으로 문단에 등장하였다. 왕안석(王安石)의‘신법(新法)’이 실시되자‘구법당(舊法黨)’에 속했던 그는 지방관으로 전출되었다.
천성이 자유인이었으므로 기질적으로도 신법을 싫어하였으며 “독서가 만 권에 달하여도 율(律)은 읽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일이 재앙을 불러 사상 초유의 필화사건을 일으켜 서울로 호송되어 어사대(御史臺)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며, 이 때 나이 44세였다. 심한 취조를 받은 뒤에 후베이성[湖北省]의 황주(黃州)로 유배되었으나, 50세가 되던 해 철종(哲宗)이 즉위함과 동시에 구법당이 득세하여 예부상서(禮部尙書) 등의 대관(大官)을 역임하였다.
황태후(皇太后)의 죽음을 계기로 신법당이 다시 세력을 잡자 그는 중국 최남단의 이난섬[海南島]으로 유배되었다. 그곳에서 7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던 중, 휘종(徽宗)의 즉위와 함께 귀양살이가 풀렸으나 돌아오던 도중 장쑤성[江蘇省]의 상주(常州)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폭넓은 재능을 발휘하여 시문서화(詩文書畵) 등에 훌륭한 작품을 남겼으며 좌담(座談)을 잘하고 유머를 좋아하여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었으므로 많은 문인들이 모여들었다. 당시(唐詩)가 서정적인 데 대하여 그의 시는 철학적 요소가 짙었고 새로운 시경(詩境)을 개척하였다. 대표작인《적벽부(赤壁賦)》는 불후의 명작으로 널리 애창하고 있다.
서예는 행, 해서에 뛰어났으며, 안진경과 양응식의 법을 취하여 능히 스스로 새로운 뜻을 창조하였다. 宋 4대가(소식, 황정견, 미불, 채양)중의 한사람이다.



   蔡襄(채양;1012~1067)
중국 송대(宋代)의 문인 ·서예가.
자(字) 군모(君謨). 시호(諡號) 충혜(忠惠). 풍류객으로서도 유명하다.
1030년 인종(仁宗) 때에 진사에 합격, 한림학사(翰林學士)·삼사사(三司使)·항저우지사[杭州知事] 를 지냈으며, 인종 ·영종조(英宗朝)의 명신이었다.
또한 문학적 재능에도 뛰어났으며, 특히 글씨에 있어서는 송대능서(宋代能書)의 필두에 거론되어 소식(蘇軾)·황정견(黃庭堅)·미불(米 )과 더불어 송나라의 4대가로 꼽힐 정도였다.
처음에는 왕희지(王羲之)풍의 글씨를 잘 썼으나, 후에는 안진경(顔眞卿)의 글씨를 배워 골력(骨力)있는 독자적 서풍을 이루었다. 진(眞:楷)·행(行)·초(草)·예(隸)의 각 체 및 비백체(飛白體)에 이르기까지 교묘한 솜씨를 발휘하였다 한다.
저서로 《다록(茶錄)》《여지보(茘枝譜》《채충혜공집(蔡忠惠公集)》들이 있다.



   黃庭堅(황정견; 1045~1105)
중국 송(宋)나라의 시인·화가. 서예가
자(字) 노직(魯直), 호(號) 산곡(山谷). 홍주(洪州:江西省) 분녕(分寧:修水縣) 출생.
1066년 진사(進士)에 급제한 후 국자감 교수(國子監敎授)를 거쳐 각지의 지방관리를 지냈다. 1086년에 비로소 중앙관직에 취임, 교서랑(校書郞)이 되어 국사편찬(國史編纂)에 종사하였다. 1095년 왕안석(王安石)의 신법당(新法黨)이 부활됨과 동시에, 구법당(舊法黨)인 그는 신법을 비난하였다는 죄목으로 검주(黔州:四川省 彭水縣)에 유배되었다.
1100년에 사면 복직되었으나, 1102년에 다시 무고를 당하고 의주(宜州:廣西省宜山縣)에 유배되어, 그 곳에서 병사하였다.
시인으로서의 명성이 높았으며, 스승인 소식(蘇軾:東坡)과 나란히 송대(宋代)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힌다. 그의 시는 고전주의적인 작풍을 지녔으며, 학식에 의한 전고(典故)와, 수련을 거듭한 조사(措辭)를 특색으로 한다.
강서파(江西派)의 시조로 꼽히며, 《예장황선생문집(豫章黃先生文集)》(30권)이 있다. 서(書)에서는 채양(蔡襄)·소식(蘇軾)·미불(米 )과 함께 북송(北宋)의 4대가(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진다. 글씨는 단정하지만 일종의 억양(抑揚)을 지녔으며, 활력있는 행초서(行草書)에 뛰어났다



   米芾(미불; 1051~1107)
중국 북송(北宋)의 서예가·화가.
자(字) 원장(元章). 호(號) 남궁(南宮)·해악(海岳). 후베이성[湖北省] 샹양[襄陽] 출신. 관직은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郞)에 이르렀고 궁정의 서화박사(書畵博士)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규범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기행(奇行)이 심했다. 수묵화뿐만 아니라 문장·서(書)·시(詩)·고미술 일반에 대하여도 조예가 깊었고, 소동파(蘇東坡)· 황정견(黃庭堅) 들과 친교가 있었다. 글씨에 있어서는 채양(蔡襄)·소동파·황정견 등과 더불어 송 4대가로 불리며, 왕희지(王羲之)의 서풍을 이었다. 그림은 동원(董源)·거연(巨然) 등의 화풍을 배웠으며, 강남의 운연(雲煙)이 어린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기 위하여 미점법(米點法)이라는 독자적인 점묘법(點描法)을 창시하여 오진(吳鎭)· 황공망(黃公望)· 예찬(倪瓚)·왕몽(王蒙) 등 원말 4대가와 명(明)나라의 오파(吳派)에게 그 수법을 전했다.
아들 미우인(米友仁)에 이르러 성립된 이 일파의 화풍을 ‘미법산수(米法山水)’라고 한다. 북송 말의 회화사상을 아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화사(畵史)》 외에도 《보장대방록(寶章待訪錄)》 《서사(書史)》 《보진영광집(寶晋英光集)》 《해악명언(海岳名言)》 따위의 저서가 있고, 《초서9첩(草書九帖)》 《행서3첩(行書三帖)》따위의 작품이 있다



4. 원

   趙孟頫(조맹부;1254~1322)

중국 원(元)나라의 화가 ·서예가.

자(字) 자앙(子昻). 호(號) 집현(集賢) ·송설도인(松雪道人). 시호 문민(文敏). 저장성[浙江省] 우싱현[吳興縣] 출생. 송(宋)나라 종실 출신이며, 원나라 세조(世祖)에 발탁된 뒤 역대 황제를 섬겼고, 벼슬은 한림학사승지 ·영록대부(榮祿大夫)에 이르렀다. 죽은 뒤에 위국공(魏國公)에 추봉되었다. 송나라 태조의 후손이면서도 원나라를 섬겨 영달하였으므로, 후세에 명분상의 비난을 면하지 못하였다.
당시의 대표적인 교양인으로서 정치·경제·시서화에 넓은 지식을 가졌으며, 특히 서화에 뛰어났다. 서예에서도 당(唐)나라의 안진경(顔眞卿) 이래로 송나라에서 성행하였던 서풍을 배격하고, 왕희지(王羲之)의 전형에 복귀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림에서는 남송의 원체(院體) 화풍을 타파하고, 당·북송의 화풍으로 되돌아갈 것을 주장하였다.
그림은 산수·화훼·죽석·인마 등에 모두 뛰어났고, 서예는 특히 해서·행서·초서의 품격이 높았으며, 당시 복고주의의 지도적 입장에 있었다.
그의 아내 관도승(管道昇)은 묵죽(墨竹)에 뛰어났고, 아들 옹(雍:仲穆)도 산수·화조 화가이며 서예에도 탁월하였다.
또 화우(畵友)·문인(門人)이라 할 수 있는 진선(錢選)· 진중인(陳仲仁)· 왕연(王淵) 들이 있어, 우싱파[吳興派]라는 한 파를 이루었다.
그림으로 《중강첩장도(重江疊饅圖)》 《사마도권(飼馬圖卷)》이, 글씨 유품으로는 《여중봉명본척독 (與中峰明本尺牘)》 따위가 있다.
그림은 오진(吳鎭) ·황공망(黃公望)·왕몽(王蒙)과 더불어 원대의 4대가로 손꼽힌다.



5. 명

   祝允明(축윤명;1460~1526)
중국 명대(明代)의 문인 ·서예가.
자(字) 희철(希哲). 호(號) 지지생(枝指生)·지산(枝山).장쑤성[江蘇省] 창저우[長州:지금의 소주] 출생. 1492년 거인(擧人)에 올랐으나 진사(進士)에는 급제하지 못하였다. 1514년 처음으로 광둥성[廣東省] 싱닝현[興寧縣] 지사가 되었으며, 가정연간(嘉靖年間) 초에 수도의 응천부통판(應天府通判)으로 전임하였다. 일찍부터 글씨로 이름을 떨쳤으며, 같은 고향의 서정경(徐禎卿)·당인(唐寅) ·문징명(文徵明) 과 함께 ‘오중사재자(吳中四才子)’라는 칭호를 들었다. 특히 서도에서는 당시 명대 제1의 칭호를 들었으며, 위(魏)·진(晉)의 법첩(法帖)을 배워 해서(楷書)는 종요류(鍾繇流)의 격조높은 서풍을 자랑하였고, 단정한 초서와 광초(狂草)를 잘 썼다. 작품으로 소해(小楷)의 《출사표(出師表)》《적벽부(赤壁賦)》 들이 있다.



   文徵明(문징명;1470~1559)
중국 명나라 때의 화가 ·서예가 ·시인.
자(字) 징명(徵明) ·징중(徵仲). 호(號) 형산(衡山). 이름 벽(璧)·소주부(蘇州府). 장주(長州:장쑤성[江蘇省] 우현[吳縣]) 출생. 1495년부터 1522년까지 몇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급제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학문과 인덕이 세상에 알려져 1523년 54세 때 한림원시조(翰林院侍詔)를 제수받아 《무종실록(武宗實錄)》의 편수에 임하고, 3년 후인 1526년 관직을 버리고 향리로 돌아가 시문서화(詩文書畵)로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냈다.
그림은 동향 사람인 심주(沈周)에게 배운 외에도 곽희(郭熙)·이당(李唐)·왕몽(王蒙) 곧 원(元)나라 말기 4대가를 사숙하여 그들의 화풍을 절충한 경향이 있으나, 본령은 남종(南宗)의 산수화에 있으며 심주와 함께 남종화 중흥의 중심인물이었다. 글씨는 이응정(李應禎)에게 배웠는데 왕희지(王羲之)·조맹부(超孟 )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일족 중에는 문인·화가가 많았는데, 차남 가(嘉), 조카 백인(伯仁)이 유명하다.



   董其昌(동기창;1555~1636)
중국 명(明)나라 말기의 문인 ·화가 ·서예가.
자(字) 현재(玄宰). 호(號) 사백(思白)·향광(香光)·사옹(思翁). 시호 문민(文敏). 장쑤성[江蘇省] 화팅현[華亭縣] 출생. 1589년에 진사가 되고,
남경예부상서(南京禮部尙書)가 되었으나 환관의 횡포와 당쟁 때문에 사임하고, 1631년 옛 자리로 복귀하여 3년 후 태자태보(太子太保)가 되었다가 사임하였다. 사후에 태자태부(太子太傅)의 벼슬이 추증되었다. 관리로서도 명성이 높았으나 문명(文名)도 높아 시인 ·서가 ·문인화가로서 널리 알려졌고, 감식(鑑識)·감장(鑑藏)·임모(臨模) 들에도 업적을 남겼다.
명나라 말 제일의 인물이었으므로 당시의 화단에 끼친 영향이 매우 크고 화풍이나 소론(所論)은 후세 오파(吳派) 문인화가에게 결정적 감화를 주었다. 저서인 《화선실수필(畵禪室隨筆)》에서 남종화(南宗畵)를 북종화(北宗畵)보다도 더 정통적인 화풍으로 한다는 상남폄북론(尙南貶北論)을 주창하였다.
그림은 동원(董源) ·거연(巨然)을 스승으로 모셨고 송(宋)·원(元)의 화가들의 장점을 빠짐없이 수집하고, 심석전(沈石田)·문징명(文徵明) 들의 오파문인화(吳派文人畵)의 남종화풍을 계승 발전시켜 근거를 원나라의 황공망(黃公望)에게서 찾았다.
스스로 고아수윤(古雅秀潤)이라고 부르던 화풍으로, 먹물 빛깔의 변화가 풍부하고 간명한 산수화를 많이 남겨 창작과 실제화업(實際畵業)을 화론(畵論)과 병행하여 전개하였다. 문학에도 능통하였고, 서가로서도 명대 제일이라고 불리며 형동(邢愼)과 어깨를 겨루어, 북형남동(北邢南董)이라 불린다.
서체는 왕희지(王羲之)를 주종으로 삼으면서도 글씨 체형보다 내용을 더 추구하여 당시 제일의 문인으로 각 방면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었다.
저서로 《산수화책(山水畵刪)》 《용태집(容台集)》 등이 있다.



   張瑞圖(장서도;1570~1644 )
중국 명말(明末)의 서화가·정치가.
자 장공(長公), 호 이수(二水)·과정산인(果亭山人)·백호암(白毫菴). 푸젠성[福建省] 진장현[晋江縣] 출생. 1607년 진사에 급제, 예부시랑(禮部侍郞)·이부상서(吏部尙書)·중극전학사(中極殿學士) 등을 역임하였다. 당시 권세를 멋대로 휘두르던 환관 위충현(魏忠賢)에게 아부하여 관직에 올랐으나 위충현의 실각과 함께 면직되었다. 그후로는 고향에 돌아가 선(禪)에 마음을 쏟고 시문과 서화로 우유자적하며 여생을 보냈다.
서(書)는 유섭풍(柳葉風)의 선으로 기일(奇逸)한 서풍을 개척, 일가를 이루었고 미만종(米萬鍾)·형동(邢愼)·동기창(董其昌)과 나란히 명말의 4대가로 불린다. 그림은 산수화를 잘 그렸는데 원(元)의 황공망(黃公望)의 화풍을 배웠다고 전해지나, 현존 작품의 화풍은 다양하여 많은 화가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黃道周(황도주 ;1585~1646 )
중국 명(明)나라 말기의 정치가 ·화가 ·학자.
자 유원(幼元) ·이약(螭若). 호 석재(石齋). 푸젠성[福建省] 출생.
명나라의 고급관리로서 청렴 ·엄격하기로 유명하였다. 1644년 명나라가 멸망하고 난징[南京]에서 복왕(福王)이 옹립되자, 그를 섬겨 예부상서(禮部尙書)가 되었다. 복왕이 청군(淸軍)에 체포된 후에는 당왕(唐王)을 받들어 무영전 대학사(武英殿大學士)로서 명나라 황실(皇室)의 회복을 위해 힘쓰며, 스스로 강남(江南)방면에 가서 청군과 싸웠으나 패하여 잡혀 죽었다.
학행(學行)이 높고, 문장 ·서화를 잘하였으며, 천문 ·역수(曆數)에 정통하였다



   王鐸(왕탁;1592~1652)
명말청초(明末淸初)의 문인 ·화가.
자(字) 각사(覺斯). 호(號) 숭초(崇樵). 시호 문안(文安). 허난성[河南省] 맹진(孟津) 출생. 1622년 진사에 합격하여 명·청 양조에 출사, 명나라에서는 대학사(大學士), 청나라에서는 예부상서가 되었다. 시문 ·서화에 모두 뛰어났으며, 특히 글씨에서 걸출하였다. 해서는 안진경(顔眞卿), 행·초서는 왕희지(王羲之)·왕헌지(王獻之)의 서풍을 익혔다고 하는데, 백력웅위(魄力雄衛)·분방자재(奔放自在)한 필치로 특히 초서에서는 정열·의기에 넘치는 격렬한 연면체(連綿體)의 양식을 수립하였다.



6. 청

   陳洪綬(진홍수 ;1599~1652 )
중국 명말(明末)·청초(淸初)의 인물화가·시인.
자 장후(章侯), 호 노련(老蓮). 저장성[浙江省] 주지[諸曁] 출생. 최자와 함께 남진북최(南陳北崔)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도석미인화(道釋美人畵)·산수화·화조화를 잘 그려, 당시의 인기작가로서 그를 따르는 많은 아류를 낳았다.







   傅山(부산; 1605~1684 )
중국 청(淸)나라 초기의 문인화가.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안[太原] 출생. 자(字) 청죽(靑竹)·청주(靑主), 호(號) 색려(嗇廬)·주의도인(朱衣道人). 명나라 말기의 혼란기에는 도사(道士)를 칭하고 굴속에 살며 의술을 업으로 삼았다. 청나라가 건립되자 강희제(康熙帝)가 그를 불렀으나 극력 사양하고 낙향하자 중서사인(中書舍人)의 벼슬을 내렸다. 개성적인 묵죽(墨竹)이나 산수화를 즐겨 그렸고 서예에 특출하였으며, 시문에도 뛰어났다 한다. 저서에 《상홍감집(霜紅龕集)》이 있다.



   鄭燮(정섭;1693~1765)
중국 청대(淸代)의 문인.
자(字) 극유(克柔), 호(號) 판교(板橋). 장쑤성[江蘇省] 싱화[興化] 출생. 시·서·화 모두 특색 있는 작풍을 보이며, 그림에서는 양저우팔괴[楊州八怪]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1736년 진사에 급제하였고, 이어 한림(翰林)에 들어가 산둥성[山東省]의 판현[范縣]과 웨이현[弟縣]의 지사를 역임하였다. 웨이현 지사로 있던 1746년의 대기근 때 관의 곡창을 열어 굶주린 백성을 구하였는데, 1753년 기근구제에 대하여 고관에게 거역하였다 하여 면직된 다음 병을 핑계로 고향에 돌아왔으며 그후로는 벼슬길에 나서지 않았다.
그의 시는 체제에 구애받음이 없었고, 글씨는 고주광초(古譜狂草)를 잘 썼다. 행해(行楷)에 전예(篆隸)를 섞었는데, 그 사이에 화법도 넣어서 해방적인 독자적 서풍을 창시하였다. 팔분(八分)에 대하여 그의 서체를 육분반서(六分半書)라 평하는 사람도 있다. 화훼목석(花卉木石)을 잘 그렸으며, 특히 뛰어난 것은 난(蘭)·죽(竹)으로서 상쾌한 느낌이 있는 작품이 많다. 〈묵죽도병풍(墨竹圖屛風)〉 〈회소자서어축(懷素自敍語軸)〉 따위의 작품과《판교시초(板橋詩褻)》《도정(道情)》들의 시문집이 있다.



   翁方綱(옹방강 ;1733~1818)
호(號) 담계(覃溪), 대흥( 大興 : 지금의 北京)사람이다.
금석학(金石學), 비판(碑版), 법첩학(法帖學)에 통달한 중국 청나라의 학자, 서예가. 1752년 진사가 된 뒤 광둥[廣東],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등의 학정(學政)을 거쳐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왔다. 사고전서(四庫全書)의 찬수관(纂修官)을 지내고 내각학사(內閣學士)가 되었다. 서예는 당인(唐人)의 해행(楷行)과 한비(漢碑)의 예법(隸法)을 배워 유용(劉墉), 왕문치(王文治), 양동서(梁同書) 등과 함께 청나라 법첩학의 4대가로 꼽힌다.
경학(經學), 사학,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탁월한 감식력으로 많은 제발(題跋)과 비첩(碑帖)을 고증하였고, 시론(詩論)에서는 의리와 문사(文詞)의 결합을 주장한 기리설(肌理說)을 내세웠다.
주요 저서에 《양한금석기(兩漢金石記)》《한석경잔자고(漢石經殘字考)》
≪초산정명고(焦山鼎銘考)》《소미재난정고(蘇米齋蘭亭考)》《복초재문집(復初齋文集)》 《석주시화(石洲詩話)》 들이 있다.
1752년 진사가 된 뒤 광둥[廣東],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등의 학정(學政)을 거쳐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왔다. 사고전서(四庫全書)의 찬수관(纂修官)을 지내고 내각학사(內閣學士)가 되었다. 서예는 당인(唐人)의 해행(楷行)과 한비(漢碑)의 예법(隸法)을 배워 유용(劉墉), 왕문치(王文治), 양동서(梁同書) 등과 함께 청나라 법첩학의 4대가로 꼽힌다.



   鄧石如(등석여;1743~1805)
중국 청(淸)나라의 서가(書家).
이름 염(琰). 자(字) 석여(石如)·완백(頑伯). 호(號) 완백산인(完白山人). 안후이성[安徽省] 화이닝[懷寧] 출생. 관직에 나가지 않고 서도(書道)와 전각(篆刻)에 전념하였다. 진(秦)·한(漢) 이래의 금석학(金石學)을 배워 강한 복고적 신서풍(新書風)을 세웠으며, 청초(淸初) 이래의 첩학(帖學)의 폐단을 일소하여 ‘비학파(碑學派)’의 선구자로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서가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또 종래의 진한 전각에서 탈피하여 소전을 전각에 도입하는 등파(鄧派)의 시조로서 웅장하고 세련된 작풍(作風)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저서에 《등석여법서선집(鄧石如法書選集)》이 있다.



   何紹基(하소기;1799~1873)
청나라 때 학자 ·서가(書家) ·시인.
자(字) 자정(子貞). 호(號) 동주거사(東洲居士)· 원수(冬戒). 도주(道州:湖南省) 출생. 1836년(道光16) 진사(進士)에 급제, 한림원(翰林院)에 들어가 편수(編修)가 되었다. 푸젠성[福建省]의 향시정고관(鄕試正考官)이 되었으며, 1855년 벼슬에서 물러났다. 송(宋)나라의 소동파(蘇東坡)와 황산곡(黃山谷)의 시(詩)에 경도(傾倒), 시인으로서도 일가를 이루었다. 글씨는 처음에 당나라의 안진경(顔眞卿)을 배우다가, 후에 완원(阮元)을 스승으로 하여 금석비첩(金石碑帖)을 배워 한비(漢碑)·북비(北碑)를 연구, 한비의 전예(篆隸)를 중심으로 한 임서(臨書)에 전념하였고, 독자적인 서경(書境)을 열어 제1류의 서가(書家)가 되었다. 그의 행초서(行草書)는 특이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소업(紹業)·소기(紹祺)·소경(紹京) 등 동생 모두 서(書)에 뛰어나 하씨사걸(何氏四傑)이라 불렸다.



   趙之謙 (조지겸 : 1829~1884])

중국 청(淸)나라의 문인 ·서화가
자 휘숙(遇叔)·익보(益甫). 호 매암(梅庵)·냉군(冷君)·비암(悲庵)·감료(憨寮)·무민(無悶). 저장성[浙江省] 사오싱[紹興] 출생. 1858년 거인(擧人)에 합격, 후에 장시성[江西省] 포양현[我陽縣]의 지사(知事)까지 지냈다. 여러 모로 예재(藝才)가 뛰어나 서화 외에 시·고문사(古文辭)·전각(篆刻)에도 솜씨를 보였다.
그림은 이선(李鉅) 등 양주계통(揚州系統)에 사숙하고, 석도(石濤:道濟)와 팔대산인(八大山人)의 화풍도 받아들였다. 화훼·목석에 뛰어났으며, 묵색이 농후한 인상주의적 필치를 구사하며, 채색도 수분을 많이 머금은 농담의 차가 난다. 글씨는 처음에 안진경(顔眞卿), 후에 북조비문(北朝碑文)을 따라 익히고, 예서는 등석여(鄧石如)를 사숙하였다. 전각은 청나라시대 굴지의 명인으로 알려졌다.



   吳昌碩(오창석;1844~1927)
중국 청나라의 서화가.
원래 이름은 준(俊)또는 준경(俊卿)이며 자(字)는 창석(昌碩) 또는 창석(倉石), 호(號)는 악려(岳廬) 또는 고철(苦鐵)이고 절강성 안길 사람이나 소주와 상해에서 살았다. 근대 이전 중국 전각의 마지막 대가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전각을 좋아하여 역대 전각의 장점을 취한 새로운 전각법을 개발하였다. 특히 석고문자(石鼓文字)를 모방한 글씨를 잘 썼으며, 30세 이후에는 전서(篆書) 필법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50세가 넘어서 시작했으며, 특히 화훼화를 잘 그렸다. 화풍은 서위(徐渭)나 석도(石濤)를 모범으로 삼아 독특한 경지를 열었고, 글씨 쓰는 법으로 그림을 그려 힘찬 느낌을 준다. 소나무·대나무·매화나무의 세한삼우(歲寒三友)와 기석(奇石) 그림은 호방하면서도 참신하다.
화풍은 보기 드문 구도와 소재를 택하고 서체의 필법을 최대한 구사하여 독특한 선의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중후한 필선의 화법을 창출하여 동양 회화미술사상 새로운 문인화의 경지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보(印譜)에는 〈삭고려인존(削觚廬印存)〉 〈吳昌碩印普(오창석인보)〉 따위가 있고, 서화집에는 《古鐵碎金(고철쇄금)》 등이 있다. 그림으로는 《자등도(紫藤圖)》 《벽도개화도(碧挑開華圖)》 《등화난만도(藤華爛漫圖)》(1916), 《옥란도(玉蘭圖)》 《芭蕉薔薇圖》 《牡丹木蓮圖》(19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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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비야 靑山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 자고가자

꽃에서 푸대접커던 잎에서나 자고가자

 

2

산중에 冊曆없어 철가는 줄 모르도다

꽃피면 봄이요 잎 지면 가을이라

아이들 헌옷 찾으면 겨울인가 하노라

 

3

去年에 보던 꽃을 今年에 다시 보니

반갑다 花香이여 너도 또한 반기느냐

그 꽃이 무어하니 그를 답답하여라

 

4

꽃은 밤비에 피고 빚은 술은 다 익거다

거문고 가진 벗이 달과 함께 오더마는

아이야 달 오른다 벗 오시나 보아라

 

5

산중에 閉戶하고 한가하게 앉아있어

萬卷書로 生涯하니 즐거움이 그지없다

행여나 날 볼님 오시거든 나없다고 살와라

 

6

綠楊芳草안에 소 먹이는 저 아이야

비 맞은 行客이 묻노라 술 파는 데

저 건너 杏花 날리니 게 가 물어보소

 

7

가만히 웃자하니 소인의 행실이요

허허허 웃자하니 남 요란히 여길세라

웃음도 시비 많으니 잠간 참아 보리라

 

8

말은 가자 울고 임은 잡고 울고

夕陽은 재를 넘고 갈 길은 千里로다

저 임아 가는 날 잡지 말고 지는 해를 잡아라

 

9

사립에 되중이 입고 한 손에 호미들고

山田골 매다가 夕陽에 누웠으니

목동이 牛羊을 몰아 잠든 나를 깨운다

 

10

死生이 차례없이 老少로 아니 가되

年華世界에 속절없이 늙었구나

두어아 남은 해를 아니 놀고 어이리

 

11

달 밝고 바람은 찬데 밤 길고 잠 없어라

북녘 땅으로 울어 예는 저 기덕아

짝 잃고 우는 정이야 네오 내오 다르랴

 

12

각시네 손목을 쥐니 당싯당싯 웃는구나

어깨 너머 등긁으니 점점 나서 나를 안네

저 임아 나시듯이 마소 가슴 답답하여라

 

13

간밤에 울던 그 새 여와 울고 게가 또 쇠나니

자네 걸어 죽어지라 하였더니

전하길 잘못 전하여 주걱 주걱 하도다

 

14

가더니 잊은양하여 꿈에도 아니 뵈네

설마 임이야 그 덧에 잊었으랴

내 생각 아쉬운 전차로 임의 탓을 삼노라

 

15

간밤의 꿈도 좋고 아침에 까치 울더니

반가운 자네를 보려고 그런 탓에

반갑다 반갑다 밖에 하올 말이 없어라

 

16

간다고 설워마라 두고 가는 나도 있다

가며는 아주 가고 아주 간들 잊을 손가

가다가 임 생각나면 오던 길로....

 

17

가더라소 가더라소 날왔다가 가더라소

빈 방 찬차리에 혼자 못자 가더라소

밤동안 지는 잎 소리에 애끓는 듯 하여라

 

18

간다고 설워마오 두고 가는 나도 있소

山疊疊 水重重한데 부디부디 평안히 가오

가다가 좋은 임 만나면 갈지말지...

 

19

노래를 못 부르는 나를 부르라고 하시니

부르나 못 부르나 부르는 나를 보려니와

좌중에 웃기고 웃길 손 나뿐인가 하노라

 

20

너추리 너추리여 얼운쟈 박 너추리야

어인 너추리인데 손을 주어 담을 넘나

우리도 새 님 걸어두고 손을 줄까 하노라

 

21

가마귀 깍깍 아무리 운들 님이 가며 내가 가랴

밭가는 아들 가며 베틀에 앉은 아기 딸이 가랴

쟤 너머 물길러 간 며늘아기 네나 갈까 하노라

 

22

가마귀 검으나 따나 해오리 희나 따나

황새다리 기나 따나 오리다리 짧으나 따나

세상에 흑백장단은 나는 몰라 하노라

 

23

산마다 玉 있으며 玉마다 眞品이라

蓬萊山 제일봉에 玉塵이라하는 玉이

아마도 옥중 眞品은 너뿐인가 하노라

 

24

山影樓 비 갠후에 白雲峯이 새로워라

桃花 뜬 맑은 물은 골골이 솟아난다

아이야 武陵이 어디메오 나는 옌가 하노라

 

25

山外에 有山하니 넘도록 뫼이로다

路中 多路하니 녜도록 길이로다

山不盡 路無窮하니 갈 길 몰라 하노라

 

26

꼭대기 오르나하고 낮은 데를 웃지 마라

네 앞에 있는 것은 내려가는 일 뿐이니

평지에 오를 일 있는 우리 아니 더 크랴

 

27

꽃은 밤에 피고 술 익은지 어제 그제

이보오 벗님네야 草堂으로 모이소서

山中에 안주는 없으나 멸 고사리 足하여라

 

28

今年花가 去年花같고 今夜月이 昨夜같아

無情 歲月 백발을 재촉한다

두어라 花前月下 놀고갈까 하노라

 

29

굼뱅이 매암이 되어 나래 돋혀 날아올라

높으나 높은 나무에 소리는 좋거니와

그 위에 거미줄 있으니 그를 조심하여라

 

30

귀 이미 막혔으니 밝힌들 무엇하며

평생의 다문 입을 다시 열어 무엇하리

만일 그른 일 뵈거든 감아둘까 하노라

 

31

기러기 다 날아가니 소식을 뉘 전하리

꿈이나 꾸자하니 잠이 와야 꿈 아니꾸랴

잠 조차 가져간 님을 생각하여 무엇하리

 

32

그러하거니 어이 아니 그러하리

이리도 그러그러 져리도 그러그러

아마도 그러그러하니 한숨겨워 하노라

 

33

그리며 살지 말고 차라리 사라져서

月明空山에 두견새 넋이 되어

밤중만 사라져 울어 님의 귀에 들려라

 

34

구름은 가건마는 너는 어이 못 가는고

비는 오건마는 임은 어이 못 오는고

우리도 구름비 같아 오락가락 하리라

 

35

개야 검둥개야 축쳐진 이 망할 개야

나 먹든 수파머리를 내 아니먹고 너를 주니

밤중만 정든 님 오시거든 보고 잠잠...

 

36

누고 뉘 이르기를 고운 님 離別後에

날과 달이 가면 잊으라 하던 게고

나달이 하고 갈수록 더욱 설워하노라

 

37

겨울날 따스한 볕을 임 계신데 비취고자

봄미나리 살찐 맛을 임에게 드리고자

임이야 무엇이 없으랴마는 내 못잊어 하노라

 

38

누구셔 壯士라던고 이별에도 장사 있나.

明皇도 눈물지고 項羽도 울었거든

하물며 匹夫單身이야 일러 무엇하리오.

 

39

누운들 잠이 오며 기다린들 님이 오랴

이제 누웠은들 어느 잠이 하마 오리.

차라리 앉은 곳에서 긴 밤이나 새우리라.

 

40

눈물이 眞珠라면 흐르지 않게 싸두었다가

십년 후 오신 님을 구슬 城에 앉히련만

痕迹이 이내 없으니 그를 설워하노라.

 

 

41

孔子왈 孔子왈 하면 모두 다 성현인가

觀世音菩薩 하면 모두 도승인가

인생이 一場春夢이라 아니 놀까...

 

42

개야 짖지마라 밤 사람이 다 도적일까

두목지 豪傑이 임 추심 다니노라

그 개도 호걸의 집 갠지 듣고 잠잠하더라

 

43

객리에 시름하니 검던 머리 세노매라

엊그제 푸르던 잎 너는 어이 누르거니

白髮이 黃葉을 대하여 못내 슬허하노라

 

44

갈 길이 멀다하나 저 재너머 님 집이라

세로 松林에 달이 좇아 돋아온다

가뜩에 굶은 나귀를 몰아 무엇하리

 

45

달아달아 밝은 달아 李太白이 놀던 달아

태백이 騎鯨飛上天후이니 누구와 놀려 밝았느냐

내 역시 風月之豪士라 날과 놂이 어떠리

 

46

늙은 줄 모르더니 兒孩가 자랐구나

이 아해 다 늙어서 어드러로 가려하노

두어라 天命이 有限하니 갈데 알아 무엇하리

 

47

功名을 하직하고 鄕山으로 내려와서

밭 갈고 모심어 한 세상 농부되오이다

때맞춰 비가 내리어 五穀이 豊年든다

 

48

값 없는 江山이요 말 없는 綠水로다

일없는 淸風이요 시름없는 明月이라

아마도 病 없는 이몸이 놀고 갈까 하노라

 

49

술 먹지말자 하고 盟誓 하였더니

盞 잡고 굽어보니 선웃음 절로 난다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맹서 풀이 하리라

 

50

설령 죽을지라도 명당이 빈 데 없네

三神山 不死藥을 다 캐어 먹을망정

海中에 새 뫼 나거든 게가 들까 하노라

 

51

임그린 相思夢이 실솔의 넋이 되어

秋夜長 깊은 밤에 임의 방에 들었다가

날 잊고 깊이든 잠을 깨워볼까 하노라

 

52

수박같이 두렸한 임아 참외같이 단 말씀마오

가지가지 하시는 말이 말마다 왼 말이로다

구시월 씨동아 같이 속 성긴 말 말으소서

 

53

잊자하니 情 아니요 못 잊으니 病이로다

長歎息 한소리에 속 썩은 물 눈에 가득

정녕이 나 혼자 이럴진대 썩여 무엇하리요

 

54

임은 죽어가서 靑山이 되어 있소

나는 죽어가서 접동새 되었음 새

청산에 접동이 울거든 나인 줄을 생각하소

 

55

임이 가오실 제 노고 넷을 주고 가니

오노고 가노고 보내노고 그러노고

그 중에 가노고 보내노고 그러고 노란다

몸 속 깨어버리고 오노고만 두리라

 

56

離別 서러운 줄을 織女야 아느니라

烏鵲橋 변에 여의노라 우는 눈물

인간에 궂은 비되어 일 못가게 하노라

 

57

이별이 불이되니 肝腸이 타노매라

눈물이 비되니 끌 듯도 하건마는

한 숨이 바람이 되니 끌동말동 하여라

 

58

아니헤어 알 길 없고 저리헤어 알 길 없네

헤어 모를 일을 다시 헨다 알랴마는

아쉽고 그리는 감에 행여 알까...

 

59

이 몸이 사라져서 임의 잔에 술이되어

흘러 속에 들어 임의 안을 알고런자

맵고도 박정한 뜻이 어느 굼게 들었느고

 

60

偶然히 知面한 情이 深入骨髓에 病이 들어

日未深月未幾에 分手相別이 웬말이냐

아이야 꾀꼬리 날려라 물결같게

 

61

가나이다 가나이다 소신 돌아가나이다

忠君도 하려니와 養親인들 마오리까

구태여 오라하시면 다시 돌아 오오리라

 

62

내 나이를 풀어내여 열다섯만 하얏고져

센 헬 검게내어 아이 양자 맹글고져

이 벼슬 다 드릴망정 도령님이 되고져

 

63

닭 한 홰 운다하고 하마 일어나 가려느냐

지근 덧 지정여 또 한 홰 들어 보소

그 닭이 시골서온 닭이라 제 어미 그려 우느니

 

64

네 이름이 절이라니 내 이름은 중이로다

산고해심한데 절을 본 중이 어디 가랴

상좌야 장삼 받아 법당에 걸어나 쉬고 갈까

 

65

가로지나 세지나 중에 죽은 후의 내 아니더냐

나 죽은 무덤위에 논을 갈고 밭을 갈고

나 죽은 후의 내 아니더냐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살아신 제 놀리라

 

66

넘고 넘는 고개 길에 쉬지 않는 나의 걸음

육십의 고개 넘고 나니 하염없이 해저무네

묻노라 앞에 사람아 몇 고개나 남았나

 

67

松下에 앉은 중아 너 앉은 지 몇百年고

山路 險하더냐 갈 길을 잊었느냐

앉고도 못 일어나는 情은 나도 몰라 하노라

 

68

술먹고 취한 후에 얼음 구멍의 찬 숭늉과

새벽에 임 가려거든 고쳐 안고 잠든 맛과

세간의 이 두 자미는 남이 알까 하노라

 

69

천하 비수검을 한데모아 비를 메어

南蠻北狄을 다 쓸어버린 후에

그 쇠로 호미를 맹그러 강상전을 매리라

 

70

천하에 쌓인 곡식 일시에 흩어내어

억만만 蒼生을 다 살겨 내고라자

그제야 含哺鼓腹하여 同樂太平 하리라

 

71

가시리 못가시리 날을 두고 못 가시리

가다가 올지라도 오다가란 가지마소

아마도 이 임의 이별은 살똥말똥 하여라

 

72

가노라 슬퍼마소 보내는 나도 있네

백사장 천리 길에 몸이나 좋이 가소

가다가 세 한숨 지거든 날인가 돌아보소

 

73

가더니 잊은 양하여 꿈에도 아니 뵈네

내 아니 저를 잊었거든 젠들 설마 잊은 소냐

얼마나 眞藏할 님인데 살뜬 애를 끊는고

 

74

꽃이면 다 고우랴 草香이면 꽃 아니요

벗이면 다 벗이냐 無情이면 벗 아니라

아마도 有香 有情키는 님 뿐인가

 

75

내라 내라하니 내라하니 내 뉘던고

내 내면 낸 줄을 내 모르랴

내라셔 낸 줄을 내모르니 낸동만동하여라

 

76

藍色도 아닌 나요 草綠色도 아닌 나요

당대홍 진분홍에 연반물도 아닌 나요

각씨에 物色을 모르셔도 나는 眞藍인가 하노라

 

77

네도 이러하면 이 얼굴을 그렸으랴

愁心이 실이 되어 굽이굽이 맺혀있어

아무리 돌려고 하되 끝간 데를 몰래라

 

78

달은 반달이로되 온 천하에 다 비추고

눈은 둘이로되 먼데 임 못보나니

보거나 못 보거나 중에 소식조차 그쳤나

 

79

달이 낮같이 밝은 밤에 싱거울 손 기러기 소리

눈 속을 무릎 쓰고 기룩 두루룩 나라드니

소식을 물으렸더니 임이 벌써...

 

80

달이 있을 때는 저 본 듯 사랑하더니

사랑하는 달조차 무정히 어디간고

두어라 有信한 달이니 임 데리러 간가 하노라

 

81

千山에 눈이오니 산 빛이 玉이로다

저 뫼 푸른 빛은 봄비에나 나려니와

희그시 검기지 못한 손 白髮인가 하노라

 

82

전원에 봄이 드니 할 일이 분분하다

약포도 매려니와 花草모종 늦어간다

아이야 竹田에 대 베어라 사립 걸게

 

83

젓(笛)소리 반겨들고 고소성을 올라가니

한산사 찬바람에 취한 술 다 깨거다

아이야 酒家가 何處오 典衣沽酒 하리라

 

84

저 가는 저 사람아 네 집이 어드 메오

나는 정처 없이 간 데마다 집이로다

옷 벗어 받은 집이 다 내 집인가 하노라

 

85

長短은 자로 알고 輕重은 저울로 아네

아침에 얻은 金을 저녁 저자에 값을 뵈니

어디서 눈 어두운 장사가 주놓을 줄 몰라 하더라

 

86

일생에 얄미울 손 거미 밖에 또 있는가

제 배를 들어내어 망녕그물 맺어두고

꽃보고 임 노는 나비를 잡으려 하는구나

 

87

梨花雨 흩뿌리고 杏花雪 날릴 적에

당나귀 술을 싣고 어드러로 향하느냐

武陵에 봄 간다하니 傳送코져 하노라

 

88

人生은 절로 가네 世事는 날로 가네

古今의 사람도 이 뜻 알 리 없도다

이 뜻 곳 알으시거든 長醉不醒하세

 

89

이러니 저러니 말고 술만 먹고 노세그려

먹다가 취하거든 먹은 채 잠이 들어

취하고 잠든 덧이나 시름 잊자 하노라

 

90

柚子는 근원이 중하여 한 꼭지에 둘씩 셋씩

狂風大雨라도 떨어질 줄 모르는고

우리도 저 柚子같이 떨어질 줄 모르리라

 

91

넓으나 넓은 들에 흐르느니 물이로다

인생이 저렇도다 어드러로 가는게오

아마도 돌아올 길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도다

 

92

홀로 긴한 생각 언약이 至重키로

아니 不 잊을 忘 폐부에 새겼더니

지금에 말 같고 정 다른 일 난들 어이 하리오

 

93

삼나무에 그네 메어 임과 둘이 어울려 뛰니

사랑이 줄로 올라 가지마다 맺혔어라

저 임아 구르지 마라 떨어질까 하노라

 

94

사랑이 웬 것인지 잠들기 전에는 못잊겠네

잠시나 잊자하고 向壁하여 누웠더니

그 벽이 거울이 되어 눈에 암암

 

95

사랑인들 임마다 하며 이별인들 다 서러우랴

평생에 처음이요 다시 못 볼 님이로다

이후에 다시 만나면 연분인가 하노라

 

96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 사람하나 病들겠네

病든 사람 살릴 사람 사람하나 있겄마는

사람이 사람을 못 살리면 모진 사람

 

97

사람이 죽어지면 어드러로 보내는고

저 生도 이 生같이 임한테 보내는가

진실로 그러곳 할작시면 이제 죽어 가리라

 

98

사랑모여 불이되어 가슴에 피어나고

肝腸 썩은 물이 되어 두 눈으로 솟아난다

一身이 水火相侵하니 살동말동하여라

 

99

사랑 사랑 긴긴 사랑 개천같이 내내 사랑

九萬里 長空에 넌즈러지고 남는 사랑

아마도 이 임의 사랑은 가없는가 하노라

 

100

思郞을 사자하니 思郞팔 이 뉘 있으며

離別을 팔자하니 離別살 이 뉘 있으리

사랑 이별을 팔고 살이 없으니

長思郞 長離別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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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家詩(천가시)227수의 유래와 목록

 

《천가시(千家詩)》는 중국 고대에 아이들의 성정(性情)을 도야(陶冶)하고 계몽하는데 사용된 시집이다. 특히 당송(唐宋) 두 시기 시가(詩歌)의 정화를 융합해 남송시대에 책으로 만들어진 이래 광범위하게 전해져 왔고 지난 수백 년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마디로 말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널리 퍼진 시가 기초교재인 셈이다.

청나라 때 서당에서는 흔히 ‘삼백천천(三百千千)’을 교재로 썼는데 다시 말해, 《삼자경(三字經)》, 《백가성(百家姓)》, 《천자문(千字文)》과 《천가시》를 가리킨다. 당시 아이들이 학문을 시작할 때 처음 배우던 책이 바로 《천가시》였다.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는 청나라 건륭제 때 손수(孫洙)가 《천가시》의 영향을 받아 편찬한 책이다.

《천가시》의 최초 판본은 남송시기 유극장(劉克莊)이 편찬한 《분문편류당소시현천가시선(分門纂類唐宋時賢千家詩選)》으로 주로 당송시기 시인들의 율시(律詩)와 절구(絶句)를 모아 360여 시인의 작품 1270여 수를 수록했다.

남송의 사방득(謝枋得)은 이를 기초로 칠언(七言) 천가시 약 123수를 엮었고 청나라 때 왕상(王相)이 오언(五言) 천가시 84수를 추가하고 주를 달았다. 이후로는 보통 두 책을 합해서 출간하고 또 명나라 시인과 유극장 및 사방득 등의 시를 추가한 것이 지금 가장 널리 전해지는 판본이다.

《천가시》는 아동들을 겨냥해 편찬된 책이라 선택된 시들 모두 이해하기 쉽고 낭송에도 좋아서 특히 아동교육에 적합하다. 편찬 방식도 춘하추동 4계절을 순서로 해서 시령(時令)에 따라 가르쳐 아이들의 생활지식도 풍부하게 해준다. 시 속에 들어 있는 세련된 문구나 유명한 구절은 특히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의미가 풍부하다. 또 경물(景物)을 묘사하는 많은 시들을 통해 자연과 하나로 융합하게 만들어 아이들에게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개념을 길러 자연과 만물을 애호하는 정서를 배양할 수 있다.

선인들은 시를 읽으면 사람의 마음을 정화하고 뜻을 고상하게 하며 윤리를 공고히 다지고 풍속을 두텁게 할 수 있다고 여겼다. 가령 《시(詩)•대서(大序)》에 이르길 고대 성인과 선왕(先王)은 시가로 “인륜을 두텁게 하고 교화를 아름답게 했으며 풍속을 변화시켰다(厚人倫、美化、移風俗)”고 했다.

천가시에서 천가(千家)란 실제로 천명이 아니라 아주 많다는 뜻이다. 지금 유통되는 판본에는 당대 68가, 송대 54가, 명대 2가, 무명씨 1가를 합해 모두 125가다.

본 교재는 책의 차례에 따라 오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절구, 칠언율시 등 4부분으로 나눠 총 226편(오언절구 39수, 오언율시 45수, 칠언절구 94수, 칠언율시 48수)의 시를 수록했다. 또 첫머리에 한어병음을 수록해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했고 첫머리에 시인을 소개한 후 글자와 구절에 대한 주석과 해석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시속에 나오는 일화를 통해 시의 배경과 함의 및 관련된 일화 등을 더하여 아이들이 학습하는데 더욱 흥미를 갖게 했다. 아울러 아름다운 시를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게 하여 이를 통해 고상한 정서를 도야하고 학식이 있고 돈후한 품격을 배양할 수 있게 한다.

 

 

 

 千家詩(227수) 목록

 

千家詩券一 五言絶句(39수)

千家詩卷二 五言律詩(45수)

千家詩卷三 七言絶句(94수)

千家詩卷四 七言律詩(49수)

 

 

千家詩券一 五言絶句

 

01 春眠 ... 孟浩然

02 訪袁拾遺不遇 ... 孟浩然

03 送郭司倉 ... 王昌齡

04 洛陽道 ... 儲光羲

05 獨坐敬亭山 ... 李白

06 登鸛鵲樓 ... 王之渙

07 觀永樂公主入番 ... 孫逖

08 伊州歌 ... 蓋嘉運

09 左掖梨花 ... 丘爲

10 思君怨 ... 令狐楚

11 題袁氏別業 ... 賀知章

12 夜送趙縱 ... 楊炯

13 竹里館 ... 王維

14 送朱大入秦 ... 孟浩然

15 長干行 ... 崔顥

16 詠史 ... 高適

17 罷相作 ... 李適之

18 逢俠者 ... 錢起

19 江行望匡廬 ... 錢起

20 答李澣 ... 韋應物

21 秋風引 ... 劉禹錫

22 秋夜寄丘員外 ... 韋應物

23 秋日 ... 耿

24 秋日湖上 ... 薛瑩

25 宮中題 ... 文宗皇帝

26 尋隱者不遇 ... 賈島

27 汾上驚秋 ... 蘇

28 蜀道後期 ... 張說

29 靜夜思 ... 李白

30 秋浦歌 ... 李白

31 贈喬侍郞 ... 陳子

32 答五陵太守 ... 王昌齡

33 行軍九日思長安故園 ... 岑參

34 婕妤 ... 皇甫冉

35 題竹林寺 ... 朱放

36 三閭廟 ... 戴叔倫

37 易水送別 ... 駱賓王

38 別盧秦卿 ... 司空曙

39 答人 ... 太上隱者

 

 

 

千家詩卷一

 

五言

 

 

1.春眠 孟浩然

春眠不覺曉  봄잠에 새벽인 줄 모르고

處處聞啼鳥  여기저기 새소릴 듣는다

夜來風雨聲  밤사이 비바람 소리 들리더니

花落知多少  떨어진 꽃잎 알 수 없이 많겠지

 

2.訪袁拾遺不遇 孟浩然   원 습유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해  

洛陽訪才子 낙양으로 뛰어난 이를 찾아갔지만

江嶺作流人 강령 땅 유배인이 되었다네.

聞說梅花草 듣기에 그곳은 매화 일찍 핀다 하던데,

何如此地春 어찌 이곳의 봄만 하겠는가?

 

 

3.送郭司倉 王禹

映門淮水綠

留騎主人心

明月隨良掾

春潮夜夜深

 

4.洛陽道 儲光羲

大道直如髮

春來佳氣多

五陵貴公子

雙雙嗚玉珂

 

5.獨坐敬亭山 李 白

眾鳥高飛盡

孤雲獨去閒

相看兩不厭

只有敬亭山

 

6.登鸛鵲樓 王之渙

白日依山盡

黃河入海流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7.觀永樂公主入番 孫 逖

邊地鶯花少

年來未覺新

美人天上落

龍塞始應春

 

8.伊州歌 蓋嘉運

打起黃鶯兒

枝上啼

啼時驚妾夢

不得到遼西

 

9.左掖梨花 丘

全欺雪

餘香乍入衣

春風且莫定

吹向玉階飛

 

10.思君怨 令狐楚    영호초(令狐楚)  임금의 은혜를 그리워하며 

小苑鶯歌歇  작은 원유에 꾀꼬리 울음은 들렸다 사라졌다 하는데 

長門蝶舞多  장문에는 너울너울 춤추는 나비도 많네

眼看春又去  눈앞의 이 봄도 올해는 이대로 가려나 

翠輦不曾過  황제의 수레는 더 이상 찾아오지도 않은 채 

  

題袁氏別業 賀知章

主人不相識

偶坐林泉

莫謾愁沽酒

囊中自有錢

 

夜送趙縱 楊 炯

趙氏連城璧

由來天下傳

送君還舊府

明月滿前川

 

竹里館 王 維

獨坐幽篁裏

彈琴復長嘯

深林人不知

明月來相照

 

送朱大入秦 孟浩然

遊人五陵去

寶劍千金

分手脫相贈

平生一片心

 

長干行 崔 顥

君家在何處

妾住在橫塘

停船暫借問

或恐是同

 

詠史 高 適

袍贈

應憐范叔寒

不知天下士

猶作布衣看

 

罷相作 李適之

避賢初罷相

樂聖且銜杯

問門前客

今朝幾個來

 

逢俠者 錢 起

燕趙悲歌士

相逢劇孟家

寸心言不盡

前路日將斜

 

江行望匡廬 錢 起

咫尺愁風雨

匡廬不可登

祇疑雲霧窟

猶有六朝僧

 

答李澣 韋應物

林中觀易罷

溪上對鷗閒

楚俗饒詞客

何人最往還

 

秋風引 劉禹錫

何處秋風至

蕭蕭送雁群

朝來入庭樹

孤客最先聞

 

秋夜寄丘員外 韋應物

懷君屬秋夜

散步詠涼天

山空松子落

幽人應未眠

 

秋日 耿

返照入閭巷

憂來誰共語

古道少人行

秋風動禾黍

 

秋日湖上 薛 瑩

落日五湖遊

煙波處處愁

浮沉千古事

誰與問東流

 

宮中題 文宗皇帝

輦路生秋草

上林花滿枝

憑高何限意

無復侍臣知

 

尋隱者不遇 賈 島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汾上驚秋 蘇

北風吹北雲

萬里渡河汾

逢搖落

秋聲不可聞

 

蜀道後期 張 說

客心爭日月

來往預期程

秋風不相待

先至洛陽城

 

靜夜思 李 白

床前明月光

疑是地上霜

頭望明月

低頭思故

 

秋浦歌 李 白

白髮三千丈

離愁似箇長

不知明鏡裏

何處得秋霜

 

贈喬侍 陳子

漢廷榮巧宦

雲閣薄邊功

可憐驄馬使

白首誰雄

 

答五陵太守 王昌齡

仗劍行千里

微軀敢一言

大梁客

不負信陵恩

 

行軍九日思長安故園 岑 參

欲登高去

無人送酒來

遙憐故園菊

應傍戰場開

 

婕妤 皇甫冉

花枝出建章

鳳管發昭陽

借問承恩者

雙蛾幾許長

 

題竹林寺 朱 放

歲月人間促

煙霞此地多

殷勤竹林寺

更得幾回過

 

三閭廟 戴叔倫

沅湘流不盡

屈子怨何深

日暮秋風起

蕭蕭楓樹林

 

易水送別 駱賓王

此地別燕丹

壯士髮衝冠

昔時人已沒

今日水猶寒

 

別盧秦卿 司空曙

知有前期在

難分此夜中

無將故人酒

不及石尤風

 

答人 太上隱者

偶來松樹下

高枕石頭眠

山中無曆日

寒盡不知年

 

 千家詩卷二 五言律詩

 

01 幸蜀回至劍門 ... 玄宗皇帝

02 和晉陵陸承相 ... 杜審言

03 蓬萊三殿侍宴奉敕詠終南山 ... 杜審言

04 春夜別友人 ... 陳子

05 長寧公主東莊侍宴 ... 李嶠

06 恩賜麗正殿書院賜宴應制得林字 ... 張說

07 送友人 ... 李白

08 送友人入蜀 ... 李白

09 次北固山下 ... 王灣

10 蘇氏別業 ... 祖詠

11 春宿左省 ... 杜甫

12 題玄武禪師屋壁 ... 杜甫

13 終南山 ... 王維

14 寄左省杜拾遺 ... 岑參

15 登總持閣 ... 岑參

16 登兗州城樓 ... 杜甫

17 杜少府之任蜀州 ... 王勃

18 送崔融 ... 杜審言

19 扈從登封途中作 ... 宋之問

20 題義公禪房 ... 孟浩然

21 醉後贈張久旭 ... 高適

22 玉臺觀 ... 杜甫

23 觀李固請司馬弟山水圖 ... 杜甫

24 旅夜書懷 ... 杜甫

25 登岳陽樓 ... 杜甫

26 江南旅情 ... 祖詠

27 宿龍興寺 ... 綦毋潛

28 破山寺後禪院 ... 常建

29 題松汀驛 ... 張祐

30 聖果寺 ... 釋處

31 野望 ... 王績

32 送別崔著作東征 ... 陳子

33 妓納涼晩際遇雨 其一 ... 杜甫

34 妓納涼晩際遇雨 其二 ... 杜甫

35 宿雲門寺閣 ... 孫逖

36 秋登宣城謝北樓 ... 李白

37 臨洞庭 ... 孟浩然

38 過香積寺 ... 王維

39 送鄭侍御謫閩中 ... 高適

40 秦州雜詩 ... 杜甫

41 禹廟 ... 杜甫

42 望秦川 ... 李頎

43 同王徵君洞庭有懷 ... 張謂

44 渡揚子江 ... 丁仙芝

45 幽州夜歌 ... 張說

 

 

 

 

千家詩卷二

 

五言律詩

 

 

幸蜀回至劍門 玄宗皇帝

劍閣橫雲峻 鑾輿出狩回

千仞合 丹嶂五丁開

灌木縈旗轉 仙雲拂馬來

乘時方在德 嗟爾勒銘才

 

和晉陵陸承相 杜審言

獨有宦遊人 偏驚物候新

雲霞出海曙 梅柳渡江春

淑氣催黃鳥 晴光轉綠蘋

忽聞歌古調 歸思欲沾巾

 

蓬萊三殿侍宴奉敕詠終南山 杜審言

北斗掛城邊 南山倚殿前

雲標金闕迥 樹杪玉堂懸

半嶺通佳氣 中峰繞瑞煙

小臣持獻壽 長此戴堯天

 

春夜別友人 陳子

銀燭吐 金尊對綺筵

離堂思琴瑟 別路繞山川

明月隱高樹 長河沒曉天

悠悠洛陽去 此會在何年

 

長寧公主東莊侍宴 李 嶠

別業臨 鳴鑾降紫霄

長筵鵷鷺集 仙管鳳凰調

樹接南山近 煙含北渚遙

承恩咸已醉 戀賞未還鑣

 

恩賜麗正殿書院賜宴應制得林字 張 說

東壁圖書府 西園翰墨林

誦詩聞國政 講易見天心

位竊和羹重 恩叨醉酒深

載歌春興曲 情竭知音

 

送友人 李 白

山橫北郭 白水繞東城

此地一 孤蓬萬里征

浮雲遊子意 落日故人情

揮手自茲去 蕭蕭斑馬鳴

 

送友人入蜀 李 白

見說蠶叢路 崎嶇不易行

山從人面起 雲傍馬頭生

芳樹籠秦棧 春流遶蜀城

升沈應已定 不必問君平

 

次北固山下 王 灣

客路山外 行舟綠水前

湖平兩岸闊 風正一帆懸

海日生殘夜 江春入舊年

書何處達 歸雁洛陽邊

 

蘇氏別業 祖 詠

別業居幽處 到來生隱心

南山當戶牖 澧水映園林

竹覆經冬雪 庭昏未夕陰

寥寥人境外 閒坐聽春禽

 

春宿左省 杜 甫

花隱掖垣暮 啾啾棲鳥過

星臨萬戶動 月傍九霄多

不寢聽金鑰 因風想玉珂

明朝有封事 數問夜如何

 

題玄武禪師屋壁 杜 甫

何年顧虎頭 滿壁畫滄州

赤日石林氣 天江海流

錫飛常近鶴 杯渡不驚鷗

似得廬山路 隨惠遠遊

 

終南山 王 維

太乙近天都 連山到海隅

白雲迴望合 靄入看無

分野中峰變 陰晴眾壑殊

欲投何處宿 隔水問樵夫

 

寄左省杜拾遺 岑 參

聯步趨丹陛 分曹限紫薇

曉隨天仗入 暮惹御香歸

白髮悲花落 鳥飛

聖朝無闕事 自覺諫書稀

 

登總持閣 岑 參

高閣逼諸天 登臨近日邊

晴開萬井樹 愁看五陵煙

檻外低秦嶺 窗中小渭川

早知淨理 常願奉金仙

 

登兗州城樓 杜 甫

東郡趨庭日 南樓縱目初

浮雲連海岱 平野入

孤嶂秦碑在 荒城魯殿餘

從來多古意 臨眺獨躊躇

 

杜少府之任蜀州 王 勃

城闕輔三秦 風煙望五津

與君離別意 同是宦遊人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鄰

在歧路 兒女共沾巾

 

送崔融 杜審言

君王行出將 書記遠從征

祖帳連河闕 軍麾動洛城

旌旗朝朔氣 笳吹夜邊聲

坐覺煙塵少 秋風古北平 (少一作掃)

 

扈從登封途中作 宋之問

帳殿鬱崔嵬 仙遊實壯哉

曉雲連幕捲 夜火雜星回

谷晴千旗出 山鳴萬乘來

扈遊良可賦 終乏天才 (晴一作暗)

 

題義公禪房 孟浩然

義公習禪寂 結宇依空林

戶外一峰秀 階前眾壑深

夕陽連雨足 空翠落庭陰

看取蓮花淨 方知不染心

 

醉後贈張久旭 高 適

世上謾相識 此翁殊不然

興來書自聖 醉後語尤

白髮老閒事 雲在目前

床頭一壺酒 能更幾回眠

 

玉臺觀 杜 甫

浩劫因王造 平臺訪古遊

綵雲蕭史駐 文字魯恭留

宮闕通群帝 乾坤到十洲

人傳有笙鶴 時過北山頭

 

觀李固請司馬弟山水圖 杜 甫

方丈渾連水 天台總映雲

人間長見畫 老去恨空聞

范蠡舟偏小 王喬鶴不群

此生隨萬物 何處出塵氛

 

旅夜書懷 杜 甫

細草微風岸 危檣獨夜舟

星隨平野闊 月湧大江流

名豈文章著 官因老病休

飄飄何所似 天地一沙鷗

 

登岳陽樓 杜 甫

昔聞洞庭水 今上岳陽樓

吳楚東南坼 乾坤日月浮

親朋無一字 老病有孤舟

戎馬關山北 憑軒涕泗流

 

江南旅情 祖 詠

楚山不可極 歸路但蕭條

海色晴看雨 江聲夜聽潮

劍留南斗近 書寄北風遙

報空潭橘 無媒寄洛橋

 

宿龍興寺 綦毋潛

夜忘歸古殿扉

燈明方丈室 珠繫比丘衣

白日傳心淨 法微

天花落不盡 處處鳥銜飛

 

破山寺後禪院 常 建

晨入古寺 初日照高林

曲徑通幽處 禪房花木深

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

萬籟此俱寂 惟聞鐘磬音

 

題松汀驛 張 祐

山色遠含空 蒼茫澤國東

海明先見日 江白迥聞風

鳥道高原去 人煙小徑通

那知舊遺逸 不在五湖中

 

聖果寺 釋處默

路自中峰上 盤回出

到江吳地盡 隔岸越山多

古木叢 遙天浸白波

下方城郭近 鐘磬雜笙歌

 

野望 王 績

東皋薄暮望 徙倚欲何依

樹樹皆秋色 山山惟落暉

牧人驅犢返 獵馬帶禽歸

相顧無相識 長歌懷采薇

 

送別崔著作東征 陳子

金天方肅殺 白露始專征

王師非樂戰 之子佳兵

海氣侵南部 邊風掃北平

莫賣盧龍塞 歸邀麟閣名

 

妓納涼際遇雨 其一 杜 甫

落日放船好 輕風生浪遲

竹深留客處 荷淨納涼時

公子調冰水 佳人雪藕絲

片雲頭上黑 應是雨催詩

 

其二 杜 甫

雨來沾席上 風急打船頭

越女紅裙濕 燕姬翠黛愁

纜侵堤柳繫 幔卷浪花浮

歸路翻蕭颯 陂塘五月秋

 

宿雲門寺閣 孫 逖

香閣東山下 煙花象外幽

懸燈千嶂夕 卷幔五湖秋

畫壁餘鴻雁 紗窗宿斗牛

更疑天路近 夢與白雲遊 (餘一作飛)

 

秋登宣城謝北樓 李 白

江城如畫裏 山色望晴空

兩水夾明鏡 雙橋落彩虹 (色一作曉、

人煙寒橘柚 秋色老梧桐

誰念北樓上 臨風懷謝公

 

臨洞庭 孟浩然

八月湖水平 涵虛混太

氣蒸雲夢澤 波撼岳陽城

欲濟無舟楫 端居恥聖明

坐觀垂釣者 徒有魚情

 

過香積寺 王 維

不知香積寺 數里入雲峰

古木無人徑 深山何處鐘

泉聲咽危石 日色冷

薄暮空潭曲 安禪制毒龍

 

送鄭侍御謫閩中 高 適

謫去君無恨 閩中我舊過

大都秋雁少 只是夜猿多

東路雲山合 南天瘴癘和

自當逢雨露 行矣順風波

 

秦州雜詩 杜 甫

鳳林戈未息 魚海路常難

候火雲峰峻 懸軍幕井乾

風連西極動 月過北庭寒

故老思飛將 何時議築壇

 

禹廟 杜 甫

禹廟空山裡 秋風落日斜

荒庭垂橘柚 古屋畫龍蛇

雲氣生虛壁 江聲走白沙

早知乘四載 疏鑿控三巴 (聲一作深)

 

望秦川 李 頎

秦川朝望迥 日出正東峰

遠近山河淨 逶迤城闕重

秋聲萬戶竹 寒色五陵松

有客歸歟歎 淒其霜露濃

 

同王徵君洞庭有懷 張 謂

八月洞庭秋 瀟湘水北流

還家萬里夢 客五湖愁

不用開書帙 偏宜上酒樓

故人京洛滿 何日復同遊

 

渡揚子江 丁仙芝

桂楫中流望 空波兩岸明

林開揚子驛 山出潤州城

海盡邊陰靜 江寒朔吹生

更聞楓葉下 淅瀝度秋聲

 

幽州夜歌 張 說

涼風吹夜雨 蕭瑟動寒林

正有高堂宴 能忘遲暮心

軍中宜劍舞 塞上重笳音

不作邊城將 誰知恩遇深

 

 

 千家詩卷三 七言絶句

 

01 春日偶成 ... 程顥

02 春日 ... 朱熹

03 春宵 ... 蘇軾

04 城東早春 ... 楊巨源

05 春夜 ... 王安石

06 初春小雨 ... 韓愈

07 元日 ... 王安石

08 上元侍宴 ... 蘇軾

09 立春偶成 ... 張栻

10 打毬圖 ... 晁說之

11 宮詞 ... 王建

12 宮詞 ... 夏竦

13 詠華淸官 ... 杜常

14 淸平調詞 ... 李白

15 題邸間壁 ... 鄭會

16 絶句 ... 杜甫

17 海棠 ... 蘇軾

18 淸明 ... 王禹

19 淸明 ... 杜牧

20 社日 ... 張演

21 寒食 ... 韓

22 江南春 ... 杜牧

23 上高侍郞 ... 高蟾

24 絶句 ... 僧志南

25 遊小園不値 ... 葉紹翁

26 客中行 ... 李白

27 題屛 ... 劉季孫

28 漫興 ... 杜甫

29 慶全菴桃花 ... 謝枋得

30 玄都觀桃花 ... 劉禹錫

31 再遊玄都觀 ... 劉禹錫

32 州西澗 ... 韋應物

33 花影 ... 謝枋得

34 北山 ... 王安石

35 湖上 ... 徐元杰

36 漫興 ... 杜甫

37 春晴 ... 王駕

38 春暮 ... 曹豳

39 落花 ... 朱淑貞

40 春暮遊小園 ... 王淇

41 鶯梭 ... 劉克莊

42 暮春卽事 ... 葉采

43 登山 ... 李涉

44 蠶婦吟 ... 謝枋得

45 晩春 ... 韓愈

46 傷春 ... 楊萬里

47 送春 ... 王令

48 三月晦日送春 ... 賈島

49 客中初夏 ... 司馬光

50 有約 ... 趙師秀

51 初夏睡起 ... 楊萬里

52 三衢道中 ... 曾幾

53 卽景 ... 朱素貞

54 夏日 ... 戴復古

55 晩樓閒坐 ... 黃庭堅

56 山居夏日 ... 高騈

57 田家 ... 范成大

58 村莊卽事 ... 范成大

59 題榴花 ... 韓愈

60 村晩 ... 雷震

61 茅檐 ... 王安石

62 烏衣巷 ... 劉禹錫

63 送使安西 ... 王維

64 題北謝碑 ... 李白

65 題淮南寺 ... 程顥

66 秋月 ... 程顥

67 七夕 ... 楊朴

68 立秋 ... 劉翰

69 七夕 ... 杜牧

70 中秋 ... 蘇軾

71 江樓有感 ... 趙

72 西湖(題臨安邸) ... 林升

73 西湖(曉出淨慈送林子方) ... 楊萬里

74 湖上初雨 ... 蘇軾

75 入直 ... 周必大

76 水亭 ... 蔡確

77 禁鎖 ... 洪咨夔

78 竹樓 ... 李嘉祐

79 直中書省 ... 白居易

80 觀書有感 ... 朱熹

81 泛舟 ... 朱熹

82 冷泉亭 ... 林稹

83 冬景 ... 蘇軾

84 楓橋夜泊 ... 張繼

85 寒夜 ... 杜耒

86 霜月 ... 李商隱

87 梅 ... 王淇

88 早春 ... 白玉蟾

89 雪梅 其一 ... 盧梅坡

90 雪梅 其二 ... 方岳

91 答鍾弱翁 ... 牧童

92 秦淮夜泊 ... 杜牧

93 歸雁 ... 錢起

94 題壁 ... 無名氏

 

 

千家詩卷三

 

七言

 

 

春日偶成 程 顥

雲淡風輕近午天

傍花隨柳過前川

時人不識余心樂

將謂閒學少年

 

春日 朱 熹

勝日尋芳泗水濱

無邊光景一時新

等閒識得東風面

萬紫千紅總是春

 

春宵 蘇 軾

春宵一刻千金

花有香月有陰

歌管樓臺聲細細

鞦韆院落夜沈沈

 

城東早春 楊巨源

詩家景在新春

綠柳纔黃半未勻

若待上林花似錦

出門俱是看花人

 

春夜 王安石

金爐香盡漏聲殘

剪剪輕風陣陣寒

春色惱人眠不得

月移花影上欄杆

 

初春小雨 韓 愈

天街小雨潤如酥

草色遙看近卻無

最是一年春好處

勝煙柳滿皇都

 

元日 王安石

爆竹聲中一歲除

春風送暖入屠蘇

千門萬戶曈曈

總把新桃換舊符

 

上元侍宴 蘇 軾

淡月疏星遶建章

仙風吹下御爐香

侍臣鵠立通明殿

紅雲捧玉皇

 

立春偶成 張 栻

律回歲冰霜少

春到人間草木知

便覺眼前生意滿

東風吹水綠參差

 

打毬圖 晁說之

閶闔千門萬戶開

沈醉打毬回

九齡已老韓休死

無復明朝諫疏來

 

宮詞 王 建

金殿當頭紫閣重

仙人掌上玉芙蓉

太平天子朝元日

五色雲車駕六龍

 

宮詞 夏 竦

殿上袞衣明日月

硯中旗影動龍蛇

縱橫禮樂三千字

獨對丹墀日未斜

 

詠華 杜 常

行盡江南數十程

曉風殘月入華

朝元閣上西風急

都入長楊作雨聲

 

平調詞 李 白

雲想衣裳花想容

春風拂檻露華濃

若非群玉山頭見

會向瑤臺月下逢

 

題邸間壁 鄭 會

香夢怯春寒

翠掩重門燕子閒

敲斷玉釵紅燭冷

計程應說到常山

 

杜 甫

兩個黃鳴翠柳

一行白鷺上

窗含西嶺千秋雪

門泊東吳萬里船

 

海棠 蘇 軾

東風嫋嫋泛崇光

香霧空濛月轉廊

只恐夜深花睡去

故燒高燭照紅粧

 

王禹

無花無酒過

興味蕭然似野僧

昨日鄰家乞新火

曉窗分與讀書燈

 

杜 牧

明時節雨紛紛

路上行人欲斷魂

借問酒家何處有

牧童遙指杏花村

 

社日 張 演

鵝湖山下稻粱肥

豚柵雞棲對掩扉

桑柘影斜春社散

家家扶得醉人歸

 

寒食 韓

春城無處不飛花

寒食東風御柳斜

日暮漢宮傳蠟燭

輕煙散入五侯家

 

江南春 杜 牧

千里鶯啼綠映紅

水村山郭酒旗風

南朝四百八十寺

多少樓臺煙雨中

 

上高侍 高 蟾

天上碧桃和露種

日邊紅杏倚雲栽

芙蓉生在秋江上

不向東風怨未開

 

僧志南

古木陰中繫短篷

杖藜扶我過橋東

沾衣欲濕杏花雨

吹面不寒楊柳風

 

遊小園不 葉紹翁

應嫌屐齒印蒼苔

十扣柴扉九不開

春色滿園關不住

一枝紅杏出牆來

 

客中行 李 白

蘭陵美酒鬱金香

玉碗盛來琥珀光

但使主人能醉客

不知何處是他

 

劉季孫

呢喃燕子語梁間

底事來驚夢裏閒

說與旁人渾不解

杖藜酒看芝山

 

漫興 杜 甫

腸斷春江欲盡頭

杖藜徐步立芳洲

狂柳絮隨風舞

輕薄桃花逐水流

 

慶全菴桃花 謝枋得

尋得桃源好避秦

桃紅又是一年春

花飛莫遣隨流水

怕有漁來問津

 

玄都觀桃花 劉禹錫

紫陌紅塵拂面來

無人不道看花回

玄都觀裏桃千樹

盡是劉去後栽

 

再遊玄都觀 劉禹錫

百畝庭中半是苔

桃花淨盡菜花開

種桃道士歸何處

前度劉今又來

 

州西澗 韋應物

獨憐幽草澗邊生

上有黃深樹鳴

春潮帶雨來急

野渡無人舟自橫

 

花影 謝榜得

重重疊疊上瑤臺

幾度呼童掃不開

剛被太陽收拾去

明月送將來

 

北山 王安石

北山輸綠漲橫陂

直塹回塘灩灩時

細數落花因坐久

緩尋芳草得歸遲

 

湖上 徐元杰

花開紅樹亂鶯啼

草長平湖白鷺飛

風日平和人意好

夕陽簫鼓幾船歸

 

漫興 杜 甫

糝徑楊花鋪白氈

點溪荷葉疊 (疊一作累)

筍根稚子無人見

沙上鳧雛傍母眠 (筍一作竹,稚一作雉)

 

春晴 王 駕

雨前初見花間蕊

雨後全無葉底花

蜂蜨紛紛過牆去

卻疑春色在鄰家 (蜂蜨紛紛一作蝶飛來)

 

春暮 曹 豳

門外無人問落花

綠陰冉冉遍天涯

林鶯啼到無聲處

草池塘獨聽蛙

 

落花 朱淑貞

連理枝頭花正開

妒花風雨便相催

教青帝常

莫遣紛紛點翠苔

 

春暮遊小園 王 淇

一從梅粉褪殘粧

塗抹新紅上海棠

開到蘼花事了

絲絲天棘出莓牆

 

鶯梭 劉克莊

擲柳遷喬太有情

交交時作弄機聲

洛陽三月花如錦

多少工夫織得成

 

暮春即事 葉 采

雙雙瓦雀行書案

點點楊花入硯池

閒坐小窗讀周易

不知春去幾多時

 

登山 李 涉

終日昏昏醉夢間

忽聞春盡登山

因過竹院逢僧話

又得浮生半日閒

 

蠶婦吟 謝枋得

子規啼徹四更時

起視蠶稠怕葉稀

不信樓頭楊柳月

玉人歌舞未曾歸

 

韓 愈

草木知春不久歸

百般紅紫芳菲

楊花莢無才思

惟解漫天作雪飛

 

傷春 楊萬里

準擬今春樂事濃

依然枉卻一東風 (濃一作醲,然一作前)

年年不帶看花眼

不是愁中即病中 (眼一作福)

 

送春 王 令

三月殘花落更開

小簷日日燕飛來

子規夜半猶啼血

不信東風喚不回

 

三月晦日送春 賈 島

三月正當三十日

春風別我苦吟身 (春風一作風光)

共君今夜不須睡

未過曉鐘猶是春

 

客中初夏 司馬光

四月和雨乍晴

南山當戶轉分明

更無柳絮因風起

惟有葵花向日傾

 

有約 趙師秀

黃梅時節家家雨

草池塘處處蛙

有約不來過夜半

閒敲棋子落燈花

 

初夏睡起 楊萬里

梅子流酸濺齒牙

芭蕉分綠上窗紗

日長睡起無情思

閑看兒童捉柳花

 

三衢道中 曾 幾

梅子黃時日日晴

小溪汛盡卻山行

綠陰不減來時路

添得黃四五聲

 

即景 朱素貞

竹搖幽窗

兩兩時禽噪夕陽

謝卻海棠飛盡絮

困人天氣日初長

 

夏日 戴復古

乳鴨池塘水淺深

熟梅天氣半晴陰

東園載酒西園醉

摘盡枇杷一樹金

 

樓閒坐 黃庭堅

四顧山光接水光

憑欄十里芰荷香 (欄一作闌)

風明月無人管

作南來一味涼一作

 

山居夏日 高 駢

綠樹陰濃夏日長

樓臺倒影入池塘

水晶簾動微風起

滿架薔薇一院香

 

田家 范成大

晝出耘田夜績麻

村莊兒女各當家

童孫未解供耕織

也傍桑陰學種瓜

 

村莊即事 范成大

綠遍山原白滿川

子規聲裏雨如煙

村四月閒人少

纔了蠶桑又

 

題榴花 韓 愈

五月榴花照眼明

枝間時見子初成

可憐此地無車馬

倒蒼苔落絳英

 

雷 震

草滿池塘水滿陂

山銜落日浸寒漪

牧童歸去橫牛背

短笛無腔信口吹

 

茅檐 王安石

茅檐常掃淨無苔

花木成蹊手自栽 (茅一作,檐一作簷,淨一作靜,蹊一作畦)

一水護田將綠繞

兩山排闥送

 

烏衣巷 劉禹錫

朱雀橋邊野草花

烏衣巷口夕陽斜

舊時王謝堂前燕

飛入尋常百姓家

 

送使安西 王 維

渭城朝雨浥輕塵

客舍青青柳色新

勸君更盡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題北謝碑 李 白

遷客去長沙

西望長安不見家

黃鶴樓中吹玉笛

江城五月落梅花

 

題淮南寺 程 顥

南去北來休便休

白蘋吹盡楚江秋

道人不是悲秋客

一任山相對愁

 

秋月 朱 熹

溪流過碧山頭

空水澄鮮一色秋

隔斷紅塵三十里

白雲紅葉雨悠悠

 

七夕 楊 朴

未會牽牛意若何

須邀織女弄金梭

年年乞與人間巧

不道人間巧幾多

 

立秋 劉 翰

乳鴉啼散玉

一枕新涼一扇風

睡起秋聲無覓處

滿階梧葉月明中

 

七夕 杜 牧

銀燭秋光冷畫

輕羅小扇撲流螢

天街夜色涼如水

臥看牽牛織女星

 

中秋 蘇 軾

暮雲收盡溢

銀漢無聲轉玉盤

此生此夜不長好

明月明年何處看

 

江樓有感 趙

獨上江樓思悄然

月光如水水如天

同來玩月人何在

風景依稀似去年

 

西湖(題臨安邸) 林 升

山外山樓外樓

西湖歌舞幾時休

暖風薰得游人醉

直把杭州作汴州

 

西湖(曉出淨慈送林子方) 楊萬里

畢竟西湖六月中

風光不與四時同

接天蓮葉無窮碧

映日荷花別樣紅

 

湖上初雨 蘇 軾

水光瀲灩晴初好

山色空濛雨亦奇 (初一作偏、方)

欲把西湖比西子

淡粧濃抹總相宜

 

入直 周必大

綠槐夾道集昏鴉

敕使傳宣坐賜茶

歸到玉堂不寐

月鉤初上紫薇花

 

水亭 蔡 確

石枕竹方床

手倦書午夢長

睡起莞然成獨笑

數聲漁笛在滄浪

 

禁鎖 洪咨夔

禁門深鎖寂無譁

濃墨淋漓兩相麻

唱徹五更天未曉

一墀月浸紫薇花

 

竹樓 李嘉祐

傲吏身閒笑五侯

西江取竹起高樓

南風不用蒲葵扇

紗帽閒眠對水鷗

 

直中書省 白居易

絲綸閣下文章靜

鐘鼓樓中刻漏長

獨坐黃昏誰是伴

紫薇花對紫薇

 

觀書有感 朱 熹

半畝方塘一鑑開

天光雲影共徘佪

問渠那得如許

有源頭活水來

 

泛舟 朱 熹

昨夜江邊春水生

艨艟巨艦一毛輕

向來枉費推移力

此日中流自在行

 

冷泉亭 林 稹

一泓可沁詩脾

冷暖年來只自知 (沁一作浸)

流出西湖載歌舞

回頭不似在山時 (暖一作煖,似一作是)

 

冬景 蘇 軾

荷盡已無擎雨蓋

菊殘猶有傲霜枝

一年好景君須記

最是橙黃橘綠時

 

楓橋夜泊 張 繼

月落烏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

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

 

寒夜 杜 耒

寒夜客來茶當酒

竹爐湯沸火初紅

尋常一樣窗前月

纔有梅花便不同

 

霜月 李商隱

初聞征雁已無蟬

百尺樓臺水接天

女素娥俱耐冷

月中霜裏嬋娟

 

梅 王 淇

不受塵埃半點侵

竹籬茅舍自甘心

只因誤識林和靖

惹得詩人說到今

 

早春 白玉蟾

南枝纔放兩三花

雪裏吟香弄粉些

淡淡著煙濃著月

深深籠水淺籠沙

 

雪梅 其一 盧梅坡

梅雪爭春未肯降

騷人擱筆費評章 (擱一作閣)

梅須遜雪三分白

雪卻輸梅一段香

 

其二 方 岳

有梅無雪不精神

有雪無詩俗了人

日暮詩成天又雪

與梅並作十分春

 

答鍾弱翁 牧 童

草鋪橫野六七里

笛弄風三四聲

歸來飽飯黃昏後

不脫衣臥月明

 

秦淮夜泊 杜 牧

煙籠寒水月籠沙

夜泊秦淮近酒家

商女不知亡國恨

隔江猶唱後庭花

 

歸雁 錢 起

瀟湘何事等閒回

水碧沙明兩岸苔

二十五絃彈夜月

不勝怨卻飛來

 

題壁 無名氏

一團茅草亂蓬蓬

驀地燒天驀地空

爭似滿爐煨榾

漫騰騰地煖烘烘

 

 千家詩卷四 七言律詩

 

01 早朝大明宮 ... 賈至

02 和賈舍人早朝 ... 杜甫

03 和賈舍人早朝 ... 王維

04 和賈舍人早朝 ... 岑參

05 上元應制 ... 蔡襄

06 上元應制 ... 王珪

07 侍宴 ... 沈佺期

08 答丁元珍 ... 歐陽修

09 揷花吟 ... 邵雍

10 寓意 ... 晏殊

11 寒食 ... 趙鼎

12 淸明 ... 黃庭堅

13 淸明 ... 高

14 郊行卽事 ... 程顥

15 鞦韆 ... 僧惠洪

16 曲江對酒 其一 ... 杜甫

17 曲江對酒 其二 ... 杜甫

18 黃鶴樓 ... 崔顥

19 旅懷 ... 崔塗

20 答李儋 ... 韋應物

21 淸江 ... 杜甫

22 夏日 ... 張耒

23 輞川積雨 ... 王維

24 新竹 ... 黃庭堅

25 表兄話舊 ... 竇叔向

26 偶成 ... 程顥

27 遊月殿 ... 程顥

28 秋興 其一 ... 杜甫

29 秋興 其二 ... 杜甫

30 秋興 其三 ... 杜甫

31 秋興 其四 ... 杜甫

32 月夜舟中 ... 戴復古

33 長安秋望 ... 趙

34 新秋 ... 杜甫

35 中秋 ... 李朴

36 九日藍耕會飮 ... 杜甫

37 秋思 ... 陸游

38 與朱山人 ... 杜甫

39 聞笛 ... 趙

40 冬景 ... 劉克莊

41 冬景 ... 杜甫

42 梅花 ... 林逋

43 自詠 ... 韓愈

44 干戈 ... 王中

45 歸隱 ... 陳

46 時世行 ... 杜荀鶴

47 送天師 ... 寧獻王

48 都督僉事楊文慶征南 ... 明太祖

49 送毛伯溫 ... 明世宗

 

 

 

千家詩卷四

 

七言律詩

 

 

1.早朝大明宮 賈 至

銀燭朝天紫陌長

禁城春色曉蒼蒼

千條弱柳垂

百囀流鶯繞建章

劍佩聲隨玉墀步

衣冠身惹御爐香

共沐恩波鳳池上

朝朝染翰侍君王

 

2.和賈舍人早朝 杜 甫

五夜漏聲催曉箭

九重春色醉仙桃 (重一作天)

旌旗日暖龍蛇動

宮殿風微燕雀高

朝罷香煙滿袖

詩成珠玉在揮毫

欲知世掌絲綸美

池上于今有鳳毛 (于一作於、如,有一作得)

 

3.和賈舍人早朝 王 維

絳幘雞人報曉籌

衣方進翠雲裘

九天閶闔開宮殿

萬國衣冠拜冕旒

日色纔臨仙掌動

香煙欲傍袞龍浮

朝罷須裁五色詔

佩聲歸到鳳池頭 (到一作向)

 

4.和賈舍人早朝 岑 參

雞鳴紫陌曙光寒

鶯囀皇州春色闌

金闕曉鐘開萬戶

玉階仙仗擁千官

花迎劍佩星初落

柳拂旌旗露未乾

獨有鳳凰池上客

陽春一曲和皆難

 

5.上元應制 蔡 襄

高列千峰寶炬森

端門方喜翠華臨

宸遊不三元夜

樂事還同萬眾心

天上光留此夕

人間和氣閣春陰

要知盡慶華封祝

四十年來惠愛深 (四十年來一作四十餘年)

 

6.上元應制 王 珪

雪消華月滿仙臺

萬燭當樓寶扇開

雙鳳雲中扶輦下

六鰲海上駕山來

鎬京春酒霑周宴

汾水秋風陋漢才

一曲昇平人盡樂

君王又進紫霞杯 (盡一作共)

 

7.侍宴 沈佺期

皇家貴主好神仙

別業初開雲漢邊

山出盡如鳴鳳嶺

池成不讓龍川

粧樓翠幌春住

舞閣金鋪借日懸

侍從乘輿來此地

稱觴獻壽樂鈞天

 

8.答丁元珍 歐陽修

春風疑不到天涯

二月山城未見花

殘雪壓枝猶有橘

凍雷驚筍欲抽芽

夜聞啼雁生

病入新年感物華

曾是洛陽花下客

野芳雖不須嗟

 

9.插花吟 邵 雍

頭上花枝照酒卮

酒卮中有好花枝

身經兩世太平日

眼見四朝全盛時

況復筋骸粗康健

那堪時節正芳菲

酒涵花影紅光溜

爭忍花前不醉歸

 

10.寓意 晏 殊

油壁香車不再逢

峽雲無跡任西東

梨花院落溶溶月

柳絮池塘淡淡風

幾日寂寥傷酒後

一番蕭瑟禁煙中

魚書欲寄何由達

水遠山長處處同

 

11.寒食 趙 鼎

寂寂柴門村落裏

教插柳紀年華

禁煙不到人國

上塚亦龐老家

漢寢唐陵無麥飯

山谿野徑有梨花

一樽竟藉苔臥

莫管城頭奏暮笳

 

12.清 黃庭堅

佳節明桃李笑

野田荒塚只生愁

雷驚天地龍蛇蟄

雨足郊原草木柔

人乞祭餘驕妾婦

士甘焚死不公侯

賢愚千載知誰是

滿眼蓬蒿共一坵

 

13.清

南北山頭多墓田

門祭埽各紛然

紙灰飛作白蝴蜨

淚血染成紅杜鵑

日落狐狸眠塚上

夜歸兒女笑燈前

人生有酒須當醉

一滴何曾到九泉

 

14.郊行即事 程 顥

芳原綠野恣行事

春入遙山碧四圍

興逐亂紅穿柳巷

困臨流水坐苔磯

莫辭盞酒十分勸

只恐風花一片飛 (勸一作醉)

況是明好天氣

不妨遊衍莫忘歸

 

15.鞦韆 僧惠洪

畫架雙裁翠絡偏

佳人春戲小樓前

飄揚血色裙拖地

斷送玉容人上天

花板潤霑紅杏雨

綵繩斜挂綠楊煙

下來閒處從容立

疑是蟾宮謫降仙

 

16.曲江對酒 其一 杜 甫

一片花飛減卻春

風飄萬點正愁人

且看欲盡花經眼

莫厭傷多酒入唇 (唇一作脣)

江上小堂巢翡翠

苑邊高塚臥麒麟 (堂一作棠,苑一作花)

細推物理須行樂

何用浮名絆此身 (用一作事,浮一作榮)

 

17.其二 杜 甫

朝回日日典春衣

每日江頭盡醉歸

酒債尋常行處有

人生七十古來稀

穿花蝶深深見

點水蜻款款飛 (見一作舞,款款一作緩緩)

傳語風光共流轉

暫時相賞莫相違 (語一作與)

 

18.黃鶴樓 崔 顥

昔人已乘黃鶴去

此地空餘黃鶴樓 (黃鶴一作白雲)

黃鶴一去不復返

白雲千載空悠悠

晴川歷歷漢陽樹

芳草萋萋鸚鵡洲

日暮關何處是

煙波江上使人愁

 

19.旅懷 崔 塗

水流花謝兩無情

送盡東風過楚城

蝴蝶夢中家萬里

杜鵑枝上月三更

故園書動經年

華髮春催兩鬢生

自是不歸歸便得

五湖煙景有誰爭

 

20.答李儋 韋應物

去年花裏逢君別

今日花開又一年 (又一作已)

世事茫茫難自料

春愁黯黯獨成眠

身多疾病思田里

邑有流亡愧俸錢

聞道欲來相問訊

西樓望月幾回圓

 

21.清 杜 甫

江一曲抱村流

長夏江村事事幽

自去自來梁上燕

相親相近水中鷗 (來一作歸,梁一作堂)

老妻畫紙棋局

稚子敲針作釣鉤 (一作成)

多病所須惟藥物 (一作但有故人分祿米,分一作供)

微軀此外更何求 (何一作無)

 

22.夏日 張耒

長夏江村風日清  낮이 긴 여름 강마을에는 바람과 햇빛은 청량하고

簷牙燕雀已生成  처마 밑의 제비와 참새는 이미 날개가 자랐구나.

蝶衣曬粉花枝午  나비는 한 낮의 꽃가지에서 날개의 가루를 말리고

蛛網添絲屋角晴  거미는 구석진 곳에서 날 개자 거미줄을 치네.

落落疏簾邀月影  해가 지니 성긴 주렴은 달그림자를 맞이하고

嘈嘈虛枕納溪聲  여름 베개에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들리네.

久斑兩鬢如霜雪  오래 전에 희끗희끗하던 귀밑머리 눈서리처럼 희어지니

直欲樵漁過此生  그저 나무꾼이나 어부처럼 이 삶을 살고 싶다네.

 

23.輞川積雨 王 維

積雨空林煙火遲

蒸藜炊黍餉東菑

漠漠水田飛白鷺

陰陰夏木囀黃

山中習靜觀朝槿

松下齋折露葵

野老與人爭席罷

海鷗何事更相疑

 

24.新竹 黃庭堅

棘編籬謹護持

養成寒碧映漣漪

風掠地秋先到

赤日行天午不知

解籜時聞聲簌簌

放梢初見影離離

歸閒我欲頻來此

枕簟仍到處隨

 

25.表兄話舊 竇叔向

夜合花開香滿庭

夜深微雨醉初醒

遠書珍重何由達

舊事淒涼不可聽 (何由達一作何曾達、何由答)

去日兒童皆長大

昔年親友半凋零

明朝又是孤舟別

愁見河橋酒幔

 

26.偶成 程 顥

閒來無事不從容

睡覺東窗日已紅

萬物靜觀皆自得

四時佳興與人同

道通天地有形外

思入風雲變態中

富貴不淫貧賤樂

男兒到此是豪雄

 

27.遊月殿 程 顥

月坡堤上四徘徊

北有中天百尺臺

萬物已隨秋氣改

一樽聊涼開

水心雲影閒相照

林下泉聲靜自來

世事無端何足計

但逢佳節約重陪

 

28.秋興 其一 杜甫

玉露凋傷楓樹林

巫山巫峽氣蕭森

江間波浪兼天湧

塞上風雲接地陰

叢菊兩開他日淚

孤舟一繫故園心

寒衣處處催刀尺

白帝城高急暮砧

 

29.其二 杜 甫

千家山郭靜朝暉

日日江樓坐翠微

信宿漁人還泛泛

秋燕子故飛飛

匡衡抗疏功名薄

劉向傳經心事違

同學少年多不賤

五陵裘馬自輕肥

 

30.其三 杜 甫

蓬萊宮闕對南山

承露金莖霄漢間

西望瑤池降王母

東來紫氣滿函關

雲移雉尾開宮扇

日繞龍鱗識聖

一臥滄江驚歲

幾回鎖點朝班

 

31..其四 杜 甫

昆明池水漢時功

武帝旌旗在眼中

織女機絲虛夜月

石鯨鱗甲動秋風

波飄菰米沉雲黑

露冷蓮房墜粉紅

關塞極天惟鳥道

江湖滿地一漁翁

 

32..月夜舟中 戴復古

滿船明月浸虛空

綠水無痕夜氣沖 (浸一作靜)

詩思浮沈檣影裡

夢魂搖曳櫓聲中

星辰冷落碧潭水

鴻雁悲鳴紅蓼風

數點漁燈依古岸

斷橋垂露滴梧桐

 

33.長安秋望 趙

雲物凄涼拂曙流

漢家宮闕動高秋

殘星幾點雁橫塞

長笛一聲人倚樓

半開籬菊靜

紅衣落盡渚蓮愁

鱸魚正美不歸去

空戴南冠學楚囚

 

34.新秋 杜 甫

火雲猶未歛奇峰

欹枕初驚一葉風

幾處園林蕭瑟裡

誰家砧杵寂寥中

蟬聲斷續悲殘月

高低照暮空

賦就金門期再獻

夜深搔首歎飛蓬

 

35.中秋 李 朴

皓魄當空寶鏡升

雲間仙籟寂無聲

平分秋色一輪滿

長伴雲衢千里明

空從弦外落

休向眼前生

靈槎擬約同

更待銀河澈底

 

36.九日藍耕會 杜 甫

老去悲秋自寬

興來今日盡君歡

羞將短髮還吹帽

笑倩旁人正冠

藍水遠從千澗落

玉山高並兩峰寒

明年此會知誰健

醉把茱萸仔細看

 

37.秋思 陸 游

利欲驅人萬火牛

江湖浪跡一沙鷗

日長似歲閒方覺

事大如天醉亦休

砧杵敲殘深巷月

梧桐搖落故園秋

欲舒老眼無高處

安得元龍百尺樓

 

38.與朱山人 杜 甫

錦里先生烏角巾

園收芋栗未全貧 (栗一作粟,未一作不)

慣看賓客兒童喜

得食階除鳥雀馴 (賓客一作門戶)

秋水纔深四五尺

野航恰受兩三人 (深一作添,航一作艇)

白沙翠竹江村暮

相送柴門月色新 (暮一作路,送一作對,柴門一作籬南)

 

39.聞笛 趙

誰家吹笛畫樓中

斷續聲隨斷續風

響遏行雲橫碧落

和冷月到簾

興來三弄有桓子

賦就一篇懷馬融

曲罷不知人在否

餘音嘹喨飄空

 

40.冬景 劉克莊

晴窗早覺愛朝曦

竹外秋聲漸作威

命僕安排新暖閣

呼童熨貼舊寒衣

葉浮嫩綠酒初熟

橙切香黃蟹正肥

蓉菊滿園皆可羨

賞心從此莫相違

 

41.冬景 杜 甫

天時人事日相催

冬至陽生春又來

刺繡五紋添弱線

吹葭六管動飛灰

岸容待臘將舒柳

山意衝寒欲放梅 (放一作破)

雲物不殊國異

兒且覆掌中杯

 

42.梅花 林 逋

眾芳搖落獨鮮

占斷風情向小園

疏影橫斜水

暗香浮動月黃昏

霜禽欲下先

粉蜨如知合斷魂

幸有微吟可相狎

不須檀板共金樽

 

43.自詠 韓 愈

一封朝奏九重天

夕貶潮陽路八千

聖朝除弊政

敢將衰朽惜殘年 (本一作欲,政一作事,敢一作肯)

雲橫秦嶺家何在

雪擁藍關馬不前

知汝遠來應有意

好收吾骨瘴江邊

 

44.干戈 王 中

干戈未定欲何之

一事無成兩鬢絲

蹤跡大綱王粲傳

情懷小樣杜陵詩

鴒音斷人千里

烏鵲巢寒月一枝

安得中山千日酒

酩然直到太平時 (酒一作醉)

 

45.歸隱 陳

十年蹤跡走紅塵

回首山入夢頻

紫綬縱榮爭及睡

朱門雖富不如貧 (紫綬一作紫陌,爭及一作及)

愁聞劍戟扶危主

悶聽笙歌聒醉人

取舊書歸舊隱

野花啼鳥一般春 (舊書一作琴書)

 

46.時世行 杜荀鶴

夫因兵亂守蓬茅

麻紵裙衫鬢髮焦 (紵一作苧)

桑柘廢來猶納稅

田園荒盡徵苗 (盡一作後)

時挑野菜和根煮

生柴帶葉燒一作斫)

任是深山最深處

也應無計避征徭 (最一作更)

 

47.送天師 寧獻王

霜落芝城柳影疏

殷勤送客出鄱湖

黃金甲鎖雷霆印

紅錦韜纏日月符

天上曉行騎隻鶴

人間夜宿解雙鳧

匆匆歸到神仙府

問蟠桃熟也無

 

48.都督僉事楊文慶征南 明太祖

大將南征膽氣豪

腰懸秋水呂虔刀

雷鳴甲乾坤淨

風動旌旗日月高

世上麒麟終有種

穴中螻蟻竟何逃

名標銅柱歸來日

庭院春深聽伯勞

 

49.送毛伯溫 明世宗

大將南征膽氣豪

腰橫秋水雁翎刀

風吹鼉鼓山河動

電閃旌旗日月高

天上麒麟原有種

穴中螻蟻豈能逃

太平待詔歸來日

朕與先生解戰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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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蒙心書

天道篇

大明은 生於東하고 月은 生於西하니 此는 陰陽之分이며 夫婦之位也니라

 

日出於東方하여 入於西方하니 日出則爲晝요 日入則爲夜니 夜則月星이 著見焉이라

 

一晝夜之內에 有十二時하니 十二時 會而爲一日하고 十有二月이 合而成一歲니라

月成有閏月하니 有閏則十三月이 成一歲니라

 

嗚呼라 日月之德이여 天地之分이니 分을 積十五하면 刻이요

刻을 積八하면 時요 時를 積十二하면 日이니라

五日이 一候요 十日이 一氣요 十五日이 一節이요 三十日이 一月이요 十二月이 一朞니라

 

三十年이 一世요 十二世가 一運이요 三十運이 一會요 十二會가 一元이니 一元則 十二萬九千六百歲也니라

 

十二時자는 卽地之十二支也니 所謂十二支者는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요

天有十干하니 所謂 十干者는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라

天之十干이 與地之十二支로 相合而爲六十甲子니라

 

九七五三一은 奇요 二四六八十은 偶니라

五行數는 一六水 二七火 三八木 四九金 五十土니라

 

天有緯星하니 金木水火土 五星이 是也요 又有經星하니 二十八宿 是也니라

 

地德篇

地之高處를 便爲山이요 地之低所는 便流水니라

水流小者를 謂之川이요 水流大者를 謂之江이요 水流而終入于海니라

山之卑者를 謂之丘요 山之峻者를 謂之岡이니라

 

天下之水는 莫大乎四海니 四海者는 東海 西海 南海 北海니라

 

天有三辰하고 地有五行하니 東西南北中央이 爲五方하여 以各五行으로 相配하니 東은 三八木이요 西는 四九金이요 南은 二七火요 北은 一六水요 中央은 五十土니라

 

五行에 相生者는 金生水 水生木 木生火 火生土 土復生金이니라

相克者는 金克木 火克土 土克水 水克火 火復克金이니라

 

以金木으로 作器皿과 宮室하고 以水火로 爲飮食하는데 五行이 相資하여 以成功하니 成功之道는 皆在人也니라

元亨利貞은 天道之常이요 仁義禮智는 人性之綱이니라

元者는 於時爲春이요 於人爲仁이며 亨者는 於時爲夏요 於人爲禮며 利者는 於時爲秋요 於人爲義며 貞者는 於時爲冬이요 於人爲智니라

 

春則萬物이 始生하고 夏則萬物이 長養이요

秋則萬物이 成就하고 冬則萬物이 閉藏하나니

然則萬物之所以生長收藏이 無非四時之功也니라

 

春則靑하고 秋則黃者는 草也나 惟松栢은 貫四時하여 其靑不改者는 如君子節也니라

 

一歲之中에 亦有四時하니 四時者는 春夏秋冬이 是也니라

晝長夜短而天地之氣 大暑則爲夏하고 夜長晝短而天地之氣 大寒則爲冬이니라

春秋則晝夜長短이 平均而春氣는 微溫하고 秋氣는 微凉이니라

日往則月來하고 月往則日來하여 日月이 相推而明生焉하며 寒往則暑來하고 暑往則寒來하여 寒暑相抽而歲成焉하니라

 

暑氣蒸鬱則油然而作雲하여 沛然而下雨하고 寒氣陰凝則 露結而爲霜하거나 雨凝而成雪故로 春夏는 多雨露하고 秋冬은 多霜雪하니 變化莫測者는 風雷也니라

 

天道變化는 雷風과 雨露와 霜雪이니라

春夏는 以雨露로 潤하고 秋冬은 以霜雪로 肅하며 以風으로 鳴冬하고 以雷로 鳴하니라

天道는 不言而品物이 自成하니라 歲功이 自成者는 四時之道와 五行之利에 適宜其氣로다

 

土功者는 稼穡이 爲大故로 相土宜하여 播百穀하며 成熟者는 雨露之澤이요 其耕穫之功은 在人也니라

 

聖王이 修義之柄은 禮之序요 以治人情이라 故로 人情者는 聖王之田也라 修禮以耕之하고 陳義以種之하며 講學以耨之하고 本仁以聚之하며, 播樂以安之하니 禮也者는 義之實也니라

 

治國에 不以禮면 猶無耜而耕也요 爲禮에 不本於義면 猶耕而弗種也요 爲義而不講以學이면 猶種而弗耨也요 講之於學而不合之以仁이면 猶耨而弗穫也요 合之以仁而不安之以樂이면 猶穫而弗食也요 安之以樂而不達於順이면 猶食而弗肥也니라

 

四體旣正하여 膚革充盈은 人之肥也요 父子 篤하여 兄弟 睦하고 夫婦 和는 家之肥也요 大臣은 法하며 小臣은 廉하고 官職은 相序하며 君臣이 相正은 國之肥也니라

 

天子는 以德爲車하고 以樂爲御하며 諸候는 以禮相與하고 大夫는 以法相序하며 士는 以信相考하고 百姓은 以睦相守하면 天下之肥也니 是謂大順이라 大順者는 所以養生送死와 事鬼神之常也라 故로 明於順然後에 能守危니라

 

至哉라 坤元이여 萬物이 資生하나니 乃順承天하고 坤厚載物이 德合无疆하여 含弘光大하여 品物이 咸亨하나니라

 

 

人倫篇

有天地然後에 有萬物하고 有萬物然後에 有男女하고 有男女然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然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然後에 有君臣하고 有君臣然後에 有上下하고 有上下然後에 禮義有所措니라

 

天地之間 萬物之中에 最貴者는 人也라 父子와 君臣과 夫婦와 長幼와 朋友者는 人之大倫也니라

 

孟子曰 仁也者는 人也니 親親이 爲大하고 義也者는 宜也니 尊賢이 爲大하니라

君子 不可以不修身이요 思修身에 不可以不事親이요 思事親에 不可以不知人이요 思知人에 不可以不知天이니라

 

五行之秀氣者는 仁也라 人之有五倫과 五德이 如天有五星하고 如地有五行이니 五德也者는 仁義禮知信이요 五倫也者는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父之所貴者는 慈也요 子之所貴者는 孝也요 君之所貴者는 仁也요 臣之所貴者는 忠也며 兄之所貴者는 愛也요 弟之所貴者는 敬也요 夫之所貴者는 和也요 婦之所貴者는 柔也며 事師長은 貴乎禮也요 交朋友는 貴乎信也라

 

人之有五倫이 莫先於父子之親이니 人其非父면 不得生故로 以孝事親하니 孝也者는 百行之源이라 父母之生者也는 猶天地生物也니라

 

大抵 父母는 生我之勞와 鞠我之勤과 敎我之恩은 惟天之高시고 惟地之厚샷다

惟善事父母아 必善事天地하며 必善事君上也夫인져

 

父慈子孝하며 兄良弟弟하며 夫義婦聽하며 長惠幼順하며 君仁臣忠이니 十者는 謂之人義요 講信修睦은 謂之人利요 爭奪相殺을 謂之人患이라 故로 聖人이 所以治人七情하고 修十義하며 講信修睦하고 尙辭讓하며 去爭奪에 舍禮하고 何利治之리오 人者는 天地之心이요 五行之端也라 食味하고 別聲하며 被色而生者也니라

 

喜怒哀樂之未發을 謂之中이요 發而皆中節을 謂之和니 中也者는 天下之大本也요 和也者는 天下之達道也니라

致中和면 天地位焉하고 萬物育焉이니라

 

盡其心者는 知其性也나 知其性則知天矣리라

存其心하며 養其性은 所以事天也요 殀壽에 不貳하며 修身以俟之는 所以立命也니라

 

莫非命也니 順受其正이니라 是故로 知命者는 不立乎岩墻之下니라 盡其道而死者는 正命也요 桎梏死者는 非正命也니라

 

夫孝는 天之經이며 地之義며 民之行이라 天地之經을 民是則之하니 則天之明하며 因地之利하며 以順天下라 是故로 其敎不肅而成하며 不嚴而治니라

 

仁人之事親也 如事天하며 事天을 如事親하니라 是故로 孝子는 成身하니라 天地는 大父母요 父母는 小天地니라

 

推衍에 无或違正倫하라 倒傷天理하면 父母危시니라

天之歷數 在爾躬하니 允執厥中하라 四海困窮하면 天祿이 永終하리라

 

男女有別은 國之大倫也니라 昏義曰 男女有別而后에 夫婦有義하며 夫婦有義而后에 父子有親하며 父子有親而後에 君臣有義하니 故曰 昏禮者는 禮之本也라

 

男女有別然後에 父子親하며 父子親然後에 義生하며 義生然後에 禮作하며 禮作然後에 萬物安이니 無別無義는 禽獸之道也니라

 

家人이 女正位乎內하고 男女位乎外하여 男女正이 天地之大義也니라 家人이 有嚴君焉하니 父母之謂也라

 

父父 子子 兄兄 弟弟 夫夫 婦婦而家道正하리니 正家而天下定矣리라

 

夫婦之道는 恒久而不已也니라 天地合而後에 萬物이 興焉하니 夫昏禮는 萬世之始也요 取於異姓은 所以附遠厚別也니라 夫婦는 二姓之合이라 異於禽獸故로 不娶同姓而一與之醮하면 終身不改也니라 貞男은 不立二嫡하고 烈女는 不更二夫니라

 

夫婦也者는 生民之始오 百福之源이니 人倫之最大故로 爲宮室호대 必辨內外하여 男則居外而不言內하고 女則居內而不言外하며 夫和婦順然後에야 家道 正하리라

 

父子之道는 天性也요 君臣之義也니라 父母 生之하시니 續莫大焉이요 君親臨之하시니 厚莫重焉이로다

中庸曰 事死如事生하며 事亡如事存이 孝之至也니라

 

孔子謂曾子曰 身體髮膚는 受之父母라 不敢毁傷이 孝之始也요 立身行道하고 揚名於後世하여 以顯父母 孝之終也니라 夫孝는 始於事親이요 中於事君이요 終於立身이니라

 

以孝事君則忠이요 以敬事長則順이니 忠順을 不失하며 以事其上然後에야 能守其祭祀하리니 此 士之孝也니라

孝子之事親에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니라 五者는 備矣然後에 能事親이니라

 

身也者는 父母之遺體也니 行父母之遺體로대 敢不敬乎아 居處不莊이 非孝也며 事君不忠이 非孝也며 莅官不敬이 非孝也며 朋友有信이 非孝也며 戰陣無勇이 非孝也니 五者를 不遂면 裁及其親이니 敢不敬乎리오

 

父不言 子之過하고 子不談 父之過니라 父爲子隱하며 子爲父隱은 父子有親之道니라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에 生我劬勞샷다

欲報深恩인댄 昊天罔極이로다

子遊問孝한대 子曰 今之孝者는 是謂能養이니 至於犬馬하야도 皆能有養이니 不敬이면 何以別乎리오

 

事孰爲大오 事親이 爲大하니라 守孰爲大오 守身이 爲大하니라 不失其身而能事其親者를 吾聞之矣어니와 失其身而能事其親者는 吾未之聞也로다

孰不爲事리오마는 事親이 事之本也요 孰不爲守리오마는 守身이 守之本也니라

 

曾子 養 曾晳하실새 必有酒肉하더시니 將徹할새 必請所與하시고 問有餘이면 必曰 有라하시더니 曾晳이 死하고 曾元이 養曾子할새 必有酒食하더니 將徹할새 不請所與하며 問有餘어시든 曰亡矣라하니 將以復進也일새라 此所謂梁口體者也라 若曾子則可謂養志也니라 事親이 若曾子者 可也니라

 

曾子曰 敢問 聖人之德이 無以加於孝乎아 子曰 天地之性은 人爲貴요 人之行은 莫大於孝하고 孝莫大於嚴父하고 嚴父 莫大於配天則周公이 其人也니라

 

君臣은 以義合者也라 爲君者는 不可不以恩禮臨下요 爲臣者는 不可不以忠敬事上也니 夫然後에 上下相固而國自治也어니와 反是以國治者는 未之有也니라

 

文王之治民也에 必先於四窮하시니 君之至也요 比干之事君也에 不顧身死而諫爭하니 臣之至也니라 不君則已어니와 君之則不師文王而何오 不臣則已어니와 臣之則不法比干而何리오

 

君子는 事君호대 進思盡忠하며 退思補過하여 將順其美하고 匡救其惡하니 故로 上下能相親也니라 君使臣以禮하며 臣事君以忠이니라

忠臣은 忠于民而信于神也라 하니라

 

辨上下하여 定民志라하시니라

先王이 有至德要道하시어 以順天下라 民用和睦하여 上下無怨하라

昔者에 明王이 事父孝故로 事天明하고 事母孝故로 事地察하며 長幼順故로 上下治니라

 

年長以倍則父事之하고 十年以長則兄事之하고 五年以長則肩隨之니라

兄弟者는 同受父母之氣血而分刑者也니 長幼之道 蓋本於此니라

老吾老하여 以及人之老하며 幼吾幼하여 以及人之幼면 天下는 皆運於掌上하리라

易曰 上下不交而天下无邦也라 하니라

 

先我生者 爲兄이요 後我生者 爲弟니 同受父母之血氣하여 分形而生故로 孝於親者는 必友兄弟하며 兄弟之間은 不宿怨焉이요 不藏怒焉하여 和樂旣翕然後에 室家乎하니라

 

在下位하여 不獲於上이면 民不可得而治矣리라 獲於上이 有道하니 不信乎朋友면 不獲於上矣리라

信乎朋友 有道하니 不順乎親이면 不信乎朋友矣리라 順乎親이 有道하니 反諸身不誠이면 不順乎親矣리라 誠身이 有道하니 不明乎善이면 不誠乎身矣리라 誠者는 天之道也요 誠之者는 人之道也라 誠者는 不勉而中하고 不思而得하니 從容中道는 聖人也요 誠之者는 擇善而固執之者也니라

 

凡人之所以爲人者는 禮義也니 禮義之始에 在於正容體하며 齊顔色하고 順辭令이니 容體正하며 顔色齊하고 辭令順而后에 禮義備니라

以正君臣하며 親父子하고 和長幼니 君臣正하며 父子親하고 長幼和而后에 禮義立이니라

 

顔淵이 問仁한대 孔子曰 一日克己復禮면 天下爲仁焉이니라

顔子 詳問其目한대 子曰 非禮勿視하며 非禮勿聽하며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하니라

 

生事之以禮하며 死葬之以禮하며 祭之以禮니라

朝覲之禮는 所以明君臣之義也요 聘問之禮는 所以使諸侯相尊敬也요 喪祭之禮는 所以明臣子之恩也요 鄕飮酒之禮는 所以明長幼之序也요 婚姻之禮는 所以明男女之別也니라

 

夫禮는 禁亂之所由生이니 猶坊止水之所資來也라 故로 以舊坊이 爲無所用而壞之者는 必有水敗하고 以舊禮爲無所用而去之者는 必有亂患이니라 故로 婚姻之禮廢則夫婦之道苦而淫避之罪多矣요 鄕飮酒之禮廢長幼之序失而爭鬪之獄 繁矣요 喪祭之禮廢則臣子之恩薄而倍死忘生者 衆矣요 聘問之禮廢則君臣之位失하고 諸侯之行 惡而倍畔侵陵之敎化也 微하고 其止邪也於未形하니 使人日徒善遠罪而不自知也라 是以로 先正이 隆之也니라

 

道心이 惟微하고 人心은 惟危하니 惟精惟一하여 允執厥中이라

 

天地之道는 恒久而不已也니라 日月이 得天而能久照하며 四時變化而能久成하며 聖人이 久於其道而天下化成하나니 觀其所恒而天地萬物之情은 可見矣니라

 

天地造化는 陰靜이 爲形하고 陽動이 爲神이라 形이 生神하고 知 理宰 爲性이라 由是로 能虛靈知覺하니라

張子曰 合性與知覺하여 有心之名이요 感物而動하여 有喜怒憂懼愛惡欲之情이라 하고 周子所謂五性感動而善惡이 分也라 하니 善惡者는 陰陽之謂也라 朱子曰 善惡者는 男女之分也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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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교부 상용 한자  

 

1800자

■ 가

● 가 : 家(집 가), 佳(아름다울 가), 街(거리 가), 可(옳을 가), 歌(노래 가), 加(더할 가), 

          價(값 가), 假(거짓 가), 架(시렁 가), 暇(겨를 가)
● 각 : 各(각각 각), 角(뿔 각), 脚(다리 각), 閣(누각 각), 却(물리칠 각), 覺(깨달을 각), 

           刻(새길 각)
● 간 : 干(방패 간), 間(사이 간), 看(볼 간), 刊(책 펴낼 간), 肝(간 간), 幹(줄기 간), 

          簡(대쪽 간), 姦(간사할 간), 懇(정성 간)
● 갈 : 渴(목마를 갈)
● 감 : 甘(달감), 減(감), 感(느낄감), 敢(감히감), 監(볼 감), 鑑(거울 감=鑒)
● 갑 : 甲(갑옷 갑)
● 강 : 江(강 강), 降(내릴 강), 講(익힐강), 强(굳셀 강), 康(편안할 강), 剛(굳셀 강),

         鋼(강철 강), 綱(벼리 강)
● 개 : 改(고칠 개), 慨(분개할 개), 個(낱개=箇), 開(열 개), 介(끼일개), 槪(대개개),

          蓋(덮을개=盖), 皆(다 개)
● 객 : 客(손 객)
● 갱 : 更(다시 갱)
● 거 : 去(갈 거), 巨(클 거), 居(있을 거), 車(수레 거), 擧(들 거), 距(떨어질 거), 

          拒(막을 거), 據(의거할 거)
● 건 : 建(세울 건), 乾(하늘 건), 件(사건 건), 健(튼튼할 건)
● 걸 : 傑(뛰어날 걸), 乞(빌 걸)
● 검 : 儉(검소할 검), 劍(칼 검=劒), 檢(검사할 검)
● 격 : 格(바로잡을 격), 擊(부딪칠 격), 激(과격할 격), 隔(사이 뜰 격),
● 견 : 犬(개 견), 見(볼 견), 堅(굳을 견), 肩(어깨 견), 絹(명주 견), 遣(보낼 견), 牽(끌 견)
● 결 : 決(터질 결), 結(맺을 결), 潔(깨끗할 결), 缺(이지러질 결)
● 겸 : 兼(겸할 겸), 謙(겸손할 겸)
● 경 : 京(서울경), 景(볕경), 輕(가벼울경), 經(경서경), 庚(일곱째 천간 경), 耕(밭갈경),

     敬(공경할경), 驚(놀랄경), 慶(경사경), 競(겨룰경), 竟(다할경), 境(지경경),鏡(거울 경),

     頃(잠깐 경), 傾(기울 경), 硬(굳을 경), 警(경계할 경), 徑(지름길 경), 卿(벼슬 경)
● 계 : 癸(열째 천간 계), 季(끝 계), 界(지경 계), 計(꾀 계), 溪(시내 계), 鷄(닭 계), 

          系(이을 계), 係(걸릴 계), 戒(경계할 계), 械(형틀 계), 繼(이을 계), 契(맺을 계),

          桂(계수나무 계), 啓(열 계), 階(섬돌 계), 繫(맬 계)
● 고 : 古(옛 고), 故(옛 고), 固(굳을 고), 苦(쓸 고), 考(상고할 고=攷), 高(높을 고), 

          告(알릴 고), 枯(마를 고), 姑(시어미 고), 庫(곳집 고), 孤(외로울 고), 鼓(북 고),

          稿(볏집 고), 顧(돌아볼 고)
● 곡 : 谷(골 곡), 曲(굽을 곡), 穀(곡식 곡), 哭(울 곡), 困(괴로울 곤), 坤(땅 곤)
● 골 : 骨(뼈 골)
● 공 : 工(장인 공), 功(공로 공), 空(빌 공), 共(함께 공), 公(공변될 공), 孔(구멍 공), 供(이바지할 공), 恭(공손할 공), 攻(칠 공), 恐(두려울 공), 貢(바칠 공)
● 과 : 果(과실 과), 課(매길 과), 科(과정 과), 過(지날 과), 誇(자랑할 과), 寡(적을 과)
● 곽 : 郭(성곽 곽)
● 관 : 官(벼슬 관), 觀(볼 관), 關(빗장 관), 館(객사 관), 管(피리 관), 貫(꿸 관), 慣(버릇 관), 

          冠(갓 관), 寬(너그러울 관)
● 광 : 光(빛 광), 廣(넓을 광), 鑛(쇳돌 광), 狂(미칠 광)
● 괘 : 掛(걸 괘)
● 괴 : 塊(흙덩이 괴), 愧(부끄러워할 괴), 怪(기이할 괴), 壞(무너질 괴)
● 교 : 交(사귈 교), 校(학교 교), 橋(다리 교), 敎(가르칠 교), 郊(성 밖 교), 較(견줄 교), 

          巧(공교할 교), 矯(바로잡을 교)
● 구 : 九(아홉 구), 口(입 구), 求(구할 구), 救(건질 구), 究(궁구할 구), 久(오랠 구), 

          句(글귀 구), 舊(예 구), 具(갖출 구), 俱(함께 구), 區(지경 구), 驅(몰 구), 

          苟(진실로 구), 拘(잡을 구), 狗(개 구), 丘(언덕 구), 懼(두려워할 구), 龜(땅이름 구), 

          構(얽을 구), 球(공 구)
● 국 : 國(나라 국), 菊(국화 국), 局(판 국)
● 군 : 君(임금 군), 郡(고을 군), 軍(군사 군), 群(무리 군)
● 굴 : 屈(굽을 굴)
● 궁 : 弓(활 궁), 宮(집 궁), 窮(다할 궁)
● 권 : 卷(책 권), 權(권세 권), 勸(권할 권), 券(문서 권), 拳(주먹 권)
● 궐 : 厥(그 궐)
● 궤 : 軌(길 궤)
● 귀 : 貴(귀할 귀), 歸(돌아갈 귀), 鬼(귀신 귀)
● 규 : 叫(부르짖을 규), 規(법 규), 糾(살필 규)
● 균 : 均(고를 균), 菌(버섯 균)
● 극 : 極(다할 극), 克(이길 극), 劇(심할 극)
● 근 : 近(가까울 근), 勤(부지런할 근), 根(뿌리 근), 斤(도끼 근), 僅(겨우 근), 謹(삼갈 근)
● 금 : 金(쇠 금), 今(이제 금), 禁(금할 금), 錦(비단 금), 禽(날짐승 금), 琴(거문고 금)
● 급 : 及(미칠 급), 給(넉넉할 급), 急(급할 급), 級(등급 급), 肯(긍정할 긍)
● 긴 : 緊(긴요할 긴)
● 길 : 吉(길할 길)
● 기 : 己(몸 기), 記(기록할 기), 起(일어날 기), 其(그 기), 期(기약할 기), 基(터 기), 

          氣(기운 기), 技(재주 기), 幾(기미 기), 旣(이미 기), 紀(벼리 기), 忌(꺼릴 기), 旗(기 기), 

          欺(속일 기), 奇(기이할 기), 騎(말탈 기), 寄(부칠기), 豈(어찌기), 棄(버릴기), 祈(빌기), 

          企(꾀할 기), 畿(경기기), 飢(주릴 기), 器(그릇 기), 機(틀 기)

■ 나

● 나 : 那(어찌 나)
● 낙 : 諾(대답할 낙)
● 남 : 南(남녘 남), 男(사내 남)
● 납 : 納(바칠 납)
● 낭 : 娘(아가씨 낭)
● 내 : 內(안 내), 乃(이에 내), 奈(어찌내), 耐(견딜내)
● 녀 : 女(계집녀)
● 년 : 年(해 년)
● 념 : 念(생각할 념)
● 녕 : 寧(편안할 녕)
● 노 : 怒(성낼노), 奴(종 노), 努(힘쓸 노)
● 농 : 農(농사 농)
● 뇌 : 腦(뇌 뇌), 惱(괴로워할 뇌)
● 능 : 能(능할 능)
● 니 : 泥(진흙 니)

■ 다

● 다 : 多(많을 다), 茶(차 다)
● 단 : 丹(붉을 단), 但(다만 단), 單(홑 단), 短(짧을 단), 端(바를 단), 旦(아침 단), 

          段(구분 단), 壇(단 단), 檀(박달나무 단), 斷(끊을 단), 團(둥글 단)
● 달 : 達(통달할 달)
● 담 : 談(말씀 담), 淡(묽을 담), 擔(멜 담)
● 답 : 答(대답할 답), 畓(논 답), 踏(밟을 답)
● 당 : 堂(집 당), 當(당할 당), 唐(당나라 당), 糖(사탕 당), 黨(무리 당)
● 대 : 大(큰 대), 代(대신할 대), 待(기다릴 대), 對(대답할 대), 帶(띠 대), 臺(대 대), 

          貸(빌릴 대), 隊(떼 대)
● 덕 : 德(덕 덕=悳)
● 도 : 刀(칼 도), 到(이를 도), 度(법도 도), 道(길 도), 島(섬 도), 徒(무리 도), 都(도읍 도), 

         圖(그림 도), 倒(넘어질 도), 挑(휠 도), 桃(복숭아나무 도), 跳(뛸 도), 逃(달아날 도), 

         渡(건널 도), 陶(질그릇 도), 途(길 도), 稻(벼 도), 導(이끌 도), 盜(훔칠 도), 塗(진흙 도)
● 독 : 讀(읽을 독), 獨(홀로 독), 毒(독 독), 督(살펴볼 독), 篤(도타울 독)
● 돈 : 豚(돼지 돈), 敦(도타울 돈)
● 돌 : 突(갑자기 돌)
● 동 : 同(한가지 동), 洞(골짜기 동), 童(아이 동), 冬(겨울 동), 東(동녘 동), 動(움직일 동), 

          銅(구리 동), 凍(얼 동)
● 두 : 斗(말 두), 豆(콩 두), 頭(머리 두)
● 둔 : 鈍(무딜 둔), 屯(진칠 둔)
● 득 : 得(얻을 득)
● 등 : 等(가지런할 등), 登(오를 등), 燈(등잔 등), 騰(오를 등)

■ 라

● 라 : 羅(벌릴 라),
● 락 : 落(떨어질 락), 樂(즐길 락), 絡(헌솜 락)
● 란 : 卵(알 란), 亂(어지러울 란), 蘭(난초 란), 欄(난간 란)
● 람 : 覽(볼 람), 濫(퍼질 람)
● 랑 : 浪(물결 랑), 郞(사내 랑), 廊(복도 랑)
● 래 : 來(올 래)
● 랭 : 冷(찰 랭)
● 략 : 略(다스릴 략), 掠(노략질할 략
● 량 : 良(어질 량), 兩(두량), 量(헤아릴량), 凉(서늘할량), 梁(들보량), 糧(양식량), 諒(믿을량)
● 려 : 旅(군사 려), 麗(고울 려), 慮(생각할 려), 勵(힘쓸 려)
● 력 : 力(힘 력), 歷(지낼 력), 曆(책력 력)
● 련 : 連(잇닿을 련), 練(익힐 련), 鍊(불릴 련), 憐(불쌍히 여길 련), 聯(잇달 련), 

           戀(사모할 련), 蓮(연 련)
● 렬 : 列(벌일 렬), 烈(세찰 렬), 裂(찢을 렬), 劣(못할 렬)
● 렴 : 廉(청렴할 렴)
● 렵 : 獵(사냥 렵)
● 령 : 令(명령할 령), 領(옷깃 령), 嶺(재 령), 零(떨어질 령), 靈(신령 령)
● 례 : 例(법식 례), 禮(예도 례), 隷(종 례)
● 로 : 路(길 로), 露(이슬 로), 老(늙은이 로), 勞(일할 로), 爐(화로 로)
● 록 : 綠(초록빛 록), 祿(복 록), 錄(기록할 록), 鹿(사슴 록)
● 론 : 論(말할 론)
● 롱 : 弄(희롱할 롱)
● 뢰 : 雷(우레 뢰), 賴(힘입을 뢰)
● 료 : 料(헤아릴 료), 了(마칠 료), 僚(동료 료)
● 룔 : 龍(용 룡)
● 루 : 屢(창 루), 樓(다락 루), 累(묶을 루), 淚(눈물 루), 漏(샐 루)
● 류 : 柳(버들 류), 留(머무를 류), 流(흐를 류), 類(무리 류)
● 륙 : 六(여섯 륙), 陸(뭍 륙)
● 륜 : 倫(인륜 륜), 輪(바퀴 륜)
● 률 : 律(법 률), 栗(밤나무 률), 率(헤아릴 률)
● 륭 : 隆(클 륭)
● 릉 : 陵(큰 언덕 릉)
● 리 : 里(마을 리), 理(다스릴 리), 利(이로울 리), 李(오얏 리), 梨(배나무 리), 

          吏(벼슬아치 리), 離(떼놓을 리), 裏(속 리=裡), 履(밟을 리)
● 린 : 隣(이웃 린)
● 림 : 林(수풀 림), 臨(임할 림)
● 립 : 立(설 립)

■ 마

● 마 : 馬(말 마), 麻(삼 마), 磨(갈 마)
● 막 : 莫(없을 막), 幕(막 막), 漠(사막 막)
● 만 : 萬(일만 만), 晩(늦을 만), 滿(찰 만), 漫(질펀할 만), 慢(게으를 만)
● 말 : 末(끝 말),
● 망 : 亡(망할 망), 忙(바쁠 망), 忘(잊을 망), 望(바랄 망), 茫(아득할 망), 妄(망령될 망), 

          罔(그물 망)
● 매 : 每(매양 매), 買(살 매), 賣(팔 매), 妹(누이 매), 梅(매화나무 매), 埋(묻을 매), 

          媒(중매 매)
● 맥 : 麥(보리 맥), 脈(맥 맥)
● 맹 : 孟(맏 맹), 猛(사나울 맹), 盟(맹세할 맹), 盲(소경 맹)
● 면 : 免(면할 면), 勉(힘쓸 면), 面(낯 면), 眠(잠잘 면), 綿(이어질 면)
● 멸 : 滅(멸망할 멸)
● 명 : 名(이름 명), 命(목숨 명), 明(밝을 명), 鳴(울 명), 銘(새길 명), 冥(어두울 명)
● 모 : 母(어미 모), 毛(털 모), 暮(저물 모), 某(아무개 모), 謀(꾀할 모), 模(법 모), 

          貌(얼굴 모), 募(모을 모), 慕(그리워할 모), 侮(업신여길 모), 冒(무릅쓸 모)
● 목 : 木(나무목), 目(눈목), 牧(칠목), 睦(화목할 목)
● 몰 : 沒(가라앉을 몰)
● 몽 : 夢(꿈 몽), 蒙(입을 몽)
● 묘 : 卯(토끼 묘), 妙(묘할 묘), 苗(모 묘), 廟(사당 묘), 墓(무덤 묘)
● 무 : 戊(다섯째 천간 무), 茂(우거질 무), 武(굳셀 무), 務(일 무), 無(없을 무=无), 

          舞(춤출 무), 貿(바꿀 무), 霧(안개 무)
● 묵 : 墨(먹 묵), 默(묵묵할 묵)
● 문 : 門(문 문), 問(물을 문), 聞(들을 문), 文(글월 문)
● 물 : 勿(말 물), 物(만물 물)
● 미 : 米(쌀 미), 未(아닐 미), 味(맛 미), 美(아름다울 미), 尾(꼬리 미), 迷(미혹할 미), 

          微(작을 미), 眉(눈썹 미)
● 민 : 民(백성 민), 敏(재빠를 민), 憫(근심할 민)
● 밀 : 密(빽빽할 밀), 蜜(꿀 밀)

■ 바

● 박 : 朴(순박할 박), 泊(머무를 박), 拍(칠 박), 迫(닥칠 박), 博(넓을박), 薄(엷을 박)
● 반 : 反(되돌릴반), 飯(밥반), 半(반 반), 般(돌 반), 盤(소반 반), 班(나눌 반), 

          返(돌아올 반), 叛(배반할 반), 伴(짝 반)
● 발 : 發(쏠 발), 拔(뺄 발), 髮(터럭 발)
● 방 : 方(모 방), 房(방 방), 防(막을 방), 放(놓을 방), 訪(찾을 방), 芳(꽃다울 방), 傍(곁 방), 

           妨(방해할 방), 倣(본뜰 방), 邦(나라 방)
● 배 : 拜(절 배), 杯(잔 배=盃), 倍(곱 배), 培(북돋을 배), 配(아내 배), 排(밀칠 배), 

          輩(무리 배), 背(등 배)
● 백 : 白(흰 백), 百(일백 백), 伯(맏 백)
● 번 : 番(차례 번), 煩(괴로워할 번), 繁(많을 번), 飜(펄럭일 번)
● 벌 : 伐(칠 벌), 罰(죄 벌),
● 범 : 凡(무릇 범), 犯(범할 범), 範(법 범)
● 법 : 法(법 법)
● 벽 : 壁(벽 벽), 碧(푸를 벽)
● 변 : 變(변할 변), 辯(말 잘할 변), 辨(분별할 변), 邊(가 변)
● 별 : 別(나눌 별)
● 병 : 丙(남녘 병), 病(병 병), 兵(군사 병), 竝(아우를 병), 屛(병풍 병)
● 보 : 保(지킬 보), 步(걸음 보), 報(갚을 보), 普(널리 보), 譜(족보 보), 補(도울 보), 

          寶(보배 보)
● 복 : 福(복 복), 伏(엎드릴 복), 服(옷 복), 復(돌아올 복), 腹(배 복), 複(겹칠 복), 卜(점 복), 

          覆(뒤집힐 복)
● 본 : 本(밑 본)
● 봉 : 奉(받들 봉), 逢(만날 봉), 峯(봉우리 봉=峰), 蜂(벌 봉), 封(봉할 봉), 鳳(봉황새 봉)
● 부 : 夫(지아비 부), 扶(도울 부), 父(아비 부), 富(넉넉할 부), 部(거느릴 부), 

          婦(며느리 부), 否(아닐 부), 浮(뜰 부), 付(줄 부), 符(부신 부), 附(붙을 부), 府(마을 부), 

          腐(썩을 부), 負(질 부), 副(버금 부), 簿(장부 부), 赴(나아갈 부), 賦(구실 부)
● 븍 : 北(북녘 북)
● 분 : 分(나눌 분), 紛(어지러워질분), 粉(가루분), 奔(달릴 분), 墳(무덤 분), 憤(성낼 분), 

          奮(떨칠 분)
● 빈 : 貧(가난할 빈), 賓(손 빈), 頻(자주 빈)
● 빙 : 氷(얼음 빙), 聘(찾아갈 빙)
● 불 : 不(아닐불), 佛(부처 불), 拂(떨 불)
● 붕 : 朋(벗 붕), 崩(무너질 붕)
● 비 : 比(견줄 비), 非(아닐 비), 悲(슬플 비), 飛(날 비), 鼻(코 비), 備(갖출 비), 批(칠 비), 

       卑(낮을 비), 婢(여자종비),碑(돌기둥비), 妃(왕비 비), 肥(살찔 비), 秘(숨길 비), 費(쓸비)

■ 사

● 사 : 四(넉 사), 巳(뱀 사), 士(선비 사), 仕(벼슬할 사), 寺(절 사), 史(역사 사), 使(시킬 사), 

      舍(집 사), 射(쏠 사), 謝(사례할 사), 師(스승 사), 死(죽을 사), 私(사사로울 사), 絲(실 사), 

      思(생각할 사), 事(일 사), 司(맡을 사), 詞(말씀 사), 蛇(뱀 사), 捨(버릴 사), 邪(간사할 사),

      賜(줄 사), 斜(비낄사), 詐(속일사), 社(토지의 신 사), 沙(모래 사), 似(같을 사), 

      査(조사할 사), 寫(베낄 사), 辭(말 사), 斯(이 사), 祀(제사 사)
● 삭 : 削(깎을 삭), 朔(초하루 삭)
● 산 : 山(뫼 산), 産(낳을 산), 散(흩어질 산), 算(셀 산)
● 살 : 殺(죽일 살)
● 삼 : 三(석 삼)
● 상 : 上(위 상), 尙(오히려 상), 常(항상 상), 賞(상줄 상), 商(장사 상), 相(서로 상), 

       霜(서리 상), 想(생각할 상), 傷(상처 상), 喪(죽을 상), 嘗(맛볼 상), 裳(치마 상), 

       詳(자세할 상), 祥(상서로울 상), 床(상 상=牀), 象(코끼리 상), 像(형상 상), 

       桑(뽕나무 상), 償(갚을 상), 狀(형상 상)
● 새 : 塞(변방 새)
● 색 : 色(빛 색), 索(찾을 색)
● 생 : 生(날 생)
● 서 : 西(서녘 서), 序(차례 서), 書(쓸 서), 暑(더울 서), 敍(차례서), 徐(천천히 할 서), 

          庶(여러 서), 恕(용서할서), 緖(실마리 서), 署(관청 서), 誓(맹세할 서), 逝(갈 서)
● 석 : 石(돌 석), 夕(저녁 석), 昔(옛 석), 惜(아낄 석), 席(자리 석), 析(가를 석), 釋(풀 석)
● 선 : 先(먼저 선), 仙(신선 선), 線(줄 선), 鮮(고울 선), 善(착할 선), 船(배 선), 選(가릴 선), 

          宣(베풀 선), 旋(돌 선), 禪(봉선 선)
● 설 : 雪(눈 설), 說(말씀 설), 設(베풀 설), 舌(혀 설)
● 섭 : 涉(건널 섭), 攝(당길 섭)
● 성 : 姓(성 성), 性(성품 성), 成(이룰 성), 城(성 성), 誠(정성 성), 盛(담을 성), 省(살필 성),

          星(별 성), 聖(성스러울 성), 聲(소리 성)
● 세 : 世(세상 세), 洗(씻을 세), 稅(세금 세), 細(가늘 세), 勢(기세 세), 歲(해 세)
● 소 : 小(작을 소), 少(적을 소), 所(바 소), 消(사라질 소), 素(흴 소), 笑(웃을 소), 

         召(부를 소), 昭(밝을 소), 蘇(깨어날 소), 騷(떠들 소), 燒(불태울 소), 訴(하소연할 소), 

         掃(쓸 소), 疎(트일 소), 蔬(푸성귀 소)
● 속 : 俗(풍속 속), 速(빠를 속), 續(이을 속), 束(묶을 속), 粟(조 속), 屬(엮을 속)
● 손 : 孫(손자 손), 損(덜 손)
● 송 : 松(소나무 송), 送(보낼 송), 訟(송사할 송), 頌(기릴 송), 誦(욀 송)
● 쇄 : 刷(쓸 쇄), 鎖(쇠사슬 쇄), 衰(쇠할 쇠)
● 수 : 水(물 수), 手(손 수), 受(받을 수), 授(줄 수), 首(머리 수), 守(지킬 수), 收(거둘 수), 

          誰(누구 수), 須(모름지기 수), 雖(비록 수), 愁(시름 수), 樹(나무 수), 壽(목숨 수), 

          數(셀 수), 修(닦을 수=脩), 秀(빼어날 수), 囚(가둘 수), 需(구할 수), 帥(장수 수), 

          殊(다를 수), 隨(따를 수), 輸(나를 수), 獸(짐승 수), 睡(잘 수), 遂(이를 수), 

          垂(드리울 수), 搜(찾을 수)
● 숙 : 叔(아재비 숙), 淑(맑을 숙), 宿(묵을 숙), 孰(누구 숙), 熟(익을 숙), 肅(엄숙할 숙),
● 순 : 順(순할 순), 純(순수할 순), 旬(열흘 순), 殉(따라 죽을 순), 循(돌 순), 脣(입술 순), 

          瞬(눈깜짝일 순), 巡(돌 순)
● 술 : 戌(개 술), 述(지을 술), 術(재주 술)
● 숭 : 崇(높을 숭)
● 습 : 習(익힐 습), 拾(주울 습), 濕(축축할 습), 襲(엄습할 습)
● 승 : 乘(탈 승), 承(받들 승), 勝(이길 승), 昇(오를 승), 僧(중 승)
● 시 : 市(저자 시), 示(보일 시), 是(옳을 시), 時(때 시), 詩(시 시), 視(볼 시), 施(베풀 시), 

          試(시험할 시), 始(처음 시), 矢(화살 시), 侍(모실 시)
● 식 : 食(먹을 식), 式(법 식), 植(심을 식), 識(알 식), 息(숨쉴 식), 飾(꾸밀 식),
● 신 : 身(몸 신), 申(원숭이 신), 神(귀신 신), 臣(신하 신), 信(믿을 신), 辛(매울 신), 

          新(새 신), 伸(펼 신), 晨(새벽 신), 愼(삼갈 신)
● 실 : 失(잃을 실), 室(집 실), 實(열매 실)
● 심 : 心(마음 심), 甚(심할 심), 深(깊을 심), 尋(찾을 심), 審(살필 심)
● 십 : 十(열 십)
● 쌍 : 雙(쌍 쌍)
● 씨 : 氏(각시 씨)

■ 아

● 아 : 兒(아이아), 我(나 아), 牙(어금니아), 芽(싹아), 雅(우아할아), 亞(버금아), 餓(굶주릴아)
● 악 : 惡(악할 악), 岳(큰 산 악)
● 안 : 岸(언덕 안), 安(편안할 안), 案(책상 안), 顔(얼굴 안), 眼(눈 안), 雁(기러기 안)
● 알 : 謁(뵐 알)
● 암 : 暗(어두울 암), 巖(바위 암=岩)
● 압 : 壓(누를 압), 押(누를 압)
● 앙 : 仰(우러를 앙), 央(가운데 앙), 殃(재앙 앙)
● 애 : 愛(사랑 애), 哀(슬플애), 涯(물가 애)
● 액 : 厄(재앙 액), 額(이마 액)
● 야 : 也(어조사 야), 夜(밤 야), 野(들 야), 耶(어조사 야)
● 약 : 弱(약할 약), 若(같을 약), 約(약속할 약), 藥(약 약), 躍(뛸 약)
● 양 : 羊(양 양), 洋(바다 양), 養(기를 양), 揚(오를 양), 陽(볕 양), 讓(사양할 양), 

          壤(흙 양), 樣(모양 양), 楊(버들 양)
● 어 : 魚(물고기 어), 漁(고기 잡을 어), 於(어조사 어), 語(말씀 어), 御(어거할 어)
● 억 : 億(억 억), 憶(생각할 억), 抑(누를 억)
● 언 : 言(말씀 언), 焉(어찌 언)
● 엄 : 嚴(엄할 엄)
● 업 : 業(업 업)
● 여 : 余(나 여), 餘(남을 여), 如(같을 여), 汝(너 여), 與(줄 여), 予(나 여), 輿(수레 여)
● 역 : 亦(또 역), 易(바꿀 역), 逆(거스를 역), 譯(통변할 역), 驛(역참 역), 役(부릴 역), 

          疫(염병 역), 域(지경 역)
● 연 : 然(그러할 연), 煙(연기 연=烟), 硏(갈 연), 延(끌 연), 燃(탈 연), 燕(제비 연), 

          沿(따를 연), 鉛(납 연), 宴(잔치 연), 軟(연할 연), 演(연역할 연), 緣(인연 연)
● 열 : 熱(더울 열), 悅(기쁠 열), 閱(검열할 열)
● 염 : 炎(불탈 염), 染(물들일 염), 鹽(소금 염)
● 엽 : 葉(잎 엽)
● 오 : 五(다섯 오), 吾(나 오), 悟(깨달을 오), 午(낮 오), 誤(그르칠 오), 烏(까마귀 오), 

           汚(더러울 오), 嗚(탄식소리 오), 娛(즐거워할 오), 傲(거만할 오)
● 옥 : 玉(구슬 옥), 屋(집 옥), 獄(옥 옥)
● 온 : 溫(따뜻할 온)
● 옹 : 翁(늙은이 옹), 擁(안을 옹)
● 와 : 瓦(기와 와), 臥(누울 와)
● 영 : 永(길 영), 英(꽃부리 영), 迎(맞이할 영), 榮(영화로울 영), 泳(헤엄칠 영), 

           詠(읊을 영), 營(경영할 영), 影(그림자 영), 映(비출 영), 藝(기예 예), 

           豫(미리 예), 譽(기릴 예), 銳(날카로울 예)
● 완 : 完(완전할 완), 緩(느릴 완)
● 왈 : 曰(가로 왈)
● 왕 : 王(임금 왕), 往(갈 왕)
● 외 : 外(밖 외), 畏(두려워할 외)
● 요 : 要(구할 요), 腰(허리 요), 搖(흔들 요), 遙(멀 요), 謠(노래 요)
● 욕 : 欲(하고자 할 욕), 浴(목욕할 욕), 慾(욕심 욕), 辱(욕보일 욕)
● 용 : 用(쓸 용), 容(얼굴 용), 勇(날랠 용), 庸(쓸 용)
● 우 : 于(어조사 우), 宇(집 우), 右(오른쪽 우), 友(벗 우), 牛(소 우), 雨(비 우), 

          憂(근심할 우), 又(또 우), 尤(더욱 우), 遇(만날 우), 羽(깃 우), 郵(역참 우), 

          愚(어리석을 우), 偶(짝 우), 優(넉넉할 우)
● 위 : 位(자리 위), 危(위태할 위), 爲(할 위), 偉(훌륭할 위), 威(위엄 위), 胃(밥통 위), 

          謂(이를 위), 圍(둘레 위), 緯(씨 위), 衛(지킬 위), 違(어길 위), 委(맡길 위), 

          慰(위로할 위), 僞(거짓 위)
● 운 : 云(이를 운), 雲(구름 운), 運(돌 운), 韻(운 운)
● 웅 : 雄(수컷 웅)
● 원 : 元(으뜸 원), 原(근원 원), 願(바랄 원), 遠(멀 원), 園(동산 원), 怨(원망할 원), 

          圓(둥글 원), 員(관원 원), 源(근원 원), 援(당길 원), 院(담 원)
● 월 : 月(달 월), 越(넘을 월)
● 유 : 由(말미암을 유), 油(기름 유), 酉(닭 유), 有(있을 유), 唯(오직 유), 猶(오히려 유), 

          遊(놀 유), 柔(부드러울 유), 遺(끼칠 유), 幼(어릴 유), 幽(그윽할 유), 惟(생각할 유), 

          維(맬 유), 乳(젖 유), 儒(선비 유), 裕(넉넉할 유), 誘(꾈 유), 愈(나을 유), 悠(멀 유)
● 육 : 肉(고기 육), 育(기를 육)
● 윤 : 閏(윤달 윤), 潤(젖을 윤)
● 은 : 恩(은혜 은), 銀(은 은), 隱(숨길 은)
● 을 : 乙(새 을)
● 음 : 音(소리 음), 吟(읊을 음), 飮(마실 음), 陰(그늘 음), 淫(음란할 음)
● 읍 : 邑(고을 읍), 泣(울 읍)
● 응 : 應(응할 응), 凝(엉길 응)
● 의 : 衣(옷 의), 依(의지할 의), 義(옳을 의), 議(의논할 의), 矣(어조사 의), 醫(의원 의), 

          意(뜻 의), 宜(마땅할 의), 儀(거동 의), 疑(의심할 의)
● 이 : 二(두 이), 以(써 이), 已(이미 이), 耳(귀 이), 而(말 이을 이), 異(다를 이), 

          移(옮길 이), 夷(오랑캐 이)
● 익 : 益(더할 익), 翼(날개 익)
● 인 : 人(사람 인), 引(끌 인), 仁(어질 인), 因(인할 인), 忍(참을 인), 認(알 인), 寅(동방 인), 

          印(도장 인), 姻(혼인 인)
● 입 : 入(들 입)
● 일 : 一(한 일), 日(날 일), 逸(편안할 일)
● 임 : 壬(아홉째 천간 임), 任(맡길 임), 賃(품팔이 임)

■ 자

● 자 : 子(아들자), 字(글자자), 自(스스로 자), 者(놈자), 姉(손윗누이 자), 慈(사랑할 자), 

          玆(이 자), 紫(자줏빛 자), 資(재물 자), 姿(맵시 자), 恣(방자할 자), 刺(찌를 자)
● 작 : 作(지을 작), 昨(어제 작), 酌(따를 작), 爵(벼슬 작)
● 잔 : 殘(해칠 잔)
● 잠 : 潛(잠길 잠), 暫(잠시 잠)
● 잡 : 雜(섞일 잡)
● 장 : 長(길 장), 章(글 장), 場(마당 장), 將(장차 장), 壯(씩씩할 장), 丈(어른 장), 

          張(베풀 장), 莊(장중할 장=庄), 裝(꾸밀 장), 奬(장려할 장), 墻(담 장=牆), 

          葬(장사지낼 장), 粧(단장할 장), 掌(손바닥 장), 藏(감출 장), 臟(내장 장), 

          障(가로막을 장), 腸(창자 장), 帳(휘장 장)
● 재 : 才(재주 재), 材(재목 재), 財(재물 재), 在(있을 재), 栽(심을 재), 再(두 재), 

          哉(어조사 재), 災(재앙 재), 裁(마를 재), 載(실을 재), 宰(재상 재)
● 쟁 : 爭(다툴 쟁)
● 저 : 著(나타날 저), 貯(쌓을 저), 低(밑 저), 底(바닥 저), 抵(거스를 저)
● 적 : 的(과녁 적), 赤(붉을 적), 適(갈 적), 敵(원수 적), 滴(물방울 적), 摘(딸 적), 

          寂(고요할 적), 籍(서적 적), 賊(도둑 적), 跡(자취 적), 蹟(자취 적), 

          積(쌓을 적), 績(길쌈할 적)
● 전 : 田(밭 전), 全(온전할 전), 典(법 전), 前(앞 전), 展(펼 전), 戰(싸울 전), 電(번개 전),

           錢(돈 전), 傳(전할 전), 專(오로지 전), 轉(구를 전), 殿(큰 집 전)
● 절 : 節(마디 절), 絶(끊을 절), 切(끊을 절), 折(꺾을 절), 竊(훔칠 절)
● 점 : 店(가게 점), 占(차지할 점), 點(점 점=点), 漸(점점 점)
● 접 : 接(사귈접), 蝶(나비 접)
● 정 : 丁(고무래 정), 停(머무를 정), 頂(정수리 정), 井(우물 정), 正(바를 정), 政(정사 정),

         定(정할정),貞(곧을 정),精(정할정),情(뜻정), 靜(고요할 정), 淨(깨끗할 정), 庭(뜰 정), 

         亭(정자 정), 訂(바로잡을 정), 廷(조정 정), 程(단위 정), 征(칠 정), 整(가지런할 정)
● 제 : 弟(아우 제), 第(차례 제), 祭(제사 제), 帝(임금 제), 題(표제 제), 除(덜 제),

          諸(모두 제), 製(지을 제), 提(끌 제), 堤(방죽 제), 制(억제할 제), 際(사이 제), 

          齊(가지런할 제), 濟(건널 제)
● 조 : 兆(조짐 조), 早(일찍 조), 造(만들 조), 鳥(새 조), 調(고를 조), 朝(아침 조), 

          助(도울 조), 祖(조상 조), 弔(조상할 조), 燥(마를 조), 操(잡을 조), 照(비출 조), 

          條(가지 조), 潮(조수 조), 租(세금 조), 組(끈 조)
● 족 : 足(발 족), 族(겨레 족)
● 존 : 存(있을 존), 尊(높을 존)
● 졸 : 卒(군사 졸), 拙(졸할 졸)
● 종 : 宗(마루 종), 種(씨 종), 鐘(종 종), 終(끝날 종), 從(좇을 종), 縱(늘어질 종)
● 좌 : 左(왼 좌), 坐(앉을 좌), 佐(도울 좌), 座(자리 좌)
● 죄 : 罪(허물 죄)
● 주 : 主(주인 주), 注(물댈 주), 住(살 주), 朱(붉을 주), 宙(집주), 走(달릴 주), 酒(술주), 

          晝(낮 주), 舟(배 주), 周(두루 주), 株(그루 주), 州(고을 주), 洲(섬 주), 柱(기둥 주), 

          奏(아뢸 주), 珠(구슬 주), 鑄(부어 만들 주)
● 줏 : 竹(대 죽)
● 준 : 準(법도 준), 俊(준걸 준), 遵(좇을 준)
● 중 : 中(가운데 중), 重(무거울 중), 衆(무리 중), 仲(버금 중)
● 즉 : 卽(곧 즉)
● 증 : 曾(일찍 증), 增(더할 증), 證(증거 증), 憎(미워할 증), 贈(보낼 증), 症(증세 증), 

          蒸(찔 증)
● 지 : 只(다만 지), 支(지탱할 지), 枝(가지 지), 止(그칠 지), 之(갈 지), 知(알 지), 地(땅 지),

          指(손가락 지), 志(뜻 지), 至(이를 지), 紙(종이 지), 持(가질 지), 池(못 지), 

          誌(기록할 지), 智(지혜 지), 遲(늦을 지)
● 직 : 直(곧을 직), 職(벼슬 직), 織(짤 직)
● 진 : 辰(별 진), 眞(참 진), 進(나아갈 진), 盡(다할 진), 振(떨칠 진), 鎭(진압할 진), 

          陳(베풀 진), 陣(진칠진), 珍(보배 진), 震(진동할 진) ,晉(나아갈 진)
● 질 : 質(바탕 질), 秩(차례 질), 疾(병 질), 姪(조카 질)
● 집 : 集(모일 집), 執(잡을 집)
● 징 : 徵(부를 징), 懲(혼날 징)

■ 차

● 차 : 且(또 차), 次(버금 차), 此(이 차), 借(빌 차), 差(어긋날 차)
● 착 : 着(붙을 착), 錯(섞일 착), 捉(잡을 착)
● 찬 : 贊(도울 찬), 讚(기릴 찬)
● 찰 : 察(살필 찰)
● 참 : 參(간여할 참), 慘(참혹할 참), 慙(부끄러울 참)
● 창 : 昌(창성할 창), 唱(노래 창), 窓(창 창), 倉(곳집 창), 創(비롯할 창), 

          蒼(푸를 창), 暢(펼 창)
● 채 : 菜(나물 채), 採(캘 채), 彩(무늬 채), 債(빚 채)
● 책 : 責(꾸짖을 책), 冊(책 책), 策(꾀 책)
● 처 : 妻(아내 처), 處(곳 처)
● 척 : 尺(자 척), 斥(물리칠 척), 拓(열 척), 戚(겨레 척)
● 천 : 千(일천 천), 天(하늘 천), 川(내 천), 泉(샘 천), 淺(얕을 천), 賤(천할 천), 

          踐(밟을 천), 遷(옮길 천), 薦(천거할천)
● 철 : 鐵(쇠 철), 哲(밝을 철), 徹(뚫을 철)
● 첨 : 尖(뾰족할 첨), 添(더할 첨), 妾(첩 첩)
● 청 : 靑(푸를 청), 淸(맑을 청), 晴(갤 청), 請(청할 청), 聽(들을 청), 廳(관청 청)
● 체 : 體(몸 체), 替(바꿀 체), 滯(막힐 체), 逮(잡을 체), 遞(갈마들체)
● 초 : 初(처음 초), 草(풀 초=艸), 招(부를 초), 肖(닮을 초), 超(넘을 초), 抄(베낄 초), 

          礎(주춧돌초), 秒(초 초)
● 촉 : 促(재촉할 촉), 燭(촛불 촉), 觸(닿을 촉)
● 촌 : 寸(마디 촌), 村(마을 촌)
● 총 : 銃(총 총), 總(거느릴 총), 聰(총명할 총)
● 최 : 最(가장 최), 催(재촉할 최)
● 추 : 秋(가을 추), 追(쫓을 추), 推(밀 추), 抽(뽑을 추), 醜(추할 추)
● 축 : 丑(소 축), 祝(빌 축), 畜(가축 축), 蓄(쌓을 축), 築(쌓을 축), 逐(쫓을 축), 縮(다스릴 축)
● 춘 : 春(봄 춘), 出(날 출)
● 충 : 充(찰 충), 忠(충성 충), 蟲(벌레 충), 衝(찌를 충)
● 취 : 取(취할 취), 吹(불 취), 就(이룰 취), 臭(냄새 취), 醉(취할 취), 趣(달릴 취)
● 측 : 側(곁 측), 測(잴 측)
● 층 : 層(층 층)
● 치 : 治(다스릴 치), 致(보낼 치), 齒(이 치), 値(값 치), 置(둘 치), 恥(부끄러워할 치)
● 칙 : 則(법칙 칙), 七(일곱 칠), 漆(옻 칠)
● 침 : 針(바늘 침), 侵(침노할 침), 浸(담글 침), 寢(잠잘 침), 沈(가라앉을 침), 枕(베개 침)
● 칭 : 稱(일컬을 칭)
● 친 : 親(친할 친)

■ 카

● 쾌 : 快(쾌할 쾌),

■ 타

● 타 : 他(다를 타), 打(칠 타), 妥(온당할 타), 墮(떨어질 타)
● 탁 : 濁(흐릴 탁), 托(밀 탁), 濯(씻을 탁), 卓(높을 탁)
● 탄 : 炭(숯 탄), 歎(탄식할 탄), 彈(탄알 탄), 誕(태어날 탄)
● 탈 : 脫(벗을 탈), 奪(빼앗을 탈)
● 탐 : 探(찾을 탐), 貪(탐할 탐)
● 탑 : 塔(탑 탑)
● 탕 : 湯(끓일 탕)
● 태 : 太(클 태), 泰(클 태), 怠(게으름 태), 殆(위태할 태), 態(모양 태)
● 택 : 宅(집 택), 澤(못 택), 擇(가릴 택)
● 토 : 土(흙 토), 吐(토할 토), 討(칠 토)
● 통 : 通(통할 통), 統(큰 줄기 통), 痛(아플 통)
● 퇴 : 退(물러날 퇴)
● 투 : 投(던질 투), 透(통할 투), 鬪(싸움 투)
● 특 : 特(수컷 특)

■ 파

● 파 : 破(깨뜨릴 파), 波(물결 파), 派(물 갈래 파), 播(뿌릴 파), 罷(방면할 파), 

          頗(자못 파), 把(잡을 파)
● 판 : 判(판가름할 판), 板(널빤지 판), 販(팔 판), 版(판목 판)
● 팔 : 八(여덟 팔)
● 패 : 貝(조개 패), 敗(패할 패)
● 편 : 片(조각 편), 便(편할 편), 篇(책 편), 編(엮을 편), 遍(두루 편), 偏(치우칠 편)
● 평 : 平(평평할 평), 評(평론할 평)
● 폐 : 閉(닫을 폐), 肺(허파 폐), 廢(폐할 폐), 弊(폐단 폐), 蔽(덮을 폐), 幣(비단 폐)
● 포 : 布(베 포), 抱(안을 포), 包(쌀 포), 胞(태보 포), 飽(배부를 포), 浦(물가 포), 

          捕(사로잡을 포)
● 폭 : 暴(사나울 폭), 爆(터질 폭), 幅(너비 폭)
● 표 : 表(겉 표), 票(표 표), 標(표 표), 漂(떠돌 표)
● 품 : 品(물건 품)
● 풍 : 風(바람 풍), 豊(풍년 풍)
● 피 : 皮(가죽 피), 彼(저 피), 疲(지칠 피), 被(이불 피), 避(피할 피)
● 필 : 畢(마칠 필), 必(반드시 필), 匹(짝 필), 筆(붓 필)

■ 하

● 하 : 下(아래 하), 夏(여름 하), 賀(하례 하), 何(어찌 하), 河(물 하), 荷(연 하)
● 학 : 學(배울 학), 鶴(학 학)
● 한 : 閑(막을 한), 寒(찰 한), 恨(한할 한), 限(한계 한), 漢(한수 한), 韓(나라 이름 한), 

          旱(가물 한), 汗(땀 한)
● 할 : 割(나눌 할)
● 합 : 合(합할 합)
● 함 : 咸(다 함), 含(머금을 함), 陷(빠질 함)
● 항 : 恒(항상 항), 巷(거리 항), 港(항구 항), 項(목 항), 抗(막을 항), 航(배 항)
● 해 : 害(해칠 해), 海(바다 해), 亥(돼지 해), 解(풀 해), 奚(어찌 해), 該(그 해)
● 핵 : 核(씨 핵)
● 행 : 行(다닐 행), 幸(다행 행)
● 향 : 向(향할 향), 香(향기 향), 鄕(시골 향), 響(울림 향), 享(누릴 향)
● 허 : 虛(빌 허), 許(허락할 허)
● 헌 : 軒(추녀 헌), 憲(법 헌), 獻(바칠 헌)
● 험 : 險(험할 험), 驗(시험할 험)
● 혁 : 革(가죽 혁)
● 현 : 現(나타날 현), 賢(어질 현), 玄(검을 현), 絃(악기줄 현), 縣(고을 현), 懸(매달 현), 

          顯(나타날 현)
● 혈 : 血(피 혈), 穴(구멍 혈)
● 협 : 協(화할 협), 脅(옆구리 협)
● 형 : 兄(맏 형), 刑(형벌 형), 形(모양 형), 亨(형통할 형), 螢(반디 형), 衡(저울대 형)
● 혜 : 惠(은혜 혜), 慧(슬기로울 혜), 兮(어조사 혜)
● 호 : 戶(지게 호), 乎(어조사 호), 呼(부를 호), 好(좋을 호), 虎(범 호), 號(부르짖을 호), 

          湖(호수 호), 互(서로 호), 胡(오랑캐 호), 浩(클 호), 毫(가는 털 호), 

          豪(호걸 호), 護(보호할 호)
● 혹 : 或(혹 혹), 惑(미혹할 혹)
● 혼 : 婚(혼인할 혼), 混(섞을 혼), 昏(어두울 혼), 魂(넋 혼)
● 홀 : 忽(소홀히 할 홀)
● 홍 : 紅(붉을 홍), 洪(큰물 홍), 弘(넓을 홍), 鴻(큰 기러기 홍)
● 화 : 火(불 화), 化(될 화), 花(꽃 화), 貨(재화 화), 和(화할 화), 話(말할 화), 

          畵(그림 화), 華(빛날 화), 禾(벼 화), 禍(재앙 화)
● 확 : 確(굳을 확:碻), 穫(벼 벨 확), 擴(넓힐 확)
● 환 : 歡(기뻐할 환), 患(근심 환), 丸(알 환), 換(바꿀 환), 環(고리 환), 還(돌아올 환)
● 활 : 活(살 활)
● 황 : 黃(누를 황), 皇(임금 황), 況(하물며 황), 荒(거칠 황)
● 회 : 回(돌 회), 會(모일 회), 悔(뉘우칠 회), 懷(품을 회)
● 획 : 獲(얻을 획), 劃(그을 획)
● 횡 : 橫(가로 횡)
● 효 : 孝(효도 효), 效(본받을 효), 曉(새벽 효)
● 후 : 後(뒤 후), 厚(두터울 후), 侯(제후 후), 候(기후 후)
● 훈 : 訓(가르칠 훈)
● 훼 : 毁(헐 훼)
● 휘 : 揮(휘두를 휘), 輝(빛날 휘)
● 휴 : 休(쉴 휴), 携(가질 휴)
● 흉 : 凶(흉할 흉), 胸(가슴 흉)
● 흑 : 黑(검을 흑)
● 흡 : 吸(숨 들이쉴 흡)
● 흥 : 興(일어날 흥)
● 희 : 希(바랄 희), 喜(기쁠 희), 稀(드물 희), 戱(희롱할 희), 熙(빛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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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한문

 

        한자(漢字)와 한문(漢文)

 

 

한자는 무엇이고 한문은 무엇인가

 

 우리가 보통 한자(漢字)를 보고 한문(漢文)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한자가 한문이고 한문이 한자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문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즉 한문은 ‘한자로 이루어진 문장’이란 의미가 있다. 그래서 한자와 한문을 굳이 구분하자면, 한자는 단어 차원이고, 한문은 문장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자(漢字)는 고대부터 중국에서 쓰이던 문자이다. 한자는 대략 은()나라 때부터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 알려진 한자는 수만 자이나, 실제 쓰이는 한자는 만자 이내이고, 자주 쓰이는 상용(常用) 한자 천() 자 정도가 90% 이상의 빈도로 쓰인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 중국에서는 많은 한자가 간체자로 쓰이고 있고, 기존의 한자는 번체(繁體)라고 하고 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영어 알파벳은 26 자에 불과한데, 한자는 수 만자나 되니, 배우기에 불편하고 뒤떨어진 문자라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알파벳은 그 자체가 단어가 아닌 단어의 일부를 이루는 음운 문자이니까 별도로 단어를 익혀야 하는데, 한자는 한자 자체가 단어가 되는 단어 문자이니까 글자와 단어를 동시에 배우는 셈이다. 그러하니 한자는 글자 수가 수 만 개라기보다는 단어 수가 수 만 개라고 보고 한자에 대한 부담이나 거부감을 조금 덜기 바란다.

 

한자와 한문

 그리고 우리가 통상 말하는 한문(漢文)은 중국의 지금의 현대문(現代文)이 아니고 예전에 쓰이던 고문(古文)을 말한다. 그런데 고문이 어느 시점을 말하는지 애매하기는 한데, 여기서는 대략 춘추전국 시대와 진()、한() 시대를 근간으로 설명할 것이다. 시대가 후대일수록 어휘와 문법에서 고문과는 차이가 심해져, 그래서 지금의 중국인들도 한문을 잘 몰라, 이를 공부해야 잘 알 수 있다고 한다.

 

 

한자 빨리 익히는 방법

 

 한자는 국어에 쓰이는 한자어의 이해를 위해서나 한문 공부를 위해서나 알아두면 모르는 것보다는 이로움이 많다. 수많은 한자를 다 알 수는 없고, 한문 공부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최소한 교육부에서 선정한 1800 한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듯하다.

 그런데 한자를 빨리 익힐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 뾰족한 수는 없다. 꾸준한 반복 학습이 최고의 방법이다. 그러나 한자가 구성되거나 만들어진 원리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도 약간 한자를 암기함에 조금 득이 될 듯도 하다. 그리고 한자를 공부하는 데 요령을 부리자면, 가장 기본적인 한자부터 익히는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다른 한자를 배우는 것이 그냥 마구 한자를 익히는 것보다는 쉽게 한자를 암기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한자의 8, 90 퍼센트는 형성자(形聲字), 회의자(會意字) 같은 기존의 있던 한자나 그 일부가 합하여 이루어진 합성자(合成字)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수가 아니어도 가령 , , , , , ,  자들은 ‘’자가 공통으로 일부로 쓰였고, , , , , ,  자는 ‘()’자가 공통으로 쓰이는데, 이렇게 여러 한자에 대개 음() 역할을 하며 부분으로 쓰이는 한자가 있다. 이런 한자와 부수 같은 것이 기본적인 한자가 된다. 부수는 총 214 자인데, 처음부터 이 214 자를 다 익히려 하는 것은 무리이다. 쓰이는 빈도가 높거나 쉬운 (),  같은 부수부터 먼저 익혀 간다. 부수 214 자 중에서 대충 절반 정도는 익히기가 쉬운 한자이고, 나머지 반은 생소하여 어려운 편이다. 부수는 주로 한자에서 뜻 역할을 하므로 음()보다는 뜻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부수 말고 여러 한자에 부분으로 쓰이는 한자는 대개 형성자에서 음의 역할을 하므로, 음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형성자 중에서 음() 역할을 하는 한자의 음이 그대로 쓰이지 않고, 약간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가령 자는 음이 ‘가’인데, 에서 자가 음 역할을 하지만, 의 음은 ‘가’가 아니라 ‘하’이다. 좀 더 이런 사례를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한자와 한문

 

()=> (), (), ()

()=> (), ()

()=> (), ()

 

한자와 한문

()=> (), (), ()

()=> (), ()

 

 그리고 또 -, -, - 같이 서로 의미가 반대되는 한자나, -, -처럼 비슷한 개념의 한자 끼리 서로 연관을 지어 학습하는 것도 그냥 한자를 따로 하나하나 배우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한자를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한자만 많이 알면 한문을 알 수 있을까

 

 한자는 본인이 직접 알고 있지 않아도, 옥편이나 ‘한글’ 같은 컴퓨터 문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대부분의 한자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자를 잘 모르는 이도, 한자를 잘 알고 있는 셈이 된다. 그렇다면 본인의 실제의 실력이든 옥편 등에 의존하든지간에 한자를 많이 알면, 한문을 알 수 있을까. 한자(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면, 이를 토대로 대충 문장도 해석을 할 수 있는 듯하나, 이는 거의 어렵다고 보면 된다. 한문이 일본어처럼 우리말과 문법에서 많이 유사하다면 몰라도, 한문의 문법이나 특성이 우리말과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래를 보라. (여기에 쓰인 예문 중에는 한문 원전을 그대로 인용한 것도 있지만, 독자의 이해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하여, 원전의 단어나 구절을 변형한 것이 많은데, 이런 것 중에는 용법상의 어색함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린다.)

 

한자와 한문

 

1) 申師任堂, 谷之母也.(신사임당은 율곡(이이)의 어머니이다.)

 春來, 則燕歸.(봄이 오면, 제비가 돌아온다.)

2) 氏讀.(김씨는 논어를 읽었다.)

 小人敏於利.(소인은 이익에 민첩하다)

2-a) 氏讀.(김씨가 읽은 논어.)

 小人敏於利.(소인은 민첩하고 이익에서)

 

 예문 1처럼 한문 문장이 해석 순서가 우리말과 비슷하게 되는 경우엔, 한자만 알아도 대강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있을 듯도 하다. 그러나 예문 2처럼 어순이 우리말 해석과 다르면, 생초보라면 2-a 같이 어색한 해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엔 한문의 문법을 알아야 해석을 할 수 있게 된다. 단어(한자)가 모여 문장을 이루니, 문장을 해석하려면 단어를 많이 알면 쉽게 문장을 독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된다. 단어가 모여 문장을 이룬다기보다는 문장이라는 틀 안에 단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단어보다는 먼저 문장에 많이 익숙해져야 문장을 쉽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자 자체를 아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한문 문장을 독해하는 것이 목표라면, 한자 단어 공부보다는 문장 공부에 주력해야 한다.

 

 

 

한자와 한문

문법만 알면 한문을 알 수 있을까

 

 문법(文法)을 독해의 지름길로 알고, 문법을 잘 알면 한문을 쉽게 빨리 터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정말 문법이 독해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을까. 예를 들어보자.

 

1) 忠臣不二君.(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父之辱.(자식이 아버지의 모욕을 씻었다)

1-a) 父母, 乃不愼言行.(자식은 부모를 본받으니, .)

1-b) 父母, 乃不愼言行.(자식은 법이 부모이니,  )

2) 不寐夜長, 疲倦道長.(잠이 오지 않으면 밤이 길고, 피곤하면 길이 길다)

3) 樹欲靜而風.(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은 그치지 않는다)

 

 위의 예문 1에서 밑줄 친 단어를 제대로 풀이하려면, 한문에서 한 단어가 어형 변화 없이 여러 품사로 해석이 되기도 하는 특징(문법)을 알면 독해가 쉬워진다. 그렇다면 문법 지식을 활용해, 예문 1과 특징이 비슷해 보이는 예문 1-a의 앞 구절을 독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초학자에겐 이것이 쉽게 독해가 잘 되지 않아, 1-b처럼 다소 어색한 해석을 하게 될 경우가 많다. 이것은 아무리 문법적인 지식이 있어도, 문장에 많이 접하여 그 문법적인 특징에 익숙하지 않으면, 그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구절이 술술 자연스레 독해가 잘 안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문법은 독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한계가 있다. 또 예문 2는 구절 사이가 가정으로 이어지고, 예문 3은 역접으로 이어짐을 문맥에 의하여 파악하니, 이렇게 한문에선 문법보다는 문맥에 의존하여,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다른 언어에 비해 많은 것도, 문법을 아는 것만으로 한문을 아는 것이 어려운 원인이다. 거기다가 결정적으로 문법서만 본다고 문법 실력이 잘 늘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옥편만 판다고 해서 한자 실력이 꼭 잘 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한자와 한문

 그리고 문법적으로 따지고 이해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도 있겠지만, 이런 것을 싫어하는 이에겐 문법을 공부하는 자체가 고역일 수가 있다. 문법을 싫어하거나 배우고 싶지 않다면, 꼭 문법을 깊게 공부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왜냐하면 한문을 많이 접하여 읽고 공부하면서, 정확히 문법적인 용어로 설명할 수는 없어도, 실질적인 차원의 문법을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문을 배움에 있어 문법 공부는 개인의 취향대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문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문법 공부를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반면에 문법을 한문 공부에 참고 사항 정도로만 여기고 싶다면 문법을 깊숙이 공부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한문 빨리 배우는 방법

 

 한자를 금방 익힐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한문을 금방 터득할 요령은 더욱 더 없다. 그래도 한문을 빨리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자면, 문장 위주로 공부하라는 것이다. 문장 위주로 공부한다는 것은 즉 논어나 맹자 같은 경전을 공부함을 의미한다. 우선 한자를 많이 알고, 또 한문 문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난 뒤에 문장 공부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는 이도 많다. 기본적으로 한자를 많이 알고 문법을 자세히 알면, 문장 공부함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됨은 사실이나, 한자를 많이 알고 문법을 자세히 알기가 쉽지 않은 일이고, 또 이러는 데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아쉬운 대로 기초적인 한자만 알고 기본적인 문법 지식만을 알고 있어도, 문장 공부함에 크게 지장이 없으니, 과감히 문장 학습에 착수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한문 문장을 공부하면서, 한자나 문법을 병용하여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단어(한자)를 따로 떼어 그것만을 외울 때보다 단어를 문장을 통해 익히는 것이 더 효율적인 학습 방법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장 공부를 안 하고 문법서를 읽을 때엔 이해되지 않던 것이, 문장 공부를 많이 하고 문법서를 공부하면 확실히 그 전보다 이해가 잘 됨을 실감할 것이다. 문제는 초학자가 처음부터 문장 단위로 공부하기가 쉽지는 않아, 문장을 한 번에 읽어내기도 벅찰 것이다. 그러나 한문을 빨리 정복하려면, 그 전제 조건이 반복 학습을 통하든지 다독을 통하는지 한문의 구조나 표현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이니, 이는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문장이나 구절 단위로 해석하는 습관을 못 들이고, 단어 단위로 해석하는 단계를 못 벗어나서는, 한문 실력이 잘 늘지 않을 것이다.

 

한자와 한문

 그런데 하나 문제가 초학자가 문장 공부하기에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텍스트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기초 교재로 소학, 사자소학, 명심보감 등이 흔히 쓰이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여씨춘추, 열녀전, 설원, 한시외전, 전국책, 열자, 십팔사략, 사기세가, 삼국사기 열전 등도 기본 교재로 삼아 읽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이것들은 대개 글의 단락이 짧고, 글의 내용이 주로 구체적인 서사 위주로 이루어져, 초보가 공부하기에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가질 것 같다. 물론 앞에 열거한 책들 속에도 해석하기가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잖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과감히 그냥 건너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초학자에겐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보다는 여러 한문의 문형이나 한문의 표현 수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책이 어렵고, 한문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초를 다지고 싶다면, 중고교 과정의 한문 교과서로 한문 공부를 하는 것도 괜찮은 듯하다.

 

 

한문을 아는 단계

 

 한문을 아는 것에도 단계가 있다. 조선 시대 같으면, 한문을 읽고, 쓰기를 할 줄 알아야 한문을 안다고 간주했을 터인데, 요새는 한문을 독해할 줄만 알아도 한문을 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은 한문이 초, , 고교 학습 과정에서 별로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이 아니기에, 일반인이 학교에서 한문을 배운 것만으로 한문을 독해하는 능력을 갖추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보통 사람이 별도로 교육을 받든지 독학을 하든지, 한문을 공부해서 한문을 터득하기까지 상당히 어렵고 오랜 시일이 걸린다. 그래서 한문을 우선 반 정도만 아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한문을 반 안다는 것은 한문만 보면 어느 정도 감은 잡고 있으나 분명하게 해석을 못 하지만, 그 우리말 해석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문을 봤을 때, 한문의 의미 파악이 쉽게 되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달리 말해, 한문을 반 안다는 것은, 우리말 해석을 보고 그 해석이 옳게 된 것인가 잘못 된 것인가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이렇게 한문을 반 아는 것이 목표라면 해석을 많이 봐 가면서 공부해도 되겠다. 그렇지만 완전히 한문을 독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해석이 없이 한문 원문만 있는 백문(白文) 위주로 공부함이 좋을 듯하다.

 

한자와 한문

 

        단어(單語)상의 특징

                               

 

 한문에서 단어 차원(형태론)의 특징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로 추릴 수 있다. 하나는 한문이 우리말과 달리 용언(用言)이 활용을 하지 않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한 단어가 여러 가지 품사로 쓰인다는 것이다. 이에 관하여 알아보자.

 

 

용언이 활용이 없음

 

 먼저 활용(活用)이란 ‘용언(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이나 서술격 조사에 변하는 말이 붙어 문장의 성격을 바꿈’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는데, 쉽게 말해 ‘먹다’라는 단어가 ‘먹어라, , , ’ 등으로 변하는데, 이는 ‘먹-’이라는 어간에 어미(밑줄)가 붙어 ‘먹다’라는 단어의 형태가 변한 것인데, 이것을 ‘활용’으로 알면 된다. 그런데 한문에는 우리말처럼 이러한 용언의 형태가 변하는 활용이 없다. 이러한 것은 한문은 용언이 활용하지 않는 이른바 고립어(孤立語)이기 때문이다. 한문에서 용언에 활용이 없는 것은 일장일단이 있다. 한문에서 용언이 활용하지 않으니, 가령 영어 같으면 동사 활용에 해당하는 분사, 동명사 등을 공부해야 하지만, 이런 학습할 거리가 없어서 수고를 더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대신에 그 용언의 의미를 겉으로 눈에 드러나는 어미나 접사의 형태가 아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문맥에 주로 의존하여 해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아래 예문을 보라.

 

한자와 한문

 

 吾昨日. (나는 어제 냉면을 먹었다.)

 梨與沙果, . 速擇. (배하고 사과하고 무엇을 먹을래. 빨리 골라라.)

 欲壽, 魚類. (오래 살려면, 생선을 먹어라.)

 

 위의 예문에서 보듯이 동사(용언)로 쓰인 ‘’자는 형태 변화가 없는데, 상황에 따라 ‘먹었다, ‘먹을래, ‘먹어라’ 등으로 동사(어미)의 형태가 변하여 해석이 된다. 이것은 자가 겉으론 형태의 변화가 없지만, 기본 형태 ‘먹다’외에도, 위에서 보듯이 다른 형태의 의미로 해석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의 의미 파악을 자 자체가 아니고, 자 주변의 문맥을 가지고 하게 되는데, 이게 쉽지는 않다.  

 

 위에서 자는 아직 다른 품사로 전환되어 쓰이지는 않았다. 한문에선 용언이 다른 품사로 전환되어 쓰이는 품사 전성(轉成)도 용언의 형태 변화 없이 이루어진다.(품사 전성은 형태는 다른 품사로 쓰이지만, 기능은 본래의 품사 기능을 하는 것으로 기능까지 바뀐 파생어와는 다르다.) 우리말은 용언이 명사나 부사로 전성할 때는 물론이고, 형용사가 수식하는 용도(관형어)로 전성해 쓰일 때도 그에 따른 어미가 단어(어간)에 붙어서 단어의 모양이 변한다. 한문에서 용언이 품사 전성이 되는지 의아스럽기도 하지만, 우리말 해석을 기준으로 보면 한문에서 품사 전성이 되는 것으로 보이니, 잠시 전성이 되는 것으로 간주하자. 역시 한문에서는 용언이 활용이 없으니까, 품사 전성이 일어나는 때에도 용언의 형태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석을 할 때에는 모양은 동사(용언) 형태이지만, 명사 등으로 품사를 바꿔서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자.

 

한자와 한문

 

1) 不如一. (백번 들음이 한번 봄보다 못하다.)

1-a) 所百聞不如所一見. (백번 들은 것이 한번 본 것보다 못하다.)

1-b) 所柔勝所强.(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2) , .(들은 사람은 있어도 본 사람은 없다.)

2-a) 有聞龍之人, 無見龍之人.(용을 들은 사람은 있어도 용을 본 사람은 ~ )

 

 우리말은 용언이 활용하여, ‘먹다’가 ‘먹’처럼, 어간에 ‘-(), -, -한 것’이 붙어 명사형이 되고, ‘먹’처럼 ‘-는’이 붙어 관형사형이 된다. 그런데 한문에서 동사가 활용이 없으므로 문맥에 따라 동사를 다른 품사로 전환하여 적절하게 해석을 해야 한다. 위의 예시 1에서 본래 동사인 , 자가 형태는 변화가 없지만, 명사형으로 전환되어 해석이 됨을 볼 수 있다. 1-a처럼 어조사 자가 용언 앞에 와서 용언이 명사적으로 전성되어 쓰임을 명료하게 나타내면, 자의 해석이 쉬워진다. 여기서 자는 기능이나 성질이 우리말의 의존명사 ‘바()’와 비슷해 보인다. 1-b처럼 자가 형용사를 명사로 바꾸는 데에도 간혹 쓰이기도 한다. 위의 예문 2에서 , 자는 뒤 단어를 수식하는 관형사로 전성되어 해석이 된다. 그런데 보통 「동사+명사」 구조는 「서술어+목적어」로 해석이 많이 되니, 동사가 관형사로 전성되어 쓰일 경우와 잘 구별해야 한다. 2-a처럼 수식하는 단어와 수식을 받는 단어 사이에 자를 써서 동사가 관형어로 쓰임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형태가 많이 쓰인다.

 

한자와 한문

 

 

한 단어가 여러 품사로 쓰임

 

 한 단어가 형태의 변화 없이 여러 품사를 겸하는(一單語 多品詞) 것도 우리말과 다른 한문의 특징이다. 그런데 물론 한문에서 어떤 단어가 어떤 품사로 쓰였는지 더러 구분하기 모호한 경우가 있어서, 콕 집어서 무슨 품사로 쓰였다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다. 우리말은 대개 하나의 단어가 하나의 품사로 쓰인다.(엄밀히 말하면, 우리말에도 명사나 부사를 겸하는 단어가 더러 있다. 그러나 이는 한문에 비교하면 한 단어가 두 품사로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 국어에서 동사나 형용사 중에 명사에서 파생한 것이 있는데, 이런 동사나 형용사에는 대개 뒤에 접사가 붙어서 명사와는 약간 다른 형태를 띠어, 서로 다른 단어로 간주된다.) 그런데 국어에서 한 단어가 명사로도 쓰이고 동사로도 쓰이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영어를 보면 rain([명사], 비가 내리다[동사]) show(보이다[동사], [명사]) water([명사], 물을 끼얹다[동사]) 등에서 보듯이, 한 단어가 명사, 동사 등을 겸하여 두 가지 품사 이상으로 쓰임을 알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한문에서도 한 단어(한자)가 두 가지 품사 이상으로 해석되어 쓰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간단히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사실 아래 열거한 한자 중에는 또 다른 품사로 쓰이는 것도 있는데, 간단히 실은 것이다.

 

한자와 한문

 

 ․ - 먹다[동사], [명사]

 ․ - [명사], 입다[동사]

 ․ - [명사], 비가 내리다[동사]

 ․ - 가다[동사], 그것[대명사]

 ․ - 장차[부사], 장수[명사], 거느리다[동사]

 ․ - 가볍다[형용사], 가벼이 여기다[동사]

 ․ - 드디어[부사], 이루다[동사]

 ․ - 이미[부사], 그치다[동사], [어조사]

 ․ - 만약[부사], [대명사], 같다[형용사]

 

 이렇게 한문에서 단어(한자)가 한 품사에 고정되지 않고, 여러 품사로 쓰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이렇듯 하나의 한자가 두 가지 품사 이상으로 쓰이기 때문에, 간혹 어떤 한자가 어떤 품사로 쓰였는지 구분하기가 까다로워 의미 파악이 어려워질 수 있다. 아래 예문을 보라.

 

한자와 한문

 

 

1) 風聲耳耳. (바람소리가  들릴 이다.)

2) 夫夫妻妻, 家不和乎. (남편 남편답 아내 아내다우, 집이 ~. )

 不王之王王, 豈國盛哉. (왕답지 않은  왕을 하, 어찌 나라가 번성하겠는가.)

 

 위 예시 1에서 자가 ‘귀’, ‘들리다’, ‘뿐’으로 각자 다른 의미로 쓰여, 또한 품사가 각각 달리 쓰였다. 예문 2에서 (남편, 남편답다) (아내, 아내답다) (, 왕답다, 왕을 하다)이 각각 의미는 비슷하나, 품사가 달리 해석되었다. 이렇게 의미는 비슷하나, 품사가 달리 해석되는 경우도 은근히 해석에 헤맬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여기서 잔소리를 조금 하자면, 언어는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한다. 한문처럼 단어의 품사가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인 성격을 띠면 의미 파악에는 힘드나, 이런 유동적인 단어를 파악하다보면 문장과 문맥을 복합적으로 따지게 되니, 입체적이고 다원적인 사고를 기르는 측면도 있지 않은가 싶다.

 

好酒, 無日不飮焉. (왕이 평소에 술을 좋아하여, 마시지 않는 날이 없었다.)

欲登山, 降雨乃止矣. (등산하려고 했으나, 마침 비가 내려 그만두었다.)

 

 위 예시에서 보듯이, 밑줄 친 단어가 부사로 해석이 되는데,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것은 자는 주의미가 ‘희다’는 형용사로, 자는 ‘만나다’는 동사로 인식이 박혀, 그 의미가 부사 같은 다른 품사로 풀이되는 경우에는, 이것을 해석하기가 막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이는 한자는 (끝내), (마침), (갑자기) 등처럼 대개 상황이나 때에 관련된 의미를 가져, 국어의 문장 부사와 쓰임이 유사해 보인다.

 

한자와 한문

 

 

1) .(동쪽으로 가다)   

 .(성에 들어가다)

2) 男與花().(남자가 여자에게 꽃을 주었다.)

 腕長(), 脚長().(팔은 손보다 길고, 다리는 발보다 길다)

 ()破窓也.(아이가 돌로 창을 깼다)

 

 명사가 주어, 목적어가 아닌 개사구(개사(어조사)+명사)처럼 해석이 될 경우가 있다. 위 예문 1에서 , 은 앞에 어조사 가 없지만,  개사구 비슷하게 해석이 된다. 이렇게 한자가 외형적으론 명사 같은데, 개사구로 해석이 되는 경우는 예문 1에서 보듯이, 대개 그 한자의 의미가 처소、방향 등과 상관이 있을 때나 결합하는 동사(한자)의 의미가 처소와 상관을 가질 때이다. 예문 2처럼 괄호를 한 한자가 생략됐다고 볼 수 있거나, 그것을 보충하여 해석이 가능한 상황도 명사가 개사구 형태로 풀이가 된다.

 

先生不能行之也.(선생이 의리로 그것을 할 수 없었다)

 

한자와 한문

君子不好財, 好之也.(군자는 겉으로는 재물을 싫어하나, 속으로는 좋아한다)

비고) 先生不能行之也.(선생이 의리 그것을 할 수 없었다)

 

 위 예문에서 밑줄 친 한자가 ‘-로’ 조사를 취하고, 부사어로 해석이 되었다. 이렇게 부사로 해석이 되고, 비고처럼 명사로 해석하면 의미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한자와 한문

 

        어조사(語助辭)

 

 

 한문에서 실질적인 의미가 없이 다른 한자를 보조하여 우리말의 조사, 어미, 의존 명사 같은 역할을 하는 한자를 어조사(語助辭)라고 한다. 대표적인 어조사로는 , ,  등이 있다. 어조사에 대하여 처음부터 옥편이나 허사(허자) 사전에 있는 많은 어조사의 의미나 기능을 샅샅이 자세히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우선은 주요한 어조사의 주된 의미나 기능을 대충 안 뒤에, 문장을 통해서 단어를 익히는 것이 효율적이듯이, 어조사도 문장 공부를 하면서 차츰 배워 가면 된다. 그리고 어조사는 말 그대로 보조하는 것이니, 문장을 해석할 때에 어조사 위주로 해석하기보다는, 먼저 어조사가 보조하는 실사(實辭)나 관련된 문맥을 바탕으로 하고, 그리고서 어조사는 보조적으로 참고하여 문장을 해석함이 좋을 것이다. 참고로 아래에서 설명하는 어조사는 , , , , , , , , , , , , , , ,  이다.

 

 

어조사의 종류

 

 

한자와 한문

 , 처럼 명사 앞에 위치하여 뒤에 오는 명사와 결합하여, 마치 영어의 전치사 비슷한 노릇을 하는 어조사를 개사(介詞)라고 한다. 그리고 영어의 전치사구 비슷하게 개사와 그 뒤에 오는 명사(대명사, 수사, 명사구 포함)와 합하여 개사구(介詞句)를 이룬다. 개사에는 , , , , , , , ,  등이 있다. 또 어조사 중에서 국어의 의존명사 ‘것’처럼 대개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이런 어조사는 , ,  등이다. 그 외 어조사는 대개 문장이나 단어 뒤에 쓰이거나, 문장 중간에 쓰이는 것들이다. 문장, 단어, 구절 뒤에 쓰이는 어조사는 , , , , , , , , , , , , ,  등이다. 문장이나 구절 중간에 쓰이는 어조사로는 , ,  등이 있는데, 일부는 어조사로 볼 것인지 애매한 것도 있다. ,  같은 어조사는 단어 앞에서 개사로 쓰이기도 하고 단어 뒤에 쓰이기도 한다. 또 적지 않은 어조사가 실사(實辭)적인 의미를 갖는 경우도 있다. 이점이 때로 어조사의 해석에 혼란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는 주요 어조사의 허사적으로 쓰이는 주된 의미나 기능을 위주로 간단히 정리했다. 어조사에 관하여 보다 자세한 것은 옥편이나 한한(漢韓)대사전, 허자(虛字)사전 등을 보기 바란다.

 

 

 

  (=, )

 

한자와 한문

 

 는 의미나 기능이 대단히 광범위하여, 이것을 몇 개로 정리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다행히도 는 대개 우리말로 ‘-, -에게, -에서’ 등으로 해석된다. ,  와 그 쓰임이 비슷하나, 는 단어나 문장 뒤에 쓰이기도 한다.

 

○ 「-, -에서, -로」 (장소. 공간. 방향)

 去鄕, .(시골을 떠나, 서울 갔다.)

 晝耕, 夜讀.(낮에는 들에서 농사짓고, 밤에는 집에서 책을 본다.)

 

○ 「-에게, -, -한테」 (상대)

 孔子問子矣(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

 王賜米百石姜將軍也.(왕이 쌀 백석을 강 장군에게 하사했다.)

 

○ 「-, -에게(한테) (피동)                  

 日本敗韓國矣. (일본은 한국에게 패했다.)

 多兵見禽.(많은 병사가 적에게 사로잡혔다.)

 

○ 「-, -, -에 대하여」 (대상. 목표)

 , 不務.(근본 힘쓰고 말단 힘쓰지 마라)

 醫攻.(의원은 병 다스린다)

 雜技, 不能.(잡기에는 능하나, 이재에는 무능하다)

 

○ 「-에는, -에게는」 (입장. 관점)

 白頭山我國, 若母也. (백두산은 우리나라에는 어머니와 같다)

 

○ 「-에서는, -은」 (특징)

 

한자와 한문

 王妃薄, . (왕비는 생김새 박하나(못하나), 덕은 후하다.)

 我國多, .(우리나라는 산 많으나 들 적다.)

 

○ 「-(), -보다, -에」 (비교)

 我國之語異中國.(우리나라 말은 중국 다르다)

 夏暑, 冬寒.(여름은 봄보다 덥고, 겨울은 가을보다 춥다)

 地異山之高不及白頭山.(지리산의 높이는 백두산 미치지 못한다)

 

○ 「-에서, -에」 (발단. 유래. 원인)

 佛敎發印度.(불교는 인도에서 발생했다)

 福生淸儉.(복은 청검함에서 생긴다)

 

 

 

 

○ 「-에서, -부터」 (시작. 출발점)

 古至今, 綿綿.(예로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끊이지 않다)

 京釜線發, 到於釜山也.(경부선은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에 이른다)

 妻淸掃居室也.(아내가 거실부터 청소했다)

 

○ 「-하고부터」 (=)

 氏得橫財, 未嘗勞矣.(김씨는 횡재를 하고부터 일한 적이 없다)

 吉東溺於賭博, 失數億矣.(길동이는 도박에 빠진 이후로 수억을 잃었다)

 

○ 「-에서, -부터」 (발단. 원인)

 

한자와 한문

 禍福我出也. (화복은 나에게서 나온다)

 禍始知足矣.(화는 만족을 모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 「자기, 스스로, 저절로」

 .(자기 줄에 자기를 묶다)

 强行不如.(강제로 하는 것은 스스로 하는 것보다 못 하다)

 

 

   

 

가 이끄는 개사구는 대개 부사어로 취급하고, 어순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고 자유로워, 해석에 모호함을 가져오기도 한다.

 

○ 「쓰다(=), 까닭」

○ 「로써, -를 가지고, -로써 하다」 (수단. 도구. 재료. 방법)

 卵投石.(달걀 돌을 친다.)

 築城.(로써 성을 쌓다)

 交友.(미더움으로 친구를 사귀어라)

 聽不, 耳也.(듣는 것은 눈으로 하지 않고 귀로 한다)

 鹽加水.(소금 물에 타다)

 

○ 「-를 데리고(가지고), -와 함께」 (동반. 지참)

 父歸家友也.(아버지가 친구를 데리고 귀가했다)

 

○ 「-, -로써」 (목적. 대상)

 

한자와 한문

 黃金授弟也.(형이 황금 동생에게 주었다)

 姜太公釣爲事矣.(강태공은 낚시 일을 삼았다)

 

○ 「~ 때문에(-때문이다), -이므로, 까닭이다」 (이유. 원인)

 小利, 失大利哉.(작은 이익 때문에 큰 이익을 놓치지 마라)

 富者爲富, 貧者爲貧, 八字也.(부자가 부유하고 빈자가 가난한 것은 팔자 때문이다)

 

○ 「-해 가지고서, -해서(-하여) (상태. 연결)

 殺身而成仁(몸을 희생하여 인을 이루다)

 滿醉歌舞.(만취해 가지고서 노래하고 춤추다)

 

○ 「그것을, 그것으로써, 그래가지고서, 그것 때문에」 (받는 말)

 甲授乙酒, 授丙.(갑은 을에게 술을 줬고, 을은 그것을 병에게 줬다)

 夫夢抱豚矣, 告妻也.(남편이 돼지를 안는 꿈을 꾸고, 그것을 아내에게 ~ )

 兄打弟, 責兄也.(형이 아우를 때리니, 아버지가 그것을 가지고 형을 꾸짖었다)

 

○ 「-로서」 (자격. 지위. 신분)

  王待吾國士.(왕이 나를 국사로서 대접했다)

  先生雖非親父, 父事之.(선생이 친부는 아니지만, 아버지 그를 섬겼다)

 

○ 「~에」 (시점)

  三月甲子日, 市出虎焉.(삼월 갑자일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

 

 (어기사로)

 

 

한자와 한문

 

 

 

○ 「주다, 참여하다」 (실사로 쓰일 때는 이외에도 뜻이 많다.)

 

○ 「-(), ∼과() 더불어」 (개사. 접속사)

 民同.(백성 같이 즐긴다)

 國語日本異矣.(우리말은 일본 다르다)

 貴 是人之所欲也.( 귀는 이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다.)

 

○ 「-에 따라」

 萬事時行也.(만사는 때에 따라 행한다)

 

○ 「-하냐, -하랴」 (의문. 반어)

 父謂子曰, 汝知我心.(아버지가 아들에게 ‘너는 내 마음을 아느’고 말했다)

 猫不勝犬, 況勝虎.(고양이가 개를 이기지 못하는데, 하물며 호랑이를 이기겠는가)

 

○ 「-하는가 보다, -한 것 같다」 (종결사로 추측, 의심에 쓰임)

 

 

 

 

○ 「말미암다(말미암아), -로써, 기인하다」 (원인. 기인)

 此觀之, 必我國勝矣.(로써 보건데, 반드시 우리나라가 이긴다)

 

한자와 한문

 

○ 「-를 통하여(거쳐) (경유)

 白頭大幹, 發自白頭, 太白, 到地異.(백두대간은 백두산에 발하여 태백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른다.)

 

○ 「-부터(-에서) (시작. 발원)

○ 「-와 같다」 (=)

 人心, 屢變也. (사람 마음은 갈대 같아, 잘 변한다)

 

 

 

 

○ 「-하는 바()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로 전환시키고(=), 의미나 기능적으로 ‘所以’와 비슷한 면이 많아 보임)

 不欲, 勿施於人(내가 원하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不敢請, (감히 청하지는 못하나 본래 원하던 바이다.)

 

○ 「-하는 대로(것마다)

 觸揮劍.(닥치는 대로 칼을 휘두르다)

 

○ 「-하는」 (동사를 관형사로 전환시킴)

 好女, 非妃也.(왕이 좋아하 여인은 왕비가 아니다.)

 父投其讀新聞也.(아버지가 읽 신문을 내던졌다)

 

○ 「-하게 되다, -함을 당하다」 (피동)

 攻者必知攻者.(공격하는 자는 꼭 공격을 받는 자(상대)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한자와 한문

 欺者不必愚也.(속임을 당하는 자가 반드시 어리석지는 않다.)

 

 

 

 

○ 「-하는 사람(), -하는 것(경우)

 不拒, 不追.(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쫓아가지 않는다)

 , 至於數丈, 不過一寸.(물고기는 큰 은 수 장에 이르고, 작은 은 일촌이 되지 않는다.)

 

○ 「-하면, -하는 자() (가정)

 積善, 則受福.(선을 쌓으, 복을 받는다)

 順天, 逆天.(하늘을 따르는 는 살아남고, 하늘을 거스르는 는 ~)

 

○ 「-하는 것」 (구절을 명사로 전환)

 弱人制强獸, 智也.(약한 사람이 강한 짐승을 제압하는 은 지력 때문이다)

 夫不勞而欲得, 怠者望之也.(일하지 않고 얻으려고 하는 은 게으른 자가 바라는 것이다.)

 

○ 「-라는 것(사람)

 , 天下之大本也.(농사라는 것은 천하의 큰 근본이다.)

 夫富貴, 人之所欲也.(부귀 사람이 원하는 것이다)

 初伏, 謂夏至以後三庚日.(초복이란 하지 이후에 세 번째 경일을 말한다.)

 朝鮮有洪吉童. (조선에 홍길동이란 사람이 있었다)  

 張吉山, 朝鮮之義賊也.(장길산이란 자는 조선 시대 의적이다.)

 

한자와 한문

 

○ 「-에」 (시간 뒤에 붙여 쓰임)

  (옛날에)  (옛날에)  (접때)

  之人(지금 사람)

 

○ 「-한가」 (문미에 의문을 나타냄에 쓰임)

 (어세를 강하게 함에 쓰임)

 

 

 

 

○ 「가다」 (동사)

 孔子自齊也.(공자가 노나라에서 제나라로 갔다.)

 

○ 「그(그 사람), 그것, 그런 것, 그일, (이것)

 身體髮膚, 父母.(몸과 수족, 터럭과 살갗은 (그것을) 부모에게 받았다)

 敬人者, 人恒敬.(남을 공경하는 사람은 남이 항상 를 공경한다)

 

○ 「(막연한) 어떤 것」 (형식적인 목적어로 쓰일 때의 영어의 it의 용법과 비슷해 보이며, 딱히 해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

 不如行. (아는 것은 행함만 못하다.)

 如好, .((어떤 것)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보다 못하다.)

 

○ 「-(), -에게」 (자가 이렇게 쓰일 때 어순이 도치됨.)

 明君賢者, 不肖者.(명군은 현자 등용하고 불초한 자 물리친다.) 

 

한자와 한문

 奸雄, 若曹操者. (간웅은 조조 같은 자 두고 말하는 것이다.)

 

○ 「그(=)

 爲人後者 爲子也.(남의 후사가 된 자는  사람 아들이 된다.)

 

○ 「-, -하는, -라고 하는」 (수식. 관형격)

 誰知烏雌雄.(누가 (겉만 보고) 까마귀 암수를 알아보겠는가.)

 父曰鯀, 父曰帝顓頊.(우임금 아버지는 곤이고,  아버지는 임금 전욱이다.)

 父無喪子, 兄無哭弟.(아비는 자식을 여의 걱정이 없고,  )

 崔氏雖得富者, 實不然也.(최씨가 부자라는 말을 들어도, 실제로 그렇지 않다.)

 

○ 「~ 중에」

 選兵善射者. (병사 중에서 활을 잘 쏘는 자를 뽑다.)

 五萬圓, 兄取三, 弟取二焉.(오 만원 에 형이 삼만을 갖고 아우가 이만 가졌다.)

 

○ 「-() (주격 조사 비슷하게 쓰임)

 富與貴, 是人所欲也.(부귀는 이는 사람 원하는 것이다)

 寡人於國也, 盡心焉耳矣.(과인 나라에 마음을 다했다.)

 

○ 「-에」 (시간을 나타내는 표현 뒤에 쓰인다)

 (옛날에)

 

○ 「-(=)

 (연결 어조사, 종결 어조사로 쓰임)

 

한자와 한문

 

 

 

 

○ 「하다, 되다, -라고 하다」

 

○ 「~ 때문이다, 위해서」 (이유. 목적)

 男兒知己者致命.(남아는 자기를 알아주는 자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記之, 不忘之也.(기록하는 것은 잊지 않게 위해서이다)

 

○ 「-하게 되다, -당하다」 (피동)

 高麗朝鮮所滅也.(고려는 조선에 멸망했다.)

 蛇捕食也.(개구리는 뱀에게 잡아먹)

 

○ 「그를 위해서, 그 때문에」 (=爲之)

 君暴政, 怨君也.(임금이 폭정하니, 백성이 그 때문에 임금을 원망했다.)

 子之履弊, 買履也.(아들의 신이 해어지니, 아버지가 그를 위해서 신을 사 주었다)

 

○ 「-라고 하다」

 知之知之,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 모른다고 한다) 

 

○ 「만약」 (가정)

○ 「-이다(명사 앞에), -하다」 (형용사 앞에)

○ 「-하냐, -하구나」 (문장 뒤에 의문, 감탄으로 쓰임)

 

 

한자와 한문

 

 

 

 자는 단어나 구절, 문장 뒤에 쓰이는 대표적인 어조사이다. 는 쓰임이 매우 넓어서, 평서문, 감탄문, 반어문, 의문문, 명령문 등에 두루 두루 쓰인다. 이것은 마치 우리말의 종결어미 ‘-(-)’가 문맥에 따라 평서문, 의문, 감탄 등에 두루 쓰임과 흡사하다.

 

○ 「-이다, -하다, -한 것이다」 (평서문)

 周公, 文王之子.(주공은 문왕의 아들이다)

 虎與獅鬪, 知孰勝.(호랑이가 사자와 싸우면 무엇이 이길지 알 수 없)

 邦無道, 富且貴焉, .(나라에 도가 없는데, 부유하고 귀함은 부끄러운 것이다.)

 

○ 「-하구나, -이여」 (감탄)

 . 靑哉.(하늘이여. 푸르구나.) 

 

○ 「때문이다, -한 것이다」 (이유)

 强者敗於弱者, 輕之.(강자가 약자에게 패하는 것은 얕봤기 때문이다.) 

 

○ 「-한가, -하랴」 (의문. 반어)

 日本富强於我國,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부강한 것은 왜인가)

 雖飢, 何以盜.(아무리 배고프더라도 어찌 도둑질하겠는가)

 

○ 「-함에(-할 때), -함이, -하고, -하여, -한데, -하면, -하니」 (구말(句末)이나 문중(文中)에서)

 

한자와 한문

 君子食, 無求飽.(군자는 먹음 배부름을 구하지 않는다)

 朴氏爲人, 優柔.(박씨는 사람됨 우유부단하다)

 親愛子, 厚于子思親也.(부모가 자식을 아낌 자식이 부모를 생각함보다 더하다)

 

○ 「-(-, -)

 金氏有二子, 善歌, 善畵.(김씨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 노래를 잘 하고, 둘째 그림을 잘  그렸다.)

 者 與財不可易焉.( 것은 재물과 바꿀 수 없다.)

 

○ 「또, 또한」

 (부사 뒤에 붙이어 쓰인다)

 (반드시)  

 

 

 

 

 가 문장 끝에 쓰이는 경우에 와 대개 그 쓰임이 비슷한 것 같다. 둘의 차이는 자는 에 비해 조금 더 단호한 어감이 있어 단정적, 주관적, 의지적인 것 같다.

 

○ 「-하다(-이다), -하구나」 (평서문. 단언. 감탄)

 朝聞道, 夕死可.(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

 . 山乎.(푸르구나. 산이여)

 好仁而害人者, .(인을 좋아하고 남을 해치는 자는 드물.)

 

한자와 한문

 不恐其死, 可謂勇.(그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으니, 용감하다 할만하.)

 

○ 「뿐이다」 ((=而已矣) 한정. 단정)

○ 「-하겠다. -할 것이다」 (추측. 의지)

 勤勞而節用, 則致富.(부지런히 일하고 절약하여 쓰면, 부를 이룰 것이다.)   日西出, 人皆驚. (해가 서쪽에서 뜨면, 사람들이 모두 놀랄 것이다)

 甲謂乙曰 貸錢, 吾必償之. (갑이 을에게 ‘돈을 빌려주면, 내가 반드시 갚겠다.’라고 했다) 

 

○ 「-하냐, -하랴」 (의문. 반어)

○ 「-하니, -하고, -하지만(-하나), -한데」 (문장 중간에)

 王娶七年, 未得子也.(왕이 장가든 지 칠년이 됐는데, 아직 아들이 없었다.)

 旱五月, 洑幾竭焉.(가뭄이 다섯 달 가니, 봇물이 거의 말랐다)

 

 

 

 

○ 「-, -에서」 (개사로 쓰일 때는 자와 쓰임이 비슷하다.)

○ 「-하냐, -하랴」(의문. 반어)

 甲問於乙曰 汝嘗讀淮南子.(갑이 을에게 ‘너는 회남자를 읽은 적이 있.’라고 물었다)

 人無禮, 則與禽獸有異.(사람이 예가 없으면, 금수와 다름이 있으리오)

 

○ 「-하구나, -하다」 (감탄)

 . .(예쁘구나. 저 여자.)

 

한자와 한문

 

○ 「-하게」 (대개 형용사나 부사어 뒤에 접사처럼 쓰임)

 食此藥, 則庶愈矣.(이 약을 먹으면, 거의 나을 것이다)

 昨霹破巖. 若是其可强也.(어제 벼락이 바위를 깼다. 이렇게 그 세구나.)

 

○ 「-하면(=, ) (가정)

 使人有翼, 則飛天矣.(만약 사람이 날개가 있다, 하늘을 날 것이다.)

 

 

 

 

 자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다른 어조사와 어우러져 ‘乎哉, 也哉, 矣哉’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 「-하구나, -하도다」 (감탄. 영탄 )

 嗚呼. .(. 통탄스럽구나)

 . 山乎.(구나. 지리산이여.)

 

○ 「-하리오. -하랴」 (반어)

 燕雀安知鳳凰之志.(제비、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리오) 

 牛豈追馬.(소가 어찌 말을 (속도가) 따라가겠는가)

 

○ 「-한가, -하냐」 (의문)

○ 「-하라」 (명령)

 卽速來.(즉시 빨리 오거라)

 

 

한자와 한문

 

 

 

○ 「어찌」 (대개 반어에 쓰이는 듯함)

 敢生心.(어찌 감히 그런 마음이 생기리오)

 割鷄, 用牛刀.(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같을 쓰리오)

 

○ 「그것(이것), 그에, 그보다」 (대명사)

 過而能改, 善莫大.(허물이 있되 능히 고친다면 선이 이보다 큼이 없다)

 年有二十四節氣, 端午不與.(한 해에 24 절기가 있는데, 단오는 그것에 들어가지 않는다) 

 

 (문미(文尾)에 평서문. 의문. 반어 등에 쓰임)

 父與母, 奚好.(아빠와 엄마 중에 누구를 더 좋아하냐.)

 

○ 「-하니, -한데」 (구말이나 문중에 쓰임)

 光州有名山, 卽無等山.(광주에 명산이 있으, 바로 무등산이다)

 千里馬不致千里, 是無他, 無能御之者也.(천리마가 천리를 가지 못 하는 것은 이는 다른 것은 없, 그것을 부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 「-하게, -하다」 (의태어에 접사처럼 붙여 쓰인다)

 孔子勃責於子路也.(공자가 발끈하며 자로를 꾸짖었다)

 

 (시간 뒤에 붙이어 쓰인다)

 

 

 

한자와 한문

 

 

○ 「-하고, -하면서, -하고서, -해서, -하자마자, -하다가」 (순접)

 鳥飛天魚泳水.(새는 하늘을 날, 물고기는 물에서 헤엄친다.)

 開門入室. (문을 열고서 방에 들어가다)

 無翼人不飛也.(날개가 없어서 사람은 날지 못한다)

 無生能言者矣. (태어나자 말할 수 있는 자는 없다)

 飮燒酒至於三甁也.(소주를 마시다가 세병 째에 이르렀다)

 

 '-하나, -하되, -한데, -하지만, -해도' (역접)

 樹欲靜.(나무는 고요하려고 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知己.(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

 欲視不聞.(보려고 해 보이지 않는다)

 

○ 「-하면, -해야(-한 후에), -하여, -하니」 (가정)

 欲食, 欲煖.(배고프 먹고 싶고 추우 따뜻해지고 싶다.)

 樹成蔭衆鳥息焉. (나무가 그늘을 이뤄야 뭇 새가 거기에 쉰다.)

 

○ 「-에」 (시간을 의미하는 한자 뒤에)

 出 暮(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다)

 十五志于學, 三十志于財.(열다섯 배움에 뜻을 두고, 삼심 돈에 뜻을 두었다.)

 (비로소),  (오랫동안),  (이제),  (이윽고)

 

 

한자와 한문

○ 「-, -하게」 (형용사나 부사 뒤에 붙어 쓰인다)

 李氏免禍矣. (다행 이씨는 화를 면했다.)

 轟轟降雨. (갑자기 쿵쿵 천둥이 치고 비가 내렸다.)

 

○ 「-이 되어, -이」

 無禮, 遄死.(사람이 되어 예가 없는데, 어찌 일찍 죽지 않는가)

 

○ 「그것으로써」 (=)

 

 

 

 

○ 「-하면 즉, -하는 때(경우에) (가정. 조건)

 春來, 開花.(봄이 오, 꽃이 핀다.) 

 人壽, 過百歲.(사람이 오래 사는 경우엔 백세를 넘긴다)

 若知彼知己, 百戰不殆.(만약 상대를 알고 나를 안다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 「-하려 하면(=) (의도. 계획)

 , .(죽으려고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 「-하디(-하고) (강조)

 天高, 地廣.(하늘은 높 높고, 땅은 넓 넓다)

 

○ 「즉, (), -은」 (동등. 부연)

 沙果大邱, .(사과는 곧 대구이고, 배는 나주이다.)

 

한자와 한문

 李白, 韓愈. ( 이백이고 글(산문) 한유이다.)

 得橫財, 被橫災也.(횡재(橫財)를 얻는 것은  횡재(橫災)를 입는 것이다)

 我國大韓民國間於中日也.(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다.)

 , 不及於牛, 不及於犬, 不及於虎.(사람은 힘 소에 못 미치고, 달리기는 개에 못 미치고, 용맹은 호랑이보다 못하다.)

 

○ 「곧 (때문이다) (이유. 원인)

 中東諸國所以富, 多出石油也.(중동 여러 나라가 부유한 것은  석유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 「-한지는, -한가는」 (불확실)

 泰山高, .(태산이 높은지는 나는 모르겠다)

 誰作春香傳, 未詳.(누가 춘향전을 지었는지는 자세하지 않다) 

 

○ 「-하니(-하여) (), -했는데」 (결과. 전환)

 當時風吹, 燭消也.(당시에 바람이 불어오, 곧 촛불이 꺼졌다)

 人掘地而索金, 金不見也.(사람들이 땅을 파서 금을 찾아보니, 금은 보이지 않았다.)

○ 「법, 본받다」

 

한자와 한문

 

        기타 어조사

 

 

 앞에서 다루지 않은 어조사, 허사(虛辭)나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한자들 중에서 서로 유사한 의미나 기능한 가진 것들을 하나로 묶어 간단히 의미만 싣는다. 아무 설명이 없는 단어나 어구는 앞의 단어의 의미와 비슷하거나 관련이 있다는 암시이다. 허사는 대개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실사(명사, 동사, 형용사)를 제외한 한자를 의미한다. 주의할 점은 많은 한자가 허사와 실사(實辭)를 겸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다룬 어조사와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옥편이나 원전(原典) 등에 의거하는 것인데, 이 의거 자체에 오류가 있거나, 내가 의거 내용을 잘못 파악하여, 이로 인하여 설명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을 고지한다.

 

 

 

감탄사,차사(嗟詞)

(. 아아. )(아아)()()()() 嗚呼

 

 

 

한자와 한문

감탄에 쓰이는 어조사

(-하구나. -하네) 也哉也夫矣夫矣乎

 

 

의태어,의성어 뒤에 붙는 한자

(-하다. -하게)

 

 

발어사,어기사

(=. )

 

 

‘대저,보통’의 의미를 갖는 한자

(무릇)(대개)大抵(대개)(대강)

 

 

한정(限定)

(-. -할 뿐(나름)이다)而已而已矣也已矣

 

 

-이다’로 해석되는 한자

 

한자와 한문

(-이다)是個

 

 

단어 앞에 쓰이는 어조사(개사)

(-. -에서. -)(=)(-에서)(-에서)(-에서)(-부터)

 

 

부정(否定)에 쓰이는 한자

(아니. . -하지 않다. 없다. 아니다)(=)(니다. -하지 않은지)不是(아니다)(-하지 않다)(아니다. 아직 -하지 않다)(아니다)(=)(=)(없다. -하지 마라) (=)(없다)(없다. 아무도 ~ 없다)(말다)  

無不莫不毋不無非莫非非非

 

 

받는 말(代詞)

((이것. 이사람. 이일). ) (. (그것. 그사람. 그일)) (. )(. 그것)(그것(=). 그것에(=之乎. 之於))(. 그것)(. )(. )(. (=). 그렇게)(. )((저것. 저사람). )(그것으로써. 그래 갖고)(. )

 

 

한자와 한문

 

인칭대명사(1, 2인칭)

(. 우리) () ()()()不穀()。女。(. 당신) () ()()吾子(그대)()()我等(우리)吾等汝曹(너희)二三子

 

 

관형사 ‘그’의 의미를 갖는 한자

()

 

 

수식(修飾)

(-. -하는)(-)((-) -하는)(-) 

 

 

문장(구절) 사이를 연결하거나 전환하는 한자

(이에. 이리하여)(이에)(이에)於是(=于是. 於是乎)(이에)(그로 인하여. 그리하여)因而從而(그리하여) 

 

 

역접(逆接)

(비록 (-하더라도))(비록)(비록)  

然而(그러하나)雖然(비록 그렇더라도)

 

한자와 한문

 

 

의문(疑問), 반어(反語)

(어찌(. 어떻게). 어찌하다. 어떠하다. 무엇. 무슨. 어느. 누구. 어디. 얼마)(어찌)(어찌)(어찌)(누구)(누구. 어느. 무엇)(얼마)

何以(어찌. 무엇으로)奚以何爲(어찌)曷爲奚爲胡爲甚麽(무엇. 무슨)何等如何(어찌. 어찌하다) 何如若何若之何奈何(柰何)奚如何謂(무엇을 말하는가) 奚謂(=何謂)孰與(어느 쪽인가. 어느 쪽이 더 -한가)何故(무슨 까닭)何居幾何(얼마)幾許

 

 

주로 반어에 쓰이는 한자나 어구

(어찌 -하지 않으리(=何不)) (어찌)之有(-함이 있으랴)豈徒(어찌 -할 뿐인가(=豈獨. 何但))何有

 

 

의문,반어에 쓰이는 어조사

(-하냐. -하리오)(-하냐. -한지)

乎哉

 

 

 

한자와 한문

가정(假定),조건(條件)

(만약 -하면)) (=)(가령)使(가사)(설령)(가령) 假令(가령)假使如使(지금 (만약))(진실로)  

(-하면 곧)(=)便(. 문득)(문득)(-하면 반드시)(-하는 자는)(-하니. -해야)(=)(=)(=)

 

 

동등,동격

(. )(=)()

 

 

가능,능숙

(가히 -할 수 있다. -하기에 가능하다) (능히 -할 수 있다. 능하다) (-할 수 있다. -해 내다) 可得(족히 -할 수 있다) 有餘(-할 줄 알다)(능히 -하다)(능하다)()

 

 

당위(當爲),의무,타당

(마땅히 -해야 한다)(=)(가히 -해야 한다. -할 만하다)(합당히)(응당)(모름지기. 마땅히)(=)

 

 

의지, 예정

 

한자와 한문

(-하려고 하다)(장차 -하려고 하다)將欲(=)不肯(-하려고 하지 않다)(-하기로 정해지다)(=)

 

 

원인,이유(),목적,연유

(고로. 때문이다)之故(-한 까닭)是故是以(때문에. 때문이다)所以(까닭)所以所以(때문이다)(위해서. 때문이다)(-에서. -에서 말미암다)(때문이다)(-에 연유하여)(-에 인하여)((=. ) -(에서))(-에서)

 

 

추측,짐작,생각

(아마)(-할 것 같다. -할까봐 (두렵다))(반드시 -일 것이다)(거의 -듯하다)庶幾(거의 -할 것이다)(거의. 하마터면) (하마터면 -할 뻔하다)(-에 가깝다) (-한지 의심스럽다)疑是 (-할 것 같다)(-한 것 같다)  

(-라고 생각하다)意者(=)以爲(-라고 생각하다(=, )) 

 

 

인용(引用)

(-라고 가로다(말하다))聞之(-라고 이르다)(-라고 나오다) 

 

한자와 한문

 

 

정도(程度)

(대략 -)()()

 

 

경험

(일찍이 (-한 적이 있다))(일찍이)未嘗不未曾

 

 

시간, 상황 당면(當面)

(-당하여(맞이하여). -할 때에) (-할 때에)(-함에)(-에 이르러)(-에 이르러)(-할 쯤에)

 

 

 

그 외 기타

 

 

()(항상)(매양)(항상)()   

 

(평소에)(평소)(평소) 

 

 

한자와 한문

(원래)(본디)(원래)(본디)(처음)(처음)

 

(자주)。數(자주)(자주)(자주)(자주)(자주)

 

(때때로)(간혹)(드물게)往往

 

(번갈아)。更(번갈아)(번갈아)(번갈아)

 

()古者古之()(예전. 아까)昔者()

往者往古

 

(접때(저번에. 아까. 예전에)) 乃者(접때. 이전에)曩者(접때)疇昔向者(접때)鄕者  (이전에)先是(이에 앞서)前此

 

(이미)(이미)(미리)

 

(이제)乃今(이제 막. 한창)方今(한창)(도중)

 

近者(요즘)近來比來今者(요사이)

 

(장차. 이제 곧 막)(장차)(장차)方將  

 

 

한자와 한문

(거의 (-하려 한다))庶幾(거의)(거의)(거의) 

 

居無幾何(얼마 있지 않아. 얼마 후에)無何已而(이윽고)旣而旣已未久(머지 않아)未央。良(조금 있다가) 

 

(잠시)須臾(잠깐)(잠깐)(잠시)有間(잠시 후)

爲間(잠시)少選選間(잠시)居頃(잠시) 

 

(오래)久之(=久而)(길이)(길게)

 

 

(드디어. 마침내. 결국)(끝내)(마침내)(끝내) (과연) 

 

(때마침. 우연히)(우연히(=))(마침)(때마침) 

 

(갑자기)卒然(갑자기(=忽然))(갑자기)(갑자기)(갑자기)(갑자기)(갑자기)。暴。

 

(일찍)(일찍)(일찍) 

 

(즉시)。便()(바로)()()(빨리)   

 


(반드시. 틀림없이)(반드시)(틀림없이)(틀림없이)(반드시)

 

한자와 한문

 

(진실로)(진실로)(진실로)(진실로)(진실로)(참으로)(참으로)(진실로)(과연. 실제로)

 

(오히려)(오히려)尙猶(도리어)(거꾸로)(도리어)(도리어)(도리어)(도리어)(차라리)

 

(마구. 멋대로) (마음대로)(마음대로)(멋대로)(멋대로)

 

(감히)(외람되이)(과감히)(차마)(굳이)(구차히)

 

 

(모두)(모두)擧皆(모두)(서로)(모두)(모든)()()()(모두)()(죄다)()(모두)(모두)(모두)(모두)  

 

(두루)(두루)(두루)(널리)

 

(홀로)(혼자)(홀로)

 

(아주(지극히). 매우)(심히)(극히)(심히)(크게)。殺(매우)(더 없이)(매우)(매우)(대단히) 

 

한자와 한문

 

(가장)(최상)(으뜸)∼。

 

(자세히)(자세히)(자세히)(자세히)

 

(조금)(조금)(조금)(조금)毫釐(아주 조금)秋毫

 

(겨우)(겨우)

 

(오직. 다만) (=)(다만)(단지)(단지)(단지. 그냥)(단지)(단지) (오로지)(오로지)() 

 

 

(점점(=漸漸))稍稍(차차)(차차(=次次))

 

(더욱 -할수록)(더욱)(더욱)(더욱) 

 

(특히. 더욱)(특히)(유독)(더욱)

 

()(. 다시)((-하고)) (다시)(거듭)(다시)。更(다시)(다시)()

 

한자와 한문

 

(-)之與(. )()

 

(함께. 더불어) (함께)(같이)(함께)(함께)(아울러)

 

 

(몰래)(비밀히)(몰래)(몰래. 속으로) (몰래)(몰래)(몰래)(몰래)

 

(겉으로)(겉으로)(명분으로)

 

(몸소)(몸소)(손수)(친히)(스스로)

 

(거짓으로)(-한 체하다)(일부로) (잘못)(잘못)

 
 

한자와 한문

 

        문장 구조(文章構造)

 

 

 문장은 주어, 서술어 같은 문장 성분(成分)으로 이루어진다. 문장 성분 중에서도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같은 주된 것을 국어에서는 주성분이라고 하고, 관형어, 부사어 같은 다른 것을 수식해 부수적으로 쓰이는 것을 부속성분이라고 한다. 문장 구조는 대개 주성분으로 분류한다. 그런데 문장 구조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으니, 문장 구조도 해석을 위한 일종의 참고 도구에 불과할 뿐임을 명심하고 부담 없이 대하면 된다. 우리가 우리말에 대한 문법을 잘 모르고도 우리말을 잘 알고 있듯이, 이런 한문 문법을 잘 아는 것이 한문을 터득하는 데에 절대적이라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설하는 문장 구조의 분류는 한문의 구조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저의 주관적인 견해가 많아서, 이에 대해 이의(異議)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아래 예시한 것 중에서 주어가 생략된 것이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한자와 한문

◆ 주어 + 서술어 (주술)

 

 어떤 문장에서 설명하는 말(서술어)이 나타내는 동작(동사), 상태(형용사) 등의 주체가 되는 단어를 주어(主語)라고 하고, 주어의 동작, 상태, 상황 따위를 설명하는 것을 서술어(敍述語)라고 한다. 한문은 주어가 앞에 오고 술어가 뒤에 오는 【주어+서술어】 구조로, 이것을 줄여 ‘주술’이라고도 한다. 우리말도 ‘주어+서술어’ 형태로 한문과 비슷하여, 한문의 주술 구조는 상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다. 주술 구조에서 주어가 될 수 있는 단어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이고, 서술어가 될 수 있는 것은 용언(동사, 형용사)과 체언이다.

 

1) +.(봄이 오다)   +.(닭이 울다)

1-a) +.(꽃이 피다)   +.(비가 내리다)

비고)  +.(책에 벌레가 생기다)

1-b) +.(꽃이 피다)   +.(비가 내리다)

1-c) +.(사람이 있다)   +.(힘이 없다)

 

 위의 예 1은 서술어로 동사가 쓰인 경우이다. 간혹 1-a 같은 ‘서술어+주어’ 형태로 보이는 것이 있다.(이것이 1-b 같이 ‘주어+서술어’ 형태로도 쓰여서, ‘주어+서술어’ 구조의 도치인지, 그냥 ‘서술어+주어’인지, 아니면 ‘서술어+보어’인지 모호하다.) 이런 경우에 서술어로 쓰이는 단어는 주로 출현, 생성, 소멸 등의 의미를 갖는 , , , , , , ,  등이 있다. 이런 경우에 주어로 쓰이는 한자는 대개 자연물, 생물, 기후 현상인 경우가 많고, 가령 ‘’자가 ‘비가 오다’, ’자가 ‘꽃이 피다’는 의미를 갖듯이 그 자체로 동사의 의미를 갖는 경우도 있다. 1-c에서 보듯이 , 는 거의 결합하는 명사 앞에 온다. 여기서 , 가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결합하는 명사가 주어인지 보어인지는 구분하기가 아리송하기는 하다. 그리고 앞의 예문에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문장 성분 사이에 ‘+’ 이 표시를 했는데, 한자 ‘()’자와 혼동하지 말기 바란다.

 

한자와 한문

 

1) +.(산이 높다)   +.(땅이 넓다)

1-a) +.(복이 많다)   +.(복이 없다)

1-b) 甲乭++.(갑돌이는 복이 많다.)

1-c) 甲乭++於福.(갑돌이는 복이 많다.)

2) +, +.(요임금은 키가 크고, 순임금은 키가 작다.)

2-a) ++, ++. (코끼리는 코가 길고 다리가 짧다.)

3) 我國+大卒者+, +好學者+.(우리나라는 대졸자는 많으나 배움을 좋아하는 자는 적다.)

 

 위 예문 1은 형용사가 서술어로 쓰인 경우이다. 우리말처럼 한문에서도 형용사가 단독으로 술어로 쓰인다. 그런데 1-a처럼 형용사(술어)가 앞에 오고 주어(주어인지 보어인지 애매하나, 우리말 해석으로는 주어처럼 보이므로 임시로 주어로 간주함)가 뒤에 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것은 1-b 자처럼 술어로 쓰이는 형용사가 명사(주어)를 두 개 취하는 듯한 경우에 앞의 명사(주어)가 생략되면, 1-a 같은 ‘술어(형용사)+주어’ 형태가 생기는 듯하다. 1-b처럼 주어가 두 개인 듯한 경우엔 형용사(술어) 앞에 오는 명사(甲乭)는 하나의 개체나 집단이고 뒤에 오는 명사()는 그것에 포함되는 일부인 듯하나, 개체(집단)나 부분을 확실히 구분하기도 까다롭고 해서, 이것이 확실하지는 않다.  1-c 같이 간혹 뒤의 명사 앞에 개사(어조사)가 쓰인 형태가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을 보면, 1-b에서 뒤의 명사 앞에 개사가 생략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에 대해 예시 2 2-a를 더 참고하기 바란다. 예문 3처럼 뒤의 명사가 길 때엔 명사가 연달아 나오고, 맨 뒤에 술어가 놓이기도 한다.

 

한자와 한문

 

1) +韓國人也. (나는 한국인이다)

2) +卽是空, +卽是色.(색이 즉 공이고, 공이 즉 색이다.)

 

 위 예문은 명사(체언)가 서술어인 경우로, - -이다.’는 식으로 해석된다. 예시 1처럼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아무것도 없이 명사 자체만으로 서술어로 쓰일 때는 어조사 가 잘 쓰인다. 또 예2처럼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자 같은 한자가 쓰이는 경우가 있다.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쓰일 수 있는 한자는 , , ,  등이다. 예시 2처럼 주어나 서술어를 서로 바꾸어도 의미가 같은 때에는 , , 卽是,  등이 쓰이는 것 같다.

 

 주어와 술어를 갖추어 문장을 이루나 독립하여 쓰이지 못하고 다른 문장의 한 성분으로 쓰이는 것을 절()이라고, 주어가 절이 되면 주어절이 된다. 한 문장에 문장이 하나면 단문(單文)이고, 절이나 문장이 둘 이상이면 복문(複文)이라고 한다. 아래 예문들은 한문 자체로는 어떠한지 확실하지 않으나, 우리말로 해석하면 절()이 있는 복문 형태로 주술 구조가 확장된 것처럼 보인다. 아래를 보라.

 

한자와 한문

 

1) 天高於山+必也.(하늘이 산보다 높은 것은 틀림없다)

1-a) 天必高於山也.(하늘이 틀림없이 산보다 높다)

1-b) 天高於山也+必也.

2) 我國+十年也.(우리나라가 양분된 지 60년이다.)

2-a) 母呼子+.(어머니가 아들을 부른 것이 다섯 번이다.)

 

 위의 예 1은 앞부분(天高於山)은 주어절 형태로, 뒤 부분()은 술어로 해석이 된다. 이 경우에 1-a의 해석처럼 술어를 부사어로 바꿔, 단문으로 하여 풀이해도 의미는 비슷하다. 그래서 예1 같은 문장의 구조 파악에 편의를 주려고 함인지, 1-b처럼 사이에 자가 쓰이기도 하는 것이 한문 원전에 간혹 보인다.  2처럼 앞부분은 주어절로, 뒷부분은 숫자가 들어가는 명사가 술어로 풀이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예 2도 ‘우리나라가 60년 동안 양분됐다.’로 단문으로 해석할 수 있어 보인다. 그런데 2-a처럼 앞부분을 주어절로 해석하면 조금 오히려 어색하여, ‘어머니가 아들을 다섯 번 불렀다.’로 이렇게 문장 구조를 바꿔 해석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한자와 한문

 

 

1) 美女, 男所欲也. -미녀는 남자가 바라는 바이다.

1-a) 男所欲, 美女也. -남자가 바라는 것은 미녀이다.

 

   1은 주술 구조는 아니나, 주술 구조가 확장된 것처럼 해석이 된다.  1에서 ‘美女’는 본래 목적어이지만, 주어처럼 앞에 위치해 있고, 男所欲也’는 마치 서술어절처럼 해석된다. 자세한 것은 ‘도치문’편을 보라. 1-a처럼 주어를 절()로 길게 바꾸어 표현해도,  1과 비슷한 의미가 된다.

 

 

 

 (주어) + 서술어 + 보어 (주술보)

 

 주어와 술어만으로 뜻이 불완전한 문장에서 그 불완전함을 보충해 주는 것을 보어(補語)라고 한다. 한문에선 서술어가 앞에 위치하고 보어가 뒤에 오는 【서술어+보어】 형태이지만, 우리말은 이와 반대로 ‘보어+서술어’ 형태이다. 한문의 보어 중에는 국어나 영어의 보어와는 다른 것이 있다. 아래 예문 중에는 주어가 생략된 것도 있으니, 착오 없기 바란다.

 

 

한자와 한문

1) ++, +. (싹이 꽃이 되고, 꽃이 열매가 된다.)

  無虎洞中狸++. (호랑이가 없는 굴에 너구리가 호랑이가 된다.)

1-a) 我軍++敵所敗. (아군은 적이 패배시키는 바가 되었다.)

2) ++. (나는 네가 아니다.)

2-a) ++. (나는 나다.)

 

 국어에서 ‘되다, 아니다’만이 보어를 취하는 것으로 본다. 이것을 한문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면, 한문에서도 위 예문처럼 , ,  등은 보어를 취할 수 있다. 이 경우에 보어는 ‘-()’로 해석된다. 1-a처럼 가 피동적인 의미로 쓰이고 뒤에 가 오는 ~ 구문도 주술보 구조인 듯하다. 그러나 ~ 구문을 너무 문장 구조를 의식하여 직역하면 1-a의 해석처럼 어색하니, ‘아군은 적에 패하였다.’로 한문 문장 구조에 구애받지 않고 의역하는 것이 의미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런데 예2처럼 ‘’가 보어를 취하는 것으로 본다면 2-a의 ‘’도 그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자는 이런 구조보다는 목적어를 취하는 문장 구조에서 훨씬 많이 쓰이고, ~이다’라는 의미로도 쓰이기 때문에 문장 구조보다는 자의 의미를 잘 살피는 것이 해석에 더 편할 듯하다. 자도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로도 쓰여, 이런 술보 구조만으로 쓰이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1) +於山.(산에 오르다)  

1-a) +. ( = )

 

한자와 한문

2) ++於乙.(갑이 을에게 말했다)

  我軍++於敵.(아군이 적에게 패했다.)

 

 위 예시들은 술어는 동사이고, 보어로는 개사구(개사+명사)가 쓰인 경우다. 한문의 개사구는 영어의 전치사구나 국어의 ‘명사+조사’ 형태와 비슷한데, 영어에서 전치사구와 국어에서 ‘명사+조사’  결합은 보어로 간주하지 않는다. 보어로 쓰이는 개사구를 이끄는 개사는 대개 , ,  등이고, 특히 가 이끄는 개사구는 보어가 되지 못하는 듯하다. 위의 예문 1처럼 동작의 대상이 되는 장소, 공간, 방향 등을 의미하는 개사구가 보어로 쓰인다. 1-a 같이 개사 가 없이도 쓰이기도 한다. 이것이 개사가 생략된 것 같기도 하지만, ’이 그 자체로 명사보다는 부사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도 같다. 예문 2처럼 주체 동작의 상대, 대상, 목표 등이 되는 개사구가 보어로 쓰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개사는 생략될 수 있다.

 

+滿+於山野.(눈이 산야에 가득하다.)

國語++于中國語也. (국어는 중국말과 다르다.)

+於數學, 不能+於英語. (수학에 능하고 영어에는 능하지 않다.)

我國++於山, +於野.(우리나라는 산으론(산은) 많고 들로는 적다.)

 

 위 예시는 술어가 형용사이고, 보어는 개사구(介詞句)가 쓰였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이 경우에 쓰이는 개사구는 장소, 공간, 방면, 분야, 비교 대상 등의 의미를 갖는다. 또 이 경우에 개사는 생략되는 수가 있는 듯하다.

 

한자와 한문

 

 

 

 (주어) + 서술어 + 목적어

 

 주어가 생략됐다고 가정하면, 한문은 【술어+목적어】 구조로 국어의 ‘목적어+술어’ 형태와 반대이다. 그러나 영어도 술목(술어+목적어) 구조이므로, 우리가 영어를 조금만 알고 있다고 하면, 술목 구조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술목 구조에서 술어가 될 수 있는 품사는 동사이고, 목적어가 될 수 있는 것은 체언이다. 영어처럼 ‘술어+목적어’ 어순인 언어는 대개 ‘동사+부사’나 ‘선행사+관형절’ 같은 구조로 뒤에서 꾸며 주는 후치수식(後置修飾)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문에선 이런 후치 수식이 거의 없다는 것이 차이가 있다. 일부에서는 목적어를 빈어(賓語)라고도 한다.

 

1) +.(책을 읽다)  

 +.(문을 닫다)

 +.(돌을 던지다)

2) 勿務+, +.(말단 힘쓰지 말고 근본 힘써라)

 識者++ 以識也.(식자는 남들에게 지식으로 뽐낸다)

 

 

한자와 한문

 위 예문들은 술목 구조들이다. 술목 구조에서는 대개 목적어가 예1처럼 조사 ‘~()’을 취하여 우리말로 해석되는데, 2처럼 문맥이나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에 따라 ‘~에’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1) 君子++, 小人++.(군자는 의를 중시하고,  이익을 중시한다.)

1-a) 君子++, 小人++.(군자에겐 의가 중하고, ~ 이익이 중하다.)

2) 我國++汚名. (우리나라는 오명을 씻었다.)

 

 자는 기본적으로 ‘무겁다’는 의미로 목적어를 취할 수 없는 듯한데, 1에서 은 ‘중시하다(중하게 여기다)’는 의미로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처럼 해석이 된다. 이것은 한문이 우리말과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말은 대개 한 단어가 다른 품사로 쓰이려면 어미나 접사가 붙어서 형태가 변하니, 대개 한 단어가 한 품사로 쓰인다. 이에 반해 한문에서는 한 단어가 형태 변화 없이 다른 품사로 바뀌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런데 예문 1 1-a처럼도 해석이 가능해서, 자를 동사가 아닌 형용사로 쓰였다고 볼 여지도 있는 것 같다. 예문 2에서도 자는 본래 ‘눈’이란 의미로 명사인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씻다’는 동사로 쓰였다. 이처럼 한자 중에는 언뜻 보기에 도무지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타동사)로는 쓰이지 않는 것 같지만, 목적어를 취하는 한자가 있다.

 

1) 三尺童子+亦知+我國語異乎美國. (삼척동자도 우리말이 미국과 다름을 알고 있다.)

 

한자와 한문

1-a) ++忠臣不事二君. (나는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고 들었다.)

 孔子++過猶不及. (공자가 ‘과함은 모자람과 같다.’라고 말했다.)

 

 위 예문은 영어의 목적어절(目的語節) 비슷하게, 서술어(동사)가 목적어나 목적어 비슷하게 취급할 수 있는 것을 절(문장)을 길게 취하여 해석이 됐다. 이런 형태에서 동사(서술어)로 쓰이는 한자는 , , , , , ,  등이고, 해석이 될 때에 목적어의 끝이 꼭 예문 1처럼 ‘-함을’(-하기를’)로 해석되지 만은 않고, 쓰이는 동사에 따라 예문 1-a처럼 ‘-ㄴ다고’, -라고’등으로 해석된다. 이런 경우에 서술어가 어디까지 목적어를 취하는지 구분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다.

 

 

 

 (주어) + 서술어 + 간접목적어 + 직접목적어 (4형식)

 

 서술어가 목적어를 두개 취하는 이런 구조를 영어에서는 4형식 문형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간단히 4형식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한문의 문장 구조 중에도 영어의 4형식과 비슷한 것이 있다.

 

1) +++黃金也. (형이 동생에게 황금을 주었다.)

1-a) ++黃金+於弟也. (형이 황금을 동생에게 주었다.)

 

한자와 한문

1-aa) ++黃金+弟也. (형이 황금을 동생에게 주었다.)

1-b) +以黃金++弟也. (형이 황금으로써(황금을) 동생에게 주었다.)

 

 자처럼 4형식을 이끄는 한자는 수여, 증정, 발송, 기탁, 위임, 임대, 지도, 부과, 탈취 등의 의미를 갖는 , , , , , , , , , , , , , , , , , , ,  등이다. 4형식 문형은 1-a처럼 직접목적어를 앞으로 빼고 간접목적어는 개사를 취하고 뒤로 위치시키는 형태로 한문의 5형식 비슷하게 바꿔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1-a에서 개사(어조사) 는 아래 예시 1-aa처럼 생략되기도 한다.  1-b와 같이 직접목적어에 개사 를 취하는 형태를 취해도, 의미는 4형식과 비슷해 보인다. 이때 개사구(개사+명사)는 위치가 자유로워, 1-b에서 ‘以黃金’은 꼭 ‘’과 ‘’ 사이에 고정되어 놓이지 않고 다른 자리에 놓일 수도 있다. 1-b 같은 문장 형태에 잘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한자(동사) , , ,  등이다.

 

 

 

 (주어) + 서술어 + 목적어 + 보어(목적보어) (5형식)

 

 이런 구조를 영어에서는 5형식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앞으로 이런 문장 구조를 간단히 5형식으로 약칭하여 쓰겠다. 영어의 5형식은 한문과는 다른 것도 있고 유사한 것도 있다. 뒤의 예문 중에는 주어가 생략된 것도 있으니, 착오 없기 바란다.

 

한자와 한문

 

1) 孔子+++. (공자가 예를 노자에게 물었다.)

 天子++姜太公+. (천자가 강태공을 제()에 봉했다.)

 ++於窓門. (돌을 창문에 던지다.)

1-a) ++窓門. ( = )

 

 위 예문은 보어가 개사구로 영어에서는 목적보어로 간주하지 않아서 5형식이 아니나, 한문에서는 보어로 본다. 여기에서 보어로 쓰일 수 있는 개사구나 명사(명사처럼 보이나 실질적인 의미는 부사에 가까움)는 위 예문에서 보듯이 주체의 동작이 미치는 상대, 대상, 목표, 방향, 장소 등이 된다. 1-a처럼 보어 자리에 어조사가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1) +++孝女. (사람들은 심청을 효녀라고 한다.)

1-a) +淸之++孝女. ( = )

1-b) +以孝女++. (사람들은 효녀로 심청을 칭한다.)

2) ++興夫+. (사람들은 흥부를(흥부가) 착하다고 한다.)

 

 위 예문들은 영어의 5형식과 유사해 보인다.  1에서 동사 는 ‘-라고 하다’라는 의미는 갖는데, 이런 부류의 의미를 갖는 한자가 5형식을 이끄는 듯하다. 자 말고도 , ~, , ,  등이 이렇게 쓰이는 듯하다.  1 1-a처럼 목적어가 서술어 앞에 오는 도치되는 형태로도 많이 쓰인다. 이때 대개 도치되는 목적어 뒤에 가 붙는 것 같다. 1-b처럼 보어에 해당하는 것을 가 들어가는 개사구 형태로 써도, 의미는 비슷해지는 듯하다.  2처럼 보어가 형용사일 때는 목적어를 ‘-를’로 말고, -()’로 해석해도 될 듯하다.

 

한자와 한문

 

+++貸金. (김씨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기를 청했다.)

+++旋善政. (백성은 왕에게 선정을 베풀기를 원한다.)

비고) ++王旋善政. (백성은 왕이 선정을 베풀기를 원한다.)

 

 한문에서 위 예문처럼 ,  같은 청원(請願)의 의미가 있는 단어가 쓰일 때도 영어의 5형식과 비슷한 구조를 갖지 않나 생각된다. 그런데 비고처럼 해석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3형식에 가까운 구조로 볼 수도 있게 된다.

 

孔子+使+子路+彈琴. (공자는 자로에게 거문고를 타게 했다.)

+++養蠶. (나라에서 백성에게 명하여 누에를 치도록 하였다.)

 

 영어에서 남에게 무엇을 시켜서 하게 하는 의미를 갖는 let, make 같은 사역(使役) 동사가 쓰일 때 5형식 문형이 쓰이는데, 위 예시도 위와 비슷해 보인다. 이런 유형을 이끄는 한자는 使, , ,  등이다.

 

 

한자와 한문

 

        어순(語順)

 

 

 단어가 모여 문장을 이루는데, 여기에서 단어들이 어떤 순서대로 모이느냐를 어순(語順)이라고 한다. 한문은 국어처럼 조사나 어미 같은 문법적인 요소가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한문 문장의 의미를 해석함에 국어보다 훨씬 많이 어순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서 한문의 어순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 구조는 주성분 위주로 따지다보니, 이것만 가지고서 미처 설명할 수 없는 단어들의 결합 형태가 많으니, 여기서는 품사 위주로 이런 것들을 짚어보자. 여기서 말하는 명사는 단순히 명사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수사(數詞), 대명사, 명사구 등 명사에 상당하는 것을 다 포함한다.

 

 

부사어 + 용언(동사, 형용사)

 

1) +.(크게 이기다)   +.(강하게 때리다)

  +.(자주 일어나다) 

2) +.(몹시 춥다) 

  +.(심하게 크다)

 

 

한자와 한문

 부사어와 용언의 결합 형태는 앞의 부사어는 뒤 단어를 꾸미는 수식어(修飾語)로 뒤의 동사, 형용사는 그 꾸밈을 받는 피수식어로 쓰인다. 우리말과 해석 순서가 같아 앞에서 뒤로 순서대로 해석하면 된다.  1은 앞 단어는 부사어이고 뒤에는 동사이고,  2는 뒤 단어에 형용사가 위치해 있다.

 

1) +.(남쪽으로 향하다)   +.(위쪽으로 올라가다)

1-a) +於南.(남쪽으로 향하다)

2) +.(처음 듣다)

 +.(먼저 알다)

 

 위의 예문은 부사가 의미상 공간이나 시간과 상관이 있다.  1에서 보듯이 방향의 의미가 있는 한자(, 西, , , ,  )

동사 앞에 쓰이는 듯하다. 이런 한자가 1-a 같은 형태로 쓰이는 것이 가능할 것도 같지만,  1 같은 형태가 많이 쓰이는 듯하다. 그리고 이렇게 뒤에 결합하는 동사가 방향, 공간 등과 관련이 있으면, 앞의 한자는 명사처럼 보이지만, 해석은 부사어로 풀이된다.  2처럼 의미가 시점(時點)이나 시간 등에 관련이 있는 한자도 동사 앞에 부사어로 쓰이는 듯하다.

 

 

명사 + 명사

 

 

한자와 한문

1) +(하늘과 땅)   +(짐승)   +(강과 산)

   +.(해와 달을 분별하지 못하다)    

   +, 欲富嫌貧.(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부를 원하고 가난을 싫어한다.)

2) + 棲山.(산새는 산에 산다)

  + 易, .(흙성은 쉽게 쌓지만, 쉽게 무너진다)

 

 위 예문에서 잘 알아보기 힘든 ‘명사+명사’ 형태에 해당하는 한자(단어)에는 밑줄을 그어 표시했다. 이하로도 이것은 마찬가지이다.  1은 명사와 명사가 서로 대등하게 이어져 같은 문장 성분을 가지고, 대개 명사 사이는 조사  -(), -나’로 풀이되거나 구두점(,)이 찍힌다. 이런 것 중에는 천지(天地), 금수(禽獸), 강산(江山) 같이 이미 국어에서도 일상적으로 쓰여, 문맥에 따라서는 단어(한자)를 하나하나 해석할 필요 없이, 두 한자(단어)를 그 자체로 한 단어로 그냥 해석해도 된다.  2는 앞의 명사가 관형사처럼 뒤의 명사를 꾸며주는 형태이다. 그런데 ‘명사+명사’ 결합이 이렇게 앞의 명사가 뒤의 명사를 수식해 주는 경우는 예 1처럼 대등하게 이어진 구조와 구분하기가 때론 모호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 夫 與 +膳物.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을 줬다.

  王 賜 貧民+米一石. -왕이 빈민에게 쌀 한 석을 하사했다.

1-a) 父 授 +. -아버지가 검을 아들에게 줬다.

2) 人 謂 世宗+名君. -사람들은 세종을 명군이라 한다.

 

한자와 한문

 

 명사가 두개 연달아 있는 명사+명사 결합은 해석하기가 쉬워 보이지만, 위 예문처럼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1은 앞의 명사는 간접 목적어가 되고 뒤의 명사는 직접 목적어가 되는 영어의 4형식 문형과 비슷한 구조이다. 이런 구조에서 대개 앞의 명사는 ‘-에게’로 해석되고, 뒤의 명사는 -()’로 풀이된다. 여기에 쓰일 수 있는 동사는 , ,  등이다. 예시 1-a는 ‘명사+명사’ 결합인 것처럼 보이지만, 뒤의 명사()는 개사(어조사)가 생략된 것인지 아닌지는 모호하나, 어쨌거나 개사구(於子)로 해석이 된다.  2는 앞의 명사는 목적어이고 뒤의 명사는 보어(목적어에 대한 보어)가 되는 영어의 5형식과 비슷한 구조이다. 이런 경우에는 앞의 명사는 ‘-()’로 해석되고, 뒤의 명사는 ‘-라고, -로’로 풀이된다. 이런 구조에 쓰이는 동사는 ,  등이다.

 

1) 君子 唯+從也. (군자는 오직 의를 따른다)

  師之妻+ 謂 師母也.(스승의 아내를 사모님이라고 한다)  

2) , 所欲也.(재물은 사람이 원하는 것이다)

3) 君子 +, +.(군자는 노인을 노인으로 대하고, 연소자를 연소자로 대한다)

 

 예 1은 ‘명사명사(대명사)’ 결합처럼 보이지만, 뒤의 단어는 앞의 단어에 붙여서 한 단어처럼 해석이 된다.  2는 두 명사가 연달아 있지만, 이 문장은 이른바 ‘화제(話題)’가 쓰인 특수 형태의 문장으로, 두 명사는 따로 끊어져 해석이 된다.  3에 밑줄 친 부분도 명사+명사 형태처럼 보이나, 앞의 단어는 의외로 동사처럼 해석이 된다.

 

한자와 한문

 

 

명사 + 용언(동사, 형용사)

 

 명사와 용언이 결합한 형태는 대개 ‘주어+술어’ 구조로 쓰이기에, 우리말과 비슷하게 해석을 앞에서부터 하면 되니까, 비교적 이해하기에 쉽다.

 

1) +.(개가 짖다)   +.(새가 울다)

 +,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진다)

2) +.(땅이 넓다) 

 女+,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3) 天地+玄黃.(하늘과 땅은 검고 누르다)

3-a) 天 玄, 地 黃.(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예 1은 앞의 단어가 명사이고 뒤의 단어는 동사이고,  2는 뒤의 단어가 형용사이다. 위와 같은 경우엔 앞의 명사는 조사 ‘-(), -()’ 등을 취하는 주어로 뒤의 용언은 서술어로 해석하면 된다. 해석 순서도 우리말과 같아서, 앞에서부터 뒤로 차례대로 해석하면 된다. 그런데 간혹 예문 3처럼 명사(주어)가 앞에 연달아 놓이고, 뒤에 술어가 연달아 놓이는 특이한 형태가 쓰이기도 한다. 통상적인 어순인 3-a처럼 표현해도 의미는 비슷한 듯하다.

 

한자와 한문

 

1)  ()+ 廣場.(사람들이 광장에 구름처럼 모였다)

1-a)  +,  +.(몸은 아이처럼 작으나 마음은 산처럼 크다)

 

 

 위의 예시처럼 겉으론 ‘명사+용언’ 결합처럼 보이나, 앞의 단어가 명사(주어)로 해석되지 않는다. 예시 1 자 앞에  자가 생략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자가 생략됐다고 치고 해석하면 그 의미가 자연스러워진다. 雲集(운집), 霧散(무산), 瓦解(와해) 같은 굳어진 표현(관용구)은 ‘’자 같은 비유를 나타내는 한자가 없이 그 자체로 비유적인 의미를 갖는 듯하다. 1-a처럼 관용구가 아니어도 비유를 나타내는 한자가 생략됐다고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명사처럼 보이지만, 명사로 해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용언(동사, 형용사) + 개사구

 

 용언과 개사구(개사+명사)의 결합은 해석 순서가 우리말과 반대이다. 이런 형태는 대개 ‘술어+보어’ 구조로 간주된다. 용언+개사구 결합이 적지 않게 나타나는 형태이므로 이것에 관심을 가져 보자.

 

한자와 한문

 

1) 我國+乎日本.(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작다)

 君子+於義, 小人+於利.(군자는 의에 예민하고 소인은 이익에 예민하다)

 先生+於鄕, +於京.(선생은 시골에서 나서, 서울에서 자랐다)

1-a)  +,  +.(손가락은 손보다 작고, 손은 팔보다 작다)

2) +自釜山.(갑이 부산에서 돌아왔다.)

2-a) 自釜山+.( = )

 

 위에서 보듯이 개사구는 부사어로 해석이 되나, 한문에서는 (, )가 이끄는 개사구를 보통 보어로 취급한다. 이런 경우에 1-a처럼 개사구의 어조사(개사)가 생략됐다고 볼 수 있는 경우도 흔하므로 해석함에 주의해야 한다. 예문 2처럼 개사가 가 아닌 때는, ‘용언+개사구’ 형태가 2-a처럼 ‘개사구+용언’ 형태로 어순이 바뀌기도 한다.

 

 

동사 + 동사

 

 동사와 동사가 결합하는 형태는 대개 해석 순서가 우리말과 같으므로, 비교적 해석하기가 쉽다. 그러나 혹간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한자와 한문

1) +.(보고 듣다)   +.(먹고 마시다)

1-a) +.(잡아 먹다)   +.(때려 죽이다)

2)  + .(뱀은 개구리를 잡아 먹는다)

2-a) 蛇捕蛙, 食之.( = )

2-b) 蛇捕而食蛙.( = )

 

 예 1처럼 동사와 동사가 대등하게 연결될 때엔 동사 사이를 ‘-고’ 등의 어미를 취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1-a처럼 ‘동사+동사’가 연속적인 행위로 연결되면, 앞의 동사를 ‘-()’로 풀이한다.  2처럼 동사+동사 연결에서 두 동사가 한 명사를 동일하게 목적어를 취할 때에, 목적어가 두 번째 동사 뒤에 위치하는 형태가 쓰이기도 한다. 예문 2-a 2-b처럼 쓰여도, 예문 2와 의미는 비슷한 것 같다.

 

 

1)  + , 得也.(아버지가 아들을 만나려고 갔으나, 못 만났다)

  + , 徒洗面矣.(토끼가 물 마시러 왔다가, 단지 세수만 했다.)

2) 不 +, 徒待耳.(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고, 그저 기다리다)

 + 思汝, + 慕汝.(앉으 서 너를 생각하고, 눈이 오나 비가 오 너를 그린다.)

 

 위의 예문 1처럼 ‘동사+동사’ 결합이 뒤 단어부터 해석이 되는 경우가 있다. 앞의 동사가 이동의 의미를 갖는 경우에, 이렇게 해석이 되는 듯하다. 이런 경우에 앞에 쓰일 수 있는 한자는 , ,  등이다. 예문 2처럼 동사+동사 형태에서 동사가  -하는지’, -하나’등으로 해석이 되는 경우가 있다.

 

한자와 한문

 

1) +, +, 何也.(먹으면 죽고 굶으면 사는 것은 무엇인가)

1-a) 食則死, 飢則生, 何也.( = )

2) +無聲.(먹을 때는 소리 내지 않는다)

2-a) 於食也, 無聲.( = )

 

 위 예문처럼 동사 사이가 종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는(형용사+동사 결합도 이렇게 쓰일 수 있다.) 앞 동사 어미가 ‘-하면, -해도, -함에, -할 때, -해서는’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하므로 문맥을 잘 파악하여 의미 파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1-a 2-a처럼 의미를 좀 더 명료하게 표현했다면, 독해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동사 + 명사

 

 동사+명사 형태는 여러 가지 문장 구조를 겸하기에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 ‘동사+명사’ 결합은 ‘서술어+목적어’, ‘서술어+주어’, ‘서술어+보어’, ‘관형어(수식어)+명사’ 등의 구조로 간주하여 해석할 수 있다. ‘동사+명사’ 결합을 구분하기 힘든 예문에는 ‘동사+명사’ 형태에 해당하는 단어(한자)에 밑줄을 그었다.

 

한자와 한문

 

1) +. (책을 읽다.) 

 +. (돌을 던지다.)

 +. (말을 먹다(한 말을 안 지키다.).)

 

 위의 예1은 동사+명사 결합이 ‘서술어+목적어’ 구조로 취급되어 해석된다. 동사+명사 형태가 술목 구조가 될 때엔, 우리말로 해석은 뒤의 명사(목적어)를 먼저 하고, 앞의 동사(술어)를 나중에 한다. 동사+명사는 이렇게 술목 구조로 쓰이는 경우가 제일 흔한 것 같다.

 

1) +. (꽃이 피다.)   

 +. (복이 피다.)

2) 轉 禍, +. (화가 바뀌어 복이 된다.)

 

 위의 예 1에서 ‘동사+명사’ 형태를 ‘서술어+주어’ 구조로 취급하여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동사가 서술어로 쓰이면서 특이한 어순을 갖는 한자는 ‘見, , , , , ’ 등으로 주로 ‘존재, 출현, 자연 현상’ 등에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위의 예2 문장은 동사+명사 결합이 서술어+보어 구조로 쓰였다. 그런데 서술어+보어 구조에서 서술어로 쓰이는 한자가 거의 ,  등 몇 개뿐이고, 의미는 주로 변화와 관계가 있다. 그런데 동사+명사 조합을 ‘술어+주어’인가 ‘술어+보어’인가를 구분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둘 다 뒤의 명사가 조사 ‘-()’를 취하는 것으로 해석이 되기 때문이다.

 

한자와 한문

 

1) 金氏投 + 而殺蜚. (김씨가 읽던 책을 던져 바퀴를 잡았다.)

1-a) 金氏投 所+ 而殺蜚.  ( = )

2) + 不拒, + 不追.(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쫓아가지 않는다.)

 

 위의 예1 문장에서 앞의 동사 자가 뒤의 명사 자를 수식하여 수식어(‘읽던’)와 피수식어(‘책을’) 구조로 해석이 된다. 그리고 1-a에는 자가 수식어(관형어)로 쓰임을 명료하게 하기 위해 앞에 어조사 가 쓰였다. 자 말고도 자가 이런 기능으로 쓰이는데,  는 약간 쓰임에 차이가 있다.  2에서 앞의 동사가 수식어로 쓰였는데, 이렇게 자 같은 것이 없이 동사가 자체로 수식하는 기능으로 쓰이기도 한다.

 

 

형용사 + 명사

 

 형용사와 명사가 결합하는 형태도 약간은 까다로운 조합이다. ‘형용사+명사’ 결합은 형용사가 서술어로 쓰이느냐 아니면 뒤의 명사를 꾸미는 수식어로 쓰이느냐 둘 중 하나이다. 아래 예시에서 알아보기 힘든 ‘형용사+명사’ 결합에는 밑줄을 쳤다.

 

한자와 한문

 

+ (큰 나라)

+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얕본다)

馬 有 +. (말은 큰 귀를 가졌다.) 

 + 而 失 +.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큰 이익을 놓치다.)

 

 위 예문은 ‘형용사+명사’ 결합이 앞의 형용사가 뒤의 명사를 꾸미는 ‘수식어+피수식어’ 구조이다. 이렇게 쓰이면 해석을 우리말과 같이 앞에서부터 하면 되니까, 이해하기가 쉽다.

 

1) +  +. (귀가 큰 사람은 복이 많다.)

1-a)  +, +. (재물은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다)

2) +, +.(배움이 넓고 아는 것이 많다)

2-a) +, +.(널리 배우고 많이 배우다)

 

 예 1에서 형용사인 , 가 뒤 단어를 수식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해석하면, ‘큰 귀 사람은 많은 복’으로 다소 어색하게 해석된다. 이것을 서술하는 것으로 취급하여, 뒤의 명사를 먼저 풀이하여 ‘귀가 큰 자는 복이 많다’로 바른 해석이 된다. 이렇게 ‘형용사+명사’ 형태에서 형용사가 뒤의 명사보다 나중에 해석되는 경우는 초학자에겐 다소 생소하여, 해석하기가 쉽지는 않다. 예문 1-a에서 명사는 동사에서 전성된 것인데, 이것도 예문 1과 유사한 형태로 앞의 형용사를 서술어로 풀이할 수 있겠다. 그런데 예문 2는 ‘형용사+명사’ 형태로 간주하여 해석했고, 예문 2-a는 ‘부사어+동사’ 형태로 해석했는데, 의미는 비슷하다. 이렇게 ‘형용사(서술어)+명사’ 형태를 품사 형태를 달리 하여 해석해도, 의미는 비슷해지는 경우가 있다.

 

한자와 한문

 

 

 

 

한자와 한문

 

        도치문(倒置文)

 

 

 어순이 평소와는 다르게 바뀌어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도치(倒置)라고 한다. 도치에 익숙하지 않으면, 독해에 상당히 애로를 겪을 수 있다. 한문에서 도치가 어떠한 경우에 일어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의문사(疑問詞)가 쓰일 때

 

1) 怨乎. 萬事由我. (내가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 )

1-a) 怨誰乎, 萬事由我.

2) 何所行乎. (너는 어디로 가느냐.)

3) 誰與圖此事. (누구와 이 일을 도모할까.)

4) 誰知烏之雌雄 (누가 까마귀의 암수를 알겠는가.)

 

 ,  같은 의문을 나타내는 의문사나 이를 포함하는 어구가 쓰일 때, 정상적인 어순과는 다르게 도치되어 쓰인다. 의문사가 주어가 아니고 예 1, 2에서 밑줄 친 것처럼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으로 쓰일 때는 결합하는 서술어 앞에 위치하여 도치되고, 이런 경우엔 의문사가 반어적으로 쓰여도 상관없이 도치된다. 그런데 주어가 생략되고 의문사가 쓰일 때엔 의문사가 주어로 쓰였는지 아닌지 구분하기 모호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도치 중에 일부는 선택적으로 쓰여서 정상적인 어순으로 표현해도 된다. 그런데 의문사가 도치될 때는 선택적이기보다는 어느 정도 절대적인 듯하여, 1-a 같이 정상적인 어순으로는 별로 쓰이지 않는 것 같다.  3처럼 개사구(개사+명사)도 명사가 의문사가 쓰이면, 명사가 먼저 오고 개사(어조사)가 뒤에 ‘명사+개사’ 형태로 도치되는 듯하다.  4처럼 의문사가 주어일 경우는 어차피 의문사인 주어가 서술어 앞에 위치하므로 도치될 일이 없다. 정리하면 영어하고 비슷해 보이는데, 영어의 도치와는 차이가 있다. 영어에서는 의문사가 문장의 앞에 나오지만, 한문에서는 술어 앞에 나온다는 것이다.

 

한자와 한문

 

1) 不知今日之事, 未來.(오늘 일도 모르는데, 미래를 어찌 하겠는가)

 甲曰, 此事.(갑이 ‘이 일을 어쩌느냐’라고 했다)

2) 父問女曰, 崔君孰與鄭君.(아버지가 딸에게 ‘최 군하고 정 군 중에 어느 쪽이냐.’라고 물었다)

 

 위 예문 1에서 보듯이 ~ 같이 의문사가 중첩되어 쓰일 때 의문사 사이에 단어가 삽입되는 도치 비슷해 보이는 형태가 쓰이기도 한다. 예문 2처럼 孰與 같은 의문사 어구는 단어 사이에 끼는 특이한 형태를 갖는다.

 

한자와 한문

 

 

부정어(否定語)가 쓰일 때

 

 , ,  같은 부정(금지 포함)을 나타내는 부정어가 동사(용언) 앞에서 쓰이는 「부정어+동사」 형태에서 도치가 되는 경우가 있다. 아래를 보라.

 

1) 不患人之不.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마라.)

1-a) 不患人之不知己. ( = )

2) 忘讐. (원수를 잊은 적이 없다.)

2-a) 嘗未忘讐.

3) 以小利失大利. (작은 이익 때문에 이익을 잃지 마라.)

3-a) 以小利 勿失大利.  

 

 위에서 자가 1-a처럼 자 뒤에 쓰이는 것이 정상 어순 같은데,  1에서 부정사 과 이와 결합하는 동사  사이에 삽입되어 도치되어 쓰였다. 이런 도치는 선택적이어서 1-a 같은 정상적인 어순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1 같은 형태에서 ‘부정어+동사’ 사이에 낄 수 있는 단어는 명사나 대명사인데, 대명사일 경우에 명사일 때보다 더 자주 도치되어 쓰이는 듯하다.  2는 부정어+동사 사이에 부사어 ‘’이 삽입되어 쓰였다. 이것이 도치인지 애매한데, 우리말 해석으로 비춰 생각하면 마치 도치된 것처럼 보인다. 2-a 같은 부사어가 부정사 앞에 나오는 정상 어순 같은 형태가 쓰이기도 하는 듯한데, 2 같은 형태가 더 많이 쓰이는 듯하다. 그리고 이것이 부정어가 어디까지 걸리는지 부정사의 범위를 2-a 같은 형태보다는 더 명확하게 해주는 듯하다.  3도 부정어+동사 형태에서 동사 앞에 쓰이는 가 이끄는 개사구는 부정어와 동사 사이에 삽입되어,  2와 비슷한 양상을 띤다. 그리고 우리말 해석대로 하면 3-a 문장이 될 것 같은데, 3-a 같은  개사구가 부정어 앞에 나오는 모양이 가능한 것 같기도 하지만,  3이 더 흔히 보이는 형태로 보인다.

 

한자와 한문

 

1) 爾所知. (네가 알 바가 아니다.)

1-a) 爾非所知.  ( = )

2) 無日不忘. (잊지 않은 날이 없다.)

2-a) 無不忘之日.  ( = )

2-b) 無日和暢. (화창한 날이 없다.)

 

 자가 간혹 예1처럼 주어를 제치고 문장 맨 앞에 놓여 쓰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 이렇게 쓰이는 것은 선택적인 듯하여, 1-a 같은 보통의 어순 형태로 쓰이는 것도 가능하다. 2처럼 ~ 형태에서 그 사이에 쓰이는 단어()가 그 뒤 구절의 수식을 받아 쓰일 때가 있다. 이처럼 뒤에서 꾸며주는 후치(後置) 수식(修飾)을 받는 ,  같은 어조사가 있기는 하지만, 어조사가 아닌 일반 한자가 통상적으로 후치 수식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2가 정상 어순인 2-a를 도치한 것인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그렇다고 간주한다면, 2 같은 도치 형태가 절대적은 아니어도, 2-a 같은 형태보다는 흔하게 쓰이는 듯하다. 2-a 같은 형태는 가 ‘不忘’에 걸리는지 ‘’에 걸리는지 모호한데, 2 같은 형태는 어순은 특이하나 이런 측면에서 모호함은 덜해 보인다. 이것이 이런 후치 수식을 하는 독특한 형태를 갖게 된 한 가지 이유가 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2-b처럼 ‘+명사’ 형태에서 자 같은 부정어가 없이도 후치 수식을 받는 경우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예2 같은 ‘’ 표현처럼 흔하게 쓰이지는 않는 듯하다.

 

한자와 한문

 

 

화제(話題)가 쓰일 때

 

1) 富貴, 人皆好之也. (부귀는 사람이 모두 좋아한다.)

1-a) 人皆好富貴也. (사람은 모두 부귀를 좋아한다.)

2) 可失, 不可失. (여자는 잃어도 되지만, 친구는 잃어서는 안 된다.)

 

 위 예문 1에서 ‘富貴’처럼 어떤 단어가 그 문장에서 주어가 아닌데, 문장의 주제가 되어 문두에 위치하여 조사는 ‘-()’을 취하고, 뒤에 오는 구절은 이를 설명할 때, 이런 것을 국어에서 화제(話題)라고 한다. 한문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다.  1 같은 화제어가 쓰인 경우가 꼭 1-a 같은 통상적인 어순을 도치해 놓은 것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정상적인 어순과는 다른 형태를 보이므로 여기에서 다룬다. 이것은 영어에서 특정 단어를 ‘It is ~’ 다음에 두고, 바로 뒤의 that 절 이하에서 이를 설명하는 ‘It ~ that’ 강조 구문과 기능이 비슷하게 보인다.  1처럼 화제어 뒤에는 구절이 아니지만 구두점을 표기하기도 한다.  2처럼 화제어만 있고 주어가 없는 경우엔 女,  같은 단어가 화제어로 쓰였는지, 단순히 도치된 것인지, 아니면 주어로 쓰였는지 구분하기가 모호한데, 다행히도 화제어로 쓰이든지 도치되든지 양자 간에 의미상에 별로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女, 가 주어로 쓰였다면,  2의 의미가 ‘여자가 잃을 수는 있으나, 친구가 잃을 수는 없다.’로 되어, 의미가 사뭇 달라지므로 화제어로 쓰였는지 주어로 쓰였는지 유념하여 구분해야 한다.

 

한자와 한문

 

 

【 술어 + 목적어 】 경우에

 

1) 君子義之, 凡夫利之貪也.(군자는 의를 구하고, 범부는 이익을 탐한다.)

1-a) 君子求義, 凡夫貪利也. ( = )

1-b) 渴者唯水是, 飢者唯食是. (목마른 자는 오직 물을 원하고,  .)

2) 舜臣之謂英雄. (사람들은 이순신을 영웅이라고 한다.)

2-a) 人謂舜臣英雄. ( = )

 

 위의 예 1은 목적어가 우리말 어순과 비슷하게 서술어 앞에 위치하는 도치가 일어난다. 이때 단어(한자)가 도치됐음을 분명하게 표시하게 위함인지, 도치된 목적어 뒤에 자나 1-b 문장처럼 자가 붙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한자가 붙지 않을 때도 있다.  2 2-a를 도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2는 목적어(‘李舜臣)가 술어() 앞에 위치하여, 한문의 정상 어순인 ‘서술어+목적어’ 구조와 달라서, 도치된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도치된 목적어 뒤에는 가 붙어 있다. 그리고 2-a 같은 어순 형태는 서술어 뒤에 명사가 두개 연달아 오는 모양이라서 다른 문형과 헷갈릴 여지가 있어서, 형태상 비교적 더 간명해 보이는 예2 같은 도치된 형태가 2-a 같은 통상적인 어순 형태보다 더 독해하기에 간명해 보인다.

 

한자와 한문

 

己所不欲, 勿施於人.(자기가 원하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

人所有, 不貪之.(남이 갖은 것을 탐하지 마라)

 

 위 예문에서 보듯이 목적어가 절()로 긴 형태일 때에도, 목적어가 먼저 나오고 뒤에 술어가 나와서, 보통의 어순과는 달리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개사구가 쓰일 때

 

1) 凡夫於利, 於義.(범부는 이익에 밝고, 의에 어둡다)

1-a) 凡夫明於利, 暗於義. ( = )

2) 事君以忠.(충으로 임금을 섬겨라)

 

한자와 한문

 以忠事君. ( = )

 

 위의 예문 1처럼 보어로 쓰이는 개사구(介詞句)가 술어 앞에 나와, 도치가 되기도 한다. 물론 1-a처럼 통상의 어순으로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문 2에서 보듯이, 가 이끄는 개사구는 술어 앞에 쓰이거나 해당 구절의 뒤에 쓰이는 것이 다 가능한데, 이는 어느 것이 도치이고 정상 어순이라고 할 수 없는 것 같고,  개사구가 어순이 자유롭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감탄사가 쓰일 때

 

漠漠乎. 西海.(막막하구나. 서해가.)

高於山矣. 父心乎.(산보다 높구나. 아버지 마음이여.)

靑哉. 天乎.(푸르도다. 하늘이여.)

 

 위 예문들은 감탄문인데, 술어가 먼저 나오고, 주어가 나중에 나와, 도치(倒置)가 쓰였다. 감탄문에 이런 도치가 자주 쓰인다. 이런 경우에 자가 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로 쓰였는지, 개사로 쓰였는지 구분하기 모호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인용(引用)이 쓰일 때

 

한자와 한문

 

我聞, 脣亡齒寒也.(나는 그런 말을 들었다. 이가 없으면 이가 시리다고.)

我聞, 曰勿恥所.(나는 아버지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위 예시처럼 인용문이 쓰이는 경우에 우선 앞에서 인용 부분을  ,  같은 대명사로 간단히 받고, 뒤에 실제의 인용 부분을 두는 도치 비슷한 모양이 쓰이는 듯하다.

 

 

어순이 자유로운 경우

 

 한문은 우리말에 비하면, 어순이 고정되어 있는 편인데, 일부 부사나 개사구가 어순이 고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쓰인 것 같다. 아래 예시를 보라.

 

1) , 則誰助汝乎.(네가 만일 어려워지면, 누가 너를 돕겠느냐)

1-a) 汝窮, 則誰助汝乎. ( = )

2) 三日後, 先生歸家矣.(삼일 후에 선생이 드디어 귀가했다)

2-a) 三日後, 先生歸家矣. ( = )

3) 自福始矣.(화는 복에서 시작된다)

3-a) 禍始自福. ( = )

 

 

한자와 한문

 예문 1에서 자는 자 다음에 위치했는데, 1-a처럼 자 앞에 위치하여 쓰이는 것도 가능하다. 그 아래 예문의 자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부사(엄밀히는 부사로 해석되는 것) 중에서 그 기능이 단순히 용언을 수식하는 것이 아니고, 문장(구절) 전체와 관련이 있는 부사는 어순이 한 곳에 고정되지는 않는 듯하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말도 마찬가지라서, 이해하기는 쉬울 것이다. 예문 3 3-a에서  개사구가 다른 자리에 쓰였다. 이렇게 자처럼 비교적 어순이 자유로운 개사구를 이끄는 개사는 ,  따위가 있다.

 

한자와 한문

 

        까다로운 문형(文型)

 

 

 아래는 우리가 한문 문장 패턴 중에서 익숙해지기 어렵거나 이해하기 까다로운 것을 단순히 예시로만 묶은 것이다. 아래에서 자는 동사를, 자는 형용사를, 자는 숫자를, 자 등은 명사를 나타낸 것이다. 다만 그 문형에서 동사 자리에 자주 대표적으로 쓰이는 한자는 자를 대신하고, 명사 자리에 자주 쓰이는 한자는 자 등을 대신하여 쓰기도 했다.

 

 

 

 

 

 

 - (갑이 -하다)

                                                       

 +.(비가 내리다)

 +.(꽃이 피다)

 

 

 

한자와 한문

 -- (갑 중에 -한 자가(것이) -하다)

                                                       

 ++求僥倖者也.(사람 중에 요행을 노리는 자가 많다.)

 ++一月不食而活者矣.(사람 중에 한달을 먹지 않고 살아남는 자는 드물다.)

 馬之++一日千里者焉.(말 중에는 하루에 천리를 가는 것이 있다.)

 

 

 -()= (갑이 -함이 어떠하다(어떠하게 -하다))

                                                       

 +愛子+大也.(어미가 자식을 아낌이 크다. => 어미가 자식을 크게 아낀다.)

 +擧足+高也.(임금이 발을 듦이 높다)

 +害果樹+不少.(새가 과수에 해를 끼침이 적지 않다.)

 +去故鄕+久矣.(내가 고향을 떠난 지가 오래되었다.)

 +大於瞳孔+明矣.(눈이 눈동자보다 큼은 분명하다)

 +非汝+必也.(내가 네가 아닌 것은 틀림없다.)

 +聰人+遠也.(개가 사람보다 귀가 밝음이 월등하다. => 개가 월등히 사람보다 귀가 밝다.)

 

 

 -= (갑이 -를 한 것이(지가) 얼마이다)

                                                       

 先生+斷食+二十日.(선생이 단식한 지가 20일이다.) 

 大師+黙言+三年.(대사는 3년 동안 묵언했다)

 

 

한자와 한문

 

 -- (갑은(-에는) 을이 -하다)

                                                       

 ++.(토끼는 눈이 빨갛다)

 ++.(소는 다리가 짧다)

 我國++.(우리나라에는 소나무가 많다)

 

 

 -()- (갑엔(-) 을이 있다(없다))

                                                       

 白頭山++天池也.(백두산에 천지가 있다)

 致富++道也.(부를 이루는 데에 방법이 있다)

 濟州道++鐵道.(제주도에는 철도가 없다)

 

 

 --()-() (갑이 -하고, 을이 -하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東海+白頭++.(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다.    동해물이 마르고, 백두산이 닳다)

 

 

 -- (  -하다)

                                                       

 

한자와 한문

 +草之+食也.(소는 풀을 먹는다)

 凡夫+唯利是+從也.(범부는 오로지 이익을 좇는다) 

 君子++亦好, ++亦不好.(군자도 부를 또한 좋아하고, 가난함을 또한 좋아하지 않는다) 

 

 

 - (갑은(-) -하다)

                                                       

 成敗+未可知.(성패는 알 수가 없다)

 +不可近, +不可遠.(재물은 가까이 해서도 안 되고 멀리 해서도 안 된다)

 不意之利+不取.(뜻밖의 이익은 취하지 않는다) 

 +嘗而不食.(국은 맛만 보고 먹지는 않는다)

 +(於天).(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 (갑은(-에는) 을이 -하다)

                                                       

 生鮮++好也.(생선은 고양이가 좋아한다)

 美女++皆所欲也.(미녀는 남자가 모두 원하는 바이다)

 積善之家++至也.(선을 쌓은 집안에는 복이 온다)

 +蜂蝶+集矣.(꽃에는 벌, 나비가 모인다)

 

 

 -所爲= (갑이 -한 을)

 

한자와 한문

                                                       

 +所有+, (大乎吾餠).(남이 가진 떡이 (내 것보다 크다))

 +所服之+, (弟再服之).(형이 입던 옷을 (아우가 다시 입다))

 

 

 -以甲- (갑으로써 -하지 마라(않는다))

                                                       

 +以小利+失大利.(작은 이익 때문에 큰 이익을 잃지 마라)

 +以惡小而+爲之.(악이 적다고 행하지 마라) 

 不+以富+輕貧者, +以强+蔑弱者.(부유하다고 빈자를 얕보지 말고, 강하다고 약자를 업신여기지 마라)

 

 

 -以乙-- (갑이 을을(을로) 병에게 -하다)

                                                       

 +以黃金++.(형이 선물을 동생에게 주었다)

 +以便紙++子也.(아버지가 편지를 아들에게 보냈다)

 金+以女++富者也.(김씨는 딸을 부자에게 시집보냈다)

 

 

 -- (갑을 을이라고 한다)

                                                       

 不++.(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我國++大韓民國.(우리나라를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한자와 한문

 婿之++百年之客.(사위를 백년 손님이라고 한다)

 妻之父++丈人.(처의 아버지를 장인이라고 한다)

 

 

 --- (갑을 (그것을) 을이라고 한다)

                                                       

 父之四寸+++堂叔.(아버지의 사촌을 (그를) 당숙이라고 한다)

 二月二十九日+++閏日.(2 29일을 윤일이라 한다)

 喜怒哀之未發+++中也.(희노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은 것을 그것을 중()이라고 한다.)

 

 

 -- (갑을 을이라고 한다)

                                                       

 +父之四寸+堂叔.(아버지의 사촌을 당숙이라고 한다)

 +釣士+姜太公.(낚시꾼을 강태공이라고 한다)

       

 

한자와 한문

 

        어구(語句)나 표현

 

 

 한자(단어)가 다른 한자와 결합하거나 호응을 하여 흔히 쓰이는 어구(語句) 형태나 표현(表現)이 있다. 이런 것들을 통째로 많이 알고 있을수록 한문 해석이 쉬워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 중에서 빈도가 높거나 익숙해지기 까다로운 것들을 살펴보자.

 

 

 

  ((이미) -하고 또 -하다)

                                                       

〔유사 표현〕 ~~, ~, ~

 我國之夏, 濕也.(우리나라 여름은 덥고, 또 습하다)

 甲童有五男, 得一子也.(갑동이는 이미 다섯 아들이 있는데, 또 아들 하나를 봤다.)

 

 

 豈徒 (어찌 (다만) -할 뿐인가)

                                                       

〔유사 표현〕 豈特, 何但, 奚翅, 何獨

 吸煙豈徒害於己乎.(흡연이 어찌 자기에게만 해로우랴.)

 

한자와 한문

 人生豈特.(인생이 어찌 단지 즐거움만 있겠는가.)

 男皆奚翅, 奚翅.(남자가 모두 어찌 용감할 뿐이고,  )

 

 

 奈何 (어찌。 어찌하다)

                                                       

 敵將攻, 爲之奈何.(적이 장차 침공할 텐데, 이를 어찌할꼬)

 

 

 莫如 (-만 한(같은) 것이 없다)

                                                       

〔유사 표현〕 莫若, 無如, 不如, 莫甚, 莫大

 莫如, 莫如.(옷은 새 것만 한 것이 없고, 친구는 오래된 것만 한 ~ )

 莫如燒酒.(술은 소주만 한 것이 없다)

 奸邪莫甚人心.(간사하기가 사람 마음보다 심한 것은 없다)

 

 

 無加 (더할 나위 없다(없이 대단하다))

                                                       

〔유사 표현〕 不加, 無尙, 無雙

 朴氏口辯無加, 行不及焉.(박씨는 구변은 더할 나위 없이 좋으나, 행실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吉童極勇, 天下無雙.(길동이는 지극히 용맹하여, 천하에 짝이 없다)

 

 

한자와 한문

 

 無不 (-하지 않음이 없다)

                                                       

〔유사 표현〕 莫不, 亡不

 無不下流也.(물은 아래로 흐르지 않음이 없다)

 無不愛子也.(어미가 자식을 아끼지 않음이 없다)

 

 

  (-하지 않는 -이 없다)

                                                       

 .(없는 것이 없다.)

 好富.(부유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다투지 않는 날이 없다.)

 所言而.(옳지 않은 말이 없다)

 

 

 聞之() ( -라고(-라는 말을) 들었다)

                                                       

〔유사 유형〕 聞諸, 聞謠

 聞之, 人命在天.(나는 사람 목숨은 하늘에 달려있다고 들었다.)

 諸先生, 貧富在天.(나는 이런 말을 선생에게 들었다. 빈부는 하늘에 달렸다고.)

 

 

 

한자와 한문

 不如 (- -보다 못하다。 -만함이 없다)

                                                       

〔유사 표현〕 無如, 莫如, 不若

 百聞不如一見.(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

 不義之富不如貧也.(의롭지 못한 부는 가난보다 못하다.)

 不如防之.(병은 막는 것만 함이 없다(막는 것이 가장 낫다).)

 不如順天.(인물은 순천만 한 데가 없다.)

 

 

 不以~~ (-함으로써( 때문에) -하지 않는다)

                                                       

〔유사 표현〕 勿以, 無以 

 不以小過, 蔽大功.(작은 과오로 큰 공을 덮지 않는다)

 不以幼輕兒.(어리다고 아이를 무시하지 마라)

 勿以惡小而爲之.(악이 적다고해서 행하지 마라)

 

 

 不必 (반드시 -하지는 않다(-하는 것은 아니다))

                                                       

〔유사 표현〕 不常, 不每

 病弱者不必短命也.(병약한 자가 반드시 단명하지는 않는다) 

 求之不必得之也.(구한다고 반드시 얻는 것은 아니다)

 

 

 

한자와 한문

 非但 (단지 -할 뿐 아니라)

                                                       

〔유사 표현〕 非獨, 非唯, 非徒, 非直, 不但, 不獨, 不啻

 煙草非但不甘, 又害於身也.(담배는 맛도 없을 뿐 아니라, 또 몸에도 해롭다)

 非獨漢字, 亦知國文也.(한자뿐만이 아니라, 한글도 모른다)

 

 

 非不 (-하지 않음이 아니다)

                                                       

 非不食肉.(소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니다.)

 君子非不好財, 不好其不義耳.(군자가 재물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재물이) 의롭지 않음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유사 표현〕 , 

 君子, .(군자는 길이 아니면 다니지 않는다)

 君子. ( = )

 愛酒家, .(술을 좋아하는 자는 술이 아니면 살 수 없다)

 

 

  (-이 아니면 누가)

                                                       

 

한자와 한문

〔유사 표현〕 , , 

 , 守汝乎.(내가 아니면 누가 너를 지키랴)

 , 飛天哉.(새가 아니면 무엇이 하늘을 날겠는가)

 

 

 譬猶 (비유하면 (마치) -와 같다)

                                                       

〔유사 표현〕 譬之猶, 譬若, 譬之若, 譬如

 城之危, 譬猶風前燈火.(성의 위태함이 비유하면 마치 바람 앞에 등불 같다)

 不求而欲得之, 譬之猶不食而欲飽矣.(구하지 않고 얻으려고 함은 (그것을) 비유하면 먹지 않고 배부르기를 원함과 같다)

 

 

  (-이 아니면 -이다)

                                                       

〔유사 유형〕 , 

 , .(사람은 남자 아니면 여자이다.)

 我國之姓, , , 朴也.(우리나라 성씨는 김씨 아니면 이씨이고, 아니면 박씨이다)

 

 

  (위로는 ~ 아래로는 ~)

                                                       

〔유사 유형〕 , 

 

한자와 한문

 仰天, 俯地.(위로 하늘을 우러르고 아래로 땅을 굽어본다)

 治國, 禦敵.(안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밖으로 적을 막다.)

 

 

 所以 (-한 것(까닭. 목적. 도구. 방법))

                                                       

〔유사 표현〕 所以

 所以恐猫, 何也.(쥐가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泰山所以, 以不辭一壤也.(태산이 높은 것은 한 톨의 흙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雨傘所以避雨.(우산은 비를 피하는 것이다)

 兒乞所以食於人矣.(아이가 먹을 것(거리)을 사람들에게 구걸했다.)

 所以, 亡也.(네가 사는 길은 도망가는 것이다) 

 

 

․ ~也者 (-라는 것은。 -이란)

                                                       

〔유사 의미〕 ~, , 所謂

 也者 易言難行.(의란 말하기 쉬워도 행하기는 어렵다)

 也者 不千金買之也.(친구란 천금으로도 살 수 없다.)

 

 

  (-와 같은 자())

                                                       

 

한자와 한문

 安重根, 謂之義士.(안중근 같은 자를 의사라고 한다.)

 

 

  (만약 -하면。 만약 -해도)

                                                       

[유사 표현] , 使

 無母, 無子矣.(만약 어미가 없다면, 자식은 없을 것이다)

 使食不老草, 非不死.(설사 불로초를 먹어도, 죽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겉으론 ~ 속으론 ~ )

                                                       

[유사 표현]  

 , .(겉으론 웃으나 속으론 울다)

 聲東擊西, 擊東擊西也.(성동격서는 말로는 동쪽을 친다고 하고 실제로 서쪽을 침을 말한다)

 

 

 與其 (-할 바에는 차라리 -하겠다)

                                                       

 與其牛後, 爲鷄口.(소꼬리가 될 바에는 차라리 닭의 머리가 되겠다)

 與其斷髮, 斷頭矣.(머리카락을 자르느니, 차라리 목을 자르겠다)

 

 

 

한자와 한문

  (-와 같이(함께))

                                                       

[유사 표현] , 

 .(백성과 같이 음악을 즐기다)

 將軍, .(장군은 병사와 같이 먹고, 같이 잠잤다)

 

 

 如此 (이와 같이。 이렇게)

                                                       

[유사 표현] 如是, 若此, 若是

 漢字習而又忘之, 如此其難學矣.(한자는 익혀도 또 잊어버리니, 이렇게 그 배우기가 어렵다)

 如是我聞.(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 (-하게(-하는 바가) 되다) 

                                                       

 高麗成桂滅也. (고려는 이성계에게 멸망을 당했다)

 捕也.(왕이 적에게 사로잡혔다.)

 

 

  (-에게 -라고 하다。 - -라고 하다(=))

                                                       

〔유사 유형〕 , 謂曰, 對曰

 

한자와 한문

 , 識此哉. (스승이 제자에게 ‘이것을 잘 알아 두거라.’라고 했다)

 , 勿友不若己者.(아버지가 아들에게 ‘자기(아들)보다 못한 자와 교제하지 말라’라고 했다.)

 興夫無能.(사람들은 흥부를 무능하다고 한다)

 

 

 爲之 (그를 위해서。 그 때문에。 그로 인하여)

                                                       

 夫有疾, 爲之救藥.(남편이 병이 나니, 아내가 그를 위하여 약을 구했다)

 國亡, 先生爲之殉死.(나라가 망하니, 선생이 그것으로 순사했다)

 

 

  (오직 -)

                                                       

〔유사 표현〕 

 君子從也.(군자는 오직 의를 쫒는다)

 愛也.(아버지는 오직 어머니만을 좋아한다)

 

 

  ((중에) -하는 자()가 있다。 어떤 사람이 ~)

                                                       

〔추가 표현〕 ~之有

 朝鮮洪吉童.(조선에 홍길동이란 자가 있었다)

 我國人不食百日而生.(우리나라 사람 중에 백일을 먹지 않고 살아난 자가 있었다. => 어떤 우리나라 사람이 백일을 먹지 않고 살아남았다.)

 

한자와 한문

 我國人見龍.(어떤 우리나라 사람이 용을 봤다)

 獻王不死藥.(어떤 객이 왕에게 불사약을 바쳤다)

 

 

․ ~有之曰 (- -라는 말이 있다)

                                                       

 歌謠有之, 知我, 汝知我乎.(가요에 이런 말(가사)이 있다.  )

 俗談有之, 無授乞人而有盜賊取.(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거지 줄 것은 없어도 도둑이 가져갈 것은 있다.)

 

 

 以爲 (-라고 생각하다(말하다))

                                                       

 古之人以爲日回地球也.(옛날 사람들은 해가 지구를 돈다고 생각했다.)

 求利者以爲莫重於利.(실리를 추구하는 자들은 실리보다 중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말한다))

 

 

  (-(-로써) -라고 하다(생각하다. -로 삼다))

                                                       

〔추가 표현〕 爲事, 

 大學象牙塔.(대학을 상아탑이라고 한다)

 , .(옳은 것을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하다)

 

한자와 한문

 我國無窮花國花也.(우리나라는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삼는다)

 漢文難學也. (사람들은 한문을 배우기 어려운 것으로 여긴다)

 登山. (등산을 낙으로 삼다)

 

 

  (-에서 -까지)

                                                       

〔유사 표현〕 , 

 , 未之有也.(예부터 지금까지 그런 것은 없다)

 釜山, 千里許也.(서울에서 부산까지 대략 천리쯤이다.)

 

 

 ~不 (-() 알고 -() 알지 못하다)

                                                       

〔유사 유형〕 不聞, 不見

 一而.(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言之, .(말할 줄은 아나, 행할 줄은 모른다.)

 僧去寺, 不聞寺去僧.(중이 절을 떠난다고 들었어도, 절이 중을 떠난다고 듣지 못했다.)

 

 

 至於 (-에 이르다。 -하게 되다。 -에 관해서는)

                                                       

 貧益甚, 至於負債.(가난이 더욱 심해져 빚을 지게 되었다)

 

한자와 한문

 兄弟頻爭, 至於不相見.(형제가 자주 다투더니, 서로 안 볼 지경에 이르렀다)

 今者知漢文者少, 至於英語, 知之者多.(지금 한문을 아는 자는 적지만, 영어는 아는 자가 많다)

 

 

․ ~之於() (- -에게(-에게 있어) -에게 -의 존재는)

                                                       

 之於學生, 猶銃之於兵士.(학생에게 책은 병사에게 총과 같다)

 之於宇宙, 猶微塵矣.(사람은 우주에 있어, 티끌과 같다.) 

 

 

․ ~之謂 (- (두고) 말하다)

                                                       

 所謂三七日, 非三十七日之謂, 二十一日之謂.(이른바 삼칠일은 37일을 말함이 아니고 21일을 말한다)

 

 

․ ~之謂 (- -라고 하다)

                                                       

〔유사 표현〕 ~之爲 〔추가 표현〕 此之謂, 是之謂

 天命之謂.(천명을 성()이라고 한다)

 月掩日, 之謂日蝕.(달이 해를 가리는 것을 이것을 일식이라고 한다)

 

 

 

한자와 한문

․ ~之有 (-함이 있으랴)

                                                       

 何以爲之而曰不爲之之有.(어찌 하고도 하지 않았다고 함이 있으리오)

 猫辭生鮮之有.(고양이가 생선을 마다함이 있으랴)

 

 

 何如 (어찌。 어찌하다。 왜)

                                                       

〔유사 표현〕 , 如何, 如之何, 奈何, 奚若

 以卵投石, 何如.(계란을 돌(바위)에 던지면, 어찌 되는가)

 弱者勝强者, 何如.(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것은 어째서인가.)

 

 

 何謂 (무엇을 말하는가。 무엇(누구)이라고 하는가)

                                                       

〔유사 표현〕 奚謂, 曷謂, 孰謂

 何謂天道.(천도는 무엇을 말하는가)

 社稷者, 何謂.(사직이란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무엇인가))

 

 

 何有 (무엇이 있으랴)

                                                       

 我國何有. 唯人耳.(우리나라에 무엇이 있는가. 오직 사람뿐이다.)

 致富, 何有. 非勤儉, 則幸也.(부를 이룸에 무엇이 있겠는가. 근검 아니면 운이다.)

 

한자와 한문

 

 

  (하물며 -이야(-하겠는가))

                                                       

 犬有母情, .(개도 모정이 있거늘, 하물며(더구나) 사람이야)

 不, .(논어를 모르는데, 하물며 예기를 알겠는가)

 

 

한자와 한문

 

        문장의 내용(內容)

 

 

 문장을 내용이나 표현 수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이런 것은 문법 같은 형태적인 분석을 통한 의미 파악의 한계를 보완하기도 하고, 또 해석에 더 효과적일 수가 있다. 이에 대하여 설한다. 실린 내용은 차례대로 비유(譬喩),  비교(比較),  부정(否定),  의문(疑問),  반어(反語),  피동(被動),  사역(使役),  이유(),  가정(假定),  역접(逆接),  추측(推測),  대화(對話)이다.

 

 

 

 

◆ 비유(譬喩)

 

 어떤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다른 것에 빗대어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비유(譬喩)라고 한다. 한문에는 비유가 참 흔하게 쓰인다. 비유는 주로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것을 구체적이거나 분명하게 알기 쉽게 설명하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하기에 제약이 있는 것을 넌지시 우회적으로 표현하고자 할 때에 쓰인다.

 

 

한자와 한문

1) 上善.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猿登木, 反掌.(원숭이가 나무를 오르는 것은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다)

 士之仕也, 農夫之耕也.(선비가 벼슬을 하는 것은 농부가 농사짓는 것과 같다)

 不勝衣.(몸이 옷을 이기지 못하는 듯하다)

2) 譬之猶, 登山也.(배움은 (그것을) 비유하자면 산을 오름과 같다.)

 人之就利, 譬若蜂蝶集花.(사람이 이익에 나아가는 것은 비유하면 벌, 나비가 꽃에 모여듦과 같다)

 

 예문 1 자 같은 한자가 비유를 나타내는 데에 쓰였다. 이처럼 쓰이는 한자는 , , , ,  등이다. 예문 2에는 비유를 나타냄에 어구가 쓰였는데, 이런 어구로는 譬猶, 譬若, 譬如, 譬之猶, 譬之若, 譬諸若, 無異 등이 있다.

 

1) 集廣場.(사람들이 광장에 운집했다)

 父心, .(아버지의 마음은 산처럼 높고, 바다처럼 넓다.)

2) 夫義, .(의는 길이고 예는 그 문이다)

 ,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다)

3) 父謂子曰, 有言曰, 七顚八起, 汝何故早已之乎.(아버지가 아들에게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에 일어선다는 말이 있는데, 너는 ~ .”라고 했다.)

 

 위의 예 1에서 보듯이, 자 같은 한자가 없는 채로 비유가 쓰이기도 한다. 이렇게 쓰이는 것 중에는 ‘雲集’처럼 관용화된 표현도 있는데, 霧散(무산), 瓦解(와해), 蟻附(의부) 등이 이렇게 쓰인다.   2에는 은유(隱喩)적인 표현이 쓰여 명시적으로 비유를 나타내는 자 같은 한자가 쓰이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비유 비슷하게 쓰였다고 볼 수도 있다. 또 예 3처럼 속담이나 격언, 명언 등은 그 자체로 비유적인 의미로 쓰였다고 볼 수도 있다.

 

한자와 한문

 

 

 

◆ 비교(比較)

 

 비교는 한문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 방식이다. 비교를 간단히 나누자면, 단순 비교, 우열() 비교, 최상(最上) 비교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 我國語乎中國.(우리나라 말은 중국과 다르다)

 禽獸好飽, 與人.(금수가 배부름을 좋아하고 배고픔을 싫어함은 사람과 같다)

1-a) 習漢字, 此其難矣.(한자를 익히는 것은 이렇게 어렵다)

2) 百聞不如一見.(백번 들음은 한번 봄만 못하다)

 或者曰 孔子.(혹자는 노자가 공자보다 낫다고 말한다)

2-a) 與其爲牛後, 寧爲鷄口.(소꼬리가 될 바에는 차라리 닭 머리가 되겠다)

 不如除禍根.(화근을 제거하는 것이 낫다)

 

 위의 예 1은 양자를 비교하여 단순히 같거나 비슷하거나 다른가를 나타내는 단순 비교를 하고 있다. 이런 데에 잘 쓰이는 한자에는 , , , , , , , , , , , 無異 등이 있다. 또 이런 데에 쓰이는 어조사(개사) , , ,  등이다. 1-a에서 자는 강조의 의미로 쓰였다.  2는 둘을 비교하여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는 낫다는 우월이나 못하다는 열등의 의미를 나타내는데, 이러는 데에 쓰이는 한자나 어구는 , , , , 不如, 不如~, 不及, 無如, 不若 등이 있다. 열등을 나타냄에는 不자 같은 부정사가 쓰이어 부정 어구를 이루는 형태가 많다. 2-a에서 與其, 不如는 그 쓰임이 비교보다는 선택에 가까워 보인다.

 

한자와 한문

 

1) 莫如金剛山也.(산은 금강산만한 것이 없다)

 不如.(시는 이백만한 것이 없다.)

 莫大於知足也. (복은 족함을 아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1-a) 莫如金剛山也.(산은 금강산과 같지 않다)

2) 子路, 勇天下無雙.(자로는 용기는 천하에 짝이 없다.) 

 子路, 無可加.(자로는 용기는 더할 나위가 없다.)

 

 위 예시 1은 서로 차원이나 급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해 보이는 양쪽을 비교해 후자가 전자의 부류 중에서 최고임을 나타내는 표현이 쓰였다. 초학자에겐 이런 표현이 익숙하지 않아서, 1-a처럼 어색한 풀이를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최상의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은 莫如, 莫甚, 莫過 등처럼 대개 앞에 ,  같은 부정어(否定語)가 들어가는 어구가 쓰인다. 또 예시 2처럼 無雙, 無加 같은 어구를 이용하여, 예시 1과는 다른 방식으로 최상의 의미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다.

 

한자와 한문

 

 

 

◆ 부정(否定). 금지(禁止)

 

 한문에서 부정을 나타내는 한자(부정어)는 얼마 안 되지만, 국어보다는 훨씬 많아 보인다. 부정어로 쓰이는 한자는 , , , , , , , ,  등이다. 또 부정 어구 내에서 더 자주 쓰이거나, 우리말에 ‘절대(), 별로()’처럼 주로 부정문 안에 쓰이는 단어(부사)가 있어서, 긍정문에 쓰일 때와는 다르게 한자를 다르게 해석하면 의미가 훨씬 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있다. 不如, 非但 같이 부정어는 다른 한자와 결합하여 한문에 흔하게 보이는 어구를 이루기도 한다.

 부정(否定)이 쓰인 부정문(否定文)에서 부정을 나타내는 한자(부정사)가 어디까지 걸리는지, 그 범위가 다소 구분하기 애매할 때가 있다. 아래를 보라.

 

1) .(이롭지 않다)

 我非.(나는 네가 아니다)

2) 君子不以利棄義.(군자는 이익 때문에 의를 버리지 않는다)

 財非求而可得之.(재물은 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자와 한문

3) 不必然. (반드시 그러하지는 않다.)

 必不然. (반드시 그러하지 않다.)

3-a) 不必然.. (반드시 그러하지 않다.)

 

 위 예문에서 부정어가 걸리는 부분을 밑줄을 쳐서 표시했다. 예문 1은 부정어가 바로 뒤 단어에 짧게 걸려서 해석하기가 쉽다. 그런데 예시 2는 부정어가 바로 뒤 한 단어에 걸리지 않고 몇 단어 뒤까지 길게 걸린다. 이런 경우는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예문 3처럼 본 용언()을 수식하는 한자()의 위치에 따라 부정 구문의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렇게 부정 구문에서 본 용언을 수식하는 단어(부사어)의 위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렇게 쓰일 수 있는 한자는 , ,  등이다. 그런데 간혹 예시 3-a처럼 자가 부정어 뒤에 위치해도, 앞에 위치한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질 때가 있기도 한다.

 

1) 無不好財.(사람이 재물을 좋아하지 않음이 없다)

 一言莫非僞言.(한 마디도 거짓말이 아닌 것이 없다)

2) 見美女, .(미녀를 보면, 남자는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3) 素英非但, 又善也.(소영이는 예쁠 뿐만 아니라 또 착하다)

 

 위 예시 1에서 보듯이 부정어가 서로 맞붙어 어울려 어구로 쓰여, 더 강한 긍정의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쓰이는 것은 無不(=莫不. 毋不. 亡不. 靡不), 無非(莫非), 非非~, 非不~ 등이다. 예시 2처럼 두 부정어가 상관 어구처럼 어떤 단어를 사이에 끼고 쓰이는 형태도 있는데, 이것도 강한 긍정의 의미를 갖는다. 이런 것에는 ~, ~, ~ 등이 있다. 예시 3처럼 부정어가 ‘(단지)’ 같은 국한적인 의미를 가진 한자와 어울려, 어떤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것까지 포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잘 쓰이는 어구로는 非但, 非獨, 非徒 등이다.

 

한자와 한문

 

不使敵知我死.(적으로 하여금 내가 죽음을 알지 못하게 하라)

魚不可出水.(물고기는 물 밖을 나올 수 없다)

 

 위 예문에서 보듯이 자 같은 부정어(否定語)는 대개 사역이나 가능을 나타내는 한자보다 앞에 놓이는 듯하다.

 

 

 

◆ 의문

 

 한문에서 의문(疑問)은 대개 대화문이나 자문자답 형태에서 쓰인다. 그리고 의문은 반어와 혼동이 되곤 하니, 유의하여 구분해야 한다.

 

1) 子曰, 何以好山乎?(아버지가 아들에게 ‘너는 어째서 산을 좋아하느냐.’라고 물었다.)

 

한자와 한문

2) 父謂子曰, 汝好山乎. 子曰, .(아버지가 아들에게 ‘너는 산을 좋아하느냐.’라고 하니, 아들이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예문 1처럼 자 같은 의문을 나타내는 한자가 쓰이거나, 자 같은 의문사가 쓰이거나, 문장 부호 물음표(?)가 쓰이면 쉽게 의문문인지 알아낼 수 있다. 예문 2처럼 앞에서 열거한 경우에 해당되지 않으면, 한 번에 의문문인지 간파할 수 없는 경우에 문맥을 잘 따져야 한다. 자 같이 그 문장의 내용이 의문임을 나타내는 한자는 , ,  등이다.

 

1) 師謂弟曰, 汝何以知之乎. 弟曰, 學而知之.(스승이 제자에게 ‘너는 그것을 어떻게 알았느냐.’라고 하니, 제자가 ‘배워서 그것을 알았습니다.’ ~ .)

1-a) 師謂弟曰, 人誰不學而知之乎.(스승이 제자에게 ‘사람 중에 누가 배우지 않고 알겠느냐’라고 했다.)

 

 예 1은 스승의 말만 있다면, 의문문인지 반어문인지 가리기가 혼란스럽지만, 뒤에 제자의 대답을 미루어 보아 의문문인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예시 1-a는 반어문으로 쓰였다. 추가로 의문사로 자주 쓰이는 어구는 何以, 何由, 何爲, 何所, 何故, 奚爲, 奈何(柰何), 如何(何如), 若何, 孰與 등이다.

 

 

 

◆ 반어(反語)

 

 반어는 실제 의중과는 달리 거꾸로 말을 표현하는 것을 반어(反語)라고 한다. 반어문은 한문에 상당히 자주 쓰이는 표현 수단이다. 반어가 감탄문이나 평서문 형태로 쓰이기도 하지만, 한문에서 반어는 의문문 형태로 많이 쓰인다. 그리하여 반어가 반어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때로 혼동되어, 해석에 애를 먹이기도 한다.

 

 

1) 學而時習之, 不亦.(배우고 때로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男好女, 不亦宜.(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니, 또한 마땅하지 않은가)

1-a) 百年河淸.(백년이 된다고 황하가 푸르겠는가)

2) 燕雀, 鳳凰之志.(제비,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랴)

 

 예 1은 반어 문장이 쓰였는데, 이게 반어가 아니고 그냥 일반 문장으로 해석하면 ‘學而時習之, 不亦.’는 ‘배우고 때로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하다.’로 정 반대의 의미가 되니, 문맥을 잘 파악하여 반어인지 아닌지 주의 깊게 구분해야 한다.  1에서 보듯이 반어문에 ,  같은 종결 어조사가 쓰이기는 한다. 그러나 이런 어조사는 의문문에도 쓰이고, 1-a처럼 어조사 없이도 반어가 쓰이기 때문에, 어조사만 가지고 반어인지 구분하기는 대체로 무리이니, 어떤 구문이 반어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려면, 어조사는 참고 정도로 하고, 주로 문맥에 의존하여 판단해야 한다. 이것은 의문문도 마찬가지이다. 예문 2처럼 의문사를 동원하여 반어가 쓰일 때가 흔한데, 이런 경우도 반어문인지 의문문인지 혼동의 가능성이 있으니, 잘 가려내야 한다.

 

한자와 한문

 

不求而得之之有.(구하지 않고 얻음이 있으리오)

豈徒食飯哉.(사람이 어찌 단지 밥만 먹으리오)

 

 위 예문의 之有, 豈徒처럼 반어에 자주 쓰이는 것은 之有, 豈徒(何但, 豈獨, 豈特, 豈啻), 何有 등이 있다.

 

 

 

◆ 피동(被動)

 

 국어에서 주체(주어)의 행위가 자발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다른 것에 의하여 된 것을 피동(被動)이라고 한다. 한문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다.

 

將軍擒於敵也.(장군은 적에게 사로잡혔다.)

天下.(왕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위 예시는 자 같은 한자가 쓰이어, 문장이 피동의 내용임을 명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쓰이는 한자나 어구는 (-를 당하다. -하게 되다), , , , , , , , , ~, , 所見 등이다.

 

한자와 한문

 

我國兩, 以外勢也.(우리나라가 둘로 나뉜 것은 외세 때문이다.)

於暴雪也.(노송이 폭설에 부러졌다.)

善英美, 於衆男.(선영이는 예뻐서, 남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비고) 善英美, 故好於衆男.(선영이는 예뻐서, 남자들에게 좋아했다.)

 

 위 예문에는 자 같은 피동을 나타내는 한자가 쓰이지 않았지만, 위 예문에서 밑줄 친 단어는 피동적인 의미로 해석이 된다. 이렇게 한문에서 한 단어(한자)가 능동적인 의미와 피동적인 의미를 자체적으로 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해석이 쉽지 않으니, 문맥에 의존하여 피동적인 의미를 갖는지 아닌지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고처럼 어색한 풀이를 하게 되는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 사역(使役)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게 동작을 시키는 것을 사역(使役)이라고 한다. 한문에서 사역이 흥미로운 점은 사역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使자 같은 한자가 가정에도 쓰인다는 것이다.

 

한자와 한문

 

使其妻閉門.(남편이 그 처로 하여금 문을 닫도록 했다)

民捕虎.(왕이 백성에게 명하여 호랑이를 잡게 했다)

비고) 使之然, 何也.(그것을 그러하게 한 것은 무엇인가)

 

 위 예문에서 보듯이 사역을 나타내는 데에 使자 같은 한자가 쓰인다. 이렇게 쓰이는 한자는 使, , , , , , , , ,  등이다. 비고처럼 사역 문장에서 무생물이 주어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으나, 국어보다는 조금 더 쓰이는 듯하다.

 

牛水而賣之也.(소에게 물을 먹여 팔다)

農夫俑服, 以逐鳥矣.(농부는 허수아비에게 옷을 입혀 새를 쫓는다.)

, 而殺之也.(병사가 장군을 취하게 하고 죽였다.)

 

 위 예시는 使자 같은 사역을 나타내는 한자가 없지만, 사역의 의미를 띄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한 번에 제대로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 使我有翼, 飛天矣.(가령 내가 날개가 있다면 하늘을 날 것이다)

1-a) 使我有翼, 飛天矣.(가령 나에게 날개가 있도록 한다면 하늘을 날 것이다)

1-b) 使我有翼, 飛天矣.(나에게 날개가 있도록 하고, 하늘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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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言偶佳句集

振家

莫放春秋佳日,最难风雨故人

覆地翻天怀抱光风霁月情。

路出嶙,水经滩濑益澄

身在里睡,心化蝶

鞭直指山面,牛笛吹古渡

向酒杯日月,闲将诗乾坤。

风静,山色居常带雾昏。

象蹄印雨归蛮国鬣掀潮撼海城。

痴无底蛇象,明螳捕

为钦节劲竹,因仰德馨

原知艰学步,眼昏未忍便抛

蝶衣粉花枝午,蛛屋角晴。

着雨成字,老屋无僧燕作家。

声犹雨,山色分云外霞。

岸曲道,水疏竹近人家。

倚杖飞鸟去,窗忽大江

岭背,日扑人衣。

墙头语鹊犹湿未平。

西碧,桃李波上下

华尽出成功后,逸安知祸双

山月入松金破碎,江吹水雪崩

人似秋鸿来有信,事如春了无痕。

小雨藏山客坐久,江接天帆到

酒一年笑隔,江南千里魂通。

屿池痕春涨满,小花韵午晴初。

墙头细雨垂草,水面回聚落花。

石挨苦竹傍抽,雨打戎葵卧开花。

烟波淡荡摇空碧,阁参差倚夕

暖酒烧红叶,石上题诗扫绿苔。

山翠万重出,水光千里抱城

远书珍重何由寄,事凄凉不可听。

去日童皆大,昔年友半凋零。

初行竹里唯通,直到花人。

盐归峒客,绿荷包趁墟人。

湿衣看不花落地听无

口夕斜度,洞庭秋水远连天。

洞石幢微有字,古半无枝。

撑眼眦临长夜,又炳心灯照大河。

新旭放晴山亦笑,春水能言。

凉月满楼人在水,烟着地浮空。

瀚海潮千浪白,天山吼万林丹。

熟知江水磨今古,向春风问是非。

雨如云再起,出山不息水流。

回蜀云千片,醉枕巴江月一船。

直使天惊真快事,能招人是奇才。

鸟飞天外斜阳尽,人过桥心倒影

十里白云如海,半天叶欲烧楼

埃路上英雄,鼙鼓尊。

矮几帖,小闲插花。

地林泉人已去,肝胆剑犹存。

失路同衰,我亦无家似泛

秫山妻催酒,打溪友乘槎。

突兀山形向楚,奔秦。

烟浮古驿青通市,雨歇寒山翠到

懒读不栽书带草,花。

落叶,岑月留云半浸床。

愁中卜命常看易,醉里狂歌欲天。

蒲帆一叶斜分雨,笛三更冷落

声来底,六朝帆影落樽前。

鸦带投古刹,草野色入荒城。

纵横忽有得,神思起伏渺无端。

猴能作帝,居然腐鼠亦乘

云因秫,池通水为浇花。

灯野鼠茅榻,叫月村鸡闹

有耀非火,荷露团岂是珠。

山南坠当书案,湓水东来入酒卮。

浮萍碎处见山影,小艇归时闻

松杉双径合,四山雨一僧寒。

湘潭云暮山出,巴蜀雪消春水

为远别难唤被催成墨未

三湘衰逢秋色,万里月明。

帆底,楚云

奔雷峡断常怒,障日

天海诗词驴背得,山秋色雨中

避席畏文字,著稻粱

破方知人高不碍客囊

如客凋疏早,路似人心坎多。

眼前已九霄近,足底忽送千峰

寰云似海,划开天路岭为门

日出见鸥近,宵分雨感秋深。

海上波荡极,眼前洲渚有无中。

摇笔动关天下抱古人

苍龙日暮行雨,老春深更着花。

生渡口天然好,山到江分外明。

阴虽瘦,趁雨栽荷绿已肥。

萍破烟容棹,石云罅着人行。

人立晴波秋水绿,叶飞远

帆藏灯影三更月,钟声五夜游。

幽性看山常不,孤怀对相高。

重倩谁负,名利途殊不我干。

宿知已洒,严醅故人

信我无心混鹿,着意

天上九仙骨,不一品衣。

抛千丈,天外云岚锁

看日拙,初耕土瘠怕年荒。

鹪鹩嗟失所,分雁序杳行程。

福字寄新得父

痴魂逐浮云,幽难随逝水

云含思花多近春分月似秋。

频惊游子,云山隔故心。

愧无佳句酬知已,剩有忆旧吾。

志未酬三尺,故空隔万重山。

虫吟屋壁凄里,山河破碎中。

孙绕膝欣,慈母抱喜欲狂。

无可奈何君死去,百无聊归来

风从翠竹梢尖起,云自山缺流。

不信人间还有我,可怜室已无君。

佞愚高蹈凌云步,忠荩横遭斧钺诛

蹈海驱鲸挝浪立,跃马挟

有道伴君如伴虎,曾蒸士似蒸羊。

枫艳,人面逾秋蝶

乾坤急劫供孤注,艾因易定

凄凉笛吹魂瘦,蟾光入寒。

来随轻荣辱,老去唤马牛。

描倩影,重泉应许结

雁字横残照,驼铃烟。

世味鱼鸟乐,年转觉水山

风来宿,淡烟过渔槎。

傍室花枝供句,绕栏足行吟。

多倍乾坤大,客到方知月深。

粗醪邀夜月,一野火煮晨星。

心不似低竹,硬骨难为绕指柔。

霜侵老圃崖醉,秋染平湖到底

荷擎落日,更无粉蝶啜余英。

欲行难识路,公未嫁已城。

豪惰裂石三尺,清气穿云一盆。

人老大,是非易眼朦

煮豆煎何急,止沸扬汤事太

黎元似墨,多官面如

圬木却良木用,梅花偏作李花看。

城狐道忠言,社鼠凭陵士寒。

文章媚俗方行俏,识见时该倒霉。

壁千寻难驻马,孤峰秀欲腾龙

摧万木,未砥柱奠中流。

纵横笔有江山助,生死情堪血

欺古曲,云高山不平。

草牛浮鼻,冒雨窥鱼鹭缩拳。

升沉人已倦,频经道何微。

雨永怀蚁绿如血抹猩

世事不宜切看,人情但合苟容通。

柔曾怨花无,零落方知色是空。

铁树不花容有待,冰山无骨莫偎。

一斗腹何,帚千金家不

天河无以穷头尾,人寿须计

已戴金箍难脱帽,还当龙套苦旗。

水深鱼触网,山昏月黑虎垂涎。

瀛隅风两袖,百年身世路多岐。

耽句情怀霜共冷,望梅心事酒频温

不嗟心血成升,只惜光阴并墨磨。

政局明人鬼,宦途曲折古今同。

,杯浮火酒摇红

从青嶂出,高帆向白云

千瀑天垂,船上三巴浪作梯。

任凭褒贬摇三寸,再读诗书补

为关职责姑留命,

主人似松间鹤,座客于水上

蕙多成患,出蛾眉是善淫。

云翻绿叶,松沾微雨滴苔。

袖手孤吟吐光怪,眉大笑荒唐。

史早今日事,抱古人情。

明月照帆憩,碧波浪海生花。

愧少才能倚,何来壮气可吹牛。

奇情生自胸襟淡,健由眼界

芳臭百年变灭,短千古祗纷纭

客去下,愁立花

晓雾疑卷幔,山花欲

洒砌泉才有点,拂窗斜竹不成行。

搔痒不着何益,入木三分亦精。

言愁有千枝,惜无四角方。

翻愁,物到求得疑。

近死肝肠犹月易蹉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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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人有不为斯有品;己无所得可无言。(集兰亭序字)
  • 人多瑶草琪花气;家有兰台石室书。
  • 人间清品如荷极;学者虚怀与竹同。
  • 人到万难须放胆;事当两可要平心。(张大千)
  • 人品若山极崇峻;情怀与水同清幽。(集兰亭序字)
  • 人品清于在山水;天怀畅若当风兰。(集兰亭序字)
  • 人得交游是风月;天开图画即江山。
  • 八体六书生奥妙;五山十水见精神。集怀仁圣教序字)
  • 九万里风斯在下;八千年木自为春。(集怀仁圣教序字)
  • 几枝疏影千秋色;一缕东风万户春。
  • 三春花满香如海;八月涛来水作山。(集圣教序字)
  • 三春陌上沾时雨;四野田间看庆成。
  • 于人何不可容者;凡事当思所以然。(集争坐位帖字)
  • 大文间世有述作;至乐在人无古今。(集兰亭序字)
  • 大贤自合为九列;清风可以流万年。(集兰亭序字)
  • 大胆文章拚命酒;坎坷生涯断肠诗。
  • 大惧与众人同数;须知保晚节尤难。(集争坐位帖字)
  • 万花深处松千尺;群鸟喧时鹤一声。
  • 万里山川皆入画;一庭花木又催诗。
  • 万里秋风吹锦水;九重春色醉仙桃。(集杜甫句)
  • 万里波涛归海国;一山花木作香城。(集怀仁圣教序字)
  • 万顷洪波闲眉界;九秋鹤举健精神。
  • 万岫烟云迷岭外;千重紫气锁山头。
  • 万卷古今消永日;一窗昏晓送流年。
  • 万卷图书天禄上;四时云物月华中。(集唐诗句)
  • 万类静观咸自得;一春幽兴少人知。(集兰亭序字)
  • 万树苍颜千里翠;一楼新色满城辉。
  • 万象函归方丈室;四围环列自家山。
  • 万壑泉声云外去;数点秋色雁边来。
  • 与世不言人所短;临文期集古之长。(集兰亭序字)
  • 与有肝胆人共事;从无字句处读书。
  • 与贤者游信足乐;集古人文亦大观。(集兰亭序字)
  • 与弦作契风生竹;列坐为情水抱山。(集兰亭序字)
  • 才大古来难适用;人生何处不相逢。(集苏轼句)
  • 才名挺出如东野;佛理清深是子瞻。(集争坐位帖字)
  • 才名震溢李供奉;画理清深王右丞。(集争坐位帖字)
  • 才高自觉风云阔;情重反疑华岳轻。
  • 才能济变何须位;学不宜民枉有官。
  • 山水之间有清契;林亭以外无世情。(集兰亭序字)
  • 山外斜阳湖外雪;窗前流水枕前书。
  • 山有此生未能至;竹为一日不可无。(集兰亭序字)
  • 山含暖气千林翠;园啭莺声万花荣。
  • 山势盘陀真是画;泉流宛委遂成书。(何绍基)
  • 山河兴废人搔首;风雨纵横乱入楼。(集陆游句)
  • 山泽高下理所着;金石刻作臣能为。(集绎山碑字)
  • 山静日长仁者寿;荷风香善圣之清。(集玄秘塔字)
  • 山溪—曲泉千曲;竹径三分屋二分。
  • 千古文章书卷里;百花消息雨声中。
  • 千年事业方寸内;万里乾坤掌握中。
  • 千里过师从枕席;一生报国托文章。
  • 千树流莺歌丽日;四方跃马上征途。
  • 千秋笔墨惊天地;万里云山入画图。
  • 川原缭绕浮云外;台榭参差积翠间。(集唐诗句)
  • 勺水汇集成沧海;拳石频移作泰山。
  • 广庭有露桂花湿;空山无风松子香。
  • 门无车马终年静;卒对琴书百虑清。(集宋诗句)
  • 门掩梨花深见月;寺藏松叶远闻钟。(集圣教序字)
  • 小几研丹晨点易;重帘扫地昼焚香。(翁方纲)
  • 小雨藏山客来久;长江接天帆到迟。(集黄庭坚句)
  • 小楼一夜听春雨;孤桐三尺泻秋泉。(集陆游句)
  • 习劳自种千盆菊;爱客同看百日花。(董必武)
  • 子美才名高画省;右丞清兴满终南。(集争坐位帖字)
  • 天下几人学杜甫;诗中自合爱陶潜。(集苏轼句)
  • 天生万宝无穷极;鼎铭百言纪子孙。
  • 天气乍晴花满树;人家久住燕双飞。(梁同书)
  • 天机清旷长生海;心地光明不夜灯。(集怀仁圣教序字)
  • 天机静处防思鹄;夜气清时戒牧牛。
  • 天若有情天亦老;学如无恨月常圆。
  • 天涯春色催迟暮;玉垒浮云变古今。(集杜甫句)
  • 天然文吐春云润;悟后心如秋月超。(集王居士砖塔铭字)
  • 天然深秀檐前树;自在流行槛外云。(集多宝塔字)
  • 无求不着看人面;有酒可以留客谈。(徐渭)
  • 无求便是安心法;不饱真为却病方。
  • 无事且从闲处乐;有书时向静中观。
  • 无事在心惟极乐;有功于世不虚生。
  • 无欲常教心似水;有言自觉气如霜。
  • 无暇人品清如玉;不俗文章淡似仙。
  • 开图草里惊蛇乱;下笔阶前扫叶忙。(齐白石)
  • 开卷神游千载上;垂帘心在万山中。(邓石如)
  • 韦孟五言作清咏;晋唐八法为工书。(黄宾虹)
  • 云归时带雨数点;木落又添山一峰。
  • 云淡风清诗世界;雨香竹翠画乾坤。
  • 云影波光天上下;松涛竹韵水中央。
  • 五野绿云笼稼穑;一庭红叶掩衡茅。(集唐诗句)
  • 不因果报勤修德;岂为功名始读书。
  • 不尽松涛堆翠浪;无涯柳眼诉衷情。
  • 不华不朴同所好;既安既宁乐乃时。(集石鼓文字)
  • 不知明月为谁好;更有澄江消客愁。(集杜甫句)
  • 不知明月为谁好;时有落花随我行。
  • 不要钱原非易事;太要好也是私心。
  • 不除庭草留生意;爱养盆鱼识化机。
  • 世间清品至兰极;贤者虚怀与竹同。(集兰亭序字)
  • 世间唯有读书好;天下无如吃饭难。
  • 世事沧桑心事定;胸中海岳梦中飞。(梁启超)
  • 世情岂尽能相合;贤者所为固自殊。(集兰亭序字)
  • 日月两轮天地眼;诗书万卷圣贤心。(八大山人)
  • 日润梅花增秀色;风弹柳叶奏强音。
  • 日照青山山隐画;春临绿水水含诗。
  • 中天明月悬肝胆;大海澄波漾性情。
  • 书山有路勤为径;学海无涯苦作舟。
  • 书因鸟迹方成篆;文是龙心不待雕。
  • 书有未观皆可读;事已经过不须提。
  • 书有未曾经我读;事无不可对人言。
  • 书成花露朝分洁;悟对松风夜共幽。(集怀仁圣教序字)
  • 书似青山常乱迭;灯如红豆最相思。
  • 书求往迹得其化;文有真宗鉴乃神。(集王居士砖塔铭字)
  • 书到右军难品次;文如开府得纵横。(集争坐位帖字)
  • 书到用时方恨少;事非经过不知难。
  • 今日方知心是佛;前身安见我非僧。
  • 月写个文疏映竹;山行之字曲通花。
  • 月沼观心清若镜;云房养气润于珠。(集醴泉铭字)
  • 月寮烟阁标清兴;文府书城纵古今。(集争坐位帖字)
  • 月榭琴弹新制曲;晓窗画展旧游山。
  • 丹光出林掩明月;玉气上天为白云。(高邕)
  • 勿施小惠伤大体;毋以公道逐水情。
  • 风人所咏托于古;静者之怀和若春。(集兰亭序字)
  • 风节为贞金乐石;心神如秋月春云。(集王居士砖塔铭字)
  • 风度鹤声闻远谷;山横雨色卷浮岚。
  • 文从疑古参同始;道在黄花翠竹间。(马一浮)
  • 文比韩公能识字;诗追老杜转多师。(尹秉绶)
  • 文生于情有春气;兴之所至无古人。(集兰亭序字)
  • 文能换骨余无法;学到寻源自不疑。
  • 文如秋水尘埃净;诗似春云态度妍。(刘墉)
  • 文章或论到阃奥;笑谈与世殊臼科。
  • 文章奇古原西汉;诗律精深祖后山。
  • 文章真处性情见;谈笑深时风雨来。(翁同龢)
  • 文章散作生灵福;议论吐为仁义辞。
  • 六经以外无奇籍;一室之中有太和。
  • 六经责我开生面;七尺从天乞活埋。(王夫之)
  • 计利当计天下利;求名应求万世名。(于右任)
  • 为人不外修齐事;所乐自在山水间。(集兰亭序字)
  • 为人树起脊梁铁;把卷撑开眼海银。(谭嗣同)
  • 为有才华翻蕴籍;每从朴实见风流。
  • 为学深知书有味;观心澄觉宝生光。(集醴泉铭字)
  • 心收静里寻真乐;眼放长空得大观。
  • 心肠铁石梅知己;肌骨冰霜竹可人。(黄宾虹)
  • 劝子勿为官所腐;知君欲以诗相磨。(集苏轼句)
  • 劝君更尽一杯酒;与尔同消万古愁。
  • 水天秋晚时呼茗;芦荻风来欲系船。(翁方纲)
  • 水不求深鱼自乐;人之好吾鹿则鸣。
  • 水能性淡为吾友;竹解心虚是我师。
  • 水宽山远烟霞迥;天澹云闲今古同。
  • 水惟善下方成海;山不矜高自极峰。
  • 玉子半枰敲净几;炉香一缕上藏书。(王文治)
  • 玉海金涛千里秀;绿树红楼万家春。
  • 玉堂修史文皆典;香案承书望若仙。(集西岳华山碑字)
  • 玉瑟瑶琴倚天半;白波青嶂非人间。(梁启超)
  • 未出土时便有节;及凌云处更虚心。(李苦禅)
  • 正值万株红叶满;问言何处芙蓉多。(集韩愈句)
  • 功深书味常流露;学盛谦光更吉祥。(集醴泉铭字)
  • 古人却向书中见;男子要为天下奇。(黄兴)
  • 古人所重在大节;君子于学无常师。(集樊敏碑字)
  • 古与为怀稽作者;兴随所引契天然。(集兰亭序字)
  • 古来画师非俗士;此间风物属诗人。(集苏轼句)
  • 古迹虽陈犹在目;春风相遇不知年。(集兰亭序字)
  • 古柳荫中来走马;好花深处有鸣禽。
  • 古琴百衲弹清散;名帖双钩榻硬黄。
  • 石径有尘凭雨扫;庵门无锁任云封。
  • 石径芳踪林荫道;小桥流水稻香村。
  • 石含太古云水气;竹带半天风雨声。
  • 右军书法晚来善;庾信文章老更成。
  • 右军帖许怀仁集;兴嗣文宜智永书。(林则徐)
  • 龙门开凿曲通海;石梁高悬峻极天。(集石门颂字)
  • 过如新竹芟难尽;学似春潮长不高。
  • 业高乎众意岂满;泽及于人功不虚。(集争坐位帖字)
  • 旧书细读犹多味;佳客能来不费招。
  • 旧书百读无新意;古事重论感世情。
  • 四面云山归眼底;万家灯火系心头。
  • 四面江山尽眼底;万家忧乐到心头。
  • 四壁春烟无燕到;一窗云影有龙飞。
  • 生当稽古右文日;老作观山乐水人。(集兰亭序字)
  • 生活恰如鱼饮水;进修浑似燕衔泥。(董必武)
  • 气雄河汉开天镜;声振关山度月魂。
  • 付出九牛二虎力;不作七拼八凑文。(老舍)
  • 白石清泉从所好;和风时雨与人同。
  • 处事待人诚为本;持家立业俭当先。
  • 乐善不言而果事;养心有取老庄书。
  • 冬雪戏梅千里画;春风摇柳万行诗。
  • 鸟啼碧树闲临水;竹映高墙似傍山。(集唐诗句)
  • 立节可为千载道;成文自足一家言。(黄兴)
  • 立志不随流俗转;留心学到古人难。
  • 立志须如三古盛;为书自起一家言。(集争坐位帖字)
  • 立志须存千载想;闲谈无过五分钟。
  • 立身以至诚作本;读书以明理为先。
  • 立定脚根撑起脊;展开眼界放平心。(徐岱云)
  • 立品直须同白玉;读书何止到青云。
  • 立脚怕从风俗转;高怀犹有古人知。(集宋诗句)
  • 立脚怕随流俗转;高怀犹有故人知。(黄兴)
  • 半世在身蝴蝶梦;千秋苌血杜鹃吟。
  • 半空月影流云碎;十里梅花作雪声。(集词句)
  • 汉璧秦璆千岁品;光风佳月四时春。
  • 司马文章元亮酒;右军书法少陵诗。
  • 丝竹放怀春未暮;清和为气日初长。(集兰亭序字)
  • 吉金乐石有真好;读书校碑无俗情。
  • 老可情怀常作竹;少文乐事在游山。(集兰亭序字)
  • 老树苍岩含古色;清溪白石称幽寻。(林则徐)
  • 老爱江山成独住;醉搴民物入衷吟。
  • 老骥伏枥千里志;短锥处囊半寸锋。
  • 压角旧仪烦阁老;译经新谛出高僧。
  • 有血性人能共事;无身家念可居官。
  • 有关家国书常读;无益身心事莫为。
  • 有时自向竹间坐;无事一至兰若游。(集兰亭序字)
  • 有时俗事不称意;无限好山都上心。
  • 有足春随惠风至;无怀人合盛时生。(集兰亭序字)
  • 有意春风点柳眼;无声时雨润桃唇。
  • 有酒便应遗世事;得闲随处胜为官。
  • 有惠及人春映日;其清在抱水当风。(林则徐)
  • 机云才学有天趣;王谢风流本性成。(集怀仁圣教序字)
  • 西清恩挹三霄露;东观文成五色云。(集醴泉铭字)
  • 扪心只有天堪恃;知足当为世所容。(林纾)
  • 死生一度人皆有;意气相倾山可移。(集李白句)
  • 毕生寄迹在山水,列坐放言无古今。
  • 此心平静如流水;放眼高空看过云。
  • 此间只可谈风月;相对何须问主宾。(余小霞)
  • 壮士腰间三尺剑;男儿腹内五车书。
  • 当局能肩天下事;读书深得古人心。
  • 曲径每过三益友;小庭长对四时花。(陈洪绶)
  • 岁星仙气原方朔;璧玉新词是义山。(集西岳华山碑字)
  • 岂有文章惊海内;漫劳车马驻江干。
  • 岂因果报方行善;不为功名亦读书。
  • 竹环窗外图书润;花落池中砚水香。
  • 竹榻夜移听雨坐;纸窗晴启看云眠。
  • 自古在昔有述作;当今之世咸清贤。(集兰亭序字)
  • 自笑平生夸胆气;须知节候即风寒。(集韩愈句)
  • 自身卓尔青松操;挺志坚然白壁姿。
  • 自喜轩窗无俗韵;亦知草木有真香。
  • 似疑画楫浮天上;欲挂轻帆入镜中。
  • 会须上番看成竹;何处老翁来赋诗。(朱彝尊)
  • 合沓声名动寥廓;纵横逸气走风雷。(集唐诗句)
  • 近水楼台先得月;向阳花木早逢春。
  • 名山自是无双地;妙法仍然不二门。
  • 名花异果雕阑护;古款新铭小篆镌。(陆润庠)
  • 名画要如诗句读;古琴兼作水声听。
  • 名美尚欣闻过友;业高不废等身书。(集争坐位帖字)
  • 名高北斗星辰上;诗在千山烟雨中。(梁同书集宋诗句)
  • 多读古书开眼界;少管闲事养精神。
  • 灯火夜深书有味;墨花晨湛字生光。(集怀仁圣教序字)
  • 冰醒百溪川自秀;风吹千竹岭能歌。
  • 江山画本因时异;人物风流有浪淘。
  • 汲水灌花私雨露;临池迭石幼溪山。(张问陶)
  • 宅旁五柳莺啼序;园内群芳蝶恋花。
  • 安知峰壑今来变;不露文章世已惊。(集唐诗句)
  • 论心只觉宜狂士;得句常疑复古人。
  • 论文古人可平等;瞰窗明月能自由。
  • 尽日山游得风趣;一生浪迹契天随。(集兰亭序字)
  • 尽日言文长不倦;与人同事若无能。(集兰亭序字)
  • 阳羡春茶瑶草碧;兰陵美酒郁金香。(集唐诗句)
  • 好山入座清如洗;嘉树当窗翠欲流。
  • 好山当户碧云晚;古屋贮月松风凉。(集宋诗句)
  • 好书不厌看还读;益友何妨去复来。
  • 好书悟后三更月;良友来时四座春。
  • 好古不求秦以下;游心常在物之初。
  • 好鸟枝头亦朋友;落花水面皆文章。
  • 好装书画终年住;欲部风波此地稀。
  • 观水期于无情地;生天当是有情人。(集兰亭序字)
  • 观钓颇逾垂钓趣;种花何问看花谁。
  • 红豆山前云出岫;绿杨烟外水横舟。
  • 红树暗藏殷浩宅;黄花尚醉葛天民。
  • 昔时尝品惠山水;异日期为少室游。(集兰亭序字)
  • 花开花落僧贫富;云去云来客往还。(郑燮)
  • 花里题诗香入名;竹边留客翠沾衣。
  • 花带野烟迎旭日;燕衔春色到江南。
  • 花绽江南香伴雨;柳垂塞北绿迎风。
  • 花萼一家春富贵;竹林三益酒神仙。
  • 芳林新叶崔陈叶;流水前波让后波。
  • 更筑园林负城郭;先安笔研对溪山。(梁同书集宋诗句)
  • 两三竿竹见君子;十万卷书思古人。
  • 两卷道书三尺剑;半潭秋水一房山。
  • 吾山自信云舒卷;片心高与月徘徊。(集宋诗句)
  • 极清闲地是兰若;观自在春于竹林。(集兰亭序字)
  • 述古期同彭不作;临风若遇惠之和。(集兰亭序字)
  • 扬帆学海心潮激;策马书山眼界宽。
  • 报国文章尊李杜;攘夷大义著春秋。(老舍)
  • 时契幽怀同静气;因观流水悟文情。(集兰亭序字)
  • 园中鸟语劝沽酒;窗下日长宜读书。(集黄庭坚句)
  • 吟坛赠答追长庆;花榭壶觞继永和。(邓石如)
  • 吟余搁笔听啼鸟;读罢推窗数落花。
  • 每临大事有静气;不信今时无古贤。(集兰亭序字)
  • 每闻善事心先喜;得见奇书手自抄。
  • 我书意造本无法;此老胸中常有诗。(集宋诗句)
  • 我书意造本无法;此诗有味君勿传。
  • 何以至今心愈小;只因已往事皆非。
  • 但觉眼前生意满;须知世上苦人多。
  • 但有余闲惟学帖;即逢佳客莫谈天。
  • 但教有花春满眼;何曾不醉月当头。
  • 作书久意张安世;时论虚归祖孝征。
  • 作文每期于古合;寄怀时或与天游。(集兰亭序字)
  • 作者多大方家数;望之如神仙中人。(集东方朔像赞字)
  • 住山缘熟尘机息;养气功深道味甘。(曾国藩)
  • 坐随兰若幽怀畅;游及竹林躁气清。(集兰亭序字)
  • 身为游忙翻得健;客留春住抵还家。
  • 身行万里半天下;眼高四海空无人。(集苏轼句)
  • 身向尺天崇位业;人从香海望才名。(集争坐位帖字)
  • 身经亿万百千劫;丘也东西南北人。(康有为)
  • 删繁就简三秋树;领异标新二月花。(郑燮)
  • 言之高下在于理;道无古今维其时。(集秦绎山碑字)
  • 言以思真归浑厚;气因善养得和平。
  • 应视国事如家事;能尽人心即佛心。
  • 应凭业绩标高准;不以浮名树伟人。(臧克家)
  • 床头古器周秦物;坐上名流汉魏人。
  • 闲为水竹云山主;静得风花雪月权。
  • 闲对古经搜旧疏;细研流水写新诗。(祁隽藻)
  • 闲观世事如修史;多见通人始信书。
  • 闲看春水心无事;静听天和兴自浓。(集唐诗句)
  • 闲栽花木知寒暑;静读诗书鉴古今。
  • 闲情小品茶烟酒;得意挥毫字画诗。
  • 闲情欲被春将去;落笔月与天同功。
  • 闲邀风月为良友;漫步园林寄逸情。
  • 怀古人若不可及;生今世岂能无情。(集兰亭序字)
  • 快坐崇山观大水;慨陈古事悟时人。(集兰亭序字)
  • 沙棠作舟桂为楫;浮云似帐月如钩。(集古乐府句)
  • 实事渐消虚事在;长年方悟少年非。(集唐诗句)
  • 穷经岂有息肩日;学道方为绝顶人。(集玄秘塔字)
  • 即以蓬莱作舟楫;不怕沧海起风波。
  • 忌我莫非知我者;有言尽在不言中。
  • 张颠草圣雄千古;焦遂高谈惊四筵。(梁同书集元好问句)
  • 劲骨坚心梅傲雪;修身正气竹凌云。
  • 鸡豚异日为同社;鱼鸟依然笑我顽。
  • 鸡黍延宾见二子;车马观风历八方。
  • 纵怀华事当春去;畅足清游载月归。(集鲁峻碑字)
  • 青山不墨千秋画;绿水无弦万古琴。
  • 青山有色花含笑;绿水无声鸟作歌。
  • 苦心未必天终负;辣手须妨人不堪。
  • 若能杯水如名淡;应信村茶比酒香。
  • 苟利国家生死以;岂因祸福避趋之。(林则徐)
  • 其书莫废文明道;不爵而尊礼卫身。(集争坐位帖字)
  • 林花经雨香犹在;芳草留人意自闲。(集宋诗句)
  • 林间虚室足觞咏;山外清流无古今。(集兰亭序字)
  • 林罅忽明知月上;竹梢微响觉风来。(集宋诗句)
  • 松下琴书晴亦润;竹西窗户晚犹明。
  • 松竹节操溪澄性;山展屏风花夹篱。(集唐诗句)
  • 松竹梅岁寒三友;桃李杏春风一家。
  • 松间明月常如此;身外浮云何足论。(集唐诗句)
  • 松涛在耳声弥静;山月照人清不寒。(集怀仁圣教序字)
  • 松窗翠绕凌云久;兰畹香清得露多。
  • 板凳要坐十年冷;文章不写一句空。(范文澜)
  • 枫叶荻花秋瑟瑟;浴凫飞鹭晚悠悠。(集唐诗句)
  • 直上青云揽日月;欲倾东海洗乾坤。
  • 事业成于志所向;生机得在气之先。
  • 事能知足心常惬;人到无求品自高。
  • 奇石尽含千古秀;春光欲上万年枝。
  • 奇石尽含千古秀;桂花香动万山秋。
  • 雨余窗竹图书润;风过瓶梅笔砚香。
  • 雨醒诗梦来樵叶;风载书声出藕花。(徐渭)
  • 齿牙吐慧艳如雪;肝胆照人清若秋。
  • 非名山不留仙住;是真佛只说家常。
  • 非关因果方为善;不计科名始读书
  • 明月不离光宅寺;清风常渡出山钟。(集怀仁圣教序字)
  • 明月清风深有味;左图右史交相辉。(集醴泉铭字)
  • 明月超然怀远鉴;绪风和处觉春生。(集王居士砖塔铭字)
  • 国臻画意诗情际;春在人心物性间。
  • 图史芬芳闲领味;云烟共养静怡神。
  • 呼吸湖光饮山渌;卷藏天禄包石渠。
  • 岩前炼石云为质;槛外流泉月有声。(集醴泉铭字)
  • 垂竿可泛北溟钓;挂笏看度南山云。
  • 和平峻望中书令;典则高文太史公。(集西岳华山碑字)
  • 知足一生得自在;静观万类无人为。(集兰亭序字)
  • 知足是人生一乐;无为得天地自然。(集兰亭序字)
  • 侧身天地更怀古;独立苍茫自咏诗。(集杜甫句)
  • 舍南舍北皆春水;他席他乡送客怀。(集唐诗句)
  • 金简文成三箧秘;紫泥书卷五云多。(刘墉)
  • 受欺貌誉宁知己;获益讥弹赖雅人。(金埴)
  • 周鼎汤盘见蝌蚪;深山大泽生龙蛇。(集黄庭坚句)
  • 追摹古人得真趣;别出心意成一家。
  • 追随永日情殊畅;坐领春风气不群。(集兰亭序字)
  • 鱼龙寂寞秋江冷;碧水春风野外春。
  • 夜静斗横谈剑处;春深花饶读书庐。
  • 放水流长观其曲;为文气盛集于虚。(集兰亭序字)
  • 放鹤去寻三岛客;任人来看四时花。(集唐诗句)
  • 法雨慈云窥色相;清池明月露禅心。(集怀仁圣教序字)
  • 沽酒近交乡父老;解衣平揖汉公卿。(汪剑潭)
  • 泼墨为山皆有意;看云出岫本无心。
  • 学力无边勤是舵;人生有道德为邻。
  • 学以精神通广大;家从清健足平安。(集东方朔像赞字)
  • 学向多自虚心得;风物长宜放眼量。
  • 学浅自知能事少;礼疏常觉慢人多。
  • 学能通达知真趣;心以和平得坦途。
  • 宝剑锋从磨砺出;梅花香自苦寒来。
  • 宝鼎茶闲烟尚绿;幽窗棋罢指犹凉。
  • 空不到空方是禅;画如无画即成佛。
  • 宜今宜古宜风雅;半耕半读半经廛。
  • 官如草木我如土;舌有风雷闭有神。(梁同书集苏轼句)
  • 帘外微风斜燕影;水径疏竹近人家。
  • 泽以长流乃称远;山因直上而成高。(集秦绎山碑字)
  • 诗人司空廿四品;书临大令十三行。(王文治)
  • 诗兴作者多丽藻;斋心如水自澄澜。
  • 诗兴春风劲草木;书成快剑砍龙蛇。
  • 诗成锦绣开胸臆;论极冰霜绕齿牙。
  • 诗成掷笔仰天笑;酒酣拔剑斫地歌。
  • 诗赋于光风霁月;琴操在流水知音。
  • 居身不使白玉玷;洁志直与青云齐。(祁隽藻)
  • 弦上深知流水意;笔端真有造化炉。
  • 细雨随心苏草木;艳阳着意染河山。
  • 经行草色侵草软;作伴梅花到酒边。(赵之谦)
  • 春风无意管杨柳;晴日有心烘杏花。(祁隽藻)
  • 春风放胆来梳柳;夜雨瞒人去润花。
  • 春归花外燕组织;雨洗林间翠欲流。(集圣教序字)
  • 春随香草千年艳;人与梅花一样清。(徐霞客)
  • 城隅绿水明秋日;江上诗情为晚霞。(集唐诗句)
  • 茶雨已翻煎处脚;松风忽作泻时声。
  • 持身勿使白壁玷;立志直与青去齐。
  • 持身每戒珠弹雀;养气要如刀解牛。
  • 相知当不在形迹;修己岂可殊初终。(集兰亭序字)
  • 柳枝水洒一溪月;豆子雨开千嶂烟。
  • 柳带朝烟桃献寿;花含宿露鸟鸣春。
  • 要除烦恼先成佛;各有来因莫羡人。
  • 轻鸥白鹭定吾友;绿竹高松无俗尘。(梁同书集宋诗句)
  • 临水人家茅盖屋;向阳鱼舍网张门。
  • 临窗喜见山岚色;听雨常怀垄亩青。
  • 竖直背梁立定脚;拓开眼界放平心。
  • 将合万类为一己;每以内观当外游。(集兰亭序字)
  • 畏友恨难终日对;异书喜有故人藏。(集争坐位帖字)
  • 是何意态雄且杰;不露文章世已惊。
  • 星河界里星河转;日月楼中日月长。(马一浮)
  • 品若梅花香在骨;人如秋水玉为神。
  • 骨气乃有老松格;神妙直到秋毫巅。(祁隽藻)
  • 看花临水心无事;啸志歌怀意自如。
  • 看镜已成双白鬓;名山踏破几青鞋。(集陆游句)
  • 种树乐培佳子弟;拥书权拜小诸侯。(沉德潜)
  • 秋水才添四五尺;绿阴相间两三家。
  • 秋花锦石谁能数;高栋层轩已自凉。(沈曾植)
  • 信之为言有诸己;文亦不外生于情。(集兰亭序字)
  • 倾壶待客花开后;出竹吟诗月上初。(集唐诗句)律己何妨真面目;待人总要大肚皮。
  • 独汲寒泉鸣细绠;静听漏鼓下高城。(曾国藩)
  • 独抱琵琶寻旧曲;数教鹦鹉念新诗。(集词句)
  • 胜地花开香雪海;妙林经说大罗天。(集怀仁圣教序字)
  • 亭外一兰领群竹;林间曲水会诸山。(集兰亭序字)
  • 亭间流水自今古;竹外春山时有无。(集兰亭序字)
  • 庭小有竹春常在;山静无人水自流。
  • 庭下已生书带草;袖中知有钱塘湖。
  • 闻得书香心自悦;深于画理品能高。
  • 养气不动真豪杰;居心无物转光明。(于右任)
  • 养成大拙方为巧;学到如愚才是纯。
  • 养成心性方能静;实用人才为至公。(祁隽藻)
  • 养活一团春意思;撑起两根穷骨头。(曾国藩)
  • 养病只求心气爽;著书都为稻粱谋。
  • 恬然清行同南部;积有文才是左思。(集争坐位帖字)
  • 染指何妨因涤砚;折腰不惜为浇花。
  • 室人名花樽人酒;门无俗客案无尘。
  • 室有芝兰气味别;胸无城府天地宽。
  • 室因抱水随其曲;竹为观山不放长。(集兰亭序字)
  • 室临春水幽怀朗;坐对贤人躁气无。(集兰亭序字)
  • 室临春水秋还朗;坐对贤人躁气无。(集兰亭)
  • 除却诗书何所癖;独于山水不能廉。(鄂文瑞)
  • 架上有书随我读;壶中无酒任它空。
  • 屋堪容膝何妨小;事可修身莫等闲。
  • 昼泥琴声夜泥书;醉闻花气睡闻莺。
  • 眉宇之间见风雅;笑谈与世殊臼科。(梁同书集黄庭坚句)
  • 盈手水光寒不湿;入帘在气梦难忘。
  • 蚤涤瓦壶沽卯酒;晚磨眉墨写辛词。
  • 幽圃落花多掩径;短篱疏菊不遮山。
  • 珠林墨妙三唐字;金匮文高二汉风。(集怀仁圣教序字)
  • 栽竹尽成双凤尾;种松皆作老龙鳞。
  • 莫对青山谈世事;休将文字占时名。
  • 莫忧世事兼身事;却道新花胜旧花。(集韩愈句)
  • 莫放春秋佳日过;最难风雨故人来。(孙星衍)
  • 莫思身外无益事;须读人间有用书。
  • 荷气竹风宜永日;花光楼影倒晴天。
  • 荷香半亩承朝露;柳色一堤向晚霜。
  • 莺啼暖树莺啼序;鹊报新春鹊踏枝。
  • 菰蒲放鸭空滩雨;杨柳骑牛隔浦烟。
  • 桂子飘香花弄影;莲池浸玉月涵秋。
  • 校书长爱阶前月;品画微闻座右香。(集争坐位帖字)
  • 桃影横窗知月上;花香入室觉春来。
  • 顾视清高气深稳;文章彪炳光陆离。(集唐诗句)
  • 较量人世无穷乐;罗列生平未见书。
  • 笔下留有余地步;胸中养无限天机。
  • 笔老诗新疑有物;水清石瘦亦能奇。(集苏轼句)
  • 笔健乍临新获帖;手生重理旧弹琴。(林则徐)
  • 修己可知有乐地;作文自合舍陈言。(集兰亭序字)
  • 修身岂为名传世;作事惟思利及人。(集争坐位帖字)
  • 修和群品先咸苦;管领春风日亦长。(集兰亭序字)
  • 胸中已无少年事;门外犹多长者车。(梁同书集黄庭坚句)
  • 胸中新滋三都赋;笔底烟霞五岳云。
  • 胸藏万汇凭吞吐;笔有千钧任歙张。
  • 鸳戏清流花烂漫;鱼游碧水燕逍遥。
  • 高人自与山有素;老可能为竹写真。
  • 高山流水诗千首;明峡清风酒一船。
  • 座揽清辉万川月;胸含和气四时春。(集怀仁圣教序字)
  • 旁罗米家书画船;博搜赵氏金石录。(毕沅)
  • 凌霄羽毛原无力;坠地金石自有声。
  • 烟霞尽入新诗卷;山水遥开古画图。
  • 酒杯在手六国印;花雾上身一品衣。
  • 海到无边天作岸;山登绝顶我为峰。
  • 流水白云常自在;金风玉露一相逢。(集词句)
  • 流水永无风浪作;春情时以管弦和。(集兰亭序字)
  • 流水情文曲有致;至人怀抱和无同。(集兰亭序字)
  • 流水断桥芳草路;澹云微雨养花天。
  • 涧雪压多松偃蹇;岩泉滴久石玲珑。
  • 浣溪石上窥明月;向日楼中吹落梅。(集李白句)
  • 家无山住因藏画;天与人闲只种花。
  • 家有藏书日可读;学慎始习功在初。
  • 家酝满瓶书满架;山花如绣草如茵。(集唐诗句)
  • 案头贝叶原无字;座上昙花别有春。
  • 读书已过五千卷;此墨足支三十年。(袁枚)
  • 读书写字种花草;听雨观云品酒茶。
  • 读书当观其气象;交游求益于身心。
  • 读书临帖我所乐;抱瓮灌花心自闲。
  • 读画校碑无俗情;吉金乐石有真好。
  • 课子课孙先课己;成仙成佛且成人。
  • 课茶声细炉中雨;种墨香生纸上烟。
  • 袍笏呼来先拜石;管弦麾去独听松。(翁方纲)
  • 随时静录古今事;尽日放怀天地间。(集兰亭序字)
  • 随所遇时将静悟;老于文者不陈言。(集兰亭序字)
  • 随群流观及盛事;欣乐岁述古初言。(集兰亭序字)
  • 桑梓不叨门第阴;华夷曾问起居安。(沈葆桢)
  • 留得铭词篆山石;相于仙侣集江亭。(何绍基)
  • 绿水映霞红胜锦;远山凝黛淡如烟。
  • 绿杨堤外晚风细;红杏枝头晓露浓。
  • 绿染东风看柳絮;红沾春雨问桃花。
  • 绿野有添皆画韵;红灯无处不书声。
  • 能论佛法先无我;解说儒书尚有人。
  • 能受苦方为志士;肯吃亏不是痴人。(梁同书)
  • 能穿星斗挂胸次;却掬山泉流笔端。
  • 黄昏花影二分月;细雨春林一半烟。(集怀仁圣教序字)
  • 梅花万树鼻世界;茅屋三间心太平。
  • 梅含白雪诗无字;柳绽青丝画有声。
  • 梅横画阁有寒艳;雪照书窗生夜明。
  • 掩卷古今都在眼;拥衾寒暖不关情。
  • 爽借清风明借月;动观流水静观山。
  • 雪点梅花轻作画;风摇竹叶漫吟诗。
  • 雪舞长空开瑞景;寒凝大地蕴春华。
  • 虚心竹有低头叶;傲骨梅无仰面花。
  • 虚竹幽兰生静气;和风朗月喻天怀。(集兰亭序字)
  • 虚怀视水人咸悟;和气为春天与游。(集兰亭序字)
  • 常爱此中多胜事;更于何处学忘机。(集唐诗句)
  • 眼明小阁浮烟翠;身在荷香水影中。
  • 眼界高时无物碍;心源开处有波涛。
  • 眼前沧海难为水;身到蓬莱即是仙。
  • 野树穿花月在涧;清风拂座竹环门。
  • 野烟千叠石在水;渔唱一声人过桥。
  • 遇事虚怀观一是;与人和气察群言。(集兰亭序字)
  • 崇山有阁千秋画;流水无弦万古琴。
  • 崇兰清咏怀贤契;修竹欣现长茂林。(集兰亭序字)
  • 崇竹幽兰生静趣;和风朗日喻天杯。
  • 遇事虚怀观一是;待人和气听群言。
  • 梨云满地不见月;松涛半山疑为风。
  • 敏则有功公则说;淡而不厌简而文。(集四书句)
  • 得山水乐寄怀抱;于古今文观异同。(集兰亭序字)
  • 得好友来如对月;有奇书读胜看花。
  • 得趣在形骸以外;娱怀于天地之初。(集兰亭序字)
  • 欲论古来兴废事;须平自己是非心。
  • 欲作兰台快哉赋;最爱灵隐飞来孤。
  • 欲知世味须尝胆;不识人情只看花
  • 欲放红桃含宿露;才黄绿柳带朝烟。
  • 欲除烦恼须无我;历尽艰难好作人。(俞樾)
  • 彩毫闲试金壶墨;青案时看玉字书。(邓石如)
  • 脱俗书成一家法;写生卷有四时春。(集多宝塔碑字)
  • 阐旧邦以辅新命;极高明而道中庸。
  • 道艺工于写华柳;秀灵时或载渊鱼。(集石鼓文字)
  • 遂心唯有看山好;涉世深知寡过难。(林纾)
  • 情文俯仰怀迁固;述作风流契老彭。(集兰亭序字)
  • 情词超迈高常侍;书法清圆赵集贤。(集玄秘塔字)
  • 情寄古怀同竹静;品殊群类契兰修。(集兰亭序字)
  • 情挚能交知己友,心清好读等身书。
  • 清风无私雅自爱;修竹有节长呼君。
  • 清风有信随兰得;激水为湍抱竹流。(集兰亭序字)
  • 清风有意难留我;明月无心自照人。(王夫之)
  • 清风明月不论价;红树青山合有诗。
  • 清风明月本无价;近水遥山皆有情。
  • 清风明月谁供养;红树青山我主持。
  • 清而不矫心无滓;俭以为节家之肥。(集东方朔像赞字)
  • 清华词作云霞彩;典重文成金石声。(集怀仁圣教序字)
  • 清时盛治人同仰;名世高文众所师。(集争坐位帖字)
  • 清言每不及世事;静坐可以修长生。(集兰亭序字)
  • 清诗不敢私囊箧;明月傥肯留庭隅。
  • 清秋高举鸿毛弱;穹宇云扬凤羽张。
  • 清流笛韵微添醉;翠阁花香勤着书。
  • 清潭三尺竹如意;宴坐一枝松养和。(梁同书)
  • 渔艇到门青涨满;书堂归路晚山晴。
  • 淡如秋水闲中味;和似春风静后功。
  • 深山大泽龙蛇远;古木苍藤日月昏。
  • 深林闲数新添竹;残烛贪看未见书。(集宋诗句)
  • 寄字远从千里外;论交深在十年前。
  • 寄兴在山亭水曲;怀人于日暮春初。(集兰亭序字)
  • 寄怀楚水吴山外;得意唐诗晋帖间。
  • 宿雨暗滋书带草;春风先报墨池花。
  • 喜伴好书消永昼;漫夸肝胆照平生。
  • 欺霜傲雪红梅艳;挺干舒枝翠柏坚。
  • 韩子文皆自己出;温公事可对人言。(胡林翼)
  • 雄词脱手坚如铸;秀语生华粲欲飞。
  • 雅善既崇东汉艺;天然且爱北朝书。
  • 紫塞风寒花待放;春城日暖燕初飞。
  • 紫薇华省承纶诰;金粟香风舞彩衣。(集怀仁圣教序字)
  • 蜀纸麝煤添笔意;越瓯犀液泛茶香。
  • 黑发不知勤学好;白头方悔读书迟。
  • 蛛丝有力萦琴带;蠹粉无声点研池。
  • 集古人文为目录;揽当世事察时风。
  • 遥看北斗挂南岳;常撞大吕应黄钟。(闻一多)
  • 曾因酒醉鞭名马;生怕情多累美人。(郁达夫)
  • 游者当知山所向;静时犹有水能听。(何绍基)
  • 游春人若在天坐;听曲情随流水生。(集兰亭序字)
  • 寒岩枯木原无想;野馆梅花别有春。(释弘一)
  • 窗外淡烟无墨画;林间疏雨有声诗。
  • 窗含远树通书幌;风飐残花落砚池。(集唐诗句)
  • 窗含竹色清如许;人比梅花瘦几分。
  • 谢傅心情托山水;子瞻风骨是神仙。(集怀仁圣教序字)
  • 隔靴搔痒赞何益;入木三分骂也精。
  • 疏松影落空潭静;细雨春香小洞幽。
  • 瑞气回浮青玉案;清名合在紫微天。(集唐诗句)
  • 瑞气氤氲梅窃笑;春光旖旎燕思归。
  • 路从绝处开生面;人到后来看下台。
  • 置酒张灯促华馔;投壶散帻有余清。(吴昌硕)
  • 矮纸斜行闲作草;晴窗细乳戏分茶。
  • 新天新地新图景;春山春水春意浓。(王夫之)
  • 新得园林种树法;喜闻子弟读书声。
  • 数幅兰石称著作;一庭花木似儿孙。
  • 满地绿阴飞燕子;一帘晴雪卷梅花。(何绍基)
  • 满室古香人有会;当阶清荫月初中。(集争坐位帖字)
  • 溪畔游鱼吹柳絮;竹边啼鸟避茶烟。
  • 群芳呈艳香清远;万木争荣叶绿新。
  • 群然和者幽兰曲;快哉当之修竹风。(集兰亭序字)
  • 14碧通一径晴烟润;翠涌千峰宿雨收。
  • 碧海芝浓春五色;丹崕日暖鹤千年。
  • 碧海青天一行墨;荻花枫叶四弦秋。
  • 静坐不虚兰室趋,清游自带竹林风。(集兰亭序字)
  • 墙外春山横黛色;门前流水带花香。
  • 境幽室雅宜藏画;月白风清好咏诗。
  • 霁月风光在怀袖;白云苍雪共襟期。
  • 愿乘风破万里浪;甘面壁读十年书。
  • 歌词自作风格老;诗卷长流天地间。(集杜甫句)
  • 歌绕夜梁珠宛转;山连河水碧氤氲。
  • 蝶闹花丛飘化韵;莺穿柳浪荡春歌。
  • 蝶欲试花犹护粉;莺初学啭尚羞簧。
  • 蝶衔花蕊蜂衔粉;犀辟尘埃玉辟寒。(集李商隐句)
  • 瘦马踏平黄叶路;寒镜敲碎白云峰。
  • 精神到处文章在;学问深时意气平。(石韫玉)
  • 漫研竹露吟唐句;细嚼梅花读汉书。
  • 翠竹临窗宜入画;红梅当院好题诗。
  • 翠竹黄花皆佛性;清池皓月照禅心。(集唐诗句)
  • 缫成白雪三千丈;净扫清风五百间。(梁同书集宋诗句)
  • 横眉冷对千夫指;俯首甘为孺子牛。
  • 飘摇有伊洛间意;放浪为山泽之游。(徐生翁)
  • 醉缘诗味非关酒;香在兰言不是花。
  • 墨池水滴星花雨;清磬声传贝叶风。
  • 墨池烟霭花间露;茗鼎香浮竹外云。
  • 墨翻衫袖吾方醉;腹有诗书气自华。(翁同和)
  • 德取延和谦则吉;功资养性寿而安。(集醴泉铭字)
  • 德星人是东方朔;雄辨文如石曼卿。(集东方朔像赞字)
  • 操存正固称完璞;陶铸含弘若浑金。
  • 镜水屏山开胜境;瑶林珠树撷名香。(刘墉)
  • 篆籀烟云金石录;轩窗风雨竹梧阴。
  • 濂泉喷玉鸣高韵;亭榭临风待远人。
  • 藤根揉就充书架;蕉叶斜分作砚田。
  • 藏书万卷可教子;买地十亩皆种松。(集宋诗句)
  • 藏书何止五千卷;种树须教四十围。
  • 藏胸丘壑知无尽;过眼烟云且等闲。(马一浮)
  • 蹙踏鲍谢跨徐庾;网罗秦汉近唐虞。(梁同书集宋诗句)
  • 耀眼红梅花弄影;争春瑞雪景宜人。
  • 露叶霜枝剪寒碧;小房曲槛依深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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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氣降臨闔家福,春光輝映滿堂春。

【新年大吉】

 千層錦繡迎登歲,萬祥雲照我家。

【春意盎然】

 美意人壽,室有香花歲有財。

【幸福人家】

 一室平安增百福,闔家歡樂納千祥。

【歡度春節】

 和順一門盈百福,平安二字千金。

【吉祥如意】

 喜居寶地千年旺,福照家門萬事興。

【旭日祥雲】

 門迎百福福星照,戶納千祥祥氣開。

【鵬程萬里】

 家門歡樂財源進,內外平安福運來。

【萬象更新】

 事事如心大吉利,家家順意永安康。

【五福臨門】

 年年順景財源廣,歲歲平安福壽多。

【春回大地】

 一帆風順吉星到,滿室花香喜事臨。

【財源廣進】

 一帆風順年年好,萬事心安步步高。

【身心歡暢】

 好日子舒心如意,美家園幸福平安。

【闔家歡樂】

 春回大地風光好,福滿人間喜事多。

【四時如意】

 創大業年年得意,展鴻圖事事順心。

【四季呈祥】

 門迎曉日財源廣,戶納春風吉慶多。

【四季平安】

 人逢盛世千家樂,戶沐春陽萬事興。

【五世其昌】

 東西南北風光好,春夏秋冬氣象新。

【百事大吉】

 平安順利人多福,天地通和家進財。

【六合同春】

 瑞日祥雲彌畫棟,春風淑景滿華堂。

【向陽門第】

 春滿神州千里秀,時逢盛世萬家興。

【歲序更新】

 三陽泰人間喜,五福臨門大地春。

【鵬程萬里】

 風和日麗春常駐,人福永存。

【萬事大吉】

 三陽開泰千門喜,九域增輝四海春。

【物華天寶】

 喜居寶地財興旺,福照家門富耀輝。

【戶納千祥】

 人財兩旺平安宅,福壽雙全富貴家。

【時和歲好】

 福氣降臨闔家福,春光輝映滿堂春。

【人

 春臨玉宇繁花,福到門庭喜氣盈。

【百業興旺】

 福隨瑞氣來庭院,財伴春風入宅門。

【吉祥如意】

 興隆百業財源廣,和順全家福壽長。

【紫氣東來】

 宏圖大展興隆宅,泰運宏開富貴家。

【納福迎祥】

 生意興隆同地久,財源廣進共天長。

【春和景麗】

 門迎曉日財源廣,戶納春風吉慶多。

【年逢大有】

 吉星永照平安宅,五福常臨積善家。

【春風得意】

 春回大地人增壽,福到人間室煥輝。

【諸事順遂】

 福星永照平安宅,好景常臨康樂家。

【三陽開泰】

 福門鴻運連年盛,寶地財源逐日增。

【鳥語花香】

 時來運轉家興旺,心想事成業盛昌。

【四季興隆】

 生意興隆增百福,財源廣進納千祥。

【三陽祥】

 平安即是全家福,和氣能生四季財。

【祥光滿眼】

 喜借春風傳吉語,笑看大地起宏圖。

【華宅生輝】

 一年福運隨春到,四季財源與日增。

【華燈飛彩】

 吉宅迎春增吉利,新年創業展新姿。

【滿門生輝】

 萬里鵬程平地起,四時鴻運順心來。

【春風浩蕩】

 生意興隆如旭日,財源茂盛似春潮。

【風和日麗】

 慶佳節福旺財旺,賀新春家興業興。

【盛世新春】

 喜今年百般如意,看明歲萬事亨通。

【春和景秀】

 好運當頭皆事順,新春及第遍花香。

【和氣致祥】

 一門福氣隨心至,千里春風順意來。

【瑞氣盈門】

 吉宅迎春增富貴,新年創業展鴻圖。

【門迎百福】

 三星在戶財源廣,五福臨門家道興。

【旭日輝春】

 新春臨宅家興旺,鴻福盈堂業順昌。

【竹報平安】

 門迎百福人財旺,戶納千祥闔家歡。

【天地同春】

 春到堂前添瑞氣,輝盈庭內起祥雲。

【萬福頻臻】

 迎新春八方進寶,逢盛世四季招財。

【氣象萬千】

 祥光滿戶人財旺,瑞氣盈門福祿臨。

【一元複始】

 吉氣祥光開泰運,春風淑景樂平安。

【百順福】

 遍地祥光臨福宅,滿天喜氣入華堂。

【日月增輝】

 新年順景開鴻運,佳歲平安發大財。

【萬里春回】

 新春大吉行鴻運,佳歲平安照福星。

【萬事順心】

 福門鴻運連年盛,寶地財源逐日增。

【景泰春和】

 出外順時財就手,居家歡樂事從心。

【門迎百福】

 好運迎來四季福,新春送到八方財。

【普天同慶】

 吉星照地全家福,鴻運當頭萬事通。

【百花獻瑞】

 福臨寶地千秋盛,財進家門萬事興。

【淑氣宜人】

 四海財源來寶地,九州鴻運進祥庭。

【百福駢臻】

 開門見喜財源進,手迎春瑞澤來。

【竹報佳音】

 玉地祥光開泰運,金門旭日耀陽春。

【出入平安】

 天增歲月人增壽,春滿乾坤福滿門。

【平安是福】

 天開美景春光好,人慶年節氣和。

【大吉大利】

 人逢盛世精神爽,歲轉陽春氣象新。

【瑞氣祥雲】

 春風惠我財源廣,旭日臨門福壽康。

【積善人家】

 春風得意財源廣,和氣致祥家業興。

【天順人和】

 遍地祥光臨福第,滿天喜氣入華堂。

【財源無限】

 門迎曉日財源廣,戶納春風吉慶多。

【幸福安康】

 門迎春夏秋冬福,戶納東西南北財。

【天寶呈祥】

 財發如春多得意,福來似海正逢時。

【家祥人和】

 一門天賜平安福,四海人同富貴春。

【日新月異】

 向陽門第春常在,積善人家慶有餘。

【金玉滿堂】

 財如曉日騰雲起,利似春潮帶雨來。

【吉慶有餘】

 雲燦星輝皆是瑞,湖光山色最宜春。

【新春祥和】

 旭日曉含珠樹影,和風晴護錦堂春。

【大展宏圖】

 萬戶桃符新氣象,群山霞彩富神州。

【好事臨門】

 樂觀山水情無限,積善家庭慶有餘。

【幸福美滿】

 厚德平鋪千里錦,和風喜報萬家春。

【和順門第】

 朱門北新春色,紫氣東來大吉祥。

【平安和順】

 五湖四海皆春色,萬水千山盡吉輝。

【喜笑開】

 棟起祥雲連北斗,堂開瑞氣煥春光。

【四季平安】

 天將麗日舒景,室有春風聚太和。

【有福人家】

 日麗風和春浩蕩,花香鳥語物昭蘇。

【美意延年】

 人逢盛世精神爽,歲轉陽春氣象新。

【歡喜堅固】

 三陽開泰生機暢,四海增輝喜氣盈。

【迎春接福】

 春回大地喜盈室,福降人間笑滿堂。

【康逢吉】

 春回大地春光好,福滿人間福氣濃。

【萬方有吉】

 天意回春生萬物,人心樂善淑千祥。

【辭舊迎新】

 春臨大地百花,節至人間萬象新。

【四季興旺】

 玉地祥光開泰運,金門旭日耀陽春。

【斗轉陽回】

 春風惠我財源茂,旭日臨門人壽康。

【時和歲好】

 天開美景春光好,人慶年節氣和。

【成就大業】

 春到堂前增瑞氣,日臨庭上起祥光。

【吉星高照】

 

千祥雲集家聲遠,百福年增世業長
 瑞日芝蘭光甲第,春風堂棣振家聲
 向陽門第春先到,積善人家慶有餘
 芝蘭自啟山川秀,松柏長留天地春
 天增歲月人增壽,春滿乾坤福滿門
 瑞藹德門臻百福,春回仁里集千祥
 門迎曉日財源廣,戶納春風吉慶多
 春風弄巧穿簾翠,瑞日騰輝映檻紅
 錦里花開春富貴,遠山梅放玉玲瓏
 春涵瑞靄籠仁里,日擁祥雲護德門
 桃杏滿園春似錦,芝蘭繞砌座凝香
 梅竹平安春意滿,椿萱並茂壽源長
 喜氣來臨臻百福,吉星高拱納千祥
 四時佳氣親仁里,五色祥雲積善家
 天將化日舒清景,室有春風聚太和
 三陽日照平安地,五福星臨吉慶家
 平安即是家門福,孝友可為子弟箴
 松竹梅歲寒三友,桃李杏春風一家
 天地間詩書最貴,家庭內孝弟為先
 年年有餘增康寧,歲歲平安晉福壽
 春夏秋冬集千祥,東南西北迎百福
 金玉滿堂享厚福,吉慶臨門樂長春
 四季平安即是福,一堂和煦便成春
 百年禮樂家聲遠,一代箕裘世業長
 四季平安三代福,百年孝友一家春
 吉祥草長當門秀,富貴花開及第香
 時際三陽多淑氣,家敦一樂有和風
 風調雨順民安樂,海宴河清世太平
 瑞繞重門增百福,春回甲第集千祥
 松竹梅三陽開泰,天地人四海同春
 福祿壽三星拱照,天地人一體同春
 當頭曉日祥光護,滿面春風喜氣多
 爆竹聲中催臘去,寒梅香裡送春來
 家庭充滿慈祥氣,子弟培成福慧根
 吉祥如意全家福,富貴榮華滿庭春
 春增福祿秋添壽,夏集禎祥冬聚財
 吉地祥光開泰運,重門旭日耀陽春

 家居化日光天下,人在春風和氣中
 大地陽回春有腳,德門慶衍福無疆
 吉祥如意家門福,安和樂利子孫賢
 一門天賜平安福,四海人同富貴春
 爆竹頻傳迎百福,桃符重寫納千祥
 四季平安家業盛,三陽開泰富源長
 多財多福多吉利,好年好景好運氣
 闔家平安慶有餘,福祿壽喜瑞滿門
 花開富貴年年福,雲現吉祥日日春
 家居白日青天下,人在春風和氣中
 吉星高照天賜福,瑞氣來臨地生財
 秀色春風爭入戶,祥光旭日正臨門
 五雲天放重華日,四海人歌大有年
 一庭草色含生意,幾點梅花映早春
 四境桑麻三月雨,千山桃李一家春
 春來也龍魚變化,時至矣桃李芬芳
 門迎芳草春常在,室有幽蘭氣自和
 爆竹連聲迎樂歲,雪花如掌兆豐年
 門庭春暖生光彩,田畝年豐樂太平
 漫野芳菲春訊報,闔家福祚歲糧耕
 春風春月春光好,仁德仁心仁壽長
 春到堂前增瑞氣,日臨庭上起祥光
 和順一門有百福,平安二字值千金
 安心日日是好日,知足年年皆豐年
 芝蘭得氣一庭秀,桃李成蔭四海春
 三陽開泰生機暢,九天增輝喜氣洋
 春回大地喜盈窗,福降人間樂滿堂
 玉振金聲時為瑞,和風甘雨世之祥
 一庭春色含生意,幾樹梅花應早春
 雲現吉祥晉福壽,花開富貴增康寧
 四海雲霞開曙色,五湖煙水盪春光
 喜氣來臨臻百福,吉星高照納千祥
 吉星高照平安地,福曜常臨積善家
 一代祥雲輝五色,百年景福慶三多
 四季平安增福祿,百年禮樂獲禎祥
 平安竹報平安福,富貴花開富貴春
 萱庭滴翠忘憂草,芝室騰香報歲花
 一心二聖三多富,四維五福六合春
 芳草春回依舊綠,梅花時到自然香
 錦繡春明花富貴,琅玕畫靜竹平安
 爆竹頻傳迎百福,桃符重寫納千祥
 秋菊春桃隨氣運,粗茶淡飯養天真
 靜坐蓮池香滿袖,曉行花徑露沾衣
 知足四時居樂境,寬懷到處遇春風
 戶滿春風春滿戶,門盈喜氣喜盈門
 吉地祥光開泰運,衡門旭日耀陽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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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言聯句  (0) 2025.01.26

新春对联大全七字(一)

 

1. 上联:喜沾夜雨花千树,下联:乐坐春风酒一樽。

2. 上联:阶前春色浓如许,下联:户外风光翠欲流。

3. 上联:爆竹一声除旧岁,下联:桃符万户换新春。

4. 上联:雪兆山河迎岁律,下联:梅香庭院报春归。

5. 上联:一帆风顺平安宅,下联:万事如意幸福家。

6. 上联:花灯灿烂逢盛世,下联:锣鼓喧天颂华年。

7. 上联:好运迎进八方宝,下联:新春送来四季福。

8. 上联:人和家顺百事兴,下联:富贵平安福满堂。

9. 上联:财来运转家昌盛,下联:心想事成万事兴。

10. 上联:花开富贵家家乐,下联:灯照吉祥岁岁欢。

11. 上联:天上这光添异彩,下联:人间科技建奇功。

12. 上联:出入贵人相照应,下联:财运亨通好前程。

13. 上联:喜居宝地千年旺,下联:福照家门万事兴。

14. 上联:冬雪欲白千里草,下联:春晖又红万朵花。

15. 上联:倾觞祈福精神爽,下联:逐梦燃情岁月新。

16. 上联:迎新春平安如意,下联:贺佳节富贵平安。

17. 上联:勤俭持家家家富,下联:艰苦创业业业新。

18. 上联:庆丰收全家欢乐,下联:贺新年满屋生辉。

19. 上联:勤俭自古为美誉,下联:节约至今是佳称。

20. 上联:春红柳发岁更新,下联:爆竹花开灯结彩。

21. 上联:喜迎福星家兴旺,下联:乐接财神人安康。

22. 上联:春日祥和幸福年,下联:彩灯高照平安门。

23. 上联:屋后树林添新绿,下联:门前田园迎春风。

24. 上联:和气生财长富贵,下联:顺意平安永吉祥。

25. 上联:展鸿图年年得意,下联:创伟业事事顺心。

26. 上联:向阳门第春常在,下联:富贵人家庆有余。

27. 上联:东风送暖家家暖,下联:瑞雪迎春处处春。

28. 上联:爆竹声声辞旧岁,下联:梅花点点庆新春。

29. 上联:满园春色关不住,下联:遍地桃李送春来。

30. 上联:新春大吉行鸿运,下联:佳岁平安照福星。

31. 上联:雪化春回梅绽彩,下联:脱贫致富业飘红。

32. 上联:老少平安千秋乐,下联:家宅兴隆万代昌。

33. 上联:平安和顺兴家业,下联:景明春暖旺财运。

34. 上联:门外春光万千景,下联:窗前红梅三五枝。

35. 上联:冬去不忘诗酒会,下联:春来欣入画图中。

36. 上联:朱红春帖千门瑞,下联:翠绿柳风万户新。

37. 上联:春涵瑞霭笼和宅,下联:月拥祥云护福门。

38. 上联:新年顺景开鸿运,下联:佳岁平安发大财。

39. 上联:瑞气满门吉祥宅,下联:春光及第如意家。

40. 上联:迎春迎喜迎富贵,下联:接财接福接平安。

新春对联大全七字(二)

1. 上联:东风吹出千山绿,下联:春雨洒来万象新。

2. 上联:迎新春事事如意,下联:接鸿福步步高升。

3. 上联:处处桃花频送暖,下联:年年春色去还来。

4. 上联:夹岸晓烟杨柳青,下联:满园春色桃杏红。

5. 上联:五业并举家家乐,下联:六畜兴旺户户欢。

6. 上联:风调雨顺家家乐,下联:粮多财足户户欢。

7. 上联:一片彩霞迎旭日,下联:万条金缕带春烟。

8. 上联:一帆风顺年年好,下联:万事如意步步高。

9. 上联:欢欢喜喜辞旧岁,下联:高高兴兴过新年。

10. 上联:春风催绿荣万物,下联:红梅送香暖千家。

11. 上联:门前绿水声声笑,下联:屋后青山步步春。

12. 上联:雨过芳草连天碧,下联:春到寒梅映日红。

13. 上联:芳草春回依旧绿,下联:梅花时到自然红。

14. 上联:穷而有志思壮举,下联:学不自满求创新。

15. 上联:发福生财吉祥地,下联:堆金积玉富贵门。

16. 上联:昂首扬鬃腾浩气,下联:奋蹄踏雪展春风。

17. 上联:春晚迎春春不晚,下联:岁寒守岁岁无寒。

18. 上联:平安富贵财源进,下联:发达荣华事业兴。

19. 上联:春回大地千山秀,下联:福降人间万年春。

20. 上联:高天冬去苏万物,下联:大地春回放百花。

新春对联大全七字(三)

1.上联:时来运转家兴旺;下联:心想事成业盛昌。横批:四季兴隆。

2.上联:美酒千盅辞旧岁;下联:梅花万树迎新春。横批:万事如意。

3.上联:事业辉煌迎富贵;下联:前程似锦庆荣华。横批:阖家欢乐。

4.上联:生意兴隆增百福;下联:财源广进纳千祥。横批:三阳启祥。

5.上联:一帆风顺吉星到;下联:万事如意福临门。横批:欢度春节。

6.上联:瑞雪纷飞清玉宇;下联:花猪起舞贺新年。横批:欢度春节。

7.上联:一年福运随春到;下联:四季财源与日增。横批:华灯飞彩。

8.上联:天地和顺家添财;下联:平安如意人多福。横批:四季平安。

9.上联:旧岁又添几个喜;下联:新年更上一层楼。横批:辞旧迎新。

10.上联:喜今年百般如意;下联:看明岁万事亨通。横批:春和景秀。

11.上联:一年好运随春到;下联:四季彩云滚滚来。横批:万事如意。

12.上联:迎喜迎春迎富贵;下联:接财接福接平安。横批:吉祥如意。

13.上联:好运当头皆事顺;下联:新春及第遍花香。横批:和气致祥。

14.上联:三星在户财源广;下联:五福临门家道兴。横批:旭日辉春。

15.上联:一年四季春常在;下联:万紫千红永开花。横批:春意盎然。

16.上联:大顺大财大吉利;下联:新春新喜新世纪。横批:万事如意。

17.上联:新春临宅家兴旺;下联:鸿福盈堂业顺昌。横批:竹报平安。

18.上联:财源滚滚随春到;下联:喜气洋洋伴福来。横批:财源广进。

19.上联:迎新春江山锦绣;下联:辞旧岁事泰辉煌。横批:春意盎然。

20.上联:迎新春事事如意;下联:接鸿福步步高升。横批:好事临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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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用对联(七字联)

 

一天春雨红梅笑;万里东风翠竹摇。

一元二气三阳泰;四时五福六合春。

一片彩霞迎旭日;万条金缕带春烟。

一门天赐平安福;四海人同富贵春。

一门喜气和春酿;举国欢歌动地来。

一心同步青云路;万众齐描大地春。

一年好景随春到;四海宏图与日新。

一冬无雪天藏玉;三春有雨地生金。

一岁良辰千古节;百年正朔万家春。

一轮日月从新纪;万里河山换旧规。

一夜东风苏万物;九天甘露沛群生。

一城花雨山河壮;满苑春风天地辉。

一树苍松经岁晚;数茎芝草得春先。

二月东风裁锦绣;一天春旭染云霞。

十二楼台春色满;三千世界岁华浓。

十分春色千山秀;一带炊烟万井新。

十年树木千秋业;一望江山万里春。

人人向上人人喜;步步登高步步新。

人人脸上皆春色;树树枝头尽暖风。

人世间劳动为贵;家庭内勤俭为先。

人欢马叫升平世;燕语莺歌锦绣春。

人寿年丰家家乐;国泰民安处处春。

人面如花朵朵笑;春风似酒阵阵香。

人逢盛世千家乐;户沐春阳万事兴。

人逢盛世心常乐;梅到寒冬花更香。

人逢盛世抒雄志;梅送暗香报早春。

人逢治世居栖稳;运际阳春气象新。

人逢盛世情操美;春到神州草木香。

人游化日光天下;春在和风细雨中。

入座韶光增岁月;充闾喜气满乾坤。

几行绿柳千门晓;一树红梅万户春。

几点雪花几点雨;半含冬景半含春。

几点梅花迎淑气;数声鸟语闹春光。

几家酒向花村买;万里春从黍谷回。

九万云程催骥足;千里征途赖贤才。

九天日月开昌运;万国笙歌醉太平。

九州喜庆元春日;四海欢呼大有年。

又是一年春草绿;依然十里桃花红。

三春晖霭门庭暖;寸草心长雨露深。

才看修竹添新笋;又见春花发旧枝。

大地声歌经岁纪;远山眉黛壮春容。

大地春光红艳艳;神州佳节乐陶陶。

大地春光皆锦绣;满庭花气渐氤氲。

大地春回添锦绣;江山雨润更妖娆。

大地复苏春似锦;国家昌盛喜盈门。

大有作为新岁月;无边春色好江山。

大漠无云春浩荡;远山积雪玉玲珑。

万木争荣五岭碧;千帆竞发一江春。

万户天开金谷晓;百年人醉玉楼春。

万户咸宁歌岁稔;千门同乐和阳春。

万户管弦歌盛世;百般红紫绣芳春。

万户歌声增雅兴;五陵春色醉屠苏。

万里江山万里锦;满园桃李满园春。

万里和气生柳叶;五陵春色泛桃花。

万里和风观龙变;九州春色引鹤归。

万里河山春浩荡;一天云锦日光辉。

万里春风织锦绣;九天日月庆光华。

万里春风陶礼乐;百年世业绍箕裘。

万里矞云开丽景;千山新霭照清晖。

万里曙光归令旦;十分春色庆华年。

万里曙光腾碧落;一生朝气在青年。

万顷银波连绿野;一江春水泛红英。

万树欣随春水绿;百花争向艳阳红。

万缕东风吹大地;十分春色满人间。

千山雪化风光美;万壑冰消气象新。

门户更新随运转;百花吐艳竞春晖。

门迎瑞霭融春色;人沐和风毓德馨。

门拱紫宸春富贵;天开黄道日光华。

门庭春暖生光彩;田亩年丰乐太平。

山欢水笑人心畅;莺歌燕舞春意浓。

山青水秀风光好;人寿年丰喜事多。

山呈虎踞龙蟠象;人过莺歌燕语年。

千里风云培玉树;十分雨露发荆花。

千般月色砚边过;无限春光笔下生。

飞雪喜送贺年帖;春风笑展致富图。

天将化日舒清景;室有春风聚太和。

天增岁月人增寿;春满乾坤福满门。

无私东风花半露;有情春色燕双飞。

云间树色千重满;门外山光万叠浓。

廿四番风催腊去;五千年节送春回。

太皞乘权位属震;勾芒司令月为寅。

五风十雨皆为瑞;万紫千红总是春。

五色天开仁寿镜;九华春放吉祥花。

五色云中开晓日;万年枝上动春风。

五岭山歌传喜讯;三江渔唱起春潮。

五陵春色烟霞近;万里晴云翰墨新。

五湖四海皆春色;万水千山尽朝晖。

日长萱草连云秀;风静兰芽带露浓。

日丽远山含淑气;晴烘芳树蕴春晖。

日暖华堂来紫燕;春来玉树发青枝。

日暖阳光辉宝历;风和淑气霭衡门。

日融花发春光好;雨润茵铺草色新。

长空风暖燕剪柳;大地春浓蝶恋花。

化日舒心莺语巧;春风得意马蹄骄。

月满一轮耀宇宙;梅香千里到门庭。

风拂柳丝千村秀;雨润桃花万户红。

风拂柳丝条条绿;日照梅花朵朵红。

文成蕉叶书犹绿;吟到梅花字亦香。

文明风气宜千载;锦绣年华又一春。

斗柄东旋新气象;奎光西照焕文章。

斗柄建寅推岁首;梅花送腊占春魁。

心地光明千丈霁;家庭雍睦四时春。

心地果栽三岁熟;福田花放四时春。

玉树银花送旧岁;红梅绿柳迎新春。

玉树暖迎沧海日;珠帘光动锦城春。

玉燕未从帘外剪;金莺先向柳间鸣。

玉燕频投青琐梦;金莺早报上林春。

未将柏叶簪新岁;且把梅花叙隔年。

古人不作今人老;新历初颁旧历除。

龙腾虎跃人间景;鸟语花香天下春。

东风一过千里绿;南燕双飞万户春。

东风多情抚翠柳;喜雨有意醉红花。

东风习习千丛绿;旭日彤彤万户春。

水光漾碧浮新渌;花信传红到旧枝。

水色山光皆画意;鸟语花香是诗情。

四海风光随处好;满天雨露应时新。

旧历用完知腊尽;醇醪才熟报春回。

仙桃自醉非关酒;瑞草逢春不计年。

冬去堂前迎紫燕;春来枝上舞黄莺。

冬雪欲白千里草;春晖又红万丛花。

鸟识新机随日至;燕寻旧主带春来。

民生有幸年年好;国运无疆日日新。

吉地祥光开泰运;重门旭日耀阳春。

吉星高照平安宅;福曜常临积善家。

芝兰得气一庭秀;桃李成荫四海春。

百花绣出群芳谱;万物争回一岁春。

夹岸晓烟杨柳绿;满园春色杏花红。

夹岸暖分杨柳色;绕阶春茁蕙兰芽。

同沐春风花满地;共迎新岁喜盈门。

行行业业家家乐;水水山山处处新。

名门物彩辉春旭;大地江山点霁云。

壮丽山河迎晓日;风流人物数中华。

壮丽青春绣美景;广袤大地放英华。

宅近青山同谢眺;门垂碧柳似陶潜。

江山大好英雄健;天地多情草木春。

江边柳丝迎春绿;门上桃符映眼红。

寻春再睹梅花色;颂岁先闻爆竹声。

旭日融和开柳眼;春风摇曳送莺喉。

旭日腾光青玉案;春风送暖碧鸡坊。

红梅枝上传喜讯;黄莺声中送好音。

运际升平人共乐;气当和淑鸟知春。

花开彩槛呈春色;莺啭芳林报好音。

花迎喜气皆含笑;鸟识欢声亦解歌。

花枝惯耐层崖雪;淑气旋铺万里春。

花放东风香万里;柳舒时雨绿三分。

花放锦城春乍返;律吹旸谷暖先回。

花承朝露千枝秀;莺感春风百啭鸣。

花脸始知迎客笑;柳眉先已向人舒。

芳草自含三日雨;梅花先报一枝春。

芳草春回依旧绿;梅花时到自然春。

杏脸绯红如客醉;蕉心卷绿待春回。

杨柳堤边看晚棹;杏花村里劝春耕。

两轮日月书中尽;一岁光阴物外回。

丽日映桃红晕颊;和风拂柳绿扫眉。

里有仁风春色溥;家余德泽吉星临。

时际三阳多淑气;家敦一乐有和风。

时雨点红桃万树;春风吹绿柳千枝。

秀发清门深德泽;祥开吉第霭阳和。

迎新春春光灿烂;辞旧岁岁月峥嵘。

穷而有志思壮举;学不自满求创新。

青山欢打随心鼓;绿水畅弹如意琴。

青锁闼中人颂岁;紫霞杯上客迎春。

拍岸绿波春映席;啭枝黄鸟日撩诗。

松竹相安三径日;椿萱并茂一家春。

松竹梅岁寒三友;桃李杏春风一家。

松抱贞心留作栋;草含生意自当窗。

若无爆竹难言节;除却梅花不算春。

雨洗杏花红欲滴;日烘杨柳绿初浮。

奇石尽含千古秀;异花长占四时春。

国风大雅舒民意;气象维新壮岁时。

国光与韶光辉映;民气逐春气发扬。

园林桃李争春暖;岭径松筠耐岁寒。

忠厚一生嫌善少;平安二字值钱多。

和气平添春色霭;祥光常与日华新。

和顺一门有百福;平安二字值千金。

和睦门庭风光好;恩爱夫妻幸福长。

秀色青山争入户;祥光瑞日正临门。

金城柳色千门晓;玉洞桃花万树春。

放棹客乘春水碧;寻春人踏陌尘红。

炉中腊酒翻花熟;案上金联带草书。

诗草曾经廿四品;梅花初放两三枝。

春开吉第晖晴旭;秀启名门护晓云。

春风大雅能容物;秋水文章不染尘。

春风化雨千山秀;红日增辉万木荣。

春风正好分琼液;瑞日遥临丽凤城。

春风丽日开画栋;绿柳红花掩门庭。

春风杨柳鸣金马;晴雪梅花照玉堂。

春风春雨春光好;新岁新年新事多。

春风南国来鸿燕;旭日东方起大鹏。

春风掩映千门柳;喜雨润开万户花。

春风得意马蹄疾;丽日抒怀笛韵悠。

春在倚窗梅妩媚;燕窥藻井雪消融。

春生瑞霭笼仁里;日拥祥云护德门。

春光一片连天碧;笑脸千张映日红。

春回大地千峰秀;日暖神州万木荣。

春色不随流水去;花香时送好风来。

春花消息红梅报;芳草萌芽细雨催。

春雨染成千里绿;东风吹得百花红。

春秋消息花千树;天地盈虚水一池。

春柳深处农家乐;白杨水边村舍新。

春趁梅花香里到;福随爆竹暖中生。

春随芳草千年艳;人与梅花一样清。

春联换尽千家旧;爆竹催开万象新。

相敬相爱合家乐;互助互济四邻亲。

柏酒生香樽泛碧;桃符换岁帖书红。

柳眼才舒芳草地;桃腮正晕碧云天。

柳摇天暖风增秀;春早梅开雪生香。

柳摇台榭东风软;花压栏杆春画长。

闾阎共上三多祝;诗酒平分一半春。

昨夜春风才入户;今朝杨柳半垂堤。

庭苑旧栽红杏树;弟兄春放紫荆花。

庭院风微人意惬;池塘春早鸟声低。

烂漫红梅迎旭日;轻盈绿柳舞春风。

举案椿萱娱永日;盈阶兰桂茂长春。

院内红梅戏飞雪;门前翠柳舞春风。

院满春晖春满院;门盈喜报喜盈门。

桃李满园春似锦;芝兰绕砌座凝香。

逢人尽作衣冠客;到处皆成揖让风。

酒香时节人归后;帘卷春风燕到初。

接天瑞霭千家乐;献岁梅花万里香。

梅花预报金门晓;杨柳新添绣陌春。

堂开丽日金莺啭;帘卷春风玉燕飞。

庾岭梅开南北界;武陵花发古今春。

喜见玉梅辞旧腊;还期绿柳染新衣。

喜看春日花千树;笑饮丰年酒一杯。

景协年光开柳色;风和春气绕兰心。

舜日尧天周礼乐;孔仁孟义汉文章。

新蒲细柳皆春色;紫燕黄鹂俱妙音。

富贵莺花明盛世;平安门第乐雍熙。

善养百花惟晓露;滋生万物是春风。

隔座茶香知岁至;入帘花气带春回。

瑞日芝兰光甲第;春风棠棣振家声。

瑞气常钟君子室;福星高照吉人家。

瑞绕重门增百福;春回甲第集千祥。

楼外春荫莺唤雨;庭前日暖蝶翻风。

暗绿乍添垂柳色;春流时泛落花香。

解趣黄鹂频送韵;知情绿柳渐拖丝。

数点雨声风约住;一枝花影月移来。

叠篆清香辉栋宇;一帘春色映梅花。

碧天瑞霭千门晓;玉槛春馨九陌晴。

碧桃丹桂探春色;甘雨和风兆富年。

碧海青天千里秀;红楼绿树万家春。

愿得此身长报国;每逢佳节倍思亲。

翩跹蝶舞春光好;烂漫花开景色新。

薄霄鹏鸟云翎健;献岁梅花雪蕊香。

燕入珠帘知岁至;马嘶金勒迓春回。

燕翻玉剪穿红雨;莺掷金梭破绿烟。

曙色遥临三界晓;韶光颁布五湖春。

爆竹一声除旧岁;梅花数点接新春。

(作者:中国楹联学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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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门天赐平安福  四海人同富贵春

一庭春色含生意.  几树梅花应早春

天开美景风云静.  春到人间气象新

旭日芝兰光甲第.  春风棠棣振家声

芳草春回依旧绿.  梅花时到自然香

春趁梅花香里到.  福随爆竹暖中生

家居白日青天下.  人在春风和气中

桃李满园春似锦.  芝兰绕砌座凝香

万道祥光腾吉宇.  九重春色映华堂

爆竹一声除旧岁   梅花数点接新春

平安即是家门福   孝友可为子弟箴

传家有道惟忠厚   处世无奇但率真

日暖阳春辉宝历   风和淑气蔼衡门

锦绣春明花富贵   琅玕画静竹平安

园林桃李争春暖   岭径松梅耐岁寒

门迎晓日财源广   户纳春风吉庆多

天地间诗书最贵   家庭内孝悌为先

语为吉祥多厚福   心缘敬慎达康衢

威凤祥麟瞻气象   浑金璞玉具精神

智府朗悬仁寿镜   福田普写吉祥云

平安客里家家节   孝友人间处处春

秀色青山争入户   祥光瑞日正临门

梅竹平安春意满   椿萱并茂寿源长

万户春风陶礼乐   百年事业绍箕裘

天将化日舒清景   室有春风聚太和

门庭春暖生光彩   事业时荣乐太平

爆竹频传迎百福   桃符重写纳千祥

四野讴歌逢盛世   万民载德庆新年

一转阳和新宇宙   重逢春色旧乾坤

岭上梅花迎岁早   堤边杨柳得春先

四时佳气亲仁里   五色祥云积善家

千祥云集家声远   百福年增世业长

一道祥光腾吉宇   四时佳气蔼重门

化日光天瞻气宇   和风甘雨养心田

满园桃李逢春发   入室芝兰竟日香

秋菊春桃随气运   粗茶淡饭养天真

人有佛心诸善集   家无俗累一身轻

座揽清辉万川月   胸涵和气四时春

胸中云梦波澜阔   眼底沧浪宇宙宽

地无寒谷春常在   居有芳邻德不孤

守本分而安岁月   凭天理以度春秋

地尽栽花心种德   楼虽积谷腹藏书

静坐莲池香满袖   晓行花径露沾衣

心收静里寻真乐   眼放长空得大观

天泰地泰三阳泰   人和事和万事和

清灵静泰宽私欲   醇泊旷宇养天和

春风大雅能容物   秋水文章不染尘

福慧双修须及物   身名俱泰要留余

好书悟后三更月   良友来时四座春

书有未曾经我读   事无不可对人言

根深叶茂无疆业   源远流长有道财

三春草长如人意   万里河流似利源

财如晓日腾云起   利似春潮带雨来

经营不让陶朱富   贸易常存管鲍风

五湖寄居陶公业   四海交游晏子风

道之所在财方聚   义以为归利倍长

财如白燕成群至   利似青蜉结队来

门迎晓日财源广   户纳春风吉庆多

百货风行财政裕   万商云集市声欢

善性经营多得利   良心交易永生财

户满春风春满户   门盈喜气喜盈门

和气平添春色蔼   祥光常与日华新

自然觉悟不由他   静理禅机翻贝叶
闲中妙句咏梅花   光明照耀靡不及
智能增长无有边   菩提树老心同静
般若经深手自抄   如来为说广大法
汝等应生欢喜心   清净庄严超众圣.

 

居家自有天伦乐   处世惟存地步宽

读可荣身耕得粟   勤能致富俭恒丰

吉地祥光开泰运   衡门旭日耀阳春

办事要从宽处想   用心先取对方宽

知足四时居乐境   宽怀到处遇春风

知足乃为真学问   诚身具见大经纶

澄怀复辟三台座   朗照心开众妙门

福地行仁终有获   心田种德胜栽花

出生无上菩提树   长养最胜智慧门

万象随缘观自在   鸟啼花香月临溪

勇猛护持于佛法   愿常利益诸世间

广大智慧无所碍   心田种德胜栽花

出生无上菩提树   长养最胜智慧门

万象随缘观自在   鸟啼花香月临溪

勇猛护持于佛法   愿常利益诸世间 

广大智慧无所碍   自然觉悟不由他

静理禅机翻贝叶   闲中妙句咏梅花

光明照耀靡不及   智能增长无有边

菩提树老心同静   般若经深手自抄

如来为说广大法

 

 

书有未曾经我读   事无不可对人言

根深叶茂无疆业   自然觉悟不由他

静理禅机翻贝叶   闲中妙句咏梅花

光明照耀靡不及   智能增长无有边

菩提树老心同静   般若经深手自抄

如来为说广大法   汝等应生欢喜心

清净庄严超众圣   慈悲喜舍度群伦

普净福海除众苦   广说佛道悟群生

栋拂云霞饶紫气   家传诗礼足春风

潭第鼎新容驷马   华堂锺秀毓人龙

日月光华临画栋   山川环拱映雕栏

一代规模绳祖武   百年奎璧焕文章

江山聚秀来新宇   奎璧联辉映华堂

连理枝头并蒂开   合欢席上烛双辉

日月交辉如合璧   门庭美事似联珠

七宝妆开仁寿镜   双辉烛绽吉祥花

百子帐开留半臂   五丝缕细结同心

两姓联姻迎凤侣   三星有耀兆螽斯

爆竹一声除旧岁   梅花数点报新春

爆竹声中除旧岁   梅花香里报新春

锦绣春明花富贵   琅玕画静竹平安

吉祥草发亲仁里   富贵花开画锦堂

千门共贴宜春字   万户同张换岁符

瑞日祥云莺谷暖   和风甘雨雉郊春

瑞日芝兰光世泽   春风棠棣振家声

九天日月开新运   万里笙歌醉太平

花迎喜气皆如笑   鸟识歌声亦解歌

真学问自五伦起   大文章从六经来


去岁曾究千里目   今年更上一层楼

鲲鹏展翅乾坤大   桃李争春天地宽

国正华年花烂熳   人逢盛世寿增添

举国江山俱似画   满天春色最宜人

大地春风温我宅   中天日丽到吾家

绿柳迎春歌富岁   红梅破雪兆丰年

风和日丽春常驻   人寿年丰福永存

 

  • 莫放春秋佳日过,最难风雨故人来。
  • 身经覆地翻天变,怀抱光风霁月情。
  • 路出嶙峋终坦荡,水经滩濑益澄清。
  • 身在乱蛙声里睡,心从化蝶梦中归。
  • 马鞭直指青山面,牛笛横吹古渡头。
  • 闷向酒杯吞日月,闲将诗句问乾坤。
  • 海声不为无风静,山色居常带雾昏。
  • 象蹄印雨归蛮国,鲸鬣掀潮撼海城。
  • 贪痴无底蛇吞象,祸福难明螳捕蝉。
  • 为钦节劲栽郑竹,因仰德馨种屈兰。
  • 根钝原知艰学步,眼昏未忍便抛书。
  • 蝶衣晒粉花枝午,蛛网添丝屋角晴。
  • 断墙着雨蜗成字,老屋无僧燕作家。
  • 溪声犹带夜来雨,山色渐分云外霞。
  • 岸曲断林开鸟道,水边疏竹近人家。
  • 倚杖独看飞鸟去,开窗忽拥大江来。
  • 雨过泉声鸣岭背,日长花气扑人衣。
  • 墙头语鹊衣犹湿,楼外残雷气未平。
  • 峰峦压岸东西碧,桃李临波上下红。
  • 豪华尽出成功后,逸乐安知与祸双。
  • 山月入松金破碎,江风吹水雪崩腾。
  • 人似秋鸿来有信,事如春梦了无痕。
  • 小雨藏山客坐久,长江接天帆到迟。
  • 诗酒一年谈笑隔,江南千里梦魂通。
  • 孤屿池痕春涨满,小栏花韵午晴初。
  • 墙头细雨垂纤草,水面回风聚落花。
  • 石挨苦竹傍抽笋,雨打戎葵卧开花。
  • 烟波淡荡摇空碧,楼阁参差倚夕阳。
  • 林间暖酒烧红叶,石上题诗扫绿苔。
  • 山翠万重当槛出,水光千里抱城来。
  • 远书珍重何由寄,旧事凄凉不可听。
  • 去日儿童皆长大,昔年亲友半凋零。
  • 初行竹里唯通马,直到花间始见人。
  • 青箬裹盐归峒客,绿荷包饭趁墟人。
  • 细雨湿衣看不见,闲花落地听无声。
  • 汉口夕阳斜度鸟,洞庭秋水远连天。
  • 阴洞石幢微有字,古坛松树半无枝。
  • 惯撑眼眦临长夜,又炳心灯照大河。
  • 新旭放晴山亦笑,春风解冻水能言。
  • 凉月满楼人在水,远烟着地树浮空。
  • 瀚海潮喷千浪白,天山风吼万林丹。
  • 熟知江水磨今古,难向春风问是非。
  • 过雨如飞云再起,出山不息水争流。
  • 梦回蜀栈云千片,醉枕巴江月一船。
  • 直使天惊真快事,能招人骂是奇才。
  • 鸟飞天外斜阳尽,人过桥心倒影来。
  • 十里白云如堕海,半天红叶欲烧楼。
  • 尘埃路上英雄贱,鼙鼓声中盗贼尊。
  • 矮几静披将烂帖,小瓶闲插半开花。
  • 胜地林泉人已去,旧时肝胆剑犹存。
  • 君当失路同衰凤,我亦无家似泛鸥。
  • 种秫山妻催酿酒,打鱼溪友约乘槎。
  • 突兀山形犹向楚,奔腾江势欲吞秦。
  • 烟浮古驿青通市,雨歇寒山翠到门。
  • 懒读不栽书带草,独眠犹爱合欢花。
  • 松风落叶时敲户,岑月留云半浸床。
  • 愁中卜命常看易,醉里狂歌欲问天。
  • 蒲帆一叶斜分雨,渔笛三更冷落风。
  • 三峡江声来笔底,六朝帆影落樽前。
  • 鸦带斜阳投古刹,草将野色入荒城。
  • 图藉纵横忽有得,神思起伏渺无端。
  • 岂有沭猴能作帝,居然腐鼠亦乘时。
  • 选地锄云因种秫,凿池通水为浇花。
  • 偷灯野鼠缘茅榻,叫月村鸡闹竹墙。
  • 草萤有耀终非火,荷露虽团岂是珠。
  • 庐山南坠当书案,湓水东来入酒卮。
  • 浮萍碎处见山影,小艇归时闻草声。
  • 万树松杉双径合,四山风雨一僧寒。
  • 湘潭云尽暮山出,巴蜀雪消春水来。
  • 梦为远别啼难唤,书被催成墨未浓。
  • 三湘衰鬓逢秋色,万里归心对月明。
  • 郢树碧从帆底尽,楚云青向橹前来。
  • 奔雷峡断风常怒,障日风多雾不开。
  • 天海诗词驴背得,关山秋色雨中来。
  • 避席畏闻文字狱,著书都为稻粱谋。
  • 国破方知人种贱,义高不碍客囊贫。
  • 树如客鬓凋疏早,路似人心坎廪多。
  • 眼前已觉九霄近,足底忽送千峰来。
  • 隔断尘寰云似海,划开天路岭为门。
  • 日出见鸥知岛近,宵分闻雨感秋深。
  • 海上波涛回荡极,眼前洲渚有无中。
  • 摇笔动关天下计,倾樽长抱古人忧。
  • 苍龙日暮还行雨,老树春深更着花。
  • 树生渡口天然好,山到江边分外明。
  • 带烟插柳阴虽瘦,趁雨栽荷绿已肥。
  • 萍破烟纹容棹过,石开云罅着人行。
  • 人立晴波秋水绿,叶飞远浦晚霞红。
  • 帆藏灯影三更月,缆系钟声五夜游。
  • 幽性看山常不厌,孤怀对月两相高。
  • 兴亡责重倩谁负,名利途殊不我干。
  • 宿泪堪为知已洒,严醅容与故人倾。
  • 信我无心混马鹿,教谁着意识珠玑。
  • 生来天上九仙骨,不羡人间一品衣。
  • 壁间雪练抛千丈,天外云岚锁百关。
  • 旧业心劳看日拙,初耕土瘠怕年荒。
  • 暂借鹪鹩嗟失所,分飞雁序杳行程。
  • 欲书福字寻娘贴,怎寄新诗得父评。
  • 痴魂应逐浮云远,幽梦难随逝水迁。
  • 云含绮思花多梦,节近春分月似秋。
  • 风雨频惊游子梦,云山难隔故乡心。
  • 愧无佳句酬知已,剩有残文忆旧吾。
  • 壮志未酬三尺剑,故乡空隔万重山。
  • 虫吟屋壁凄清里,梦绕山河破碎中。
  • 群孙绕膝欣并跃,慈母抱头喜欲狂。
  • 无可奈何君死去,百无聊赖我归来。
  • 风从翠竹梢尖起,云自青山缺处流。
  • 不信人间还有我,可怜室内已无君。
  • 佞愚高蹈凌云步,忠荩横遭斧钺诛。
  • 蹈海驱鲸挝浪立,昂霄跃马挟云驰。
  • 有道伴君如伴虎,曾闻蒸士似蒸羊。
  • 蟹脐朱敌霜枫艳,人面黄逾秋蝶浓。
  • 乾坤急劫供孤注,兰艾因时易定评。
  • 凄凉铁笛吹魂瘦,清沏蟾光入梦寒。
  • 新来随遇轻荣辱,老去从人唤马牛。
  • 妙笔已难描倩影,重泉应许结芳邻。
  • 眼随雁字横残照,梦逐驼铃曳晚烟。
  • 世味渐知鱼鸟乐,年来转觉水山亲。
  • 密树遮风来宿鸟,淡烟笼水过渔槎。
  • 傍室花枝供觅句,绕栏石级足行吟。
  • 书多倍觉乾坤大,客到方知岁月深。
  • 几盏粗醪邀夜月,一炉野火煮晨星。
  • 虚心不似低头竹,硬骨难为绕指柔。
  • 霜侵老圃连崖醉,秋染平湖到底清。
  • 犹有残荷擎落日,更无粉蝶啜余英。
  • 我马欲行难识路,公诗未嫁已倾城。
  • 豪惰裂石剑三尺,清气穿云兰一盆。
  • 哀乐相寻人老大,是非屡易眼朦胧。
  • 燃萁煮豆煎何急,止沸扬汤事太难。
  • 几许黎元颜似墨,颇多官贾面如团。
  • 圬木却为良木用,梅花偏作李花看。
  • 城狐当道忠言绝,社鼠凭陵壮士寒。
  • 文章媚俗方行俏,识见忤时该倒霉。
  • 绝壁千寻难驻马,孤峰独秀欲腾龙。
  • 惊见狂飙摧万木,未闻砥柱奠中流。
  • 纵横笔有江山助,生死情堪血泪吞。
  • 风欺古树偏难曲,云压高山总不平。
  • 过溪啮草牛浮鼻,冒雨窥鱼鹭缩拳。
  • 屡阅升沉人已倦,频经离乱道何微。
  • 旧雨永怀浮蚁绿,残阳如血抹猩红。
  • 世事不宜真切看,人情但合苟容通。
  • 娇柔曾怨花无语,零落方知色是空。
  • 铁树不花容有待,冰山无骨莫轻偎。
  • 才艰一斗腹何俭,帚值千金家不贫。
  • 天河无以穷头尾,人寿何须计短长。
  • 已戴金箍难脱帽,还当龙套苦摇旗。
  • 泥浊水深鱼触网,山昏月黑虎垂涎。
  • 卅载瀛隅风两袖,百年身世路多岐。
  • 耽句情怀霜共冷,望梅心事酒频温。
  • 不嗟心血成升呕,只惜光阴并墨磨。
  • 政局清明人鬼别,宦途曲折古今同。
  • 句带潮声诗更壮,杯浮渔火酒摇红。
  • 江尽水从青嶂出,风高帆向白云驰。
  • 崖飞千瀑天垂练,船上三巴浪作梯。
  • 任凭褒贬摇三寸,再读诗书补五车。
  • 为关职责姑留命,岂效权奸尚惜头。
  • 主人清似松间鹤,座客闲于水上鸥。
  • 当门兰蕙多成患,出众蛾眉是善淫。
  • 风卷残云翻绿叶,松沾微雨滴苍苔。
  • 袖手孤吟吐光怪,轩眉大笑话荒唐。
  • 读史早谙今日事,忧天独抱古人情。
  • 明月照桅帆憩鸟,碧波兴浪海生花。
  • 愧少长才能倚马,何来壮气可吹牛。
  • 奇情生自胸襟淡,健笔终由眼界宽。
  • 芳臭百年随变灭,短长千古祗纷纭。
  • 客去偷闲眠树下,愁来不语立花阴。
  • 晓雾乍开疑卷幔,山花欲谢似残妆。
  • 洒砌飞泉才有点,拂窗斜竹不成行。
  • 搔痒不着赞何益,入木三分骂亦精。
  • 言愁笔有千枝秃,惜别轮无四角方。
  • 信当喜极翻愁误,物到难求得尚疑。
  • 近死肝肠犹沸热,偷生岁月易蹉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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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鷺下田千點雪

黃鶯上樹一 朶花 *朶:느러질타

흰 해오라기가 밭에 내리니 점점이 눈과 같고

누런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떨기 꽃이로다

 

 

壽同松栢千年碧

品似芝蘭 一味淸

수는 송백같이 천년세월 변함없이 푸르고,

인품은 지난같이 한결같은 맛으로 청아하네.

 

桐千年老恒藏曲

梅一生寒不賣香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항상 그 가락을 품고

매화는 한 평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柳莖百別又新枝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바탕은 변하지 않고

버들가지는 백번을 꺾여도 다시 새 가지가 돋는다.

 

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번 참으면 집안에 큰 평화가 있다.

 

夜露無聲衣自濕

秋風有信葉先知

밤이슬은 소리 없으니 저절로 옷에 젖어들고

가을바람 소식 있으니 먼저 나뭇잎이 아는구나.

 

鴻飛遠天易隨水

蝶過青山難避花

멀리 나는 기러기는 물을 따라 날기 쉽지만

청산을 지나는 나비는 꽃을 피하기 어렵구나.

 

水靑石出魚可數

林深無人鳥相呼

물이 맑아 드러난 물고기도 헤아리겠고

숲이 깊어 사람 하나 없는고 새들만 서로 불러댄다

 

不貪夜識金銀氣

遠害朝看麋鹿遊

탐하는 마음 없어 밤에도 金銀氣 알아보고

해함을 멀리하여 아침에 사슴 노는 것을 보는데

 

春風大雅能容物

秋水文章不染塵

'봄바람 같은 큰 아량은 만물을 포용하고,

가을물 같이 맑은 문장은 티끌에 물들지 않는다.

 

書田有路勤爲徑

學海無邊苦作舟

책이란 밭에 길이 있나니 근면함으로 지름길을 삼고

배움의 바다는 끝이 없나니 힘써 배를 만들지어다

 

事不三思必有悔

人能百忍終無憂

일은 세 번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되고

사람이 백번 참을 수 있다면 끝내 근심이 없으리라.

 

黃金千兩未爲貴

得人一語勝千金

황금 천 냥이 귀중한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의 말 한 마디가 천금보다 낫다.

 

蘭生幽谷王者香

난은 깊숙한 골짜기에 나서 왕자의 향기를 피운다.

雲布長天龍勢逸

風高秋月雁行齊 - 崔致遠 -

구름 하늘 덮으니 용이 꿈틀거리듯 하고,

바람 높은 가을 달에 기러기 행열 가지런하다.

 

 

 

堂上鶴髮千年壽

膝下麟趾萬歲榮

당상의 부모님 오래오래 천수를 누리시고, (鶴髮=父母)

슬하의 자손은 만세에 영화를 누리리라. (麟趾=子孫)

 

天增歲月人增壽

春滿乾坤福滿家

하늘이 세월을 더하니 사람은 수명을 더하고

봄이 온누리에 가득하니 복은 집에 가득하.

 

 

 

和氣春生君子宅

春光先到吉人家

화기는 스스로 군자의 집에서 일어나고,

봄 빛은 먼저 길인가 이르더라.

 

糟糠之妻不下堂

貧賤之交不可忘

조강지처는 집에서 내치면 안 되고,

가난하고 힘들었을 때 친구도 잊어서는 안 된다.

 

白髮無情增我老 靑山不語笑人忙

백발은 무정하게도 나의 늙음을 더하고,

청산은 말없이 사람들의 분주함을 웃고 있네.

 

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

마당을 썰어 청소를 하니 황금이 나오고(이 詩는 大門에 붙히는 것임)

문을 활짝 열고나니 많은 복이 들어오더라( " )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나무는 가만히 있고 싶으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이 효도를 하고 싶으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번 참는 집안에 태평과 화목함이 있더라.

 

道雖邇不行不至

事雖小不爲不成

길이 비록 가까우나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하고,

일이 비록 적으나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父不憂心因子孝

夫無煩惱是妻賢

부모가 걱정이 없는 것은 효자 때문이고

남편이 번뇌가 없는 것은 현명한 부인 때문이다.

 

求貧積德山河大

敎子齊家和氣明

가난을 구하고 덕을 쌓음이 산하같이 크고

아들을 가르치고 집을 잘 다스려 화기가 밝다.

 

小年無學長無能

老子有敎後有跡

어릴 때 배움이 없으면 장성한 후 능함이 없고,

늙어서 가르침이 없으면 뒤에 공적이 없다.

 

言多語失皆因酒

義斷親疎只爲錢

말이 많고 실수를 하는 것은 다 술로 인함이요,

의가 끊어지고 친분이 서성 그려지는 것은 다만 돈 때문이더라.

 

萬里風吹山不動

千年水積海無量

만리를 불어온 바람도 산을 움직이지 못하고,

천년동안 물이 쌓여도 바다는 넘쳐나지 않네.

 

直指川水古今同

黃岳山色萬古靑

직지천 물은 예나 지금이나 같고,

황악산 모습은 만고에 푸르구나.

 

天上四時春作首 人間五福壽爲先

하늘은 사계절을 만들 때 봄을 으뜸으로 했고,

인간의 오복 가운데는 장수가 먼저더라.

 

酒中不語眞君子

財上分明大丈夫

술 취한 가운데 말이 없는 것은 참으로 군자요,

재물 관계에 분명한 것은 대장부니라.

 

忍者有和無量福

財寶滿庫健失無

참는 자는 화평함이 있는 가운데 무한한 복이 오고,

재산이 창고에 가득해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이 없다.

 

絶壁雖危花笑立

陽春最好鳥啼歸

절벽이 비록 가파르고 위태로워도 꽃은 웃으며 서 있고,

봄은 더 없이 좋아도 새는 울며 돌아가네.

 

靑山不墨千秋屛

流水無絃萬古琴

청산은 그리지 않아도 천년의 병풍이요,

흐르는 물은 줄이 없어도 만고의 거문고로다.

 

事不三思終後悔

人能百忍自無憂

일에 있어서 세번 생각하지 않으면 마침내 후회하고,

사람이 능히 참으면 스스로 근심이 없다.

 

金剛山高松下立

漢江水深沙上流

금강산이 높다 해도 소나무 아래에 서 있고,

한강 물이 깊다하나 모래 위로 흐르더라.

 

萬事盡歸初慮外

一生都附自然中

만사가 모두 처음 생각과 달리 돌아가니,

일생을 모두 자연속에 묻어두자.

 

鳥啼林下漏難見

花笑欄前聲未聽

새가 수풀 아래서 우나 눈물을 보기가 어렵고,

꽃이 난간 앞에서 웃으나 소리는 들리지 않네.

 

種樹看花兼食實

積書敎子又傳孫

나무를 심어서 꽃도 보고 겸해서 열매도 따서 먹고,

글을 쌓아서 아들을 가르치고 또 손자에게 전한다.

 

一生重寶身無病

千里輕裝腹有書

일생에 귀중한 보배는 몸에 병이 없는 것이며,

천리를 가도 가벼운 행장은 뱃속에 있는 글이더라.

 

萬里春光誰送去

一樓明月不招來

만리 봄 빛은 누가 보내서 가고,

한 루각의 밝은 달은 부르지 않아도 오는구나.

 

時來風送騰王閣

運退雷轟薦福碑

때가 오니 바람이 일어 등왕각에 보내어 주고,

운이 물러가매 천복비에도 벼락이 떨어지더라.

 

兄友弟恭喜滿室

夫和婦順敬如賓

형은 우애롭고 아우는 존경하니 기쁨이 집에 가득하고,

남편은 자애롭고 아내는 유순하여 서로 손님같이 공경하네.

 

門迎春夏秋冬福

戶納東西南北財

大門에서는 춘하추동의 복을 영접하고,문(門=大門)

房門은 동서남북의 재물들을 방안으로 거두어들인다. (戶=房門)

 

花發巖崖春寂寂

鳥鳴澗樹水潺潺

화발암애춘적적 조명간수수잔잔

벼랑에 꽃이 피어 봄날은 고요하고

시내 숲에 새 울고 냇물은 잔잔한데 * 潺:물 흐르는소리 잔

 

誰是誰非如聲過

然後春風三面隣

누가 옳고 누가 그름을 귀머거리처럼

지나친 다음에야 삼면의 이웃이 봄바람처럼 인정이 훈훈해 진다.

 

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物一朝塵

삼일 간 닦은 마음 천년의 보배가 되지만

백년 동안 탐내어 모은 재산 하루아침의 티끌이로다.

 

江淸萬里鳩長在

花發深園蝶自來

강이 맑으면 만리로부터 기러기가 와서 머물고,

꽃이 만발하면 아무리 깊은 정원에도 나비가 스스로 찾아온다.

 

心田種德客滿堂

福地安居賓如雲

마음 밭에 덕을 심으면 객이 집에 가득하고

복된 땅에 편안이 거하면 나그네 구름처럼 모인다.

 

道心靜似山藏玉

書味淸於水養魚

도를 닦는 마음은 산속에 감춰진 옥과 같이 고요하고,

글을 쓰는 맛은 물속에 고기를 기르는 것보다 맑다.

 

雲開萬國同看月

花發千家共得春

구름이 만국에 열리니 달을 같이볼 수 있고

꽃이 천집에 만발하니 봄을 같이 얻을수 있다

 

淸風明月本無價

近水遠山皆有情

맑은 바람 밝은 달은 값을 매길 수 없고

가까운 물 먼 산에는 다 정이 있다네.

 

芳樹無人花自落

春山一路鳥空啼

보는 이 없는데도 꽃 절로 지고

봄 산길 내내 헛되이 새 소리만 들리네

 

風細飛花相逐

林深啼鳥時移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한들거리는 꽃이 서로 뒤쫓고

무성한 숲에서는 새들이 가지에서 가지로 옮아가며 지저귄다.

 

兩岸楊花風作雪

一池荷葉雨成珠

강의 양쪽 기슭의 갯버들 꽃은 바람에 날려 눈과 같고,

연못의 연잎에 내리는 비는 구슬을 만들고 있다.

 

好鳥枝頭亦朋友

落花水面皆文章

나뭇가지 위에서 놀고 있는 새도 친구이며,

연못의 물위에 떨어진 꽃은 모두 문장이다.

 

 

鳥化千年後鳳

龍成五彩以前魚

새가 千年천년을 지난 뒤에 봉으로 변화된다.

용도 오채색을 띠기 이전에는 고기었다

 

猛虎出林時九秋

玉兎含情月三更

날랜 범이 숲에서 나오니 때는 구월이요

옥토끼가 정을 머금으니 달은 삼경이라.

 

得好友來如對月

有寄書讀勝看花

좋은 벗이 찾아오면 달을 대함과 같고,

좋은 책을 읽으면 꽃을 보는 것보다 좋다.

'

靜中見得天機妙

閑裏回觀世路難

고요한 가운데서 유현한 천명의 묘를 깨닫고,

한적한 가운데서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돌아본다.

 

素志與白雲同悠

高懷與靑松共爽

본디 품은 뜻은 흰구름처럼 아득하고

고상한 마음은 푸른 솔처럼 상쾌하네

 

心如碧海能容物

人似靑蓮不染塵

마음은 푸른 바다처럼 능히 만물을 포용하고

사람은 푸른 연처럼 먼지에 오염되지 않는다

 

與人不競心常靜

爲公無私夢亦閑

남하고 경쟁하지 않으니 마음이 늘 고요하고

공을 위하고 사사로움이 없으니 꿈조차 한가롭네.

 

昨日花開今日謝

百年人有萬年心

어제 꽃 피더니 오늘 지고 마는데

백년 인생은 만년의 마음을 품네.

 

竹影掃階塵不動

月穿潭底水無痕

대나무 그림자가 계단을 쓸고 있지만 먼지는 움직이지 않는다

달이 연못 속에 비추지만 물에는 흔적이 없다

桃花盡日隨流去

洞在淸溪何處邊

복사꽃 온 종일 물 따라 흘러가는데

사람 사는 고을의 맑은 시내는 어디에 있느냐고.

 

退筆如山未足珍

讀書萬卷始通神

몽당붓이 산처럼 쌓였어도 보배로운 것이 되기에는 부족하고,

만권의 책을 읽어야 비로소 귀신과도 통하는 것이다.

 

快日明窓閒試墨

寒泉古鼎自煎茶

쾌청한 날 밝은 창에 한가히 먹을 시험하고

찬샘 옛솥에 스스로 차 다린다...

 

春深谷鳥同聲應

夜靜松風入夢淸

봄이 깊어 골짜기의 새소리 어울리고

밤 고요해 솔바람이 꿈결 속에 맑으니

 

碧玉盤中弄水晶

黃金合裏盛紅雪

푸른 옥쟁반 안에 수정이 놀고

황금 반합속에 홍설차를 담아 놓은 듯하다

 

細雨襲衣看不見

閑花落地聽無聲

가랑비에 옷이 젖어도 보이질 않고

조용한 가운데 꽃이 떨어져도 소리가 들리질 않네

 

松心鶴性淸如水

遍雪盤雲共老懷

송심학성은 맑기가 물과 같고

편설과 반운은 다같이 노회를 가졌다.

 

晴湖秋水浣輕毫

閑雲流水弄商音

맑게 호수에 가을 물은 가벼운 털을 씻기 운 듯.

한가한 구름은 물 흐르듯이 가을날을 희롱하네.

 

落木千山天遠大

澄江一道月分明

낙엽 진 나무 산에 가득하고 하늘은 멀고 높으니

맑은 강에 한줄기 달빛이 뚜렷하다.

 

출처: 새벽샘( 泉) 편집: 취람(翠嵐).여포(呂布)

 

歲暮[세모]   申晸[신정]

세밑에

 

歲暮荒城雨雪霶[세모황성우설방] : 세 밑에 황폐한 도시에 눈과 비가 퍼부어대고

千村籬落北風涼[천촌리락북풍량] : 많은 마을엔 서늘한 북풍이 울타리에 떨어지네.

田家納稅朝舂急[전가납세조용급] : 농부 집은 세금 내려 아침부터 급히 방아를 찧고

紅女鳴機夜杼忙[홍녀명기야저망] : 일하는 여인 밤에 북을 바삐하여 베틀 소리 내네.

漢代廛閭猶有歎[한대전려유유탄] : 한나라 때의 가게와 마을엔 오히려 한탄이 있고

周詩鴻雁轉堪傷[주시홍안전감상] : 높은 산에서 기러기들은 근심을 참으면서 맴도네.

自慙吏術終無賴[자참이술종무뢰] : 스스로 부끄러운 벼슬아치 재주에 결국 무뢰하여

頭白黃堂坐嘯長[두백황당좌소장] : 머리 희어진 늙은이로 대청에 길게 읊으며 앉았네.

 

周詩[주시] : 詩經[시경] 大雅[대아] 「崧高[숭고 : 높은 산]」

無賴[무뢰] :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직업이 없이 나도는 불량한 사람  

 

栗烈風吹天地間 율렬풍취천지간
窮民歲暮可知艱 궁민세모가지간
靑陽漸近溶氷澤 청양점근용빙택
白髮增多羨碧山 백발증다선벽산
已往陋心猶甚悔 이왕누심유심회
必成餘事暫無閑 필성여사잠무한
光陰虛送傷懷裏 광음허송상회리
祈願吾東盛世還 기원오동성세환

세모유감

천지간에 차디찬 바람이 부니
가난한 백성의 세모가 어려움을 알겠다
봄이 점점 가까우니 언 못이 녹고
백발이 더 많아지니 청산이 부럽다
지나간 비루한 생각을 깊이 뉘우치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남은 일에 잠시도 한가함이 없다
세월 허송함을 애태우는 속에
나라의 성세가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註)
----------------------------------
艱: 어려울 간 溶: 녹을 용 羨: 부러울 선
栗烈(율렬): 몸이 떨리도록 추운 모양
靑陽(청양): 봄의 이칭
傷懷(상회): 마음이 상함, 애태움

 

歲暮遺憾

村翁鼓腹夢天謠/촌옹고복몽천요
頹落彛倫善政遙/퇴락이륜선정요

月下木爐騷客醉/월하목로소객취
江邊金閣舞姬憔/강변금각무희초

蒙民失意尤愁甚/몽민실의우수심
識者欺心豈恨銷/식자기심기한소

除夜鐘聲鳴響裡/제야종성명향리
送迎遺憾夜連朝/송영유감야연조

촌노인 배를 두드리며 하늘 노래를 꿈꾸는데
땅에 떨어진 사람의 도리에 선정은 아득하다

달아래 목로주점에는 시인이 취해있고
강변 금각에 춤추는 여인은 수척하다

무지한 백성은 뜻을 잃고 시름 더욱 깊은데
식자는 양심을 속이니 한을 어찌 녹일손가

제야의 종소리 울려 메아리지는 가운데
송구영신 유감의 밤은 아침까지 이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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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月 ( 紙上白日場)

韓國漢詩協會 詩協風雅 詩稿 出品詩   (次上入賞)  

 

詩題 : 迎新靑龍飛翔之年(영신청룡비상지년)

押韻 : 光 . 長 . 康 . 滄 . 祥.

 

 

迎新靑龍飛翔之年

                     源堂  徐 昌植

東天旭日照晨光(동천욱일조신광) 동쪽하늘에 해가 솟으니 신광이 비치고

迎歲龍飛瑞運長(영세용비서운장)용이나는새해를맞이하니상스런기운길구나

多福家庭千載慶(다복가정천재경) 다복한 가정에는 오랫동안 경사가 있고 

健全社會萬人康(건전사회만인강) 건전한 사회에는 만인이 편안하네

風調雨順豊饒野(풍조우순풍요야) 우순풍조하니 들녁이 풍요롭고

海晏河淸活氣滄(해안하청활기창) 태평세월에는 큰 바다같이 활기를 띠네

經濟伸張民富輪(경제신장민부륜) 경제가 신장해서 국민들이 부유해지고 

懇望國泰載嘉祥(간망국태재가상) 나라가태평하고좋은징조가득하길간망하네

 

 

 2024 . 5. 12  (現場白日場)

咸陽鄕校 第3回 全國漢詩 白日場 漢詩   (次下入賞)

 

詩題 : 花林洞天(화림동천)

押韻 : 尋 . 音 . 深 . 心 . (吟).  (吟) 現場發表

 

花林洞天

          源堂  徐 昌植

柳綠花紅安義尋(류록화홍안의심) 천연의 자연이 아름다운 안의를 찾으니

錦川玉水動淸音(금천옥수동청음) 금천 맑은물에 맑은 소리 들리네

月亭後麓樹林繞(월정후록수림요) 농월정 후록에는 수림이 둘려져 있고

東閣前潭煙浪深(동각전담연랑심) 동호정 앞 못에는 아름다운 물결을 감추네

幽洞彩霞開畵境(유동채하개화경) 깊은 골짜기 아름다운노을에 그림같은 경치가열리고

碧溪淑氣滌塵心(벽계숙기척진심) 푸른 계곡 맑은 향기에 더러운 마음 씻어낸다

天然物色如斯美(천연물색여사미) 천연 물색이 이같이 아름다우니

騷客探光樂賦吟(소객탐광낙부음) 시인들이 좋은경치 찾으면서 즐겁게 시을 읊네

 

2024 . 5. 陜川儒林會  ( 紙上白日場)

第19回 陜川 儒林會 全國 漢詩 白日場 漢詩  (參榜入賞)

 

詩題 : 陜川斗霧山揚水發電所誘致確定(합천두무산양수발전소유치확정)

押韻 : 東 . 同 . 功 . 雄 . 豊.

 

陜川斗霧山揚水發電所誘致確定

                     源堂  徐 昌植

 

圖謀水電霧山東(도모수전무산동)두무산에 양수발전소 유치를 도모하여

確定歡迎萬姓同(확정환영만성동)유치가 확정이 되었어니 모든사람들이 환영하네

弘報實行賢吏業(홍보실행현리업)홍보하고 실행은 현리들의 일이였고

受容協助住民功(수용협조주민공)수용하고 협조한것은 주민들의 공이라오

雇傭創出家財富(고용창출가재부)고용을 창출하니 가재가 넉넉해지고

經濟隆興國勢雄(경제융흥국세웅)경제를 융흥시키니 국세가 웅장해지네

勝地觀光尤活性(승지관광우활성)아름다운곳이 관광으로 더욱 활성화되니

陜川發展益饒豊(합천발전익요풍)합천의 발전이 더욱 풍요로워 지리라

 

2024 . 4 . 21. 金海 金官二友會 ( 現場白日場)

第二十五回 金海 金官二友 全國漢詩白日場 漢詩   (佳作入賞)

 

詩題 : 祝伽倻古墳群世界文化遺産登載(축가야고총군세계문화유산등제)

押韻 : 辰 . 新 . 隣 . (彬) . (陳).    (彬). (陳)  現場發表

 

 

祝伽倻古墳群世界文化遺産登載

                     源堂  徐 昌植

世界遺財登載辰(세계유재등재신)세계문화유산등재되니

伽倻古塚闡揚新(가야고총천양신)가야고총의 위상이 새롭네

名聲播遠歡千域(명성파원환천역)명성이 멀리 퍼지니 천역에서 환영하고

位相提高讚四隣(위상제고찬사린)위상이 높아지니 사린이 칭찬하네

柔軟土瓷姿態美(유연토자자태미)유연한 토자는 자태가 아름답고

堅强鐵器技工彬(견강철기기공빈)강견한 철기는 기술이 빛나네

保存價値言難盡(보존가치언난진)보존가치가 말로 다 하기가 어려운데

史跡觀光活氣陳(사적관광활기진)사적의 관광이 활기를 펼쳐지리

 

2024 . 4 월 昌原鄕校  (紙上白日場)

第二十一回 昌原樂川詩社 漢詩白日場 漢詩   (佳作入賞)

 

詩題 : 吟飛音山躑躅(음비음산 철죽)

押韻 : 時 . 知 . 奇 . 巵 . 期.

 

吟飛音山躑躅

             源堂  徐 昌植

飛山躑躅滿開時(비산척촉만개시)비음산 철죽이 만개하니

峯峀紅粧絶景知(봉수홍장절경지)산봉우리를 붉게 단장하니 절경임을 알겠네

瑞氣朝暉新葉美(서기조휘신엽미)서기어린 아침햇빛에 새잎이 아름답고

祥煙夕照晩花奇(상연석조만화기)상스러운 저녁빛에 만화가 기특하네

感欣賦客吟詩軸(감흔부객음시축)기쁨을 느낀 부객들은 시축을 읊조리고

乘興遊人擧酒卮(승흥유인거주치)흥을 탄 유인들은 술잔을 드네

目下壯觀如畵幅(목하장관여화폭)눈아래가 그림같이 장관인데

每年祝祭再來期(매년축제재래기)매년 축제때마다 다시오길 기대하네

 

2024 . 六月二十二日 泗川文化院  (現場白日場)

第十三回  龜巖祭 別試  漢詩白日場 漢詩   (丙科及第)

 

詩題 : 實安落照(실안낙조)

押韻 : 光 .張 .煌 .翔 .(長).   (長) 現場發表

 

實安落照

         源堂  徐 昌植

實安落照秀風光(실안낙조수풍광)실안의 낙조의 풍광이 빼어난데

蕩漾金波似畵張(탕양금파사화장)출렁거리는 금빛 파도가 그림을 펼친것 같네

佈水竹簾紅霧染(포수죽렴홍무염)물위에 펼쳐진 죽렴은 붉은 안개로 물들고

連天山嶂彩霞煌(연천산장채하황)하늘에 이어진 산봉우리에 채색노을이 빛나네

前開浦口漁翁返(전개포구어옹반)앞에 펼쳐진 포구에는 어옹이 돌아오고

遠展沙場白鷺翔(원전사장백로상)멀리 펼쳐진 사장에는 백로가 나네

失眼奇談傳世處(실안기담전세처)아름다움에 눈을 잃어버린다는 기담이 전해오는곳에

萬人探訪逸遊長(만인탐방일유장)만인이 탐방해서 편안하게 오래 놀다가기를 바라네 

 

2024 . 9.  28  成均館(紙上白日場)

第五回  成均館全國漢詩白日場  (佳作入賞)

 

詩題 : 孝爲百行之源(효위백행지원)

押韻 : 身. 新. 倫 . 鄰 . 伸.

 

孝爲百行之源

        源堂   徐昌植

孝之根本事心身(효지근본사심신)효의 근본은 몸과 마음으로 섬기는 것인데

父母鴻慈日日新(부모홍자일일신)부모의 큰은혜는 날마다 새롭다네

孔訓恭謙明禮道(공훈공겸명례도)공자의 가르침은 공겸과 예도를 밝히는 것이고

曾謨奉養篤人倫(증모봉양독인륜)증자의 모범은 인륜으로 봉양을 돈독히 하는것이네

敦情美俗開仁里(돈정미속개인리)돈독한 정과 아름다운 풍속으로 인리를 열고 

布德良風作善隣(포덕양풍작선린)포덕 양풍으로 좋은 이웃을 만든다네

天下黎民從此正(천하여민종차정)천하 사람들이 이를 바르게 따른다면

愛親敬長必能伸(애친경장필능신)애친경장이 반드시 능히 펴지리라

 

 

2024 ,10 .19 山淸文化院(現場白日場)

第22回 山淸 全國 漢詩 白日場   (佳作入賞)

 

詩題 : 讀 南冥先生 民巖賦 有感(독 남명선생 민암부 유감)

押韻 : 思 .治 .規 .熙 .(期).      (期) 現場發表

 

 

讀 南冥先生 民巖賦 有感

         源堂  徐 昌植

民巖賦讀意深思(민암부독의심사)민암부를 읽고 그 뜻을 깊이 생각해보니

徵士南翁願善治(징사남옹원선치)올곧은 선비 남명선생은 선치를 원하셨네

公納縮小良上策(공납축소양상책)공납의 축소는 좋은 양책이지만

稅金過重敗低規(세금과중패저규)세금과중은 낮은 법규라도 패착이라네

弊端澡濯仁風振(폐단조탁인풍진)폐단을 깨끗이 해서 어진풍속 떨치고

培克消除道義熙(배극소제도의희)백성의 착취를 없애고 도의를 밝혀야 하리니

確立綱常能具現(확립강상능구현)강상을 확립해서 능히 실현시키고

正明爲政太平期(정명위정태평기)공명정대한 위정을 배풀면 태평성대를 기대하리니

 

 

2024 . 8 .  9. 社團法人崔世允義兵大將紀念事業會 (紙上白日場)

第五回 崔世允義兵大將追募  全國漢詩白日場  (佳作入賞)

 

詩題 : 仰 崔世允義兵大將 一家三絶   

押韻 : 天. 先. 連 . 筵 . 傳 .

 

仰 崔世允義兵大將 一家三絶   

                    源堂   徐昌植

農翁挺出海東天(농옹정출해동천)농고선생은 우리나라에서 걸출하신바

三絶成家仰慕先(삼절성가앙모선)일가 삼절을 이루었으니 앙모가 먼저이리

護國丹心千載續(호국단심천재속)호국단심은 역사에 계속되고

抗倭鬪志萬方連(항왜투지만방연)항왜 투지는 만방에 이어졌네

長男孝行稱譽日(장남효행은 칭찬받아야 되고

賢婦衷情贊嘆筵(현부충정찬탄연)어진아내의 참된마음은 찬탄의 자리가되니

獨立精神誰不頌(독립정신수불송)누가 독립정신을 칭송하지않으리오

煌煌懿績後孫傳(황황의적후손전)빛나는 의적을 후손에게 전함이 마땅하리

 

2024 . 11.  9  全州傳統文化院(紙上白日場)

第七回 全州別試 全國 漢詩白日場  (奬勵賞)

 

詩題 : 讚 五木臺凱旋宴

押韻 : 深. 尋. 心 . 侵 . 吟.

 

讚 五木臺凱旋

             源堂   徐昌植

全州絶境贊嘆深(전주절경찬탄심)전주의 절경을 찬탄하는데

名所五臺歷史尋(명소오대역사심)명소 오목대의 역사를 찿으니

勝捷歡迎同樂處(승첩환영동락처)승첩을 같이 환영하던곳이고

凱旋激勵共欣心(개선격려공흔심)개선을 격려하고 마음으로 같이 기뻐했네

碎身護國安民政(쇄신호국안민정)호국 쇄신으로 민정을 안심시켰고

粉骨殲倭防外侵(분골섬왜방외침)분골 섬왜로 외침을 방어했네

欲說當時成偉績(욕설당시성위적)당시에 이룬 위대한업적을 말하니

騷人感慨頌詩吟(소인감개송시음)시인들이 감개해서 송시를 읊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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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海 金官以友會 12月 漢詩

詩題 : 初冬卽事

押韻 : 邀 . 昭 . 妖 . 挑 . 饒 .

 

初冬卽事

          源堂   徐昌植

初冬節序稍寒邀(초동절서초한요)

萬象蕭條夕月昭(만상소조석월소)

載雲黃花粧柵艶(재운황화장책염)

堪霜紅枾飾枝妖(감상홍시식지요)

夜深韻客詩文誦(야심운객시문송)

日暮田翁爐火挑(일모전농로화도)

政局不安何際定(정국불안하제정)

相扶妥協世風饒(상부타협세풍요)

 

 

密城以友會 12月 漢詩

詩題 : 大雪卽景

押韻 : 寒. 看. 巒. 難. 完.

 

大雪卽景

        源堂   徐昌植

節序循環氣漸寒(절서순환기점한)

乾坤大雪白衣看(건곤대설백의간)

銀花片片飛群壑(은화편편비군학)

玉屑紛紛積衆巒(옥설분분적중만)

滿野風光詩作好(만야풍광시작호)

盈園韻致畵描難(영원운치화묘난)

自然造化如神秘(자연조화여신비)

與友情談眺賞完(여우정담조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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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왕탁행서

   임서법첩으로 비나 첩의 탁본만큼 중요한 것이 필사본이다. 특히 행초서의 경우 기필과 수필의 미세함을 느끼고 따라 해보기 위해서는 비첩보다 필사본의 가치가 더 크다. 번각으로 인해 무디어진 필획은 기운이 응체되어 그 기세를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다. 왕희지의 집자성교서로 정밀함을 익혔다면 다음 단계로는 반드시 왕탁의 연면행서를 임서해보아야 한다. 단지 염려되는 것은 예술로서의 서예보다 정신세계를 더 중시하는 서도로서 도덕적 비판을 받는 왕탁이나 조맹부의 글씨를 임서하여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는 내 자신도 전문적인 과정을 들어가기 전에 크게 고민한 바가 있던 부분이라서 다음의 스크랩을 통하여 대신하고자 한다. 이 글을 전개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사용하기위해 앞머리와 뒷부분을 줄이고 한자를 한글로 바꾸었다. 꼭 읽어야할 부분의 밑줄을 하였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첨부하였다. 앞에 언급한 외에는 원본을 그대로 옮겼음을 작자에게 먼저 양해를 구한다. 가져온 곳 주소는 http://blog.daum.net/solpee/15385665이다.

  왕탁 작품 사진은 아래책 도판 일부를 인용함.

왕탁서법전집 1~5, 하남미술출판사, 2005. 10월


  王鐸(1592-1652)은 河南 孟津 사람으로 字는 覺斯와 覺之를 사용하였고 石樵, 嵩樵, 痴樵, 十樵, 雪山, 五岳道人, 雪山道人, 東皐長 張芝山房, 靈芝軒, 聽雪齋, 琅華館 등 수많은 아호와 당호를 사용하였다. 시문과 산수화에도 뛰어났으나 서예의 명성이 높아 나머지는 그 속에 묻히고 말았다. 그는 明나라 萬曆 20년(1592)에 태어나 淸나라 順治 9년(1652)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생의 대부분을 명나라에서 살았으나 청나라가 건국한 이후에도 계속하여 禮部尙書의 관직을 받는 등 청나라를 섬겼다. 이와 같은 까닭으로 서학자에 따라서 그를 명나라 시대의 서예가로 분류하기도 하고 청나라 시대의 서예가로 분류하기도 한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왕탁은 명말청초의 서예가이지만 필자는 그가 61세의 한 평생 가운데 55년을 南明을 포함한 명나라에서 생활하였고 또 그의 독창적 서풍도 명나라 시대에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에 부득이 명나라 시대의 서예가로 분류하였다.

  왕탁은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출생하여 어려서부터 書塾에 다니면서 학문과 서예를 연마하였다. 20대 초반에 東林黨의 핵심 인물이며 후에 刑部尙書에까지 오른 喬允升(교윤승)이 요양하기 위하여 고향인 孟津에 내려와 있을 때 그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면서 동림당과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였다. 天啓 원년(1621) 鄕試를 거쳐서 天啓 2년 31세의 나이로 進士에 급제하면서 벼슬길에 나갔다. 당시 서예로 명성을 얻고 있던 黃道周와 倪元璐(예원로)도 함께 진사에 급제하여 이들 세 사람은 사람들에게 ‘三珠樹’라 불리기도 하였다. 그 후 한림원에 들어가 庶吉士, 編修, 經筵講官 등을 거치며 빠르게 승진하였다. 崇禎 17년(1644)에 이르러서는 예부상서에 봉하여 졌으나 청나라 군대의 침입에 의해 도성이 함락되는 까닭에 부임하지는 못하였다. 崇禎帝가 자살한 후 福王, 魯王, 唐王, 桂王이 金陵(지금의 南京)에서 南明을 세우고 즉위하자 왕탁은 福王을 따라 東閣大學士에 올랐으며 청나라 군대에 대항하며 復明을 도모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順治 2년(1645) 錢謙益과 함께 百官을 이끌고 성문을 나와 청나라에 투항하였다. 順治 3년 청나라에서 弘文院學士를 除授 받았으며 禮部左侍郞과 太子少保를 거쳐 예부상서에 봉해졌으나 와병 중이라 부임하지는 못하였다. 順治 9년 세상을 떠난 후에 太子太保에 除授 되었고 文安의 시호가 내려졌다.

  명나라 후기의 서예가 가운데 왕탁과 함께 과거에 급제한 예원로와 황도주는 청나라에 반항하며 결국 순국하였으며 후배인 傅山은 평생 白衣로 지내면서 淸朝에 봉사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은 절개있는 충신으로 추앙 받은 반면 王鐸은 두 王朝를 섬긴 까닭에 비난을 면치 못하였다. 따라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서예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정치적 관점과 도덕적 표준의 차이로 시대적 비판을 받은 사람의 예술품에 대한 가치의 평가는 항상 역사적 명제였다. 이와 같은 명제의 대표적 서예가는 趙孟頫와 王鐸으로 그들의 서예는 항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들의 인품을 논하는 뒷면에는 항상 漢族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주의적 사고가 도사리고 있었다. 두 왕조를 섬긴 사대부는 조맹부와 왕탁만이 아니라 漢魏의 鍾繇, 隋唐의 歐陽詢과 虞世南 등을 포함하여 많은 서예가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비록 두 왕조를 섬겼으나 둘 다 한족 통치의 왕조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지 않았고 조맹부와 왕탁은 정복 왕조를 섬겨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따라서 우리는 漢族 중심의 정치적 혹은 도덕적 표준에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객관적 태도로 그들의 서예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王鐸은 王羲之와 王獻之의 서예를 모범으로 학습하여 자신의 독자적 서풍을 창립한 서예가이다. 그는 淸나라 順治 6년(1649) 58세에 쓴 [淳化閣帖]과 산수화 合卷의 跋文에서 “予書獨宗羲獻. 卽唐宋諸家皆發源羲獻, 人自不察耳.”(나의 서예는 오직 王羲之와 王獻之를 근본으로 하였다. 이것은 唐宋의 여러 서예가가 모두 二王에서 발원하였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라 하여 당송의 서예가가 모두 왕희지와 왕헌지를 근본으로 한 것과 같이 자신도 二王의 서예를 근본으로 하였다고 기록하였다. 그는 또《擬山園選集》에서 “[聖敎]之斷者, 余年十五, 鑽精習之.”([聖敎序]의 臨書를 결단한 것은 내 나이 15세 때로서 매우 깊이 연습하였다.)라 기록하여 어린 시절부터 王羲之의 서예에 전심전력하여 15세에 이르러 [集字聖敎序]를 깊이 있게 공부하였다고 기록하였다. 현재 전하고 있는 [爲景圭先生臨聖敎書]와 [臨蘭亭序並律詩帖]은 天啓 5년(1625) 王鐸이 34세에 臨書한 작품으로 그가 王羲之의 서예에 얼마나 정통하였는지 보여주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唐나라 시대의 摹本을 제외하고는 王羲之 서예의 형태와 내면의 정신을 이만큼 잘 표현한 작품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가 스스로 ‘鑽精’이라 자신한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王羲之 서예의 정수를 체득한 왕탁은 역대 유명한 서예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또 임서하여 새로운 서예 세계로의 진출을 도모하였다. 급제한 후 翰林院에 들어간 왕탁은 [순화각첩]을 비롯하여 내부에 수장되어 있는 唐宋과 元明의 뛰어난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많았다.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수많은 書畵 명품의 題跋로 그가 명가의 작품을 많이 감상하였고 또 공부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吳門, 華亭, 金陵 등 문화와 예술의 전통이 깊은 지역을 비롯하여 전국을 여행하며 안목을 넓혀 나갔다. 그는 《跋五弦少司空褚臨蘭亭墨跡》에서 “觀書猶觀山升嶽, 嫌衆山之峛崺(리이)也.”(서예를 감상하는 것은 五嶽에 올라 산을 보면 자잘한 산들을 싫어하는 것과 같다.)라 하였고 또 《書峨眉山紀覽詩跋》에서는 “登五嶽然後知山, 浮海澳然後知海.”(五嶽에 오른 다음에 산을 알고 깊은 바다에 나가 본 다음에 바다를 알 수 있다.)라 하여 서예의 학습에 있어서 뛰어난 명가의 작품을 많이 섭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擬山園集》에서 “予跡江南北, 幾遍天下.”(나는 강남과 강북의 천하를 두루 遍踏하였다.)라 하여 스스로 전국 각지를 유람하며 안목을 넓혔음을 자부하였다. 崇禎 10년(1637) 46세에 [순화각첩]에 실려 있는 30여 명의 작품을 임서한 [瓊蕊廬帖]을 근거로 할 때 왕탁은 왕희지 이외에도 魏晋시대 여러 서예가의 서예를 매우 깊이 있게 연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순화각첩]을 중심으로 한 왕희지와 위진 시대의 여러 서예가의 精髓를 체득한 왕탁은 당송 시대의 懷素, 李邕, 顔眞卿, 米芾 등의 서예로 눈을 돌렸다. 그 가운데서도 米芾의 서예를 특별히 좋아하여 칭찬하고 또 깊이 있게 연구하였다. 그는 미불의 서예에서 자신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왕희지 서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였다. 《跋米芾吳江舟中詩卷》에서 “米芾書本羲獻, 縱橫飄忽, 飛仙哉. 深得[蘭亭]法, 不規規摹擬, 予爲焚香寢臥其下.”(미불의 서예는 왕희지와 왕헌지를 근본으로 하며 변화가 풍부하여 신선이 날아오르는 것 같다. [난정서]의 법칙을 깊이 터득하였으며 형태를 있는 그대로 베낀 것이 아니다. 나는 焚香하고 그 아래에서 잠자며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였다.)라 하여 미불의 서예는 왕희지의 형태를 베낀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표현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또 《跋米芾告夢帖》에서 “字灑落自得, 解脫二王, 莊周夢中, 不知孰是眞蝶, 玩之令人醉心如此.”(서예의 뛰어남을 스스로 체득하였으며 二王의 형태에서 解脫하였다. 莊子가 꿈속에서 누가 진짜 나비인지 모른 것처럼 그것에 익숙하면 사람들로 하여금 장자의 꿈과 같이 취하게 한다.)라 하여 미불은 二王의 서예를 완전히 소화하여 자신의 서풍을 확립한 서예가로 자신을 그 속에 빠져들게 하였다고 하였다. 서예의 학습에서 형태가 아닌 내면의 정신을 배우는 것은 왕탁이 미불의 서예를 통하여 깨달은 중요한 명제로서 그의 서예를 二王의 거죽은 벗어 던지고 정신만을 취하여 자신의 새로운 서풍을 형성할 수 있는 관건이 되었다. [琅華館帖] 가운데 [群玉堂帖]을 임서한 작품과 [贈今礎先生扇面八幀] 등을 통하여 왕탁이 미불의 서예에서 내면의 정수를 깊이 체득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대에 이르러 왕탁은 행서와 초서로 明末淸初에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룩한 서예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청나라 시대까지만 하여도 그는 楷書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고 평가받기도 하였다. 청나라 시대의 楊賓은 《鐵函齋書跋》에서 “明末書家, 舊稱南董北王. 董長於行, 王長於楷. 楷書之小者, 凡欲追踪[麻姑仙壇記].”(명말의 서예가로 예전부터 南董北王이 유명하였다. 董其昌은 行書에 뛰어나고 王鐸은 楷書에 뛰어났다. 小楷는 顔眞卿의 [麻姑仙壇記]를 추종하려 하였다.)라 하였고 《淸人書評》에서는 “其書, 小楷最上, 善得晋唐之神.”(그의 서예는 小楷가 가장 뛰어났다. 晋唐의 정신을 매우 잘 체득하였다.)이라 하여 왕탁은 晋唐의 해서에서 정수를 체득하여 소해에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하였다. 종요와 왕희지의 해서를 기초로 하였으며 안진경의 기상을 더하여 자신의 서풍을 개척하였고 행서와 초서의 기초로 삼았다. 현재까지 전하는 해서 작품으로는 [王維五言詩卷], [臨褚遂良帖卷], [延壽寺碑] 등과 [爭座位帖跋], [淳化閣帖跋], [聖敎序跋] 등의 跋文이 있다.





  현재까지 전하는 작품을 근거로 할 때 45세 이전의 작품은 진당의 서예를 임서한 것이 많고 그 밖의 작품도 왕희지와 미불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이 대부분이다. 崇禎 11년(1638) 47세부터 명나라가 멸망하는 숭정 17년(1644) 53세까지 관직을 떠나 고향에서 서예의 창작에 매달려 있을 때 왕탁의 서예는 행서와 초서를 중심으로 하여 완전하게 독자적 서풍을 형성하게 되었다. 王鐸과 함께 科擧 시험에 급제하여 한림원에서 서예와 학문을 연마하였으며 晩明四大家의 한사람으로 불리는 黃道周는 《黃漳浦集.書品論》에서 “行草近推王覺斯. 覺斯方盛年, 看其五十自化.”(행초로는 근래에 왕탁이 뛰어나다. 왕탁은 바야흐로 한창 무르익어 50세에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라 하여 왕탁은 50세에 이르러 자신의 서예 세계를 확립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왕탁 스스로도 《再跋自書瓊蕊廬帖》에서 “此予四十六歲筆. 五十以後, 更加淬礪, 仍安於斯乎?”(이 작품은 내가 46세에 쓴 것이다. 50세 이후 더욱 노력하였는데 여전히 이 같은 수준에 안주하겠는가?)라 하여 50세에 이르러 몇 년 전에 쓴 작품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50세를 전후하여 王鐸은 자신의 완전한 서예 세계를 개척하여 자신만의 書風으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였다. 이 시기의 작품으로는 [爲心翁書詩軸], [憶過中條語帖], [北京玄眞廟詩軸], [爲仲玉書詩軸], [萬騎爭歌詩軸], [靑圃通隣詩軸], [洛州香山詩軸], [吾聞朱君文語軸], [香山寺詩軸], [琅華館帖], [贈子房公草書軸], [奉景翁詩軸], [望白雁潭作詩軸], [飛人詩軸], [爲嗇道兄書詩軸], [贈湯若望詩冊], [爲谷水老詞宗書詩軸], [贈張抱一行書詩卷] 등 여러 작품이 전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이 行書와 草書로 이루어져 있다. 55세 이후 청나라 시대에도 많은 작품을 창작하였으나 서풍의 새로운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이전의 형태와 심미적 범주를 계승하고 있을 뿐이었다.

왕탁 행초의 필획은 강건하면서도 변화가 다양하며 위태롭고 험준할 뿐 아니라 불규칙한 結字와 結構 가운데서도 전체적 조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방의 좌우 결자에서는 높고 낮음은 물론 크기의 구속을 받지 않았고 필요에 따라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였다. 그러나 한자 본래의 結構法에서 벗어나지 않아 기이한 형태 속에서도 전체적 조화가 탁월하다. 특히 布置와 章法에서 기운이 생동하는 운동성과 곡조를 타는 듯한 음률과 박자의 흐름을 매우 잘 표현하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왕탁의 행초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좋은 평가를 받아 ‘五百年來無此君’(오 백년 이래로 왕탁 만한 사람이 없다.)이라 하여 北宋 이후 가장 뛰어난 서예가로 칭송되었다. 吳昌碩이 《缶廬集.孟津王文安草書卷》에서 “有明書法推第一.”(명나라 서예의 제일이다.)이라 한 것처럼 碑學이 성행한 이후 그 명성은 더욱 높아졌으며 20세기 중기 이후부터는 中國은 물론 일본에서 王鐸 붐이 일어나 많은 서예가들이 숭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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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의 뛰어난 고승 나옹선사(懶翁禪師, 1320∼1376)의 이름은 혜근(慧勤)이다. 법호는 나옹, 호는 강월헌(江月軒). 선사의 나이 21세 때 문경 공덕산 묘적암(妙寂庵) 요연선사(了然禪師)께 찾아가 출가했다. 그 뒤 5년 후 양주 회암사에서 밤낮없이 정진하다가 홀연히 깨달음을 얻었다. 1347년에는 중국 원나라로 들어가 연도(燕都)의 법원사(法源寺)에 머물고 있던 인도 출신인 지공(指空) 스님을 만나 법을 들은 뒤 다시 정자사(淨慈寺)로 가서 평산처림(平山處林. 1279~1361 臨濟의 법을 이어받은 중국의 고승)의 법을 전해 받고 불자(拂子)를 받는다. 1358년에 다시 지공을 만난 뒤 고려로 귀국한다. 1361년에는 공민왕의 부름을 받고 궁중에 들어가 내전에서 왕을 위하여 설법하고 왕과 왕비로부터 가사와 불자를 하사 받고 왕사가 된다. 여주 신륵사에서 우왕 2년(1376)에 세수 57세 법랍 37세로 입적하였다. 열반 이후의 다비 과정에서 산이 방광(放光)하며 감로비가 내리고 신룡이 나타나며 사리가 분신하여 증과 하는 등 이적(異蹟)이 속출하였다. 이로 인하여 나옹에 대한 추모 열기가 전국을 휘몰아치게 되고, 마침내 조선초에 이르러서는 붓다의 후신으로까지 평가되며 신성화되기에 이른다. 나옹의 법맥을 무학자초(無學 自超) 대사가 이어받아 이성계의 조선 개국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지공 스님과 나옹과의 관계는 "한국 선불교의 원류 지공과 나옹 연구"(불광출판사)를 펴낸 자현(玆玄·47) 스님의 책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려말 선초(麗末鮮初), 붓다의 후신으로 존숭(尊崇) 받은 나옹이 남긴 선시를 통해 느껴지는 일면목과 한국 선불교의 올바를 이해와 마음속 청정(淸淨)을 찾고자 몇 수를 자서해 보았다.



청산은 나를보고(靑山兮要我)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聊無怒而無惜兮(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山居(산거 : 산에서 살아가며...)


松窓盡日無塵鬧(송창진일무진요) 소나무 보이는 창가엔 종일 아무 번잡한 일이 없고

石槽常平野水淸(석조상평야수청) 돌 물통은 항상 평온하고 고인 물도 맑아라.

折脚鐺中滋味足(철각당중자미족) 다리 부러진 솥엔 맛있는 음식이 풍족한데

豈求名利豈求榮(기구명리기구영) 어찌 명리를 찾고 영화를 구하리요?




白雲堆裏屋三間(백운퇴리옥삼간) 흰 구름 쌓인 곳에 세 칸 집

坐臥經行得自閑(좌와경행득자한) 앉든 눕든 거닐든 스스로 한가롭구나

磵水冷冷談般若(간수냉냉담반야) 산골짜기 차가운 물은 반야를 노래하며 흐르고

淸風和月遍身寒(청풍화월편신한) 맑은 바람은 달과 함께 온 몸을 시원하게 하네.




幽巖靜坐絶虛名(유암정좌철허명) 아늑한 바위에 고요히 앉아 헛된 명성 끊고

倚石屛風沒世情(기석병풍몰세정) 돌 병풍에 기대 앉으니 세속의 정이 사라지네.

花葉滿庭人不到(화엽만정인부도) 꽃잎은 뜰에 만개한데 사람 오지 않고

時聞衆鳥指南聲(시문중조개남성) 때때로 들려오는 뭇 새소리는 나를 깨우치는 소리라.



虛菴(허암 : 빈 암자)


四面元來無一物(사면원래무일물) 사면이 원래 아무것도 없으니

不知何處擬安門(부지하처의안문) 문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도 모르겠네.

這閒小屋空空寂(저한소옥공공적) 이 조그만 집이 텅 비고 고요한데

明月淸風掃白雲(명월청풍귀백운) 밝은 달 맑은 바람이 흰 구름을 쓸고 있네.



友梅(우매 : 정겨운 매화)




同心妙旨孰能歡(동심묘지숙능환) 깊은 뜻을 함께하는 마음 누가 능히 기뻐할까?

雪裏淸香透室間(설리청향투실간) 눈 속에 맑은 향기 방 안까지 풍겨오네.

唯有軒前松與竹(유유헌전송여죽) 집 앞에 있는 소나무와 대나무만이

共他一樣耐霜寒(공타일양내상한) 그와 함께 서리와 추위 이겨내는구나.





深谷(심곡 : 깊은계곡)


極遠誰能到那邊(극원수능도나변) 지극히 먼 곳 누가 능히 그 곳까지 이르랴,

片雲橫掛洞門前(편운횡괘동문전) 조각 구름만이 골짜기 입구에 걸쳐 있네.

其中勝境無人識(기중승경무인식) 그 가운데 뛰어난 경치 아는 사람 없는데

明月淸風弄碧川(명월청풍농벽천) 밝은 달 맑은 바람이 푸른 시냇물을 희롱하네.



唐道元 求偈(당도원 구게 :  당나라 도원(道元)이 게송을 청하기에)


參禪只在起疑團(참선지재기의단) 참선이란 다만 의심 덩어리를 일으키는 것

疑去疑來似火團(의거의래사화단) 의심하고 의심하기를 불덩어리같이 해 야지.

不覺全身都放下(불각전신도방하) 자기도 모르게 온 몸을 놓아버릴 때

大千沙界一毫端(대천사계이호단) 우주가 하나의 터럭 끝에 있으리라.




大圓(대원 : 크게 깨침)


包塞虛空絶影形(포색허공절영형) 허공을 다 둘러싸고도 그림자나 형체조차 없으니

能含萬像體常淸(능함만상체상청) 만물을 다 품고 있으면서 그 본체는 항상 맑구나.

目前眞景誰能量(목전진경수능량) 눈앞의 진경을 누가 능히 헤아리리오?

雲卷靑天秋月明(운권청천추월명) 구름 걷힌 푸른 하늘에 가을 달이 밝구나



경세(警世 : 세상을 경계함)


終世役役走紅塵(종세역역주홍진) 세상 다하도록 열심히 하여 홍진을 달리어

頭白焉知老此身(백두언지노차신) 머리 희고 이 몸 늙은 줄 어찌 알았으리오

名利禍門爲猛火(명리화문위맹화) 명리 추구는 화의 문, 맹렬한 불꽃이 되고

古今燒盡幾千人(고금호진기천인) 고금에 몸을 다 태운 이 어찌 천 사람뿐이랴



임종게(臨終偈)


七十八年歸故鄕(칠십판년귀고향) 칠십팔 년 고향으로 돌아오니

天地山河盡十方(천지산하진시방) 천지산하가 변함없이 그대로 인데

刹刹塵塵皆我造(찰찰진진개아조) 삼라만상 모든 것은 내가 만들었으며

頭頭物物本眞鄕(두두물물본진향) 이 모든 것은 본래 내 고향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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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街(上平,九佳)(거리 가)
가佳(上平,九佳)(아름다울 가)
가佳(上平,四支)(아름다울 가)
가葭(下平,六麻)(갈대 가)
가笳(下平,六麻)(갈잎피리 가)
가加(下平,六麻)(더할 가)
가枷(下平,六麻)(도리깨 가)
가迦(下平,六麻)(막을 가)
가嘉(下平,六麻)(아름다울 가)
가茄(下平,六麻)(연 줄기 가)
가家(下平,六麻)(집 가)
가痂(下平,六麻)(헌데 딱지 가)
가軻(下平,五歌)(굴대 가)
가呵(下平,五歌)(꾸짖을 가)
가訶(下平,五歌)(꾸짖을 가)
가哥(下平,五歌)(노래 가)
가歌(下平,五歌)(노래 가)
가迦(下平,五歌)(막을 가)
가苛(下平,五歌)(매울 가)
가茄(下平,五歌)(연 줄기 가)
가珂(下平,五歌)(옥 이름 가)
가柯(下平,五歌)(자루 가)
가伽(下平,五歌)(절 가)
간肝(上平,十四寒)(간 간)
간干(上平,十四寒)(방패 간)
간奸(上平,十四寒)(범할 간)
간看(上平,十四寒)(볼 간)
간竿(上平,十四寒)(장대 간)
간刊(上平,十四寒)(책 펴낼 간)
간慳(上平,十五刪)(아낄 간)
간艱(上平,十五刪)(어려울 간)
간閒(去聲,十六諫)(틈한{사이간})
간閒(上平,十五刪)(틈한{사이간})
감龕(下平,十三覃)(감실 감)
감柑(下平,十三覃)(감자나무감)
감堪(下平,十三覃)(견딜 감)
감甘(下平,十三覃)(달 감)
감酣(下平,十三覃)(즐길 감)
감戡(下平,十三覃)(칠 감)
감監(下平,十五咸)(볼 감)
감嵌(下平,十五咸)(산 깊을 감)
강江(上平,三江)(강 강)
강豇(上平,三江)(광저기 강)
강扛(上平,三江)(들 강)
강腔(上平,三江)(빈 속 강)
강鋼(下平,七陽)(강철 강)
강韁(下平,七陽)(고삐 강)
강剛(下平,七陽)(굳셀 강)
강强(下平,七陽)(굳셀 강)
강綱(下平,七陽)(벼리 강)
강岡(下平,七陽)(산등성이 강)
강姜(下平,七陽)(성 강)
강僵(下平,七陽)(쓰러질 강)
강羌(下平,七陽)(종족 이름 강)
강疆(下平,七陽)(지경 강)
강康(下平,七陽)(편안할 강)
강耩(上聲,三講)(김 맬 강)
개皆(上平,九佳)(다 개)
개揩(上平,九佳)(문지를 개)
개開(上平,十灰)(열 개)
개喈(上平,九佳)(새소리 개)
갱羹(下平,八庚)(국 갱)
갱鏗(下平,八庚)(금옥 소리 갱)
갱更(下平,八庚)(고칠 경)
갱賡(下平,八庚)(이을 갱)
거渠(上平,六魚)(도랑 거)
거祛(上平,六魚)(떨어 없앨 거)
거車(上平,六魚)(수레 거)
거裾(上平,六魚)(옷자락 거)
거據(上平,六魚)(의거할 거)
거居(上平,六魚)(있을 거)
거居(上平,四支)(있을 거)
거車(下平,六麻)(수레 거)
건乾(上平,十四寒)(하늘 건)
건犍(上平,十三元)(불깐 소 건)
건巾(上平,十一眞)(수건 건)
건犍(下平,一先)(불깐 소 건)
건鍵(下平,一先)(열쇠 건)
건騫(下平,一先)(이지러질 건)
건虔(下平,一先)(정성 건)
건乾(下平,一先)(하늘 건)
건愆(下平,一先)(허물 건)
건搴(下平,一先)(빼낼 건)
검黔(下平,十四鹽)(검을 검)
검黔(下平,十二侵)(검을 검)
견甄(上平,十一眞)(질그릇 견)
견堅(下平,一先)(굳을 견)
견牽(下平,一先)(끌 견)
견鵑(下平,一先)(두견이 견)
견蠲(下平,一先)(밝을 견)
견肩(下平,一先)(어깨 견)
겸謙(下平,十四鹽)(겸손할 겸)
겸兼(下平,十四鹽)(겸할 겸)
겸箝(下平,十四鹽)(재갈 먹일 겸)
겸鐮(下平,十四鹽)(鎌과 同字)
경慶(下平,七陽)(경사 경)
갱更(去聲,二十四敬)(다시 갱)
경輕(下平,八庚)(가벼울 경)
경鯨(下平,八庚)(고래 경)
경傾(下平,八庚)(기울 경)
경經(下平,九靑)(날 경, 경영 경)
경驚(下平,八庚)(놀랄 경)
경檠(下平,八庚)(도지개 경)
경擎(下平,八庚)(들 경)
경頃(下平,八庚)(밭넓이 단위경)
경耕(下平,八庚)(밭갈 경)
경卿(下平,八庚)(벼슬 경)
경扃(下平,九靑)(빗장 경)
경京(下平,八庚)(서울 경)
경瓊(下平,八庚)(옥 경)
경庚(下平,八庚)(일곱째천간경)
경莖(下平,八庚)(줄기 경)
경涇(下平,九靑)(통할 경)
계階(上平,九佳)(섬돌 계)
계雞(上平,八齊)(닭 계)
계稽(上平,八齊)(머무를 계)
계溪(上平,八齊)(시내 계)
고枯(上平,七虞)(마를 고)
고觚(上平,七虞)(술잔 고)
고姑(上平,七虞)(시어미 고)
고孤(上平,七虞)(외로울 고)
고呱(上平,七虞)(울 고)
고鴣(上平,七虞)(자고 고)
고沽(上平,七虞)(팔 고)
고菰(上平,七虞)(향초 고)
고辜(上平,七虞)(허물 고)
고告(入聲,二沃)(알릴 고)
고尻(下平,四豪)(꽁무니 고)
고高(下平,四豪)(높을 고)
고皐(下平,四豪)(부르는소리 고)
고膏(下平,四豪)(살찔 고)
고篙(下平,四豪)(상앗대 고)
고羔(下平,四豪)(새끼 양 고)
고敲(下平,三肴)(두드릴 고)
고翶(下平,四豪)(날 고)
고蛄(上平,七虞)(땅강아지 고)
곤鯤(上平,十三元)(곤이 곤)
곤坤(上平,十三元)(땅 곤)
곤髡(上平,十三元)(머리 깍을 곤)
곤琨(上平,十三元)(옥돌 곤)
곤昆(上平,十三元)(형 곤)
곤昆(上平,十三元)(형 곤)
공恭(上平,二冬,)(공손할 공)
공龔(上平,二冬,)(공손할 공)
공蛩(上平,二冬,)(메뚜기 공)
공供(上平,二冬,)(이바지할 공)
공蚣(上平,二冬,)(지네 공)
공共(上平,二冬,)(함께 공 한가지 공)
공功(上平,一東,)(공 공)
공公(上平,一東,)(공변될 공)
공空(上平,一東,)(빌,클,하늘 공)
공倥(上平,一東,)(어리석을 공)
공工(上平,一東,)(장인 공)
공攻(上平,一東,)(칠 공)
공邛(上平,二冬,)(언덕 공)
과瓜(下平,六麻)(오이 과)
과夸(下平,六麻)(자랑할 과)
과夸(下平,六麻)(자랑할 과)
과撾(下平,六麻)(칠 과)
과科(下平,五歌)(과정 과)
과鍋(下平,五歌)(노구솥 과)
과蝌(下平,五歌)(올챙이 과)
과過(下平,五歌)(지날 과)
과戈(下平,五歌)(창 과)
과媧(上平,九佳) (사람 이름 왜{외,과,괘})
과媧(下平,六麻) (사람 이름 왜{외,과,괘})
관冠(上平,十四寒)(갓 관)
관寬(上平,十四寒)(너그러울 관)
관棺(上平,十四寒)(널 관)
관官(上平,十四寒)(벼슬 관)
관觀(上平,十四寒)(주의하여똑똑히 볼관,보일 관)
관菅(上平,十五刪)(골풀 관)
관關(上平,十五刪)(빗장 관)
관倌(上平,十四寒) (수레모는 사람 관)
광筐(下平,七陽)(광주리 광)
광狂(下平,七陽)(미칠 광)
광匡(下平,七陽)(바룰 광)
광光(下平,七陽)(빛 광)
광胱(下平,七陽)(오줌통 광)
광眶(下平,七陽)(눈자위 광)
괘媧(上平,九佳) (사람 이름 왜{외,과,괘})
괘媧(下平,六麻) (사람 이름 왜{외,과,괘})
괴乖(上平,九佳)(어그러질 괴)
괴槐(上平,九佳)(홰나무 괴)
괴瑰(上平,十灰)(구슬 이름 괴)
괴壞(上平,十灰)(무너질 괴)
괴魁(上平,十灰)(으뜸 괴)
괴傀(上平,十灰)(클 괴)
굉肱(下平,十蒸)(팔뚝 굉)
굉閎(下平,八庚)(마을문 굉)
굉觥(下平,八庚)(뿔잔 굉)
굉轟(下平,八庚)(울릴 굉)
굉訇(下平,八庚)(큰 소리 굉)
굉宏(下平,八庚)(클 굉)
교敎(下平,三肴)(가르침 교)
교蛟(下平,三肴)(교룡 교)
교交(下平,三肴)(사귈 교)
교鮫(下平,三肴)(상어 교)
교咬(下平,三肴)(새소리 교)
교郊(下平,三肴)(성 밖 교)
교膠(下平,三肴)(아교 교)
교佼(下平,三肴)(예쁠 교)
교姣(下平,三肴)(예쁠 교)
교轎(下平,二蕭)(가마 교)
교驕(下平,二蕭)(교만할 교)
교翹(下平,二蕭)(꼬리긴깃털교)
교僑(下平,二蕭)(높을 교)
교喬(下平,二蕭)(높을 교)
교橋(下平,二蕭)(다리 교)
교蕎(下平,二蕭)(메밀 교)
교嶠(下平,二蕭)(뾰족하게높을교)
교嬌(下平,二蕭)(아리따울 교)
교橇(下平,二蕭)
교茭(下平,三肴)(꼴 교)
구句(上平,七虞)(글귀 구)
구衢(上平,七虞)(네거리 구)
구嘔(上平,七虞)(노래할 구)
구駒(上平,七虞)(망아지 구)
구驅(上平,七虞)(몰 구)
구軀(上平,七虞)(몸 구)
구瞿(上平,七虞)(볼 구)
구劬(上平,七虞)(수고로울 구)
구拘(上平,七虞)(잡을 구)
구區(上平,七虞)(지경 구)
구俱(上平,七虞)(함께 구)
구嶇(上平,七虞)(험할 구)
구枸(上平,七虞)(호깨나무 구)
구咎(下平,四豪)(허물 구)
구鉤(下平,十一尤)(갈고랑이 구)
구鷗(下平,十一尤)(갈매기 구)
구裘(下平,十一尤)(갓옷 구)
구球(下平,十一尤)(공 구)
구球(下平,十一尤)(공 구)
구俅(下平,十一尤)(공손할 구)
구求(下平,十一尤)(구할 구)
구句(下平,十一尤)(글귀 구)
구嘔(下平,十一尤)(노래할 구)
구謳(下平,十一尤)(노래할 구)
구漚(下平,十一尤)(담글 구)
구邱(下平,十一尤)(땅 이름 구)
구溝(下平,十一尤)(봇도랑 구)
구鳩(下平,十一尤)(비둘기 구)
구甌(下平,十一尤)(사발 구)
구仇(下平,十一尤)(원수 구)
구區(下平,十一尤)(지경 구)
구逑(下平,十一尤)(짝 구)
구摳(下平,十一尤)(출 구)
구歐(下平,十一尤)(토할 구)
군軍(上平,十二文)(군사 군)
군君(上平,十二文)(임금 군)
군裙(上平,十二文)(치마 군)
군群(上平,十二文)(羣의 俗字)
궁芎(上平,一東,)(궁궁이 궁)
궁窮(上平,一東,)(다할 궁)
궁躬(上平,一東,)(몸 궁)
궁宮(上平,一東,)(집 궁)
궁穹(上平,一東,)(하늘 궁)
궁弓(上平,一東,)(활 궁)
권蜷(下平,一先)(구부릴 권)
권權(下平,一先)(권세 권)
권卷(下平,一先)(쇠뇌 권)
권拳(下平,一先)(주먹 권)
규馗(上平,四支)(광대뼈 규{구})
규規(上平,四支)(법 규)
규窺(上平,四支)(엿볼 규)
규逵(上平,四支)(한길 규)
규葵(上平,四支)(해바라기 규)
규閨(上平,八齊)(도장방 규)
규奎(上平,八齊)(별 이름 규)
규睽(上平,八齊)(사팔눈 규)
규圭(上平,八齊)(홀 규)
규馗(下平,十一尤)(광대뼈 규,구
균均(上平,十一眞)(고를 균)
균筠(上平,十一眞)(대나무 균)
균鈞(上平,十一眞)(서른 근 균)
균勻(上平,十一眞)(적을 균)
근跟(上平,十三元)(발꿈치 근)
근根(上平,十三元)(뿌리 근)
근斤(上平,十二文)(도끼 근)
근芹(上平,十二文)(미나리 근)
근勤(上平,十二文)(부지런할 근)
근筋(上平,十二文)(힘줄 근)
금琴(下平,十二侵)(거문고 금)
금禁(下平,十二侵)(금할 금)
금禽(下平,十二侵)(날짐승 금)
금擒(下平,十二侵)(사로잡을 금)
금襟(下平,十二侵)(옷깃 금)
금衾(下平,十二侵)(이불 금)
금今(下平,十二侵)(이제 금)
금金(下平,十二侵)(쇠 금)
긍矜(下平,十蒸)(불쌍히 여길 긍)
긍兢(下平,十蒸)(삼갈 긍)
긍恆(下平,十蒸)(반달 긍)
기岐(上平,四支)(갈림길 기)
기淇(上平,四支)(강 이름 기)
기羈(上平,四支)(굴레 기)
기其(上平,四支)(그 기)
기旗(上平,四支)(기 기)
기期(上平,四支)(기약할 기)
기歧(上平,四支) (岐와 同字 跂와 同字)
기奇(上平,四支)(기이할 기)
기奇(上平,四支)(기이할 기)
기耆(上平,四支)(늙은이 기)
기畸(上平,四支)(뙈기밭 기)
기騎(上平,四支)(말타다 기)
기棋(上平,四支)(바둑 기)
기祺(上平,四支)(복 기)
기肌(上平,四支)(살 기)
기祁(上平,四支)(성할 기)
기欺(上平,四支)(속일 기)
기綦(上平,四支)(연두빛 비단 기)
기琪(上平,四支)(옥 기)
기琦(上平,四支)(옥 이름 기)
기饑(上平,四支)(주릴 기)
기鰭(上平,四支)(지느러미 기)
기箕(上平,四支)(키 기)
기基(上平,四支)(터 기)
기騏(上平,四支)(털총이 기)
기崎(上平,四支)(험할 기)
기蘄(上平,十二文)(풀 이름 기)
기圻(上平,五微)(경기 기)
기畿(上平,五微)(경기 기)
기幾(上平,五微)(기미 기)
기譏(上平,五微)(나무랄 기)
기磯(上平,五微)(물가 기)
기沂(上平,五微)(물이름 기)
기機(上平,五微)(틀 기)
기頎(上平,五微)(헌걸찰 기)
기機(上平,七虞)(틀 기)
나懦(上平,七虞)(나약할 나)
나拿(下平,六麻)(붙잡을 나)
나羅(下平,五歌)(새 그물 나{라})
나那(下平,五歌)(어찌 나)
나台(上平,四支)(별 태{나․이})
나台(上平,十灰)(별 태{나․이})
나難(下平,五歌 (큰일 나)
난難(上平,十四寒)(어려울 난)
난丹(上平,十四寒)(붉을 난 {원음(原音);단,란})
난讕(去聲,十五翰)(헐뜯을 란{난}
난讕(上平,十四寒)(헐뜯을 란{난}
남南(下平,十三覃)(남녘 남)
남男(下平,十三覃)(사내 남)
남喃(下平,十五咸)(재잘거릴 남)
낭囊(下平,七陽)(주머니 낭)
년年(下平,一先)(해 년)
념拈(下平,十四鹽)(집을 념 {염,접})
념恬(下平,十四鹽)(편안할 념,염
녕寧(上聲,六語)(편안할 녕{영})
녕寧(下平,九靑)(편안할 녕{영})
노駑(上平,七虞)(둔할 노)
노孥(上平,七虞)(자식 노)
노奴(上平,七虞)(종 노)
노猱(下平,四豪)(원숭이 노)
노帑(上平,七虞)(금고 탕{처자 노
농膿(上平,二冬,)(고름 농)
농儂(上平,二冬,)(나 농)
농農(上平,二冬,)(농사 농)
농濃(上平,二冬,)(짙을 농)
뇨鐃(下平,三肴)(징 뇨{요})
뇨撓(下平,四豪)(어지러울 요{뇨
뇨嬈(下平,二蕭)(아리따울 요 {번거로울 뇨})
능能(上平,十灰)(능할 능)
능能(下平,十蒸)(능할 능)
능陵(下平,十蒸)(큰 언덕 능{릉})
니怩(上平,四支)(부끄러워할 니 {이})
니尼(上平,四支)(중 니{이})
니泥(上平,八齊)(진흙 니{이})
다爹(下平,六麻)(아비 다)
다茶(下平,六麻)(차 다)
다多(下平,五歌)(많을 다)
단團(上平,十四寒)(둥글 단)
단端(上平,十四寒)(바를 단)
단檀(上平,十四寒)(박달나무 단)
단丹(上平,十四寒)(붉을 난 {원음(原音);단,란})
단湍(上平,十四寒)(여울 단)
단鄲(上平,十四寒) (조나라 서울 단)
단單(上平,十四寒)(홑 단)
단單(下平,一先)(홑 단)
단摶(上平,十四寒)(뭉칠 단)
담潭(下平,十三覃)(깊을 담)
담郯(下平,十三覃)(나라이름담)
담澹(下平,十三覃)(담박할 담)
담談(下平,十三覃)(말씀 담)
담覃(下平,十三覃)(미칠 담)
담譚(下平,十三覃)(이야기 담)
담湛(下平,十二侵)(즐길 담)
당幢(上平,三江)(기 당)
당撞(上平,三江)(칠 당)
당唐(下平,七陽)(당나라 당)
당當(下平,七陽)(당할 당)
당塘(下平,七陽)(못 당)
당搪(下平,七陽)(뻗을 당)
당螳(下平,七陽)(사마귀 당)
당糖(下平,七陽)(사탕 당)
당襠(下平,七陽)(잠방이 당)
당堂(下平,七陽)(집 당)
당棠(下平,七陽)(팥배나무 당)
당瞠(下平,八庚)(볼 당)
당趟(下平,八庚)(뛸쟁,창,물건널당
도涂(上平,六魚)(도랑 도)
도屠(上平,六魚)(잡을 도)
도圖(上平,七虞)(그림 도)
도途(上平,七虞)(길 도)
도涂(上平,七虞)(도랑 도)
도都(上平,七虞)(도읍 도)
도徒(上平,七虞)(무리 도)
도屠(上平,七虞)(잡을 도)
도度(入聲,十藥)(법도 도)
도韜(下平,四豪)(감출 도)
도逃(下平,四豪)(달아날 도)
도滔(下平,四豪)(물 넘칠 도)
도桃(下平,四豪)(복숭아나무 도)
도淘(下平,四豪)(일 도)
도陶(下平,四豪)(질그릇 도)
도刀(下平,四豪)(칼 도)
도濤(下平,四豪)(큰 물결 도)
도叨(下平,四豪)(탐낼 도)
도饕(下平,四豪)(탐할 도)
도萄(下平,四豪)(포도 도)
도挑(下平,四豪)(휠 도)
도跳(下平,二蕭)(뛸 도)
도陶(下平,二蕭)(질그릇 도)
도挑(下平,二蕭)(휠 도)
도綢(下平,四豪)(얽힐 주{쌀 도})
도綢(下平,十一尤)(얽힐 주 {쌀 도})
도荼(上平,七虞)(씀바귀 도)
돈敦(上平,十三元)(돈)
돈墩(上平,十三元)(돈대 돈)
돈豚(上平,十三元)(돼지 돈)
돈暾(上平,十三元)(아침해 돈)
돈炖(上平,十三元)(바람 불어 불길이 성할 돈)
돈飩(上平,十三元)(찐만두 돈)
동冬(上平,二冬,)(겨울 동)
동憧(上平,二冬,)(그리워할 동)
동彤(上平,二冬,)(붉을 동)
동潼(上平,一東,)(강 이름 동)
동銅(上平,一東,)(구리 동)
동瞳(上平,一東,)(눈동자 동)
동東(上平,一東,)(동녘 동)
동侗(上平,一東,)(무지할동{클통
동峒(上平,一東,)(산 이름 동)
동童(上平,一東,)(아이 동)
동僮(上平,一東,)(아이 동)
동凍(上平,一東,)(얼 동)
동桐(上平,一東,)(오동나무 동)
동同(上平,一東,)(한가지 동)
두頭(下平,十一尤)(머리 두)
두兜(下平,十一尤)(투구 두)
둔臀(上平,十三元)(볼기 둔)
둔屯(上平,十三元)(진칠 둔)
둔屯(上平,十一眞)(진칠 둔)
등藤(下平,十蒸)(등나무 등)
등燈(下平,十蒸)(등잔 등)
등滕(下平,十蒸)(물 솟을 등)
등謄(下平,十蒸)(베낄 등)
등登(下平,十蒸)(오를 등)
등騰(下平,十蒸)(오를 등)
등橙(下平,八庚)(등자나무 등)
라羅(下平,五歌)(새 그물 나{라
라羅(下平,五歌)(새 그물 나{라
라蘿(下平,五歌)(소나무겨우살이 나{라})
라螺(下平,五歌)(소라 나{라})
라累(去聲,四寘)(묶을 누{루}, {벌거벗을 라})
라累(上平,四支)(묶을 누{루}, {벌거벗을 라})
라鑼(下平,五歌)(징 라{나})
라籮(下平,五歌)(키 라{나})
란欄(上平,十四寒)(난간 난{란})
란鸞(上平,十四寒)(난새 난{란})
란蘭(上平,十四寒)(난초 난{란})
란丹(上平,十四寒)(붉을 난 {원음(原音);단,란})
란闌(上平,十四寒)(가로막을 란 {난})
란欒(上平,十四寒)(나무 이름 란 {난})
란攔(上平,十四寒)(막을 란{난})
란瀾(上平,十四寒)(물결 란{난})
란鑾(上平,十四寒)(방울 란{난})
란灤(上平,十四寒)(새어 흐를 란 {난})
람嵐(下平,十三覃)(남기 남{람})
람襤(下平,十三覃)(누더기 남{람})
람藍(下平,十三覃)(쪽 남{람})
람籃(下平,十三覃)(바구니 람{남})
람婪(下平,十三覃)(탐할 람{남})
랑浪(下平,七陽)(물결 낭{랑})
랑廊(下平,七陽)(복도 낭{랑})
랑郎(下平,七陽)(사나이 낭{랑})
랑娘(下平,七陽)(아가씨 낭{랑})
랑瑯(下平,七陽)(고을이름 랑{낭
래萊(上平,十灰)(명아주 래{내})
래崍(上平,十灰)(산 이름 래{내})
래來(上平,十灰)(올 래{내})
래徠(上平,十灰)(올 래{내})
래黧(上平,八齊)(검을 려 {여,래,리})
량良(下平,七陽)(좋을 량{양})
량粱(下平,七陽)(기장 량{양})
량踉(下平,七陽)(뛸 량{양})
량涼(下平,七陽)(서늘할 량{양})
량糧(下平,七陽)(양식 량{양})
량量(下平,七陽)(헤아릴 량{양})
려驢(上平,六魚)(나귀 려{여})
려慮(上平,六魚)(생각할 려{여})
려廬(上平,六魚)(오두막집 려{여})
려閭(上平,六魚)(이문 려{여})
려櫚(上平,六魚)(종려나무 려{여})
려驪(上平,四支)(가라말 려{여})
려黎(上平,四支)(검을 려{여})
려麗(上平,四支)(고울 려{여})
려蠡(上平,四支)(좀먹을 려{여})
려驪(上平,八齊)(가라말 려{여})
려黎(上平,八齊)(검을 려{여})
려酈(上平,四支)(땅 이름 력 {역,려,리})
려捩(去聲,八霽)(비틀 렬 {열,술대 려})
려捩(入聲,九屑)(비틀 렬 {열,술대 려})
려黧(上平,八齊)(검을 려{여,래, })
련攣(下平,一先)(걸릴 련{연})
련漣(下平,一先)(물놀이 련{연})
련憐(下平,一先)(불쌍히 여길 련)
련蓮(下平,一先)(연밥 련{연})
련聯(下平,一先)(잇달 련{연})
련連(下平,一先)(잇닿을 련{연})
렴簾(下平,十四鹽)(발 렴{염})
렴廉(下平,十四鹽)(청렴할 렴{염})
렴奩(下平,十四鹽)(화장 상자 렴)
령零(下平,一先)(조용히오는비령)
령翎(下平,九靑)(깃 령{영})
령齡(下平,九靑)(나이 령{영})
령苓(下平,九靑)(도꼬마리 령{영})
령聆(下平,九靑)(들을 령{영})
령鈴(下平,九靑)(방울 령{영})
령靈(下平,九靑)(신령 령{영})
령令(下平,八庚)(영 령{영})
령伶(下平,九靑)(영리할 령{영})
령囹(下平,九靑)(옥 령{영})
령玲(下平,九靑)(옥 소리 령{영})
령零(下平,九靑)(조용히오는비 령)
령欞(下平,八庚)(격자창 령 櫺과 同字)
령瓴(下平,九靑)(동이 령{영})
로盧(上平,七虞)(밥그릇 노{로})
로勞(下平,四豪)(일할 노{로})
로瀘(上平,七虞)(강 이름 로{노}
로鱸(上平,七虞)(농어 로{노})
로轤(上平,七虞)(도르래 로{노})
로顱(上平,七虞)(머리뼈 로{노})
로艫(上平,七虞)(뱃머리 로{노})
로壚(上平,七虞)(흑토 로{노})
로撈(下平,四豪)(잡을 로{노})
로嘮(下平,三肴)(떠들썩할 로{노
로櫨(上平,七虞)(두공 로{노})
로澇(下平,四豪)(큰 물결 로{노}
롱聾(上平,一東,)(귀머거리농{롱
롱籠(上平,一東,)(대그릇 농{롱}
롱礱(上平,一東,)(갈 롱{농})
롱瓏(上平,一東,)(옥소리 롱{농})
롱朧(上平,一東,)(흐릿할 롱{농})
뢰雷(上平,十灰)(우뢰 뇌{뢰})
뢰牢(下平,四豪)(우리 뇌{뢰})
료醪(下平,四豪)(막걸리 료{요})
료聊(下平,二蕭)(귀 울 료{요})
료撩(下平,二蕭)(다스릴 료{요})
료僚(下平,二蕭)(동료 료{요})
료料(下平,二蕭)(되질할 료{요})
료遼(下平,二蕭)(멀 료{요})
료獠(下平,二蕭)(밤사냥 료{요})
료寮(下平,二蕭)(벼슬아치 료{요})
료嘹(下平,二蕭)(울 료{요})
료燎(下平,二蕭)(화톳불 료{요})
료邀(下平,二蕭)(맞을 요{료})
료寥(下平,二蕭)(쓸쓸할 요{료})
룡龍(上平,二冬,)(용 룡{용})
루累(上平,四支)(묶을 누{루}, {벌거벗을 라})
루樓(下平,十一尤)(다락 누{루})
루婁(上平,七虞)(별 이름 루{누
루鏤(上平,七虞)(새길 루{누})
루僂(下平,十一尤)(구부릴 루{누
루螻(下平,十一尤)(땅강아지루누
루婁(下平,十一尤)(별 이름 루{누
루髏(下平,十一尤)(해골 루{누})
루摟(下平,十一尤)(끌어 모을 루
루簍(上聲,七麌)(대 채롱 루{누})
루簍(下平,十一尤)(대 채롱 루)
류瀏(下平,十一尤)(맑을 류{유})
류留(下平,十一尤)(머무를 류{유})
류榴(下平,十一尤)(석류나무 류 )
류劉(下平,十一尤)(죽일 류{유}
류瘤(下平,十一尤)(혹 류{유})
류流(下平,十一尤)(흐를 류{유})
류騮(下平,十一尤)(駵와 同字)
륜掄(上平,十三元)(가릴 륜 {윤,론})
掄륜(上平,十一眞)(가릴 륜 {윤,론})
륜綸(上平,十一眞)(낚싯줄 륜)
륜淪(上平,十一眞)(물놀이 륜)
륜輪(上平,十一眞)(바퀴 륜{윤})
륜倫(上平,十一眞)(인륜 륜{윤})
륭隆(上平,一東,)(클 륭{융})
륭窿(上平,一東,)(활꼴 륭{융})
릉凌(下平,十蒸)(능가할 능{릉})
릉稜(下平,十蒸)(모 능{릉})
릉綾(下平,十蒸)(비단 능{릉})
리犂(上平,四支)(얼룩소 리{이})
리犛(上平,八齊)(얼룩소 리{이})
리酈(上平,四支)(땅 이름 력
리螭(上平,四支)(교룡 리{이})
리罹(上平,四支)(근심 리{이})
리魑(上平,四支)(도깨비 리{이})
리離(上平,四支)(떼놓을 리{이})
리離(上平,四支)(떼놓을 리{이})
리狸(上平,四支)(貍와 同字)
리羸(上平,四支)(여윌 리{이})
리籬(上平,四支)(울타리 리{이})
리璃(上平,四支)(유리 리{이})
리梨(上平,八齊)(배나무 리{이})
리灕(上平,四支)(물 이름 라 {스며들 이})
리鸝(上平,四支)(꾀꼬리 리{이})
리鸝(上平,八齊)(꾀꼬리 리{이})
리黧(上平,八齊)(검을려{여,래,리})
린嶙(上平,十一眞)(가파를 린{인})
린麟(上平,十一眞)(기린 린{인})
린磷(上平,十一眞)(돌 틈을 물이 흐르는 모양 린{인})
린粼(上平,十一眞)(물 맑을 린{인})
린鱗(上平,十一眞)(비늘 린{인})
린轔(上平,十一眞)(수레소리린{인})
린鄰(上平,十一眞)(이웃 린{인})
림淋(下平,十二侵)(물뿌릴 림{임})
림林(下平,十二侵)(수풀 림{임})
림琳(下平,十二侵)(아름다운 옥 림{임})
림臨(下平,十二侵)(임할 림{임})
림霖(下平,十二侵)(장마 림{임})
마麻(下平,六麻)(삼 마)
마摩(下平,五歌)(갈 마)
마磨(下平,五歌)(갈 마)
마魔(下平,五歌)(마귀 마)
마麽(下平,五歌)(잘 마)
마蟆(下平,六麻)(두꺼비 마)
만曼(上平,十四寒)(끌 만)
만饅(上平,十四寒)(만두 만)
만巒(上平,十四寒)(뫼 만)
만鰻(上平,十四寒)(뱀장어 만)
만瞞(上平,十四寒)(속일 만)
만謾(上平,十四寒)(속일 만)
만漫(上平,十四寒)(질펀할 만)
만彎(上平,十五刪)(굽을 만)
만灣(上平,十五刪)(물굽이 만)
만蠻(上平,十五刪)(오랑캐 만)
망芒(下平,七陽)(까끄라기망)
망亡(下平,七陽)(망할 망)
망望(下平,七陽)(바랄 망)
망忙(下平,七陽)(바쁠 망)
망邙(下平,七陽)(산 이름 망)
망茫(下平,七陽)(아득할 망)
망忘(下平,七陽)(잊을 망)
매埋(上平,九佳)(묻을 매)
매煤(上平,十灰)(그을음 매)
매梅(上平,十灰)(매화나무 매)
매枚(上平,十灰)(줄기 매)
매媒(上平,十灰)(중매 매)
매霾(上平,九佳)(흙비 올 매)
맹盲(下平,七陽)(소경 맹)
맹盟(下平,八庚)(맹세할 맹)
맹氓(下平,八庚)(백성 맹)
맹盲(下平,八庚)(소경 맹)
맹萌(下平,八庚)(싹 맹)
면棉(下平,一先)(목화 면)
면眠(下平,一先)(잠잘 면)
명瞑(下平,八庚)(눈 감을 명)
명螟(下平,九靑)(마디충 명)
명明(下平,八庚)(밝을 명)
명銘(下平,九靑)(새길 명)
명冥(下平,九靑)(어두울 명)
명暝(下平,九靑)(어두울 명)
명溟(下平,九靑)(어두울 명)
명鳴(下平,八庚)(울 명)
명名(下平,八庚)(이름 명)
모謨(上平,七虞)(꾀 모)
모模(上平,七虞)(법 모)
모摹(上平,七虞)(베낄 모)
모母(上平,七虞)(어미 모)
모旄(下平,四豪)(깃대 장식 모)
모髦(下平,四豪)(다팔머리 모)
모毛(下平,四豪)(털 모)
모茅(下平,三肴)(띠 모)
모謀(下平,十一尤)(꾀할 모)
모眸(下平,十一尤)(눈동자 모)
모牟(下平,十一尤)(소우는소리 모
모矛(下平,十一尤)(창 모)
몽夢(上平,一東,)(희미할 몽)
몽艨(上平,一東,)(싸움배 몽)
몽蒙(上平,一東,)(입을 몽)
몽瞢(下平,十蒸)(어두울 몽)
몽懵(上平,一東,)(어리석을 몽)
묘描(下平,二蕭)(그릴 묘)
묘苗(下平,二蕭)(모 묘)
무蕪(上平,七虞)(거칠어질 무)
무毋(上平,七虞)(말 무)
무誣(上平,七虞)(무고할 무)
무巫(上平,七虞)(무당 무)
무無(上平,七虞)(없을 무)
무繆(下平,十一尤)(얽을 무)
문門(上平,十三元)(문 문)
문捫(上平,十三元)(어루만질 문)
문雯(上平,十二文)(구름 무늬 문
문聞(上平,十二文)(들을 문)
문文(上平,十二文)(무늬 문)
문紋(上平,十二文)(무늬 문)
미眉(上平,四支)(눈썹 미)
미彌(上平,四支)(두루 미)
미楣(上平,四支)(문미 미)
미嵋(上平,四支)(산 이름 미)
미糜(上平,四支)(죽 미)
미麋(上平,四支)(큰사슴 미)
미黴(上平,十灰)(곰팡이 미)
미薇(上平,五微)(고비 미)
미微(上平,五微)(작을 미)
미迷(上平,八齊)(미혹할 미)
민緡(上平,十一眞)(낚싯줄 민)
민泯(上平,十一眞)(망할 민)
민民(上平,十一眞)(백성 민)
민岷(上平,十一眞)(산 이름 민)
민珉(上平,十一眞)(옥돌 민)
민閩(上平,十一眞)(종족 이름 민)
민澠(下平,十蒸)(고을 이름 민{면 ,{강 이름 승}}
반潘(上平,十四寒)(뜨물 반)
반拌(上平,十四寒)(버릴 반)
반蟠(上平,十四寒)(서릴 반)
반盤(上平,十四寒)(소반 반)
반瘢(上平,十四寒)(흉터 반)
반胖(上平,十四寒)(희생반 쪽반
반反(上平,十三元)(되돌릴 반)
반扳(上平,十五刪)(끌어당길 반)
반班(上平,十五刪)(나눌 반)
반頒(上平,十五刪)(나눌 반)
반攀(上平,十五刪)(더위잡을 반)
반般(上平,十五刪)(돌 반)
방邦(上平,三江)(나라 방)
방龐(上平,三江)(클 방)
방龐(上平,一東,)(클 방)
방彷(下平,七陽)(거닐 방)
방傍(下平,七陽)(곁 방)
방芳(下平,七陽)(꽃다울 방)
방磅(下平,七陽)(돌떨어지는 소리 방)
방坊(下平,七陽)(동네 방)
방防(下平,七陽)(둑 방)
방方(下平,七陽)(모 방)
방房(下平,七陽)(방 방)
방螃(下平,七陽)(방게 방)
방魴(下平,七陽)(방어 방)
방妨(下平,七陽)(방해할 방)
방滂(下平,七陽)(비 퍼부을 방)
방膀(下平,七陽)(쌍배 방)
방榜(下平,八庚)(매 방)
방逄(上平,三江)(막을 방)
배俳(上平,九佳)(광대 배)
배排(上平,九佳)(밀칠 배)
배培(上平,十灰)(북돋울 배)
배陪(上平,十灰)(쌓아올릴 배)
배裴(上平,十灰)(옷치렁치렁할배
배杯(上平,十灰)(잔 배)
배醅(上平,十灰)(거르지않은술배
번繁(上平,十四寒)(많을 번)
번番(上平,十三元)(갈마들 번)
번煩(上平,十三元)(괴로와할 번)
번幡(上平,十三元)(기 번)
번翻(上平,十三元)(날 번)
번藩(上平,十三元)(덮을 번)
번繁(上平,十三元)(많을 번)
번蕃(上平,十三元)(우거질 번)
번樊(上平,十三元)(울 번)
번番(下平,五歌)(갈마들 번)
범帆(下平,十五咸)(돛 범)
범凡(下平,十五咸)(무릇 범)
변弁(上平,十四寒)(고깔 변)
변邊(下平,一先)(가 변)
변便(下平,一先)(문득변{편할 편
변騈(下平,一先)(나란히 할 변)
병兵(下平,八庚)(군사 병)
병甁(下平,九靑)(병 병)
병並(下平,八庚)(竝과 同字)
병屛(下平,九靑)(병풍 병)
봉縫(上平,二冬,)(꿰맬 봉)
봉逢(上平,二冬,)(만날 봉)
봉峰(上平,二冬,)(峯과 同字)
봉封(上平,二冬,)(봉할 봉)
봉烽(上平,二冬,)(봉화 봉)
봉鋒(上平,二冬,)(칼끝 봉)
봉蓬(上平,一東,)(쑥 봉)
부扶(上平,七虞)(도울 부)
부扶(上平,七虞)(도울 부)
부桴(上平,七虞)(마룻대 부)
부孚(上平,七虞)(미쁠 부)
부麩(上平,七虞)(밀기울 부)
부符(上平,七虞)(부신 부)
부芙(上平,七虞)(부용 부)
부俘(上平,七虞)(사로잡을 부)
부膚(上平,七虞)(살갗 부)
부拊(上平,七虞)(어루만질 부)
부鳧(上平,七虞)(오리 부)
부夫(上平,七虞)(지아비 부)
부夫(上平,七虞)(지아비 부)
부蚨(上平,七虞)(파랑강충이 부)
부敷(上平,七虞)(펼 부)
부罘(下平,十一尤)(그물 부)
부浮(下平,十一尤)(뜰 부)
부桴(下平,十一尤)(마룻대 부)
부蜉(下平,十一尤)(하루살이 부)
분奔(上平,十三元)(달릴 분)
분盆(上平,十三元)(동이 분)
분噴(上平,十三元)(뿜을 분)
분氛(上平,十二文)(기운 분)
분分(上平,十二文)(나눌 분)
분墳(上平,十二文)(무덤 분)
분焚(上平,十二文)(불사를 분)
분紛(上平,十二文)(어지러워질분
분汾(上平,十二文)(클 분)
분賁(上平,十二文)(클 분)
분芬(上平,十二文)(향기로울 분)
불不(下平,十一尤)(아닌가 부 {아닐 불,클 비})
붕鵬(下平,十蒸)(대붕새 붕)
붕朋(下平,十蒸)(벗 붕)
붕繃(下平,八庚)(묶을 붕)
붕棚(下平,八庚)(시렁 붕)
비不(下平,十一尤)(아닌가 부 {아닐 불,클 비})
비脾((上平,四支))
비比(上平,四支)(이웃 비)
비卑(上平,四支)(낮을 비)
비碑(上平,四支)(돌기둥 비)
비貔(上平,四支)(비휴 비)
비陴(上平,四支)(성가퀴 비)
비悲(上平,四支)(슬플 비)
비羆(上平,四支)(큰 곰 비)
비丕(上平,四支)(클 비)
비飛(上平,五微)(날 비)
비霏(上平,五微)(눈펄펄내릴 비)
비扉(上平,五微)(문짝 비)
비緋(上平,五微)(붉은빛 비)
비肥(上平,五微)(살찔 비)
비非(上平,五微)(아닐 비)
비菲(上平,五微)(엷을 비)
비妃(上平,五微)(왕비 비)
비腓(上平,五微)(장딴지 비)
비誹(上平,五微)(헐뜯을 비)
비鼙(上平,八齊)(마상북 비)
비篦(上平,八齊)(빗치개 비)
비批(上平,八齊)(칠 비)
비痱(上平,五微)(중풍 비)
빈貧(上平,十一眞)(가난할 빈)
빈豳(上平,十一眞)(나라 이름 빈
빈蘋(上平,十一眞)(네가래 빈)
빈濱(上平,十一眞)(물가 빈)
빈瀕(上平,十一眞)(물가 빈)
빈彬(上平,十一眞)(빛날 빈)
빈斌(上平,十一眞)(빛날 빈)
빈賓(上平,十一眞)(손 빈)
빈頻(上平,十一眞)(자주 빈)
빈顰(上平,十一眞)(찡그릴 빈)
빙憑(下平,十蒸)(기댈 빙)
빙娉(下平,九靑)(장가들 빙)
빙馮(下平,十蒸)(성 풍{탈 빙})
사辭(上平,四支)(말 사)
사詞(上平,四支)(말씀 사)
사司(上平,四支)(맡을 사)
사蛇(上平,四支)(뱀 사)
사祠(上平,四支)(사당 사)
사私(上平,四支)(사사 사)
사獅(上平,四支)(사자 사)
사思(上平,四支)(생각할 사)
사師(上平,四支)(스승 사)
사絲(上平,四支)(실 사)
사斯(上平,四支)(이 사)
사篩(上平,四支)(체 사)
사裟(下平,六麻)(가사 사)
사邪(下平,六麻)(간사할사)
사紗(下平,六麻)(깁 사)
사楂(下平,六麻)(떼 사)
사沙(下平,六麻)(모래 사)
사鯊(下平,六麻)(문절망둑 사)
사蛇(下平,六麻)(뱀 사)
사斜(下平,六麻)(비낄 사)
사奢(下平,六麻)(사치할 사)
사些(下平,六麻)(적을 사)
사梭(下平,五歌)(북 사)
사娑(下平,五歌)(춤출 사)
사莎(下平,五歌)(향부자 사)
사佘(下平,六麻)(산 이름 사)
사簑(下平,五歌)(蓑와 同字)
사賖(下平,六麻)(외상으로 살 사)
산酸(上平,十四寒)(초 산)
산刪(上平,十五刪)(깎을 산)
산潸(上平,十五刪)(눈물 흐를 산)
산山(上平,十五刪)(뫼 산)
산訕(上平,十五刪)(헐뜯을 산)
삼三(下平,十三覃)(석 삼)
삼參(下平,十三覃)(석 삼 {간여할 참})
삼芟(下平,十五咸)(벨 삼)
삼杉(下平,十五咸)(삼나무 삼)
삼衫(下平,十五咸)(적삼 삼)
삼森(下平,十二侵)(나무빽빽할삼
삼參(下平,十二侵)(석 삼 {간여할 참})
삼摻(上聲,二十九豏)(섬섬할 섬 {잡을
상湘(下平,七陽)(강 이름 상)
상償(下平,七陽)(갚을 상)
상孀(下平,七陽)(과부 상)
상緗(下平,七陽)(담황색 상)
상嘗(下平,七陽)(맛볼 상)
상翔(下平,七陽)(빙빙돌아 날 상
상桑(下平,七陽)(뽕나무 상)
상祥(下平,七陽)(상서로울 상)
상床(下平,七陽)(牀의俗字 상
상箱(下平,七陽)(상자 상)
상傷(下平,七陽)(상처 상)
상相(下平,七陽)(서로 상)
상霜(下平,七陽)(서리 상)
상殤(下平,七陽)(일찍 죽을 상)
상詳(下平,七陽)(자세할 상)
상觴(下平,七陽)(잔 상)
상喪(下平,七陽)(죽을 상)
상裳(下平,七陽)(치마 상)
상庠(下平,七陽)(학교 상)
상常(下平,七陽)(항상 상)
상商(下平,七陽)(헤아릴 상)
생生(下平,八庚)(날 생)
생甥(下平,八庚)(생질 생)
생笙(下平,八庚)(생황 생)
생牲(下平,八庚)(희생 생)
서紓(上平,六魚)(느슨할 서)
서胥(上平,六魚)(서로 서)
서書(上平,六魚)(쓸 서)
서徐(上平,六魚)(천천할 서)
서舒(上平,六魚)(펼 서)
서鋤(上平,六魚)(호미 서)
서犀(上平,八齊)(무소 서)
서棲(上平,八齊)(살 서)
서西(上平,八齊)(서녘 서)
서撕(上平,八齊)(쪼갤 시 {훈계할 서})
서蜍(上平,六魚)(두꺼비 서{여})
선嬋(下平,一先)(고울 선)
선鮮(下平,一先)(고울 선)
선旋(下平,一先)(돌 선)
선蟬(下平,一先)(매미 선)
선先(下平,一先)(먼저 선)
선船(下平,一先)(배 선)
선宣(下平,一先)(베풀 선)
선禪(下平,一先)(봉선 선)
선扇(下平,一先)(사립문 선)
선仙(下平,一先)(신선 선)
선癬(下平,一先)(옴 선)
선躚(下平,一先)(춤출 선)
섬纖(下平,十四鹽)(가늘 섬)
섬殲(下平,十四鹽)(다 죽일 섬)
섬蟾(下平,十四鹽)(두꺼비 섬)
섬暹(下平,十四鹽)(해 돋을 섬)
섬摻(下平,十五咸)(섬섬할 섬 {잡을 삼,칠 참})
성醒(下平,九靑)(깰 성)
성盛(下平,八庚)(담을,이룰 성)
성星(下平,九靑)(별 성)
성腥(下平,九靑)(비릴 성)
성城(下平,八庚)(성 성)
성猩(下平,八庚)(성성이 성)
성聲(下平,八庚)(소리 성)
성惺(下平,九靑)(영리할 성)
성成(下平,八庚)(이룰 성)
성誠(下平,八庚)(정성 성)
소梳(上平,六魚)(빗 소)
소疏(上平,六魚)(트일 소)
소蔬(上平,六魚)(푸성귀 소)
소蘇(上平,七虞)(차조기 소)
소繅(下平,四豪)(고치 켤 소)
소搔(下平,四豪)(긁을 소)
소騷(下平,四豪)(떠들 소)
소艘(下平,四豪)(배 소)
소捎(下平,三肴)(없앨 소)
소巢(下平,三肴)(집 소)
소瀟(下平,二蕭)(강 이름 소)
소逍(下平,二蕭)(거닐 소)
소銷(下平,二蕭)(녹일 소)
소蕭(下平,二蕭)(맑은 대쑥 소)
소昭(下平,二蕭)(밝을 소)
소宵(下平,二蕭)(밤 소)
소消(下平,二蕭)(사라질 소)
소燒(下平,二蕭)(사를 소)
소簫(下平,二蕭)(퉁소 소)
소韶(下平,二蕭)(풍류 이름 소)
소霄(下平,二蕭)(하늘 소)
소釗(下平,二蕭)(사람 이름 쇠 {힘쓸 소})
소劭(下平,二蕭)(힘쓸 소)
손孫(上平,十三元)(손자 손)
손蓀(上平,十三元)(향풀 이름 손)
송淞(上平,二冬,)(강 이름 송)
송松(上平,二冬,)(소나무 송)
송松(上平,二冬,)(소나무 송)
쇠衰(上平,四支)(쇠할 쇠)
쇠釗(下平,二蕭)(사람 이름 쇠{ 힘쓸 소})
수酥(上平,七虞)(연유 수)
수誰(上平,四支)(누구 수)
수垂(上平,四支)(드리울 수)
수隨(上平,四支)(따를 수)
수雖(上平,四支)(비록 수)
수陲(上平,四支)(위태할 수)
수綏(上平,四支)(편안할수)
수洙(上平,七虞)(강 이름 수)
수需(上平,七虞)(구할 수)
수輸(上平,七虞)(나를 수)
수須(上平,七虞)(모름지기 수)
수殊(上平,七虞)(죽일 수)
수帥(入聲,四質)(장수 수)
수囚(下平,十一尤)(가둘 수)
수酬(下平,十一尤)(갚을 수)
수收(下平,十一尤)(거둘 수)
수叟(下平,十一尤)(늙은이 수)
수修(下平,十一尤)(닦을 수)
수羞(下平,十一尤)(바칠 수)
수愁(下平,十一尤)(시름 수)
수搜(下平,十一尤)(찾을수)
수售(下平,十一尤)(팔 수)
수泅(下平,十一尤)(헤엄칠 수)
순純(上平,十三元)(생사순)
순馴(上平,十一眞)(길들 순)
순巡(上平,十一眞)(돌 순)
순鶉(上平,十一眞)(메추라기 순)
순詢(上平,十一眞)(물을 순)
순純(上平,十一眞)(생사순)
순淳(上平,十一眞)(순박할 순)
순旬(上平,十一眞)(열흘 순)
순恂(上平,十一眞)(정성 순)
순循(上平,十一眞)(좇을 순)
순醇(上平,十一眞)(진한 술 순)
순洵(上平,十一眞)(참으로 순)
순諄(上平,十一眞)(타이를 순)
순荀(上平,十一眞)(풀 이름 순)
순峋(上平,十一眞)(깊숙할 순)
숭崇(上平,一東,)(높을 숭)
숭嵩(上平,一東,)(높을 숭)
승丞(下平,十蒸)(도울 승)
승升(下平,十蒸)(되 승)
승承(下平,十蒸)(받들 승)
승勝(下平,十蒸)맡길,들 승 견딜,복성 승)
승繩(下平,十蒸)(줄 승)
승僧(下平,十蒸)(중 승)
승乘(下平,十蒸)(탈 승)
승蠅(下平,十蒸)(파리 승)
시柴(上平,九佳)(섶 시)
시豺(上平,九佳)(승냥이 시)
시時(上平,四支)(때 시)
시施(上平,四支)(베풀시)
시匙(上平,四支)(숟가락 시)
시詩(上平,四支)(시 시)
시蓍(上平,四支)(시초 시)
시尸(上平,四支)(주검 시)
시尸(上平,四支)(주검 시)
시廝(上平,四支)(하인 시)
시猜(上平,十灰)(새암할 시)
시嘶(上平,八齊)(울 시)
신神(上平,十一眞)(귀신 신)
신莘(上平,十一眞)(긴 모양 신)
신呻(上平,十一眞)(끙끙거릴 신)
신辰(上平,十一眞)(날신{지지진
신辛(上平,十一眞)(매울 신)
신身(上平,十一眞)(몸 신)
신新(上平,十一眞)(새 신)
신晨(上平,十一眞)(새벽 신)
신薪(上平,十一眞)(섶나무 신)
신臣(上平,十一眞)(신하 신)
신申(上平,十一眞)(아홉째지지신
신娠(上平,十一眞)(애 밸 신)
신紳(上平,十一眞)(큰 띠 신)
신伸(上平,十一眞)(펼 신)
심沈(下平,十二侵)(가라앉을 심)
심深(下平,十二侵)(깊을 심)
심心(下平,十二侵)(마음 심)
심潯(下平,十二侵)(물가 심)
심諶(下平,十二侵)(참 심)
심尋(下平,十二侵)(찾을 심)
심椹(下平,十二侵)(버섯 심 {모탕 침})
쌍雙(上平,三江)(쌍 쌍)
씨氏(上聲,四紙)(각시 씨)
씨氏(上平,四支)(나라이름 지)
아衙(上平,六魚)(마을 아)
아兒(上平,四支)(아이 아)
아兒(上平,八齊)(아이 아)
아丫(下平,六麻)(가장귀 아)
아鴉(下平,六麻)(갈가마귀 아)
아衙(下平,六麻)(마을 아)
아啞(下平,六麻)(벙어리아)
아芽(下平,六麻)(싹 아)
아牙(下平,六麻)(어금니 아)
아俄(下平,五歌)(갑자기 아)
아鵝(下平,五歌)(거위 아)
아蛾(下平,五歌)(나방 아)
아峨(下平,五歌)(높을 아)
아阿(下平,五歌)(언덕 아)
아娥(下平,五歌)(예쁠 아)
아哦(下平,五歌)(옳을 아)
아椏(下平,六麻)(가장귀 아)
안安(上平,十四寒)(편안할 안)
안顔(上平,十五刪)(얼굴 안)
암庵(下平,十三覃)(암자 암)
암庵(下平,十三覃)(암자 암)
암諳(下平,十三覃)(욀 암)
암岩(下平,十五咸)(巖의 俗字
嵒의 俗字) {벙어리음}
암喑(下平,十二侵)(훌쩍거릴 암
암鵪(上平,十五刪)(세가락 메추라기 암)
앙央(下平,七陽)(가운데 앙)
앙泱(下平,七陽)(끝 없을 앙)
앙秧(下平,七陽)(모 앙)
앙鴦(下平,七陽)(원앙 앙)
앙殃(下平,七陽)(재앙 앙)
앙昂(下平,七陽)(오를 앙)
애涯(上平,九佳)(물가 애)
애涯(上平,四支)(물가 애)
애唉(上平,十灰)(그래 애)
애哀(上平,十灰)(슬플 애)
애埃(上平,十灰)(티끌 애)
애皚(上平,十灰)(흴 애)
애涯(下平,六麻)(물가 애)
앵鶯(下平,八庚)(꾀꼬리 앵)
앵嚶(下平,八庚)(새소리 앵)
앵櫻(下平,八庚)(앵두나무 앵)
앵鸚(下平,八庚)(앵무새 앵)
야爺(下平,六麻)(아비 야)
야椰(下平,六麻)(야자나무 야)
야耶(下平,六麻)(어조사 야)
양佯(下平,七陽)(거짓 양)
양徉(下平,七陽)(노닐 양)
양襄(下平,七陽)(도울 양)
양驤(下平,七陽)(머리 들 양)
양攘(下平,七陽)(물리칠 양)
양洋(下平,七陽)(바다 양)
양楊(下平,七陽)(버들 양)
양穰(下平,七陽)(볏대 양)
양陽(下平,七陽)(볕 양)
양羊(下平,七陽)(양 양)
양揚(下平,七陽)(오를 양)
양禳(下平,七陽)(제사 이름 양)
양瘍(下平,七陽)(종기 양)
양煬(下平,七陽)(쬘 양)
양瓖(下平,七陽)(뱃대끈 장식 양)
양瓤(下平,七陽)(박 속 양)
어魚(上平,六魚)(고기 어)
어漁(上平,六魚)(고기 잡을 어)
어於(上平,六魚)(어조사 어)
어淤(上平,六魚)(진흙 어)
어齬(上平,七虞)(어긋날 어)
어於(上平,七虞)(어조사 어)
언言(上平,十三元)(말씀 언)
언鄢(下平,一先)(고을 이름 언)
언嫣(下平,一先)(싱긋 웃을 언)
언焉(下平,一先)(어찌 언)
엄閹(下平,十四鹽)(내시 엄)
엄淹(下平,十四鹽)(담글 엄)
엄崦(下平,十四鹽)(산 이름 엄)
엄嚴(下平,十四鹽)(엄할 엄)
엄嚴(下平,十五咸)(엄할 엄)
엄喑(下平,十二侵)(훌쩍거릴 암 {벙어리 음})
여如(上平,六魚)(같을 여)
여予(上平,六魚)(나 여)
여余(上平,六魚)(나 여)
여茹(上平,六魚)(먹을 여)
여輿(上平,六魚)(수레 여)
여與(上平,六魚)(마주들 여)
여畬(上平,六魚)(새 밭 여)
여畬(下平,六麻)(새 밭 여)
여蜍(上平,六魚)(두꺼비 서{여})
연緣(下平,一先)(가선 연)
연硏(下平,一先)(갈 연)
연姸(下平,一先)(고울 연)
연然(下平,一先)(그러할 연)
연延(下平,一先)(끌 연)
연鉛(下平,一先)(납 연)
연筵(下平,一先)(대자리 연)
연沿(下平,一先)(따를 연)
연淵(下平,一先)(못 연)
연捐(下平,一先)(버릴 연)
연椽(下平,一先)(서까래 연)
연鳶(下平,一先)(소리개 연)
연涓(下平,一先)(시내 연)
연煙(下平,一先)(연기 연)
연娟(下平,一先)(예쁠 연)
연燕(下平,一先)(제비 연)
연涎(下平,一先)(침 연)
열咽(下平,一先)(목멜 열 {목구멍 인})
염髥(下平,十四鹽)(구레나룻 염)
염炎(下平,十四鹽)(불탈 염)
염鹽(下平,十四鹽)(소금 염)
염閻(下平,十四鹽)(이문 염)
영嶸(下平,八庚)(가파를 영)
영纓(下平,八庚)(갓끈 영)
영嬰(下平,八庚)(갓난아이 영)
영營(下平,八庚)(경영할 영)
영榮(下平,八庚)(꽃 영)
영英(下平,八庚)(꽃부리 영)
영迎(下平,八庚)(맞이할 영 오는 것을 )
영瀛(下平,八庚)(바다 영)
영瑩(下平,八庚)(밝을 영)
영縈(下平,八庚)(얽힐 영)
영瑛(下平,八庚)(옥빛 영)
영盈(下平,八庚)(찰 영)
영嬴(下平,八庚)(찰 영)
영寧(下平,八庚)(편안할 녕{영})
예譽(上平,六魚)(기릴 예)
예霓(上平,八齊)(무지개 예)
예倪(上平,八齊)(어린이 예)
오烏(上平,七虞)(까마귀 오)
오吾(上平,七虞)(나 오)
오嗚(上平,七虞)(탄식소리 오)
오吳(上平,七虞)(나라 이름 오)
오梧(上平,七虞)(벽오동나무 오)
오娛(上平,七虞)(즐거워할 오)
오吾(下平,六麻)(나 오)
오敖(下平,四豪)(놀 오)
오熬(下平,四豪)(볶을 오)
오驁(下平,四豪)(준마 오)
온溫(上平,十三元)(따뜻할 온)
온蘊(上平,十三元)(쌓을 온)
온氳(上平,十二文)(기운 성할 온)
옹雍(上平,二冬,)(누그러질 옹)
옹壅(上平,二冬,)(막을 옹)
옹喁(上平,二冬,)(화답할우{숨옹
옹邕(上平,二冬,)(화할 옹)
옹翁(上平,一東,)(늙은이 옹)
옹喁(上平,七虞)(화답할우,쉴옹
와蛙(上平,九佳)(개구리 와)
와蝸(上平,九佳)(달팽이 와)
와哇(上平,九佳)(음란한소리 왜 {토할 와})
와蛙(下平,六麻)(개구리 와)
와蝸(下平,六麻)(달팽이 와)
와窪(下平,六麻)(웅덩이 와)
와哇(下平,六麻)(음란한소리 왜 {토할 와})
와訛(下平,五歌)(그릇될 와)
와渦(下平,五歌)(소용돌이 와)
와窩(下平,五歌)(움집 와)
완完(上平,十四寒)(완전할 완)
완莞(上平,十四寒)(왕골 완)
완宛(上平,十三元)(굽을 완)
완頑(上平,十五刪)(완고할 완)
완蜿(上平,十三元)(굼틀거릴 완)
완剜(上平,十四寒)(깎을 완)
왕汪(下平,七陽)(넓을 왕)
왕王(下平,七陽)(임금 왕)
왜哇(上平,九佳)(음란한 소리 왜 {토할 와})
왜哇(下平,六麻)(음란한 소리 왜 {토할 와})
왜媧(上平,九佳)(사람 이름 왜 {외,과,괘})
왜娃(上平,九佳)(예쁠 왜)
왜倭(上平,四支)(왜국 왜 {순한 모양 위})
왜媧(下平,六麻)(사람 이름 왜 {외,과,괘})
왜娃(下平,六麻)(예쁠 왜)
왜倭(下平,五歌)(왜국 왜 {순한 모양 위}
외媧(上平,九佳)(사람 이름 왜 {외,과,괘})
외媧(下平,六麻)(사람 이름 왜 {외,과,괘})
외嵬(上平,十灰)(높을 외)
외煨(上平,十灰)(불씨 외)
외偎(上平,十灰)(어렴풋할 외)
외隗(上平,十灰)(험할 외)
외巍(上平,五微)(높을 외{위})
외桅(上平,十灰)(돛대 외)
외隈(上平,十灰)(굽이 외)
요謠(下平,四豪)(노래 요)
요坳(下平,三肴)(팬 곳 요)
요繇(下平,十一尤)(역사 요)
요要(下平,二蕭)(구할 요)
요徼(下平,二蕭)(구할 요)
요饒(下平,二蕭)(넉넉할 요)
요謠(下平,二蕭)(노래 요)
요遙(下平,二蕭)(멀 요)
요澆(下平,二蕭)(물 댈 요)
요僥(下平,二蕭)(바랄 요)
요瑤(下平,二蕭)(아름다운 옥 요)
요妖(下平,二蕭)(아리따울 요)
요姚(下平,二蕭)(예쁠 요)
요夭(下平,二蕭)(요)
요堯(下平,二蕭)(요임금 요)
요蟯(下平,二蕭)(요충 요)
요鷂(下平,二蕭)(익더귀 요)
요幺(下平,二蕭)(작을 요)
요腰(下平,二蕭)(허리 요)
요搖(下平,二蕭)(흔들릴 요)
용慵(上平,二冬,)(게으를 용)
용墉(上平,二冬,)(담 용)
용茸(上平,二冬,)(무성할 용)
용榕(上平,二冬,)(뱅골보리수 용)
용庸(上平,二冬,)(쓸 용)
용容(上平,二冬,)(얼굴 용)
용蓉(上平,二冬,)(연꽃 용)
용鏞(上平,二冬,)(종 용)
용溶(上平,二冬,)(질펀히흐를 용
용舂(上平,二冬,)(찧을 용)
용佣(上平,二冬,)(구전 용)
우禺(上平,二冬,)(긴꼬리원숭이우
우喁(上平,二冬,)화답할우{숨쉴옹
우禺(上平,七虞)긴꼬리원숭이우
우喁(上平,七虞)화답할우{숨쉴옹
우紆(上平,七虞)(굽을 우)
우迂(上平,七虞)(멀 우)
우隅(上平,七虞)(모퉁이 우)
우盂(上平,七虞)(바리 우)
우愚(上平,七虞)(어리석을 우)
우吁(上平,七虞)(탄식할 우)
우芋(上平,七虞)(토란 우)
우竽(上平,七虞)(피리 우)
우虞(上平,七虞)(헤아릴 우)
우憂(下平,十一尤)(근심할 우)
우優(下平,十一尤)(넉넉할 우)
우尤(下平,十一尤)(더욱 우)
우疣(下平,十一尤)(사마귀 우)
우牛(下平,十一尤)(소 우)
우郵(下平,十一尤)(역참 우)
욱旭(入聲,二沃)(아침 해 욱)
욱煜(入聲,一屋)(빛날 욱)
운運(去聲,十三問)(돌 운)
운暈(去聲,十三問)(무리 운{훈})
운韻(去聲,十三問)(운 운)
운惲(上聲,十二吻)(도타울 운)
운隕(上聲,十一軫)(떨어질 운)
운殞(上聲,十一軫)(죽을 운)
운雲(上平,十二文)(구름 운)
운耘(上平,十二文)(김맬 운)
운芸(上平,十二文)(향초 이름 운)
운鄆(去聲,十三問)(고을 이름 운)
운鄖(上平,十二文)(나라 이름 운)
웅熊(上平,一東,)(곰 웅)
웅雄(上平,一東,)(수컷 웅)
원洹(上平,十四寒)(강 이름 원)
원沅(上平,十三元)(강 이름 원)
원原(上平,十三元)(근원 원)
원源(上平,十三元)(근원 원)
원轅(上平,十三元)(끌채 원)
원援(上平,十三元)(당길 원)
원園(上平,十三元)(동산 원)
원媛(上平,十三元)(미인 원)
원袁(上平,十三元)(옷길 원)
원怨(上平,十三元)(원망할 원)
원猿(上平,十三元)(원숭이 원)
원鴛(上平,十三元)(원앙 원)
원冤(上平,十三元)(원통할 원)
원元(上平,十三元)(으뜸 원)
원爰(上平,十三元)(이에 원)
원員(上平,十二文)(수효 원)
원圓(下平,一先)(둥글 원)
원員(下平,一先)(수효 원)
위倭(上平,四支)(왜국 왜 {순한 모양 위})
위倭(下平,五歌)(왜국 왜 {순한 모양 위})
위巍(上平,五微)(높을 외{위})
위逶(上平,四支)(구불구불 갈 위)
위萎(上平,四支)(마를 위)
위委(上平,四支)(맡길 위)
위危(上平,四支)(위태할 위)
위痿(上平,四支)(저릴 위)
위爲(上平,四支)(할 위)
위爲(上平,四支)(할 위)
위韋(上平,五微)(다룸가죽 위)
위圍(上平,五微)(둘레 위)
위違(上平,五微)(어길 위)
위威(上平,五微)(위엄 위)
위葳(上平,五微)(초목이 무성한 모양 위)
위幃(上平,五微)(휘장 위)
유遺(上平,四支)(끼칠 유)
유蕤(上平,四支)(드리워질 유)
유維(上平,四支)(바 유)
유惟(上平,四支)(생각할 유)
유帷(上平,四支)(휘장 유)
유喩(上平,七虞)(깨우칠 유)
유揄(上平,七虞)(끌 유)
유逾(上平,七虞)(넘을 유)
유楡(上平,七虞)(느릅나무 유)
유儒(上平,七虞)(선비 유)
유萸(上平,七虞)(수유 유)
유腴(上平,七虞)(아랫배 살질 유
유瑜(上平,七虞)(아름다운 옥 유
유諛(上平,七虞)(아첨할 유)
유臾(上平,七虞)(잠깐 유)
유兪(上平,七虞)(점점 유)
유濡(上平,七虞)(젖을 유)
유愉(上平,七虞)(즐거울 유)
유幽(下平,十一尤)(그윽할 유)
유油(下平,十一尤)(기름 유)
유猷(下平,十一尤)(꾀할 유)
유由(下平,十一尤)(말미암을 유)
유悠(下平,十一尤)(멀 유)
유攸(下平,十一尤)(바 유)
유蹂(下平,十一尤)(밟을 유)
유柔(下平,十一尤)(부드러울 유)
유猶(下平,十一尤)(오히려 유)
유揉(下平,十一尤)(주무를 유)
유游(下平,十一尤)(헤엄칠 유)
유嚅(上平,七虞)(선웃음 칠 유)
유襦(上平,七虞)(저고리 유)
유覦(上平,七虞)(넘겨다 볼 유)
융戎(上平,一東,)(되 융)
융絨(上平,一東,)(융 융)
융融(上平,一東,)(화할 융)
은垠(上平,十三元)(끝 은)
은恩(上平,十三元)(은혜 은)
은殷(上平,十五刪)(성할 은)
은殷(上平,十二文)(성할 은)
은垠(上平,十一眞)(끝 은)
은鄞(上平,十一眞)(땅 이름 은)
은狺(上平,十一眞)(으르렁거릴은
은銀(上平,十一眞)(은 은)
음音(下平,十二侵)(소리 음)
음吟(下平,十二侵)(읊을 음)
음淫(下平,十二侵)(음란할 음)
음陰(下平,十二侵)(응달 음)
응膺(下平,十蒸)(가슴 응)
응鷹(下平,十蒸)(매 응)
응凝(下平,十蒸)(엉길 응)
응應(下平,十蒸)(응할 응)
의儀(上平,四支)(거동 의)
의宜(上平,四支)(마땅할 의)
의漪(上平,四支)(물놀이 의)
의嶷(上平,四支)(숙성할 억{ 산 이름 의})
의椅(上平,四支)(의나무 의)
의疑(上平,四支)(의심할 의)
의醫(上平,四支)(의원 의)
의衣(上平,五微)(옷 의)
의依(上平,五微)(의지할 의)
이泥(上平,八齊)(진흙 니{이})
이怡(上平,四支)(기쁠 이)
이貽(上平,四支)(끼칠 이)
이彝(上平,四支)(떳떳할 이)
이而(上平,四支)(말 이을 이)
이痍(上平,四支)(상처 이)
이飴(上平,四支)(엿 이)
이夷(上平,四支)(오랑캐 이)
이移(上平,四支)(옮길 이)
이姨(上平,四支)(이모 이)
이伊(上平,四支)(저 이)
이荑(上平,八齊)(벨 이{삘기 제})
이台(上平,四支)(별 태{나․이})
이台(上平,十灰)(별 태{나․이})
이頤(上平,四支)(턱 이)
인咽(下平,一先)(목멜 열 {목구멍 인})
인寅(上平,四支)(세째 지지 인)
인氤(上平,十一眞)(기운성할 인
인堙(上平,十一眞)(막을 인)
인人(上平,十一眞)(사람 인)
인寅(上平,十一眞)(세째지지 인
인仁(上平,十一眞)(어질 인)
인因(上平,十一眞)(인할 인)
인茵(上平,十一眞)(자리 인)
인夤(上平,十一眞)(조심할 인)
인姻(上平,十一眞)(혼인 인)
인紉(上平,十一眞)(새끼 인)
임任(下平,十二侵)(맡길 임)
임妊(下平,十二侵)(아이 밸 임)
임壬(下平,十二侵)(아홉째천간임
잉仍(下平,十蒸)(인할 잉)
잉扔(下平,十蒸)(당길 잉)
자貓(下平,二蕭)(猫와 同字)
자冰(下平,十蒸)(氷의 本字)
자揶(下平,六麻)(捓와 同字)
자茨(上平,四支)(가시나무 자)
자姿(上平,四支)(맵시 자)
자茲(上平,四支)(무성할 자)
자咨(上平,四支)(물을 자)
자滋(上平,四支)(불을 자)
자慈(上平,四支)(사랑할 자)
자雌(上平,四支)(암컷 자)
자瓷(上平,四支)(오지그릇 자)
자磁(上平,四支)(자석 자)
자仔(上平,四支)(자세할 자)
자資(上平,四支)(재물 자)
자貲(上平,四支)(재물 자)
자訾(上平,四支)(헐뜯을 자)
자疵(上平,四支)(흠 자)
자孜(上平,四支)(힘쓸 자)
자齋(上平,九佳)(재계할 재 {상복 자})
자慚(下平,十三覃)(慙과 同字)
자痴(上平,四支)(癡의 俗字)
자嗥(下平,四豪)(嘷의 本字)
자墟(上平,六魚)(噓의 俗字)
자塤(上平,十三元)(壎과 同字)
자勛(上平,十二文)(勳의 古字)
자戱(上平,四支)(戲의 俗字)
자嵇(上平,八齊)(嵆와 同字)
자蘷(上平,四支)(虁의 譌字)
자颷(下平,二蕭)(飆의 俗字)
잔殘(上平,十四寒)(해칠 잔)
잔潺(上平,十五刪) (물 흐르는 소리 잔)
잔孱(上平,十五刪)(잔약할 잔)
잔戔(下平,一先)(쌓일 전 {해칠 잔})
잠潛(下平,十四鹽)(자맥질 할 잠
잠蠶(下平,十三覃)(누에 잠)
잠箴(下平,十二侵)(바늘 잠)
잠岑(下平,十二侵)(봉우리 잠)
잠簪(下平,十二侵)(비녀 잠)
장障(下平,七陽)(가로막을 장)
장藏(下平,七陽)(감출 장)
장漳(下平,七陽)(강 이름 장)
장嬙(下平,七陽)(궁녀 장)
장章(下平,七陽)(글 장)
장鏘(下平,七陽)(금옥 소리 장)
장長(下平,七陽)(길 장)
장裝(下平,七陽)(꾸밀 장)
장妝(下平,七陽)(꾸밀 장)
장樟(下平,七陽)(녹나무 장)
장牆(下平,七陽)(담 장)
장檣(下平,七陽)(돛대 장)
장場(下平,七陽)(마당 장)
장漿(下平,七陽)(미음 장)
장璋(下平,七陽)(반쪽 홀 장)
장張(下平,七陽)(베풀 장)
장贓(下平,七陽)(장물 장)
장薔(下平,七陽)(장미 장 {물여뀌 색})
장將(下平,七陽)(장차 장)
장蔣(下平,七陽)(줄 장)
장臧(下平,七陽)(착할 장)
장腸(下平,七陽)(창자 장)
장莊(下平,七陽)(풀 성할 장)
장樁(上平,三江)(말뚝 장)
재齋(上平,九佳)(재계할 재 {상복 자})
재裁(上平,十灰)(마를 재)
재栽(上平,十灰)(심을 재)
재哉(上平,十灰)(어조사 재)
재材(上平,十灰)(재목 재)
재財(上平,十灰)(재물 재)
재災(上平,十灰)(재앙 재)
재才(上平,十灰)(재주 재)
쟁崢(下平,八庚)(가파를 쟁)
쟁爭(下平,八庚)(다툴 쟁)
쟁錚(下平,八庚)(쇳소리 쟁)
쟁箏(下平,八庚)(쟁 쟁)
쟁趟(下平,八庚)(뛸 쟁{창}, {물 건널 당})
저蛆(上平,六魚)(구더기 저)
저豬(上平,六魚)(돼지 저)
저疽(上平,六魚)(등창 저)
저沮(上平,六魚)(막을 저)
저躇(上平,六魚)(머뭇거릴 저)
저雎(上平,六魚)(물수리 저)
저儲(上平,六魚)(쌓을 저)
저咀(上平,六魚)(씹을 저)
저狙(上平,六魚)(원숭이 저)
저苴(上平,六魚)(저)
저氐(上平,八齊)(근본 저)
저詆(上平,八齊)(꾸짖을 저)
저低(上平,八齊)(밑 저)
저滁(上平,六魚)(강 이름 저)
저趄(上平,六魚)(뒤뚝거릴 저)
전戔(下平,一先)(쌓일전{해칠잔
전塡(上平,十一眞)(메울 전)
전荃(下平,一先)(겨자 무침전)
전悛(下平,一先)(고칠 전)
전顚(下平,一先)(꼭대기 전)
전煎(下平,一先)(달일 전)
전錢(下平,一先)(돈 전)
전澶(下平,一先)(멀단,물고요할전
전塡(下平,一先)(메울 전)
전田(下平,一先)(밭 전)
전佃(下平,一先)(밭갈 전)
전痊(下平,一先)(병 나을 전)
전鈿(下平,一先)(비녀 전)
전巓(下平,一先)(산꼭대기 전)
전鐫(下平,一先)(새길 전)
전詮(下平,一先)(설명할 전)
전前(下平,一先)(앞 전)
전纏(下平,一先)(얽힐 전)
전專(下平,一先)(오로지 전)
전全(下平,一先)(온전할 전)
전顓(下平,一先)(전단할 전)
전傳(下平,一先)(전할 전)
전箋(下平,一先)(찌지 전)
전滇(下平,一先)(성할 전)
전蜓(下平,九靑)(수궁 전)
전闐(下平,一先)(성할 전)
절折(上平,八齊)(꺾을 절)
점粘(下平,十四鹽)(끈끈할 점)
점佔(下平,十四鹽)(볼 점)
점佔(下平,十四鹽)(볼 점)
점苫(下平,十四鹽)(이엉 점)
점漸(下平,十四鹽)(점점 점)
접拈(下平,十四鹽)(집을념{염,접
정貞(下平,八庚)(곧을 정)
정旌(下平,八庚)(기 정)
정丁(下平,八庚)(네째천간 정)
정丁(下平,九靑)(네째천간 정)
정睛(下平,八庚)(눈동자 정)
정程(下平,八庚)(단위 정)
정呈(下平,八庚)(드릴 정)
정庭(下平,九靑)(뜰 정)
정情(下平,八庚)(뜻 정)
정停(下平,九靑)(머무를 정)
정釘(下平,九靑)(못 정)
정汀(下平,九靑)(물가 정)
정正(下平,八庚)(正數,正月
남쪽창,과녘 정)
정晶(下平,八庚)(밝을 정)
정町(下平,九靑)(밭두둑 정)
정精(下平,八庚)(쓿은 쌀 정)
정亭(下平,九靑)(정자 정)
정偵(下平,八庚)(정탐할 정)
정廷(下平,九靑)(조정 정)
정霆(下平,九靑)(천둥 소리 정)
정仃(下平,九靑)(외로울 정)
정菁(下平,八庚)(우거질 청 {부추꽃 정})
제荑(上平,八齊)(벨이{삘기 제
제儕(上平,九佳)(동배 제)
제諸(上平,六魚)(모든 제)
제除(上平,六魚)(섬돌 제)
제提(上平,四支)(끌 제)
제劑(上平,四支)(약지을 제)
제齊(上平,八齊)(가지런할 제)
제提(上平,八齊)(끌 제)
제擠(上平,八齊)(밀 제)
제堤(上平,八齊)(방죽 제)
제臍(上平,八齊)(배꼽 제)
제梯(上平,八齊)(사다리 제)
제題(上平,八齊)(표제 제)
제蠐(上平,八齊)(굼벵이 제)
조洮(下平,四豪)(씻을 조)
조徂(上平,七虞)(갈 조)
조租(上平,七虞)(구실 조)
조槽(下平,四豪)(구유 조)
조臊(下平,四豪)(누릴 조)
조遭(下平,四豪)(만날 조)
조漕(下平,四豪)배로실어나를조
조操(下平,四豪)(잡을 조)
조糟(下平,四豪)(전국 조)
조嘈(下平,四豪)(지껄일 조)
조嘲(下平,三肴)(비웃을 조)
조稠(下平,十一尤)(빽빽할 조)
조條(下平,二蕭)(가지 조)
조調(下平,二蕭)(고를 조)
조雕(下平,二蕭)(독수리 조)
조刁(下平,二蕭)(바라 조)
조佻(下平,二蕭)(방정맞을 조)
조凋(下平,二蕭)(시들 조)
조朝(下平,二蕭)(아침 조)
조祧(下平,二蕭)(조묘 조)
조造(下平 毫) 나아갈 조
조潮(下平,二蕭)(조수 조)
조啁(下平,三肴)(비웃을 조)
조抓(下平,三肴)(긁을 조)
조灶(下平,二蕭)(竈의 俗字)
존尊(上平,十三元)(높을 존)
존存(上平,十三元)(있을 존)
종淙(上平,三江)(물 소리 종)
종縱(上平,二冬,)(늘어질 종)
종宗(上平,二冬,)(마루 종)
종淙(上平,二冬,)(물 소리 종)
종蹤(上平,二冬,)(자취 종)
종樅(上平,二冬,)(전나무 종)
종鐘(上平,二冬,)(종 종)
종從(上平,二冬,)(좇을 종)
종終(上平,一東,)(끝날 종)
종螽(上平,一東,)(누리 종)
종種(上平,一東,)(씨 종)
주蛛(上平,七虞)(거미 주)
주珠(上平,七虞)(구슬 주)
주株(上平,七虞)(그루 주)
주侏(上平,七虞)(난장이 주)
주誅(上平,七虞)(벨 주)
주廚(上平,七虞)(부엌 주)
주朱(上平,七虞)(붉을 주)
주姝(上平,七虞)(예쁠 주)
주綢(下平,四豪)(얽힐 주{쌀 도
주州(下平,十一尤)(고을 주)
주遒(下平,十一尤)(다가설 주)
주周(下平,十一尤)(두루 주)
주疇(下平,十一尤)(밭두둑 주)
주舟(下平,十一尤)(배 주)
주洲(下平,十一尤)(섬 주)
주綢(下平,十一尤)(얽힐주{쌀 도
주儔(下平,十一尤)(짝 주)
주籌(下平,十一尤)(투호 살 주)
주邾(上平,七虞)(나라 이름 주)
준逡(上平,十一眞)(뒷걸음질칠준
준竣(上平,十一眞)(마칠 준)
준遵(上平,十一眞)(좇을 준)
준皴(上平,十一眞)(주름 준)
준竣(下平,一先)(마칠 준)
중重(上平,二冬,)(무거울 중)
중中(上平,一東,)(가운데 중)
증憎(下平,十蒸)(미워할 증)
증增(下平,十蒸)(불을 증)
증繒(下平,十蒸)(비단 증)
증曾(下平,十蒸)(일찍 증)
증蒸(下平,十蒸)(찔 증)
지支(上平,四支)(가를 지)
지枝(上平,四支)(가지 지)
지持(上平,四支)(가질 지)
지之(上平,四支)(갈 지)
지脂(上平,四支)(기름 지)
지遲(上平,四支)(늦을 지)
지坻(上平,四支)(모래섬 지)
지池(上平,四支)(못 지)
지肢(上平,四支)(사지 지)
지墀(上平,四支)(섬돌 위뜰 지)
지知(上平,四支)(알 지)
지篪(上平,四支)(저 이름 지)
지芝(上平,四支)(지초 지)
지胝(上平,四支)(굳은 살지)
진榛(上平,十一眞)(개암나무 진)
진津(上平,十一眞)(나루 진)
진唇(上平,十一眞)(놀랄 진)
진陳(上平,十一眞)(늘어놓을 진)
진畛(上平,十一眞)(두렁길 진)
진振(上平,十一眞)(떨칠 진)
진溱(上平,十一眞)(많을 진)
진秦(上平,十一眞)(벼 이름 진)
진珍(上平,十一眞)(보배 진)
진臻(上平,十一眞)(이를 진)
진眞(上平,十一眞)(참 진)
진塵(上平,十一眞)(티끌 진)
징徵(上聲,四紙)(부를 징)
징徵(下平,十蒸)(부를 징)
징懲(下平,十蒸)(혼날 징)
징瞪(下平,八庚)(바로 볼 징)
징徵(下平,八庚)(부를 징)
차差(上平,九佳)(어긋날 차)
차且(上平,六魚)(또 차)
차差(上平,四支)(어긋날 차)
차叉(下平,六麻)(깍지낄 차)
차遮(下平,六麻)(막을 차)
차差(下平,六麻)(어긋날 차)
차嗟(下平,六麻)(탄식할 차)
차磋(下平,五歌)(갈 차)
차蹉(下平,五歌)(넘어질 차)
차嵯(下平,五歌)(우뚝 솟을 차)
차釵(上平,九佳)(비녀 채{차})
차搓(下平,五歌)(비빌 차)
차杈(下平,六麻)(가지 차)
찬鑽(上平,十四寒)(끌 찬)
찬餐(上平,十四寒)(먹을 찬)
찬攢(上平,十四寒)(모일 찬)
참參(下平,十二侵)(석 삼{ 간여할 참})
참摻(上聲,二十九豏)(섬섬할 섬 {잡을 삼,칠 참})
참摻(下平,十五咸)(섬섬할 섬 {잡을 삼,칠 참})
참驂(下平,十三覃)(곁마 참)
참攙(下平,十五咸)(찌를 참)
참讒(下平,十五咸)(참소할 참)
참饞(下平,十五咸)(탐할 참)
창窗(上平,三江)(窓의 本字)
창倉(下平,七陽)(곳집 창)
창搶(下平,七陽)(닿을 창)
창猖(下平,七陽)(미쳐 날뛸 창)
창倀(下平,七陽)(미칠 창)
창彰(下平,七陽)(밝을 창)
창創(下平,七陽)(비롯할 창)
창倡(下平,七陽)(여광대 창)
창滄(下平,七陽)(찰 창)
창槍(下平,七陽)(창 창)
창昌(下平,七陽)(창성할 창)
창閶(下平,七陽)(천문 창)
창蒼(下平,七陽)(푸를 창)
창槍(下平,八庚)(창 창)
창傖(下平,八庚)(천할 창)
창趟(下平,八庚)(뛸 쟁{창}, {물 건널 당})
채釵(上平,九佳)(비녀 채{차})
처淒(上平,八齊)(쓸쓸할 처)
처妻(上平,八齊)(아내 처)
처萋(上平,八齊)(풀 성하게 우거진 모양 처)
천川(下平,一先)(내 천)
천阡(下平,一先)(두렁 천)
천穿(下平,一先)(뚫을 천)
천泉(下平,一先)(샘 천)
천遷(下平,一先)(옮길 천)
천千(下平,一先)(일천 천)
천天(下平,一先)(하늘 천)
천濺(下平,一先)(흩뿌릴 천)
천遄(下平,一先)(빠를 천)
첨簽(下平,十四鹽)(농 첨)
첨甛(下平,十四鹽)(달 첨)
첨沾(下平,十四鹽)(더할 첨)
첨添(下平,十四鹽)(더할 첨)
첨瞻(下平,十四鹽)(볼 첨)
첨尖(下平,十四鹽)(뾰족할 첨)
첨詹(下平,十四鹽)(이를 첨)
첨檐(下平,十四鹽)(처마 첨)
청晴(下平,八庚)(갤 청)
청廳(下平,九靑)(관청 청)
청聽(下平,九靑)(들을 청)
청淸(下平,八庚)(맑을 청)
청菁(下平,八庚)(우거질 청 {부추꽃 정})
청請(下平,八庚)(청할 청)
청靑(下平,九靑)(푸를 청)
체締(上平,八齊)(맺을 체)
초初(上平,六魚)(처음 초)
초梢(下平,三肴)(나무끝 초)
초剿(下平,三肴)(노곤할 초)
초鈔(下平,三肴)(노략질할 초)
초鞘(下平,三肴)(칼집 초)
초焦(下平,二蕭)(그을릴 초)
초譙(下平,二蕭)(꾸짖을 초)
초超(下平,二蕭)(넘을 초)
초苕(下平,二蕭)(능소화 초)
초貂(下平,二蕭)(담비 초)
초樵(下平,二蕭)(땔나무 초)
초哨(下平,二蕭)(망볼 초)
초迢(下平,二蕭)(멀 초)
초招(下平,二蕭)(부를 초)
초椒(下平,二蕭)(산초나무 초)
초綃(下平,二蕭)(생사 초)
초憔(下平,二蕭)(수척할 초)
초硝(下平,二蕭)(초석 초)
초蕉(下平,二蕭)(파초 초)
촌村(上平,十三元)(마을 촌)
총總(上平,一東,)(거느릴 총)
총聰(上平,一東,)(귀 밝을 총)
총叢(上平,一東,)(모일 총)
총驄(上平,一東,)(총이말 총)
총蔥(上平,一東,)(파 총)
최摧(上平,十灰)(꺾을 최)
최崔(上平,十灰)(높을 최)
최催(上平,十灰)(재촉할 최)
추椎(上平,四支)(몽치 추)
추錐(上平,四支)(송곳 추)
추推(上平,四支)(옮을 추)
추追(上平,四支)(쫓을 추)
추推(上平,十灰)(옮을 추)
추芻(上平,七虞)(꼴 추)
추諏(上平,七虞)(꾀할 추)
추趨(上平,七虞)(달릴 추)
추騶(上平,七虞)(말 먹이는 사람 추)
추雛(上平,七虞)(병아리 추)
추樞(上平,七虞)(지도리 추)
추秋(下平,十一尤)(가을 추)
추鄒(下平,十一尤)(나라 이름 추)
추湫(下平,十一尤)(다할 추)
추酋(下平,十一尤)(두목 추)
추陬(下平,十一尤)(모퉁이 추)
추抽(下平,十一尤)(뺄 추)
추啾(下平,十一尤)(소리 추)
추惆(下平,十一尤)(실심할 추)
추萑(上平,十四寒)(풀 많을 추)
축妯(下平,十一尤)(동서 축)
춘春(上平,十一眞)(봄 춘)
춘椿(上平,十一眞)(참죽나무 춘)
충沖(上平,二冬,)(빌 충)
충忡(上平,一東,)(근심할 충)
충蟲(上平,一東,)(벌레 충)
충衷(上平,一東,)(속마음 충)
충充(上平,一東,)(찰 충)
충忠(上平,一東,)(충성 충)
충盅(上平,一東,)(빌 충)
취吹(上平,四支)(불 취)
취炊(上平,四支)(불땔 취)
취橇(入聲,九屑)(썰매 취 {덧신 교})
취橇(下平,二蕭)(썰매 취 {덧신 교})
층層(下平,十蒸)(층 층)
치緇(上平,四支)(검은 비단 치)
치淄(上平,四支)(검은빛 치)
치治(上平,四支)( 물이름 지 다스릴 태)
치馳(上平,四支)(달릴 치)
치鴟(上平,四支)(소리개 치)
치蚩(上平,四支)(어리석을 치)
치嗤(上平,四支)(웃을 치)
치卮(上平,四支)(잔 치)
치輜(上平,四支)(짐수레 치)
치梔(上平,四支)(치자나무 치)
치哆(下平,六麻)(클 치)
침斟(下平,十二侵)(술따를 짐.침
침郴(下平,十二侵)(고을 이름 침)
침針(下平,十二侵)(바늘 침)
침椹(下平,十二侵)(버섯 심 {모탕 침})
침琛(下平,十二侵)(보배 침)
침忱(下平,十二侵)(정성 침)
침侵(下平,十二侵)(침노할 침)
칭稱(去聲,二十五徑)(일컬을 칭)
칭稱(下平,十蒸)(일컬을 칭)
타吒(去聲,二十二禡)(咤의 本字)
타吒(下平,六麻)(咤의 本字)
타墮(上平,四支)(떨어질 타)
타駝(下平,五歌)(낙타 타)
타佗(下平,五歌)(다를 타)
타沱(下平,五歌)(물 이름 타)
타陀(下平,五歌)(비탈질 타)
타馱(下平,五歌)(실을 타{태})
타跎(下平,五歌)(헛디딜 타)
탄殫(上平,十四寒)(다할 탄)
탄灘(上平,十四寒)(여울 탄)
탄嘆(上平,十四寒)(탄식할 탄)
탄彈(上平,十四寒)(탄알 탄)
탄攤(上平,十四寒)(펼 탄)
탄呑(上平,十三元)(삼킬 탄)
탄坦(上平,十三元)(평평할 탄)
탐耽(下平,十三覃)(즐길 탐)
탐探(下平,十三覃)(찾을 탐)
탐貪(下平,十三覃)(탐할 탐)
탐撢(上平,十四寒)(더듬을 탐)
탕帑(上平,七虞)(금고탕{처자노})
탕湯(下平,七陽)(넘어질 탕)
태馱(下平,五歌)(실을 타{태})
태台(上平,四支)(별 태{나․이})
태笞(上平,四支)(볼기 칠 태)
태台(上平,十灰)(별 태{나․이})
태胎(上平,十灰)(아이 밸 태)
태苔(上平,十灰)(이끼 태)
탱撑(下平,八庚)(버팀목 탱)
통筒(上平,一東,)(대롱 통)
통恫(上平,一東,)(상심할 통)
통通(上平,一東,)(통할 통)
퇴堆(上平,十灰)(언덕 퇴)
투渝(上平,七虞)(달라질 투)
투投(下平,十一尤)(던질 투)
투偸(下平,十一尤)(훔칠 투)
파笆(下平,六麻)(가시대 파)
파爬(下平,六麻)(긁을 파)
파葩(下平,六麻)(꽃 파)
파巴(下平,六麻)(땅 이름 파)
파琶(下平,六麻)(비파 파)
파杷(下平,六麻)(비파나무 파)
파芭(下平,六麻)(파초 파)
파坡(下平,五歌)(고개 파)
파皤(下平,五歌)(머리센 모양파)
파波(下平,五歌)(물결 파)
파頗(下平,五歌)(비뚤어질 파)
파婆(下平,五歌)(할미 파)
패牌(上平,九佳)(패 패)
팽彭(下平,七陽)(성 팽)
팽砰(下平,八庚)(물결 소리 팽)
팽烹(下平,八庚)(삶을 팽)
팽彭(下平,八庚)(성 팽)
편便(下平,一先)(문득변{편할편
편扁(下平,一先)(넓적할 편)
편翩(下平,一先)(빨리 날 편)
편編(下平,一先)(엮을 편)
편鞭(下平,一先)(채찍 편)
편篇(下平,一先)(책 편)
편偏(下平,一先)(치우칠 편)
폄砭(下平,十四鹽)(돌 침 폄)
평平(下平,一先)(평평할 평)
평評(下平,八庚)(꼻을 평)
평萍(下平,九靑)(부평초 평)
평抨(下平,八庚)(탄핵할 평)
평坪(下平,八庚)(평평할 평)
평平(下平,八庚)(평평할 평)
포刨(下平,三肴)(깎을 포)
포逋(上平,七虞)(달아날 포)
포蒲(上平,七虞)(부들 포)
포鋪(上平,七虞)(펼 포)
포袍(下平,四豪)(핫옷 포)
포泡(下平,三肴)(거품 포)
포苞(下平,三肴)(그령 포)
포抛(下平,三肴)(던질 포)
포匏(下平,三肴)(박 포)
포庖(下平,三肴)(부엌 포)
포包(下平,三肴)(쌀 포)
포咆(下平,三肴)(으르렁거릴 포)
포胞(下平,三肴)(태보 포)
포炮(下平,三肴)(통째로구울 포)
포跑(下平,三肴)(허빌 포)
표彪(下平,十一尤)(무늬 표)
표漂(下平,二蕭)(떠돌 표)
표瓢(下平,二蕭)(박 표)
표剽(下平,二蕭)(빠를 표)
표標(下平,二蕭)(우듬지 표)
표杓(下平,二蕭)(자루 표)
표鑣(下平,二蕭)(재갈 표)
표飄(下平,二蕭)(회오리바람 표)
풍楓(上平,一東,)(단풍나무 풍)
풍風(上平,一東,)(바람 풍)
풍馮(上平,一東,)(성 풍{탈 빙})
풍豐(上平,一東,)(풍년 풍)
풍酆(上平,一東,)(나라 이름 풍)
피皮(上平,四支)(가죽 피)
피披(上平,四支)(나눌 피)
피陂(上平,四支)(비탈 피)
피疲(上平,四支)(지칠 피)
필匹(上平,六魚)(필 필)
하何(下平,五歌)(어찌 하)
하瘕(下平,六麻)(괴밸 하)
하霞(下平,六麻)(놀 하)
하遐(下平,六麻)(멀 하)
하蝦(下平,六麻)(새우 하)
하呀(下平,六麻)(입 벌릴 하)
하瑕(下平,六麻)(티 하)
하河(下平,五歌)(강 이름 하)
하荷(下平,五歌)(연 하)
한韓(上平,十四寒)(나라 이름 한)
한翰(上平,十四寒)(날개 한)
한汗(上平,十四寒)(땀 한)
한寒(上平,十四寒)(찰 한)
한閒(上平,十五刪)(틈한{사이간
한嫻(上平,十五刪)(嫺과 同字)
함頷(下平,十三覃)(턱 함)
함含(下平,十三覃)(머금을 함)
함涵(下平,十三覃)(젖을 함)
함函(下平,十三覃)(함 함)
함咸(下平,十五咸)(다 함)
함緘(下平,十五咸)(봉할 함)
함銜(下平,十五咸)(재갈 함)
항降(去聲,三絳)(내릴 강{
항降(上平,三江)(항복할 항})
항吭(去聲,二十三漾)(목 항)
항吭(下平,七陽)(목 항)
항缸(上平,三江)(항아리 항)
항杭(下平,七陽)(건널 항)
항亢(下平,七陽)(목 항)
항航(下平,七陽)(배 항)
항行(下平,七陽)(줄, 가게,항)
해楷(上平,九佳)(나무 이름 해)
해骸(上平,九佳)(뼈 해)
해偕(上平,九佳)(함께 해)
해諧(上平,九佳)(화할 해)
해該(上平,十灰)(그 해)
해咳(上平,十灰)(어린아이웃을해
해孩(上平,十灰)(어린아이 해)
해垓(上平,十灰)(지경 해)
해頦(上平,十灰)(턱 해)
해奚(上平,八齊)(어찌 해)
해陔(上平,十灰)(층층대 해)
행行(下平,八庚)(행인,여행,도리
행서,오행,행할,벼슬이름,순환)
향鄕(下平,七陽)(시골 향)
향香(下平,七陽)(향기 향)
허噓(上平,六魚)(불 허)
허虛(上平,六魚)(빌 허)
헌軒(上平,十三元)(추녀 헌)
헌獻(下平,五歌)(바칠 헌)
현玄(下平,一先)(검을 현)
현縣(下平,一先)(매달 현)
현舷(下平,一先)(뱃전 현)
현弦(下平,一先)(시위 현)
현賢(下平,一先)(어질 현)
형螢(下平,九靑)(개똥벌레 형)
형型(下平,八庚)(거푸집 형)
형邢(下平,九靑)(나라 이름 형)
형珩(下平,八庚)(노리개 형)
형熒(下平,九靑)(등불 형)
형形(下平,九靑)(모양 형)
형荊(下平,八庚)(모형나무 형)
형滎(下平,九靑)(실개천 형)
형衡(下平,八庚)(저울대 형)
형陘(下平,九靑)(지레목 형)
형馨(下平,九靑)(향기 형)
형刑(下平,九靑)(형벌 형)
형亨(下平,八庚)(형통할 형)
형蘅(下平,八庚)(족두리풀 형)
혜鞋(上平,九佳)(신 혜)
혜兮(上平,八齊)(어조사 혜)
혜蹊(上平,八齊)(지름질 혜)
호好(上平,六魚)(좋을 호)
호葫(上平,七虞)(마늘 호)
호壺(上平,七虞)(병 호)
호呼(上平,七虞)(부를 호)
호瑚(上平,七虞)(산호 호)
호狐(上平,七虞)(여우 호)
호乎(上平,七虞)(인가 호)
호胡(上平,七虞)(턱밑살 호)
호瓠(上平,七虞)(표주박 호)
호糊(上平,七虞)(풀 호)
호湖(上平,七虞)(호수 호)
호弧(上平,七虞)(활 호)
호毫(下平,四豪)(가는 털 호)
호號(下平,四豪)(부르짖을 호)
호蒿(下平,四豪)(쑥 호)
호豪(下平,四豪)(호걸 호)
호薅(下平,四豪)(김맬 호)
혼魂(上平,十三元)(넋 혼)
혼閽(上平,十三元)(문지기 혼)
혼昏(上平,十三元)(어두울 혼)
혼溷(上平,十三元)(어지러울 혼)
혼婚(上平,十三元)(혼인할 혼)
혼渾(上平,十三元)(흐릴 혼)
홍訌(上平,一東,)(무너질 홍)
홍虹(上平,一東,)(무지개 홍)
홍紅(上平,一東,)(붉을 홍)
홍鴻(上平,一東,)(큰 기러기 홍)
홍洪(上平,一東,)(큰물 홍)
홍烘(上平,一東,)(횃불 홍)
홍弘(下平,十蒸)(넓을 홍)
홍泓(下平,八庚)(깊을 홍)
화花(下平,六麻)(꽃 화)
화華(下平,六麻)(꽃 화)
화樺(下平,六麻)(자작나무 화)
화驊(下平,六麻)(준마 화)
화禾(下平,五歌)(벼 화)
화和(下平,五歌)(화목,순할,알맞을, 화합,화친,)
환歡(上平,十四寒)(기뻐할 환)
환丸(上平,十四寒)(알 환)
환桓(上平,十四寒)(푯말 환)
환紈(上平,十四寒)(흰 비단 환)
환環(上平,十五刪)(고리 환)
환患(上平,十五刪)(근심 환)
환寰(上平,十五刪)(기내 환)
환還(上平,十五刪)(돌아올 환)
환鬟(上平,十五刪)(쪽찐 머리 환)
환鰥(上平,十五刪)(환어 환)
환獾(上平,十四寒)(오소리 환)
황荒(下平,七陽)(거칠 황)
황黃(下平,七陽)(누를 황)
황蝗(下平,七陽)(누리 황)
황惶(下平,七陽)(두려워할 황)
황凰(下平,七陽)(봉황새 황)
황煌(下平,七陽)(빛날 황)
황璜(下平,七陽)(서옥 황)
황潢(下平,七陽)(웅덩이 황)
황皇(下平,七陽)(임금 황)
황隍(下平,七陽)(해자 황)
황遑(下平,七陽)(허둥거릴 황)
황簧(下平,七陽)(혀 황)
회淮(上平,九佳)(강 이름 회)
회懷(上平,九佳)(품을 회)
회恢(上平,十灰)(넓을 회)
회徊(上平,十灰)(노닐 회)
회回(上平,十灰)(돌 회)
회灰(上平,十灰)(재 회)
회詼(上平,十灰)(조롱할 회)
회茴(上平,十灰)(회향풀 회)
효囂(下平,四豪)(들렐 효)
효淆(下平,三肴)(뒤섞일 효)
효崤(下平,三肴)(산 이름 효)
효肴(下平,三肴)(안주 효)
효哮(下平,三肴)(으르렁거릴 효)
효爻(下平,三肴)(효 효)
효驍(下平,二蕭)(날랠 효)
효囂(下平,二蕭)(들렐 효)
효梟(下平,二蕭)(올빼미 효)
후侯(下平,十一尤)(과녁 후)
후猴(下平,十一尤)(원숭이 후)
후喉(下平,十一尤)(후)
훈葷(上平,十二文)(매운 채소 훈)
훈曛(上平,十二文)(석양빛 훈)
훈燻(上平,十二文)(연기 낄 훈)
훈薰(上平,十二文)(향풀 훈)
훤萱(上平,十三元)(원추리 훤)
훤喧(上平,十三元)(의젓할 훤)
휘麾(上平,四支)(대장기 휘)
휘暉(上平,五微)(빛 휘)
휘徽(上平,五微)(아름다울 휘)
휘揮(上平,五微)(휘두를 휘)
휴睢(上平,四支)(부릅떠볼 휴)
휴虧(上平,四支)(이지러질 휴)
휴畦(上平,八齊)(밭두둑 휴)
휴休(下平,十一尤)(쉴 휴)
휴攜(上平,八齊)(携의 本字)
휴貅(下平,十一尤)(비휴 휴)
흉胸(上平,二冬,)(가슴 흉)
흉洶(上平,二冬,)(물살 세찰 흉)
흉匈(上平,二冬,)(오랑캐 흉)
흉凶(上平,二冬,)(흉할 흉)
흔掀(上平,十三元)(치켜들 흔)
흔痕(上平,十三元)(흉터 흔)
흔欣(上平,十二文)(기뻐할 흔)
흔昕(上平,十二文)(아침 흔)
흠欽(下平,十二侵)(공경할 흠)
흠歆(下平,十二侵)(받을 흠)
흥興(下平,十蒸)(일 흥)
희喜(上聲,四紙)(기쁠 희)
희僖(上平,四支)(기쁠 희)
희禧(上平,四支)(복 희)
희熙(上平,四支)(빛날 희)
희姬(上平,四支)(성 희)
희熹(上平,四支)(성할 희)
희羲(上平,四支)(숨 희)
희嘻(上平,四支)(웃을 희)
희嬉(上平,四支)(즐길 희)
희噫(上平,四支)(탄식할 희)
희曦(上平,四支)(햇빛 희)
희稀(上平,五微)(드물 희)
희希(上平,五微)(바랄 희)
희欷(上平,五微)(흐느낄 희)
희犠(上平,四支)(희생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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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천기생 김부용의 시와 사 랑

 

 송도기생 황진이, 부안기생 이매창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대시기(三大詩妓)로 일컬어지던 시인이요 당시의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문집 ‘운초집’을 남긴 조선후기 순조 때의 여류문인으로 이름이 부용이요 호가 운초(雲楚)라고 하는 성천 기생 김부용(金芙蓉; 1813~1848?)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의 무덤은 천안에서 공주 쪽으로 30km쯤 내려가면 광덕산 자락(천안시 광덕면 광덕리)에 신라 흥덕왕 때(832) 창건되었다는 유서 깊은 절 광덕사(廣德寺)가 있는데 그 절 오른 편 높은 언덕 위에 있다. 평안도 성천기생 김부용이 여기에 묻힌 데는 방년 19세에 이 고장출신인 77세의 노대감 김이양(金履陽; 1755~1845)과 만난 기이한 인연 때문이었다.

 

그는 성천(成川)에서 청빈한 선비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글을 배우며 시재(詩才)를 떨쳤으나 불행하게도 10세 전후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천애고아가 되어 어쩔 수 없이 퇴기의 수양딸이 되면서 기적에 올랐고, 타고난 미모와 천부적인 재능은 열여섯 살에 벌서 가무음률은 물론, 시문에까지 능한 성천의 명기(名妓)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가 죽기보다 싫은 것은 한 해가 멀다하고 갈려 오는 신임사또의 수청을 들어야 하는 일이었다. 부임하는 사또마다 그 많은 기생들을 다 젖혀두고 오직 부용만을 찾는데다가  양모는 맞장구를 쳐서 재물을 한 목 챙기려고만 하고 있으니 속이 타고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한숨이 절로 나와 바람이나 쏘이려고 밖으로 나왔다. 근처에는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신성강(新成江)이 있고 강가에는 높이 솟은 산봉우리 위에 강선대(降仙臺)가 있으며 그 밑으로는 산과 물, 달과 바람이 좋다하여 사절정(四絶亭)이라고 이름 했다는 정자가 있어서 이 일대는 관서의 명소였다. 사절정에서 부용은 풍류를 즐긴다며 호걸로 자처하는 속된 선비 하나를 만난다. 그는 부용의 시재를 시험하려는 듯 사절정을 두고 시를 지어보라고 보챈다. 부용은 하도 같잖아서 못 이기는 척 일필휘지했다.

 

四絶亭  

亭名四絶却然疑     정자 이름 어이하여 사절이던고

四絶非宜五絶宜     사절보다 오절이 마땅할 것을

山風水月相隨處     산과 바람 물과 달 어울린데다

更有佳人絶世奇     절세가인 더했으니 오절이라네

 

황진이가 松都三絶이라 했는데 낸들 成川五絶이 못될쏘냐? 하고 풋내기 한량 앞에 한번 뽐내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선비는 기가 죽었는지 시를 화답할 생각은 아니하고 허튼 수작을 늘어놓으면서 노골적으로 야욕을 드러내어 다음과 같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닌가.

 

平生一片心         평생 나의 일편단심은

欲渡銀河水         은하수를 건너고 싶을 뿐이네            

 

지가 무슨 견우(牽牛)라고 감히 직녀(織女)를 만나려고 은하수를 건너고 싶어?  화가 난 부용은 붓을 뺏어 한 줄 휘갈겨 놓고 사절정을 내려왔다.

 

銀河天上水         은하수는 하늘에 있는 물인데

世人豈能渡         속세의 인간이 어찌 건널 수 있으랴.    

 

이렇게 속된 선비들을 골려주는 것으로 화풀이를 대신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신관사또가 부임한다고 온 읍내가 어수선하였다. 또 다시 그 지겨운 수청 들라는 기별이 오겠구나 하고 속을 태우고 있는데 열흘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더니 마침내 부용당으로 나오라는 기별이 왔다. 부용당은 관아의 연못가에 있는 아름다운 정자였다.

 

수청을 들라면 어쩌나하고 가슴조이는 부용에게 신관사또 유관준(劉寬埈)은 뜻 밖에도 김이양대감을 아느냐고 묻는다. (대감이란 원래 정2품 이상의 관직에 오른 이를 일컫는 호칭이었으나 종2품 평양감사직에 있는 김이양을 대감으로 호칭하는 것은 정2품 판서를 이미 역임한 후이기 때문이다.)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뵈온 적은 없고 대감님의 시는 많이 읽었노라고 대답하니 대감께서도 네 시를 좋아하시는가 보다면서 두루마리 편지 한 장을 내민다.

 

편지는 평양감사로 있는 김이양대감이 그의 제자이면서 자기 관하로 부임해 온 성천부사 유관준을 반기고 축하하는 편지였는데 말미에 그곳에 시재가 뛰어난 동기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잘 돌보아주라는 당부와 함께 그 동기가 지은 시라는 오언시(五言詩) 한 수가 적혀 있었다.

 

芙蓉堂聽雨 (부용당에서 비 소리를 듣다) 

明珠一千斛         옥구슬 일천 말을

遞量琉璃盤         유리 쟁반에 쏟는구나.

箇箇團圓樣         알알이 동골 동골

水仙九轉丹         신선의 환약이런가.

 

언제 지었는지 잘 기억도 안 나지만 자기가 지은 것이 분명한 오언시였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작년 여름 구관사또가 서울에서 오신 손님을 이곳에서 접대했었는데 마침 소낙비가 내려 못에 가득한 연잎을 때리는 소리가 한결 운치를 더하자 좌중의 시제(詩題)가 ‘부용당청우’가 되었고 그 때 자리를 같이 했던 자기도 마지못해 한 수 읊었던 바로 그 시이다.

 

이것을 김이양대감께서 어떻게 아셨으며, 생면부지의 천하기 짝이 없는 어린 기생을 신관사또께 잘 돌보아 주라고 당부까지 하셨단 말인가. 생전처음 사람대접을 받아보는 감격에 부용은 그만 자기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솟았다.

 

그때 왔던 서울손님도 김이양대감의 제자였는데 어린 부용의 시재에 놀라고 기특히 여기어 스승에게 고했고 스승은 이를 잊지 않고 있었는데 또 다른 제자가 그곳 성천으로 부임해 오자 문학소녀의 처지를 애석히 여겨서 기억을 더듬어 이런 편지를 썼던가 보다. 이후 부용은 수청 들 걱정은 말끔히 사라지고 신관사또의 시우(詩友)가 되어 가끔 부용당으로, 강선대로 불려나갔다.

 

이날도 사또의 부름을 받고 부용당에 나아가 시를 짓게 되었다. 좀 전에 부용정 둑길을 걸어오는데 선비들이 연꽃이 고우냐. 부용이 고우냐하다가 연꽃이 곱다고 하면서도 연꽃은 보지 않고 자기만 쳐다보던 것을 상기하면서 은근히 자기를 과시를 해보고 싶어서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勝妾容  (첩의 얼굴보다 고음)

芙蓉花發滿池紅     연꽃이 곱게 피어 못 가득히 붉고나

人道芙蓉勝妾容     사람들이 연꽃 보고 나보다 곱다하네

今日遇從堤上過     오늘 우연이 둑 위를 거니는데

如何人不看芙蓉     어찌하여 사람들은 꽃을 안보고 나만 보는가.

 

좌중이 모두 박장대소를 한다. 얼굴도 시도 아름답지만 그 발상이 더욱 귀엽지 아니한가. 유관준사또가 흔연히 일어나 오늘의 잔치이름은 ‘승첩용연’으로 한다고 선포하고 연회장소를 풍치 좋은 강선대로 옮겼다. 술잔이 돌아가며 춤과 노래가 무르익자 사또가 자작시 한 수를 읊는다. 과연 선비의 놀음이다. 무희를 칭찬해도 격이 다르지 아니한가. 요즘 얼짱이니 몸짱이니 하는 천박한 칭찬을 듣고 좋아하는 여인들은 다음 시를 한번 쯤 음미해 볼 일이다.

 

勝妾容宴  성천부사 劉寬埈

成都美妓玉羅裳       성천의 예쁜 기생 아리따운 비단치마

幅幅春風步步香       폭폭이 춘풍이요 거름마다 향기로다

黃鶴金獅迎相舞       황학무 금사무 어울려 돌아가니

降仙樓上降仙娘       강선루 위에는 선녀가 하강한 듯

 

 이렇게 얼마가 지난 어느 날 부용에게는 성천부사가 직속상관인 평양감사 김이양대감에게 인사를 가려는데 같이 가자는 기별이 날아들었다. 부용으로서는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었다. 평소부터 존경해 마지않던 당대의 이름 높은 시인이요 지체 높으신 대감이고, 온 세상이 모두 한갓 노류장화로는 여기는 일면식도 없는 자기를, 철부지가 지은 시까지 기억하면서 사또에게 신상을 부탁해 주신 어른이 아니시던가.

 

평양에 도착한 성천부사와 김부용은 평양감사 김이양대감의 환대를 받았다. 77세에 홍안백발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노대감은 학 같이 고고한 선비요 신선 같이 인자한 할아버지였다. 부용을 기생으로 대하지 않고 손녀처럼 귀여워하면서 한 사람의 시인으로 대해 주는 평양감사와 성천부사를 따라 대동강과 능라도, 부벽루, 연광정, 모란봉, 을밀대을 두루 돌면서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며 즐기던 꿈같은 며칠이 지났다.

 

성천으로 돌아가야 할 날이 박두하자 부용에게는 다시 태산 같은 걱정이 몰려온다. 유관준사또 같은 어진 어른이 언제까지나 성천에만 머물러 계실 리 만무하고, 그러면 그놈의 수청을 또다시 어떻게 들어야한단 말인가. 그래서 부용은 성천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서 김이양대감을 모시게 해달라고 유관준사또에게 간청을 했다.

 

유사또 역시 그럴 요량으로 부용을 데리고 왔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던 차에 그 말을 듣고 기꺼운 마음으로 스승에게 그 뜻을 아뢰었고 김대감도 흔쾌히 받아들여 곁에서 먹이나 갈고 잔심부름을 하면서 시중을 들도록 하였다. 따로 방을 마련하여주고 밤이 들면 ‘이제 그만 네 방으로 가 자거라.’ 하고 명하는 것이었다. 처음 몇 달은 대감의 그러한 배려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여러 달이 지나면서 할아버지의 이부자리를 펴놓고 물러날 제마다 외로이 혼자 남는 그의 모습이 애처롭고, 자기 또한 그 곁을 떠나 칠흑 같은 빈방을 홀로 찾아드는 것이 그렇게 쓸쓸하고 외로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달빛 교교한 어느 날 조촐한 술상을 올리고 늦도록 거문고를 타면서 오늘은 돌아가지 않고 대감을 모시겠다고 앙탈을 부렸다.

 

술기운이 거나한 노대감은 너는 노랑유부라는 시를 아느냐고 묻는다. 부용은 “성수패설에 나오는 노랑유부라는 시라면 일직이 접해 본바 있습니다.”라고 아뢰고 낭랑한 목소리로 서슴없이 읊조린다. 

 

老郞幼婦   醒睡稗說

二八佳人八九郞       열여섯 아리따운 신부에 일흔둘 신랑

蕭蕭白髮對紅粧       호호백발과 붉은 단장 마주했네.

忽然一夜春風起       홀연히 한 밤에 봄바람 일어나니               

吹送梨花壓海棠       하얀 배꽃 날아와 붉은 해당화를 누르네        

 

노대감은 허공을 보고 허탈하게 웃으며 “나는 팔구랑보다도 다섯 살이나 더 많으니라.” 한다. 이에 부용은 “소첩도 이팔가인보다 세 살이 많사옵니다.” 하면서 다시 “붉은 꽃이나 흰 꽃이나 봄을 맞아 새롭게 피는 꽃은 다 같은 꽃이옵니다.”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해서 77세의 노랑과 19세의 유부는 드디어 원앙금침에 들었다.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색한 분위기라도 깨려는 듯, 대감은 도연명의 사시(四時)라는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너는 이미 춘수만사택(春水滿四澤; 봄물이 못에 가득하다)이로구나.”하고 조용히 속삭인다. 이에 부용은 그 대구를 인용하여 “대감께서도 하운다기봉(夏雲多奇峰; 여름구름의 봉우리가 기묘하다)이옵니다.”하고 응수한다. 그래서 노랑유부는 싱그러운 봄을 새롭게 맞았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달콤한 신혼이 몇 달 지나지도 않아서 과만(瓜滿; 만기)이 되지도 않은 대감은 호조판서(戶曹判書)가 되어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다. 대감에게는 영전이지만 부용에게는 앞이 캄캄한 날벼락이었다. 성천기생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평양기생으로 남자니 다음 감사의 수청을 들어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사려 깊은 노대감은 “늙은 사람이 남우세스럽게 작첩하여 올라갈 수는 없으니 좀 기다리고 있으면 사람을 보내어 데려가겠다.”면서 예방(禮房)관속을 불러 “부용은 나의 부실이 되었으니 기적에서 떨어버리도록 하라.”고 분부를 내린다. 이렇게 하여 김부용은 언감생심 꿈도 꾸어보지 못했던 기생의 신세를 면하고 판서대감의 소실이 되었다.

 

그런데 서울로 올라간 대감에게서는 두 달이 지나고 석 달이 되어도 사람을 보내기는커녕 소식조자 전하지 않는다. 애가 타는 부용은 대감을 그리는 애절한 시들을 쏟아낸다.

 

垂楊深處倚窓開       실버들 휘늘어진 창에 기대서니

小院無人長綠苔       임 없는 집에는 푸른 이끼만 짙구나.

簾外時聞風自起       주렴밖엔 봄바람이 절로 불어서

幾回錯誤故人來       임 오시나 속은 것이 몇 번이런고.

 

 

春風忽駘蕩           봄바람은 화창하게 불어오는데

山日又黃昏           서산에는 또 하루해가 저무는구나.

亦如終不至           오늘도 임 소식은 끝내 없건만

猶自惜關門           그래도 아쉬워 문을 닫지 못하네.

 

애타게 그리움과 기다림에 지친 부용은 지루함을 달래면서 ‘탑시’ 형식의 시를 짓는다. 한 글자로부터 시작해서 각 구마다 한 자씩 더하여 마지막에는 16자까지 되어 탑 형태를 이루는 저 유명한 회문체의 ‘부용상사곡’이라는 시를 써 내려간다.

 

“이별하니 그립습니다. 길은 멀고 서신은 더딥니다. 생각은 거기에 있고 몸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시는 “연약한 아녀자가 슬픔을 머금고 황천객이 되어 외로운 혼이 달 아래에서 길이 울며 따르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하고 간절히 호소한다.

 

芙蓉相思曲  김부용  (塔詩)                                                    別

路遠

信遲

念在彼

身留玆

羅巾有淚

紈扇無期

香閣鍾鳴夜

鍊亭月上時

倚孤枕驚殘夢

望歸雲悵遠離

日待佳期愁屈指

晨開情札泣支頤

容貌憔悴對鏡下淚

歌聲烏咽對人含悲

提銀刀斷弱腸非難事

躡珠履送遠眸更多疑

昨不來今不來郎何無信

朝遠望夕遠望妾獨見欺

浿江成平陸後鞭馬騎來否

長林變大海初乘船欲渡之

別時多見時少世情無人可測

惡緣長好緣端天意有誰能知

雲雨巫山行人絶仙女之夢在某

月下鳳臺簫聲斷弄玉之情屬誰

欲忘難忘强登浮碧樓可惜紅顔老

不思自思頻倚牡丹峰每傷緣鬢衰

獨守空房淚縱如雨三生佳約焉有變

孤處深閨頭雖欲雪百年定心自不移

罷晝眠開紗窓迎花柳少年總是無情客

推玉枕挽香衣送歌舞同春莫非可憎兒

千里待人難待人難甚矣君子薄情如是耶

三時出門望出門望哀哉賤妾苦心果如何

惟願寬仁大丈夫決意渡江舊緣燭下欣相對

勿使軟弱兒女子含淚歸泉孤魂月中泣長隨 

 

이별하니

그립습니다.

길은 멀고

편지는 더딥니다.

생각은 거기 있고

몸은 여기 있습니다.

비단수건은 눈물에 젖었건만

가까이 모실 날은 기약이 아득합니다.

향각(香閣)에서 종소리 들려오는 이 밤

연광정에 달이 솟아오르는 이 때

고침(孤枕)에 의지하여 잔몽(殘夢)에 놀라 깬 몸

고운(歸雲)을 바라보니 원이(遠離)가 슬프옵니다.

만나 뵈올 날을 날마다 수심으로 손꼽아 기다리며

새벽이면 정다운 글월 펴들고 턱을 괴어 우옵니다.

초췌해진 얼굴 거울을 대하니 눈물뿐이요

목소리도 흐느껴지니 사람을 기다리기 이다지도 어렵습니다.

은장도 들어 약한 창자 끊어버리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오나

비단신 끌며 먼 하늘 바라보니 마음에는 의심도 많이 떠오릅니다.

어제도 안 오시고 오늘도 안 오시니 낭군은 어찌 그리도 신용이 없으십니까

아침에도 멀리 바라보고 저녁에도 멀리 바라볼 뿐이니 소첩만 홀로 속고 있나 봅니다.

대동강이 평지가 된 뒤에 채찍을 휘두르며 말을 타고 오시렵니까?

큰 숲이 바다로 변하거든 노를 저어 배를 타고 오시렵니까?

이별할 때는 많고 만날 때는 적으니 세상 인정을 누가 가히 추측할 수 있으며

악연(惡緣)은 길고 호연(好緣)은 짧으니 하늘의 뜻을 누가 능히 알 수 있겠습니까.

운우무산(雲雨巫山)에 행적이 끊겠으니 선녀의 꿈을 어느 여자와 더불어 즐기시며

월하봉대(月下鳳臺)에 퉁소 소리 끊겠으니 농옥(弄玉)의 정을 어느 계집과 나누고 계시나이까?

잊고자 해도 잊을 수 없어 억지로 부벽루에 오르니 아깝게도 홍안(紅顔)은 늙어만 가고,

생각지 말자해도 생각이 절로 나 몸을 모란봉에 의지하니 슬프게도 검은머리만 쇱니다.

홀로 공방(空房)에 누우니 눈물이 비 오듯 하나 삼생(三生)의 가약(佳約)이야 어찌 변할 수 있으며,

혼자 잠자리에 누었으나 검은 머리 파뿌리 된들 백년정심(百年定心)이야 어찌 바꿀 수 있으오리까.

낮잠을 깨어 사창(紗窓)을 열고 화류소년(花柳少年)을 맞아 보아도 모두가 정 없는 나그네일 뿐이요,

옥침(玉枕)을 밀치고 향의(香衣)를 이끌며 춤도 추어 보았으나 모두가 가증스러운 사내들뿐이옵니다.

천리에 사람 기다리기 어렵고, 사람 기다리기 이토록 어려우니 군자(君子)의 박정함이 어찌 이다지도 심하시나이까.

삼시(三時)에 문을 나가 멀리 바라보니 문을 나가 바라보는 애처로움, 천첩의 고심이 과연 어떠하겠나이까.

오직 바라옵건대 관인(寬仁)하신 대장부께서는 결심을 하고 강을 건너 구연(舊緣)의 초불 아래 혼연히 대해주셔서

연약한 아녀자가 슬픔을 머금고 황천객이 되어 외로운 혼이 달 아래에서 길이 울며 따르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를 서울로 보낸 것이 주효 하였음인가. 서울에서 사람과 함께 타고 갈 노새를 보내어 왔다. 막상 떠나려는데 그동안 부용을 흠모하면서도 전임감사가 소실이라고까지 언명했다는 바람에 감히 범접을 못하고 속을 태우던 신임감사가 대문까지 배웅하면서 아쉬움을 표하는 시구를 전한다.

 

魂逐行人去          나의 혼은 그대를 쫓아가고

身空獨依門          빈 몸만 문간에 기대섰네.  

 

혼은 그리는 임을 쫓아가고 빈 육신만 남아 있노라는 시를 접한 부용은 웃음이 절로 나와 다음과 같이 가볍게 응수하고 채찍을 휘둘러 서울로 달렸다.                

 

驢遲疑我重          나귀걸음 더디기에 내 몸이 무거워서인가 했더니

添載一人魂          남의 혼 하나를 더 싣고 있어서 그런가 보외다.

 

더딘 걸음 재촉하여 여러 날 만에 서울에 다다르니 말고삐를 잡은 하인은 대감의 본가가 있을 북촌을 그대로 지나쳐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남산 기슭의 한 초당으로 안내한다. 새롭게 단장한 아담한 별장에는 ‘녹천정(綠川亭)’이라는 현판까지 걸려 있어서 부용을 맞으려는 김이양대감의 따뜻한 배려가 짙게 배어나고 있었다.

 

그제서야 자기를 데려오는데 여러 달이 걸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때부터 노대감과 단란한 신접살림을 다시 시작한 소녀 김부용은 어엿한 김판서대감의 소실이 되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초당마마’로 불리고 있었다. 달콤한 세월이 덧없이 흘러 판서대감이 80을 넘었고, 벼슬을 사양하고 물러나려하자 임금 순조는 그에게 봉조하(奉朝賀)를 제수했다.

 

봉조하란 2품이상의 관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고령으로 퇴임하는 노대신에게 특별이 내리는 벼슬로서 실무는 담당하지 않으나 종신토록 녹봉을 지급할 뿐 아니라 국가에 의식이 있을 때에는 조복을 입고 참여하는 영예로운 지위였다. 뿐만 아니라 대감의 맏손자 김현근이 순조의 딸 명온공주를 맞아 부마가 됨으로서 국가원로가 된 봉조하대감은 시우들을 녹천정으로 불러 부용과 더불어 시를 읊고 거문고를 들으며 한운야학으로 유유자적하는 한일월을 즐겼다.

 

그러나 노익장을 자랑하던 봉조하대감도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쇠잔해 가는 늙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어느덧 7~8년이 흘러 대감의 춘추 85세가 되었건만 부용은 아직도 27세의 방년, 풍요로운 물질과 한가로운 풍류만으로 만족하기에는 너무도 젊은 아까운 청춘이었다. 그래서 부용은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지필을 당기어 다음과 같은 낙서를 남겼다.   

 

客子靑靑日遲遲      나그네의 청춘은 아직도 멀고멀었는데

主人白髮亂如絲      주인의 백발은 파뿌리처럼 어지럽구나.      

 

그래도 대감이 살아 있을 때는 그를 찾아 녹천정으로 모여드는 시인묵객들을 접대하면서 시름을 달랬지만 세월은 그것마저 용납지 않는 듯, 91세를 일기로 노대감이 세상을 떠나자 땅이 꺼지는 듯,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던 부용은 다음과 같은 시로서 떠난 임을 위로하고 자기의 삶을 돌아본다.

 

風流氣槪湖山主      풍류와 기개는 호산의 주인이요

經術文章宰相材      경술과 문장은 재상의 재목이었네

十五年來今日淚      15년 정든 임 오늘의 눈물

峨洋一斷復誰裁      끊어진 우리 인연 누가 다시 이어 줄고.      

 

 

都是非緣是夙緣      인연 아닌 인연을 맺어온 인연

旣緣何不趂衰前      피치 못할 인연이면 젊어서나 만나지

夢猶說夢眞安在      꿈속에서 꿈을 꾸니 진실은 어디 있나

生亦無生死固然      살아도 산 게 아니요 진실로 죽은 것을

 

水樹月明舟泛泛      달 밝은 수정에 배는 둥둥 떠 있고

山房酒宿鳥綿綿      술 익은 산방에 새는 지저귀는데

誰知燕子樓中淚      누각에서 홀로 우는 남모르는 이 슬픔

洒遍庭花作杜鵑      방울방울 뿌리는 눈물 두견화로 피어나리.    

 

이로서 봉조하대감은 자기 고향인 충청도 천안의 광덕산 기슭에 장사지냈고, 김부용은 홀로 녹천정을 지키다가 몇 해 후에 세상을 뜨자 그가 생전에 소망했던 대로 대감 곁으로 가기는 했으나 당시의 법도 상 갈은 묘역에 묻히지는 못하고 같은 산자락이긴 하지만 좀 떨어진 언덕에 잠들었다.

 

그러나 150 여년이 지난 오늘날, 그토록 명예롭고 지체 높았던 봉조하대감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도 천기출신의 운초 김부용을 기리는 사람들은 많아서 그의 시비가 서 있는 자그마한 무덤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잊는다고 하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학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한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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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여류시인들의 작품 감상  

   送人
                        -
양양 기생-

弄珠灘上魂欲消
獨把離懷寄酒樽
無限烟花不留意
忍敎芳草怨王孫

 

사랑을 나눈 시냇가에서 임을 보내고
외로이 잔을 들어 하소연할 때
피고 지는 저 꽃 내 뜻 모르니
오지 않는 임만 원망하도다 



지은이 : 양양 기생
참 고 : 농주(弄珠)―연인과 함께 사랑을 속삭임.

 

 傷春
                      -계생-
不是傷春病
只因憶玉郞
塵豈多苦累
孤鶴未歸情

 

이는 봄이 감을 슬퍼하는 것 아니요
다만 임을 그리워한 탓이네
티끌같은 세상 괴로움도 많아
외로운 몸 마음 둘 곳 없어라  



지은이 : 계생(桂生), 혹은 매창(梅窓). 부안 기생. 『매창집(梅窓集)』이 전한다.

 

春愁
                           -
금원-

池邊楊柳綠垂垂
蠟曙春愁若自知
上有黃麗啼未己
不堪趣紂送人時

시냇가의 실버들 색색이 푸르러  
봄시름을 못 이겨 휘휘 늘어지고
꾀꼬리 울음을 그치지 않음은 
임을 보내는 슬픔 이기지 못함인가



지은이 : 금원(錦園). 원주 사람. 김시랑, 덕희(金侍郞 德熙)의 소실.
참 고 : 황려(黃麗鳥)―꾀꼬리

 

待郞
                       -
능운-

郞去月出來
月出郞不來
相應君在處
山高月出遲

임 가실 제 달 뜨면 오마시더니
달은 떠도 그 임은 왜 안 오실까
생각해 보니 아마도 님 게신 곳은
산이 높아 뜨는 달도 늦은가 보다



지은이 : 능운(凌雲).
참 고 : 상응(相應)―생각해 보니

 

玉屛(옥병)
                               -
취선-

洞天如水月蒼蒼
樹葉蕭蕭夜有霜
十二擴簾人獨宿
玉屛還羨繡鴛鴦

마을 하늘은 물인듯 맑고 달빛은 푸르구나 
지다 남은 잎에 서리가 내릴 때
긴 주렴 드리우고 혼자서 잠을 청하니
병풍의 원앙새가 부럽기만 하네



지은이 : 취선(翠仙). 호는 설죽(雪竹) 김철손(金哲孫)의 소실.
참 고 : 십이상렴(十二擴簾)―긴 발을 뜻함

 

離別
                          -
일지홍-

駐馬仙樓下
慇懃問後期
離筵樽酒盡
花落鳥啼時

말이 다락 아래 매어 있기에
이제 가면 언제 다시오나 은근히 묻네
임 보내려는데 마침 술도 떨어지고
꽃 지고 새들도  슬피 우는구나



지은이 : 일지홍(一枝紅). 성천(成川)의 기생.
참 고 : 선루(仙樓)―신선이 산다는 다락.

 

黃昏
                          -
죽향-

千絲萬縷柳垂門
綠暗如雲不見村
忽有牧童吹笛過
一江烟雨自黃昏

실버들 가지가지 문 앞에 휘늘어져서
구름인 듯 인가를 볼 길 없더니
문득 목동이 피리불며 지나간다
강 위에 보슬비 내리고 날도 저무는구나



지은이 : 죽향(竹香). 호는 낭각(琅珏). 평양 기생.
참 고 : 연우(烟雨)― 아지랑이가 낀 것처럼 내리는 비

 

秋月夜
                           -
추향-

移棹淸江口
驚人宿驚飜
山紅秋有色
沙白月無痕

노를 저어 맑은 강 어귀에 이르니
인적에 해오라기 잠 깨어 날고
가을이 짙은 탓인가 산빛은 붉고
흰 모래사장에 달빛만 외롭구나 



지은이 : 추향(秋香)


       
半月
                         -
황진이-

誰斷崑崙玉
裁成織女梳
牽牛一去後
愁擲碧空虛

 

누가 崑崙의 옥을 다듬어 
織女의 얼레빗을 만들었는가
오마던 임은 한번 가고 소식 없으니 
근심에 못 이겨 허공에 던진 거라오

지은이 : 황진이(黃眞伊). 중종 때 기생.

 

秋雨
                        -
혜정-

九月金剛蕭瑟雨
雨中無葉不鳴秋
十年獨下無聲淚
淚濕袈衣空自愁

금강산에 가을비 처량도 한데 
지는 나뭇잎마다 가을을 울리네
십년을 외로이 흐느낀 이 신세
헛된 시름에 매양 가사만 젖어라



지은이 : 혜정(慧定). 여승(女僧).
참 고 : 가의(袈衣)―중이 입는 옷.

 

長霖(긴 장마)
                            -
취연-

十日長霖若未晴
鄕愁蠟蠟夢魂驚
中山在眼如千里
堞然危欄默數程

열흘이나 이 장마 왜 안 개일까
고향을 오가는 꿈 끝이 없구나
고향은 눈 앞에 있으나 길은 먼 千里
근심에 싸여 난간을 기대 헤아려 보노라



지은이 : 취연(翠蓮). 자는 일타홍(一朶紅). 기생
참 고 : 장림(長霖)―긴 장마
중산(中山)―지명. 사랑하는 임이 있는 곳, 또한 고향

 

晩春
                             -죽서-

落花天氣似新秋
夜靜銀河淡欲流
却恨此身不如雁
年年未得到原州

꽃이 지는 봄은 첫 가을과 같아
밤이 되니 은하수도 맑게 흐르네
한 많은 몸은 기러기만도 못한 신세
해가 바뀌어도 임 계신 곳을 가지 못하네



지은이 : 죽서(竹西). 철종 때 사람. 서기보(徐箕輔)의 소실

 

 河橋
                                          -
연희-

河橋牛女重逢夕
玉洞郞娘恨別時
若使人間無此日
百年相對不相移

은하수 다리에서 견우직녀 이 저녘 다시 만나 
옥동에서 다시 슬프게 헤어지네
이 세상에 이 날이 없었더라면
백년을 즐기며 살아갈 것을 



지은이 : 연희(蓮喜)
참 고 : 하교(河橋)―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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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海 金官以友會 11月 漢詩

詩題 : 晩秋景色

押韻 : 時 . 知 . 奇 . 怡 . 宜 .

 

晩秋景色

          源堂   徐昌植

山河染彩晩秋時(산하염채만추시)산하가 채색으로 물든 늦은가을

秀麗風光錦繡知(수려풍광금수지)수려한 풍광이 비단에 수를 놓았는것을 알겠네

谷裏鮮然楓葉美(곡리선연풍엽미)골짜기 안에는 선연한 단풍이 아름답고

庭中濃艶菊花奇(정중농염국화기)정원 가운데는 농염한 국화가 아름답네

盈園赤果摘藏樂(영원적과적장락)과수원에 가득찬 붉은 과일을 따서 저장하니 즐겁고

滿野黃禾收穫怡(만야황화수확이)들가득 누른벼 수확하니 기뻐네 

入眼四圍爭好景(입안사위쟁호경)눈에 들어오는 사방이 아름다운 경치를 다투니

與朋探賞感歎宜(여붕탐상감탄의)벗과 더불어 탐상하며 감탄함이 마땅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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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海 金官以友會 10月 漢詩

詩題 : 秋景

押韻 : 秋 . 樓 . 流 . 愁 . 收 .

 

 

秋景

       源堂 徐昌植  

金風玉露迓淸秋(금풍옥로아청추)

欲賞佳光樂上樓(욕상가광락상루)

霧捲神山楓色麗(무권신산풍색려)

雨晴洛水雁聲流(우청낙수안성류)

北窓皓月添鄕思(북창호월첨향사)

南柵黃花忘世愁(남책황화망세수)

到處鮮姸如畵幅(도처선연여화폭)

詩囊狹小盡難收(시낭협소진난수)

 

 

 

密城以友會 10月 漢詩

詩題 : 凝川秋景

押韻 : 翻. 元. 存. 村. 言.

 

凝川秋景

        源堂   徐昌植

凝川碧水白鵁翻(응천벽수백교번)

推火秋光天下元(추화추광천하원)

路側金風蘆絮散(로측금풍로서산)

園中玉露菊花存(원중옥로국화존)

北山致景粧閑寺(북산치경장한사)

南野登豊作富村(남야등풍작부촌)

非暑不寒佳節到(비서불한가절도)

精勤誦讀聖人言(정근송독성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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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海 金官以友會 9月 漢詩

詩題 : 秋日卽事

押韻 : 看 . 間 . 山 . 閑 . 安 .

 

秋日卽事

          源堂   徐昌植

秋日登臺好景看(추일등대호경간)

循來節序寸陰間(순래절서촌음간)

黃金稻穗充平野(황금도수충평야)

紅錦楓林繞遠山(홍금풍림요원산)

張翰思鱸鄕去급(장한사로향거급)

陶潛對酒菊耽閑(도잠대주국탐한)

淸風滿喫偕心友(청풍만끽해심우)

靜坐詩吟臆萬安(정좌시음억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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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海 金官以友會 8月 漢詩

詩題 : 立秋

押韻 : 時 . 知 . 枝 . 怡 . 期 .

 

立秋 

          源堂   徐昌植

老炎始退立秋時(노염시퇴입추시)

入戶新凉換節知(입호신량환절지)

玉露玲瓏熒萬葉(옥로영롱형만엽)

金風淅瀝動千枝(금풍석력동천지)

塾堂共樂吟詩喜(숙당공락음시희)

燈火相親讀卷怡(등화상친독권이)

發穗嘉禾波浪漾(발수가화파랑양)

今年農事大豊期(금년농사대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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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海 金官以友會 7月 漢詩

詩題 : 避暑

押韻 : 陽 . 當 . 凉 . 觴 . 望 .

 

避暑 

          源堂   徐昌植

流金鑠石猛炎陽(유금삭석맹염양)

避暑尋山息穩當(피서심산식온당)

竹阜高樓風爽快(죽부고루풍상쾌)

松溪澄沼水淸凉(송계징소수청량)

遊兒燥渴貪氷菓(유아조갈탐빙과)

棋老疲勞傾酒觴(기로피로경주상)

濯足澗邊閑暇裏(탁족간변한가리)

伏中保健樂長望(복중보건낙장망)

 

 

密城以友會 7月 漢詩

詩題 : 初伏等嶺南樓

押韻 : 欣. 氛. 雲. 勤. 云.

 

 

初伏等嶺南樓

        源堂   徐昌植

初伏登樓自感欣(초복등루자감흔)

倚欄搖扇起淸氛(의란요선기청분)

凝川浪上飛來鴨(응천랑상비래압)

華樂天邊看去雲(화악천변간거운)

動興騷人詩永樂(동흥소인시영락)

歡心墨客畵圖勤(환심묵객화도근)

恒時探訪驚歎溢(항시탐방경탄일)

勝景名聲大振云(승경명성대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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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海 金官以友會 6月 漢詩

詩題 : 金官初夏

押韻 : 陽 . 長 . 粧 . 忙 . 望 .

 

金官初夏

                源堂   徐昌植

金官勝地始炎陽(금관승지시염양)

布穀聲中日漸長(포곡성중일신장)

海畔樹枝今翠染(해반수지금취염)

連枝草葉旣靑粧(연지초엽기청장)

儒鄕賦客吟詩熱(유향부객음시열)

沃野農夫播種忙(옥야농부파종망)

雨順風調連好節(우순풍조연호절)

每年登稔懇希望(매년등임간희망)

 

 

 

密城以友會 6月 漢詩

詩題 : 麥浪

押韻 : 辰. 新. 均. 隣. 陳.

 

麥浪

        源堂   徐昌植

綠陰芳草最佳辰(녹음방초최가신)

麥浪薰風添漾新(맥랑훈풍첨양신)

潤態良田天氣暖(윤태양전천기난)

豊穰沃畓雨思均(풍양옥답우사균)

簷頭燕子尋前主(첨두연자심전주)

枝上鶯兒喚故隣(지상앵아환고린)

中呂江山如畵景(중여강산여화경)

滄波水海曠原陳(창파수해광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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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北秋南은雁이요 

봄에는 북쪽이요 가을에 남쪽은 기러기요

朝西暮東은虹이라

아침엔 서쪽이요 저녁에 동쪽은 무지개라

 

柳幕엔鶯爲客이요 

버들장막엔 꾀꼬리가 손이 되고

花房엔蝶作郞이라

꽃방에는 나비가 신랑되네

 

日華에川上動이요 

해가 밝으니 개울 위가 움직이고

風光에草際浮라   

바람이 빛을 내니 풀 사이에 뜨는구나

 

明月은松間照요 

밝은 달은 솔나무 사이로 비치고

淸泉은石上流라 

맑은 샘물은 돌 위를 흐르네

 

靑松은夾路生이요 

푸른 솔은 길을 끼고 생겨나고

白雲은宿簷端이라 

흰 구름은 처마 끝에 잠을 잔다

 

荷風은送香氣요 

연꽃 바람은 향기를 보내오고

竹露는滴淸響이라

대나무 이슬은 맑은 소리를 뜯는 구나

 

谷直하니風來急이요 

골짝이 곧으니 바람 옴이 빠르고

山高하니月上遲라   

산이 높으니 달 뜸이 더디구나

 

蟋蟀은鳴洞房이요 

귀뚜라미는 골짝의 방을 울리고

梧桐은落金井이라 

오동은 황금 우물에 떨어진다

 

山高나松下立이요 

산이 높아도 솔 나무 아래 서있고

江深이나沙上流라   

강은 깊어도 무래 위를 흐른다

 

開花하니昨夜雨요  

꽃이 핌은 어젯 밤에 비가 왔음이요

花落하니今朝風이라

꽃이 떨어짐은 오늘 아침에 바람이 불었음인걸

 

大旱에得甘雨요  

큰 가뭄에 단비를 얻음이요

他鄕에逢故人이라 

객지에서 옛 친구를 만남이라

 

畵虎나難畵骨이요

범은 그리지만 뼈 그리기 어렵고

知人이나未知心이라 

사람은 알지만 마음조차 알지 못하네

 

水去하면不復回요  

물이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言出하면難更收라 

말을 해버리면 다시 거두기 어렵구나

 

學文은千載寶나

글을 배움은 천년의보배지만

貪物은一朝塵이라

물건을 탐냄은 하루 아침의 티끌이라

 

文章은李太白이요 

문장은 이태백이요

筆法은王羲之라   

필법은 왕희지라

 

一日이라도不讀書면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口中에生荊棘이라 

입 속에 가시나무가 생기리라

 

花有重開日이나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지만

人無更少年이라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되지 못하지

 

白日을莫虛送하라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靑靑은不再來니라

청춘은 두번 오지 않으니

 

柳色은黃金嫩이요 

버들 색은 황금의 고움이요

梨花는白雪香이라 

배꽃은 백설의 향기로다

 

綠水는鷗前鏡이요 

푸른 물은 갈매기 앞의 거울이요 

靑松은鶴後屛이라

푸른 솔은 학 뒤의 병풍이라

 

雨磨菖蒲刀요   

비는 창포의 칼(날 같은 잎을)갈고

風梳楊柳髮이라 

바람은 버들의 머리칼을 빗어주네

 

鳧耕蒼海去요   

물오리는 푸른 바다를 갈면서 가고

鷺割靑山來라 

왜가리는 푸른 산을 가르듯이 오는구나

 

花紅하니黃蜂鬧요   

꽃이 붉으니 노란 벌들이 시끄럽고

草綠하니白馬嘶라   

풀이 푸르니 흰 말이 웃는구나

 

山雨는夜鳴竹이요 

산에 내리는 비는 밤에 대 나무를 울리고

草蟲은秋入牀이라

풀 벌레는 가을에 책상으로 들어오네

 

遠水는連天碧이요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과 연달아 파랗고

霜楓은向日紅이라 

서리 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구나

 

山吐孤輪月이요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내고

江含萬里風이라 

산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는다

 

露凝千片玉이요 

이슬은 천 조각의 옥의 응김이요

菊散一叢金이라 

국화는 한 떨기 황금의 흩어짐이네

 

白蝶은紛紛雪이요 

흰 나비는 어지러히 내리는 눈이요

黃鶯은片片金이라

노란 꾀꼬리는 조각조각의 황금이라

 

洞深하니花意懶요   

골짜기가 깊으니 꽃의 생각이 게으르고

山疊하니水聲幽라   

산이 첩첩하니 물 소리가 그윽하다

 

氷解하니魚初躍이요 

얼음이 풀리니 물고기가 처음으로 뛰어오르고

風和하니雁欲歸라 

바람이 화창하니 기러기가 돌아가고자 하는구나

 

林風에凉不絶이요 

숲에 바람부니 서늘함이 끊이지 않고

山月에曉仍明이라 

산에 달이 뜨니 새벽 같이 밝구나

 

竹筍은尖如筆이요 

대나무의 어린순은 뽀족하기 붓과 같고

松葉은細似針이라

솔 잎은 가늘기가 바늘처럼 같구나

 

魚戱에新荷動이요 

물고기가 장난하자 새로 난 연 잎이 움직이고

鳥散하니如花落이라 

새가 흩어지니 꽃이 떨어짐과 같구나

 

琴潤하니絃猶響이요 

거문고가 물 젖으니 줄 소리가 오히려 잘 울리고

爐寒하니火尙存이라 

화롯가가 추우니 불이 오히려 남았구나

 

初月은將軍弓이요 

초생달은 장군의 활이요

流星은壯士矢라   

흐르는 별(별똥별)은 장사의 화살이라

 

掃地에黃金出이요

땅을 쓰니 황금이 나오고 

開門하니萬福來라

문을 여니 만복이 오네

 

鳥는逐花間의蝶이요 

새는 꽃 사이의 나비들을 쫒고

鷄는爭草中의蟲이라 

닭은 풀 속의 벌레들을 다투네

 

鳥喧에蛇登樹요  

새들이 시끄러우니 뱀이 나무에 오르고 

犬吠에客到門이라 

개가 짖으니 손님이 문앞이 이르렀네

 

高峰은撑天立이요 

높은 봉오리는 하늘을 버티고 서있으며 

長江은割地去라  

긴 강은땅을 가르면서 가는구나

 

碧海는黃龍宅이요 

푸른 바다는 노란 용들의 집이요 

靑松은白鶴樓라

푸른 소나무는 백학들의 다락이라

 

月到는梧桐上이요

달이 이름은 오동나무의 위요 

風來는楊柳邊이라 

바람이 불어 옴은 버들나무의 가새로다

 

群星은陣碧天이요 

뭇 별은 푸른 하늘에 진을 치고

落葉은戰秋山이라 

낙엽은 가을 산에서 다투는구나

 

潛魚는躍淸波요   

잠긴 물고기는 푸른 물결에 뛰 놀고 

好鳥는鳴高枝라   

예쁜 새는 높은 나뭇가지에서 우는구나

 

雨後에澗生瑟이요 

비온 뒤에 산골짝에서 비파가 생겨나고

風前에松奏琴이라

바람 앞에 푸른 소나무는 거문고를 연주하네

 

馬는行千里路요

말은 천리길을 가고   

牛는耕百畝田이라 

소는 백묘(약3,000평)의 밭을 가는구나

 

馬行하니駒隨後요   

말이 가니 망아지가 뛰 따르고 

牛耕하니犢臥原이라 

소가 밭을 가니 송아지가 언덕에 누워있네

 

狗走하니梅花落이요 

망아지가 달아나니 매화 꽃이 떨어지고

鷄行하니竹葉成이라 

닭이 다니니 대나무 잎이 이루어진다

 

竹筍은黃犢角이요 

대나무 순은 노란 송아지의 뿔이요

蕨芽는小兒拳이라

고사리의 새싹은 어린아이의 주먹이네

 

天淸하니一雁遠이요 

하늘이 파라니 한마리 기러기가 멀어보이고

海闊하니孤帆遲라   

바다가 넓으니 외로운 돛단배가 더디구나

 

花는發文章樹요 

꽃은 문장수에서 피어나고  

月은出壯元峰이라 

달은 장원봉에서 떠오르네

 

風窓엔燈易滅이요     月屋엔夢難成이라 

바람부는 창문에는 등불이 끄지기 쉽고, 달빛 비추는 집에는 꿈꾸기가 어렵다 

 

日暮에鶴登塒요        天寒에鳥入簷이라

해가 지니 학이 횄대에 오르고, 날씨가 추우니 새들이 처마 밑에 들어오네

 

野曠하니天低樹요     江淸하니月近人이라 

들판이 횅하니 하늘이 나무보다 낮고, 강물이 맑으니 달빛이 사람과 가깝구나

 

風驅群飛雁이요        月送獨去舟라 

바람은 무리지어 나르는 기러기들을 몰고, 달은 홀로가는 배를 보내네

 

細雨는池中看이요     微風은木末知라

가랑비는 못 속에서 보여지고, 약한 바람은 나무 끝에서만 알 수 있네   

 

花笑나聲未聽이요     鳥啼나淚難看이라

꽃은 웃지만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새가 울지만 눈물 보기는 어렵구나 

 

白露는千點雪이요     黃鶯은一片金이라

흰 이슬은 일천점의 눈이요, 노란 꾀꼬리는 한 조각의 황금이라 

 

桃李는千機錦이요     江山은一畵屛이라

복숭아와 오얏은 천개의 비단 베틀이요, 강과 산은 하나의 그림같은 병풍이라 

 

鳥宿池邊樹요           僧敲月下門이라 

새는 못 가의 나무에서 잠자고, 스님은 달 빛 아래의 대문을 두드리네

 

棹穿波底月이요        船壓水中天이라

노는 파도 아래의 달을 뚫고, 배는 물속의 하늘을 누르네

 

高山엔白雲起요       平原엔芳草綠이라 

높은 산에는 흰 구름이 일어나고, 평평한 들판에는 향기로운 풀들이 푸르구나 

 

水連天共碧이요        風與月雙淸이라 

물은 하늘과 연달아 같이 푸르고, 바람은 달과 더불어 나란히 맑구나

 

山影은推不出이요     月光은掃還生이라 

산 그림자는 밀어내도 나가지 않고, 달빛은 쓸어도 다시 살아난다

 

水鳥는浮還沒이요     山雲은斷復連이라

물 새는 떳다가 다시 가라앉고, 산의 구름은 끊겼다 다시 이어지네

 

月移하니山影改요     日下엔樓痕消라

달이 옮겨가니 산 그림자 고쳐지고, 햇빛 아래선 다락의 자취가 사라지네   

 

天長에去無執이요     花老에蝶不來라 

하늘이 기니 가도 잡지 못하고, 꽃이 늙으니 나비가 오지 않네

 

老人은負杖去요      小兒는騎竹來라  

 노인은 지팡이를 짊어지고 가고, 어린아이는 대나무를 타고 오네 

 

男奴는負薪去요      女婢는汲水來라

남자 종은 섶을 짊어지고 가고, 여자 종은 물을 길어 오네

 

洗硯에魚呑墨이요   煮茶에鶴避煙이라 

벼루를 씻으니 물고기가 먹물을 머금고, 차를 끓임에 학이 연기를 피한다

 

松作延客蓋요         月爲讀書燈이라 

소나무는 손님을 맞이하는 덮개(일산)가 되고, 달은 책을 읽는 등불이 되네

 

花落하니憐不掃요   月明하니愛無眠이라 

꽃이 떨어지니 아까워 쓸지 못하고, 달이 밝으니 사랑스러워 잠을 자지 못하네 

 

月作雲間鏡이요      風爲竹裏琴이라

달은 구름 사이의 거울이 되고, 바람은 대나무 속의 거문고가 된다 

 

掬水하니月在手요   弄花하니香滿衣라   

물을 움키니 달이 손에 있고, 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자락에 가득하다

 

五夜에도燈前晝요   六月엔亭下秋라 

한 밤중에도 등불 앞엔 대낮이요, 유월엔 정자 밑은 가을이라 

 

歲去에人頭白이요   秋來에樹葉黃이라 

세월이 갊에 사람 머리가 희어지고, 가을이 옴에 나뭇잎이 노랗구나

 

雨後엔山如沐이요   風前엔草似醉라

비 온 뒤엔 산이 목욕 한듯 하고, 바람 앞에선 풀이 술에 취한듯 하네

 

人分千里外요         興在一杯中이라 

사람은 천리 밖에서 나눠지고, 흥은 한잔의 술 가운데 있는것을

 

春意는無分別이요   人情엔有淺深이라 

봄의 생각은 분별함이 없지만(어디에나 봄임), 사람의 마음은 얕고 깊음이 있네

 

花落以前에야春이요 山深然後에寺라  

꽃 떨어지기 이전에 봄이요, 산이 깊은 후에야 절집이네 

 

山外엔山不盡이요    路中엔路無窮이라

산 밖엔 산이 다 함이 없고, 길 가운덴 길이 다함이 없어라

 

日暮에蒼山遠이요    天寒에白屋貧이라 

해가 지니 푸른 산이 멀어보이고, 날씨가 추우니 흰 집이 가난하다

 

小園엔鶯歌歇이요    長門엔蝶舞多라 

작은 정원엔 꾀꼬리 노래 간간히 들리고, 긴 문엔 나비들의 춤춤이 많아라 

 

父母는千年壽요

부모는 천년토록 오래 사시고

 

子孫은萬歲榮이라

자손은 만대(영원)토록 영화로워라 

 

愛君에希道泰요 

임금을 사랑함에 도(길)가 크기를 바라고  

 

憂國에願年豊이라

나라를 사랑함에 풍년들기를 원하네

 

妻賢이면夫禍少요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재앙이 적어지고

 

子孝하면父心寬이라 

자식이 효도하면 아비의 마음이 너그롭네

 

子孝에雙親樂이요 

자식이 효도함에 어버이가 즐겁고

 

家和에萬事成이라 

집안이 화목함에 온갖일이 이루어지네

 

思家에淸宵立이요 

집을 생각함에 맑은 밤에 서 있고

 

憶弟에白日眠이라 

동생을 생각함에 대낮에 잠을 자네

 

家貧에思賢妻요   

집안이 가남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國亂에思良相이라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정승을 생각한다

 

綠竹은君子節이요 

푸른 대나무는 군자의 절개요

 

靑松은丈夫心이라 

푸른 소나무는 장부의 마음이지

 

人心은朝夕變이나 

사람 마음은 어침 저녁으로 변하지만

 

山色은古今同이라 

산의 색은 예나 지금이나 한가지네

 

江山은萬古主요

강과 산은 만고(영원한)의 주인이요   

 

人物은百年賓이라 

인간과 만물은 백년의 손님이라

 

世事는琴三尺이요 

세상일은 석자 거문고로 씻어내고

 

生涯는酒一盃라

인간의 삶은 한 잔 술로 잊자꾸나

 

山靜하니似太古요 

산이 고요하니 태고와 비슷하고  

 

日長하니如少年이라 

해가 길어지니 소년과도 같구나

 

靜裏엔乾坤大요   

고요한 속에서는 하늘과 땅이 크고

 

閑中엔日月長이라 

한가한 가운데선 해와 달(시간)이 길구나

 

耕田하니埋春色이요 

밭을 가니 봄 색이 묻혀지고 

 

汲水하니斗月光이라 

물을 길으니 달 빛이 떠 지네

 

西亭에江上月이요 

서쪽 정자엔 강 위의 달이요

 

東閣엔雪中梅라

동쪽 다락엔 눈 속에 매화로세

 

飮酒에人顔赤이요 

술을 먹음에 사람 얼굴이 붉어지고 

 

食草에馬口靑이라 

풀을 먹음엔 말 입이 파랗구나

 

白酒는紅人面이요 

흰 술은 사람 얼굴을 붉게하고

 

黃金은黑吏心이라

노란 금(황금)은 아전의 마음을 검게하네

 

天高하니日月明이요 

하늘이 높으니 해와 달은 밝고

 

地厚하니草木生이라

땅이 두터워 풀과 나무가 생겨난다

 

月出하니天開眼이요 

달이 뜨니 하늘이 눈을 뜨고

 

山高하니地擧頭라

산이 높으니 땅이 머리를 드는구나 

 

東西는幾萬里나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몇 만리나 되지만

 

南北은不能尺이라 

남쪽과 북쪽은 능히 한자도 안되네

 

天傾은西北邊이요 

하늘의 기울어짐은 서북쪽 변두리요

 

地卑는東南界라

땅의 낮음은 동남쪽 경계로다

 

春來하니梨花白이요 

봄이 오니 배 꽃이 하얗고

 

夏至하니樹葉靑이라 

여름이 이르니 나뭇잎이 푸르구나

 

秋凉하니黃菊發이요 

가을이 서늘하니 노란 국화가 피어나고

 

冬寒하니白雪來라 

겨울이 추우니 흰 눈이 오는구나

 

日月은千年鏡이요

해와 달은 천년(영원한)의 거울이요

 

江山은萬古屛이라 

강과 산은 만고(영원한)의 병풍이구나

 

東西는日月門이요 

동쪽과 서쪽은 해와 달의(뜨고 지는)문이요

 

南北은鴻雁路라

남쪽과 북쪽은 큰기러기와 작은 기러기들의(오고 가는)길이로다

 

春水는滿四澤이요 

봄의 물은 (동서남북)사방의 못에 가득하고

 

夏雲은多奇峰이라 

여름의 구름은 기이(이상)한 봉오리에 많구나

 

秋月은揚明輝요   

가을달은 밝은 빛을 올려주고(더욱 밝고)

 

冬嶺엔秀孤松이라 

겨울의 고개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네

 

日月은籠中鳥요 

해와 달은 조롱(새집)속의 새가 되고

  

乾坤은水上萍이라 

하늘과 땅은 물위의 개구리밥(부평초)이라

 

白雲은山上蓋요  

흰 구름은 산 위의 우산(덮개)이요

 

明月은水中珠라

밝은 달은 물 속의 구슬이라

 

月은爲宇宙燭이요 

달은 우주의 촟불이 되고

 

風은作山河鼓라   

바람은 산과 물의 북이 되네

 

月은爲無柄扇이요 

달은 자루가 없는 부채요

 

星은作絶纓珠라 

별은 끈이 떨어진 구슬이라

 

雲은作千層峰이요 

구름은 일천(1,000)층의 산봉오리가 되고

 

虹은爲百尺橋라  

무지개는 백척(30미터 길이)의 다리가 되네

 

秋葉은霜前落이요 

가을의 나뭇잎은 서리가 오기전에 떨어지고

 

春花는雨後紅이라

봄의 꽃은 비가 온 되에 붉어지네

 

春은作四時의首요   

봄은 사계절의 머리(으뜸)가 되고

 

人은爲萬物의靈이라 

사람은 만물의 신령함(영장)이 되네

 

水火木金土요 

(오행은)물과 불과 나무와 쇠와 흙이요

  

仁義禮智信이라 

(오륜은)어짊과 옳음과 예와 지혜와 믿음이라

 

天地人은三才요  

하늘과 땅과 사람은 삼재가 되고

 

君師父는一體라  

임금과 스승과 아비는 하나의 몸이라

 

天地는爲父母요

하늘과 땅은 아비와 어미가 되고

   

日月은似兄弟라

해와 달은 형제와 비슷하다

 

夫婦는二姓의合이요 

남편과 아내는 두 성씨의 합함이요

 

兄弟는一氣의連이라 

형과 동생은 한 기운의 연결됨이라

 

父慈하면子當孝요 

아비가 자애로우면 아들은 마땅히 효도를 하고

  

兄友하면弟亦恭이라

형이 (동생에게)우애하면 또한 동생도 (형을) 공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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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基礎 (李應春 編著)

 

1. 漢詩 理解

漢詩 漢文으로 짓는 .

특히 漢字는 뜻글자이므로 나타나는 여러 現狀을 한 글자 혹은 두 글자로 含蓄하여 表現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눈이 내린다고 하는 말을 단 두 글자인 降雪로 표현할 수 있고 게다가, 눈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飛雪, 쌓인 눈은 積雪, 흰눈은 白雪 등등 그 표현이 多彩롭다. 요즘도 우리가 자주 使用하는 四字成語 故事成語 漢字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特徵的 要素. , 내가 어떤 무서운 狀況에 빠져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할 때 毛骨悚然이라고 단 네 글자로 표현할 방법은 漢字밖에 없다. 이런 表意文字를 가지고 내 마음의 感情 表現하는 것이 漢詩 眞情 魅力이다.

 

.  起源

노래와 춤은 人間 起源과 함께한다. 太初부터 人間 言語가 있었고 同時 祈願이 있었다.  祈願 中心에는 늘 노래와 춤이 있었다.

書經 虞書 舜典 帝曰 詩言志 歌永言

. 詩經

春秋時代 孔子께서 당시 民間에서 口傳되던 노래들을 가리고 뽑아 300餘 首 整理하였는데 後世 사람들은 이것을 詩經이라고 부른다.

史記 古者有詩三千餘篇 孔子其中輯三百 所以可施於禮義者

孔子께서는 論語 爲政篇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詩三百 一言以蔽之 思無邪

그리고는 아들 伯魚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女爲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論語 陽貨)

 

2. 漢字 特性

. 漢字 六書

1) 象形: 象形文字처럼 자연계의 눈에 보이는 형상을 글자로 나타낸 것. ,,,

2) 指事: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존재하는 것을 형상으로 나타낸 것이다. ,,,

3) 會意: 두 개 이상의 글자를 조합하여 한 글자를 만드는데 둘의 의미를 하나로 함축시킨 것이다. ,,,,

4) 形聲: 뜻을 가진 글자와 음을 따온 글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이다. ,,,

5) 轉注: 이미 있는 글자가 세월에 따라 다른 뜻으로 변한 것이다. (==)

6) 假借: 글자 그대로 임시로 빌려서 사용하다가 정착이 된 것이다. 美國 可口可樂

. 漢字 孤立語이다.

한글은 를 지칭하는 의미가 나는, 나의, 나를, 나에게, 나로부터, 내가 따위로 變化를 주어 意味를 바꾸지만 漢字 라고 했을 때는 어떤 경우라도  한 글자로 끝이다. 다만 그 글자가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我幇他(내가 그를 도우다.) 他幇我(그가 나를 도우다.)

我愛爾(나는 너를 사랑한다.) 爾愛我(네가 나를 사랑한다.)

借於我(내게서 빌리다.) 學於爾(네게서 배우다.)

. 漢字 時制가 없다.

이라는 글자는 도울 방으로 '도왔다'던가 '도울 예정'이라는 時制가 없다.

我幇他(내가 그를 도우다.) 以後我幇他(앞으로 내가 그를 도우리라)

昨我幇他(어제 내가 그를 도왔다.) 明日我幇他(내일 나는 그를 도울 것이다.)

. 意味 多樣性

漢字 表意文字라 각기 다른 뜻을 가진 글자를 調合하여 하나의 문장을 이룬다. 그래서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뜻이 확연하게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점을 생각하여 남들이 내 글을 어떻게 해석해 줄까를 염두에 두고 글을 지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딸만 하나 두고 喪妻를 했다. 딸은 장성하여 시집을 갔는데 그 후 이웃의 권유로 늘그막에 새장가를 들어 나이 70에 아들을 낳게 되었다. 그런 후 자신이 늙어 죽을 때가 되었는데 아직 어린 자식을 두고 이런 유언을 남겼다.

七十生子非吾子家産傳之壻他人勿取

처음 사위와 딸은 이 말을 이렇게 해석하여 재산을 차지한 채 동생을 키웠다.

七十 生子 非吾子. 家産 傳之壻하니 他人 勿取하라.

그 후 자식이 성장하여 그 글을 보고는 이렇게 해석하여 다시 그 재산을 되찾게 되었다.

七十 生子라고 非吾子리오. 家産 傳之하라.  他人이니 勿取하라.

또한 漢字는 한 글자가 많은 뜻을 가진다. 처음에는 일정한 뜻으로 쓰였으나 세월이 갈수록 뜻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다.

를 들면

은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形狀으로 옮긴 象形文字. 그러므로 元來 '새로 생김'이어서 出生 生産 등으로 쓰이다가 出生한 다음의 살아가는 모습과 연결지어 '' 그 자체로 通用된다. 生時, 平生, 生活 捨生取義 따위가 그것이다. 그러다가 살아 있으므로 해서 肉體가 싱싱하니 生生하다가 된다. 말하자면 '낳다' '살아 있다'에서 다시 '날것'으로 혼용된 것이다. 生肉 生果 生鮮 따위가 그것이다. 그러다가 먼저 태어난 사람을 '先生'이라 하게 되고 그래서 이 사람을 뜻하게 되니 儒生 學生 侍生으로 그 의미가 擴張되었다.

 

3. 四聲

漢字에는 聲調가 있는데 이를 넷으로 구분하여 四聲이라 부른다. , 平聲은 낮은 소리이고 上聲은 올라가는 소리, 去聲은 높은 소리이고, 入聲은 내리면서 닫히는 소리이다. 이를 硏究하여 編纂한 것이 韻書.

漢字 5萬餘字 平聲 3,000餘字라면 仄聲 4,700에 이르나 實狀 詩語로 쓰는 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겁낼 것은 없다 하겠다.

玉篇을 보면 平聲, 上聲, 去聲, 入聲 중에서 平聲  上聲  去聲  入聲  에 모든 漢字마다 聲調가 표시되어 있으며, 또 다른 옥편은 平聲 '' 上聲 '' 去聲 '' 入聲 '' 등으로 표시한 것도 있다.

 

4. 平聲 仄聲

平仄은 일명 '平他'라고도 한다.

위에서 漢字 聲調를 넷으로 구분하여 四聲이라 설명했는데, 그 가운데 平聲은 그냥 平聲이라 하고 나머지 上聲 去聲 入聲  仄聲이라 한다.

) 平聲: 높다고 말함(). 짧은 소리가 많음.

) 仄聲: 낮다고 말함(). 된소리, 긴 발음이 많음. 술밥떡의 받침은 入聲.

) 平聲도 되고 仄聲도 되는 글자: 通高低.

) 같은 글자임에도 平仄이 틀리는 경우: 그 글자의 에 따라.

: = 動詞일 때는 平聲(橫行, 行路, 先行). 名詞일 때는 측성(善行, 行動).

= 副詞 形容詞일 때는 平聲(相對, 相互), 名詞일 때는 측성(宰相, 觀相).

= 動詞일 때는 平聲(復興, 發興), 名詞일 때는 측성(興趣, 醉興).

= 動詞일 때는 仄聲(屛伏), 名詞일 때는 平聲(屛風).

= 徘徊함은 平聲(彷徨), 비슷함은 仄聲(彷佛).

 

5. 押韻

와 같은 韻文에서 의 처음과 의 끝, 行間 등에 비슷한 , 은 같은  反復해서 文章 整備하는 修辭法이다.

의 첫 에서 押韻하는 것을 頭韻,  에서 押韻하는 것을 脚韻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람 이름 따위로 짓는 삼행시는 모두 頭韻에 해당한다.

漢詩에서는 脚韻法 原則으로 한다. 또한 押韻 平聲韻 仄聲韻이 있다. 일반적으로 白日場 등에서는 대개 平聲韻 選好한다. 平聲韻 上平 15 下平 15으로 나눈다.

韻書  李登이 편찬한 聲韻을 필두로 晉 呂靜 集韻 등이 있으나 본격적인 韻書 나라 陸法言이 지은 廣韻이 있고, 宋 黃公紹가 지은 古今韻會, 明 毛晃韻이 지은 洪武正韻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홍무정운은 世宗 이후 과거를 볼 때 科試에 사용되었다. 그 후 申叔舟·成三問·金壽山 等 四聲通故 東國正韻을 만들었는데 이것 역시 科擧에서 受試하였다. 또한 正祖 20 御命으로 制定 奎章全韻이 있어 現在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1937年 日帝强占期 出版 詩海韻珠가 지금도 많은 사람이 利用하고 있는 實情이다.

平聲韻 種類는 다음과 같다.

上平

(53)

東同中空公紅風通功窮宮雄鴻叢翁豊充戎楓籠聾虹桐工銅童僮筩衷忠瞳虫終崇弓躬融穹蔥櫳瓏洪聰蓬嵩熊隆蒙濛篷烘沖朧

(37)

冬農龍松從容宗鐘舂封峯攻供蹤儂濃重衡蓉庸胸雍逢縫蜂茸鋒烽蛩慵筇恭鬆墉傭鎔溶

(17)

江窓狵雙腔邦幢缸矼降杠扛撞釭艭瀧跫

(105)

支枝移爲垂吹奇陂碑宜時詩知之疑遲期思師眉絲碁池持辭詞醫滋兒龜芝旗姿馳隨巵籬披炊湄基儀姬皮痴規夷遺施誰司箕茲慈祠帷怡私斯治飴肌推頤漪熙彛資覊陲鸝脂著茨麾維騎卑窺追雌錐梨匙髭伊葵蕤緇歧欹墀離差衰欺飢危椎悲綏逵貽其而

(37)

微薇暉輝徽揮飛衣依肥威機磯稀霏菲扉畿闈妃翬幃圍韋緋騑鞿璣希晞旂祈譏饑違非歸

(33)

魚書漁初居裾車餘鋤踈如虛噓墟輿閭渠蕖余譽胥蔬梳徐廬驢舒除儲畲琚葅諸

(80)

虞愚娛隅儒吾珠圖湖壺無孤梧爐途癯呼俱扶都奴枯鳬株徒烏吳夫雛符租蘇鬚蕪廚殊區驅駒蒲鋪趨朱軀衢沽蘆鱸壚蛛狐迂紆謨濡楡膚姑胡酥摹徂乎腴敷愉襦于盂巫輸幮瑚逋麤樞弧銖竽糊

(28)

齊低迷西啼溪棲鷄泥題妻圭畦携蹄梯奎提犀嘶萋閨臍黎藜犂霓筓

(17)

佳街懷齋階排鞋槐柴釵蛙崖諧儕淮偕霾

(34)

灰開回杯才材臺來梅催栽雷埃苔裁萊台墔醅胎陪魁孩恢財枚罍頹煤摧猜腮培哉

(52)

眞人春新塵民親身仁倫辰隣因寅旻宸臣賓濱綸輪巾茵晨辛薪伸神申麟鱗銀珍津頻巡馴唇嚬均囷紳姻筠旬淳蘋緡陳淪貧秦

(24)

文紋聞雲分紛君軍群勳嚑勤耘醺裙熏欣斤芹芬焚蚊氛云

(37)

元原源園繁孫門根存尊恩樽言藩暄村痕喧昏翻軒呑奔渾論婚敦垣屯魂掀盆猿煩豚暾坤

(39)

寒寬安韓團丹看冠歡欄難闌乾官竿瀾殘干餐盤檀蘭紈鞍灘壇彈觀巒端湍丸單攢蟠酸完肝鸞

(21)

刪還山關間顔閒班彎灣攀環頑慳鬟蠻寰艱鰥潺

下平

(62)

先天年前烟眠邊圓鮮全賢連田錢泉仙川玄緣船然筵禪篇蓮懸肩姸偏絃堅蟬遷聯權拳宣綿千傳牽淵穿專椽虔鈆()鞭鳶燕鵑旋憐阡氈煎娟塡顚塼焉乾

(40)

蕭簫霄朝堯饒橈遙招條樵消宵腰飄標搖潮調苗韶瑤邀謠超蕉嬌驕綃橈昭寥喬銷遼燒澆挑凋僚

(18)

肴巢交郊茅嘲梢包庖敲凹匏抄爻抛膠胞蛟

(17)

豪高毫刀桃袍皐濤曺毛醪勞膏操遭陶騷

(34)

歌多波和科羅河過何柯荷禾阿梭磨坡皤蘿娥蛾摩哦窩蓑窠螺戈他莎婆鵝魔訛峨

(29)

麻花霞家茶華斜沙車牙芽加嘉鴉紗奢遮遐瑕賒衙槎誇葩葭瓜蛙譁笳

(92)

陽長光堂香章芳楊方觴塘粧忘床量鄕忙房蒼郞康桑藏唐腸常皇黃王昌墻行剛羊凉篁揚荒霜裳傍場商囊嘗檣良祥廊裝航岡翔倉糧棠粱强箱秧張莊望梁疆槍筐娘茫妨昻洋芒將坊浪簧凰央鴦薑潢網琅當防倡羗()狂傷湘糖

(63)

庚平明生情淸聲名成評耕迎京晴城輕鶯營笙行鳴兵英橫觥衡榮枰誠程盈精亨征更莖卿盟荊羹縈楹晶撑纓爭擎瓊旌鯨鸚瀛氓兄貞呈嬰櫻賡甍牲烹驚

(33)

靑經聽醒星亭停汀形靈馨翎庭屛寧齡笭廳銘溟腥甁萍扄螢零舲鈴蓂坰霆冥蜓

(40)

蒸能登燈朋氷繩僧陵凝稱層增騰稜澄憑興昇承仍乘丞藤勝曾鷹鵬徵膺肱蠅譍矜憎懲綾菱恒弘

(56)

尤流遊秋樓頭收愁休舟求鷗州浮留洲牛鉤謨侯裘由投郵幽溝疇籌優儔周修柔稠抽謳酬鳩甌劉邱毬油憂騮悠榴眸喉漚猴楸羞旒猷遒

(26)

侵尋林深心今音金襟陰琴禽臨簪昑岑沉砧森箴霖斟潯鍼衾欽

(24)

覃潭南男甘三談含蠶酣函庵貪驂藍涵嵐參龕探慙柑諳堪

(31)

鹽纖廉簷嚴簾兼霑籤添瞻蟾潛炎縑占淹甜()奩拈尖謙髥嫌黏恬閻鎌蒹黔帘

(9)

咸緘帆巖衫杉銜醎凡

 

6. 漢詩 種類

. 形式別로는 四言詩(詩經  千字文) 五言詩 六言詩 七言詩 長短句 

長短句 

. 題材別로는 宮體詩 遊仙詩 畫題詩 挽詩=輓詩 詠史詩 

. 創作方式別로는 和答詩 次韻詩 擬古詩 回文詩 雜體詩 

 

回文詩  : 秋興 - 李應春

年度循環必有緣 緣回金氣滿秋天

天心望野農夫快 快意觀楓賞客連

連酒陶翁心逸趣 趣䲐張老夢何憐

憐紅艶紫當華麗 麗穀登豊願每年

 

雜體詩  : 三五七言 - 李白

秋風淸 秋月明

落葉聚還散 寒鴉栖復驚

相思相見知何日 此時此夜難爲情

 

 - 朝鮮 權韠

松 松

傲雪 凌冬

白雲宿 蒼苔奉

夏花風暖 秋葉霜濃

直幹聳丹壑 淸暉連碧峰

影落空壇曉月 聲搖遠寺殘鐘

枝飜凉露驚眠鶴 根揷重泉近蟄龍

初平服食而鍊仙骨 元亮盤桓兮蕩塵胸

不必要對阮生論絶品 何須更令韋偃畵奇容

乃知獨也靑靑受命於地 匪爾後凋之姿吾誰適從

 

7. 對偶

對偶는 글자 그대로 左右 文章이 서로 짝을 이루도록 排置하는 것이다.  漢詩 一聯 두 줄을 文法的으로는 물론 相應하는 部位 語彙 性質까지 서로 精巧하게 對應되도록 構成함으로써 앞 행이 앞 행만으로 끝나지 않고 뒤 행이 뒤 행만으로 끝나지도 않으며 앞뒤 행이 서로 어우러져 한 次元 더 높은 表現美 具現하도록 구성한, 漢詩의 가장 核心的 修辭法 중 하나이다.

對偶는 다른 말로 對句, 對仗, 排偶 등으로 표현된다.

 

. 對偶 種類

1) 正對: 서로 비슷한 내용을 .

善意/良心 美俗/良風 守義/成仁 盡力憂民/傾誠保國

錦繡江山/平和宇宙 風調雨順/國泰民安 開來繼往/溫故知新

2) 反對: 서로 뜻이 상반된 내용의 .

善意/邪心 昇天/落地 忠臣/逆賊 驚天/動地

奸臣賊子/烈士賢君 美俗良風/甘言利說

. 王力 漢語詩律學에서 分類 分類法

1) 천문(天文) : 天 空 日 月 風 火 雨 露 霜 雪 雲 霧 煙 氣 陰 陽 

2) 시령(時令) : 年 月 日 時 春 夏 秋 冬 晝 夜 朝 晚 晨 夕 午 宵 

3) 지리(地理) : 山 川 土 地 巖 石 城 市 道 路 郡 縣 島 嶼 峽 谷 

4) 궁실(宮室) : 宮 室 廟 堂 樓 臺 窓 戶 倉 庫 垣 墻 房 舍 館 閣 

5) 기물(器物) : 枕 席 床 榻 香 燭 筵 角 刀 劍 鐘 鼓 燈 鏡 舫 車 

6) 의식(衣飾) : 衣 裳 冠 帽 巾 帶 杖 履 靴 屐 簪 纓 扇 旒 旆 釵 

7) 음식(飮食) : 飯 饌 菜 蔬 酒 肴 茶 菓 饘 羹 湯 餠 醬 藥 粥 蜜 

8) 문구(文具) : 紙 筆 墨 硯 書 冊 琴 瑟 卷 軸 簫 笛 簡 策 籌 筒 

9) 문학(文學) : 文 字 章 句 詩 書 詞 賦 典 籍 圖 畵 碑 碣 歌 辭 

10) 초목화과(草木花果) : 草 木 枝 葉 菊 花 松 柏 楊 柳 桃 李 柑 橘 

11) 조수충어(鳥獸蟲魚) : 燕 雀 鴻 雁 牛 馬 鷄 犬 龍 蛇 虫 蟬 鯉 魚 

12) 형체(形體) : 心 身 耳 目 手 足 顔 面 胸 背 齒 牙 聲 音 容 色 

13) 인사(人事) : 品 行 恩 怨 愛 憎 意 志 談 笑 歌 舞 醉 夢 功 名 

14) 인륜(人倫) : 父 母 兄 弟 君 臣 夫 婦 子 女 朋 友 農 工 商 王 

15) 대명대(代名對) : 吾 我 余 予 汝 爾 君 子 他 誰 何 孰 或 自 者 

16) 방위대(方位對) : 東 西 南 北 前 後 左 右 上 下 中 外 裏 邊 

17) 숫자대(數字對) : 一 十 百 千 萬 孤 獨 兩 數 幾 半 再 群 諸 衆 

18) 색채대(色彩對) : 靑 黃 黑 白 紅 綠 赤 紫 翠 蒼 朱 金() () 

19) 간지대(干支對) :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甲 乙 丙 丁 

20) 인명대(人名對) : 王名을 포함한 사람의 이름 字 號 諡號 官職名 

21) 지명대(地名對) : 特定 地域 國號 包含 山名 水名 地名 

22) 동의연용자(同義連用字) : 行役 鼓聲 등 비슷한 뜻을 연이어 쓴 자

23) 반의연용자(反義連用字) : 興亡 今古 등 상반된 뜻을 연이어 쓴 자

24) 연면자(連綿字) : 寂寞 凄涼 蟋蟀 鴛鴦 등 연접시켜 만든 합성어

25) 중첩자(重疊字) : 處處 寂寂 時時 厭厭 등 동일한 글자의 중첩어

26) 부사(副詞) : 猶 雖 且 更 已 將 卽 皆 豈 每 亦 却 欲 莫 不 未 

27) 연개사(連介詞) : 與 和 共 同 幷 還 於 而 則 于 因 爲 

28) 조사(助詞) : 也 矣 焉 施 哉 歟() 乎 耶 爾 然 止 之 등 어조사

 

8. 漢詩 展開

. 어려운 단어나 글자를 피하고 쉬운 단어를 선택함.

 

松都懷古 - 權韐(朝鮮前期文臣)

雪月前朝色 寒鐘故國聲

南樓愁獨立 殘郭暮煙生

 

送僧之楓嶽 - 成石璘(麗末鮮初文臣)

一萬二千峰 高低自不同

君看日輪上 何處最先紅

 

. 虛辭 選擇 愼重

虛辭 名詞 動詞 形容詞 따위가 아닌 助辭 等을 말하는데 다음과 같다.

1) 終結詞: 문장 끝에 붙이는 글자. 也 矣 哉 與 歟 乎 焉 邪 耶 耳

2) 介詞: 名詞 앞에 붙어서 補助하는 것. (~) 於 于 乎(~) 與 及(~) 自 由(~부터) (~에게) (비해) 被 爲(~되다)

3) 連詞(接續詞): 而 則=卽 故 抑(혹 아니라면)

4) 副詞: 문장을 수식하는 것. 卽 又 亦 猶=(오히려) 曾 但=(다만) (마침내) (바야흐로) (장차) (이에) (마침내) (도리어)

5) 助動詞: 可 得 能 克(~할 수 있음) (~해야 함) (~할 만함) (~ 했었다)

6) 代名詞: 斯 伊 玆 這() () 之 所 何 葛 奚 豈(어찌)

黃山谷  虛字가 없어야 한다고 했으며, 趙孟頫는 특히 中間 對偶   虛字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어쨌든  虛字가 없을 수는 없지만 매우 愼重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이 많다.

. 詩讖을 경계함.

漢詩는 자신의 進學 修身에 뜻을 두며 결코 退行的 思考 止揚한다. 따라서 한시에는 詩讖이라는 말을 경계한다. 詩讖이란 아무 생각 없이 지은 시가 나중에 자신의 운명과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글은 自身의 거울이니 늘 進取的이고 肯定的 感懷를 가진 사람이 쓴 는 남들에게도 아름다운 波及效果를 가지지만 懷疑的이고 退行的인 생각을 적은 글은 그 自身이 스스로 자신의 情緖 埋沒되는 일이 많다는 뜻이다.

許蘭雪軒 夢遊廣桑山이란 .

碧海侵瑤海 靑鸞依彩鸞

芙蓉三九朶 紅墜月霜寒

蘭雪은 이에 三九二十七歲세 때 죽었다.

 

의 유명한 妓生 薛濤 8살 때 梧桐나무를 두고 이런 시를 지었다.

枝迎南北鳥

葉送往來風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재주에 감탄하면서도 문득 불길함을 느꼈는데 나중에 결국 萬人의 사랑을 받는 기생이 된다.

 

9. 詩文 構成

詩文 構成에는 여러 方法 方向이 있으나 앞으로 習得해 나가도록 하고 무엇보다도 强調 은 쉬운 글자로 感情 表現하고, 普通 平凡 單語 讀者 感動시켜야 한다.

. 五言詩 構成

1. 韻律: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2. 韻字: 둘째 줄과 넷째 줄의 마지막 글자.

3. 平聲 仄聲

平仄 排列

平起式 五言絶句 - 李應春 仄起式 五言絶句 - 王之渙
◑◯ ◯●●
◑● ●◯◎
●● ◯◯●
◯◯ ●●◎
戌時 逢酒黨
酬酌 喜交情
罷席 歸之者
明宵 反復行
●● ◯◯●
◯◯ ●●◎
◑◯ ◯●●
◑● ●◯◎
白日 依山盡
黃河 入海流
欲窮 千里目
更上 一層樓
平起式 五言律詩 - 李應春 仄起式 五言律詩 - 李應春
◑◯ ◯●●
◑● ●◯◎
●● ◯◯●
◯◯ ●●◎
◑◯ ◯●●
◑● ●◯◎
●● ◯◯●
◯◯ ●●◎
昨年尋訪處
今再祖孫行
行李包心急
旅裝負步忙
兒孫當得意
父祖願呈祥
倭國雖讐國
自然豈敢量
●● ◯◯●
◯◯ ●●◎
◑◯ ◯●●
◑● ●◯◎
◑● ◯◯●
◯◯ ●●◎
◑◯ ◯●●
◑● ●◯◎
昨日迎庚子
於焉餞別辰
患憂忘舊歲
希望待新春
席上醇醪有
盤中煎餠伸
今宵先大醉
醒後遠囂塵

. 七言詩 構成

七言詩는 한 줄이 일곱 글자로 이루어진 것인데 일단은 ○○○○ ○○○의 배열로 되어 있고 좀 더 세분하여 들여다보면 ○○ ○○ ○○○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七言詩는 첫째줄도 韻字를 쓰는데 어떤 경우는 운자를 쓰지 않을 때도 있다. 운자를 쓸 때 絶句 이 셋이요, 律詩 韻字가 다섯이 된다.

 

平仄 排列

平起式 七言絶句 - 蓮湖亭, 李應春 仄起式 七言絶句 - 蓮湖亭, 李應春
◑◯◯● ●◯◎
◑●◯◯ ●●◎
◑●◑◯ ◯●●
◑◯◯ ●●◯◎
蔚珍名所藕池基
新築蓮亭百感思
水上浮游圖畫閣
武陵仙境此存知
◑●◯◯ ●●◎
◑◯◑● ●◯◎
◑◯●● ◯◯●
◑●◯◯ ●●◎
蔚邑蓮湖祕境基
月亭新築賀心思
水中聳出芙蓉閣
閬苑仙區對等知
平起式 七言律詩 - 秋聲, 李應春 仄起式 七言律詩 - ...胎室, 李應春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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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風蕭颯報秋聲
不海狂濤斷續生
蟋蟀爭鳴如奏瑟
蟬蜩合唱似吹笙
鴻音萬里星光潔
砧響三更夜氣淸
賦汝歐翁多有感
吾人耽讀雅懷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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昆邑王家胎室基
世端兩廟奉安怡
當時吉地官能擇
此後荒墟孰可知
收拾石材初物反
復元墳墓舊形追
傳承歷史何疏忽
痕迹無言歲月移

 

10. 犯則 理解

 

. 違題 : 시의 內容 題目과 다른 경우를 말함.

. 違廉 : 平聲 仄聲 排列이 틀리는 것.  二四不同二六同 違背.

. 犯題 : 首聯 尾聯을 제외한 對句 聯 題目의 글자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 다만 제목이 다섯 글자 이상일 때는 許容하나 原則的으로는 피함.

. 對不合 : 頷聯 頸聯의 글자는 반드시 옆의 글자와 가 되어야 함. 원래는 한 글자 한 글자가 모두 가 되어야 하나 경우에 따라 意味 를 이루어도 認定하는 경우가 있음.

. 疊字 : 같은 글자가 두 번 들어가면 안 됨. 다만 같은 줄에서는 무관함. 예를 들어 花不送春春自去 人非迎老老相侵과 같이 같은 에는 두 번 혹은 세 번 들어가도 된다. 또 한 의 마지막 글자나 단어가 다음 구의 첫머리를 장식할 때도 가능하다. 人言生死㧾由天 天若爲之我奈何 혹은 幽人高置愛雲峽 雲峽山庵悏素心

. 疊意 : 위의 경우처럼 같은 뜻의 의미가 겹쳐도 안 됨. 예를 들어 靑天이란 글자를 썼는데 뒤에 다시 碧落이라고 해서 뜻이 중첩되면 안 됨.

. 孤平·孤仄 蜂腰·鶴膝: 모든 의 네 번째 글자와 여섯 번째 글자가 平聲인데 앞과 뒤의 글자가 仄聲인 경우를 孤平 혹은 蜂腰라 함. 花不送()()()自去 혹은 儒生挾冊上()()()

또한 그 글자가 仄聲인데 앞과 뒤의 글자가 平聲인 경우를 孤仄 혹은 鶴膝이라 함. 人非迎()()()相侵 혹은 農者牽牛耕()()()

*. 다만 五言絶句에서는 첫 구의 둘째  孤平, 孤仄이면 안 된다.

. 下三平·下三仄(下三連) : 모든 구의 맨 아래 세 글자가 모두 평성 혹은 측성인 경우.

. 平頭·仄頭 : 각 구의 첫 글자가 모두 平聲 혹은 仄聲인 경우.

. 數譜·色譜 : 數字 이 네 번 들어가면 안 됨. 세 번은 허용함. 이때 한 줄에 여러 번 들어가는 것은 한 번으로 봄.

. 重疊字도 마찬가지로 네 번 들어가면 안 된다. 堂堂 疊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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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書藝)

 

   요약 
 
   
 
  문자를 쓰는 일, 또는 씌어진 문자를 주로 조형면에서 심미적 대상으로서 의식했을 때 성립하는 하나의 예술. 서예는 중국·한국·일본에서 발달한 독특한 예술로서 한자가 가지는 조형적 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육예(六藝;禮·樂·射·御·書·數)의 하나로 여겨 관리와 지식인의 필수 교양과목이었다.
 

 

   설명   
 
   
 
  문자를 쓰는 일, 또는 씌어진 문자를 주로 조형면에서 심미적 대상으로서 의식했을 때 성립하는 하나의 예술. 서예는 중국·한국·일본에서 발달한 독특한 예술로서 한자가 가지는 조형적 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육예(六藝;禮·樂·射·御·書·數)의 하나로 여겨 관리와 지식인의 필수 교양과목이었다. 운필(運筆)·구성(構成)·묵색(墨色)·배치(配置) 등의 미와 작품에 나타난 필자의 품격이 존중되었으며, 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의 필력은 먹이 나무에 깊숙이 스며들 정도였다고 하는 고사와 관련하여 입목도(入木道)라고 했고 필도(筆道)라고도 했다. 서예는 문자를 표기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필자의 예술적 창작물로서 감상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인쇄문자나 일상 실용문자는 서예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역사적 실용서사인 서장(書狀)과 사경(寫經) 등에서 예술적으로 뛰어난 것은 서예로서 감상한다. 서체(書體)·서풍(書風)·서법(書法) 등 시대와 유파에 따라 여러 가지이지만, 최근에는 고전을 해명하려는 반면, 종래의 형식을 떠난 새로운 분야의 개척이 시도되고 있다.

중국서예사


문자의 발명과 서예의 시작
중국문자, 즉 한자는 BC 2800년 무렵 황제의 사관(史官)이었던 창힐이 새의 발자취를 보고 발명하였다고 하는데 이것은 전설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에서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새끼의 매듭으로 수(數)와 사항을 전했다고 하는데 문자의 시초는 지극히 단순한 선(線)의 조합이었다. 그 후 하(夏)나라·은(殷)나라 때에 거북의 등딱지나 소·사슴 등의 짐승 뼈에 선으로 그린 그림같은 문자를 새긴 갑골문자(甲骨文字)가 나왔다. 이것들은 나라의 큰일과 전쟁·사냥·농사를 점친 기록이고 청(淸)나라 말기에 은나라 도읍지의 흔적이라고 하는 허난성[河南省] 안양현(安陽縣) 샤오둔[小屯]에서 수많은 갑골 조각과 오래된 도장이 발굴되어 고대문자의 존재가 분명해졌다. 같은 유적에서 도편(陶片)에 먹으로 초(草)를 잡은 것도 발견되어 고대에 이미 오늘날의 붓에 가까운 것과 먹이 쓰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은나라 때에는 동기(銅器)에 그림문자와 같은 명문(銘文)을 새겼다. 이것을 금문(金文)이라고 한다. 근래에 이러한 고대문자의 예술성이 주목받게 되었다. 은나라에 이은 주(周)나라 때에는 동주(東周)와 서주(西周)로 나뉘고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가 되어 봉건제후의 세력이 확대되고, 주나라 왕실은 쇠퇴했다. 문서와 기록의 종류가 많아지고 문자의 수도 증가했으나 정치가 지방으로 분산되면서부터 자형(字形)의 혼란이 일어났고 정식서체(正式書體)·약식서체(略式書體)와 함께 장식문자(裝飾文字)가 생겼다. 이것은 동기인 종(鐘)의 명문이나 구리 화폐, 병기(兵器)인 칼과 창 등에 금상감(金象嵌)을 하였다. 후세에 <조서(鳥書)>라고 하는 변형된 문자도 그 하나이다. 또 석고(石鼓)라고 하는 북과 같은 모양의 돌에 문자를 새 긴 것 10개가 당(唐)나라 때에 발견되었는데 성립연대는 동주 또는 전국시대 초기로 추정되고 돌에 새긴 문자로는 가장 오래된 유물이며 이 석고문(石鼓文)의 서체를 대전(大篆) 또는 주문(주나라 왕실의 사관이 쓴 문자)이라고 한다. 이 시대에는 아직 종이가 없었고 비단이나 대나무에 문서를 기록하였다. 1930년대 후반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 고분에서 비단에 쓴 그림과 문자로 된 문서가 발견되었고, 또 50년대 초 같은 창사유적에서 대나무에 먹으로 쓴 죽간(竹簡)이 발견되었다. 이것들은 껴묻거리[副葬品]의 목록으로 보이며 전국 말기 초(楚)나라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체의 분화와 발전
주나라가 멸망하고 전국시대를 거쳐 진(秦)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자 시황제(始皇帝)는 자국의 문자를 중심으로 혼란에 빠진 서체의 통일을 시도했다. 통일 이전의 문자를 대전(주문)이라 하는 데 대해, 통일 후의 문자를 진전(奏篆) 또는 소전(小篆)이라고 했다. 시황제는 각지에 자신의 송덕비를 세우게 했는데 대신(大臣) 이사(李斯)는 시황제를 위해서 각석(刻石)에 많은 글을 썼다. 현존하는 것으로 BC219년의 《태산각석(泰山刻石)》 《낭사대각석(瑯邪臺刻石)》이 있다. 모든 제도·문물을 통일시키려고 했던 시황제는 도량형도 표준화하여 관제(官製)의 원기(原器)를 만들고 저울에 조서(詔書)를 새겨서 민간에 배포했다. 진나라가 멸망한 후에 한(漢)나라의 고조는 도읍을 장안(長安)으로 정했다. 한나라는 전한(前漢)과 후한(後漢)으로 나뉘는데, 처음에는 진나라 때의 전서(篆書)가 그대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장식적이고 복잡하여 문서 작성에 불편하게 되자 전서 대신에 간소한 예서(隸書)가 하급관리들 사이에서 발명되어 후에 일반인들도 사용하게 되었다. 초기의 것을 고예(古隸)라 하고, 후한 때에 자형이 정리된 좌·우 균형잡힌 화려한 자체를 팔분(八分)이라고 했다. 전서·예서는 가로·세로의 획이 균정(均整)하고 마지막의 붓을 오른쪽으로 삐치듯이 하여 멈춘다. 이것을 파세(波勢)라고 한다. 한나라 때는 일반적으로 예서를 사용했으나 도장과 종명(鐘銘) 등 장중한 서체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여전히 전서를 사용했고, 당시에 유행했던 비(碑)에는 두부(頭部)의 제자(題字)만 전서를 썼다. 이것을 전액(篆額)이라고 하며 지금도 비문에 이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한나라 말기에는 예서 가운데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문자가 서서히 단순해져서 초서(草書)가 나타났다. 이것을 고초(古草)라고 했는데 고초에서 장초(章草)가 생겼다. 한나라의 장제(章帝)가 발명해서 장초라 했다고도 하며 황제에게 장주(章奏)하는 문서에 사용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 시대의 초서는 전서·예서의 영향으로 주요 자획과 끝획은 아래로 계속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삐치는 것이 특징이다. 후에 초서는 다음의 자획으로 계속 흐르게 되어 연면체(連綿體)가 생겼다. 또 예서의 속필에서 행서(行書)가 생겼다. 행서는 한나라 유덕승(劉德昇)이 발명했다고 한다. 이와 전후해서 오늘날의 해서(楷書)도 형성되었다. 이리하여 한나라 말기에는 전·예·초·행·해 등 오체(五體)가 갖추어졌고 이때부터 자체의 변화는 없이 서풍이 문제되기 시작했다. 20세기 초 중국의 서역지(西域地)인 누란(樓蘭)·둔황[敦煌]·쥐옌[居延] 등의 유적에서 1만 2000점에 이르는 한나라·진나라 때의 목간(木簡)이 발굴되었다. 목간은 나무를 깎아서 한쪽에 1행 10자 안팎의 문자를 먹으로 쓴 것으로 이 목편을 발처럼 엮은 것이 책(冊)이다. 또 1972년 전한시대의 2기의 묘(馬王堆 1호분과 2호분)에서는 많은 죽간이 발굴되었다. 이 목간과 죽간은 일상의 기사와 공용서를 기록한 실용서로서 운필(運筆)도 매우 간략하고 기록연대가 적혀 있는 것이 많아서 한나라에서 진나라에 이르는 글자체의 성립 발달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다. 목간과 함께 서역에서 출토된 육필사료(肉筆史料)로서 사경이 있다. 이것들은 종이에 붓·먹을 사용하여 행서·초서보다 약간 근엄한 해서풍의 필법으로 씌어져 있다. 그런데 종이는 후한 초에 채륜(蔡倫)이 발명했다고 전해진다. 그 이전에는 목판 외에 비단천이 있었지만 값이 비쌌다. 종이의 보급은 서예의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손에 들고 기록했던 목간에서 책상과 같은 평면 위에 종이를 펴놓고 기록하게 되었고 글씨를 쓰는 재료의 변화는 당연히 운필의 자세에도 변화를 가져왔고 종이에 글씨를 씀으로써 서예는 더욱 예술적으로 표현되었다. 후한시대의 예서비(隸書碑)는 대부분 먼저 종이에 쓴 다음, 석공이 새겼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시대의 서예가로는 전서·예서의 조희(曹喜), 장초에 채옹(蔡邕)·두도(杜度)·장지(張芝) 등이 있고, 또 후한의 허신(許愼)은 《설문해자(說文解字)》를 저술하여 한자의 조자법(造字法)과 전용법(轉用法)을 설명했다.

왕희지의 출현과 중국서예의 확립
한나라의 멸망 후 위(魏)·촉(蜀)·오(吳)나라의 대립시대가 되고 이것을 진(晉)나라가 통일하는데 북방민족에게 밀린 한민족(漢民族)은 남쪽으로 이동해서 동진을 세웠으며 양쯔강[揚子江] 유역에는 6조(六朝) 문화가 번영했다. 한나라 때에 일어난 서예는 위나라의 종요(鐘繇), 동진의 왕희지·왕헌지(王默之)의 출현으로 중국서예의 절정을 이루었다. 왕희지는 옛날부터 내려온 서예의 표현방법을 집대성하고 귀족적인 밝은 서풍으로 해서·행서·초서 3체의 서예술을 완성하여 서성(書聖)으로 추앙받았다. 이러한 서체는 중국·한국·일본을 통해 오랜 기간 후세에 영향을 끼쳤다. 왕희지가 쓴 것으로서 전해지는 것에 행서인 《난정서(蘭亭序)》 《집자성교서(集字聖敎序)》, 초서에 《십칠첩(十七帖)》 《상란첩(喪亂帖)》 《공시중첩(孔侍中帖)》, 해서에 《동방삭화찬(東方朔畵讚)》 《악의론(樂毅論)》이 있다. 그러나 어느 것이든 진필은 전하지 않는다. 임모(臨模;본을 보고 쓴다)가 아니면 쌍구전묵(雙鉤塡墨;진필 위에 얇은 종이를 놓고 가는 붓으로 윤곽을 그리고 먹으로 채운다) 또는 돌에 새겨서 탁본을 뜬 것이다. 왕헌지는 왕희지의 일곱째 아들이며 작품에는 해서에 《낙신부(洛神賦)》, 초서에 《중추첩(中秋帖)》 등이 있는데, 이것도 진필은 전하지 않는다. 희지를 대왕(大王), 헌지를 소왕(小王)이라 하였으며 이 두 사람에 의하여 중국서예의 기초가 확립되었다. 진나라에 이어서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사경이 유행했고 해서로 쓴 사경체가 생겼다. 또 잡체(雜體)가 유행하였고 이것이 당나라 때까지 계속되었다. 잡체란 전서·예서를 디자인화한 장식문자인데, 화려한 색채를 가한 공예품의 ??양으로 실내장식에 쓰였다. 화베이[華北]에 세운 몽골계의 북위(北魏)에는 비(碑)·마애(磨厓)·묘지 등 많은 석각이 있고, 모가 난 긴밀한 구성과 강건한 서풍이 주목된다. 특히 묘지류는 해서로 새겼으며 땅 속에 묻었기 때문에 풍화를 받지 않아 근세에 발굴되어 재인식되고 있다.

서풍의 발달
수(隋)나라에서 이룩한 새로운 문화는 당나라에 계승되어 문학과 예술의 꽃을 피웠으며 서예의 황금기를 가져왔다. 수나라·당나라 때에는 특히 왕희지의 서풍이 존중되었던 시대로서 수나라의 석지영(釋智永)은 왕희지의 7세손이 되며 《진초천자문(眞草千字文)》을 썼다. 당나라 초에는 품격이 있는 서풍의 우세남(虞世南), 방정하고 준엄한 구양순(歐陽詢), 초당 해서의 최고봉 저수량 등 3대가가 나왔다. 또 과거의 응시 과목 가운데에 서예가 들어 있었고 정치가와 관리가 되기 위한 필수 교양이었다. 당나라 태종은 서예에 대한 대단한 정열가로서 자신도 《온천명(溫泉銘)》 등의 작품을 남겼다. 또한 왕희지의 필체를 좋아하여 조서를 내려 왕희지의 진필을 모았고 필사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여 왕희지의 서풍은 널리 세상에 전해졌고 당나라의 서예를 융성하게 했다. 당나라 중기에는 이러한 풍조에 식상하여 새로운 서풍이 생겨났다. 손과정(孫過庭)은 《서보(書譜)》를 저술하여 종래의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당나라의 중흥을 이룬 현종 때에는 이백(李白)과 두보(杜甫) 등의 시가 전성기를 맞자 강직하고 중후한 서풍의 안진경(顔眞卿)을 비롯하여 이북해(李北海)·하지장(賀知章)·서호(徐浩) 등 많은 서예가가 배출되었다. 또 한·진(秦)나라로 거슬러 올라가서 전서·예서를 연구하려는 복고주의적 경향과 장욱(張旭)·회소(懷素) 등과 같이 새로운 초서에 의한 혁신적 서예의 추구는 이어지는 송(宋)·원(元)·명(明)나라 때 광초체(狂草體;감흥에 맡겨서 빠른 속도로 쓰는 초서)의 선구가 되었다.

송나라 이후의 서예
당나라 말기의 혼란에서 천하를 통일한 송나라는 북송에서 남송으로 약 320년 동안 계속되는데 이때에는 왕희지의 필법을 배우기 위하여 복제(複製)에 또 복제를 하게 되어 진필과는 전혀 다른 독특하고 낭만적인 서풍이 생겼다. 또 고대의 전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된 것이 이 시대의 특징이다. 미불(元章)은 글과 그림에 모두 능했고 글은 행서에 능했다(《蜀素帖》 등). 소식(蘇軾)은 문학과 글에서 당대 제일이라고 했으며 호방한 서풍으로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黃州寒食詩券》 등). 또 채양(蔡襄)은 정치가·문인으로서 유명하며 해서·행서에 능했고 황정견(黃庭堅)은 초서에 능했다. 송나라 때의 이들 4대가 외에 북송의 휘종도 독특한 서체를 남겼다. 휘종은 글과 그림에 능했고, 이 시대에 문방구(文房具) 등의 취미가 유행한 것도 휘종의 힘이 크다. 휘종의 아들 고종도 우수한 해서를 남겼다. 또 장즉지(張卽之)는 선사상(禪思想)을 통한 독특한 글씨를 썼다. 송나라 때에는 여러 가지 산업이 일어났고 서예문화에 관계가 깊은 종이·먹·붓 등 특산품이 곳곳에서 생산되었다. 또 인쇄술이 발달하여 인쇄된 서적이 보급된 것도 이 시대의 큰 특징이다. 원(元)나라에서는 조자앙(趙子昴)이 나타나서 다시 왕희지의 고필법이 부활했다. 또 송·원나라 때에 유행한 선종승(禪宗僧)의 필적은 서법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스러운 필법으로 인격의 발로라고 보았다. 명나라 말기에는 그때까지 없었던 길고 큰 족자가 유행했고 그런 형식에 맞도록 연면체(連綿體)의 초서가 유행했다. 만주에서 일어난 청나라의 여러 왕들도 서예를 좋아했고 한비(漢碑)와 당비(唐碑)의 조사와 금석문의 연구도 열심히 했다. 또 고동기(古銅器)의 발견과 정리에서 원·명나라 때에 태어난 문인들의 전각(篆刻)이 이 시대에 더욱 발달했다. 청나라 때는 이른바 중국 서예의 완성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향은 근대에 이르면서 점점 저하되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서예사
한자가 한국에 전해진 것은 대체로 고조선시대이므로 한국의 서예는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물로 남아 있는 것은 삼국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지 못한다. 또한 고려시대까지의 진적(眞蹟)도 10여 점에 불과하고 조선시대의 것 역시 임진왜란 이전의 것은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그 중 진필(眞筆)은 아니더라도 전하고 있는 상당수의 비갈(碑碣)·금문(金文)·묘지 등을 통해 서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삼국시대
⑴ 고구려:고구려의 유물로는 전문(塼文)·석각(石刻)·묘지명(墓誌銘) 등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광개토왕비(廣開土王碑)·점제현신사비·모두루묘지(牟頭婁墓誌)·중원고구려비(中原高句麗碑) 등이 있는데, 여기에는 예서·행서·해서 등 여러 가지의 서체가 갖추어져 있으며 그 형태가 각기 다른 양상을 지니고 있어 이 시기의 서예를 다양하게 고찰할 수 있다. 77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제현신사비>는 한대를 대표하는 예서의 걸작이며, 7m에 달하는 거대한 <광개토왕비>는 당시 일반적으로 쓰이던 해서가 아닌 예서이다. 파세(波勢)가 없는 고예로서 특이하며 호탕 웅대하여 동양서예사상 보기드문 명품이다.

⑵ 백제:현재 글씨로서 유물은 거의 남은 것이 없고 석각과 불상명(佛像銘) 등 매우 단편적인 것이 전할 뿐인데, 1972년 무녕왕릉(武寧王陵)에서 발견된 매지권(買地券)은 당시의 서체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서, 유려하고 우아한 필치는 중국 남조풍을 그대로 살린 것이다. 백제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택지적비(砂宅智積碑)>는 글씨가 비교적 크며 서체가 방정하고 힘이 있어서 남조보다는 북조풍이 짙다. 이것은 백제 말기에 와서는 남·북조 모두와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보기이다.

⑶ 신라:삼국통일 이전의 금석유물로는 진흥왕이 세운 창녕척경비(昌寧拓境碑)와 북한산을 비롯한 3개소의 순수비(巡狩碑) 및 남산신성비(南山新城碑), 단양(丹陽)의 적성비(赤城碑) 등이 있다. 그런데 순수비를 제외하고는 글씨·문장·각법이 모두 치졸하여 보잘것없다. 다만 진흥왕순수비는 문장이 유려하고, 장엄할 뿐 아니라 북조풍에 따라 서법에 우아한 품격이 넘쳐 흐른다. 다른 작품들의 서풍 역시 모두 북조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통일신라시대
이 시기는 왕희지체가 크게 유행하였는데, 당(唐)나라 중엽 이후 해서의 전형적인 규범이 정립됨으로써 그 영향이 통일신라에도 크게 미쳐 말기부터 해서가 유행하였다. 그리하여 행서는 주로 왕희지법, 해서는 구양순법이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 때까지 양조(兩朝)의 서예계를 풍미하였다. 초기에는 왕희지의 서체가 주류를 이루었는데, 영업(靈業)의 신행선사비(神行禪師碑)·감산사석조불상조상기(甘山寺石造佛像造像記)·성덕대왕신종명(聖德大王神鍾銘)·보림사보조선사창성탑비(寶林寺普照禪師彰聖塔碑)와 김생(金生)의 태자사낭공대사백월서운탑비(太子寺朗空大師白月捿雲塔碑)의 서체가 모두 왕희지의 서풍을 따르고 있다. 영업의 글씨는 왕희지의 <집자성교서>와 구별해 낼 수 없을 정도의 명품이며, 김생은 왕희지의 법을 따르면서도 그대로 모방하지 않고 남북조시대의 서풍과 당(初)나라 초기 시대 저수량의 필의를 참작하여 개성이 뚜렷한 서풍을 창안함으로써, 후일 이규보(李奎報)로부터 <신품제일(神品第一)>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편 이 시대의 서예에서 특기할 만한 것으로 사경(寫經)을 들 수 있는데,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은 한국에서 사경으로 가장 오래된 것이며, <화엄석경(華嚴石經)>은 대체로 구양순의 서풍이 짙은 당나라 때의 사경체이다. 말기의 대가로는 최치원(崔致遠)·김언경(金彦卿)·최인연이 있는데, 최치원의 작품으로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쌍계사진감선사비(雙磎寺眞鑑禪師碑)>이다. 이것은 구양순의 아들 구양통(歐陽通)과 매우 비슷한 풍골(風骨)을 지니고 있다.

고려시대
고려시대에는 통일신라 못지않게 서예문화가 융성하였다. 그러나 진적으로는 몇 점의 고문서와 말기에 작성된 수십 점의 사경이 남아 있고 그 밖에 진가가 확실하지 않은 명인의 글씨 몇 점이 남아 있을 뿐, 서예자료로 다루어야 할 것은 신라시대와 마찬가지로 비석과 묘지 등 금석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또한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각종 목판서적의 글씨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초기에는 신라의 전통을 계승하여 당나라 여러 대가들의 필법을 모방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구양순의 서체가 지배적이었으며, 행서는 역시 왕희지풍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중기에 이르러 글씨의 명가로 이름이 높은 고승 탄연(坦然)이 구양순체 일색이었던 당시의 전통을 깨뜨리고 왕희지의 서풍에 기초를 둔 서법을 창출하였다. 그는 처음으로 안법(顔法)의 해서를 썼고 왕법(王法)의 행서를 겸했으며, <문수원비(文殊院碑)> <승가사중수비 (僧伽寺重修碑)>를 썼다. 그러나 12세기에 무신들이 정권을 장악한 뒤에 문학·예술 전반이 크게 쇠퇴하였는데, 서예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러한 상황은 대체로 13세기 말엽 이전까지 계속되었다. 후기에는 특히 충렬왕 이후에 조맹부의 서체가 들어와 크게 유행, 조선 전기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충선왕은 1314년 아들인 충숙왕에게 양위한 후 연경(燕京)에 들어가서 만권당(萬卷堂)을 짓고 당시 원나라 명사들과 교유하였는데, 특히 조맹부와 친교가 두터워 그의 영향을 크게 받은 듯하다. 조맹부는 원나라를 대표하는 글씨의 명가로서 충선왕을 따라갔?? 문신들 중에는 조맹부의 서법을 따른 사람들이 많았다. 그 대표적 명가가 이암·이제현(李齊賢)이다. 충선왕이 고려로 귀국할 때 많은 문적과 서화를 들여왔으므로 조맹부의 송설체(松雪體)가 들어와 유행된 후 고려는 물론, 조선 초기까지 서예계를 풍미하였다. 고려 말기의 대가로는 이암·한수(韓脩)·권주(權鑄)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이암은 특히 송설체를 깊이 터득하여 행서·초서에 뛰어난 대가로서, 문수사장경각비(文殊寺藏經閣碑)의 글씨를 남겼다. 한편 고려시대 서법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비갈과 함께 주목받는 것이 묘지이다. 비갈은 지상에 세우는 것이므로 대부분 심력을 쏟아서 쓴 작품인 데 반하여, 묘지는 땅속에 묻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필하여 자연스러운 자세로 쓰는 것이 보통이므로 비갈과는 다른 친근감을 준다. 또한 서체가 다양하고 교졸(巧拙)의 차가 많고, 필자를 밝힌 것은 몇 점에 불과하지만, 모두 정확한 연대가 새겨져 있어 각 시대 서법의 변천을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조선시대
조선 초기의 글씨는 고려 말기에 받아들인 조맹부의 서체가 약 200년간을 지배하였다. 그것은 고려 충선왕 때 직접 조맹부를 배운 서가(書家)가 많았고, 또 조맹부의 글씨와 그의 법첩이 다량으로 흘러들어와서 그것을 교본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1435년(세종 17)에는 승문원(承文院) 사자관(寫字官)의 자법(字法)이 해정(楷整)하지 못하다 하여 왕희지체를 본보기로 삼게 하였으므로 이로부터 양체가 병행하였으나, 주류는 역시 송설체였다. 송설체에 가장 능한 서가는 고려의 이암과 함께 조선 초기의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이다. 이용의 글씨는 송설체를 모방하는 한편, 자기의 개성이 충분히 발휘된 독자성을 나타냈다. 당시의 최고 화가 안견(安堅)이 그린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의 발문에는 호탕하고 늠름하며 품위 또한 높아 당시 <천하제일>이라 하였다. 선조 이전에 서명(書名)이 높은 사람으로는 강희안(妾希顔)·성임(成任)·정난종(鄭蘭宗)·소세양(蘇世讓)·김구(金絿)·양사언(楊士彦) 등이 있다. 대체로 조선 전기는 조맹부·왕희지 이외에도 명나라의 문징명·축윤명(祝允明)의 서풍도 들어와 함께 행하여졌다. 그러나 대체로 신라나 고려에 비하면 품격과 기운에서는 다소 쇠퇴하였는데, 이는 중국에서도 볼 수 있는 시대적 추이였다. 한편 임진왜란을 전후로 하여 조선시대의 서풍이 크게 변모하였다. 그것은 송설체가 외형적인 균정미(均整美)에 치중한 나머지 박력이 없이 나약한 데로 흐르는 경향에 대한 반동으로 어떠한 변혁을 요구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마침내 유학계에서 일기 시작한 복고사상(復古思想)의 경향에 힘입어 왕희지의 서법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주장이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서가가 한호이다. 그는 한국 서예사상 뛰어난 사람으로 진체(晉體;왕희지풍의 체)를 연마하여 해서·행서·초서에 능하였다. 그의 글씨는 중국인들에게까지 극찬을 받았으며, 후대에 전승되어 <석봉체(石峰體)>라 불리었다. 그러나 품격이 낮고 운치와 기백이 부족하여 외형미만을 추구하는 데 그쳤으므로 누기(陋氣)와 속기(俗氣)가 많았다. 이로부터 약 1세기 동안 글씨는 기백과 품격이 떨어지고 속기가 배제되지 않았다. 윤순(尹淳)은 각 체에 능하였는데 특히 행서에서 여러 서가의 장점을 잘 조화시켜 일가를 이루었다. 그의 제자 이광사(李匡師)는 새로운 발상으로 서법의 혁신을 시험하여 《원교서결(圓嶠書訣)》을 지어 이론적 체계를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서법의 바른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역량에도 한계가 있어서 필력과 품격이 그의 스승인 윤순을 따르지 못하였다. 이밖에도 이 시기의 유명한 서가로는 강세황(姜世晃)이 있는데, 윤순·이광사와 함께 <3대가>라고 불렸으며, 미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편 18세기 말 청나라 고증학풍의 영향으로 금석학이 발달하면서부터 문자의 근원인 고문·전서·예서 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글씨를 쓰는 서가들도 현행하는 해서와 행서 이전의 전서와 예서의 필법을 추구하여, 옛 서체의 운필을 배워 해서와 행서에 임하였다. 청나라 고증학자·금석학자의 영향을 직접 받은 사람으로는 박제가(朴齊家)·이덕무(李德懋)·유득공(柳得恭)·이서구(李書九)·신위(申緯) 등이 있고, 이들보다 약간 후진으로는 김정희(金正喜)·권돈인(權敦仁)·이상적(李尙迪)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서예에서 가장 큰 혁신을 일으킨 사람이 김정희이다. 그는 처음 안진경과 동기창(董其昌)의 서체를 모방하여 한동안 구양순체를 썼으나, 차츰 독창적 서법을 개발하였다. 그는 서법의 근원을 전한예(前漢隸)에 두고 이 법을 해서와 행서에 응용하여, 전통적인 서법을 깨뜨리고 새로운 형태의 서법을 시도하였다. 그의 독창적인 서법은 파격적인 것이었으므로 처음에는 많은 비난을 받았으나, 근대적 미의식의 표현을 충분히 발휘하고 중국 서법에 대한 숭상과 추종으로부터 한국 서예의 자주적인 가능성과 의지를 확연히 나타냈던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평가가 더욱 높아졌다. 그러므로 <추사체(秋史體)>라고 불리는 그의 특출한 서체의 출현은 한국 근대서예의 뚜렷한 기점으로 볼 수 있다. 그의 영향을 받은 권돈인의 행서, 조광진(曺匡振)의 예서가 모두 우수한 경지에 이르렀으며, 그의 제자에 허유(許維)·조희룡(趙熙龍) 등이 있었으나 그의 정신을 체득하는 데는 이르지 못하였다.

한글서예
서예는 한자를 대상으로 하여 시작되었다. 한국에는 한글이라는 고유문자가 15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당시로는 그것이 심미(審美)의 대상으로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서예라고 하면 먼저 한자를 생각하였다. 그러나 후대로 내려 오면서 한글 서예가 발달하고, 또 조선말엽에 궁체(宮體)라는 서체가 이루어지면서 한자와 함께 서예의 한 영역이 되었다. 궁체는 맑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다만 여러 체로 다양하게 발달하여 폭넓은 예술성을 지닌 한자와는 성격적으로 다르다. 그러므로 한자 필법이 원용(援用)되기는 하나, 문자 구조상의 단순성으로 인해 발달에 한계가 있다. 최근 이러한 제약성을 탈피하기 위해 몇몇 서예가들이 한글 서예의 새로운 형태화를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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